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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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윤호 기자 입니다.
  •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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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OTT 1위 노리는 티빙… 웨이브와 합병 지연이 변수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넷플릭스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로야구 중계, 광고 요금제 등에 힘입어 지난 1년 새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40% 넘게 증가하며 최근 성장이 주춤한 넷플릭스와의 MAU 격차를 역대 최소 수준까지 좁혔다. 티빙은 콘텐츠 라인업 강화로 OTT 왕좌까지 넘보는 모습이지만 지지부진한 웨이브와의 합병 작업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8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티빙의 MAU는 783만명으로 전년 동기(540만명) 대비 45% 증가했다. MAU는 한 달 동안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사용자 규모다. MAU가 클수록 OTT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이에 통상 OTT 순위는 MAU 지표로 매겨진다. 티빙이 빠른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건 프로야구 중계와 광고 요금제 도입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티빙은 지난 3월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따냈다. 국내 최대 인기 스포츠를 품으며 다수의 야구팬을 플랫폼으로 끌어 모으는 데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달 출시한 광고 요금제도 가입자 확보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광고 요금제란 콘텐츠 시청 시 광고를 보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월 5500원에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티빙에 따르면 2분기 신규 가입자 중에 30~40%에 가까운 비중이 광고 요금제를 선택했다. 반면 국내 시장 1위 넷플릭스는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달 넷플릭스의 MAU는 112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23만명)과 비교해 8.3% 줄었다. 더 글로리, 지옥, 오징어 게임 등과 같은 흥행 콘텐츠가 현저히 줄어든 게 MAU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이로써 지난해 8월 683만명에 달하던 2위 티빙과 넷플릭스의 MAU 격차는 1년 만에 338만명으로 좁혀졌다. 이는 역대 최소 격차 기록이다. 가입자 확보를 위한 공식으로 자리매김한 스포츠 중계에 나서는 한편 기대작으로 꼽히는 오리지널 드라마가 공개 예정이라는 점에서 티빙은 내친김에 넷플릭스를 넘어 OTT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됐다.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프로야구 시즌 이후 고객 해지 방어 전략으로 한국프로농구(KBL) 중계권을 확보했다"며 “추가적으로 야구팬들이 즐길 수 있는 야구 다큐멘터리 등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화제의 드라마 '비밀의 숲' 스핀오프로 기획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좋거나 나쁜 동재'가 내달 공개되는 점도 기대 요소다. 다만 일각에선 웨이브와의 합병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에서 티빙이 OTT 1위에 오르는 데 적신호가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는 티빙이 넷플릭스의 아성을 뛰어넘기 위해선 합병이 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한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최근 티빙이 잘 나가고 있는 것은 맞으나 아직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규모의 경제로 콘텐츠 제작 역량 등을 강화하기 위해선 통합 OTT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티빙이 웨이브와 합병할 경우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티빙-웨이브 합병 시) 분산·이탈 우려가 있는 구독자를 한데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아울러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모색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9개월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최악의 경우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관측도 나온다. 콘텐츠 업계 한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최근 웨이브와의 콘텐츠 독점 공급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지상파 3사에 기존보다 더 나은 콘텐츠 공급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웨이브가 넷플릭스에 지상파 콘텐츠 독점권을 뺏길 경우 CJ ENM 입장에선 웨이브가 합병 대상으로 매력적인 카드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다이슨에 애플도 ‘눈독’…불붙은 ‘무선 헤드폰’ 선점 전쟁

