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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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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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시대 ‘성큼’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본사를 경기 성남 판교에서 인천 송도로 옮기고 송도-미국-유럽을 잇는 '글로벌 삼각 생산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낸다.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최근 인천 송도에서 '글로벌 R&PD 센터' 상량식 및 안전기원제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를 비롯해 감리사인 전인CM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총 3257억원을 투자해 송도 7공구 Sr14 구역 내 3만414㎡(약 9216평) 규모의 부지에 글로벌 R&PD 센터를 건립 중이다. 목표대로 내년 하반기 글로벌 R&PD 센터가 완공되면 경기 판교에 있는 본사와 연구소를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글로벌 R&PD 센터는 바이오의약품의 연구부터 상업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최첨단 시설로 이를 통해 신규 감염병에 선제 대응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를 조성하고 나아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메신저리보핵산(mRNA), 바이럴벡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송도 글로벌 R&PD 센터가 완공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구상 중인 송도-미국-유럽을 잇는 글로벌 삼각 생산기지 구축 전략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독일의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IDT바이오로지카'의 지분 6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다음달 경영권 인수를 앞두고 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선플라워 테라퓨틱스'와 조건부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 선플라워가 자체개발한 효모배양 기술을 활용해 백신 제조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백신 가격경쟁력을 높일 기반을 마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우리 정부가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있는 인천 송도를 바이오의약품 선진국인 미국·유럽과 연결하는 자체 공급망을 구축해 넥스트 팬데믹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백신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으로 퀀텀 점프한다는 복안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세계를 연결할 혁신적 R&D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긴 시간 준비해 온 송도 시대가 한층 가까워졌음을 느낀다"며 “송도 입주와 함께 글로벌 백신∙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SK바이오사이언스의 행보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발명진흥회-중앙대-국전약품, 소부장 산·학·관 협력 성과

한국발명진흥회와 중앙대학교, 국전약품이 산·학·관 협력을 통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신기술의 상업화·국산화를 앞당기는 성과를 거뒀다. 18일 발명진흥회에 따르면 최근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 및 국전약품과 전장부품용 방열소재 및 방열 에폭시 복합체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체결식에는 유태수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직무대행, 고중혁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장,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거래소의 중개 및 자문을 받아 이루어졌다. 이 계약을 통해 중앙대 산학협력단은 자체 보유한 '방열소재, 방열 에폭시 복합체 및 그 제조방법' 외 1건의 기술을 국전약품에 이전하고 두 기관이 공동으로 연구개발 하기로 했다. 이로써 국전약품은 차세대 전자산업의 핵심소재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으며 일본, 독일, 미국 등 해외에 의존하지 않고 차세대 고방열 패키지, 스마트 자동차 산업 등에서 국산화를 실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이 기술은 인버터, LED 헤드램프, 배터리 등 고출력 자동차용 전장부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방열 효과를 높이고 부품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전기자동차의 경량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차세대 방열 소재 기술이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국전약품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의약품과 중간체 및 관련 소재 산업을 수행하는 케미컬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에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발명진흥회 지식재산거래소는 지난 2006년부터 지식재산거래전문관을 통해 국내 기업들에게 대학·공공연구소가 보유하 특허 또는 국유 특허 등의 특허기술 이전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유태수 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중견·중소 기업들이 우수한 특허기술을 도입해 기업의 경쟁력과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과 사업화 컨설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마사회, 디지털 경마관람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한국마사회가 고객의 디지털 경마 관람 경험을 개선할 참신한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오는 27일까지 '추계 대학(원)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품질경영학회와 한국신뢰성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마사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디지털 기술 기반의 경마 사업환경 변화에 맞춰 고객 관람공간과 서비스의 전반적인 품질을 향상하는데 젊은세대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기획됐다. 