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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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주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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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탐방] 초역세권 ‘프라임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 서울로점 가보니

“전면이 통창이어서 개방감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모든 층에서 탁 트인 시티뷰 조망이 가능하고 인테리어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컬러와 자재를 활용했다. 서울역 바로 앞에 있어서 기업들의 관심도 많다." 지난 14일 방문한 서울 중구 스파크플러스 서울로점(이하 서울로점)에서 만난 담당자의 말이다. 단순한 사무실공간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는 설명이다. 신축 컨디션에 일과 쉼의 균형이 조화롭게 디자인 된 프리미엄 오피스 조성을 목표로 해 그야말로 '일할 맛나는 사무실'로 꾸며졌다. 전용면적 약 3300㎡ 규모로 오피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이달 초 오픈한 서울로점은 입주사들의 입주 준비로 분주했다. 사무실을 어떻게 배치하고 꾸밀지 입주사 관계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일부에선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도 진행되고 있었다. 서울로점은 CBD권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프리미엄 지점답게 쾌적한 업무환경 조성에 신경을 쓴 기색이 역력했다. 편안함 느낄 수 있는 컬러와 자재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오피스의 80%가 채광이 좋은 창 측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11층에는 넓고 개방감 있는 메인 라운지, 최대 16인이 이용 가능한 IR룸, 시티뷰를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가 조성돼 업무와 휴식이 동시에 가능하다. 사업자들이 우편물을 받아볼 수 있는 우편함과 프린트와 사무용품을 이용할 수 있는 OA존, 커피와 음료, 식수를 제공받을 수 있고 식기 세척이 가능한 캔틴공간도 강점이다. 서울로점은 새로운 오피스 운영 모델인 'OFFICE 2.0'을 적용한 첫 지점이다. 사물인터넷(loT) 기술을 결합한 공간으로 출근 후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전 여정에서 이용자 경험 극대화를 추구한다. 시간과 날씨의 변화에 따라 조명의 조도가 자동 조절되며, 적절한 온·습도가 유지되는 등 쾌적한 오피스 환경을 위한 기능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QR출입, 보안, OA시설 이용 및 미팅룸 예약 등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업무 편의를 높였다. 우수한 교통환경 역시 큰 장점이다. 서울역 7번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과 KTX, 광역버스 환승센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어 국내외 어디든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서울로점은 서울 중구 퇴계로 15에 위치한 빌딩의 지상 5층~12층에 걸쳐 자리 잡고 있다. 최대 130개의 기업까지 수용 가능하다. 특히 서울역 권역에 희소한 신축 오피스 빌딩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기업들로부터 입주 문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기업 L그룹의 IT계열사도 입주를 확정지은 상태다. 스파크플러스 관계자는 “서울역 일대는 CBD권역 대표하는 랜드마크 빌딩들과 대기업 본사가 밀집한 업무 중심 지역"이라며 “삼성동 코엑스, 광화문 디타워, 여의도 파크원, 을지도 센터원에 이어 CBD권역 랜드마크 빌딩에 스파크플러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중심 도심 권역에서 신규 지점 오픈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분양탐방]“삼성전자 옆 고급 업무시설”…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가보니

“삼성전자 바로 옆 부지에 들어서는 고급형 업무 시설이다. 규모는 물론 설계·부대시설 등을 다른 곳과 차별화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지난 15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견본주택에서 만난 현장 담당자의 말이다. 고금리 여파 등으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현재 침체됐지만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는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신개념 비즈니스 공간에 맞춰 예전 지식산업센터에서 볼 수 없는 고급화로 승부수를 띄웠다. 우선 삼성전자 인근에 위치한 입지가 최대 장점이다. 옛 아모레퍼시픽(태평양화장품) 공장부지다. 삼성사거리 인근으로 삼성디지털시티와 불과 1㎞ 떨어졌다. 기업들은 물론 임대 수익을 노리는 개인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다. 실제 이날 견본주택 현장은 평일 오전임에도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현장 관계자는 “투자수요 문의도 많고 사옥을 마련하려는 중소기업들의 관심도 매우 많다"며 “입주사 편의를 우선으로 생각한 차별화된 설계와 우수한 입지로 향후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규모의 경제'도 장점이다. 