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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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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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국내 5대 은행이 일제히 기부금 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은행들이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 속에 실적 개선 폭에 비례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한 결과로 해석된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지난해 지출한 기부금 총액은 4110억원으로, 전년(2480억원) 대비 65.7% 급증했다.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2022년 423억원에서 지난해 1089억원으로 157.4%나 기부금을 늘렸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은 627억원에서 918억원으로 46.4%, 농협은행은 598억원에서 856억원으로 43.1%, 신한은행은 408억원에서 705억원으로 72.8% 각각 늘렸다. 우리은행은 423억원에서 543억원으로 28.1% 증액하는 데 그쳤다.5대 은행의 지난해 기부금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 953억원, 2분기 1000억원, 3분기 847억원, 4분기 1309억원 등이었다.통상 연말 기부금을 늘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종노릇’ 발언이 있었던 지난해 10월 이후 기부금 추가 증액이 이뤄진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은행권은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예년보다 큰 규모의 기부가 이뤄진 것도 은행권을 겨냥한 연초의 ‘돈 잔치’ 비판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지난해 1분기에 연중 가장 많은 358억원과 352억원을 각각 기부했다. 신한은행은 1분기 25억원에 불과했던 기부금을 2분기 220억원으로 9배 가까이 늘혔다. 국민은행도 1분기 206억원을 2분기 281억원으로 증액했다. 우리은행은 1분기 12억원, 2분기 87억원, 3분기 130억원으로 점차 증액하다 4분기 314억원으로 종전보다 대폭 늘렸다.주요 기부처는 은행마다 조금씩 달랐다. 5대 은행은 연례적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기부 외에도 다양한 기부처에 돈을 보냈다. 지원 대상은 청소년과 어린이, 소상공인, 다문화가족 등이 다양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무산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이 약속했던 태영건설 지원이 아닌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에 자금을 출연하며 태영건설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의 뼈만 깎고 있다"는 태영그룹의 맹탕 자구안으로 인해 채권단, 금융당국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마저 나서는 모양새다.금융당국과 채권단이 제시한 주말에도 태영그룹이 자구안 확약과 추가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정부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시나리오’ 대비에도 들어갔다. 태영그룹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대통령실에서도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어 당국, 채권단 등과 물밑에서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7일 업계에 따르면 티와이홀딩스는 지난 5일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을 대상으로 416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태영 측은 앞서 윤 회장이 태영인더스트리 지분 매각 금액인 416억원을 출연해 태영건설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매각대금을 티와이홀딩스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것으로 대체한 것으로 판단된다.당국과 채권단은 당장 태영건설에 지원되는 자금이 아니기 때문에 자구안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도 부동산 경기 악화 국면에서 정상화에 난항이 예상돼 태영건설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나온다. 채권단 내부에서는 워크아웃이 무산되면 태영건설의 SBS 대주주 자격도 박탈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워크아웃을 신청하며 오너 일가 이익 챙기기에 급급한 사업주가 언론사를 갖고 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데다, 태영건설이 부도가 나면 SBS 대주주 자격 요건이 유지가 되겠느냐는 것이다. 금융당국이 태영건설에 이번 주말까지 채권단이 동의할 수 있는 충분한 자구계획을 내놓으라고 한 만큼 채권단은 태영건설 행보를 일단은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단 태영그룹은 6일까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중 890억원을 티와이홀딩스의 연대채무 해소에 사용하며 태영건설에 지원하지 않았다. 에코비트 매각 추진과 대금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과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 남은 3가지 자구안 이행과 관련해도 이사회 결의를 통한 확약을 하지 않았다.채권단이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내세운 조항들을 이행하지 않은 것인데, 이대로 채권단 동의를 받지 못하면 결국 기업회생으로 가야 한다. 