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기자 이미지

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kch0054@ekn.kr

전체기사

세종대 교수 4명,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선정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호텔관광경영학과 한희섭 교수, 소프트웨어학과 백성욱 교수, 외식경영학전공 황진수 교수,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 샤하발딘 레자니아 교수가 '2024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선정됐다. 27일 세종대에 따르면 세계적 정보분석기업인 클래리베이트가 주관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는 분야별로 매년 가장 많이 피인용된 상위 1%의 논문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이는 전 세계 연구자 중 0.1%에 해당하는 수치로 올해는 전 세계 59개 국가에서 6636명이 선정됐으며 국내에서는 12개 분야에서 지난해보다 10명이 증가한 75명의 연구자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종대는 올해 HCR에 지난해보다 3명 증가한 4명의 교수가 선정됐다. 특히 사회과학 분야 HCR에 선정된 국내 연구자는 총 2명으로 모두 세종대 소속이다. 이번에 사회과학 분야 HCR에 선정된 한희섭 교수는 국내 호텔관광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2019년부터 6년 연속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까지 5년 동안 국내 연구자 중 유일하게 사회과학 분야 HCR에 선정된 바 있다. 한 교수는 빠르게 변하는 테크놀로지를 중심으로 중앙은행가상화폐(CBDC), 도심항공교통(UAM),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로봇 서비스, 챗봇, 드론 등의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테크놀로지로부터 점차 소외돼 가는 직원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 교수와 더불어 올해 사회과학 분야 HCR에 선정된 외식경영학전공 황진수 교수는 드론, 자율주행 자동차, 안면인식 기술 등을 활용한 신기술 기반 서비스를 외식산업에 적용하여 소비자 행동을 분석하는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나아가 연구 결과의 외적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동서양 소비자를 대상으로 비교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크로스필드 분야 HCR에 선정된 소프트웨어학과 백성욱 교수는 컴퓨터 비전 및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전문성을 바탕으로 첨단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능형 드론, 에너지 관리, 배터리 재활용, 첨단 소재 개발, 인구 문제 해결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AI 응용 연구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크로스필드 분야 HCR에 선정된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 샤하발딘 레자니아 교수는 시급한 환경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전문으로 하는 연구자로 연구 분야는 폐수 처리, 오염 복원, 지속 가능한 폐기물 관리, 그리고 바이오매스 변환을 통한 바이오에너지 생산이다. 또한 더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엄종화 세종대 총장은 “HCR은 세계 연구자들 중에서 가장 많은 피인용을 기록한 학자들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명단으로 이번에 세종대에서 4명의 교수가 선정된 것은 세종대가 연구중심대학으로서 국제적 명성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 총장은 “앞으로도 교수들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혁신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해 더욱 많은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대강당 아주홀에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초청 '제8회 넥스트 인텔리전스 포럼(NIF:Next Intelligence Forum)을 연다. NIF는 내년 고려대 개교 120주년을 앞두고 노벨상 수상자 및 사회 저명 인사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는 학술행사다. 인류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들과 만남을 통해 세계대학으로 발전하는 기반을 다지고, 대학의 사회적 책임으로서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반 전 총장은 이번 포럼에서 '지속가능한 미래와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반 전 총장은 기후변화, 지속가능 발전 등 다양한 강연과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청년 리더십 강화에도 힘써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지구와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신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강연과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 리더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NIF에서도 반 전 총장은 고려대 학생들에게 지속가능 미래의 중요성과 청년세대의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며, 강연 뒤 질의 응답시간도 가진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숙명여대, ‘경력단절’ 미혼모·한부모 재취업 돕는다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가 국내 미혼모단체와 손잡고 경력단절을 경험한 미혼모, 한부모의 사회 복귀와 자립을 지원한다. 26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산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지난 22일 '변화된 미래를 만드는 미혼모협회 인트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혼모와 한부모의 직업 적성에 맞는 근로현장 복귀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인트리는 미혼자 가족이 겪는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고, 이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정책을 제안하는 대표적인 비영리 민간단체다. 교육사업, 심리 상담, 인식개선 캠페인 등 미혼모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숙명여대는 인트리와 함께 미혼모·한부모의 진로와 취업 역량을 키우고,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취업특강을 포함해 1:1 입사지원서 첨삭, 진로·취업상담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첫 취업특강과 진로·취업특강을 이달 25~26일 진행한데 이어 앞으로도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미혼모·한부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손서희 숙명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인트리와 지원 협력을 통해 미혼모·한부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숙명여대가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마사회 봉사조직 ‘엔젤스’, 아름다운 농촌 만들기 봉사활동 나서

