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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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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매출 41조 ‘유통사 첫 40조 돌파’…2년연속 6천억대 흑자

쿠팡이 지난해 처음 매출 40조원을 돌파한 동시에 2년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쿠팡이 2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매출은 302억6800만달러(약 41조2901억원)로 전년대비 29.0% 성장하며 연매출 40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4억3600만달러(약 6023억원)로 전년대비 2.4% 감소했으나 첫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분기기준 최대인 79억6500만달러(약 11조1139억원)로 전년대비 28.0% 성장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3억1200만달러(약 4353억원)로 전년과 비교해 154%나 증가했다. 지난해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266억9900만달러(약 36조4093억원)로 전년대비 18.0% 성장했다. 특히 대만, 파페치 등 지난해 성장사업 매출은 35억6900만달러(약 4조8808억원)로 전년대비 4배 이상 늘어나며 전체 연간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데 기여했다. 다만 성장사업의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은 6억3100만달러(약 8606억원)로 전년대비 35% 늘었다. 지난해 말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활성고객(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산 고객)은 2280만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10% 늘었다. 고객의 1인당 매출은 320달러(약 44만6500원)로 전년대비 6% 성장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산단공, 청렴·윤리경영TF 신설 등 15대 과제 제시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25일 대구 본사에서 2025년 제1차 윤리경영위원회를 열어 △최고경영진 주도의 청렴·윤리경영TF 신설 △데이터 기반의 윤리 위험관리체계 구축 등 윤리경영 강화 의지를 공유했다. 이날 산단공 윤리경영위원회 올해 첫 회의는 당연직 위원인 이상훈 이사장을 포함해 경영진, 노동조합, 외부전문가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회의에서 윤리경영위는 △기관장 직속 2025년 청렴·윤리경영 TF 신설 △데이터 기반 윤리경영 관리체계 구축 △규범준수 경영시스템(ISO37301) 신규 도입 등 올해 15대 추진 과제를 제시하고, 전사 차원의 실천 의지를 밝혔다. 특히, 업무 기능별 윤리 리스크 매핑 경진대회 등을 통해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로 윤리경영 맵 고도화를 추진하고, 맵 기반의 모니터링과 특정감사를 시행하여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윤리경영을 실천하기로 했다. 지난해 윤리경영 추진 실적 점검자리에서는 △CEO와 전 지역본부 현장 소통간담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내부통제 효율화 △자발적 윤리문화 조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논의했다. 이상훈 이사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윤리경영은 입주기업 중심의 지속 가능한 산업단지 미래를 위한 필수요소"라고 강조하며, “데이터 활용을 통한 체계적인 윤리경영 관리로 국민과 임직원의 눈높이에 맞는 윤리문화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셀트리온, 지난해 매출 3조5573억…첫 매출 3조 돌파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등 주요 제품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창립이래 처음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은 25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5573억원, 영업이익 49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24.5% 감소했지만 매출은 63.4%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창립이래 처음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 또한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 1조636억원을 기록, 단일분기 최초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러한 외형 성장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제품들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인데다 램시마SC(미국제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신규 제품이 모두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양대 시장 내 영향력 및 매출 확대가 두드러졌다. 유럽의 경우 신규 제품 매출 확대가 가속화되며 지난해 매출 1조5468억원을 기록했고, 북미에서도 트룩시마, 유플라이마, 짐펜트라, 베그젤마 등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제품별로는 램시마가 정맥주사(IV) 제형으로만 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62%에 달하며,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까지 합산하면 유럽 주요국가인 영국(88.8%), 프랑스(80.0%), 스페인(75.8%), 독일(73.8%) 등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는 바이오의약품 11개 제품의 라인업이 완성된 만큼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신규 제품의 시장 확대 가속화를 발판으로 연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꾸준한 R&D 투자를 단행, 오크레부스, 코센틱스, 키트루다, 다잘렉스 등 4개 제품의 바이오시밀러와 7개의 미공개 파이프라인을 추가 개발해 오는 2030년까지 총 22개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약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오는 