대통령실에서도 "태영건설이 계속 무성의하게 나오면 워크아웃으로 못 갈 수 있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태영그룹은 추가로 밝힐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막판 고심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890억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에 따라 태영그룹이 해당 금액만큼 추가로 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한다. 태영건설과 채권단 간 파열음이 커지며 금융당국과 산업은행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주말 비공개 회동에 이어 8일에는 6대 금융지주와 산은, 금융당국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점검 회의를 연다. dsk@ekn.kr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하나금융, 동절기 한파 대비 취약층에 행복상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6일 동절기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방한용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개를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매년 혹서기와 혹한기에 지역별 독거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행복상자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그룹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동절기에 취약한 지역사회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방한용품과 먹거리가 담긴 행복상자를 마련했다. 이번 행복상자는 동절기에 지속적인 한파와 이상기후로 인해 고통 받는 쪽방촌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달된다. 겨울철 한파에 대비할 수 있는 방한목도리, 방한장갑, 방한모, 수면양말, 핫팩 등 방한용품 5가지와 겨울철에 따듯하게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국, 즉석밥 등 먹거리를 포함한 총 7가지 물품으로 구성됐다. 하나금융은 행복상자를 서울시 돈의동, 창신동, 남대문, 영등포 지역 등 총 5곳의 쪽방촌에 전달했다. 하나금융 ESG기획팀 관계자는 "추운 겨울 홀로 지내시는 분들이 외롭지 않도록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나눔을 아낌없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하나금융 지난 6일 김덕순 하나은행 북부영업본부 지역대표(오른쪽)가 창신동 인근 쪽방촌에 찾아가 독거 어르신에게 행복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신한은행이 그룹 혁신 앞장서 달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6일 "올해 그룹은 ‘고객중심 일류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을 전략목표로 삼았다"며 "기존의 틀을 깨고 변화를 시작하는 신한은행이 그룹의 혁신과 도전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에서 열린 신한은행의 ‘2023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종합업적평가대회는 지난 1년 동안 영업 현장에서 남다른 노력과 열정으로 ‘고객중심’ 전략을 실천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커뮤니티와 직원을 포상하는 ‘축제의 장’이다. 또 한해의 전략 방향을 공유하고 임직원이 함께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로써 1984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신한은행의 가장 대표적인 행사다. 이날 종합업적평가대회는 9200여명의 임직원·가족이 참여했으며 ‘Connect to Expand(연결과 확장)’를 주제로 개최됐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지난 한 해 ‘기본에 충실한 은행, 신뢰로 도약하는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려왔다"며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고 ESG, 상생금융에도 힘쓰면서 연결과 확장도 지속해 왔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신한의 최우선 가치인 ‘고객’에 더욱 몰입하고 직원 모두가 같은 시선으로 고객을 바라보며 더 나은 솔루션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과 가치를 선사해달라"고 당부했다.신한은행은 올해 ‘고객몰입’ 조직으로의 빠른 전환을 위해 연초 상반기 경영전략회의, 정기 인사 등을 모두 진행했으며 업적평가대회도 앞당겨 실시했다. 신한은행은 △직원 가족 참여 패밀리 프로그램 확대(총 1100명) △환경보호·사회공헌·상생 프로그램 운영 △문화예술활동 후원 ‘신한 음악상’ 수상자 공연 △‘땡겨요’ 연계 푸드존 운영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로 신한인들의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이번 행사에선 ‘상생금융 특별상’을 신설하고 사회와 상생을 위해 지원 역할을 우수하게 수행한 ‘기업여신지원부 구조조정팀’에게 시상했다. 기업여신지원부 구조조정팀은 부실 위기의 사회적 기업을 위해 ‘기업성공프로그램’ 선정, 신규자금 대출 등 상생금융 지원과 솔루션 제공으로 위기 극복과 경영 정상화에 도움을 주며 상생가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했다.또 고객 자산 보호에 있어 고객에 대한 진정성을 발휘하고 과정의 정당성으로 성과를 창출한 숨은 영웅 4명에 대해 특별승진과 특별채용을 진행했다.정당한 과정을 통해 남다른 노력과 우수한 팀워크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커뮤니티에 수여하는 종합업적평가대회 대상은 양재커뮤니티(양재동기업금융1센터, 양재동, 양재역금융센터, 현대모터타운, 양재동기업금융2센터, 서초구청)가 수상했다.이번 업적평가대회는 ‘ESG실천’의 일환으로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활용한 탄소중립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 참가자들의 사용 전력·교통 수단 등에서 배출된 탄소배출량을 산출하고 산출된 탄소배출량을 초과하는 탄소배출권을 기후변화센터의 탄소중개플랫폼을 통해 구매했다. 