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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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윤호 기자 입니다.
  • 산업부
  •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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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미래 모빌리티 신규 콕핏 콘셉트 ‘디지털 콕핏 감마’ 공개

LG전자가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한데 모아 운전자 경험을 한층 진화시킨 미래 모빌리티 신규 콕핏 콘셉트인 '디지털 콕핏 감마(Digital Cockpit gamma)'를 최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디지털 콕핏은 첨단 기술이 집약된 운전 공간을 말한다.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디지털 콕핏 감마는 작년에 공개된 알파, 베타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선행 기술 콘셉트다. △비전 디스플레이 △인텔리전트 HMI(Human Machine Interface) △커넥티비티&콘텐츠의 모듈형으로 구성해 고객이 원하는 모듈을 선택할 수 있다. '비전 디스플레이'는 투명 올레드 계기판(클러스터)을 통해 길안내, 속도 등 주행 환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차량 대시보드의 중앙에 자리잡은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는 롤러블 플라스틱 올레드를 매립해 사용하지 않을 때는 숨겨서 세련된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하다. '인텔리전트 HMI'는 고객이 차량과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인 HMI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더욱 진화했다. 예를 들어 AI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 상태를 인식, 졸음이 감지되면 이동 방향에서 가까운 카페를 검색해 커피 주문을 제안한다. 비용은 지문 인식을 이용한 차량용 페이 시스템으로 간편하게 결제한다. 또, 운전자는 운전대에 적용된 터치 디스플레이로 에어컨 등 공조 시스템과 내비게이션, 통화 등 다양한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운전 중 급하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경우에는 음성인식을 통해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커넥티비티&콘텐츠'는 5G 통신을 활용해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으며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고객은 차 안에서 webOS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와 라이브 방송을 고화질로 쾌적하게 즐긴다. 터치 없이 손동작으로 콘텐츠를 고르고 볼륨을 조절하며, 미러링 기능을 통해 다른 좌석 디스플레이에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지난해부터 공식 홈페이지의 '모빌리티 랩웍스 시리즈'를 통해 대중에 공개된 적 없는 모빌리티 선행 기술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모빌리티 랩웍스 시리즈를 통해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양산되지 않은 전장 솔루션 콘셉트를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이는 완성차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LG전자가 모빌리티 기술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시하고 혁신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차별화된 운전자 경험을 제시하는 LG전자만의 미래 전장 기술력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유플러스, LG전자·카이스트와 6G 주파수 공동 연구

LG유플러스는 LG전자, KAIST가 6G R&D를 위해 설립한 LG전자-KAIST 6G연구센터와 함께 차세대 6G 통신 후보 주파수 대역에서 전파의 투과 및 반사 특성을 측정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6G 통신망의 개발 준비를 위한 기초 연구로서, 대표적인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특성을 분석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동통신에 필수적인 주파수는 국제적으로 조화로운 사용을 위해 표준화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 세계전파회의(WRC-23)에서는 한국이 제안한 4.4~4.8㎓, 7.125~8.4㎓, 14.8~15.35㎓ 주파수 대역이 6G 후보 주파수로 채택된 바 있다. 또한 2030년 이후의 추가 주파수 할당을 고려하면서 140~160㎓ 대역 범위를 포함한 100㎓ 이상의 광대역 후보 대상 주파수들이 지정된 바 있다. LG유플러스와 LG전자-KAIST 6G연구센터는 이들 후보 대역 중에서도 7~15㎓(Upper-mid)와 140~160㎓(Sub-㎔) 대역을 선정해 실험을 진행했다. 유리, 목재, 화강암 등 다양한 건축 자재에 각 주파수 대역의 전파를 쏘아 투과와 반사 시 발생하는 손실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측정 연구의 정밀성을 높이기 위해 신호 흡수판, 주파수 별 최적 안테나 활용과 함께 로봇 팔로 구성된 자동화 측정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했다. LG유플러스와 LG전자-KAIST 6G연구센터는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6G 표준 기술 개발과 이동통신 셀 설계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실제 환경을 반영한 실험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이번 연구는 6G 통신망 주요 주파수에 대한 의미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6G 기술개발의 리더십을 이어가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전파산업대전(KRS 2024)에서 소개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주관하며, 전파방송산업진흥주간과 연계해 다양한 전파기술 사례가 공개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 아트 스토어, 단색화의 거장 故 박서보 화백 작품 담는다

