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관내 비개방 학교수목원인 '서울대 관악수목원(이하 수목원)'을 서울대와 협의를 통해 이달 19일부터 내달 17일까지 29일간 시범 개방한다. 이번 개방은 시민이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단풍시기에 맞춰 이뤄지며, 이때 수목원에 가면 진달래길-소잔디원-수생식물원-관목원-참나무속관찰로-무궁화원 등 다양한 산책로에서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 안양시는 작년 수목원을 찾은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범 개방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지난달 서울대와 실무협의를 통해 올해 가을에는 역대 최장기간 동안 개방하기로 했다. 다만 방문객에게 쾌적한 수목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청소 등 재정비를 위해 11월4일은 개방하지 않는다. 또한 수목원 고유기능이 저해되지 않도록 △수목원 내 반려동물 입장 △음식물-음료-돗자리 반입 △식물채취 △쓰레기 투기 등은 금지된다. 이번 개방기간 동안 산림치유(아로마오일 마사지 등), 목공체험(컵받침 만들기), 숲 해설 등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수목원 내 주차는 불가하며, 자가 차량을 이용할 경우 안양예술공원 내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수목원 시범 개방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안양시 녹지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7일 “수목원 시범 개방은 서울대 관악수목원 명칭 변경과 추후 전면 개방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수목원을 찾는 안양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가을정취를 만끽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