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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윤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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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일 쉰다’…설 연휴 OTT 콘텐츠 총정리

올해 설 명절 연휴가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엿새간 이어진다. 여기에 연차를 활용하면 최대 9일까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에 발맞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다양한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드라마, 영화, 예능 등 폭넓은 장르의 프로그램으로 긴 연휴 동안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환승연애' 시리즈와 프로야구 등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한 티빙이 새로운 드라마로 돌아왔다. 주인공은 '스터디그룹'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스터디그룹은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능한 윤가민(황민현 분)이 최악의 학교에서 치열한 입시 경쟁에 뛰어들며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는 코믹 고교 액션 드라마다. 공부를 위해 싸움을 선택한 윤가민과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학생들의 성장기에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기적'으로 감성을 자극했던 이장훈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화제작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성공에 이어 넷플릭스는 새로운 흥행작을 노리며 '중증외상센터'를 공개했다.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산이가 작가의 네이버시리즈 웹 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가 원작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웹툰도 전 세계 누적 조회수 4억1000회를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로 국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넷플릭스는 이번 중증외상센터로 그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티빙, 넷플릭스 외에도 디즈니플러스가 오리지널 드라마 '트리거'로 설 연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다. 이 드라마는 사회 문제를 파헤치기 위해 카메라를 들이대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 팀의 이야기를 그린다. 열정적인 오소룡(김혜수 분), 개인주의 성향의 중고신입 한도(정성일 분), 긍정의 아이콘 강기호(주종혁 분)가 팀을 이뤄 사건·사고 현장을 누빈다. 트리거는 사이비 종교 집단의 비리와 잔혹한 동물 살해 사건 등을 파헤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PD들의 극한 취재기를 리얼하게 담아낸다. 동시에 통쾌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전자, 작년 매출 ‘역대 최대’…영업이익은 감소

LG전자가 지난해 연간 매출액 최대치를 2년 만에 경신했다. 주력인 생활가전 사업과 기업 간 거래(B2B)의 한 축인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의 성장이 최대 매출액 달성에 기여했다. 다만 물류비 상승 요인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감소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87조7282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2022년(82조5215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전사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생활가전과 B2B 성장의 한 축을 맡은 전장 사업이 각각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기여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와 B2B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 또한 전년 대비 매출액이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4197억원으로 2023년과 비교해 6.4% 감소했다.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 지연과 하반기 물류비 상승 요인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올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과 경쟁 환경 속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특화 및 인공지능(AI) 적용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공들이고 있는 구독 사업은 태국, 인도 등으로 확대한다. 올레드, QN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AI 기능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 준비 차원의 SDV 역량 확보에 주력한다. 또한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글로벌 톱티어(일류)로 빠르게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HBM·eSSD’ 양 날개 단 SK하이닉스 ‘역대 최고 실적’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판매 확대에 힘입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SK하이닉스는 23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액 66조1930억원, 영업이익 23조4673억원(영업이익률 35%), 순이익 19조7969억원(순이익률 30%)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기존 최고였던 2022년 44조6216억원보다 21조원 이상 높은 실적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메모리 초 호황기였던 2018년 20조8437억원의 성과를 넘어섰다. 특히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19조7670억원, 영업이익 또한 15% 증가한 8조828억원(영업이익률 41%)에 달했다. 순이익은 8조65억원(순이익률 41%)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PC 등 전방 산업의 수요 침체로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황이 부진하지만, AI 열풍을 타고 고부가 제품 판매를 통한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4분기 D램 내 HBM 매출 비중은 40%에 달한다. 5세대 HBM인 HBM3E의 출하량 확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고부가가치 메모리다. 생성형 AI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방대한 데이터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HBM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가격은 일반 D램보다 4~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수요가 늘면 자연스럽게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eSSD 판매 증대도 실적을 견인했다. eSSD는 반도체 메모리를 사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SSD 중에서도 특히 데이터센터와 서버용으로 특화된 제품을 일컫는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저장할 수 있어, AI 시대의 필수 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안정적인 재무 상황을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빅테크들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고 AI 추론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성능 컴퓨팅에 필수인 HBM과 고용량 서버 D램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재고 조정이 예상되는 소비자용 제품 시장에서도 AI 기능을 탑재한 PC와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돼,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회사는 올해 HBM3E 공급을 늘리고 6세대 제품인 HBM4도 적기 개발해 고객 요청에 맞춰 공급할 계획이다. 