삼성전자가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단색화의 거장 故 박서보 화백의 작품 15점을 11일 선보인다. △묘법 No.34-79(1979년 작) △묘법 No.900719(1990년 작) △묘법 No.081105(2008년 작) 3점을 포함한 총 15점을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박서보 화백은 한국 현대 미술계를 이끈 단색화의 선구자로, 작가의 생각을 캔버스에 시각화하는 서양 미술과 달리 자아를 비워내는 예술인 단색화를 구체화하며 평생 묘법 제작에 몰두했다. 강렬한 색감과 입체감 있는 질감, 일정한 간격으로 자연과의 합일을 추구하는 작품들은 △국립 현대 미술관 △리움 미술관 △일본 도쿄도 현대 미술관(MOT) △뉴욕 현대 미술관(MoMA) 등 세계적 권위의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미국 록펠러센터 전시에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더 월 올인원'을 통해 박서보 화백의 대표작을 146인치 4K 스크린을 통해 선보인 바 있다. 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팀장은 “한국 현대 미술의 선구자로서 변화를 선도한 박서보 화백의 명작들을 아트 스토어를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아트 스토어의 사용자들에게 동서양은 물론, 현대와 고전을 넘나드는 폭넓은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협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삼성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에서 제공되는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로 세계적인 미술관과 미술 거장의 작품 약 2500점을 4K 화질로 제공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이동통신 시장 포화…통신 3사, AI 수익화 박차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공지능(AI)을 점찍고 이를 수익화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통신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며 본업 성장이 둔화하자 AI 신사업 등을 발판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통신 3사의 올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3사는 1조2434억원의 합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92억원 증가한 수치로, 3개 분기 연속 '분기 1조원 시대'를 이어갔다. 이번 합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조2366억원)를 상회한다. 3사 모두 비용 효율화에 집중한 점이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받아든 배경으로 꼽힌다. 기업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SK텔레콤과 KT는 증가한 반면, LG유플러스는 소폭 감소했다. 다만 본업인 통신 사업 성장세가 둔화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다. 사실상 이동통신 시장이 성장 한계에 봉착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올해 들어 통신 3사의 이동통신 매출 증가율은 1~2%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3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SK텔레콤의 경우 0%대에 그쳤다. 이미 휴대폰 가입자가 인구수보다 많은 5700만 회선에 달하는 포화 상태로 신규 가입자 창출이 어려운 탓이다. 통신사들의 돈줄과도 같은 5G 보급률도 이미 70%를 넘어서며 확장 여력이 한계에 직면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말 5G 가입자 수는 전체 가입자의 80%를 넘어서며 성숙기 이후 정체기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 '통신 사업만으론 생존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이에 통신 3사의 시선이 AI 관련 사업을 앞세워 수익을 내는 데 쏠리는 분위기다. AI로 돈 버는 선봉장 역할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가 맡는다. 전 세계적으로 AI 서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AI DC 사업이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거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AI DC 시장의 고성장이 예견된 점도 호재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올 초 “세계적으로 현재 1조달러(약 1387조원) 규모인 AI DC 시장 규모가 5년 뒤엔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통신 3사는 AI DC 건립에 속도를 내며 시장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12월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그래픽 처리장치(GPU) 기반 AI DC를 개소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AI DC 테스트베드도 12월 판교에 오픈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일 AI DC 테스트베드는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한 첨단 AI 반도체와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 등 SK그룹과 파트너사가 보유한 다양한 솔루션이 결집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2027년 준공 목표로 파주에 AI용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설계 중이다. KT도 내년 준공을 목표로 가산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인공지능 콘택트센터(AI CC)도 3사의 수익을 늘려줄 핵심 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AI CC는 사람 대신 AI 콜봇이나 챗봇이 고객 질문에 응대하는 지능형 고객센터다. 음성인식, 문장 분석 등 각종 AI 기술을 적용해 상담원 연결을 위한 대기시간 없이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객센터 운영이 필수적인 고객사를 중심으로 업무 효율화 차원에서 AI CC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회사 수요가 가장 많고, 유통·레저·교육 업체들도 AI CC 도입에 적극적"이라며 “다수의 고객을 응대하는 업종 입장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인건비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통신 3사는 구축형 AI CC부터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AI CC를 선보이며 기업 고객 수요도 공략하고 있다. AI CC 시장이 지속 성장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점도 통신사들에게 기회 요소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는 국내 AICC 시장이 연평균 23.7% 성장해 2030년 약 4546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익 2460억…전년비 3.2%↓