공모 주제는 '디지털 기반의 경마 관람공간(전국 3개 경마공원 관람대 및 전국 26개 장외발매소) 품질향상 방안'과 '디지털 기반의 경마 관람 서비스 품질향상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첫 번째 주제를 선택할 경우 가산점이 부여된다. 참가대상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이며 오는 27일까지 참가신청서 및 초록을 제출한 팀은 10월 20일까지 디지털 기반의 경마 관람공간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표자료(PPT)와 10분 이내의 발표 영상으로 만들어 한국품질경영학회에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자료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 1팀(100만원), 최우수상 2팀(각 50만원), 우수상 3팀(각 20만원), 장려상 4팀(각 10만원) 등 총 10개 팀에게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자가 한국마사회 청년인턴 지원시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한해 서류심사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공모전 세부요강 및 접수방법은 한국마사회 및 한국품질경영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병운 한국마사회 미래공간전략추진단장은 “온라인 마권 발매 서비스 도입과 함께 한국마사회는 고객의 경마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경마 관람 공간이 젊은 세대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다채로운 제안을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소외계층 베풀고 영세농가 돕고” 농식품부 공기관들, 추석 사회공헌 ‘일석이조’

추석 명절을 맞아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소외계층에 온정의 나눔을 베푸는 동시에 고물가·내수부진으로 고통받는 전통시장·영세농가를 돕는 '일석이조'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0일 전라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원장 강성휘)과 나주백민원(원장 심상대)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지역사회 장애인과 아동의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생활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aT는 '전략 작물'로 키우고 있는 '가루쌀'로 만든 다양한 간식 제품을 함께 지원, 가루쌀 제품 인지도 제고와 농가 상생이라는 일석이조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aT는 한국마사회, 농식품부와 함께 경기 과천 서울경마공원 내 바로마켓에서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경마공원 바로마켓은 전국 각지의 120여 농가가 참여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로 이번 추석맞이 행사는 지난 11일까지 열렸다. 마사회가 매주 화·수요일 운영하는 서울경마공원 바로마켓은 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가격을 낮출 뿐 아니라 수도권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어 과천은 물론 인근 수도권 주민들의 이용도가 높다. 이번 추석맞이 바로마켓에서는 과일, 김, 벌꿀, 굴비 등 명절 성수품 농축수산물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했으며 송편, 모둠전 판매와 한가위 떡메치기 체험, 행운가득 경품추첨 등 이벤트도 선보였다. 기노선 aT 부사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건강한 나눔을 지속 실천하며 ESG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추석맞이 바로마켓 행사 외에 취약계층 지원과 한우농가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영세농가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마사회는 이번 추석 명절을 맞아 경기 과천, 전북 장수, 제주 등 마사회 사업장 인근지역 취약계층에 총 1억원 상당의 한우 선물세트 1420개를 지원했다. 마사회는 매년 명절에 사업장 인근 취약계층에게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농축수산물을 지원해 왔는데 올해에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과 한우값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우농가를 돕기 위해 지원품목을 한우로 정했고 지원대상은 지난해 700명에서 올해 1400명, 물품 금액도 4만원대에서 7만원대로 높여 취약계층 지원폭도 확대했다. 나아가 마사회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농어촌·로컬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 지역 농산물 판매 활성화와 결혼이주여성 등 농어촌 지역주민을 돕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이번 추석 나눔 활동을 통해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한우농가와 취약계층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소외 이웃을 돕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농어촌공사는 효정원, 이화영아원, 계산요양원 등 본사가 있는 전남지역 사회복지시설 3곳을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농어촌공사는 온누리상품권 기부를 통해 소외계층을 돕는 동시에 전통시장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나눔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캠퍼스 Lab-board] 한국공학대 AI기반 미세먼지 예측시스템, 고려대 고분자 전도 복합체소자, 한양대 저등급 폐열 전기변환기술 개발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 이동현 교수 연구팀이 한국인공지능㈜와 함께 신뢰성 높은 인공지능(AI) 기반 미세먼지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 16일 한국공학대에 따르면, 이 교수팀이 개발한 AI 모델은 몬테카를로 기법으로 미세먼지 및 기상 빅데이터를 학습해 다양한 상황에도 정밀한 예측 결과를 도출해 매우 신뢰성 높은 예측 결과를 제공한다. 