또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쟁력을 보유한 DDR5와 LPDDR5 생산에 필요한 선단 공정 전환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낸드는 작년에 이어 수익성 중심 운영과 수요 상황에 맞춘 유연한 판매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CFO)는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시황 조정기에도 과거 대비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사업 체질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위주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투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꿈의 영업이익률 41%’ SK하이닉스 새역사 썼다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매출 기여도에 따라 반도체 업계의 영업이익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공지능(AI) 시장 개화에 따라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한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였던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앞지른 상황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3조4673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7조7303억원)의 영업손실을 깔끔하게 털어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35%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조1930억원으로 10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8조828억으로 영업이익률은 41%를 기록했다. 매출은 기존 최고였던 2022년 44조6216억원보다 21조원 이상 높은 실적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메모리 초 호황기였던 2018년 20조8437억원의 성과를 넘어섰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이다. SK하이닉스가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는 실적이 부진해 양사의 영업이익률 격차가 3배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작년 3분기까지 매출 80조9700억원, 영업이익 12조220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하는 작년 4분기 DS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9조2500억원, 3조15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 같은 실적이 확정될 경우 삼성 반도체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13.9%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21년만 해도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비교해 열세를 보였다. 당시 SK하이닉스의 이익률은 29%, 삼성전자 DS 부문은 31%였다. 양사의 이익률 차이를 만든 건 HBM이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고성능 제품이다. HBM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시기는 2023년 ChatGPT 등장 이후 AI 열풍과 함께였다. 챗GPT는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하기 위해 1만개가 넘는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GPU에는 고성능 메모리인 HBM이 탑재된다.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려면 데이터 처리와 저장 기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월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AI 큰손 고객인 엔비디아에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HBM3E 12단 제품도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하는 등 HBM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작년 4분기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인 HBM은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수차례 엔비디아의 HBM3E 품질 검증을 시도했으나 통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CES 2025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은 디자인을 새로 설계해야 할 수 있다"며 쐐기를 박았다. 이 같은 추이는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와 미국 마이크론의 영업이익률 변화 추이에서도 드러난다. TSMC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5.7%로 2021년과 비교해 4.8%p 상승하며 질주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2025 회계연도 1분기(2024년 9~11월) 영업이익률은 24.9%로 2021 회계연도 4분기(2021년 6~8월, 38.6%)와 비교해 13.7%p 하락했다. TSMC는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해 애플, AMD 등 주요 고객들을 싹쓸이 하며 AI 호황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성능컴퓨팅(HPC)'에 집중하는 전략도 역대급 영업이익률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HPC는 AI로 고성능 연산을 하기 위한 컴퓨터로 고부가 반도체가 필요해 다른 매출처보다 수익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HBM 시장을 SK하이닉스에 내준 마이크론은 영업이익률 하락을 면치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 격차가 30%p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SK하이닉스, 작년 영업익 23조4673억…역대 최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장 개화에 따라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우위로 인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66조1929억원, 영업이익 23조46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비 102% 올랐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9조7670억원, 영업이익은 8조823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증권업계에서 전망했던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8조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빔프로젝터 없는 교실’ 잡자… 삼성·LG 4조원 ‘전자칠판’ 시장 공략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계가 '전자칠판'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교육 현장은 물론 기업으로까지 확대되며 성장하고 있는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22일 시장조사업체 마켓 디사이퍼에 따르면 글로벌 전자칠판 시장 규모는 연평균 7.6% 성장해 오는 2027년 약 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칠판은 화면 터치로 칠판, 사진, 영상 등으로 전환하고 도표와 도형 등 다양한 교육용 템플릿으로 효율적인 수업 진행을 돕는 역할을 한다. 