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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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주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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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북·중랑·구로 등 모아타운 4곳에 8607세대 공급

서울 강북·중랑·구로 등 모아타운 사업지 4곳에 총 8607세대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열린 제1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구로동 728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등 총 4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안건이 통과된 사업지는 구로동 728번지 모아타운을 비롯해 중랑구 중화동 329-38일대 모아타운, 강북구 수유동 52-1일대·번동 411일대 모아타운 등 4곳이다. 해당 지역에서 20개소의 모아주택이 추진되면 임대 1704세대를 포함해 총 8607세대의 주택이 공급된다. 구로구 구로동 728번지 일대(면적 6만4151㎡)는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향후 모아주택 3개소가 추진돼 총1760세대(임대 176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노후·불량건축물 밀집, 도로 협소,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이번 모아타운 지정으로 3개 모아주택사업 추진 시 기존 469세대에서 1291세대 늘어난 총 1760세대의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랑구 중화동 329-38일대(면적 9만9931㎡)는 2023년 수시공모를 통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지난 2023년 12월 도심 주택공급 현장 간담회(대통령 참석)가 개최된 곳으로 노후·불량건축물 밀집, 도로 협소,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하여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중랑구 중화동 329-38 일대는 앞으로 모아주택 6개소가 추진돼 총 2787세대(임대 685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북구 번동 411일대(면적 7만9517㎡)는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이 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향후 모아주택 6개소가 추진돼 총 2249세대(임대 443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모아주택 완화기준(사업시행면적 확대, 노후도 완화 등) 적용을 위해 모아타운으로 선 지정된(2023년 12월) 곳으로 금회 관리계획 세부 내용을 수립하여 변경하는 것이다. 강북구 수유동 52-1일대(면적 7만2754.7㎡)는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이 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향후 모아주택 5개소가 추진돼 총 1811세대(임대 400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모아주택 완화기준(사업시행면적 확대, 노후도 완화 등) 적용을 위해 모아타운으로 선 지정된(2023년 12월) 곳으로 금회 관리계획 세부 내용을 수립하여 변경하는 것이다. 강북구 수유동 52-1 일대는 강북구의 중심지인 수유사거리 및 화계역(우이신설선)이 인접해 있으며, 수유초등학교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교육 환경이 양호하지만, 신축 및 구축 건물이 혼재되어 광역적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다. 모아주택 사업의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정비 및 정비기반시설·공동이용시설의 확충 등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 및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서 중소형 평형 인기…경쟁률 26대 1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전용면적 85㎡ 미만의 중소형 평형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8월) 수도권 지역 전용면적 85㎡미만 면적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6.59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5㎡이상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5.91대 1임을 감안하면 4배가 넘는 수치다. 서울 전용면적 85㎡미만 면적은 150.24대 1, 85㎡이상은 49.37대 1이었다. 지방은 전용면적 85㎡이상의 면적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 지역 전용면적 85㎡이상 면적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0.50대 1로 나타났는데, 이는 85㎡미만의 경쟁률 5.56대 1 대비 두배 수준이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천정부지로 비싸진 분양가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3.3㎡당 분양가(2760만원)는 지난해 동월(2251만원) 대비 517만원이 올랐으며, 5대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 306만원, 기타 지방 122만원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비싸진 수도권에서는 85㎡미만의 수요가 많았으며, 비교적 적은 상승폭을 보인 지방 지역에서 85㎡이상의 수요가 많았던 것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수요자들 집의 크기 보다는 입지를 살펴보고 수준에 맞는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지방의 경우 자금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좀 더 넓은 집을 선호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3058세대 매머드 아파트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분양