다이슨에 이어 애플까지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무선 헤드폰' 시장을 둘러싼 업체 간 선점 경쟁이 불붙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무선 헤드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각사 무선 헤드폰 라인업들도 다양해지고 과감한 색상을 채택하며 MZ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슨은 최근 자사 최초의 오디오 전용 블루투스 헤드폰 '다이슨 온트랙'을 국내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첨단 노이즈 캔슬링(ANC) 알고리즘을 탑재해 최대 40dB의 소음을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의 취향에 맞춰 제품 색상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다이슨 온트랙은 'CNC 코퍼', 'CNC 알루미늄' 등 총 네 종류의 기본 조합에 추가로 헤드폰의 이어 쿠션과 이어 캡도 각각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이를 통해 가능한 색 조합은 2000가지에 달한다. 이로써 청소기, 헤어드라이기 등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던 다이슨이 본격적으로 음향기기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아울러 애플의 무선 헤드폰 에어팟 맥스의 차세대 모델 '에어팟 맥스2'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는 애플이 올 하반기 중 에어팟 맥스2를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 애플은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신규 모델을 출시하게 된다. 소니도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내 입지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 상반기 베이스 부스터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얼트 웨어'를 선보인 게 대표적이다. 아울러 뱅앤올룹슨이나 젠하이저 등도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는 건 무선 헤드폰이 젊은 층의 일상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며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데 따른 영향이 크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업계가 추정하는 국내 무선 헤드폰 시장 규모는 2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몇 년 새 시장이 급격하게 커졌으며, 향후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업계에선 무선 헤드폰의 인기 비결로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며 변화한 젊은 층의 라이프스타일을 첫손에 꼽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음악 감상 용도로 쓰이던 무선 헤드폰은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생활 장기화 등으로 영상 등 여러 콘텐츠를 소비하는 용도로 진화했다"며 “특히 학생들에게 무선 헤드폰은 학습 목적의 몰입과 집중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MZ세대 등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Y2K(2000년대)' 패션 스타일이 무선 헤드폰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온다. 귀 전체를 덮는 헤드폰으로 Y2K 감성을 뽐내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는 영상 시청, 공부 등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 강화, 패션 아이템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디자인 등을 제품 소구 포인트로 내세우며 젊은 층 수요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선선해질수록 무선 헤드폰 인기가 더 올라가는 만큼 업계는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있다"며 “향후 주력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 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LG 獨 베를린서 격돌, 첨단 AI 기술 쏟아붇는다

삼성전자, LG전자, KT 등 국내 대기업들이 'IFA 2024'가 열리는 유럽 무대로 발걸음을 옮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가 상반기 IT·가전 업계의 최신 동향을 보여준다면, IFA는 하반기 흐름을 짚는 역할을 한다. 최근 산업계 최대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대기업들은 자사가 가진 AI 기술을 선보이는 데 온 역량을 쏟아 부으며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4'가 오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화려한 막을 연다. 오는 10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IFA의 주요 주제는 AI다. 각 기업들은 AI를 활용한 서비스나 제품 등을 전시회 전면에 세울 예정이다.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행사에 참가하는 삼성전자는 AI 기술 혁신을 통해 진화한 연결 경험을 선보이는 데 방점을 찍는다.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서 보안, 개인정보보호, 지속가능성, 쉬운 연결과 제어, 안전과 건강,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등으로 테마를 나눠, AI로 강화된 스마트싱스의 주요 솔루션과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2014년 인수한 이후 올해 10주년을 맞은 스마트싱스는 삼성의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가입자 수 약 3억5000만명 이상의 거대 연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우선 보안을 테마로 한 전시존에서는 기기 간 안전한 연결을 지원하는 '삼성 녹스 매트릭스'와 사용자의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는 '삼성 녹스 볼트'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지속가능성 존에서는 전력 피크 시간대에 에너지 절감을 도와주는 '플렉스 커넥트'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주요 기능을 소개한다.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확인하고 전력 소비량을 최적화해 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도 테슬라와 협업해 전시한다. 쉬운 연결과 제어 존에서는 집안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맵뷰',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리모컨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퀵리모트' 등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인다. 