2028년까지 총 13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CT-P70'의 IND를 제출하며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는 셀트리온 합병법인 출범 첫 해로, 핵심 사업인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처방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을 실현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출시와 원가 개선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달성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SK바이오팜, ‘방사성의약품’ 희소원료 공급망 추가 확보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점찍은 차세대 표적항암제 '방사성의약품(RPT)' 개발을 위해 핵심원료인 방사성동위원소의 공급처 추가 확보에 성공했다. RPT 개발의 최대 난관인 희소원료의 안정적 확보에 한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SK바이오팜은 벨기에 원자력기업 '판테라'와 방사성동위원소 '악티늄-225(Ac-225)'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악티늄-225는 방사성의약품(RPT)의 핵심 원료 물질로, SK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을 통해 방사성동위원소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희소성이 높은 원료 수급의 안정성을 극대화해 글로벌 RPT 선도기업으로서 경쟁우위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 악티늄-225는 기존 방사성의약품보다 뛰어난 효능 덕분에 차세대 방사성의약품으로 불리고 있으나 방사성물질 중에서도 희소성이 높아 안정적인 재고 확보 및 공급 리스크 완화가 RPT 신약 개발의 핵심 요건으로 꼽혀 왔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8월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개발기업 '테라파워'와 악티늄-225 공급계약을 체결해 초도 물량을 확보한데 이어, 이번 판테라와의 계약을 통해 아시아 기업 최초로 복수의 토륨-229 기반 고순도 악티늄-225 생산업체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SK바이오팜은 수급이 어려운 고순도 악티늄-225를 선제적으로 확보, 전임상 및 임상시험 차질 위험을 최소화하고 RPT 신약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판테라는 입자가속기 전문기업 'IBA'와 벨기에 '원자력연구센터(SCK-CEN)'의 합작법인으로, 대규모 악티늄-225 생산을 목표로 지난 2022년에 설립됐다. SK바이오팜은 고순도 악티늄-225를 활용해 지난해 홍콩 '풀라이프 테크놀로지'로부터 도입한 전임상 후보물질 'SKL35501'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차세대 RPT 개발에 필요한 안정적인 악티늄-225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RPT 신약 개발의 핵심 역량을 갖췄다"며 “이를 바탕으로 RPT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성장 시나리오를 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제약바이오 3월 주총 키워드 ‘주주 환원·지배구조 안정’

연례적으로 3월은 상장기업들의 정기주주총회 시즌이다. 올해 정기주총 시즌을 앞둔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어느 해보다 주식배당 확대, 지배구조 안정화를 통한 주주친화정책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분위기다. 이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 호조에도 국내 증시 침체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한 공통된 조치로 풀이된다. 동시에 몇몇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정기주총을 전문경영인체제 강화, 오너 2~3세 젊은 CEO 전진배치 등 지배구조를 안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여 주주 환심 획득에 기업들이 진정성을 보여주려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의결한 주식배당 계획을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아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 셀트리온의 주식배당은 2년만의 시행이자 역대 최대규모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 역대 처음 매출 3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는 셀트리온은 올해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기존 500원에서 750원으로 상향조정했으며, 이로써 셀트리온 역대 최대이자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대인 총 1537억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2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이후 해당연도 잉여현금흐름(FCF)의 10% 내외에서 현금배당 시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어 올해 현금배당 시행 여부도 주목된다. 지난해 역대 처음 매출 4조원을 돌파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FCF가 전년대비 59% 증가한 1조3200억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전통제약사 중에서는 지난해 국내 제약사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유한양행이 지난해보다 주식배당을 확대한다. 지난해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성사시킨 유한양행은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450원에서 500원으로 확대해 총 375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수출을 시작한 GC녹십자그룹의 지주사 녹십자홀딩스(GC)는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300원에서 올해 500원으로 상향조정했고, 주력사 GC녹십자는 제약바이오업계 최대인 주당 1500원의 배당금액을 결정했다. 