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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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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협회, 5월 아프리카 수입 사절단 파견…사전 설명회 개최

한국수입협회는 전날 '아프리카 수입 사절단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협회는 오는 6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 회의를 앞두고 교류 협력 확대와 공급선 다변화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5월 5월 6일부터 15일까지 르완다 키갈리·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 파견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사전 설명회를 개최해 아프리카 주요 산업·경제 현황과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하고 사절단 파견 취지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김병관 협회장은 “이번 아프리카 사절단 파견은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의 문제를 자원 부국인 아프리카에서부터 찾고자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며 “르완다·탄자니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은쿠비토 만지 주한 르완다 대사는 “우리나라는 농산품 외 IT·MICE·친환경·광물 산업까지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열려 있다"며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채소·차·과일·견과류 등 다양한 품목의 농산품의 품질이 좋다"고 부연했다. 토골라니 애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정치 안정성이 가장 뛰어난 우리나라는 풍부한 자원과 지리적인 이점을 바탕으로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많은 한국 기업과 보다 활발히 교류하는 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어부산, 김해-울란바토르 운항 재개…내달 23일 부, 주 2회

에어부산은 부산-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다음달 23일부터 주 2회(화·금) 재운항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저녁 10시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00시 50분 현지에 도착, 복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전 1시 50분에 이륙해 같은 날 오전 6시 20분 김해국제공항에 돌아오는 일정이다. 항공기는 A321 기종이 투입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제주항공, K-BPI LCC 부문 10년 연속 1위…‘골든 브랜드’ 선정

제주항공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제26차 한국 산업의 브랜드 파워(K-BPI)'에서 저비용 항공사(LCC) 부문 1위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2015년 처음 1위에 선정된 이래 10년 이상 연속 1위 브랜드에 주어지는 '골든 브랜드'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브랜드 파워 조사에서 제주항공은 K-BPI 총점 699.6점을 기록해 488.4점인 2위 항공사와 211점 이상 크게 벌렸다. 제주항공이 속한 서비스재의 경우 산업별 1~2위 브랜드 간의 점수 차이가 평균 104.6점이다. 이를 고려할 때 제주항공과 2위 경쟁 브랜드와 격차 산업 평균 대비 2배 이상인 211.2점의 압도적인 격차를 기록했다는 점은 산업군 내 독보적인 브랜드 위상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브랜드 인지도 외 이미지와 향후 이용 가능성, 선호도 등 모든 세부 항목에서도 1등을 차지했다. 저비용 항공사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를 언급하는 최초 인지도에서 제주항공이 45.4%로 2위보다 2배 이상 높은 인지도를 보여줬고, 브랜드 예시를 제시한 후 고르는 보조 인지도에서도 97.8%를 차지해 국민 대부분이 제주항공을 알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스토어, 전국 매장 임직원 대상 심폐 소생술 교육 실시

삼성전자 오프라인 매장 '삼성스토어'는 임직원 대상으로 매장 내 응급 상황 발생 시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한 '응급 처치 및 심폐 소생술(CPR) 교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삼성스토어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뿐 아니라 방문 고객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 긴급 상황에서 적절한 조치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매장에서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진행되는 교육은 △응급 처치 중요성 △자동 심장 충격기(AED) 사용법 등 이론 △학습용 마네킹 활용 심폐 소생술 △하임리히법 등 응급 처치 실습으로 구성됐다. 이번 교육은 올 한 해 동안 전국 지역별로 일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며, 지난해보다 약 180여 명이 증가한 임직원 약 400여 명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심폐 소생술은 심정지와 같은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초기 대처로 구급 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의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응급 환자에게 심폐 소생술을 즉시 시행한 경우 하지 않았을 때보다 생존율이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스토어 춘천에서는 심폐 소생술 교육을 받은 매니저의 신속한 처치로 인명을 구한 사례도 있다. 원인 불명으로 쓰러진 협력사 직원을 발견하고 빠르게 심폐 소생술을 실시했고,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이후 정상 회복했다. 박상용 삼성스토어 부천중동지점장은 “응급 상황은 언제 어디에서 누구에게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평소에 대처 방법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정확한 방법을 배우고 익힐 수 있어 유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아비커스 “자율 운항, 연료 사용량 15%∙탄소 배출 10%↓…세계 첫 실증”