안전과 건강 존은 '갤럭시 링'으로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인지 한 후,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조명·에어컨·공기청정기 등의 가전제품을 수면에 최적화된 상태로 제어하는 것을 시연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B2B까지 확대한 '스마트싱스 프로'로 매장, 사무실 등 상업용 공간에서 가전제품 등을 연동하는 모습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올해 유럽 12개국에 출시 예정인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등이 공개된다. 비스포크 정수기 전용 '브루어 키트'도 출격 대기 중이다. LG전자의 올해 전시 주제는 '공감지능으로 새롭게 그려내는 AI홈'이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와 AI 가전으로 고객과 공감하며 고객의 일상을 업그레이드하는 'LG AI홈'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하는 'LG 씽큐 온'은 집 안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항상 고객과 이어주는 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다. LG AI홈에서 고객은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하듯이 씽큐 온과 음성으로 소통한다. 생성형 AI가 대화의 맥락이나 주변 환경 등을 파악해 고객을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도록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한다. 아울러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홈 솔루션의 근간이 되는 'AI 코어테크(핵심 기술력)'도 선보인다. AI 코어테크는 모터·컴프레서 등 하드웨어 기술력에 AI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AI로 제품 사용 환경을 분석해 최적화 모드를 제공함으로써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끌어올린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25인치 AI 드럼 세탁기 신제품 등 AI 가전도 공개할 예정이다. KT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IFA에 참가해 부스를 꾸린다. KT가 IFA에 참가하는 건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KT는 IPTV서비스 '지니 TV'에서 생성형 AI 콘텐츠 'AI 트래블뷰', 'AI 오브제북'을 전시한다. AI 트래블뷰는 AI로 전 세계 유명 도시나 휴양지의 풍경을 담은 이미지와 사운드를 생성해 만든 힐링 뮤직 콘텐츠다. IFA 전시에 맞춰 특별히 제작한 독일 베를린의 도시 풍경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AI 오브제북은 텍스트·이미지·사운드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독서 콘텐츠로다. AI로 책에서 핵심 키워드를 자동으로 추출해 이미지와 영상으로 제작한 뒤, AI로 제작한 배경음악과 더빙 보이스를 결합해 차별화된 영상형 콘텐츠를 만들었다. 모두 AI로 영상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KT의 B2B 종합 미디어 솔루션 '매직플랫폼'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헬로비전, 고객 중심 TPS 직영몰 개편…고객 편의성 제고

LG헬로비전이 자사 방송·인터넷·전화(TPS) 직영몰을 전면 개편하고, 고객 중심의 홈페이지를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개편 이후 가입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가입 전환율이 크게 올랐다. 유사한 절차 통합, 직접 입력 최소화 등 가입 단계를 절반으로 축소시켜 사용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것. 실제로 LG헬로비전이 홈페이지 개편 직후인 지난달 30일부터 5일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담사와 통화가 필요 없는 바로가입(셀프가입) 서비스 이용이 개편 전 대비 약 3배 늘었고 가입 전환율은 30% 이상 상승했다. 이번 개편은 디지털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LG헬로비전은 1만명 고객의 이용행태를 분석하고, 340여명의 고객 의견을 직접 듣고 반영해 직영몰을 구축했다. △인터넷 중심의 상품 구성 △알뜰폰 결합 할인 강화 △데이터에 기반한 신뢰도 높은 추천 △혁신적인 비주얼 △모바일 환경 및 셀프가입 편의성 증대 등 고객 경험 혁신에 중점을 뒀다. 먼저 상품 탐색을 더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구성을 직관적으로 바꿨다. 수십 개의 상품을 하나씩 확인했던 기존 나열 방식에서 주요 상품과 가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추천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어 인터넷 중심으로 상품을 노출하고 헬로모바일 결합을 강조했다. 고객 이용패턴 분석 결과, 인터넷을 먼저 선택하고 방송과 모바일을 결합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또한 스마트한 소비자들을 고려해 헬로모바일 결합 할인 정보와 고객리뷰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했다. 박혜경 LG헬로비전 디지털마케팅담당은 “이번 개편을 통해 고객들의 방송·인터넷 가입에 대한 디지털 경험을 개선하고, 합리적이고 혁신적인 케이블TV 이미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직접 만나 소통하면서 디지털채널 전략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가전도 HVAC도 ‘고효율’…LG전자의 유럽 공략법