지하 6층~지상 33층, 5개동으로 구성되는데 연면적이 약 35만㎡에 달한다. 송파구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연면적 11만1792㎡)의 3배 크기로 롯데월드타워(연면적 32만8350m²) 보다 크다.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규모가 클수록 공실 위험이 적다. 여러 업체가 한 곳에 모일 수 있어 업체 간 협업이 쉽고 입점 업체 직원들도 선호해 채용이 쉽다. 하이엔드 워크에디션이라는 타이들에 걸맞게 설계에도 차별점을 뒀다. 건물 외부는 유리 패널로 외벽을 마감하는 커튼월 룩을 적용하고 수직 루버를 설치해 입체감을 줬다. 대형 상업 시설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공간도 총 2556대로 법정대비 212.5% 많을 정도로 넉넉하며, 45대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인파가 몰려도 대기 시간이 적다. 냉난방도 개별 컨트롤이 가능하다. 일반 지식산업센터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커뮤니티와 고품격 컨시어지 서비스도 적용된다. 세미나 룸과 미팅룸, 리셉션 라운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영상 촬영·제작 등을 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도 설치된다. 임직원 휴식용 게임룸과 피트니스클럽, 힐링스팟 등의 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고급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카셰어링·사무실 청소·배송 예약 등 컨시어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인천~동해간 42번국도가 바로 앞에 위치해 소음 공해가 있을 순 있다. 분양가는 3.3㎡(평)당 2000만원 수준이다. 주차장 등 실사용 공간 198㎡(60평대) 3000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GS건설, ‘자이’ 그대로 쓴다…대신 “BI 교체·신뢰도↑”

최근 시공 관련 문제로 브랜드 이미지가 약화됐던 GS건설이 기존 '자이' 상표를 유지하되 디자인을 새롭게 하면서 안전·품질 강화에 힘써 신뢰도를 제고하겠다고 나섰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진행된 '자이 리이그나이트(Xi Re-ignite)'행사에서 새로운 BI(Brand Identity)를 선보이면서 이같이 밝혔다. 허 대표는 “단순히 자이 브랜드 로고와 디자인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신뢰의 가치를 담아 실체 있는 변화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공급자 위주에 관점에서 벗어나 고객 중심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날 허 대표가 소개한 새로운 BI의 가장 큰 특징은 공급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의 변화다. 2002년 론칭한 자이(Xi)는 'eXtra Intelligent (특별한 지성)'으로 공급자적 관점에서 '자이'가 중심이 되는 가치를 지향했다면, 새로운 자이는 'eXperience Inspiration(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으로 고객의 삶에 대한 섬세한 통찰력으로 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을 창조한다는 의미다. 새 자이 로고는 이날 브랜드 리뉴얼 선포식 이후 분양하는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GS건설이 자이 브랜드 론칭 후 2009년 서초구 반포자이, 2011년 강남구 청담자이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깃발을 꽂으며 고급 주거 문화의 상징이 됐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아파트 붕괴 사고로 브랜드 경쟁력에 타격을 받았다. GS건설 관계자는 “어린시절부터 브랜드 아파트를 경험한 '아파트 키즈'들이 주 고객층으로 유입되고, 아파트가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정서적 만족감까지 충족시키는 곳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최상의 주거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공개한 새로운 자이 브랜드는 GS건설의 목표가치인 '고객지향'과 '신뢰'에 기반한 것"이라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대내외 신뢰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이날 새로운 자이 브랜드 로고도 공개했다. 새 로고는 기존 로고의 곡선이 상징하는 섬세한 이미지를 계승하면서도 간결한 직선 요소와 두께감을 더해 신뢰감을 높였다. 색상도 기존의 '피콕 블루'(공작새의 목이나 가슴의 색으로 녹색을 띤 청색)를 좀 더 짙게 변화를 줬다. GS건설은 이번 브랜드 단장과 함께 안전과 품질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허 대표는 “고객들에게 신뢰를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안전한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사업본부별 워크숍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전사적으로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자이 리브랜딩은 단순한 이미지 변화가 아닌 근본을 튼튼히 하는 밑거름"이며, “더욱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더 행복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별도의 하이엔브 브랜드를 도입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GS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론칭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이미 자이는 프리이엄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또 두개의 브랜드를 운영할 경우 기존 자이는 외면 받거나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생각해 하이엔드 브랜드는 론칭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시, 부동산 중개보조원 불법 행위 집중 단속