지난해 마데카크림 등 뷰티사업 호조에 힘입어 첫 매출 8000억원을 돌파한 동국제약도 주당 배당금을 190원에서 200원으로 올려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으로 주주들의 원성을 샀던 한미약품그룹은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모녀를 주축으로 경영권 분쟁을 매듭지은 만큼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지배구조 안정화를 통한 주주 달래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3일 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차남 임종훈 대표가 사임하고 모친 송영숙 회장이 대표직에 복귀했으며, 한미사이언스는 3월 주총에서 그동안 송 회장이 강조해 온 전문경영인체제 구축을 비롯해 조직 재정비 및 경영 정상화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2월 총괄사장직을 신설하고 함은경 JW생명과학 대표를 총괄사장으로 임명한데 이어 오는 3월 주총에서 함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함 사장은 서울대 제약학과 출신으로 38년간 JW중외제약에서 신약개발, 경영기획 등을 수행해 온 만큼 기존 신영섭 대표와 각자대표를 맡아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 등 신약개발 R&D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오는 3월 21일 주총을 개최하는 삼진제약은 42년간 삼진제약에 몸담았던 전문경영인 최용주 대표의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됨에도 이번 주총에 연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진제약은 최 대표가 6년만에 물러나는 동시에 공동창업주 조의환·최승주 회장의 2세인 조규석·최지현 사장이 공동대표로 선임돼 공동경영체제의 2세 승계가 본격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올해 첫 매출 7000억원 돌파가 기대되는 대원제약 역시 오너 3세 백인환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돼 오너 승계 구도를 더욱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주식 배당, 자사주 취득 등 주주친화 정책이 단기적 주주 달래기가 아닌 경영 전반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 제약사 등으로 배당 확대,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등 기업가치제고(밸류업)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용마로지스, 물류기업 ESG경영 돋보인다

동아쏘시오그룹 계열 종합물류기업 용마로지스가 물류인프라 고도화, 작업자 안전 강화, 지역사회와 상생 등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쳐 물류업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실천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25일 용마로지스에 따르면, 물류센터 내 디젤 지게차를 전동 지게차로 전환하거나 배송차량을 전기차량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물류 자동화와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을 도입해 작업자의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트위니의 자율주행 로봇 기반 피킹 솔루션인 '나르고 오더피킹'을 지난해 7월 경기 이천 상봉센터에 도입해 작업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면서 작업속도와 업무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로보에테크놀로지와 협력해 지난해 10월부터 용마로지스 안성허브센터에서 디팔렛타이징 로봇(박스를 파렛트에서 분류 컨베이어로 내리는 로봇)의 기술검증을 수행했다. 다른 AI로봇과 연계해 물류 디지털전환(DX)도 확대할 계획이다. 용마로지스는 물류 인프라 고도화뿐 아니라 작업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업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2022년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수립한 이래 매년 안전보건경영계획과 예산을 수립해 안전관련 자원을 배분하고 있다. 경영진이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전사업장 비상대응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안전보건 자격증 취득비용 지원 및 승진 가점제도를 실시해 구성원의 안전보건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협력업체들이 참여한 안전보건협의체를 통해 업무환경 개선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 한국경영자총협회 주관 '제1회 안전문화혁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결실을 거뒀다. 이밖에 용마로지스는 지역사회와 상생 공헌활동으로 따뜻한 나눔 기부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2015년부터 매년 임직원 대상으로 모금해 온 '사랑의 우수리 계좌' 활동으로 조성된 기부금을 활용해 지난해 말 주요 물류센터가 있는 안성, 이천, 김포, 용인, 안양 등 총 5곳에 총 1700만원을 전달했다. 이같은 용마로지스의 지속적인 ESG경영은 동아쏘시오그룹 창업주 고(故) 강중희 회장의 창업정신을 상징하는 '정도경영(鼎道經營)'에 뿌리를 두고 있다. 가마솥(鼎)에서 나오는 온기와 같이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창업정신을 반영한 기업경영철학으로, 동아쏘시오그룹이 지속성장하는데 있어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경영원칙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용마로지스 관계자는 “사회책임경영을 꾸준히 펼쳐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지역사회 기부 지속 및 사내 기부문화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배민·쿠팡이츠 ‘상생요금제’ 시행 앞두고 ‘차등적용’ 의견 분분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도출된 배달 앱 중개수수료 상생안이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입점업체 반발이 지속되고 있어 어렵게 도출된 상생안의 안정적인 정착 여부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 앱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26일부터 향후 3년간 중개수수료를 기존 9.8%에서 2.0~7.8%로 인하하는 상생요금제를 시행한다. 