LG유플러스는 올 3분기 매출 3조8013억원, 영업이익 246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2% 감소했다. 매출 확대의 배경으로는 기업 인프라 부문과 스마트홈 부문의 성장이 꼽힌다. 기업 인프라 부문은 AI 기반의 중장기 성장 전략 '올인 AI'를 중심으로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한 결과 △IDC(인터넷 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 전체 사업 영역의 8%대 안정적인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마트홈 부문은 IPTV 사업 영역에서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와 AI 에이전트를 통한 초개인화된 서비스로 가입 회선의 성장을 이뤄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돼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AI 등 미래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3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6204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IDC,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4285억원을 기록했다. AICC(AI 컨택센터), SOHO(소상공인) AX 솔루션 등 주요 AI 응용 서비스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세가 기업 인프라 부문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가입 회선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작년 3분기와 비교해 5.7% 증가한 65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LG유플러스는 '고객중심'과 'AI 최적 조합'을 AX 추진 전략의 핵심으로 고객에게 직접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AX 서비스를 만들어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B2C 영역에서는 고객에게 최적화된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퍼스널 AI 에이전트를 목표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해 수익성을 확대하고, B2B 시장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큰 AI 사업을 적극 육성해 매출 성장률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성장성과 주주환원의 균형을 맞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연내 공시한다는 목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T, 3분기 영업이익 ‘쑥’…AICT 기업 전환 박차

KT가 올해 3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향후 AICT 기업으로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T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6546억원, 영업이익 464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4.2% 증가했다. KT는 “콘텐츠 자회사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올해 2분기에 조기 반영된 영향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무선 사업은 3분기 플래그십 단말 출시 영향으로 5G 가입자 비중이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6%를 기록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로밍 사업과 알뜰폰(MVNO)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3% 감소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을 유지했으나 유료 콘텐츠 구매(PPV)와 광고 매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 줄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전용회선, AI컨택센터(AICC) 사업 등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5% 늘었다. KT그룹은 금융, 부동산, 디지털 전환(DX) 등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BC카드는 자체카드 사업 성장, 금융사업 리밸런싱 등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3분기 고객 수가 1200만명을 돌파했다.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4% 늘어난 22조원, 여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한 1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6% 증가했다. KT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 시장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3분기 방영한 '유어아너'와 '나의 해리에게'가 연속 흥행하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kt cloud는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과 지속적인 고객기반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8% 증가했다. KT는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수익성이 낮은 사업 중심으로 구조개선을 진행하며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KT는 AICT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역량·사업·인력 구조 등 다방면에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체화하며 AI·클라우드·IT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KT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방안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이에 따른 성과와 이행 여부 등을 자본시장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AICT Company'로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KT가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 분야 매출 성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KT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의 6%를 차지하는 AI와 IT분야의 매출 비중을 오는 2028년까지 약 3배 수준인 19%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규모는 3조원 수준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배그 업은 크래프톤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분기 최대 매출 달성