서울시가 부동산 불법 중개행위를 방지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확립을 위해 중개보조원이 다수 고용된 공인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중개보조원의 불법 중개행위 민원이 많은 자치구를 우선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자격 없는 중개보조원이 부동산 거래를 직접 중개하거나 상담을 주도하는 행위, 중개보조원이 중개를 완료하면 공인중개사인 대표가 날인만 하는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부동산 불법행위 신속대응반, 민생사법경찰국, 자치구가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하며, 중개보조원 직무 범위와 불법행위 시 처벌 규정 안내 등 행정지도를 실시한다. 현장에서 위법행위 적발 시 즉시 행정처분을 진행한다. 형사처벌 대상일 경우 민생사법경찰국에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8월부터 불법 중개행위가 우려되는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일대 중개업소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중점 점검 대상지를 지속해서 선정하고 점검해 불법 거래행위를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한편 부동산 불법행위를 발견하거나 피해를 본 경우 스마트폰 앱과 시 누리집 등에서 신고할 수 있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실제 중개 현장에선 보조원이 불법으로 중개행위를 해도 일반 시민이 이를 바로 인지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라며 “이번 점검을 통해 업계의 자정 노력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한편 중개보조원 불법 행위를 면밀히 살펴 차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트럼프에 200억 못 받아”…10대 건설사 미수금 17조↑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내 10대 건설사(2024년 시공능력평가 기준)들의 국내외 공사비 미수금 규모가 지난 3분기 기준으로 17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국내 시공 능력 평가 10위권 건설사 중 공사미수금, 분양미수금, 매출채권 등으로 미수금 항목을 명확하게 공개한 9개 건설사의 미수금은 17조63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16조9336억원)보다 4.2% 증가한 금액이다. 가장 많은 미수금을 가진 곳은 현대건설로 4조9099억원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3조3233억원)보다 47.7% 늘었다 현대건설의 분양미수금은 1967억원으로 지난해 말(166억원)보다 84.5% 증가했다. 이 기간 공사와 분양 미수금 합산액(5조166억원)은 1.4배(48.9%)로 커졌다. 대우건설은 공사와 분양 미수금을 포함한 매출채권액이 2조5344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8560억원)보다 36.6% 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2.0% 증가한 2조2307억원, 포스코E&C는 11.6% 늘어난 1조3515억원, 롯데건설은 8.5% 증가한 1조5625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SK에코플랜트는 공사미수금을 59.5% 줄여 4013억원을 남겨뒀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보다 30.2% 감소한 1조7946억원, GS건설은 29.3% 줄어든 1조9901억원, HDC현대산업개발은 19.2% 감소한 6428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건설사들의 미수금 규모 확대가 자칫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데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건설사들은 미수금이 대부분 받기로 약정된 금액인 데다 공사 수주 실적이 많을수록 늘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당장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건설업 특성상 아파트 분양과 같이 공사가 완성되고도 일정 시일이 지나야 대금이 완납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수주 실적이 늘면 미수금도 일정 부분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방 분양경기, 주택시장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채권이 지속적으로 쌓일 확률이 높다"면서도 “미분양 등을 해소하고 시행사의 원활한 자금흐름 등을 위해 분양 촉진 마케팅이 필요한데 이를 통해 채권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미수금도 문제다. 