(주)한양(이하 한양)이 경기도 김포시 북변4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경기도 김포시 북변동 184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총 3058세대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0~103㎡, 2116세대다. 일반분양 물량의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0㎡ 65세대 △59㎡ 1150세대 △76㎡ 435세대 △84㎡ 316세대 △90㎡ 24세대 △103㎡ 126세대 등이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이 자리한 초역세권 입지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특히 걸포북변역은 향후 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 신설이 예정돼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추게 될 예정이어서 미래가치 또한 기대된다. 더불어 인근에는 본사업으로 전환된 서울5호선 연장선 감정역(가칭/계획)과 올해 초 발표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추진)도 계획돼 교통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압도적 스케일과 함께 역대 수자인 중 최고 수준의 상품설계를 도입해 상징성과 주거쾌적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스카이라운지, 커튼월룩, 옥탑 랜드마크 조형물 등 특화 외관 설계를 적용해 랜드마크 가치를 강화했으며, 단지 내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그린스페이스 솔루션팀에서 설계와 시공을 맡아 명품 조경을 도입한다. 또 김포 최대 수준인 총 46개소의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주요시설로는 실내체육관과 클라이밍, 대규모 피트니스 시설, 스크린골프 및 퍼팅 그린이 포함된 골프연습장 등 스포츠 시설을 비롯해 프라이빗 시네마, 쿠킹 스튜디오, 파티룸 등 최신 트렌드 시설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이 밖에 작은도서관, 독서실, 패밀리카페, 키즈카페 등도 마련 돼 어린 자녀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게 조성된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세대 내부 상품성도 시선을 끈다. 평면의 경우 전용 50㎡부터 103㎡까지 총 15개 타입이 다채롭게 구성돼 수요자들이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평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높였다. 또한 4베이 판상형 위주의 설계와 함께 천장고를 최고 2.47m(우물천장)로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으며, 거실을 넓히거나 방을 합칠 수 있는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타입별로는 현관 및 복도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알파룸 등을 적용해 수납공간을 확대했다. 스마트홈 시스템으로 일상의 편리함을 높인 점도 돋보인다. 단지 내외부에는 차량번호 인식시스템, 대기질 자동환기 시스템, 에어샤워/스마트 원패스 시스템, 엘리베이터 내부 미세먼지 저감 장치 시스템, 세대 내부 공기청정형 환기 시스템 등을 도입한다. 이 밖에 전체세대 세대창고를 마련하고, 확장형 주차 등을 도입해 실생활의 불편함을 최소화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청약일정은 9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월 20일 1순위, 9월 23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9월 27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청담삼익 재건축 ‘청담 르엘’ 분양

롯데건설이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 르엘'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6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청담 르엘'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8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면적 49~218㎡, 총 1261가구(임대 포함)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149세대를 일반분양한다. 타입별 가구수는△59㎡A 34가구 △59㎡B 39가구 △84㎡A 25가구 △84㎡B 38가구 △84㎡C 13가구 등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으로는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영동대로 등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도보권에 봉은초, 봉은중이 있으며, 경기고, 영동고 등 명문 학군에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청담 르엘'은 한강변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특장점을 지녔으며, 인근에는 청담근린공원, 봉은사 등 녹지와 공원이 풍부해 쾌적한 생활환경이 가능하다.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답게 차별화된 특화설계와 다채로운 커뮤니티도 돋보인다. 서울시로부터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선정되어 발코니 삭제 의무를 면제받았으며, 이에 따라 실사용 면적이 넓어졌다. 4베이, 판상형(일부세대)을 적용해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고 드레스룸, 팬트리, 현관창고 등을 구성해 수납공간이 넓다. 전체 2800여평 대규모로 조성된 커뮤니티는 실내수영장, 사우나, 실내골프클럽, 피트니스클럽, 살롱&북라운지(작은 도서관), 북카페, 다이닝카페, 시니어살롱(경로당), 뮤직&레슨 멀티미디어실(청소년 도서관), 게스트하우스 등이 마련된다. 특히, 살롱&북라운지(작은 도서관)는 한강조망이 가능한 34층에 위치해 있다. 청약일정은 9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해당지역, 23일 1순위 기타지역, 24일 2순위 해당·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이어 당첨자는 30일에 발표하며,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정당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해외건설협회 제20대 회장에 한만희 전 국토해양부 차관

