2024년 12월 0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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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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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치닫는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형제, 모녀·신동국 형사고발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오너일가 가족간 형사고발 등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모녀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자연합 및 이들로부터 의결권 권유 업무를 위임받아 대행하는 업체 대표 등을 위계 및 업무방해 혐의로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3자연합이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업체와 공모해 회사 로고를 도용함은 물론 거짓된 정보로 주주들에게 잘못된 판단을 종용하는 사례들이 속속 확인되어 부득이 형사고발을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보 내용에는 '국민연금도 3자연합으로 돌아섰다', '유상증자 한다' 등 거짓 정보, 결정되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주주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미사이언스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공모에 가담한 대행업체는 물론 신동국, 송영숙, 임주현 등 3자연합 개인별로도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3자연합의 의결권 대리업체가 주주들과 대면 및 유선통화를 통해 한미사이언스 경영진에 대한 명예훼손성 비방은 물론 거짓정보를 주주들이 믿도록 하기 위해 국민연금 등 정부기관까지 인용하는 것은 정당한 주주관리 및 주주총회 운영, 진행업무를 방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미사이언스는 모녀 및 신동국 회장의 3자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형제측의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이끌고 있다. 앞서 형제측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코리그룹은 지난 13일 송영숙 회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같은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코리그룹은 박재현 대표가 송영숙 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사회 승인 없이 그룹 공익재단인 가현문화재단에 기부행위를 한 것이 배임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업계는 고발 주체가 한미사이언스와 코리그룹이지만 사실상 장남 임종윤 이사와 차남 임종훈 대표가 모친 송영숙 회장과 누이 임주현 부회장을 형사고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형사고발에 대해 3자연합측은 입장문을 통해 형제측의 독재경영의 민낯이라고 반박했다. 3자연합측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규정에 따르면 '중요한 소송의 제기'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며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및 사내이사를 한미사이언스가 형사고발하는 행위는 당연히 중요한 소송의 제기이며 따라서 이사회 의결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주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조하는 유상증자와 같은 부적절한 시도는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가현문화재단에 대한 기부와 관련해서는 “고발의 실제 주체인 임종윤 사장 역시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재직기간 중 이사회 의결 없이 100억원 이상 기부했다"고 맞불을 놨다. 3자연합측은 “절차와 규정을 무시하고 오로지 형제 입김에 좌우돼 불법과 위법을 넘나드는 독재경영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에선 화합을 뒤에선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형제의 민낯을 보신 주주들께서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꼭 심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3자연합측의 요구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사회 인원을 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의 안건과 신동국 회장 및 임주현 부회장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이 상정돼 있다. 임시주총에 상정된 정관 변경 안건은 출석한 주식 수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한 특별 결의 사안이다. 업계는 소액주주와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선택이 경영권 분쟁의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고려대 교원창업 제론메드, 중기부 창업성장지원 최종선정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교원창업 벤처기업인 ㈜제론메드(대표이사 이병천, 고려대 생명공학부 교수)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성장지원사업 디딤돌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중기부 창업성장지원사업은 산학연 협력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 과제로 교원창업 벤처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과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기업주도형 R&D 프로그램이다. 