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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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주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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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정보 한눈에! 서울시, ‘도시계획사업 모바일 지도’ 개발

재개발, 재건축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각종 도시계획사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지도가 구축됐다. 서울시는공간정보시스템(GIS) 기반의 '도시계획사업 모바일 지도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현재는 도시계획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시․구 공무원 대상 운영 중으로, 앞으로 PC 버전 개발과 시스템 안정화 단계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 이 시스템에 접속하면 어디서나 실시간 주요 도시계획사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도시계획사업 모바일 지도시스템'에 자치구․사업유형별 규모와 추진 현황 등 분산된 세부 사업정보를 한곳에 모으고 제공하는 정보 유형도 통일했다. 지도를 확대해 사업을 선택하면 사업이 진행되는 대상 구역이 표시되고 사업 유형과 규모, 추진 현황, 그밖에 관련 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올해 4~7월 1단계로 25개 자치구별 15개 유형의 도시계획사업 3118건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으며 오는 연말까지 4개 시범 자치구(종로․용산․강서․송파) 28개 유형, 3653개의 도시계획사업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시내에서 추진되는 모든 도시계획사업의 수량과 면적, 추진단계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도시계획사업 모바일 지도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특정 지역에 유사 사업 중복이나 편중개발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도시 균형발전, 도시계획 정책 결정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도시계획사업 모바일 지도시스템 구축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균형 있는 '현장 중심의 도시계획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건설업계, 경영진 교체·인력 감축 ‘칼바람’ 분다

연말을 앞두고 건설업계에선 경영진 교체, 인력 감축 등 인사 칼바람이 불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조직 슬림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전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한 '위기대응'과 '책임경영' 강화에 중점을 두고 기구 조직 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7본부 3단 4실 83팀에서 5본부 4단 5실 79팀으로 기구 조직을 개편했다. 대우건설은 재무와 전략기능을 합쳐 '재무전략본부'로 통합해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 경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언론홍보 기능을 포함하여 다양한 대외 협력 및 소통 강화를 위해 기존 공공지원단을 '대외협력단'으로 재편했다. 대내외 소통능력과 업무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면에 배치해 젊은 조직으로의 체질 개선도 시도했다. 전체 팀장의 약40%를 신임 팀장으로 교체했고, 최초로 여성 엔지니어 출신 임원을 발탁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대우맨' 출신인 백정원 현 대표이사를 대신해 오너가의 일원인 정창선 중흥그룹회장의 사회 김보현 총괄부사장을 차기 CEO로 내정했다. 2021년 인수시 약속했던 3년간 독립 경영 보장 약속 기한이 끝나자 '책임 경영' 체제 구축에 나선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 체계 강화를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토대를 마련하고 임직원 모두 힘을 모아 건설시장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조기 인사를 통해 임원 및 조직 축소에 나섰다. DL이앤씨는 지난 달 그룹 차원의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정기 인사 때보다 약 2개월 빠르다. DL이앤씨는 이번 인사를 통해 임원진 숫자를 9명에서 6명으로 3분의1 축소했다. DL이앤씨 측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주요 사업분야의 업황이 악화되는 만큼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장과 고객의 눈높이와 기대보다 더 높은 기준으로 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발탁했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도 지난달 조직 개편을 통해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총 임원 66명 중 17명과의 계약을 해제하고, 신규 임원 1명을 승진시켰다. 또, 반도체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테크사업 조직을 신설하고 에너지사업 조직은 별도 독립했다. 