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3일 관내에서 발생하는 하수찌꺼기, 음식물류 폐기물, 분뇨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병합 처리시설인 클린에너지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클린에너지센터는 정왕권 악취 문제를 개선하고, 하수찌꺼기 건조시설 증설 필요성과 노후화된 음식물 처리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건립됐다. 이날 준공식은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조정식 국회의원, 김종배-이동현 도의원, 한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 윤대영 에이치에너지㈜ 대표, 강용희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흥시는 2018년 5월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 민간투자 대상사업 지정 및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같은해 9월 현대건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 에이치에너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2021년 3월 실시계획 승인됐다. 클린에너지센터 건립에는 총사업비 903억원(국비 340억, 도비 52억, 시비 151억, 민간사업비 360억)이 투입됐으며, 2021년 3월31일부터 공사를 시작해 6월28일 준공됐다. 시흥시 정왕동 '물환경센터' 내 연면적 3만3430㎡ 규모로 건설된 클린에너지센터는 하루에 하수찌꺼기 540㎥, 음식물류 폐기물 145㎥, 분뇨 60㎥를 처리할 수 있다. 에이치에너지(주)는 앞으로 20년간 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클린에너지센터는 기존 노후화된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과 분뇨처리시설을 대체하며, 시설을 지하화해 악취를 근원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유기성 폐기물을 감량해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혐기성 소화를 통해 친환경 바이오가스를 생산-판매해 연간 약 34억원 수익을 올릴 것이란 예측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준공식에서 “탄소중립 모델로서 클린에너지센터는 처리시설 지하화를 통해 악취 문제를 해결해 정왕권 주민에게 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클린에너지센터가 목적과 의의에 맞게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 시민의 더 나은 삶과 환경도시로서 시흥시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조정식 국회의원은 “쾌적한 도시 시흥을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인 클린에너지센터가 준공돼 기쁘다. 클린에너지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 확보에 애썼던 만큼, 본격 가동되면 맑은물관리센터에서 발생된 악취의 78.3%가 감소해 정왕-배곧 주민 삶의 질이 지금보다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차질 없는 운영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업시행자인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는 현대건설 기술력으로 추진한 민간투자사업 제1호 통합바이오 사업이며,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및 이용 촉진법' 시행(2023.12.31.)에 따라 2025년부터 공공부문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가 적용되는 흐름에 발맞춰 선구자 길을 나선 시흥시 결과물임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흥시는 월곶항 국가어항에서 시화MTV 거북섬까지 이어지는 15km 해안선에 관광, 의료, 바이오, 문화, 첨단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흥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K-골든코스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클린에너지센터는 이런 K-골든코스트의 쾌적한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 특히 이번 준공식은 시흥시 환경 개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