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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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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돌’ 한국수입협회, 제15회 한국 수입의 날·창립 기념식 개최

한국수입협회는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제15회 한국 수입의 날 및 한국수입협회 창립 54주년' 기념식을 10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아랍 에미리트 연합(UAE)·모로코 등 96개국의 주한 외국 대사·상무관과 주한 무역 유관 기관·김대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등 정부 기관·수입업계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원부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수입 유공자 포상에는 △김병관 한국수입협회장(산업 포장) △김휘영 ㈜씨드젠 대표이사(대통령 표창) △신경택 남평아이티 회장(국무총리 표창) △강훈희 드림코어 대표이사(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12명을 포함, 총 15명의 수입 유공자가 수상했다. 이어 협회와의 협력 사업 강화와 협회 위상 제고에 기여해온 샤픽 라샤디 주한 모로코 대사 등 5개국의 주한 외국 대사와 유관 기관에 '코이마 어워즈'를 수여했다. 김 협회장은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전세계의 우수한 원부자재와 상품들을 발굴해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기반을 만들어온 업계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협회는 각국과의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계속되는 글로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공급망 확보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며 “내년에도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위해 세계 각국에 수입 사절단을 적극 파견하고, 7월 코엑스에서 한국 수입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김 협회장은 “정부와 유관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부연했다. 김대자 산업부 무투실장은 “첨단 기술의 확산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 등 새로운 무역 환경이 요구하는 변화 속에서 협회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다변화에 기여해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무역과 탄소 중립형 공급망 구축 등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무역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라샤디 모로코 대사(주한 외교사절단장)는 “협회가 단순한 무역 지원을 넘어 국제적 교류와 협력의 상징이 되고 있다"며 “모로코를 비롯한 많은 국가가 협회를 통해 각국의 우수한 상품들을 한국에 소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아시아나 6개사 품는 한진그룹…우기홍, 부회장직 올라설까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과 계열사들을 품게 돼 외형적 규모의 확대를 이루게 된다. 조직이 거대해지는 만큼 주요 보직자들의 승진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우기홍 사장을 포함한 대한항공 'C 레벨' 임원들의 향배에도 시선이 쏠린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1일 아시아나항공 신주 대금 1조5000억원 중 잔금인 8000억원을 납입하고 63.88%를 취득한다. '신주의 인수인은 납입 또는 현물 출자의 이행을 한 때에는 납입 기일의 다음 날로부터 주주의 권리 의무가 있다'고 규정한 상법 제423조 제1항에 따라 실제로는 대한항공이 12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두게 되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 외에도 에어부산·에어서울·아시아나에어포트·아시아나 IDT·아시아나세이버도 대한항공이 지배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의 직접 고용 직원은 기존 2만8550명에서 4만121명으로 단숨에 40.53% 늘어난다. 항공기·건물 등을 포함한 총 자산은 52조원을 상회해 재계 서열도 12위로 2계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그룹의 규모가 거대해지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신주 취득 직후 경영진 중 핵심 인물들에 대한 연말·연초 인사에도 변동이 생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진그룹이 한진해운·한진중공업·한진고속·한일증권·한일개발 등을 보유하던 시절에는 부회장 자리가 있었다. 조중훈 창업주의 남동생 조중건 부회장과 조양호 2대 회장이 이 자리를 맡은 바 있지만 현재는 부회장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 대한항공은 2019년 11월 석태수 전 부회장의 용퇴 이후 5년 째 부회장직을 공석으로 두고 있다. 3대 째인 조원태 현임 회장대에는 아시아나항공과 계열사들 인수로 과거처럼 다시 그룹이 커지기 때문에 중량급 인사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사장)는 '조원태의 남자'로 꼽히는 인물로, 작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하며 5년 째 현직을 유지하고 있다. 우 사장은 전 세계 항공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인력 해고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거나 파산하는 와중에도 오히려 역대 최대 경영 실적을 기록한 공적이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측면을 고려하면 충분히 한진그룹이나 대한항공 부회장으로 발탁될 수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비교적 최근 사례인 석 전 부회장의 사례를 들어 대한항공의 사장 자리가 한진그룹의 알파이자 오메가이기 때문에 직급이 높아도 실권에선 밀렸다고 입을 모았다. 전자공시에도 나오듯 최정호 부사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을 주도해와 사내외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통상 인수 실사단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 피인수 기업의 대표가 되는 경우가 상당해서다. 혹은 우기홍 사장이 부회장급으로 승진하면 최 부사장이 차기 대한항공 사장이 되는 것 아니냐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상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768억원이고, 항공 운수·정보통신·항공 운송 지원 서비스·기타 보고 부문을 모두 합쳐 이자 비용은 3129억원으로 파악된다. 