건축·토목·플랜트 수행조직은 솔루션사업 조직으로 통합시켰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SK에코플랜트의 수익성 및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질적성장체계 구축을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말까지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GS건설 등도 인사를 앞두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 현대건설의 경우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두면서 조직 슬림화 인사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이밖에 시공능력평가 10~30위권 안팎의 중견 건설사들도 개별 접촉을 통해 임직원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등 악화된 실적과 경영 수지를 방어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적·물적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진형 광운대 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건설경기 침체로 수익성, 매출이 악화화면서 건설사들이 임직원을 줄이는 등 감량 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건설경기는 당분간 계속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돼 건설업체들도 본격적인 적응 태세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신축이 구축보다 6억 비싸”…서울 아파트 양극화 심화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으로 불리는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거세지면서 신축과 구축 아파트의 가격차가 최대 6억원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인구 감소 등에 따른 부동산 시장 양극화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12일 부동산R114가 서울시내 아파트 110만3000가구를 표본으로 가구당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 8일 기준 서울의 신축 아파트 평균가는 18억5144만원으로 구축 평균가 12억6984만원보다 5억8000여만원 높았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에선 준공 1∼5년차는 신축, 10년 초과는 구축으로 분류한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만 해도 신축 평균가는 14억5287만원, 구축은 11억3936만원으로 가격 차가 3억1000여만원 수준이었다. 이어 2021년은 2억6000여만원, 2022년은 2억원, 지난해는 1억7000여만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까지는 격차가 줄었으나 올해 들어 급격히 벌어졌다. 직방 조사에서도 이달 기준 전국 5년 이내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2145만원으로, 5년 초과 아파트(1635만원)와 비교해 1.31배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1.27배에서 더 확대됐다. 서울의 신축 대 구축 가격차는 1.40배로 전국 평균보다 큰 편이며, 자치구별로는 서울 성동구가 3.19배로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서울에서 신축 가격이 올해 급등한 이유는 신축 아파트 희소성 부각, 공사비 급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서울 신규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줄었고 인허가물량 감소를 감안하면 향후 5년까지도 입주물량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축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축비 상승으로 분양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면서 구축아파트를 재건축할 경우 추가분담금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자 차라리 신축아파트를 사자는 심리가 확산됐다"고 더붙였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분양단지에선 청약 흥행 및 완판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2월 잠원동 '메이플자이'와 7월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 마포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8월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 방배동 '디에이치방배', 10월 청담동 '청담 르엘' 등이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특히 비규제 지역에서 분양한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입주권의 경우 최근 20억 8000만원이 넘는 금액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3억원 이상 높아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소장은 “아파트 가격이 저평가 되면서 대부분의 아파트가 올라가는 상승장이 아니라 고급지의 신축 아파트 가격만 올라가는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면서 당분간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원도 “서울의 경우 도시가 연식이 있어 신축 아파트가 수요 대비 부족한 상황"이라며 “공사비 상승 등으로 신축 준공이 지체되면서 얼죽신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신축아파트 인기에도 불구하고 신축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는 수단인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79만 4240명으로, 8월 말(2683만 3033명)에 비해 3만 8793명이 감소했다. 