해외에서는 현지 사정이나 정세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고도 장기간 돈을 받지 못해 현지에 남아 수금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특히 국내 거널사 중 해외 사업에 가장 많이 진출한 대우건설이 그런 일을 많이 겪었다. 대우건설은 2012년 쿠웨이트에서 정유공장 건설 공사를 수주해 완공했지만 아직 124억원을 받지 못했다. 리비아에서도 2013년 즈위티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지만 내전이 일어나는 바람에 현재 35.2%의 공정률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164억원의 미수금이 남아 있다. 대우건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서도 200억원이 넘는 돈을 받지 못한 사연으로도 유명하다. 이 회사는 2000년대 초반 뉴욕 맨해튼에서 트럼프 당선인 측과 부동산 사업을 추진하면서 약 2000만달러(262억원)의 돈을 빌려줬다가 회수하지 못했다. 트럼프 측이 빚 대신 채권을 지급했지만 가치가 없었고, 대우건설은 결국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이 돈을 손실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SK에코플랜트도 2011년 파나마에서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따내고 완공시켰지만 39억원을 결국 받지 못해 손실 처리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폴란드에서 2019년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해 현재 99% 마친 상태지만 잔금 50억원을 받지 못했다. 이와 별개로 공사비 청구 과정에서 상호간 이견으로 발생한 미청구 금액도 1690억원에 달한다. 연합뉴스

[집터뷰]“무주택 실수요자, 당장 집 사려면 이렇게 해라”

“수도권 아파트값은 단기간 관망세가 이어지겠지만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다. 무주택 실수요자라면 내년에 분양될 수도권 공공택지 분양가상한제 물량을 노려 보는 것이 적절하다." 국내 대표 부동산 전문가 중 한 명인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이 최근의 부동산 시장 동향과 내년 시장 전망을 고려해 제시한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전략이다. 김 소장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의 한 사무실에서 에너지경제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가 현재 부동산 시장을 거래 둔화 속 가격 줄다리기가 팽팽한 관망세 상황이라고 진단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거래량이 급격히 줄었다는 점이다. 실제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305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7582건에서 8월 6427건으로 감소한 데 이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거래 건수는 현재 3001건에 불과해, 3000건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김 소장은 “설 전까지는 지금 같은 보합세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집주인들이 호가를 내릴 생각이 전혀 없다. 매수자들도 이 호가를 따라갈 생각도 현재는 많지 않다. 또 정부는 규제 강화로 돌아섰고 한국은행도 쉽게 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재당선되면서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도 증가했다"며 “부동산 시장에서는 기대감을 선호하고 불확실성을 기피하는데 트럼프는 불확실성이 큰 인물이라 관망세를 부채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결국 내년 집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상승세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서울은 0.2%, 수도권은 0.1% 수준의 소폭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예상되는 추가금리 인하, 입주물량 부족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입주물량 부족이 심각해 얼죽신(얼어죽어도신축) 심리가 커지고 있고 내년 추가 금리인하가 예상되면서 장기적으로 집값은 우상향 기조를 보일 것"이라며 “서울에서는 수요가 높은 강남 3구(서초, 송파, 강남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경기에서는 과천, 수원, 분당, 남부권 핵심 입지에서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내년 입주 예정 물량(임대 포함)은 25만3494가구로 추산된다. 올해 하반기 물량이 18만1948가구라는 점에서 내년 연간 입주할 물량은 올해보다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상반기 입주 물량은 14만2462가구 정도인데, 2026년 상반기에는 9만8194가구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되는 고분양가도 집값을 밀어 올릴 주요 요인이다. 김 소장은 “신축 분양가는 주변 집값과 연동이 된다. 고분양가 아파트가 공급되면 주변 집값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며 “현재 신축 수요가 높아 고분양가 아파트들이 시장에서 소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무주택자 등 주택 실수요자는 지금이라도 내 집 마련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그는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은 필요하지만 동시에 위험 관리책도 세워놔야 한다"며 “집값이 내려가도 5년 정도는 버틸 수 있도록 앞으로 신용대출 등은 자금 조달 계획에서 제외하고 주택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공공택지 분양가상한제 물량을 공략하라고 꼭 집어 강조했다. 김 소장은 “서울 강남권 로또 청약 물량은 하늘에 별따기"라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 중에서 입지와 브랜드가 괜찮으면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예금·마통 빼 ‘풀 베팅’…미국 주식·비트코인에 돈 쏠린다