이를 근거로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이자 보상 배율'은 0.56인데, 이 수치가 1을 밑돈다는 것은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낸다는 뜻이다. 유동 부채는 유동 자산을 3조3349억원 초과하는 상태다. 이 같은 이유로 조원태 회장이 하은용 대한항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아시아나항공으로 보내 대수술을 맡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한항공에서 경영진과 직원들이 건너오면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사내이사인 임수성 전략기획본부장(전무)을 비롯한 내부 임원들을 자기 손으로 내쳐야 해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편 이날 뉴스1은 12일자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대표직에 송보영 여객사업본부장(전무), 영업본부장 박종만 상무, 한국지역본부장 김종민 수석 부장, 미주지역본부장 강기택 수석 부장, 중국지역본부장 전영도 수석 부장, 에어부산 대표 정병섭 상무 영업본부장 송명익 상무, 에어서울 대표 김중호 수석 부장을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표이사 선임은 이사회·주총 결의 사안"이라며 “향후 인사 관련 주요 사안은 현 시점에서 전혀 확정되지도 않았고 확인된 바도 없다"고 답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전선, 스웨덴서 420kV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

대한전선이 케이블 산업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한전선은 스웨덴 전력청과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도심을 관통하는 지중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계약 규모는 11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톡홀름 내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스웨덴 전력청이 수년간 추진해 온 핵심 사업으로, 스톡홀름 북쪽의 안네베르와 남쪽의 스칸스툴을 420kV 초고압 전력망으로 연결함을 목적으로 한다. 대한전선은 420kV급의 케이블과 전력기기 등 관련 자재 일체를 공급하고 접속 공사와 준공 시험 등을 수행한다. 420kV 전력망은 스웨덴에서 사용되는 지중 교류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으로, 전력망의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업체 선정 시 엄격한 평가가 수반된다. 대한전선은 기술력과 품질, 엔지니어링 역량, 프로젝트 관리 능력 등 종합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하며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대한전선은 올해, 미국과 아시아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확보하게 됐다. 미국에서는 7200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고를 기록했으며, 싱가포르에서는 84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한전선은 3분기 말 기준 2조3258억 원의 역대 최대 수주 잔고를 기록한 가운데, 4분기에 연이은 계약으로 인해 수주 잔고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결과, 까다로운 시장으로 손꼽히는 스웨덴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전력망 수요 확대가 지속 예상되는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더 많은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2017년 4월에 영국 지사를 설립하고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2019년에는 기존의 러시아 지사와 영국 지사를 합쳐 유럽 본부로 조직을 개편하고, 네덜란드 법인을 신설하며 영업망을 확대했다. 현재 대한전선은 스웨덴·네덜란드·덴마크·영국 등에 초고압 전력망을 수출하며 유럽에서의 성과를 본격화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탄핵 표결 불성립, ‘킹 달러’ 지속…반도체·차·조선 웃고, 항공 울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이 국회에서 불성립으로 끝났지만 당분간 불안정한 정국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산업계는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9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하나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1439.90원이라고 고시했다. 1424원으로 마감한 지난 6일 대비 14원 가까이 오른 셈인데, 이는 장중 고점 기준 2022년 10월 25일 1444.20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나타난 최고치다. 이는 윤 대통령 탄핵 정국이 길어질 것이라는 시장 불안에 따른 원화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찬성 몰표를 던졌으나 국민의힘은 집단 보이콧을 당론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투표함을 열어볼 요건도 성립되지 않아 탄핵은 불발됐지만 사실상 윤 대통령은 국정 동력을 상실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탄핵안이 통과될 때까지 소추안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대한민국 정치 리스크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에 외환 당국은 환율 방어를 위해 필요 시 외화 환매 조건부 채권(RP) 매입 등을 통해 외화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한다는 방침을 내놨고, 또 외환 수급 개선안도 이달 중 내놓기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외환 시장에서는 일련의 계엄·탄핵 정국 사태가 길어진다는 것 자체를 원화 가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악재라고 보고있어 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는 1450원대를 뚫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산업계에서는 업종별로 다른 표정이 포착된다. 김우종 한국무역협회 연구 위원은 “2025년 수출은 1.8% 증가한 697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반도체·무선 통신 기기·컴퓨터 등 수출은 글로벌 IT 수요 지속으로 올해 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단가는 1분기 하락 후 2분기부터 반등할 것이고,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수출은 상저하고로 올해 규모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여의도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매출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는 점에 근거해 달러당 10원 오르면 영업이익이 2000억원 가량 늘어난다는 전언이다. 