청약통장에 신규로 가입한 사람보다 해지한 사람이 더 많아 가입 계좌 수가 줄어든 것이다. 2010년 이후 매년 증가했던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022년 6월 말(2859만 9279명) 정점을 찍은 이후 2년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줄어든 청약통장 가입자는 총 180만 539명에 달한다. 김 소장은 “신축선호 현상이 거세지고 있지만 반대로 높은 분양가와 불합리적한 청약제도로 인해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이가 늘고 있다"며 “서울 신축아파트에 입성 하느냐가 양극화의 새로운 기준이 된 지금 불공정한 청약제도와 높은 분양가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 소득 격차에 따른 양극화가 고착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삼성물산, 4000억 규모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 사업 수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이지스자산운용이 경기도 안산에서 개발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인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 사업을 4000억원에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에 괄목할 만한 실적과 전문조직을 갖추고 있는 국내 대표적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다. 삼성물산은 이지스자산운용과 하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협력을 통해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양사의 전문역량을 통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을 선도하고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1만1795m²규모의 안산 반월 산업단지 부지를 재개발해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수전용량만 40MW(메가와트)에 달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수전 용량은 데이터센터에서 소화할 수 있는 최대 전력량을 의미한다. 삼성물산은 하남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삼성전자 슈퍼컴 센터, 화성 HPC 센터 등 10여개의 데이터센터 시공과 함께 국내 건설사 최초로 티어 4 최고등급을 인증 받은 사우디 타다울타워의 데이터센터 등 국내외 데이터센터 수행 역량을 인정받고있다. 여기에 국내 건설사 최초로 데이터센터의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침냉각 시스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기획과 설계단계부터 참여하는 프리컨스트럭션 서비스(Pre-Construction Service)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를 최적화하는 전문적인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 사업의 설계 단계부터 프리컨스트럭션 서비스를 수행하면서 삼성물산의 데이터센터 보유 기술과 전문역량을 발휘해 투자비용과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설계최적화를 구현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삼성물산이 향후 데이터센터의 리딩 사업자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 주택시장 찬바람…10월 매매·전월세 모두 감소

지난달 서울에 있는 모든 주택 유형에서 매매와 전·월세 거래량이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지역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의 거래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올해 10월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287건, 전·월세 거래량은 1만 3282건이었으며, 연립·다세대 매매 거래량은 1682건, 전·월세 거래량은 751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7월 9047건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8월 6353건, 9월 2,984건, 10월 2287건으로 지속 하락하는 모양새다. 올해 10월 매매 거래량의 경우 전월 대비 23.4% 하락했으며, 고점을 기록한 7월 대비 74.7% 감소한 수치다. 전·월세 거래 또한 올해 9월 1만 3892건에서 10월 1만 3282건으로 4.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립·다세대의 경우 매매와 임대차 거래 모두 9월 대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 거래량은 올해 9월 2153건에서 10월 1682건으로 21.9% 감소했으며, 전·월세 거래는 올해 9월 8626건에서 10월 7510건으로 1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0월과 비교해 1년 새 아파트 매매 5.4%, 전·월세 41.2%, 연립·다세대 매매 17%, 전·월세 35.4% 모두 하락한 수치다. 다방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시행된 강도 높은 가계부채 관리로 인한 대출 규제 여파가 아파트뿐만 연립·다세대 거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특히 매매와 임대차 거래가 모두 줄며 부동산 거래 전반에 한파가 부는 가운데, 당분간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비슷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철로를 가다③]“‘59년 왕십리’?…철도지하화로 제2의 여의도 노린다”