중기부와 디딤돌 과제 수행 계약을 맺은 제론메드는 R2P2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재조합 단백질 제조 기술과 심뇌혈관 질환 전주기적 모니터링 보조시약을 개발하는 과제의 주관연구개발기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고려대 구로병원 순환기내과와 협력해 심뇌혈관 질환 관련 임상연구개발과 임상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된 최철웅 고려대 의과대학 순환기내과 교수가 제론메드의 임상 개발 파트너로 참여해 심뇌혈관 분야에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할 것으로 대학측은 기대한다. 이병천 교수 겸 제론메드 대표는 “고려대 구로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심뇌혈관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촉진해 대한민국 바이오 의료 스타트업 생태계와 글로벌 의료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제론메드는 2022년 4월 고려대 기술사업화센터의 지원을 받아 교원창업 벤처기업으로 스타트업 반열에 합류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숙명여대, 이상규 전 LG전자 사장 석좌교수로 임용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가 이상규 전 LG전자 사장(63)을 순헌칼리지 석좌교수로 임용했다. 숙명여대는 “14일 서울 용산구 본교 행정관에서 이상규 석좌교수 임용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숙명여대는 국내외에서 학문적 연구 성과가 뛰어나거나 학교 및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명망 있는 인사를 석좌교수로 임용하고 있다. 이상규 석좌교수는 약 35년간 LG전자에서 고객중심 경영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통해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한 뒤 1988년 LG전자에 입사, 이후 2012년 한국B2C 그룹장(전무), 2016년 한국모바일그룹장(부사장), 2019년 한국영업본부장(사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현재는 LG전자 자문역 및 GS리테일 사외이사로 활동중이다. 2003년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2022년 대한민국 가전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숙명여대는 오는 2026년 창학 120주년을 앞두고 이상규 석좌교수 임명이 대학의 발전계획 수립과 글로벌 대외 네트워크 구축에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석좌교수는 “숙명여대가 '글로벌 숙명'이라는 비전에 맞춰 세계적인 명문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제 경험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양대 사회봉사단 창단 30주년 기념식…건학이념 ‘사랑의 실천’ 공유

한양대학교 사회봉사단(단장 정현철)은 지난 13일 서울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에서 '사회봉사단 창단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한양대가 1994년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구현하고자 국내 대학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설립한 이후 30년 간의 여정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학교법인 한양학원 김종량 이사장, 이기정 총장, 정현철 서울캠퍼스 사회봉사단장, 백동현 ERICA캠퍼스 사회봉사단장 등 학내외 주요 인사와 교직원, 학생, 동문, 수상자 대표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과 함께 사회봉사단의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2024 사회봉사 소감문 공모전 대상'은 서울 스포츠매니지먼트학과 박성재, 서울 생명과학과 손병권, ERICA 회계세무학과 조수빈, ERICA 기계공학과 황재연 학생이 공동 수상했다. 이어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 공모전 대상'은 서울 스포츠산업과학부 강건, 서울 중어중문학과 정서영, 서울 경제금융학부 교환학생 삼푸르나 판카(Sampurna Panca) 학생이 차지했다. 또한, 사회봉사단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사회봉사인상' 수상자는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최정훈 교수, 조현식 동문, 김진한 동문, 국제학부 정하민 학생이 나란히 영예를 안았다. 정현철 서울캠퍼스 사회봉사단장은 “한양대학교 사회봉사단은 지난 30년 동안 나눔과 헌신의 가치를 실천하며 6000여 명의 봉사자를 배출하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최고의 대학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회고했다. 백동현 ERICA 캠퍼스 사회봉사단장도 “사회봉사단 30주년 기념행사는 동문과 재학생, 대학이 함께 주최하면서 결속력을 더욱 강화시켰다"며 “한양 구성원이 앞으로의 미래 비전을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포스텍, 고성능 에너지 저장장치 성능향상 전극소재 개발

포스텍(POSTECH·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 박선아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고성능 에너지 저장장치인 슈퍼커패시터(Supercapacitor)의 성능을 크게 향상할 수 있는 전극 소재를 개발했다. 15일 포스텍에 따르면, 박교수 연구팀은 '펜던트(pendant) 도입'이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이용해 슈퍼커패시터의 성능을 향상했다. 화학에서 펜던트는 주요한 구조물에 결합하여 특정 성질이나 기능을 부여하는 그룹을 말한다. 최근 전기차, 재생에너지 저장 시스템, 고속 충전 전자기기 등 첨단 기술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면서 슈퍼커패시터와 같은 고성능 에너지 저장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차원 전기전도성 금속-유기 구조체(Metal-Organic Framework:MOF)가 또다른 슈퍼커패시터 전극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MOF에 극성을 띠는 아민기(amine)기를 도입해 기공 내부의 친수성을 높여 전해질이 MOF 내부로 더 쉽게 이동하도록 유도했다. 