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의하면 SK하이닉스는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순이익이 5797억원 증가한다. 반도체 수요 자체가 늘어남과 동시에 환율에 따른 판가 상승 효과도 누릴 수 있어 호실적을 점쳐볼 수 있는 대목이다. 완성차 업계의 경우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해 역기저 효과가 우려된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원-달러 환율이 5% 오를 때마다 1235억원씩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순이익이 늘게 된다. 마찬가지로 수출 중심 구조를 갖춘 조선업계도 고환율 시대의 수혜 대상이라는 평이다. 줄어든 컨테이너 선박의 자리를 친환경·고부가 액화 천연 가스(LNG) 선박들이 대체하고 있고, 미국의 천연 가스 수출 확대도 호재로 작용해서다. 반대로 달러로 지출할 일이 상당한 항공업계에는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이 같은 이유로 △상계 △매칭 △리딩 △래깅 등을 실시해 내부 리스크를, 통화·유가 변동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파생 상품을 이용한 헷징을 통해 외부적 리스크를 관리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 오르면 외화 평가 330억원, 현금 흐름 측면에선 140억원 등 470억원 수준의 손실을 보게 된다. 또한 유류비 역시 달러로 결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외환 시황에 따른 손해는 불가피하다. 국제 유가가 1달러 오르면 약 3100만달러(약 444억원)씩 손실을 입는다는 게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12월 국내 항공업계 브랜드 평판 1위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상장된 항공업계 7개사에 대한 빅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브랜드 평판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한항공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진칼은 2위, 아시아나항공 3위, 제주항공 4위, 티웨이항공 5위, 진에어 6위, 에어부산 7위 순이었다. 연구소 측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9일까지 분석한 상장 항공 기업 브랜드 빅 데이터는 4426만8077개로, 전월 대비 5.55% 줄어들었다. ​상장 항공 기업 브랜드 평판 지수는 △참여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시장 △사회 공헌 등 6개 지표로 구분해 산출됐다. 연구소 관계자는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 간의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커뮤니티 점유율을 측정해 분석했다"며 “정성적 분석 강화를 위해서 ESG 관련지표와 오너 리스크 데이터도 포함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대비 브랜드 평판 지수는 3.12% 상승한 대한항공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한진칼은 22.27%, 아시아나항공 2.68%, 제주항공 7.77%, 티웨이항공은 7.11% 떨어졌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 AI 연구원, 생성형 AI ‘엑사원 3.5’ 공개…할루시네이션 최소화

LG AI 연구원은 지난 8월 '엑사원(EXAONE) 3.0'을 공개한 지 4개월 만에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 최신 AI 모델 '엑사원 3.5'를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LG AI 연구원은 '엑사원 3.0'을 범용 목적 경량 모델만 공개한 것과는 달리 '엑사원 3.5'는 △온 디바이스용 초경량 모델(2.4B, 24억 파라미터) △범용 목적 경량 모델(7.8B, 78억 파라미터) △특화 분야 활용 고성능 모델(32B, 320억 파라미터) 등 3종을 모두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 LG AI 연구원은 엉뚱한 답변을 그럴듯하게 생성하는 환각 현상인 '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하고, 답변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 웹 검색 결과나 업로드한 문서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 증강 생성(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고도화하고, AI가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을 단계별로 분해해 논리적으로 추론한 결과를 생성하는 기술(MSR, Multi-step Reasoning)을 적용했다. '엑사원 3.5'는 입력하는 문장의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A4 용지 100페이지 분량의 장문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LG AI 연구원은 모델 성능 평가 결과를 담은 기술 보고서(Technical Report)도 함께 공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LG AI연구원이 공개한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엑사원 3.5'는 미국, 중국 등의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과의 성능 평가 비교에서 △실제 사용성 △장문 처리 능력 △코딩 △수학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LG AI 연구원은 성능 평가에 활용한 지표 20개의 개별 점수와 영역별 평균 점수도 모?Á╬ 공개했다. 오픈 소스로 공개한 '엑사원 3.5'는 온 디바이스부터 고성능까지 3가지 모델 모두 연구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누구나 모델을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오픈소스 공개가 개방형 AI 연구 생태계를 촉진하고 혁신의 속도 역시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AI 연구원 관계자는 “AI 기술이 국가별 주요 전략 자산이 되면서 자체 기술로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LG AI 연구원이 임직원 대상으로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ChatEXAONE)'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AI의 일상화 시대'로의 진입을 본격화했다. 