미국 대선 이후 개인 자금이 은행 예금에서 투자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4일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총 587조 6455억원으로 지난달 31일(597조7543억원)보다 1.7% 줄었다. 요구불예금은 저축성예금보다 이자율이 낮은 대신 입출금이 자유로운데, 통상 잔액 증감으로 은행에 묶인 대기성 자금 규모를 가늠한다. 또 5대 은행의 적금 잔액은 지난달 31일 총 38조 9176억원에서 이달 14일 38조 1305억원으로 7871억원(2.0%) 줄어 요구불예금보다 감소율이 높았다. 반대로 5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같은 기간 38조 8657억원에서 39조 6179억원으로 7523억원(1.9%) 증가했다. 이처럼 은행 예금주들이 인출한 돈은 해외·가상자산 투자 시장으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엿새째 1000억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은 1000억 7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1035억 1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경신한 뒤로 다소 주춤했지만, 아직 장기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다. 이달 들어 14일까지 국내 투자자가 해외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미국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ETF(SOXL)로, 순매수 규모가 2억 7500만달러에 달했다. 국내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의 경우 지난달 31일 50조 5866억원에서 이달 6일 49조 8900억원으로 감소했다가 14일 52조 9552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미 대선 당일부터 '트럼프 트레이드'가 뚜렷해지자 자금이 이탈했고,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가상자산 시장도 불장을 누리고 있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거래소의 24시간 거래 규모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15조원에 달했다. 1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3일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9만 3482달러, 업비트에서 1억 3104만 1000원으로 각각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소폭 하락했다. 안정적인 예금보다 고수익 기대 상품으로의 자금 이동이 본격화된데다, 미국 대선과 맞물려 장기간 수익률이 부진했던 국내 금융시장에서 해외 시장 등으로 투자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것이라는게 금융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1인가구 절반 이상 부업 활동”...하루 식사 1.8끼만

높은 물가와 고금리 속에 생활비 부담이 늘면서 청장년 1인 가구 절반이상이 부업 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7일 발표한 '2024년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광역시에 거주하고 독립적 경제활동 중인 25∼59세 남녀 1인 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온라인)한 결과, 54.8%가 부수입 활동을 한다고 답했다. 2022년 같은 조사 당시(42.0%)와 비교해 부수입 활동 비율이 2년 사이 12.8%포인트(p)나 높아졌다. 부업의 배경으로는 여유·비상 자금 마련(38.7%), 시간적 여유(18.7%), 생활비 부족(13.2%) 등이 꼽혔다. 부업 종류로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광고를 시청하거나, 임무를 수행하고 보상을 얻는 이른바 '앱테크'의 비중이 42.1%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소셜 크리에이터·블로거(6.2%), 서비스직 아르바이트(3.8%)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 대상의 연평균 소득은 378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월 소득 중 주거비·식비·여가비 등 생활비로 평균 40.8%를 썼다. 1인 가구는 이 밖에 소득의 12.6%를 대출 상환에, 30.3%를 저축에 쓴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여유자금의 비중은 20.1%에서 16.2%로 3.9%p나 줄어 허리띠를 졸라매는 이들이 늘었음을 보여줬다. 1인 가구는 하루 평균 1.8 끼를 먹는다고 답했다. 2022년(평균 2.2 끼)보다 줄어 하루에 보통 두 끼도 채 먹지 않는다는 뜻이다. 1인 가구의 금융자산을 종류별로 나눠보면 유동성 자산(현금·수시입출금·CMA 등)이 40.1%, 예·적금(36.2%), 주식·ETF·선물·옵션(15.0%) 등이었다. 2022년과 비교해 유동성 자산과 예·적금을 포함한 '안정형 자산'의 비중이 7.8%p 높아졌다. 대출 보유율은 54.9%로 2년 전보다 7.2%p 올랐다. 대출 잔액은 9900만원에서 7800만원으로 감소했다. 