교육 업계에서 첨단 학습 기술의 채택이 늘며 분필로 글을 쓰던 칠판이나 빔프로젝터 등으로 대변되던 교육 현장이 달라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효율적인 회의를 꿈꾸는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자칠판을 활용하면 파워포인트 등 단순 회의 자료뿐만 아니라, 동영상 화면 위에 바로 판서가 가능하다. '화이트보드 없는 교실', '종이 없는 회의실'의 시대가 다가왔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에 삼성전자, LG전자는 전자칠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사는 공통적으로 교육 시장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다만 국내 시장의 경우 전자칠판이 '중소기업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돼 대기업인 두 회사 모두 공공조달시장으로의 납품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선 사립학교나 학원 등에 전자칠판을 납품하고 있지만 시장 자체가 크지는 않다"며 “상대적으로 제약이 적은 해외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북미, 유럽 시장 선점에 나섰다. 최근 선보인 '인공지능(AI) 전자칠판'이 주력 제품 역할을 한다. 북미와 유럽 시장 모두 교육 부문에서 다양한 터치 기술 기반 전자칠판을 채택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AI 전자칠판에는 교육용 솔루션 '삼성 AI 어시스턴트'가 새롭게 적용됐다. 삼성 AI 어시스턴트는 수업 중에 화면 속 이미지나 텍스트에 원을 그리면 교사가 원하는 정보와 콘텐츠를 찾아 알려주는 '서클 투 서치', 수업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해주는 'AI 요약' 등의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인도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인도는 2015년부터 시작한 '디지털 인도 정책' 일환으로 공공기관, 학교와 협력해 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전자칠판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맞춰 LG전자는 인도 오디샤(Odisha)주 내 공립 고등학교에 'LG 전자칠판'을 공급하고 있다. LG 전자칠판은 55형~98형의 라인업으로 다양한 교육 공간에 맞춤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도 탑재했다. 교육 솔루션 제공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제품 공급에 교육 콘텐츠 판매를 더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기업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최근 전자칠판 제품의 구독 판매를 결정했다. 구독 서비스는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장기적인 비용 예측이 쉬울 뿐만 아니라, 자산 등록이 필요 없어 감가상각비가 발생하지 않아 회계 처리도 간소화할 수 있어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칠판은 교육 현장이나 기업 등에 있어 필수적인 제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관련 시장 선점은 곧 수익성 강화로 이어지는 만큼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갤럭시 S25’ 유튜브 시청만해도 내용 요약해서 제공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가 곧 공개를 앞두고 있다. 강화된 인공지능(AI) 기능과 혁신적인 라인업, 디자인 변화 등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23일 오전 3시(현지시간 22일 오전 10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와 신규 기기들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될 신제품은 전작 '갤럭시 S24' 시리즈보다 더욱 강화된 AI 기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The Next Big Leap in Mobile AI Experiences(모바일 AI 경험의 다음 큰 도약)'라는 행사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AI 기능의 획기적인 업그레이드가 예상된다. IT팁스터(정보유출자)들을 통해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S25에 새롭게 추가될 AI 기능으로는 유튜브 노트, 루틴, 숙제 AI 등이 있다. 유튜브 노트는 유튜브 영상의 주요 내용을 텍스트로 요약해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영상을 시청하는 동안 AI가 핵심 내용을 분석하고, 이를 삼성 노트 앱에 자동으로 저장한다. 루틴 기능은 사용자의 일상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루틴을 구성한다. 주기적으로 하는 행동들을 파악해 특정 시간대나 상황에 맞춰 필요한 앱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숙제 AI는 복잡한 수학 문제를 해결하고 단계별 풀이 과정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 기능은 학생들의 학습을 돕고 학부모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라인업에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의 기본·플러스·울트라 모델에 더해 '슬림' 모델이 새롭게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슬림 모델의 두께는 6mm대로 추정되며, 기본·플러스 모델보다 약 1mm, 울트라 모델과 비교해 2mm 이상 얇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고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언팩 초대장 이미지에서는 갤럭시 S25의 각진 모서리가 둥글게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갤럭시 S25 전 모델에 둥근 모서리 디자인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 역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트라 모델의 경우, 베젤(테두리)이 더욱 얇아지면서 화면 크기가 기존 6.79인치에서 6.86인치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AI 기능의 원활한 구현을 위해 전 모델에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대폭적인 업그레이드를 의미한다. 이 칩은 전작인 스냅드래곤 8 3세대와 비교해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이 모두 크게 향상됐다. 또한 120Hz 재생률, 2600니트 최대화면 밝기, HDR10+ 지원 등의 기능도 예상된다. 램은 기본 12GB로 제공되며, 저장 용량은 256GB, 512GB, 1TB로 구성될 전망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16GB 램을 지원하는 모델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갤럭시 언팩 2025에서는 갤럭시 S25 외에도 다른 제품이 깜짝 공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첫 확장현실(XR) 기기인 '프로젝트 무한'이 공개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기기는 구글, 퀄컴, 삼성전자가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탑재하며,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활용해 자연스러운 대화 방식으로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고 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올해 첫 현장 경영…“기본기가 가장 중요”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대전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올해 첫 현장 경영을 시작했다. 신년사에서 밝힌 단단한 체계 구축의 근간이 되는 품질·안전·보안 등 기본기를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1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홍범식 사장은 지난 20일 오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대전 R&D 센터를 방문해 네트워크 운영 교육 및 기술 검증 현장을 살피고, 직접 안전 체험을 하는 등 일선 현장을 챙겼다. 