이와 관련, LG 임직원들은 9일부터 전용 웹페이지에 접속해 가입하면 '챗엑사원'을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만든 '챗엑사원'은 정보 암호화, 개인 정보 보호 기술을 적용해 임직원들이 사내 보안 환경 내에서 내부 데이터의 유출 걱정 없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업용 AI 에이전트다. LG AI연구원은 '챗엑사원'이 실시간 웹 정보 검색부터 문서 요약, 번역, 보고서 작성, 데이터 분석, 코딩까지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AI 연구원은 '챗엑사원'에 '엑사원 3.5'를 적용하면서 성능을 고도화하고 '심층 분석(Deep)'과 '출처 선택(Dive)' 기능을 추가했다. '심층 분석'은 여러 개의 질문이 섞여 있는 복합 질문을 했을 때 '챗엑사원'이 이를 단계별로 나눠 분석하고 추론한 뒤 종합적인 답변을 하는 기능으로 정확하고 깊이 있는 보고서 수준의 결과물을 원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출처 선택'은 범용·해외 사이트·학술 자료·유튜브 등 검색 범위를 선택해서 목적에 따라 정확한 출처에 기반한 답변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챗엑사원'은 14개 직무, 133개 업무별 특화된 지시문을 추천하고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며 임직원은 용도에 따라 관심 업무를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 LG AI 연구원은 임직원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직무와 업무 분류를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챗엑사원'은 현재 한국어 기준으로 단어 2만개(영어 단어 2만 3000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3만2000 토큰을 지원해 장문의 질문과 답변이 가능해졌고, 내년 상반기 중 12만8000 토큰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12월 7일 설립해 4주년을 맞은 LG AI 연구의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5'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스스로 행동을 하는 액션 AI 연구를 진행해온 LG AI연구원은 2025년 거대행동모델(LAM, Large Action Model)에 기반한 AI 에이전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은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의 발전이 빨라져 업그레이드 속도전이 중요한 시기"라며,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초인공지능을 목표로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프론티어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AI 연구원은 구글 클라우드·델 테크놀로지스·미시간 대학교·아마존 웹 서비스·엔비디아·엘스비어·유아이패스·인텔·잭슨랩·토론토 대학교·파슨스·피츠버그 대학교 메디컬 센터 등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으며 엑사원을 비롯한 AI 기술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한편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이 미래 사업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AI 분야에서 'LG AI 연구원'을 중심으로 지난 4년간 AI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전 계열사가 적극 나서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파두, ‘워라밸 우수 기업’ 선정…휴가 신청, 자가 승인으로 끝내

파두는 '2024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고용노동부를 비롯, 관계 부처들과 경제 단체가 공동 주관해 근로자의 일과 생활 균형을 위해 힘쓴 우수 기업 사례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공신력 있는 제도다. 선정된 기업은 향후 3년 간 우수 기업 혜택과 함께 사후 관리를 받게 된다. 또한 우수 기업 사례집 발간을 통해 모범 사례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파두는 '2023 워라밸 실천 기업'과 '2020·2023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에 이어 이번에도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선진 문화를 구축한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굳혔다. 파두는 △유연 근무 활성화 △근로 시간·초과 근무 감축 △육아 지원 강화 △휴가 사용 활성화 △내부 소통 확대 등 다양한 제도 마련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고 일·생활 균형 문화를 선도하는 모범적인 기업 사례로 꼽혔다. 특히 근무 시간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도체 업계 특성상 일이 몰리는 시점이 불규칙한 직원들은 근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초에 업무가 몰리면 그때 일을 더 하고 월말엔 근무 시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선진적 휴가 문화 정착을 위해 사용 절차도 간소화했다. 연차 휴가를 신청할 때 상급자의 승인을 받는 단계를 없애고 사유 작성 없는 자가 결재를 통해 자율적으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반반차 제도와 법정 휴가 일수 이상의 연차를 제공해 직원들의 휴식을 최대한 보장한다. 이와 함께 남성 직원의 육아 휴직 사용을 독려하고 자녀의 건강 검진과 출생 축하금을 지원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적극 지원한다. '타운홀 미팅', '랜덤 런치', '팀 워크숍' 등 내부 소통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직원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펄스 서베이' 운영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직원과 회사의 동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제도를 정비하고 도입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며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이노텍, CES 2025서 미래 모빌리티 부품 41종 공개