부동산 자산의 경우 1인 가구의 45.1%가 월세로 거주해 가장 많았고 전세(30%)와 자가(21.8%) 거주자가 뒤를 이었다. 2년 전보다 월세 사는 1인 가구 비율은 8.9%p 뛰고 자가와 전세는 각 6.2%p, 2.1%p 감소했다. 1인 가구의 71.2%는 '1인 가구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2022년(68.2%)보다 만족률이 오히려 더 높아진 것이다. 1인 생활 만족도를 연령·성별 집단으로 나눠보면 20·30대 여성 그룹(83.5%)의 만족률이 가장 높았다. 40·50대 여성(72.6%), 20·30대 남성(70.2%), 40·50대 남성(61.1%)도 절반 이상이 혼자 생활하는 것에 만족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원달러 환율 급등에...금감원, 은행 소집해 외환 리스크 점검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웃도는 등 외환시장이 출렁이면서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외국계은행 자금 담당 임원들을 불러 외환 부문 리스크를 점검하기로 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20일 박충현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국내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 10곳의 외환·자금 담당 임원을 소집해 외화 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자리에서 외환시장과 외환자금시장 전망을 듣고,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부문 영향과 이에 따른 대응 방안을 의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별 외화유동성 상황과 관리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전망이다. 금감원은 현재 외환시장 불안과 별개로 외화자금시장에서 차환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달러 유동성 역시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수준이 추가로 높아지면 자금시장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시장 일별 모니터링을 강화해서 진행 중이다. 은행들 역시 미국 대선 이후 시장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고, 외화 조달 계획을 재점검 중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1400원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미 대선 직전인 지난 5일 1370원대였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직후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내면서 지난 13일 장중 1410원을 넘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시장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서도 이상 거래 대응을 강화 중이다. 금융당국은 거래소로부터 통보받은 불공정거래 사건을 신속히 조사하는 한편, 최근 과열된 시장 상황을 이용한 풍문, 허위 정보 유포 및 관련 선행매매 등도 단속할 계획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등촌역’ 11월 분양 예정

현대건설은 이달 '힐스테이트 등촌역'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단지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 366-24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5층~지상 1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4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274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A 89세대 △59㎡B 14세대 △84㎡A 89세대 △84㎡B 29세대 △84㎡C 53세대 등으로로 구성됐다. 지하철 9호선 등촌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여의도, 고속터미널 등 주요지역으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공항대로 등을 통한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인근에 등촌초, 백석중, 영일고 등의 학군도 품고 있다. 강서도서관이 인근에 위치하며, 교육열 높은 목동 학원가 역시 가까이 위치해 우수한 교육여건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홈플러스, 부민병원, 하나로마트, 목동깨비시장, CGV 등 다양한 편의시설은 물론, 봉제산, 용왕산근린공원, 등마루공원, 한강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힐스테이트 등촌역'이 노후화 아파트 비율이 높은 등촌동에 분양을 앞둬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등촌동의 준공 20년 이상 아파트(임대 제외)는 1만2296세대로 전체 물량 중 91.61%로 나타났다. 특히, 등촌동에서 최근 10년간 공급된 아파트는 불과 577세대로 강서구 공급 물량의 4.49%에 불과했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등촌역'은 노후화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공급되는 신축단지로 분양 이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우수한 상품성과 더불어 교통, 교육 및 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춘 똘똘한 한 채로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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