대전 R&D 센터는 LG유플러스의 품질과 안전을 책임지는 종합 훈련 센터다. 실제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네트워크의 운영이나 복구 등의 임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네트워크의 품질을 검증하고 실험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날 홍 사장의 현장 경영 키워드는 '기본'이다. 그는 “확실한 성공을 지속할 수 있는 '성공 방정식' 확립을 위해서는 고객 신뢰와 직결된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12월 취임 후 처음으로 이메일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전한 메시지에서도 “기본기가 단단해야 더 큰 성장을 위한 도약을 할 수 있다"며 기본을 강조한 바 있다. 품질, 안전, 보안 등 통신 본업에서의 기본 역량이 탄탄해야만 새로운 도약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홍 사장은 “기본이 확립돼야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장 극한의 환경을 가정해 네트워크 품질 검증과 실험을 반복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 사장은 '안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구성원과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양보할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라며 “안전사고만 예방할 수 있다면 어떤 자원도 아끼지 않고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구성원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며 '사람'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며 차별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여러분들이야 말로 회사의 코어"라며 “도약을 위해 가장 중요한 기본기를 책임진다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홍 사장은 취임 후 첫 메시지에서 LG유플러스가 지속 성장해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핵심 키워드로 △고객가치 창출 △차별적인 경쟁력 △품질·보안·안전과 같은 기본기를 꼽았다. 그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모두 갖추기 위해서는 '한 몸이 되어 똘똘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HBM의 기적’ SK하이닉스 영업익 22배 폭등

SK하이닉스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분기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고수익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비중을 확대한 결과로 분석된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9조7001억원, 영업이익 8조2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 11조3055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 대비 각각 74%, 2218% 성장한 수치다. 예상대로 실적이 나올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게 된다. 앞서 3분기에도 17조5731억원의 매출과 7조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던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간으로 따져도 눈부신 성과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23조 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로 꼽히는 2018년 성적표(영업이익 20조8438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AI 수요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AI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SK하이닉스는 HBM 등 고수익 제품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다. 최근 증권사에서 작성한 SK하이닉스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4분기 D램 매출은 14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D램 매출에서 차지하는 HBM 매출 비중은 40%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다. 일부 증권사에선 42%에 이를 것이란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D램 내 HBM 매출 비중이 3분기 30%로 확대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는 1개 분기 만에 1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시장에선 5세대 제품인 HBM3E 출하 확대 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고성능 제품이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AI 메모리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고용량 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된 AI 메모리 HBM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HBM의 판매 단가는 기존 D램보다 4~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요가 늘면 자연스럽게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HBM 매출비중은 4분기 D램 내 42%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HBM 중심의 프리미엄 수요 트렌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HBM 매출비중이 견고한 SK하이닉스의 실적은 안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AI용을 제외한 범용(레거시) 메모리의 판매가 부진할 거란 전망은 아쉬운 대목이다. 원/달러 환율이 강하게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DDR4, LPDDR4 가격이 이전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DDR5 제품도 서버용을 제외하고는 약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도 HBM 등 고수익 제품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HBM3E 16단 제품을 처음 선보였다. 또한 6세대 제품인 HBM4도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T, AI 디지털 매거진 ‘모아진’ 구독 출시

KT가 해외 트렌드와 글로벌 매거진에 대한 국내 독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디지털 매거진 서비스 '모아진'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상품으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전문기업 플랜티넷과의 협력을 통해 선보이는 이번 모아진 서비스는 보그, 엘르, 타임, 지큐, 포브스 등을 포함해 총 1600여종 매거진과 5만권호의 방대한 콘텐츠를 스트리밍으로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PC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개인화 큐레이션'과 '양방향 실시간 변역' 등 인공지능(AI) 기반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AI 기반 실시간 번역 기능은 해외출판 버전을 한글로 제공하고 국내 매거진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로 서비스된다. TTS(Text-to-Speech) 기능으로 음성 콘텐츠 감상도 가능하다. KT OTT 구독 '모아진' 서비스는 △국내매거진 5종 월 4000원 △국내매거진 무제한 월 7000원 △국내해외매거진 무제한 월 1만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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