LG전자가 에너지 효율을 높인 생활가전·히트펌프 신제품을 앞세워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칠 준비를 마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유럽의 에너지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4'가 오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연다. 올해 IFA에는 139개국 2200개 이상의 업체와 관련 단체가 참가하며, 행사 기간 18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을 전망이다. 특히 유럽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IFA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무대로 주목 받는다. LG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생활가전, 냉난방공조(HVAC) 등 주력 사업의 유럽 내 입지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고효율 제품' 라인업 강화를 첫 손에 꼽는 분위기다. LG전자는 IFA에서 선보일 세탁기, 냉장고,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신제품의 마케팅 포인트로 유럽의 ErP(Energy-related Products) 최고 에너지등급 기준보다 효율을 높였다는 점을 내세웠다. 일례로 LG 드럼 세탁기 신제품은 유럽의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보다 약 55% 더 효율을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에 탑재된 AI DD 모터가 세탁물이 서로 엉키지 않도록 최적 동작으로 작동하며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고 설명했다. LG 냉장고 신제품은 최고 에너지 등급인 A보다 25% 정도 효율을 높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유럽 HVAC 시장 공략 선봉장 역할은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신제품이 맡는다. LG전자는 IFA에서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신제품을 공개한다.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은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제품이다.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게 주요 특징이다. 이처럼 LG전자가 생활가전, HVAC 분야에서 유럽 무대 공략을 위해 고효율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 건 유럽연합(EU)의 '리파워EU(REPowerEU)' 정책 추진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022년 오는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와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 목표를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리파워EU' 정책 패키지를 발표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럽의 경우 러-우크라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이 치솟는 위기를 겪으며 주요 제품 사용 시 에너지 효율이 높은지 여부를 우선적으로 살핀다"며 “국내 기업들은 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에너지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확대 측면에서도 유럽 시장에 대한 주목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유럽 가전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1016억달러(약 136조4082억원)에 달한다. 400억달러(약 54조원) 규모인 미국 생활가전 시장의 두 배가 넘는다. 아울러 LG전자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럽 HVAC 시장 규모는 현재 130억달러(약 17조원)로 추정되며 향후 3년간 약 5%씩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은 생활가전 및 HVAC 사업의 몸집을 키우기 위한 핵심 시장"이라며 “고효율 가전·냉난방공조 솔루션 등을 앞세워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전자 ‘갤럭시 북5 프로 360’ 공개

삼성전자가 4일(현지시간) 차세대 인텔 인공지능(AI) 칩셋을 탑재한 코파일럿+ PC '갤럭시 북5 프로 360'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최대 47 TOPS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해 폭넓은 AI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을 자랑한다.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인텔 아크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최대 17%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지원한다. 비전 부스터(Vision Booster)가 탑재된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Dynamic AMOLED) 2X 디스플레이, 3K 수준의 고해상도, 120Hz의 주사율은 보다 섬세하고 선명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컬러 볼륨 120 %의 풍부한 색감과 깊은 명암비는 그래픽 작업은 물론 영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콘텐츠의 몰입감을 더욱 높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폰 링크' 기능을 활용해 '갤럭시 북5 프로 360'과 갤럭시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서클 투 서치, 채팅 어시스트, 실시간 통역 등 스마트폰에서 지원되는 '갤럭시 AI'의 다양한 기능을 PC의 대화면에서도 즐길 수 있다. 신제품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가 적용된 4개의 스피커와 함께 더 커진 우퍼가 장착됐다. 또한, S펜은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PC 경험을 완성해 주며, 가볍고 얇은 슬림 디자인으로 이동성 또한 강화됐다. 뿐만 아니라 고용량 배터리는 영상 재생 기준으로 최대 25시간 사용을 지원한다.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Wi-Fi 7을 지원한다. 또한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는 별도의 보안칩을 통해 악의적인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펌웨어 등 시스템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그레이와 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며 독일,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 이달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은 연내 출시 예정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현대모비스·SKT·고려아연 등 10개사 98분기 연속 흑자 ‘대기록’