한만희 전 국토해양부 차관이 해외건설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해외건설협회는 5일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제20대 상임회장으로 한만희 전 국토해양부 차관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4년 9월 6일부터 3년간이다. 한 신임 회장은 1980년 공직에 입문해 국토해양부 혁신정책조정관, 국토정책국장, 주택토지실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거쳐 해외건설업무까지 총괄하는 제1차관을 역임한 바 있다. 퇴임 이후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대학원 교수, 대학원장 및 대외협력부총장을 역임하며 글로벌건설, 도시 및 인프라 개발, 국제개발협력을 주로 연구했다. 한 신임 회장은 취임수락 인사말에서 “현재 해외건설은 글로벌 무역 갈등, 불안정한 국제 정치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등 불확실한 여건을 마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 도급·시공사업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해외투자개발 사업과 친환경·저탄소사업 참여 등 해외건설 수주 패러다임의 변화가 진행 중인 해외건설산업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해외건설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한 신임 회장은 또 “치열한 해외시장에서 지속가능한 해외수주 활력 제고와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적시에 강구하고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민간·공공·정부의 다양한 주체 간의 협력을 이끌어 내어 최강의 '해외건설 Team Korea'가 구축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선별수주 옛말”…도시정비사업 입찰 경쟁 뜨겁다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정비사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건설사들이 활발한 수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급등한 공사비 탓에 입찰가 경쟁은 여전히 기피하는 모습이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들의 정비 사업 수주가 다시 활발하다. 올초부터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상승하고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 모기지 등이 활성화되면서 분양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기 때문이다. 이미 1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기록한 건설사들도 많다.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등 총 6곳이다. 1위는 총 10개 사업지에서 4조7191억원의 수주고를 올린 포스코이앤씨다. 주요 수주 사업지로는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1조3274억원) △노량진1구역 재개발(1조927억원) △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4988억원)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2821억원)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2238억원) △길음5구역 재개발(공사비 2848억원) △성남시 분당구 매화마을2단지 리모델링(5544억원) 등이 있다. 2위는 현대건설로 올해 3조3060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주요 사업장으로는 △여의도 한양 아파트 재건축(7740억원)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6341억원) △대전 도마·변동16구역 재개발(7057억원)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5139억원) 등이 있다. 3위에는 롯데건설이 이름을 올렸다. 롯데건설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1조 6436억원이다. 상반기 3건(9378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던 롯데건설은 최근 7058억원 규모의 서울 동대문구 전농8구역 재개발사업을 따내며 수주고를 크게 늘렸다. 그 뒤로는 삼성물산 1조5912억원, 대우건설 1조3554억원, SK에코플랜트 1조1185억원 등이다. GS건설과 DL이앤씨도 신규 수주 1조 클럽에 아직 입성하지는 못했지만 가시권인 상황이다. 각각 올해 신규 수주액이 8202억원, 713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굵직한 사업장들도 대기 중이라 순위표는 얼마든지 요동칠 수 있다. 한남뉴타운 한남5구역(1조7000억원)을 비롯해 신반포2차(1조3000억원), 신길2구역(1조1100억원), 마천3구역(1조250억원) 등에서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예고하고 있다. 정비사업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입지와 상징성을 지닌 수조원 규모의 단지들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며 “정비사업 수주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건설사들은 공사비 급등 현실에서 수익성을 맞추기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 및 조율을 통해 단독 응찰 및 수의계약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모양새다. 