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 시리즈의 견조한 성적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4%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193억원으로 59.7% 늘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922억원, 영업이익은 9670억원으로 모두 작년 연간 매출(1조9106억원)과 연간 총 영업이익(7680억원)을 훌쩍 넘었다. 배그 지식재산권(IP)이 실적을 견인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배그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가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강력한 라이브 서비스와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배그 IP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 3분기에도 맵 업데이트, 신규 모드 도입,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글로벌 트래픽과 수익성이 더욱 향상됐다. PC·콘솔 부문에서는 지난 7월 람보르기니 컬래버레이션이 단일 상품으로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며, 9월 태이고 맵 업데이트와 신규 모드 '악몽에 굶주린 자들'의 추가로 동시 접속자 89만 명을 달성하며 무료화 이후 최고 트래픽을 경신했다. 모바일 부문은 신규 테마 모드와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 운영을 통해 매출 성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향후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통해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략은 플랫폼과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창의적인 게임 IP를 적극 발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크래프톤은 이 전략 아래 인조이, 다크앤다커 모바일, 서브노티카 2, 프로젝트 아크, 딩컴 투게더 등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인공지능(AI)을 실제 게임에 적용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새로운 차원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게임 내에 3D 프린터 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소형 언어 모델(SLM) 기반 챗봇 기능과 모션 생성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유저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캐릭터인 CPC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트럼프 2.0] 흔들리는 칩스법…삼성·SK ‘반도체 투자전략 수정’ 불가피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우리나라의 향후 산업 등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산업계는 미국의 반도체 산업 정책 변화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으로 인해 투자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미국 이익 중심의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제47대 대통령 당선에 성공한 트럼프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모든 것을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에 두겠다"고 밝혔다. 모든 정책에 있어 미국의 국익을 우선시하겠다고 시사한 것이다. 이에 국내 반도체 업계는 트럼프 재집권 이후 '반도체 칩과 과학법(칩스법)' 축소 또는 수정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칩스법은 기업이 미국 현지에 공장과 연구개발(R&D) 시설을 지으면, 생산 보조금 390억달러와 R&D 지원금 132억달러 등 총 527억달러(약 74조원)를 향후 5년 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칩스법과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조금 지급을 비판해 온 만큼 관련법에 따른 정책 추진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 인터뷰에서 “칩스법과 관련한 거래는 정말 나쁘다"고 비판하며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대안으로 내놓기도 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대통령의 행정 권한에 따라 미국 반도체 업체에 대한 지원 비중을 더 높이거나 동맹국을 대상으로 가드레일 조항 및 보조금 지원을 위한 제반 요구 조건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칩스법의 축소 혹은 수정이 현실화될 경우 지원금 규모가 줄거나 현지 투자에 대한 요구 조건 강화 등으로 생산설비 투자자금과 운영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근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인디애나주 반도체 패키징 시설 투자에 4억5000만달러(약 6283억원)의 직접 보조금과 5억달러(약 6982억원)의 대출, 최대 25% 세제혜택을 지원받기로 결정됐다. 지난 4월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000만달러(약 5조4037억원)를 투자해 AI 메모리용 패키징 생산시설과 R&D 센터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칩스법에 따라 반도체 보조금 64억달러(약 9조원)를 받기로 확정됐다.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반도체 파운드리 1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공장, 첨단 패키징 공장과 R&D 센터도 건설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액은 기존 170억달러(약 24조원)에서 400억달러(약 56조원)로 대폭 늘어났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칩스법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 반도체 지원법이 일부 수정되거나 보조금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반도체 산업의 대외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대미 투자전략이 수정될 지 주목된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어떤 변화가 있을지 현재로선 알 수 없지만, 보조금을 안 준다면 투자 전략을 재검토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선 반도체를 둘러싼 우려가 과도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칩스법을 전면 수정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급격한 변화가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법무법인 율촌은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정책과 국내 통상·산업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칩스법 개정 또는 행정명령을 통해 반도체 관련 보조금과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를 축소할 수 있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칩스법이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준비됐다는 점에서 현실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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