이 교수팀의 AI 모델을 활용할 경우, PM10는 88.2%로 정확하게 검출해 오경보를 0.1%까지 , PM2.5는 91.2%로 검출해 오경보를 0.5%까지 낮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AI 기반 미세먼지 예측 시스템은 국제 저명 SCIE 학술지 'Journal of Cleaner Production'(IF: 9.7)에 온라인으로 발표됐고, 오는 10월 1일 정식으로 게재된다. 환경부 중앙환경정책위원회 환경경제분과위원을 맡아 환경보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동현 교수는 지난 2022년에도 AI 기반의 녹조 예측 기술을 개발해 도시계획 분야 세계1위 저널 'Technological Forecasting and Social Change'(IF=12.9)에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이번 개발된 AI 모델로 불확실성을 낮추고 정밀한 예측이 가능해졌다"며 “국민건강 보호와 대기환경 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기술 서비스화를 통해 수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가 자가치유가 가능한 생분해성 탄성적 고분자 전도 복합체 소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16일 고려대에 따르면, 고려대-KIST 융합대학원의 황석원 교수 연구팀은 생분해성 고분자 재료와 가역적 결합을 갖는 재료를 기반으로 생분해성 탄성 고분자를 합성한 뒤 전도성 고분자에 다양한 첨가제를 추가한 결과, 안전성이 뛰어나고 손상에도 빠르게 회복되는 생분해성 탄성 전도체 소자 개발에 성공했다. 이 소자는 절단 후에도 1000 S/㎝의 높은 전기 전도도를 30초 안에 회복하며, 기계적 성능은 상온에서 약 12시간 내 복구된다고 대학측은 부연설명했다. 황 교수팀은 더 나아가 해당 소재를 활용해 방광의 근육 움직임을 연구해 전기 자극을 통해 배뇨를 유도할 수 있는 전자 시스템도 추가로 개발했다. 연구팀은 “배뇨 유도 전자시스템은 방광 근육의 활동을 기록하고 내부 압력을 측정하는 센서와 전기자극을 제공하는 전극으로 구성된다"며 “비봉합 결합이 가능해 출혈에 따른 감염 예방과 수술이 용이하다"고 소개했다. 황석원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소자는 일정 기간 후 생체 환경에서 자연분해되기에 생체 삽입형 전자 장치, 친환경 전자소자, 의료 및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자의 성능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연구 내용은 세계적 학술지 'Science Advances'(IF=11.7)에 지난 5일 온라인 게재됐다. 한양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김상태 교수와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 최원준 교수 공동연구팀이 저등급 폐열을 효과적으로 회수하여 전기로 변환할 수 있는 새로운 상전이 기반 열전갈바닉 (thermogalvanic) 에너지 수확 기술을 개발했다. 16일 한양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상전이 기반 열전갈바닉 소자는 나트륨-칼륨(Na-K) 합금 전극을 사용해 상전이 과정에서 열전력을 극대화한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 상전이 과정에서 열전력이 최대 26.1 mV/K까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기존 열전갈바닉 소자에서 구현된 열전력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치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저등급 폐열은 상대적으로 중저온 영역에서 발생하는 열원으로, 다양한 산업 설비와 응용 기기에서 발생하지만, 대개는 활용되지 않고 버려지고 있는 에너지원이다. 공장, 발전소, 자동차 등에서 발생하는 이 폐열을 효과적으로 회수할 수 있다면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 전자기기, 반도체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그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이다. 이번 기술은 저등급 폐열의 에너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향후 에너지 산업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한다. 한양대 김상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물질의 상전이 및 액체 금속을 응용해 잘 알려진 물질에서도 기존에 볼 수 없던 물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으로, 향후 액체 금속 및 상전이의 다양한 응용 연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구논문은 에너지 및 환경 분야 세계최고 학술지 'Energy & Environmental Science'(IF=32.4, 상위 0.3%)에 지난 8월 15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급발진 규명될까” 서울 택시 ‘페달 블랙박스’ 시범 장착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서울 내 14개 택시운수회사 155대 택시차량에 페달 블랙박스를 시범 장착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이후 사회적 이슈가 된 급발진 의심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페달 오인 사고를 분석하기 위해서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 7월까지 약 10년간 자동차리콜센터에 접수된 급발진 주장 신고는 총 346건이나 되지만 현재까지 급발진으로 인정된 사고는 0건이다. 교통안전공단은 급발진 의심 사고의 원인 규명 방안 중 하나로 페달 블랙박스가 거론되고 있는 만큼 실제 장착 필요성을 검증하기 위해 시범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장착 대상은 서울 관내 사고율이 높은 택시 운수회사로 선정했다. 올해 교통안전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운수회사 안전 업(UP) 성과 공유 프로젝트'와도 연계해 추진한다. 장착된 페달 블랙박스는 야간 촬영, 음성 녹음이 가능하며 운전자의 페달부 조작 및 차량 운행 상황 전반을 녹화한다. 교통안전공단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운전자의 페달 오인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등 사고 예방 방안을 마련하고 급발진 의심 사고 발생시 즉각 영상 제공을 통해 사고 입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권용복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국민이 안전한 자동차 운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급발진 의심 사고의 명확한 원인 규명 등 자동차 제작사 및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국프로야구, 출범 43년만에 첫 1천만 관중 돌파