즉 가뜩이나 수익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타사와의 경쟁이 과열돼 입찰가가 낮아지는 일을 경계하고 있다. 올해 시공사를 선정한 서울 재개발·재건축 사업장(가로주택정비 등 소규모 사업 제외)은 총 21곳이다. 이 중 2개 이상의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해 경쟁을 거친 사업장은 단 2곳에 불과하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강남구 도곡 개포한신 재건축에서만 수주 경쟁이 있었다. 재정비 조합원들 입장에선 수의계약방식 불리할 수도 있다. 경쟁 상황에서는 건설사들이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공사비 감액부터 디자인 특화 설계, 금융비용 지원 등 조합원에 유리한 제안을 내놓으려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의계약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아 사업제안이 건설사에게 유리한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공사비 상승으로 정비사업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건설사들이 경쟁입찰을 꺼리는 분위기"라며 “수의계약은 경쟁입찰로 인한 불필요한 절차가 축소돼 사업속도가 빨라질 수 있지만 동시에 사업 제안이 건설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기울 수 있어 조합 입장에서는 불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찬성 49% vs 반대 42%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대해 서울시민의 입장이 찬반으로 팽팽히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이 49.5%, 반대가 42.6%로 공간 조성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근소하게 많았다. 시는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가상징공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우선 6·25 참전 22개국 청년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한 방법으로 세종로 일대에 국가상징공간(가칭 '감사의 공간')을 조성하는 데 대한 의견을 묻자 응답자의 49.5%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42.6%, 잘 모름·무응답은 7.9%였다. 연령대별는 동의한다는 응답은 70대 이상(63.2%), 60대(52.0%), 18세∼20대(51.5%), 30대(51.3%) 순으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0대(57.9%)와 50대(48.6%)에서 높았다. 동의율을 성별로 보면 여성 50.2%, 남성 48.7%였다. 지역별로 보면 용산·종로·중구가 속한 도심권(53.3%)에서 동의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마포·서대문·은평구가 속한 서북권(46.7%)이었다. 또 국가 상징공간 조성시 6.25 참전 22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대한민국을 향한 호감도 영향 관련 질문에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50.4%,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42.1%였다. 6.25 참전 22개국 청년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 필요에 대한 질문에는 '필요하다'가 79.2%, '필요하지 않다'가 14.8%, '잘 모름·무응답'이 6.0%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전화 면접 조사(50%)와 무선 RDD ARS 전화조사(50%)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시는 지난달 19일 광화문 광장을 유엔(UN) 참전용사를 기리고, 대한민국 번영의 기틀이 된 희생을 기억하는 국가상징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6월 100억원을 투입해 100m 높이의 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겠다고 했다가 국가주의적 발상 및 예산 낭비라는 비판을 받았다. 시와 협력해 국가상징공간 조성을 논의하던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항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시는 한 달간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고 당시 찬반 비율은 59%대 40%, 기타는 1%였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남산 곤돌라’ 착공…60년 독점 케이블카 대체할까

남산곤돌라 사업이 첫 삽을 떴다. 오는 2026년 봄부터는 명동역에서 남산 정상까지 곤돌라를 타고 5분 내에 올라갈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5일 남산곤돌라 하부승강장으로 조성예정인 예장공원에서 남산곤돌라 착공식 '남산 예찬'을 개최했다. 남산곤돌라는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년 초 시운전을 거쳐 그해 봄 정식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남산곤돌라는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예장공원(하부승강장)과 남산 정상부(상부승강장) 832m 구간을 운행한다. 지난 2021년 남산 관광버스 진입 통제 후 남산정상을 오르는 방법은 걷거나 케이블카, 노선버스(전기버스)가 전부였는데 곤돌라 운행이 시작되면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1962년 민간업체가 건설한 기존 남산케이블카가 60년 넘게 특별한 공공 기여없이 독점 운영되면서 막대한 수익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완· 대체재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김길영 서울시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장 및 상임위원, 지역구 시의원, 중구의회 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의 자문 의견을 반영해 남산 생태 및 경관 영향을 최소화한 곤돌라 기본설계안과 공사계획도 공개됐다. 