가수 김흥국의 노래 '59년 왕십리'로 유명한 서울 성동구 왕십리. 노래 제목처럼 왕십리는 한동안 4대문안 도심이나 신흥 지역인 여의도, 강남 일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으로 여겨져 왔다. 지형적으로 북쪽의 북한산, 동쪽의 아차산, 남쪽의 관악산으로 둘러 쌓인 서울 분지의 한 가운데 위치한 요지다. 하지만 600여년 전 조선초 궁궐터가 될 기회를 놓친 이후 상인, 군인 등 중인층들이 주로 사는 '2등 지역'의 설움을 겪어 온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서울 교통의 중심지가 됐고 성수동 등 일부 지역은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특히 현재 지역을 두 동강내 교통-물류-유동인구의 흐름을 막고 있는 지상철도 구간을 지하화한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도시의 핵심 업무 지구로 떠오를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는 기대감에 설레이고 있었다. 11일 오전 찾아간 왕십리역 일대. 이 곳은 이미 많은 유동인구가 오가고 지하철 2호선·5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등 4개 철도가 지나며 GTX-C(덕정~수원)·동북선(중계동 은행사거리~왕십리역)까지 개통 예정인 핵심 요지였다. 문제는 지상철도 구간으로 인해 심각한 교통 혼잡 등 지역간 단절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계획대로 철도가 지하화되면 도로가 확장되거나 개선되어 차량 흐름이 원활해지고, 도심 내 교통 체증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역 단절 및 진동, 소음 피해 등도 성동구 주민의 오랜 민원이었다. 이날 왕십리역 근처에서 만난 한 주민은 “왕십리역은 여러 노선이 지나기 때문에 철도 소음과 진동이 상당하다"며 “철도지하화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미 성동구청 차원에서도 구체적인 활용 방안 마련에 나선 상태다. 성동구의 지상철도 구간은 옥수에서 왕십리를 지나 청계천까지의 경의중앙선 4.4km다.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왕십리역 일대, 응봉역 일대다.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구간의 경우 왕십리-청량리를 오가는데, 마장축산물시장과 연계돼 발전 가능성이 높다. 왕십리역 일대는 현재도 광역 철도 교통의 중심지이며, 응봉역 일대는 응봉산을 배후로 한강을 마주보는 배산임수의 지역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 구 관계자는 “서울에서 가장 긴 수변을 접하고 있는 물의 도시"라며 “중랑천 및 한강변에 위치한 경의중앙선 지상부 개발은 일대 경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툭히 구와 주민들은 현재 추진 중인 왕십리역 일대 국제 비즈니스허브 조성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여의도를 능가하는 비즈니스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왕십리역 일대 철도지하화 상부공간에 숲과 공원 등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현재 성동구청·성동구의회·성동경찰서가 있는 곳에는 상업·업무 공간을 확충해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왕십리역 근처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왕십리 일대는 50층 건축이 가능한 역세권 일반상업지역으로 앞으로 여의도 같은 고층 건물들이 들어 설 수 있다"라며 “왕십리역 일대 철도지하화 사업은 비즈니스허브 조성 사업과 함께 굉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근 B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도 “왕십리역은 향후 6개 노선이 지나갈 예정이고 개발사업도 여러 개발사업도 진행되고 있어 인구유입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여의도를 넘는 서울의 핵심 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왕십리역을 이용하는 대학생들도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한양대, 한양여대 학생들은 그동안 지상철도 역사 특성상 탑승을 위해 수많은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다. 한 한양대 재학생은 “왕십리역은 한양대 먹자골목과 연결될 만큼 한양대와 가깝다. 그래서 왕십리역에서 내려 걸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수많은 계단을 오르내리기 매우 힘들었다"며 “철도지하화가 되면 주변 미관 개선은 물론 상권에도 도움이 되고 등교도 편리해질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주변 집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성동구 일대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성수 1-4구역, 행당7구역, 신당8·10구역, 응봉1구역, 모아타운 1·2·3차, 용답재개발사업 등 각종 도시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왕십리역은 교통 요충지로 철도지하화로 인한 변화는 주변 지역 개발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철도 지하화와 연계된 상부개발이 완성되면 주변 재개발 추진 지역들과 함께 왕십리 역세권 개발 사업으로 부동산 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장애물이 산적해 있다는 평가다. 여러 노선을 지하화하기 때문에 엄청난 예산이 필요하고 오랜 시간 고난도의 공사가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 왕십리역 5호선 노선이 지하 약 30m의 중심도에 있으며 동북선과 GTX-C노선도 착공된 상황이다. 여기에 지하화 계획을 수립한다면 지하화 노선의 심도는 60m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과정에서의 소음, 진동은 물론 기존의 선로 등 기반시설이나 역사 등 운영시설 축소로 인해 이용객들의 불편도 예상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왕십리역은 여러노선이 지나기 때문에 대규모 재원 투입과 난공사가 예상된다. 착공시 운영시설 축소도 불가피하기 때문에 건설사 입장에선 선호하지 않는 공사현장"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대우건설, 조직개편·정기 임원인사…위기대응·책임경영 방점