이번 탄소배출권 구매 금액은 향후 캄보디아 농가를 위한 ‘클린스토브 보급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dsk@ekn.kr지난 6일 서울시 송파구 소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3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가운데 오른쪽)과 이병식 양재커뮤니티장(가운데 왼쪽)이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이종호 토스 리더, 국정원장 표창…"정보보호 활동 인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는 이종호 보안기술팀 리더가 정보보호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국정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토스에 따르면 이 리더는 관련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공헌한 점과 보안 솔루션 개발을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에 앞장선 점, 보안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리더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프로그램(KITRI BOB)의 책임 멘토로 활동하며 국내 화이트해커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리더가 이끄는 토스 보안기술팀은 2022년 4월 악성 앱 탐지 솔루션 ‘토스 피싱제로’(안드로이드용)를 자체 개발해 토스 앱에 탑재했다. 출시 후 1년 반 동안 86만건의 악성 앱을 잡아냈으며, 이 기간 동안 약 13만명의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성과를 냈다. 2022년에는 핀테크 업계 최초로 자체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정보보호와 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고객 인식을 개선시키는 데도 기여했다. 버그바운티는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공개적으로 공격을 요청하고 유의미한 취약점을 찾아낸 제보자에게 포상하는 제도다. 이 리더는 "고객들이 더욱 안전한 보안 환경 하에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이종호 토스 보안기술팀 리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초기의 생존 위한 절실함 되새겨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4일 "지금의 신한을 만들어 온 DNA인 ‘파이팅 스피릿, 팀워크, 주인정신’은 결국 ‘절실함’이라는 단어로 요약된다"며 "조직 태생 초기의 생존을 위한 절실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자"고 말했다. 진 회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열린 ‘2024년 신한경영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전 그룹사 임본부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진 회장은 ‘마음 속으로 깊이 있게 생각하고 연구함’이라는 의미의 ‘궁리(窮理)’를 설명하며 "신한의 경영리더들은 궁리를 통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돌파구를 찾고, 겉으로는 여유로워 보여도 내면에서는 늘 치열한 고민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또 "신한금융 임직원 모두가 ‘업(業)의 윤리’를 바로 세워 그룹의 최우선 전략과제인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하고, 경영자를 포함한 리더들이 ‘솔선수범’의 자세로 궁리의 주체가 돼 달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2024년 그룹 경영 슬로건으로 ‘고객중심 일류(一流)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을 발표하고, 매년 첫 영업일에 개최해오던 경영포럼을 세 번째 영업일인 이 날 개최하는 것으로 기존의 틀을 깨며 한 해를 시작했다.신한금융 각 그룹사들은 경영포럼에 앞선 이틀간 자체 실행전략을 내부적으로 먼저 공유하고, 고객과의 만남 시간으로 활용하는 등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전 세션은 대한민국 금융시장 경쟁구도와 신한금융의 현재 모습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진단하며 시작했다. 또 미래 금융의 핵심 경쟁력인 ‘AI(인공지능)’를 신한의 디지털 전략에 접목시키기 위한 방법과 함께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 ‘리스크관리’를 무게감 있게 강조하면서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다.오후 세션에서는 ‘기존의 틀을 깨는, 一流신한 추진 전략’을 주제로 개별 그룹사 단위를 넘어 그룹의 사업 영역별 실천과 협업 방안에 대한 주요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디지털 발전과 함께 업권 간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현재의 금융 환경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고객에게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그룹사 간 협업 기반 리테일 비즈니스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디지털 간편결제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고객 선점을 위한 방안과 함께 그룹 공동 사업·연계 서비스 추진을 통한 페이(Pay) 시장 대응과 협업 전략을 제시했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자본시장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확대와 협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보험·자산운용 비즈니스에 대한 그룹 차원의 협업 필요성을 강조하며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dsk@ekn.kr4일 경기도 용인에 자리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열린 ‘2024년 신한경영포럼’에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총평을 하고 있다.