이렇게 개선된 구조는 산화-환원 활성자리로의 전해질 이온 접근을 용이하게 해 빠른 산화-환원 반응을 유도해 에너지 저장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부연설명했다. 또한, MOF를 전극 활물질로 활용한 슈퍼커패시터 디바이스 성능 평가에서 7000번의 충·방전 후에도 약 90% 이상의 성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해 높은 안정성을 입증했다. 박선아 교수는 “큰 구조적 변화 없이 분자 단위에서 기공의 극성을 조절해 기공 환경과 전기화학적 특성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함으로써, 차세대 전극 소재 개발에 있어 새로운 접근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American Chemical Society)'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성균관대, 고성능 리튬 기반 전지용 소재 기술 개발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기계공학부 정형모 교수 연구팀이 연세대 한병찬 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강정구 교수 연구팀과 함께 리튬-공기 전지의 충·방전 과정에서 낮은 과전압을 유도할 수 있는 공기극 촉매를 개발했다. 또한, 단국대 박희정·원종호 교수 연구팀과 함께 리튬 메탈 음극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2차원 티타늄 옥사이드 나노시트(2DTiOx) 기반 양이온 유동조절 기술을 통해 차세대 전지용 소재의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15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대리튬-산소 전지는 높은 에너지 밀도로 차세대 에너지 저장 장치로 주목받고 있으나 공기극의 불안정성 문제로 상용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튬 산화물(Li2O2)의 균일한 생성과 분해를 촉진하는 새로운 공기극 구조가 필수적이며, 리튬 금속 음극에서 발생하는 덴드라이트 형성 문제도 극복해야 한다. 정형모 교수 연구팀은 리튬친화성 3D 나노 케이지 구조를 가진 MOF(금속-유기 골격체) 기반 공기극을 개발하여 공기극 내에서 Li2O2 생성물이 균일하게 성장하고 분해되도록 함으로써 리튬-산소 전지의 안정성과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2DTiOx 소재를 활용해 무음극 리튬 금속 배터리를 제작, 상용 수준의 조건에서도 100회 이상의 안정적인 충·방전 사이클을 구현해 기존 리튬 금속 전극 대비 수명과 에너지 밀도를 크게 개선했다. 정형모 교수는 “2DTiOx 기반의 음극과 MOF 나노 케이지 기반 공기극 촉매 기술을 통해 전기차 등 고에너지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배터리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개인기초연구 및 나노소재기술개발 과제의 지원을 받았으며, 관련 논문은 국제학술지 ACS Nano(8월 14일)와 Advanced Energy Materials(10월 11일)에 각각 게재됐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세종대, 거대 블랙홀 제트 방향과 은하 형태간 상관관계 발견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물리천문학과 제프레이 호지슨 교수가 은하 중심에 자리잡은 거대 블랙홀이 뿜어내는 제트의 방향이 은하의 형태와 깊게 관련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문학분야 최고권위의 국제학술지 'Nature Astronomy'에 11월 14일 게재됐다. 논문의 제1저자인 다비드 페르난데스 길은 스페인에서 세종대 대학원으로 유학을 와 물리천문학과 호지슨 교수와 벤저민 루일리예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호지슨 교수는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거대 블랙홀의 활동이 은하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제시해 현대 천문학의 가장 중요한 연구 분야인 은하 형성과 진화 규명에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은하 중심에는 하나 이상의 블랙홀이 존재하는데 이 중 일부 블랙홀은 주변 물질을 빨아들이는 동시에 빛의 속도에 가까운 빠르기로 물질을 제트 형태로 방출하기도 한다. 이러한 천체를 '퀘이사'라고 부른다. 퀘이사는 은하의 형성과 진화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추정됐으나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관측적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웠다. 호지슨 교수가 이끈 연구진은 퀘이사 제트의 방향이 퀘이사를 품고 있는 은하의 형태를 결정하는 축 방향과 정렬돼 있다는 사실을 통계학적으로 확인했다. 수 광년 크기의 제트가 수천 광년 크기의 은하의 모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은하 형성과 진화에 있어 중심부의 거대 블랙홀이 직접적인 역할을 한다는 강력한 암시를 제공한다. 오래 전부터 은하 중심 블랙홀의 질량과 은하 전체 질량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왔으나 은하 모양까지 블랙홀이 관여할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제1저자인 다비드 페르난데스 길 대학원생은 “2년여 동안 연구한 결과 천문학 분야 최고 권위 저널 중 하나에 논문이 게재돼 매우 영광이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했지만 세종대 호지슨 교수님과 루일리예 교수님 그리고 스페인 마드리드 Complutense 대학교의 Jacobo Asorey 교수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세종대 세종과학기술원 “경부운하 건설로 국가경쟁력 제고해야”