현대모비스, SK텔레콤, 고려아연 등 대기업 10개사가 98분기 연속 흑자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개별 재무제표 기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58곳을 대상으로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조사한 결과,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1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9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총 10개사로 집계됐다. 현대모비스와 SK텔레콤, 고려아연, 신세계, KT&G, CJ ENM, 에스원, 유한양행, 한섬, 국도화학은 2000년 이후부터 한 분기도 빠짐없이 흑자를 기록했다. 이들 기업에 이어 가장 오랫동안 흑자 행진을 이어 온 기업은 삼성화재(97분기)다. △금호석유화학(95분기) △고려제강(94분기) △광동제약(94분기) △LG생활건강(93분기) △엔씨소프트(92분기) △LS일렉트릭(91분기) △GS EPS( 91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90분기) △현대건설(90분기) △네이버(90분기) △카카오(90분기) 등도 9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냈다. 이 중 삼성화재, GS EPS, 네이버는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매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또 LG생활건강은 2001년 4월, 현대백화점은 2002년 11월,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 2월 회사 설립(분사) 이후 꾸준히 흑자 경영을 이어 왔다. 반면 올해 2분기까지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23곳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 중인 비바리퍼블리카는 2021년 1분기에 처음으로 실적을 공시한 이후 14분기 연속 적자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HL만도는 12분기, SK온과 여천NCC는 11분기 연속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LG디스플레이(10분기)와 효성화학(8분기), 코리아써키트·신세계건설(이상 7분기), 롯데케미칼(5분기) 등도 연속 적자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흑자 기조를 이어 오다 적자로 전환한 기업도 있다. 한화는 2003년 1분기 이후 8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왔으나 건설 경기 둔화로 올 2분기 적자전환하며 21년 넘게 이어 온 흑자 행진을 멈춰야 했다. DL건설과 금호건설도 올 2분기 적자로 돌아서며 각각 48분기, 35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 깨졌다. 2022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적자 기조를 이어 오던 태광산업의 경우 경영 효율화로 올해 2분기에 흑자로 전환했다. 넷마블은 8분기 연속 적자를 냈으나 게임 신작의 성공으로 올해 2분기 흑자로 돌아섰고, 6분기 연속 적자를 냈던 HD현대미포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T, Z세대 공략 강화…선봉장은 ‘Y퓨처리스트’

KT가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를 앞세워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공략을 강화한다. 유행에 민감한 대학생 그룹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사업에 반영, 미래 잠재 고객인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다. 4일 KT에 따르면 Y퓨처리스트 22기의 활동이 최근 종료됐다. 국내 4년제 대학생 총 100명으로 구성된 Y퓨처리스트 22기는 KT 및 KT 그룹사 실무진과 함께 마케팅 기획부터 협업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이들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Z세대 관심 카테고리 '공간·소비·캠퍼스·콘텐츠·플랫폼' 5개 영역을 선정하고 관련 트렌드 키워드들을 발표했다. Y퓨처리스트가 공개한 키워드는 '독파민', '페르소비', 'AI작', '긍생', '친친폼' 등 총 5가지다. 첫 번째 키워드 '독파민'은 다양한 공간에서 독서하는 것을 즐기는 Z세대의 트렌드를 담은 단어다. '페르소비'는 Z세대들이 타인에게 비치는 자신의 외적 성격(페르소나)을 찾기 위해 소비에 집중하는 행태를 뜻한다. 'AI작'은 대학생들이 새로운 시작을 할 때 다양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통해 도움을 받는 트렌드에 주목해 선정한 키워드다. '긍생'은 자기 계발에 힘쓰는 '갓생', 마음 챙기기까지 고려한 '겟생'과 같은 키워드에 이어 어려운 현실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려 하는 Z세대들의 생각을 표현했다. '친친폼'은 '친한 친구'와 '플랫폼'을 조합한 합성어로 대중에게 공개된 SNS 플랫폼을 사용하는 대신 친한 친구끼리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들을 통해 소통하는 트렌드를 짚었다. 아울러 이들은 삼성전자 '갤럭시 대학생 서포터즈'와의 공식 협업도 진행했다. 통신 및 디바이스 활성화를 위한 합동 마케팅 아이디어 경연이 주된 활동 내용이다. Y퓨처리스트의 역사는 21년 전인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KTF '모바일 퓨처리스트'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모바일을 통해 미래를 이끄는 리더 그룹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영타깃 브랜드 Y가 도입됨에 따라 2021년부터 Y퓨처리스트라는 이름으로 변경됐다. 변경 후엔 Z세대를 겨냥한 아이디어 발굴 등에 주력하고 있다. 발굴된 아이디어는 실제 사업과 마케팅에 반영되고 있다. 일례로 KT멤버십의 Y고객 타깃 혜택인 'Y포차'의 혜택들은 Y퓨처리스트들의 의견을 받아서 구성됐다. 매달 바뀌는 Z세대 취향 저격 클래스와 굿즈, 제휴브랜드들은 멤버십마케팅팀과 Y퓨처리스트들이 한 달간의 프로젝트를 통해 나온 결과물이다. 매년 출시하는 Y서체도 Y퓨처리스트의 의견이 반영됐다. 청년세대 혜택 플랫폼 'Y박스' 앱 개편이나 청년 요금제 'Y덤' 출시에도 기여했다. 아울러 KT는 Y퓨처리스트가 공개한 친친폼 키워드를 반영해 연내 Y박스 앱에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Y퓨처리스트 운영을 통한 KT의 목표는 명확하다. 김은상 KT 커스터머 마케팅 담당 상무는 “최신 트렌드의 변화를 잘 캐치하는 대학생들에게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마케팅 및 사업적인 측면에 적극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본업인 통신 사업 위축 속에서 미래 잠재고객을 포섭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통신사 입장에선 장기간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Z세대를 공략하는 데 시선을 둘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선 젊은 세대의 시선을 사로잡을만한 혜택 등이 지속적으로 나와야 한다. 김은상 상무는 “KT는 Y퓨처리스트 운영에 있어 매해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책이나 조사를 통해서는 알 수 없는 Z세대의 찐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 CNS, 하반기 세 자릿수 규모 신입·경력 채용