토스뱅크, ‘목돈 굴리기’에 한투증권 ‘해외 채권’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는 자체 자산관리 플랫폼인 ‘목돈 굴리기’에서 한국투자증권 연계 계좌를 통해 투자 가능한 미국 국채 등 해외 채권 소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토스뱅크 한국투자증권 연계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안정적인 달러 자산인 미국 국채 등 해외 채권을 편리하게 만날 수 있다. 토스뱅크에서 소개하는 미국 국채는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달러다. 토스뱅크의 목돈 굴리기에서 소개 중인 미국 국채는 달러로 발행된 채권이라 토스뱅크와 한국투자증권의 연계 계좌에서 바로 환전 후 구매가 가능하다. 해외 채권 매매시 90%까지 환율우대가 적용된다. 미국 국채 만기는 5개월, 11개월, 26년으로, 1월 기준 각각 5.82%, 5.42%, 5.91%의 세전 수익률을 제공한다. 토스뱅크는 투자자들이 투자의사 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만기 이전에 받을 수 있는 이자 금액과 만기 예상 금액 등을 ‘수익금 계산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해외 채권 중에서도 특히 미국 국채는 안정적인 투자 수단으로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고, 노후 대비나 목돈 마련을 위한 투자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다"며 "미국 국채 외에도 우량 회사채 등 더욱 다양한 투자상품을 추가해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토스뱅크

5대 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319조...이자 환급 상생안 시작 앞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5대 은행의 지난해 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319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에 비해서는 8000억원 정도 줄었는데, 1년 전에 비해서는 5조원 이상 늘었다. 은행권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상생금융안을 2월부터 시작할 예정인 만큼 각 은행별로 지원 규모를 발표하면서 지원 준비를 하고 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19조493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8747억원(0.3%) 줄었다. 지난해 2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개인사업자 대출은 지난해 12월 처음 감소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개인사업자 대출은 총 5조4098억원(1.7%)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포함된 중소기업 대출의 지난해 말 잔액은 630조88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726억원 늘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2조6770억원(5.5%) 증가했다. 은행권은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생금융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2월부터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은행권은 지난달 20일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차주를 대상으로 1년간 연 4% 초과 이자 납부액의 90%(감면율)를 환급해주는 방안을 시행한다. 차주당 총환급 한도는 300만원이다.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잔액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연 6.65%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 보증서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5.15%다. 금리 수준이 높은 만큼 일부 차주를 제외하고는 이자 캐시백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 발표 당시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는 "2023년 취급된 개인사업자대출이 금리 5%대에 집중돼 있다"며 "최대한 많은 소상공인에게, 고금리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준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은행은 부담 여력 등을 고려해 지원 한도 등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는데, 농협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은행은 각자 자체적인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지원 준비를 하고 있다. 신한은행 3067억원, 우리은행 2758억원, 농협은행은 2148억원 규모다. 국민은행은 3700억원, 하나은행은 3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은행권은 이번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약 187만명의 개인사업자에게 약 1조6000억원(1인당 평균 85만원 지원)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한다. 단 이번 상생금융안 시행을 통해 은행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당장 직접적인 이자 환급 부담에 더해 은행의 공공적 역할이 부각되며 대출금리 인하, 가산금리 축소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상생금융 취지에 공감하는 만큼 최대한 많은 차주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신뢰받는 테크리딩뱅크 되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4일 갑진년 새해를 맞아 임직원과 가진 ‘소통미팅’에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자"고 강조했다. 