이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배달 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타결된 상생안에 따른 것으로, 배민은 '배민1플러스' 요금제 이용 업주를 대상으로 배민 내 매출 규모에 따라 4개 구간으로 나눠 중개수수료와 업주부담 배달비를 차등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개수수료는 △매출 상위 35% 이내 입점업체는 7.8% △35~80%는 6.8% △80∼100%는 2.0%를 내게 된다. 업주부담 배달비는 △매출 상위 35% 이내는 2400∼3400원 △35∼50%는 2100∼3100원 △50% 초과 업체는 1900∼2900원을 부담하게 된다. 따라서 배민 내 매출 규모가 하위 50% 이하인 입점업체는 배달비 변동 없이 중개수수료만 최대 7.8%포인트 인하되는 효과가 있어 업주의 비용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민과 함께 상생협의체에 참여했던 쿠팡이츠 역시 오는 4월부터 향후 3년간 중개수수료를 기존 9.8%에서 2.0~7.8%로 인하한다. 매출 규모를 산정하는 방식 등 세부 운영은 배민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매출 규모에 따라 총 4개 구간으로 나누는 점과 구간별 수수료·배달비 요율 등은 배민과 동일하다. 쿠팡이츠에 따르면 상생요금제를 시행하면 업계 평균 주문 금액인 2만5000원 주문시 하위 3개 구간의 업체는 최대 1950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양대 배달 앱의 상생요금제 시행이 본격화되면 매출규모가 작은 영세업체를 중심으로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일부 업계는 상생안이 생색내기에 불과한 합의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일부 배달 앱이 상생협의체 출범 직전에 수수료율을 인상해 놓고 상생안에서 수수료를 내린 것은 사실상 인하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점포 전체 매출과 관계없이 배달 플랫폼을 적극 이용하는 업체일수록 높은 수수료율을 부담하게 된다는 점과 점포의 매출규모 산정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도 불만사항 중 하나다. 이때문에 입점업체를 포함한 업계의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매출이 높은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의 경우 배달 매출 상위 35% 선정 기준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업계는 배민과 쿠팡이츠가 어렵게 도출된 상생안에 따라 마련된 요금제를 이제 막 시행하는 단계인 만큼 시행 과정에서 업주들의 의견을 청취해 상생안의 취지에 맞도록 운영 방식을 개선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쿠팡이츠는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함께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를 출범, 입점업체 등 소상공인과의 상생 대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20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를 방문, 배민도 사회적 대화기구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배민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도출한 상생안이 이제 막 시행되는 만큼 향후 업주들의 의견을 경청해 개선점을 찾아 간다는 방침이다. 쿠팡이츠 관계자 역시 “상생협의체 취지와 협의를 바탕으로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신규 사업자를 비롯한 입점 업주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상생요금제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미래 인재에 ‘고객제일’ 강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회장 취임 후 처음 선발한 신입사원들과 만나 경영이념을 설파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은 지난 21일 신세계그룹 도심 인재개발원 '신세계남산'에서 열린 '2025년 신세계그룹 신입사원 수료식'에서 신입사원들을 격려했다고 24일 밝혔다. 수료식에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올해 입사한 그룹 전 계열사 신입사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정 회장이 지난해 3월 신세계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처음 선발한 신입사원들을 만난 자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수료식에 참가한 신입사원들은 정 회장이 지난해 12월 2025년 신세계그룹 공개채용 최종 면접에서 직접 선발한 이들이다. 정 회장은 1998년부터 27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면접관으로 참여해 신입사원을 눈으로 확인하고 뽑아왔다. 또한 정용진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신입사원들이 기획한 프로젝트 발표를 보고 만족과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또한 1등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날 신입사원 수료식에서 정 회장과 신입사원 모두 가장 많이 말한 단어는 '고객'이었다. 신입사원들의 2주간 그룹 연수 대미를 장식하는 팀 프로젝트 주제는 '1등 고객을 위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디자인하라'였다. 신입사원들은 마트, 백화점, 편의점, 카페, 복합쇼핑몰, 야구장 등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고객 접점 공간'을 혁신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강평에 나선 정 회장은 “오늘 발표한 내용에는 최근에 임원진과 머리를 맞대며 토론했던 게 정확히 있었다"며 “그만큼 뛰어난 인재들이 우리 그룹에 들어오고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특히 고객의 칭찬에 만족하기보다는 불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에 따르면 '고객제일'이라는 신세계의 최우선 가치는 변함이 없지만 이를 실천하는 방법은 변했다. 40년 전에는 '친절'이었고 20년 전에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가격에 품절되지 않게 제공하는 것'이다. 정용진 회장은 “이제는 AI 시대로 모든 게 정말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서 '고객 자신보다 먼저'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경험을 제시해야 한다. 