한국마사회는 지난 21일 '2024년 제2차 엔젤스 데이'를 맞이해 직속부서 주관으로 자매결연 농촌마을을 방문해 일손돕기 및 기부물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26일 마사회에 따르면 엔젤스 데이는 말산업분야 및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마사회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날이다. 구체적으로는 총 5개의 활동분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 △자매결연 농촌 봉사활동 △말산업 현장 재능기부 △동물복지 향상 봉사활동 △ESG 실천 봉사활동이 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직속본부 임직원들은 자매결연 마을인 충남 천안시 직산읍 자은가리에 방문하여 환경 정화, 농번기 일손 돕기 등 '아름다운 농촌 만들기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동시에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에어컨 등 3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봉사에 참여한 마사회 직원은 “오랜만에 사무실을 벗어나 자매결연 마을에 직접 방문해 일손을 도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직속부서 이외에도 한국마사회 전 임직원들은 '2024년 제2차 엔젤스데이'를 맞이하여 각 본부별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사회 사회공헌 담당자는 “임직원 봉사활동 조직인 '한국마사회 엔젤스'를 통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쳐 지역사회에 진정성 있는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김대종 세종대 교수, ‘트럼프 귀환과 한국 생존전략’ 서울상공회의소 특강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지난 13일과 20일 각각 서울상공회의소 동작구 상공회와 도봉구 상공회에서 '트럼프 귀환과 한국생존전략, 성장하는 2025년 경제大전망' 주제로 특강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교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압도적인 표차이로 이겨 내년 1월 20일 취임한다. 트럼프 당선의 가장 큰 이유는 고금리와 고물가 등 경제적 이유다. 트럼프 정부 핵심정책은 미국 우선주의다"라며 “한국은 미국 직접 생산을 늘리고 중국산 부품을 최소로 줄여야 한다. 한국도 미국과 발맞춰 법인세를 낮추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한국은 국가안보와 경제문제에서 큰 위기다. 트럼프는 중국에 60% 고관세, 한국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미국은 법인세 21%를 15%로 낮추고 규제를 완화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한국 무역의존도는 75%로 세계 2위다. 한국 수출 국가별 비중은 중국과 홍콩 33%, 미국 20%, 일본 6%다. 한국은 중국 비중을 낮추고 미국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 30년 집권이 시작되면서 중국은 개방경제에서 폐쇄경제로, 시장경제에서 계획경제로 전환하고 있다. 간첩법으로 외국인투자가 90% 급감했고 관광객이 95% 줄었다. 신세계와 롯데는 완전 철수했으며 현대자동차 중국공장 90%는 폐쇄했다.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4.1%로 크게 낮아진다.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로 나갈 때 한국은 무역을 다변화하고 교역을 확대해야 한다. 대한민국 생존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은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고 중국산 부품을 줄이자. 한국에 고관세가 부과되면 한국 수출 10%가 감소하며 이는 65조원 정도다. 한국 정부와 기업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둘째 한국 국회는 세계평균 이하로 법인세를 낮춰야 한다. 트럼프는 미국 법인세를 21%에서 15%로 낮출 예정이다. 법인세는 한국 26%, 미국과 OECD 21%, 싱가포르 17%, 아일랜드 12%다.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보다 유출액이 2~4배 많다. 한국 기업이 미국과 베트남 등으로 공장을 옮기면서 국내 대학생 청년취업률은 45%로 감소했다. 셋째 한국 국회는 미국 수준으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가장 놀라는 것은 우버가 금지된 것이다. 우버만 허용돼도 국내에 수백만개 일자리가 생긴다. 호주는 우버를 허용하고 우버 수입 10%가 택시업계에 기부된다. 한국도 구산업과 신산업이 상생해야 국가경제가 발전한다. 트럼프는 테슬라 일론 머스크를 정부 효율부 위원장으로 임명해 규제를 더욱 완화한다. 넷째 한국은 미국과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 미국 공화당 정부와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트럼프 당선으로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한국품목은 자동차, 자동차 부품, 반도체다. 한국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트럼프 당선으로 한국 조선업과 방위산업 등이 큰 호재다. 내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된다면 해외건설업이 큰 기회다. 김만복 도봉구 상공회 회장은 “김대종 교수의 좋은 강의 매우 감사하다.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한국경제 위기를 기회로 만들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남수 동작구 상공회 회장은 “트럼프 당선으로 내년 한국경제도 어려겠지만 위기에 잘 대응하겠다. 구독경제와 4차 산업혁명을 적극 활용하여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종 교수는 “한국 생존전략은 미국 네트워크 확대, 현지 생산 증대, 미국중심 무역전환, 한국 법인세 인하 그리고 4차 산업혁명 규제완화"라고 주장하며 강의를 마쳤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발명진흥회, 베트남에 ‘재외학교 발명교실’ 첫 개설…“글로벌 발명교육 개척”