아비커스가 초대형 선박의 자율 운항 솔루션의 연료 절감 효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와 HD한국조선해양은 전날 한국선급(KR)으로부터 '자율 운항을 통한 연료 절감 평가 방법론'에 대한 기본 인증(AiP)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본 인증은 아비커스와 HD한국조선해양이 타 산업에서 이용되는 에너지 절감 검증 방법론을 선박에 적합하도록 변형해 개발한 방법론을 대상으로 했다. 아비커스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함께 방법론을 개발하는 동시에 실증을 통한 자율 운항의 연료 절감 및 탄소 저감 효과도 입증해냈다. 앞서 지난 2023년 3월, 양사는 아비커스가 개발한 자율 항해 시스템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의 연료 절감과 온실 가스 저감 검증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팬오션과 선박 관리 전문 자회사 포스에스엠, 한국선급과 양해 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비커스는 지난해 8월부터 팬오션의 32만5000톤급 초대형 광석 운반선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적용해 실증에 나섰다. 자율운항을 적용한 대형 선박의 연료 절감 효과를 실증을 통해 밝혀낸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아비커스는 싱가포르부터 브라질에 이르는 총 9334km에 달하는 항로를 수차례 자율 운항하며 선박 운항 데이터를 수집해 최대 15%에 이르는 연료 절감 효과를 밝혀냈다. 연료 사용량이 감소함에 따라 탄소 배출량도 1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컨트롤은 각종 항해 장비·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 항해 시스템이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자율 운항 선박을 활용할 경우 탄소 배출 규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자율 운항 선박이 해운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비커스와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5일 한국선급(KR)으로부터 '자율 운항을 통한 연료 절감 평가 방법론'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받았다. 사진=아비커스 제공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RR 트렌트 XWB 엔진’ 탑재 A350 대거 도입 이유는?