한국프로야구가 1982년 출범 후 43년만에 처음으로 한 시즌 1000만명 관중을 돌파했다. 추석 연휴 둘째 날인 15일 전국 5개 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5개 경기에는 총 6만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했다. 전날인 14일까지 올시즌 누적 관중 수 994만3674명을 기록해 1000만 관중까지 5만6326명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 2만500명,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2만3000명, 부산 사직구장에 2만2758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돼 창원 NC파크의 관중 집계가 완료되기 전에 누적 관중 1000만명을 돌파라는 신기록을 썼다. 이로써 올해 671경기만에 누적 관중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경기당 평균 관중은 약 1만4900명으로 집계됐다. 연 관중 1000만명 돌파는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이후 처음 달성한 대기록으로 프로야구의 인기를 입증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한국프로야구는 출범 첫 해 관중 143만9000명을 시작으로 이듬해인 1983년 200만명을 돌파했고 1990년 300만명, 1993년 400만명, 1995년 500만명을 잇따라 돌파했다. 외환위기(IMF 사태) 직후인 1998년에 264만명으로 급감한 후 수년간 침체기를 겪었으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이 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인기를 회복해 그해 525만6000명의 관중을 회복했다. 이후 2017년 840만688명의 관중을 기록한 이후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주춤했으나 올해에는 지난 8월 일찌감치 9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추석 연휴인 15일에 마침내 10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2023 WBC)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1라운드에 탈락하는 등 한국야구가 최근 국제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10개 구단의 세심한 고객밀착형 마케팅에 더해 야구장 응원문화가 젊은세대의 주요 놀이문화로 자리잡은 만큼 이례적인 무더위 속에서도 1000만 관중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캠퍼스 post-it] 고려대 세계기호학회 임원 배출, 카이스트 2명 MIT 젊은혁신가상, 숙명여대 K-컬처 해외연사 강연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언어학과 이진영 박사가 지난 4일 열린 제16차 세계 기호학 학술대회 총회에서 세계기호학회(IASS/AIS)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세계기호학회 집행위원은 회장 선거에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가지는 주요한 보직이다. 15일 고려대에 따르면, 이달 2~6일 폴란드 바르샤바대학에서 열린 제16차 세계 기호학 학술대회는 '다양한 기호들과 현실들'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기호학을 비롯해 언어학·인류학·문학·미술사·철학·커뮤니케이션학·인지과학 등 인문사회과학 전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500명 이상의 학자가 참석했다. 이진영 박사는 지난해 인문계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학술 권위를 자랑하는 '세미오티카(Semiotica)'에 연구 논문을 게재한 바 있으며, 세계기호학회 한국 대표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IASS 집행위원 선출에 따라 기호학 분야의 국제 교류와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이스트(KAIST, 총장 이광형) 생명화학공학과 박지민 교수와 신소재공학과 졸업생 김인호 박사(캘리포니아 공과대학 박사후연구원)가 MIT 테크놀로지 리뷰(MIT Technology Review) 선정 '2024년 35세 미만 젊은 혁신가상(35 Innovators under 35)'을 받았다. 15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저명한 과학기술 잡지인 MIT 테크놀리지 리뷰가 1999년부터 매년 35세 미만의 젊은 혁신가 35인을 선정해 젊은 혁신가상을 수여하고 있다. 박지민 교수는 인공소재와 생명체를 연결하는 차세대 바이오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탄소 중립형 화합물 제조 기술 등 다양한 첨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박 교수는 “앞으로도 도전적인 융합 연구를 통해 원자 단위부터 시스템 단위까지 인공 소재와 생명체를 완벽하게 연결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20년 KAIST 신소재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인호 박사는 최근 복합섬유를 이용한 새로운 인공근육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인공근육은 인간 근육과 가장 유사하면서도 17배 강한 힘을 낼 수 있는 신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김 박사는 현재 인공근육 섬유를 사람이나 동물처럼 더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차세대 웨어러블 보조 장치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인호 박사는“신소재를 활용해 현재 고가의 무거운 외골격 슈트들을 대체할 수 있는 기반 소재로 구동 모터와 강성 프레임을 사용하지 않는 로봇으로 개발해 뇌성마비 아이 등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가 12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K-컬처의 글로벌 가치와 미래를 주제로 해외연사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 15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외국인 학생만을 위해 운영 중인 숙명여대 글로벌융합대학이 주최한 이번 강연은 한류 중심 글로벌 대학을 선포한 문시연 총장 취임 이후 진행된 첫 국제 강연이다. 