LG이노텍은 내년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미래 모빌리티 혁신 부품과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내년 1월 7일부터 나흘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5에서는 미래 유망 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들의 다양한 신제품과 기술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모빌리티 분야는 CES가 가장 주목하는 산업군으로 비중이 매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전시 기간 동안 지속 가능하고 연결된 미래를 열기 위해 글로벌 완성차∙전장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웨스트홀(West Hall)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LG이노텍도 올해와 동일한 위치인 웨스트홀 초입에 오픈 전시 부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예년과 달리 CES 2025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단독 테마로 전시를 기획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CES를 차량 전장과 센싱 부품 관련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로 모빌리티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전시 구성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번 CES 2025에서는 LG이노텍의 △센싱 △통신 △조명 △제어 기술력이 돋보이는 미래 모빌리티 부품 41종이 실물로 공개된다. 그 중 핵심 제품 15종이 전시 부스 하이라이트인 미래차 목업에 전시된다. 주요 제품으로는 이번 CES 2025에서 최초 공개되는 차량 실내용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 및 고성능 LiDAR' 등 자율 주행(AD)∙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용 센싱 부품뿐 아니라 '5G-V2X 통신 모듈', '차세대 디지털 키 솔루션', 그리고 최근 LG이노텍의 전장 부품 사업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된 '차량용 AP 모듈' 등 차량 커넥티비티 제품 또한 눈여겨 볼 만하다. 뿐만 아니라 넥슬라이드 존을 별도로 조성하고,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 A+' 등 LG이노텍의 독보적인 차량 조명 기술이 탑재된 넥슬라이드 최신 제품 2종 모듈 실물과 분해도를 전시한다. 특히 올해는 최종 사용자 관점에서 LG이노텍 모빌리티 부품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유저 씬 기반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해 전시를 기획했다. 사전 초청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프라이빗 부스에서는 전기차 필수 부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과 LiDAR·BMS·배터리 정션 박스(BJB)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배터리 링크(B-Link)'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CES 2025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입지를 한층 확고히 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제품과 기술을 지속 선보이며, 모빌리티 부품 사업을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제주항공, 한국소비자학회 소비자대상 수상

제주항공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소비자학회 주관으로 진행된 '제17회 소비자 대상'에서 소비자대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한국소비자학회는 소비자학, 경영학, 법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 및 전문가 2700여명이 소속된 국내 소비자 분야의 대표 학술 단체다. 2007년부터 매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소비자 지향적 기업 중 국내외 기업에 귀감이 될 만한 우수 기업을 선정해 소비자 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번 심사에서 소비자중심경영(CCM) 기반 서비스 혁신 활동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아 'CCM 서비스 혁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항공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소비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제주항공은 도쿄(나리타), 홍콩, 타이베이, 방콕 등 22개 해외 공항과 국내 모든 공항에서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려동물 서약서, 어린이 안심 케어 보호자 서약서 등 항공기 탑승에 필요한 서류도 디지털화했다. 지난 8월에는 신분 할인 대상자의 탑승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고객 이용 편의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고경영자와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전사적인 고객중심 경영 내재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 갤럭시,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14년 연속 1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가 올해 국내 대표 브랜드가치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14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8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의 '2024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 940점을 획득, 종합 1위를 기록했다. BSTI는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만점은 1000점이다. 삼성 갤럭시는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이스라엘-이란 충돌 등 지정학적 변수로 커지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도 1위 자리를 수성했다는 평가다. 브랜드스탁은 “다만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거센 공세로 양강 구도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며 “향후 삼성의 1위 수성은 중국 업체의 공세, 신흥 시장에서 애플과의 경쟁, 부단한 혁신 상품 출시 등에 달렸다"고 말했다. 항공·여행 관련 브랜드 중에선 대한항공이 BSTI 896.5점을 얻어 지난해 12위에서 3계단 상승한 9위에 올랐다. 하나투어도 지난해 31위에서 24위로 7계단 올랐다. 반면 LG 휘센(20위→26위), 삼성 비스포크 무풍에어컨(21위→27위),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32위→36위) 등 생활 가전 주요 브랜드는 하락했다. 한편 올해 100대 브랜드에 신규 진입한 브랜드는 △토스(72위) △서울스카이(81위) △크로커다일레이디(82위) △하이원리조트(85위) △하나증권(92위) △CGV(93위) △트레일블레이저(94위) △라네즈(98위) 등 총 8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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