이게 미래의 '고객제일' 실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정 회장은 “지난 20년보다 앞으로 3년동안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특히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1등 고객'의 변화 속도는 우리가 발전하는 속도보다 빠를 수 있다"며 신입사원들에게 긴장감을 가질 것도 당부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대웅제약, 국내서 보툴리눔 균주 추가 발견…“토양 미생물 발굴 프로젝트 성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의 핵심 재료인 보툴리눔 A형 균주를 국내에서 발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노아바이오텍과 수행한 토양 유용 미생물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축사에서 보툴리눔 A형 균주를 발견하고 이를 분리동정하였으며 향후 상업용 톡신 생산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노아바이오텍 연구진은 오염이 심하거나 폐사 등으로 보툴리즘 발병 의심이 되는 국내 축사를 중심으로 시료채취를 했다. 그 중 한 샘플에서 보툴리눔 A형 균주를 분리하고 동정하는데 성공, 질병관리청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고를 완료했다. 노아바이오텍은 유용 미생물을 탐색하고 분리 및 확보하여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바이오 업체로, 이번 분리동정은 대웅제약과 협업해 토양의 유용 미생물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대웅제약은 노아바이오텍이 확보한 균주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기존 미국, 유럽 균주의 서열과 독소 유전자 부위의 서열이 완전히 동일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상업용 이용이 충분히 가능한 수준으로 독소를 생성함도 확인했다. 이로써 국내 자연에도 상업용 생산이 가능한 보툴리눔 A형 균주가 널리 퍼져있고, 어렵지 않게 분리동정이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대웅제약은 이로써 국내외에서 보툴리눔 균주 7종을 확보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보툴리눔 전문 기업으로 활발하게 균주 및 공정에 대한 연구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 보툴리눔 기초연구 발전에 기여하고 기업간의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당 균주의 활용을 원하는 연구기관이 있다면 관계기관 승인 하에 자유롭게 분양해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웅제약은 국내에서 발견한 균주들과 외국에서 도입한 균주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톡신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며, 보툴리눔톡신 산업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톡신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쿠팡, ‘프리미엄 프레시’ 론칭…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 본격 진출

쿠팡이 '프리미엄 프레시'를 새롭게 론칭하며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쿠팡은 과일·수산·채소·정육 등 다양한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쿠팡 로켓프레시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신선식품인 '프리미엄 프레시'는 과일·수산·채소·정육·계란·유제품 등 12개 카테고리 500여개 상품을 제공하며 향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과일·수산·채소의 경우 품질·크기 등 쿠팡이 정한 프리미엄 품질 기준을 충족한 상품에 '프리미엄 프레시' 라벨을 부착해 판매하며, 엄격한 검품 과정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품질을 보장한다. 과일은 당도·품질·크기 등의 기준을, 수산물은 크기와 원산지 등을 기준으로 엄선한다. 정육 부문에서는 설로인, 본앤브레드, 우미학, 우미우 등 최고급 하이엔드 1++등급(투뿔) 한우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며, 계란은 자유방목 1번란 브랜드를 제공한다. 우유는 제주 성이시돌목장, 범산목장, 영준목장 등 전용 목장을 보유한 유기농 브랜드를 확대했다. 이 밖에도 차별화된 원재료를 사용한 음료, 유명 브랜드의 다양한 베이커리 및 수입 치즈 상품, 유기농 곡물 등 다양한 상품 구색을 갖췄다. 프리미엄 프레시를 비롯한 로켓프레시 서비스는 와우회원에게 제공된다. 주문 최소금액은 1만5000원으로 국내 최저 수준이다. 이번 프리미엄 프레시 론칭으로 소비자들은 기존 프레시 상품은 물론 프리미엄 프레시 상품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갖게 됐다. 쿠팡은 산지 환경부터 생산 및 유통 과정까지 철저한 기준을 적용해 프리미엄 프레시를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쿠팡 프리미엄 프레시는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판매되는 '굿(Good)' 등급과 비교적 품질이 뛰어난 '베러(Better)' 등급을 넘어선 '베스트(Best)' 등급의 상품만을 취급한다. 프리미엄 프레시에서는 최상위 품질 '베스트(Best')' 등급의 상품만을 선별해 제공하는 것이 핵심 원칙이다. 쿠팡 신선식품 브랜드매니저(BM)와 퀄리티매니저(QM)가 최상의 상품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주요 산지를 직접 방문하며 재배 환경과 품질 관리 기준을 철저히 점검한다. 일례로 '프리미엄 프레시 사과'는 쿠팡 브랜드매니저와 퀄리티매니저가 산지를 20차례 이상 방문한 후 30년 이상 사과를 재배해 온 영주 소백산 자락의 우수 농가에서 최상급 사과를 발굴했다. 패키지도 차별화해 기존 파란색 운송장을 녹색 프리미엄 프레시 시그니처 운송장으로 변경해 한눈에 식별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배송 과정에서도 별도로 관리될 수 있도록 했다. 쿠팡 관계자는 “프리미엄 프레시는 단순한 신선식품이 아니라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엄격한 품질 관리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로켓프레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신선식품 시장에서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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