한국발명진흥회는 재외 한국학생의 발명교육을 지원하는 '재외학교 발명교실'을 베트남 하노이한국국제학교에 설치하기 위해 지난 22일 업무 확약식과 현판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발명진흥회는 발명교육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베트남, 중국, 필리핀의 재외 한국학교에 지난 2022년부터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실시간 쌍방향 티칭의 방법으로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융합 발명교육을 제공해 왔다. 지난 3년 동안의 발명교육 지원을 통해 베트남 하노이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은 발명과 지식재산에 대해 많은 관심과 높은 만족도를 보여 왔으며 이번에 최초로 설치되는 재외학교 발명교실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명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업무확약을 통해 발명진흥회와 베트남 하노이 한국국제학교는 △창의·발명교육 프로그램 운용 △발명교육의 질적 향상 △발명교육 확산 등에 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베트남 하노이한국국제학교는 해외에 있는 재외 한국학교 중 가장 큰 규모로 현재 22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발명과 지식재산에 대한 관심이 높고 발명교육지원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은 학교이다. 김시형 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제1호 재외학교 발명교실 설치로 재외 우리 국민들에게 발명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재외 국민들의 발명인식 제고를 위해 한국형 창의발명교육을 전세계로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제약바이오 올해 R&D 투자, 유한양행·셀트리온 ‘1위’

국내 상위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신약개발→매출증가→투자증가' 선순환이 자리잡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1~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 3128억원을 지출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동기대비 증가율도 34.0%에 달해 1~3분기 누적기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유일하게 3000억원 넘는 연구개발비를 지출했다. 이는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시밀러 제품 수를 내년까지 11개로 늘리기 위해 임상시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월드 ADC 2024'에서 표적항암제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2종의 개발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3분기 누적 2601억원을 연구개발에 지출해 2위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년동기대비 연구개발비를 17.0% 늘리며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어 유한양행이 1~3분기 누적 2011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해 전체 3번째, 전통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지출했다. 특히 유한양행은 전년동기대비 48.5% 늘려 1~3분기 누적기준 1000억원 이상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큰 성장폭을 보였다. 이는 지난 8월 폐암 신약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마일스톤(단계별 수수료) 수령에 탄력받아 제2의 렉라자 발굴을 위한 신규 후보물질 도입 등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어 대웅제약이 171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해 전통 제약사 2위에 올랐다. 국산 34·36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등이 매출 효자로 성장한데 탄력받은 것으로 특히 매출액의 18.3%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5대 전통 제약사 중 가장 높은 매출액 대비 비중을 보였다. 국산 1호 비만치료제 등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한미약품은 1537억원을 지출해 전년동기대비 12.8% 늘렸다. 반면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GC녹십자와 종근당은 같은기간 연구개발비 역시 줄이거나 거의 동결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GC녹십자는 전년동기대비 18.9% 감소한 120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했고 종근당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1049억원을 지출했다. 이밖에 SK바이오팜과 동아에스티는 모두 올해 1~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 1000억원을 넘기며 신약개발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SK바이오팜은 1~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 1180억원을 지출해 전년동기 987억원에서 19.6% 늘렸고 동아에스티는 1031억원을 지출해 전년동기 821억원에서 25.6% 늘렸다. SK바이오팜(30.7%)과 동아에스티(19.9%)는 매출액 대비 투자금액 비중에서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이을 후보 신약으로 '방사성 의약품(RPT)'를 점찍고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업체 테라파워 등과 협력해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확보,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도입 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오는 29일 회사명을 '메타비아'로 변경하는 등 비만치료제,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메타비아는 심혈관 대사를 뜻하는 의학용어인 '카디오메타볼릭(cardiometabolic)'에서 따온 명칭이다. 업계는 상위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자체개발 신약과 바이오시밀러에 힘입어 매출과 수익이 동반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이를 신약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동화약품, ‘127년 본사’ 신사옥 변신…재도약 발판 마련