대우건설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한 '위기대응'과 '책임경영' 강화에 중점을 두고, 기구 조직 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직 슬림화와 세대교체를 통해 빠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여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으로, 기존 7본부 3단 4실 83팀에서 5본부 4단 5실 79팀으로 기구 조직을 개편했다. 대우건설은 재무와 전략기능을 합쳐 '재무전략본부'로 통합해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 경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언론홍보 기능을 포함해 다양한 대외 협력 및 소통 강화를 위해 기존 공공지원단을 '대외협력단'으로 재편했다. 대우건설은 중대재해를 근절하고 안전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기존의 안전품질본부 조직에서 CSO가 전담 컨트롤타워가 된 안전 조직만을 별도로 분리해 CEO 직속으로 재편했다. 대우건설은 안전강화에 힘을 쏟아 안전최우선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실질적인 재해예방과 현장 상시지원을 위해 현장에 전진 배치되었던 지역안전팀의 역할은 그대로 유지된다. 기존 품질 조직은 각 사업본부 '지역품질팀'으로 재편되어 현장에 전진 배치된다. 시공현장과 밀접히 연계됨에 따라 상시 품질관리지원이 가능해져서 효율성 및 시너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반영했다. 스마트건설 기술 수요에 대응하여 기술 개발과 운영을 전담할 '스마트건설기술연구팀'을 신설했다. 시공기술 전 분야에 걸친 BIM 적용확대를 통한 건설업 기술혁신도 선도할 예정이다. 노후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시장 확대가 전망됨에 따라 '환경수처리팀'을 신설하여 신수종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베트남 현지 법인인 DECV법인 조직을 정비하여 시공 및 개발사업 확대 등 베트남에서의 사업 영속의 토대를 마련한다.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는 대내외 소통능력과 업무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면에 배치하여 젊은 조직으로의 체질 개선을 통해 보다 신속한 실무 중심의 운영을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전체 팀장의 약40%를 신임 팀장으로 교체했고, 최초로 여성 엔지니어 출신 임원을 발탁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 체계 강화를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토대를 마련하고 임직원 모두 힘을 모아 건설시장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임원인사 내용. ◆보직인사 △재무전략본부장 전무 손원균 △플랜트사업본부장 전무 조승일 △해외사업단장 전무 한승 △주택건축사업본부장 전무 전용수 △대외협력단장 상무 이강석 △CSO 상무 신동혁 (신임) △토목사업본부장 상무 심철진 (신임) △조달본부장 상무 안병관 ◆승진인사 △안국진 △박병주 △장희진 △안병관 △김무성 △심철진 △박병철 △도정훈 △송호준 △정경서 △정태원 △정연훈 △강상준 △문범주 △박선하 △백성호 △김상엽 △임진혁 △황승욱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GS건설, 호주 SRL East 지하철 터널 공사 수주

GS건설은 자사 호주법인이 호주 빅토리아 Suburban Rail Loop Authority가 발주한 약 5억7000만 호주 달러 (한화 약 5205억원) 규모의 SRL East 지하철 터널 공사를 수주,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멜버른 교외에 위치한 SRL 동부 구간에 약 10㎞ 길이의 복선(쌍굴) TBM 터널 건설공사와 39개의 피난연결도로, 지하 역사 터파기 2곳 등을 건설하는 공사이다. 총 공사비는 약17억 호주 달러 (한화로 약 1조 6000억원)으로 GS건설 호주법인 지분은 33.5% 이다. 위빌드社(33.5%), 브이그社 (33%)와 조인트벤처 형태로 공사를 수행하게 되며, 올해 착공을 시작으로 후속 시스템 공사 등을 거쳐 2035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구간이 포함된 SRL East프로젝트는 멜버른에 90km규모의 신규 도시철도 노선을 건설하는 SRL 프로젝트의 일부 공사로, 총 26km 길이 노선에 6개의 새로운 역을 건설하는 공사이다. 완공 후 멜버른 각 지역을 연결하는 중심 축으로, 빅토리아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S건설 호주법인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호주 인프라 건설 부문에서 우리의 입지를 확장하는 중요한 단계로, 그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GS건설이 쌓아온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해, 향후 지속적으로 호주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건설 호주법인은 앞서 지난 2021년 GS건설과 함께 멜버른 NEL 사업을 수주하면서 처음 호주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 사업은 멜버른 북동부의 외곽순환도로와 동부도로간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공사로, 총 사업비가 10조원에 달하는 호주 내 발주사업 중 단일사업으로 최대 규모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판교~광화문 15분’…내년 서울 하늘에 에어택시 뜬다