대한항공이 기단 현대화 차원에서 에어버스의 광동체 여객기를 대량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결정 배경에는 항공기 엔진의 기계적 신뢰도와 연비 측면에서의 장점과 제작사와의 사전 협의를 거쳐 정비 권한을 획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2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사회는 지난 21일 제62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에어버스 A350 계열 여객기 33대 구매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세부 기종은 A350-1000 27대, A350-900은 6대로 소요 금액은 총 137억6520만달러(약 18조4660억원)다. 대한항공 측은 기존 747·A380 등 대형 기재 송출과 매각 등 중장기 운영 계획에 따른 부족분을 확보하고, 친환경 기종인 A350 계열 항공기 운용을 통해 환경·사회·지배 구조(ESG) 경영 강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 이유일 뿐, 기존까지 취급하지 않던 A350 여객기를 대거 도입하기로 한 데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항공은 2019년 6월 19일 파리 에어쇼에서 11조원 상당의 787-9 10대와 787-10 10대 등 여객기 총 30대를 구매·리스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미국 보잉과 계약했다. 그러나 최근 보잉은 급강하와 비행 중 비상문·패널 이탈 등 제작 결함으로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조사를 받았고, 연방법무부(DOJ)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등 기체 결함성 문제점이 속출되고 있다. 또 공급망 문제로 고객사에 항공기를 제때 인도하지 못하고 있다. 또 대한항공이 상당수 보유한 프랫 앤 휘트니(P&W)의 PW4000 계열 엔진이 유나이티드항공 운항 중 화재 사고를 일으켜 신뢰도가 하락했다. 이 외에도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 승인 조건으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대한항공이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의 항공기를 대량 주문하는 안에 합의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존재한다. 아울러 기계 공학적 측면의 우수성도 고려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영국 항공기 엔진 제작사 롤스로이스(RR)plc는 최소 2030년까지 A350 계열 항공기에 자사 엔진이 독점 탑재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3축 구조 기어형 터보 팬을 갖춘 '트렌트 XWB'다. 기존 2축 엔진보다 기계적 복잡성은 높아졌지만 입구에서 흡입한 공기 중 바로 외부(by-pass)로 빼내는 공기량과 엔진에서 연소시키는 공기량의 비율인 '바이패스 비'가 9.6대 1로 전작인 트렌트 1000보다 소폭 개선돼 연료 효율성이 높아졌고, 비행 중 고장률(IFSR)이 200만 시간당 1회 수준에 불과해 신뢰도가 좋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4일 인천 영종도에 아시아 최대 수준의 항공 엔진 정비 공장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고, 아시아나항공 보유분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국토교통부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RR 트렌트 XWB를 단 A350-900 여객기를 2017년 4월부터 들여와 현재 15대를 운용하고 있다. 단순 계산하면 대한항공은 A350 48대를 갖게 되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 정비본부장을 역임한 최세종 한서대학교 항공정비학과장(교수)은 “일반적으로 동일 계열 기재 40대, 쌍발기 기준 엔진은 80~90대 이상 보유했을 때 '오퍼레이팅 코스트'를 낮춰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RRplc는 자사 지정 공장에서만 엔진 정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경향이 짙다. 때문에 자체 정비 공장을 지닌 대한항공의 정책에 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델타항공과 에어프랑스가 협상 끝에 RRplc로부터 엔진 정비 권한을 얻어낸 사례가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반론이 제기된다. 최 교수는 “대한항공 이사회가 트렌트 엔진만 달 수 있도록 한 A350을 구매하기로 했다는 것은 RR과 사전 협상을 이미 끝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한항공이 새 정비 공장을 세워 트렌트 엔진까지 다룬다면 싱가포르항공 자회사 'SIA EC'를 능가하는 아시아 최고의 항공 엔진 유지·보수·분해 조립(MRO) 메카로 거듭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전자, 정기 주총 개최…조주완 대표 “신 사업 박차, 주주 가치↑”

LG전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주완 대표이사는 “올해 주총은 주로 회의 목적 사항을 중심으로 진행돼 온 기존과는 달리 사업 전략과 비전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소통하는 한편, 경영 성과를 주주와 나누는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차원의 열린 콘셉트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의안 승인에 앞서 참석한 주주들에게 중·장기 전략 방향을 공유하며 '성장', '수익', '기업 가치'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기회가 큰 B2B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 7억대 기기를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서비스 사업을 펼치며 수익을 확대하는 한편, XR이나 전기차 충전과 같은 유망 신사업을 조기에 육성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현장에 나온 사업본부장들은 조 대표가 제시한 중·장기 전략 방향에 맞춰 자신이 맡은 부서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전략 과제에 대해서 주주들에게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회사 경영 전략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에도 조 대표뿐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최고 경영진이 함께 답하며 소통했다. LG전자는 '모두의 더 나은 삶'을 목표로 하는 ESG 경영 활동의 노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LG전자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12년 연속 글로벌 상위 10% 기업에 선정되고 있다. 이어 LG전자는 3개년(2024~2026 사업 연도) 신규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배당 기준일 변경 △배당 주기 변경 △기본(최소) 배당액 설정 △배당 성향 상향 조정 등이다. 조 CEO는 “주주 환원 정책과 함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 모델 혁신, 신사업 가속화 등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주주 가치를 지속 높일 수 있도록 대표이사를 포함해 전 구성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어서울, 강아지 인형·와펜 출시 ‘펫팸족’ 취향 저격