하부승강장에서 상부승강장까지 곤돌라 운행에 필요한 지주 5개 중 남산공원(숲) 내부에 설치되는 중간지주는 2개다. 경관 영향 등을 고려해 지주 높이를 기본계획 대비 최대 15m 이상 낮춘 35~35.5m로 변경했다. 지주 형상도 원통형으로 설계해 철탑형 대비 훼손 면적을 최소화한다. 생태경관보전지역에 인접한 중간지주 설치 시에는 생태경관지역 내 수목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설 삭도를 설치해 공중 길로 자재를 운반한다. 시는 곤돌라 운영수익 전액을 남산 생태환경 보전 사업 등 자연 보전과 시민 여가 촉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월 '남산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또 곤돌라 조성 후 남산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남산 하늘숲길을 신설하는 등 남산과 도심부 주변의 접근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9~10월 수도권서 2만5000여 가구 공급

9~10월 수도권에서 아파트 2만5000여 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7~8월 폭염 속에서도 분양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피크 시즌'으로 꼽히는 가을 청약도 열풍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10월 수도권에서는 2만5071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역별로 서울에 1479가구 분양이 대기 중이고, 경기 1만6355가구, 인천 7237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9241가구보다 4000여 가구 줄어든 수치다. 인허가 감소로 인한 물량 감소 탓도 있고, 일반분양 가구수가 많은 택지지구 공급이 줄어든 것도 이유로 꼽힌다. 또한 견본주택 개관은 9월 중순에 추석 연휴가 있어 9월 말 이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올 가을 분양은 '대세 상승' 여부를 결정지을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이미 청약 시장은 7월부터 폭염에도 불구하고 후끈 달아오르는 중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7~8월 수도권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56.2대 1로 치열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도 수도권은 8월 104.3을 기록해 전월 대비 15.8포인트 뛰었다. 집값도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은 7월 첫 주 0.10% 뛰며 상승세가 본격화됐고, 오름폭을 키우며 8월 4주차에는 0.17% 상승했다. 재건축, 재개발이 지지부진하면서 신축 선호도가 커지고 있는 점도 분양 시장에는 호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수도권 내 입주 1~5년 아파트는 0.47% 뛰어 6~10년 0.14%, 10년 초과 0.12%를 웃돌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아파트 분양 시장이 살아나면서 공급 시점을 신중하게 검토하던 사업장들이 올 가을 본격적으로 청약에 나올 것으로 보이고, 수요자 입장에서는 고려해볼 아파트가 그만큼 많아진 것"이라며 “공급난 우려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살아났고, 가을까지 분양 열기가 이어지면 연말 시장 안정성 및 회복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 투르크메니스탄 신도시 사절단 면담

대우건설은 백정완 대표이사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써밋갤러리에서 방한 중인 투르크메니스탄 신도시 사절단을 면담했다고 5일 밝혔다. 투르크메니스탄 신도시 사절단은 데리야겔디 오라조프 아르카닥 신도시 건설위원장, 라힘베드리 제프바롭 대외경제은행장, 베겐치 두르디예프 주한 투르크메니스탄 대사 등으로 꾸려졌다. 이번 면담은 백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석해 입찰 진행 중인 비료공장을 비롯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으며, 이 후 대우건설의 복합문화공간인 '써밋 갤러리'를 도슨트 투어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백 대표이사는 “현재 대우건설이 참여하고 있는 2개의 비료공장 프로젝트 입찰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대우건설은 뛰어난 기술력과 시공경험으로 신도시 개발 및 다수의 초고층 빌딩 등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어 향후 투르크메니스탄의 상징적인 건축물 공사에도 당사가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앞으로 양국 경제협력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데리야겔디 오라조프 (Deryageldi Drazov) 아르카닥 신도시 건설위원장은 “양측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협의를 희망한다"라고 화답했다. 대우건설은 자원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 시장 개척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해 정원주 회장이 여러 차례 방문하고 지난해 10월 수도 아슈하바트에 지사를 개소하는 등 꾸준히 노력해왔다. 현재 비료공장 2개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해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신규 사업 발굴 및 참여도 타진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자원강국으로 관련 인프라 및 신도시 개발사업과 같이 경제 발전을 위한 투자가 활발한 지역"이라며, “뛰어난 사업경쟁력과 시공기술을 기반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시장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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