내년부터 미래형 첨단 모빌리티가 서울 상공을 가로질러 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030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 상반기부터 여의도와 한강을 중심으로 UAM 본격 실증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리는 'UAM·드론·AI 신기술 협력 콘퍼런스'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서 UAM 노선 등 구체적 로드맵이 담긴 '서울형 도심항공교통(S-UAM)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서울 전역에 UAM 체계를 구축해 '3차원 입체 교통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시는 △UAM 운항 안전성 확보△대중교통 연계 3차원 입체교통 체계구축 △비즈니스 모델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 △친환경․지속가능한 미래교통 선도 등을 목표로 '서울형 도심항공교통(S-UAM) 미래 비전'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필수 시설인 정류장 '버티포트' 시설을 2030년까지 여의도․수서․잠실․김포공항, 4개소에 만든다. 운행 노선은 단계별 활성화 시기에 따라 '실증~초기~성장~성숙' 4단계로 나눠 구상됐다. 실증기간인 내년 상반기부터 킨텍스(고양)~김포공항~여의도공원, 잠실~수서역 등 2개 구간을 일단 운영하면서 기체 안전성, 운항 관제 등을 검증한다. '초기 상용화 단계(2026~2030년)'에는 여의도를 기점으로 시범 운용할 예정으로, 김포공항~여의도~잠실~수서 등 한강 전 구간을 순회하게 된다. 김포공항 버티포트와 연계해 비즈니스·이동 수요뿐 아니라 관광, 의료용 노선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2030~2035년은 한강과 4대 지천을 연결해 수도권을 잇는 광역 노선을 구춘한다. 사업 성숙기에 접어드는 2035년 이후에는 주요 도심을 연계한 간선 체계 및 수요자 맞춤형 노선이 완성할 예정이다. UAM이 실제 운행되면 대중교통이나 승용차로 약 1시간 소요되는 판교~광화문역 25km 구간을 15분 만에 갈 수 있다. 잠실~인천공항도 25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된다. 통행 시간 대폭 절약으로 연간 약 2조2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되며, 수도권 운송 시장 전체로 확대되면 연간 약 4조원, 서울 시내 버티포트 구축으로 약 1조2000억원 등 천문학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이를 위해 예약부터 결제, 경로 안내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MaaS(Mobility as a Service)'도 도입한다. 또 안전성과 쾌적성을 보장하기 위해 운항 정보 및 안전 체계도 수립한다. 이륙~순항~착륙 단계에서 운항 정보와 항공 통신, 풍속, 레이다 등 주요 정보를 관제하고 비상착륙장을 비롯해 비상 대응을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시는 2025년 실증을 개시, 2040년 UAM 네트워크 완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민․관․학 산업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육군과 '서울형 UAM 도입' 초기 단계부터 공역 관리, 비상 대응 체계 지원 등 안정적인 운항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한양,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12월 분양 예정

㈜한양(이하 한양)이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 공동 8BL에 들어서는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을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은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 공동 8BL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6개동, 전용 59·84㎡ 총 88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전용면적별로는 △59㎡ 232세대 △84㎡ 657세대의 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단지 내부는 전 세대 4베이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전용 59㎡타입은 소형 평형임에도 불구하고 드레스룸,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전용 84㎡타입은 보다 넓은 공간 구성과 함께 현관 펜트리까지 추가적으로 제공해 인근 단지들 중에서도 가장 상품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가 위치한 브레인시티는 평택 도일동 일원 약 482만㎡ 부지에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해 대학과 약 1만 5000여 세대의 주거지,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자족도시이자 4차 산업 첨단 인공지능(AI)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브레인시티에는 카이스트 평택캠퍼스가 2029년 개교 예정으로, 인근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연계를 통해 수도권 대표 반도체 클러스터를 형성할 전망이다. 여기에 로봇 및 AI 등 첨단 시설을 갖춘 500병상 이상 규모의 아주대학교 평택병원(2030년 개원 예정)과 연구개발(R&D) 센터 건립도 조성 예정이다. 평택의 굵직한 교통호재에 대한 수혜도 기대를 모은다. 인근에 위치한 평택지제역은 현재 수도권 1호선과 SRT가 정차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며, 수원발 KTX가 2025년 개통이 예정돼 있다. 현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노선 연장도 추진 중이라 평택지제역은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양 관계자는 “지난 9월 압도적 상품성으로 호평을 받은 3,058세대 대단지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를 단기간 완판시키며 수자인 브랜드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진 가운데, 평택에서도 실수요자의 니즈에 맞춘 최상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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