국내 최장수 제약기업 동화약품이 내년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체질개선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24일 동화약품에 따르면 현재 서울 중구 순화동에 재건축 중인 신사옥을 내년 3월 준공해 6~7월께 입주할 예정이다. 동화약품은 1897년 조선시대 궁중 선전관(경호원) 노천 민병호가 한국 최초 신약 '활명수'를 개발하고 같은 해 아들 민강이 현 신사옥 자리에 '동화약방'을 설립하면서 출발했다. 1910년대 민강 사장이 독립운동을 펼치면서 동화약방 사옥은 중국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비밀연락소인 '서울연통부'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 부지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돼 동화약품은 재건축 승인이 지연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지난 2022년 착공한 신사옥은 대지 1634㎡, 연면적 1만5820㎡, 지상 16층 규모로 동화약품은 인근부지까지 매입해 신사옥을 역사·문화·첨단기술이 결집된 업무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동화약품이 10여년간의 '셋방살이'를 끝내고 127년 역사의 터전으로 복귀하는 만큼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특히 동화약품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344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4.3% 성장하며 올해 창사이래 처음 연매출 4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지금도 전체 매출 중 가장 큰 비중(18%)을 차지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소화제 활명수를 비롯해 지난해 동아제약 판피린을 제치고 국내 종합감기약 매출 1위로 올라선 '판콜', 치약형 잇몸치료제 시장점유율 1위 '잇치' 등 주요 간판 일반의약품이 각각 2~12%씩 성장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동화약품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1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동화약품은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부터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영업이익은 200억원 안팎을 오가며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20년 척추 임플란트 제조업체 '메디쎄이' 인수 △지난해 반려동물 헬스케어기업 '핏펫' 지분투자 △지난해 베트남 약국체인 '중선파마' 인수 △올해 셀트리온 종합감기약 '화이투벤' 인수 등 외형성장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이와 함께 판매관리비 지출 등 비용도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활명수, 판콜, 후시딘, 잇치 등 4개 일반의약품이 전체 매출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일반의약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후시드크림 등 기능성화장품과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으로 승진한 오너 4세 윤인호 부사장이 미용 의료기기 등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화약품은 지난 9월 국내 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하이로닉'을 16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올해까지 인수절차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업계는 동화약품이 당뇨병 신약 'DW6014'의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 8월 항암신약 개발 바이오벤처 '로펠바이오'에 지분투자를 하는 등 전문의약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성과를 주목하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1897년 창업 때부터 사용해 온 순화동 부지에 새로 짓는 사옥은 업무시설 외에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독, 국악과 캐럴이 만나는 이색공연 ‘얼쑤~ 크리스마스’ 개최

중견 제약사 한독이 창립 70주년을 맞은 올해 의미있는 마무리를 위해 국악·판소리와 크리스마스 캐럴이 만나는 이색 나눔공연을 선보인다. 24일 한독에 따르면 오는 12월 13일 서울 강서구 마곡 한독퓨처콤플렉스 이노베이션홀에서 인간문화재 지킴이 나눔공연 '얼쑤~ 크리스마스'를 개최한다. 이 공연은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통 국악을 친숙하고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제5호 판소리(수궁가) 예능보유자 김수연 명창과 국내 최초 민간국악단 '락음국악단'이 참여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리랑환상곡' △전통민요 중 가장 흥겨운 곡들로 구성된 '전통국악민요 메들리'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뜻을 춤으로 표현한 '태평무' △범내려온다는 가사로 친숙한 판소리 '수궁가' 등 국악연주와 판소리, 춤 등 다양한 전통음악을 선보인다. 특히,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캐럴과 전통 국악을 접목한 무대도 마련된다. 김수연 명창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에서 판소리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기여해 왔으며 락음국악단은 가장 한국적이면서 가장 세계적인 음악을 선보인다는 목표로 국악을 새롭게 해석하며 기존 국악관현악과 차별화된 콘텐츠를개발해 선보이는 악단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한독이 2009년부터 펼쳐오고 있는 인간문화재 지킴이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독은 고령의 인간문화재(국가무형유산)의 건강을 보살펴 드리는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나눔공연과 참여마당을 진행하고있다. 이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12월 1일까지 한독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독과 함께 해온 지역사회에 감사를 전하고 전통문화가 건강하게 계승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이번 나눔공연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기여하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