에어서울은 전날 자사 온라인샵 민트몰에서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펫팸족'을 타깃으로 했다는 설명이다. 에어서울 승무원 유니폼 모양의 옷을 입고 있는 '서우리'는 강아지 인형으로 정가 1만3000원이다. '에어서울 와펜'은 반려 동물 전문 라이프스타일브랜드샵 '바크(Barrrk)'와 협업해 제작했다. '와펜'은 독일어로 '문장(紋章)'을 뜻한다. 원래 재킷의 가슴이나 모자에 다는 장식으로, 애견인들은 리드줄에 부착해 강아지의 개성을 표현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한다. 에어서울은 내달 24일까지 10% 할인을 제공하고 신제품 출시 축하 댓글 이벤트와 구매 인증 이벤트 등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오션, 세계 최초 VR 기반 특수 트럭 시뮬레이터 개발

한화오션이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한화오션은 세계 최초로 '가상 현실(VR) 기반 트랜스포터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VR을 특수 차량 운행 교육에 접목하며 가상 현실에서 트랜스포터 주행을 실습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트랜스포터는 고중량 화물을 운반하기 위해 고안된 트럭 형태의 특수 차량으로, 수백 톤 단위의 선박 블록을 옮겨야 하는 조선소에는 필수적인 장비다. 특히 트랜스포터가 이동하기 위해서는 차량 앞뒤로 신호수가 배치돼야 운행할 수 있을 만큼 조종이 어렵다. 트랜스포터는 대당 가격이 20억원에 달해 교육용 장비를 충분히 갖추기 어려웠다. 또 트랜스포터는 길이 21m, 폭 7.5m에 이르는 대형 중장비인 탓에 교육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한화오션이 개발한 VR 기반 트랜스포터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제 차량 없이도 운전 실습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VR 장비를 착용하고 탑승할 수 있는 실물 크기의 운전석을 제작하고 핸들·변속기 등 주행 장치를 실제와 동일하게 배치해 몰입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운전자에게 각종 시나리오를 부여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해 현실적인 작업 공간을 구현했다. 차량이 다른 구조물과 충돌한 상황을 제시하는 등 주어진 환경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조작법을 체득하도록 유도했다. 특히 시뮬레이터의 개발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작업자에게 충분한 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돼 그 무엇보다 중요한 작업 안전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올 2분기부터 현업 운전수를 대상으로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교육을 시작할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VR을 트랜스포터 운행 실습에 도입해 훈련 능률을 향상하고 작업 안전성을 제고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ICT 기술 도입을 통해 안전한 스마트 조선소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VR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녹 제거 작업 교육용 '리얼 블라스트', 선박 페인트 작업 교육용 '리얼 스프레이' 등 직훈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한 'VR 안전 교육'을 통해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선주들에게 'VR 선원 교육 시스템'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5월 IPO 목표’ HD현대마린솔루션, 증권 신고서 제출

올해 상반기 기업 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조선⋅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은 금융위원회에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5월 내 유가 증권 시장(KOSPI) 상장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890만주를 공모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신주 445만 주(50%)를 발행하고, 2대 주주인 KKR(사모펀드)이 보유한 1520만주 중 445만주를 구주 매출로 내놓는다. 2480만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 HD현대는 구주 매출을 하지 않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주당 희망 공모가액 범위는 7만3300원부터 8만3400원으로 총 예상 공모 금액은 6524억원에서 7423억원이다. 공모 희망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조2582억원에서 3조7071억원이다. 수요 예측은 오는 4월 16일에서 22일까지, 일반 청약은 같은 달 25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UBS·JP모간이며, 공동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이다. 또한 인수단에는 삼성증권·대신증권도 포함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6년 증가하는 선박의 애프터 마켓(AM)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독립 법인으로 설립됐다. 이후 선박의 탈탄소·디지털화 등 글로벌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기존 선박 AM 사업뿐만 아니라 친환경 개조·디지털 솔루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점차 확장해왔다. 2017년 출범 첫 해 매출은 2403억원이었으나, 이후 연평균 35%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매출 1조4305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6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14.1%를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와 연구·개발(R&D) 등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박 AM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친환경 개조 사업 역량을 확대와 선박 디지털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이기동 대표는 “당사는 조선⋅해양산업 내 AM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해 지속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해왔다"며 “이번 IPO를 통해 전 사업 영역에서 독보적인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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