연사로는 일본 관서외국어대학교 오인규 교수와 프랑스 클레르몽 오베르뉴대학교 빠스꺌 브하시에(Pascal Brassier) 교수가 나섰다. 오인규 교수는 '한류 팬덤(Hallyu Fandom)'을 주제로 한류 팬덤이 나이·국적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여성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성 보편주의'라는 새로운 사고방식이 이들을 하나로 묶어준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류 여성 팬들이 성차별과 남성 지배에 맞서 싸울 이념적 무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K팝 팬 커뮤니티만의 독특한 구조를 소개한 빠스꺌 브하시에 교수는 K팝 팬이 일반적인 팬덤과 달리 상호 작용에 적극적이며 광범위하게 정보를 공유하는 점을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이같은 K팝 커뮤니티를 통해 여성 보편주의와 같은 이념이 세계로 확산되고, 여성들이 여러 사회 이슈를 위해 강력하게 결속할 것이라고 브하시에 교수는 전망했다. 숙명여대는 “이번 강연은 한류와 K팝 팬덤이 단순한 문화현상을 넘어 여성이 사회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원조 기상캐스터’ 김동완씨 별세…향년 89세

'우리나라 원조 기상캐스터'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15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밝혔다. 향년 89세. 고 김동완 기상통보관은 1935년 경북 김천 출생으로 1959년 기상청 전신인 국립중앙관상대에 입사해 예보관으로 근무하다가 이후 KBS, TBC(동양방송), MBC 등에서 우리나라 1호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며 현재의 날씨예보 방송의 토대를 만들었다. 김 전 통보관은 한반도와 주변국 지도가 그려진 흰 종이에 매직펜으로 등압선, 장마전선 등을 직접 그려가며 기압·날씨 변화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날씨예보 방송을 인기 코너로 만드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변덕이 심한 봄 날씨를 '여우가 시집가는 날'에 비유해 설명하는 등 재치있는 입담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으며 유명 제약회사 감기약 TV CF 모델로 출연하기도 했다. 반면 일기예보가 틀릴 경우에는 항의전화도 많이 받아 마음고생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전 통보관은 방송사 직원(캐스터)이 아닌 기상청 공무원으로 방송에 출연했고 기상청에는 '통보관'이라는 직책도 없었다. 그러나 김 전 통보관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기상청에 통보관이라는 직책이 새로 만들어졌고 이후 김 전 통보관은 기상청 퇴직 후 MBC에서 보도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60년대 KBS 라디오와 1970년대 TBC 방송에서 날씨예보를 전했던 김 전 통보관은 1982년부터 1996년까지 MBC에 근무하며 뉴스데스크 등에서 날씨예보 방송을 맡았다. 김 전 통보과은 일기예보를 친근하고 신뢰감 있게 전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세계 기상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유족으로 1남4녀가 있으며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현대경제硏, 내년 韓 경제성장률 2.2% 전망…내수부진에 하락세 지속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4~2.5%로 당초보다 하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경제성장률은 2.2%로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2025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내년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금리 하락과 가계 가처분소득 확대에 따라 소비자 심리 개선과 고용여건 유지가 이어지며 2.0%의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는 금리인하에 따른 금융조달비용 하락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등으로 여건 개선이 기대되지만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및 주택 인허가 감소 등으로 증가세는 0.6%에 그쳐 올해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3.8% 예상되며 자본조달 환경이 개선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 회복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수출은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한 만큼 기저효과가 작용해 내년에는 증가율이 둔화돼 올해 9.2%(전망치)보다 낮은 5.0%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수출증가에 따른 제조업 고용확대, 건설업 고용개선 등으로 고용이 확대돼 실업률은 올해 2.8%(전망치)보다 소폭 하락한 2.7%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내년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회복, 글로벌 금융·투자환경 개선 등에 힘입어 성장률이 2%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에 전망된 내년 경제성장률 2.2%는 국내외 주요기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보다 낮은 수치로 내수부진 장기화에 따른 하락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4년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전망치보다 0.1%P 낮은 2.5%로 하향 조정했다. 같은 달 한국은행 역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당초 발표했던 전망치보다 0.1%P 낮춘 2.4%로 하향 조정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당초 2.7%에서 2.5%로 하향 조정하는 추세다. 다만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2.0%로 잡고 있는 만큼 잠재성장률과 비교했을 때 소비성장률이 낮긴 해도 크게 낮은 수준으로는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피봇)에 따른 금융·투자 환경 개선, 주요국 경기부양정책, 제조업 경기 개선 등으로 내년 세계 경제가 3.0%의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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