LG CNS가 차세대 디지털 전환(DX)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세 자릿수 규모의 하반기 신규채용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LG CNS는 이번 채용에서 'DX 리더십 아카데미'와 '글로벌 신입사원 채용' 총 2가지 모집요강을 진행한다. DX 리더십 아카데미는 학사학위 이상 보유자와 2025년 2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입사원 채용 전형이다. △DX 엔지니어 △클라우드 아키텍처 △클라우드 AM(앱 현대화) △ERP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디지털 마케팅 △UX/UI △AI △컨설팅 등 총 10개 분야에서 채용한다. 글로벌 신입사원 채용은 해외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인재를 확보하고자 신설된 전형이다. 해외 학사학위 이상 보유자를 대상으로 △DX 엔지니어 △클라우드 아키텍처 △클라우드 AM △AI △컨설팅 등 총 5개 분야에서 채용한다. 주요 모집분야인 'DX 엔지니어'는 디지털 금융, 통신 서비스, 지능형 정부 등의 분야에서 시스템 구축, 신규 플랫폼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고객 비즈니스에 가치를 더하는 일을 한다.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고객의 비즈니스에 맞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클라우드 기본구조를 설계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업무를 맡는다. '클라우드 AM'은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에 맞게 현대화하고 최적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LG CNS는 컨설팅 전문조직인 '엔트루(Entrue)'도 운영하고 있다. 엔트루 컨설턴트는 산업별 트렌드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고객의 DX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이다. 이번 신입사원 채용전형은 IT에 대한 기본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면 전공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단, 컴퓨터공학, 정보통신공학, 산업공학, 통계학 등 이공계열 전공자와 코딩 동아리 활동, 앱 개발 경험 등 IT 전문성을 보유한 지원자는 역량 수준에 따라 우대한다. AI 분야는 2개 전형 모두 석사학위 이상 보유자 및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코딩테스트(IT직무 한정), 실무면접,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 접수 마감은 9월 19일이며, 추후 일정은 서류전형 결과 발표 후 안내될 예정이다. 최종합격한 인재들은 2025년 1월 초에 입사하고, 이후 최대 2개월간 각자의 직무역량에 맞는 맞춤형 IT 교육을 받고 현장에 배치된다. 경력사원 채용도 진행한다. △DX 엔지니어 △클라우드 아키텍처 △클라우드 AM △컨설팅 △차세대 ERP △보안/솔루션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스마트시티 등 총 9개 분야다. 고영목 LG CNS 최고인사책임자(CHO) 상무는 “차별적인 DX 기술력과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뛰어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혁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전자, 차세대 AI 프로세서 탑재 ‘LG 그램’ 공개

LG전자가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LG 그램(gram)'을 공개한다. 초경량 디자인은 물론, 역대 최고로 강력해진 성능을 앞세워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6일부터 獨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를 앞두고 진행된 인텔(Intel)의 차세대 프로세서 출시 행사에서 '인텔® 코어 Ultra 프로세서(series 2)'를 탑재한 16형 'LG 그램 프로(Pro)'을 처음 선보였다. LG 그램 프로에 탑재된 새로운 프로세서의 인공지능(AI) 처리 성능은 이전 세대 대비 3배 더 강력해졌다. 특히 AI 연산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 역시 크게 향상됐다. NPU는 AI 작업에 필요한 복잡한 수학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전용 프로세서로 뛰어난 효율성과 성능, 전력 절감 효과 등이 장점이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손꼽힌다.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에 탑재된 NPU는 '초당 최고 48조 회 연산(48TOPS)'이 가능하다. 이전 세대 대비 4배 이상 향상된 AI 연산 성능을 기반으로 최신 생성형 AI는 물론, 다양한 AI 서비스 기능을 쾌적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제품에 탑재된 'AI 그램 링크' 기능으로 최대 10대의 안드로이드·iOS 기기와 사진 등을 간편하게 주고받거나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또 AI가 사진을 분석해 인물, 장소, 날짜 등 39개 카테고리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해 준다. LG전자는 이번 공개된 'LG 그램 프로 16'을 포함, 차세대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LG 그램 시리즈를 연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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