주명건 세종대학교 명예이사장이 남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경부운하' 건설을 통해 G2(세계 2대 강국)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놨다. 15일 세종대에 따르면 세종과학기술원(SAIST)은 지난 7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경부운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서 주명건 명예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주요 국가들은 운하를 개발해 강대국이 됐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미시시피강과 이리운하로 내륙을 개발하여 강대국이 됐으며 중국은 양쯔강을 운하로 만들어 내륙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주 명예이사장은 “중국은 상하이에서 충칭까지 2500㎞ 거리를 1만톤급 바지선이 다닐 수 있게 했고 독일도 라인강을 로테르담에서 바젤까지 800㎞ 구간을 운하로 만들어 공업강국이 됐다. 한국도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내륙 운하를 개발해 1만톤 바지선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해야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강과 낙동강을 준설하면 약 170억㎥의 골재가 나오므로 이 중 일부를 매각하고 나머지는 UN시티 5600㎢(약 17억평)와 가덕도시티 89㎢(약 2700만평)를 매립하는데 사용하면 건설비 이상을 조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부운하는 한강에 기존 팔당댐과 조정지댐 외에 강천댐을 건설하고 낙동강 수계는 영강댐을 건설하는 동시에 수심을 10m까지 준설해야 한다. 주명건 명예이사장은 “(남한강 상류와 낙동강 상류를 연결하는) 세종터널을 건설해 남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면 갈수지역인 낙동강 상류도 한강의 물을 공급해 1만톤급 바지선 운행이 가능해진다"며 “경부운하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39조원으로 예상되나 골재수익과 부지매각을 통해 144조원의 수익을 확보하면 건설비를 충당하고도 105조원의 새로운 재원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산단공, 2025년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자산운용사 공모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환경개선펀드를 활용해 노후산업단지의 환경을 개선하고 청년이 찾는 산업단지 조성에 나선다. 14일 산단공에 따르면 청년이 찾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2025년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운용기관(자산운용사) 공모'를 실시한다. 산단공은 2025년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운용기관 공모를 통해 정부 예산을 시드머니로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노후산업단지내 환경개선을 위한 민간투자사업을 발굴·제시한 자산운용사 3개사 내외를 내년 초 선정할 예정이다.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환경개선과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민간의 아이디어에 정부재원을 투자하는 구조고도화사업의 일환이다. 산단공은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를 통해 반월, 창원, 구미 등 노후 산업단지에 지식산업센터, 기숙사 및 오피스텔, 호텔, 데이터센터, 방류수 재이용 시설 등 70개 사업에 정부예산 1조3397억원과 민간투자를 포함한 총 9조5491억원 규모의 투자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5년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사업은 휴·폐업 등 미가동 공장을 활용한 블록단위 복합개발사업의 경우 평가 우대한다. 또한 문화·여가·편의시설 등이 집적된 대규모 융복합개발 사업, 비수도권 노후산단 내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 촉진사업, 산단형 ESG사업과 함께 올해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른 에너지 사업에 투자하는 경우 운용기관 선정시 우대할 예정이다. 공모기간은 내년 2월 4일까지이며 2025년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운용기관 모집 공고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산단환경개선펀드사업은 노후산업단지 혁신에 필요한 마중물로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무탄소화, 문화요소 도입 등 산업단지의 혁신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단환경개선펀드사업을 통해 민간투자 유치를 확대하여 산업단지 혁신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마사회 “챗GPT 활용해 디지털 감사역량 강화”

한국마사회는 지난 6일 감사전문인력 및 준감사인을 대상으로 'ChatGPT를 활용한 디지털 감사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공공기관의 투명성 제고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고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진 이번 교육에서는 △ChatGPT 기술의 발전 흐름과 효과적인 프롬프팅 기법 △감사 프로세스별 AI 활용법 △업무 최적화 개인 챗봇 제작 △AP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등을 다뤘다. 특히 법령 및 규정 검토, 데이터 전처리부터 분석, 시각화까지의 과정 등 실제 감사 업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교육은 AI 활용 전문가인 최창희 스토리위너컴퍼니 대표가 진행했다. 최 대표는 고려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14년간 기자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다수의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AI 활용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마사회는 AI 기술 및 데이터 기반 감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업무의 객관성과 정확성을 강화하는 등 감사품질 및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병현 마사회 상임감사위원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마사회도 AI 기반의 혁신적인 감사체계를 구축하고자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며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감사시스템을 구축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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