또 올해 건전성과 상생금융, 테크 기반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 선임된 최 행장은 올 초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진행된 소통미팅은 최 행장 취임 후 처음으로, 대면 또는 비대면을 통해 전 임직원이 참석했다. 최 행장은 이날 소통미팅에서 경영 비전과 구체적 계획을 담은 취임사를 밝혔다. 그는 취임사에서 고객을 거듭 강조하며 이를 위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혁신 투자 허브 케이뱅크’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생활 속의 케이뱅크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고객 니즈와 맥락을 파악하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이벤트를 최적의 시점에 제안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은행이다. 혁신 투자의 허브 케이뱅크는 다양한 제휴를 통해 고객이 주식과 채권, 금, 외환 등 전통적 금융상품은 물론 가상화폐와 미술품, 리셀, 음원 등을 기반으로 한 조각 투자 같은 상품까지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은행이다. 최 행장은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생활과 투자 두 영역에서 편리함과 새로움, 놀라운 경험을 줄 수 있다면 케이뱅크는 차별화된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건전성 강화와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한 고객 신뢰 확보, 테크 기반의 고객 경험 혁신도 강조했다. 먼저 안전 자산 중심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신용평가모델 고도화 등 리스크 시스템을 재정비해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저신용 대출에 지속적으로 힘쓰는 동시에 현재 마련 중인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의 실효성을 높여 상생금융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테크와 관련해서는 안정적 인프라와 AI기술의 선도적 도입을 통해 테크기업으로 거듭나자고 제안했다. 최 행장은 "새로운 앱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해 금융시장의 테크리더가 되자"고 강조했다. 그는 "상황이 쉽지 않겠지만 모두의 힘과 의지를 모은다면 고객을 향한 우리의 재도약은 성공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구성원의 아이디어에 귀 기울이고, 실행할 방법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최 행장은 취임사 이후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직원들의 질의에 모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dsk@ekn.kr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작심 비판 쏟은 이복현..."태영 자구안, 오너 일가 위한 자구책"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태영건설이 내놓은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자구계획에 대해 ‘오너 일가를 위한 자구계획’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이복현 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태영건설이 협력업체나 수분양자, 채권단 손실을 위해 지원하기로 한 제일 최소한의 약속부터 지키지 않아 당국 입장에서 우려와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 원장은 태영건설이 전날 발표한 자구계획에 대해 "채권단 입장에서는 태영건설 자구계획이 아니라 오너일가 자구계획"이라며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뼈를 깎는 자구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지금 와서 보면 채권단 입장에서는 남의 뼈를 깎는 노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태영건설의 자구계획을 보면 ‘견리망의(見利忘義·이익을 보면 의리를 잊는다)’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난다"며 "태영건설은 시공·시행을 한꺼번에 맡아 하면서 1조원이 넘는 이익을 얻었고, 이중 상당 부분이 총수 일가 재산증식에 기여했는데 부동산 다운턴에서는 대주주가 아닌 협력업체·수분양자·채권단이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고 했다.이 원장은 태영건설의 4가지 자구안에 대해서도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태영건설은 전날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1549억원) 지원, 계열사 에코비트·블루원 지분 매각,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 4가지 자구안을 발표했다. 이 원장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과 관련해서는 오너 일가의 급한 일에 소진한 것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당초 약속한 1549억원 중 실제 태영건설에 지원한 400억원도 회사가 받은 매각자금만 들어가 있고, 대주주 일가의 자금은 파킹돼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채권단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장 운영업체 블루원 매각에 대해서는 "대주주 일가가 필요한 급한 채무변제에 매각 자금을 먼저 쓰고 남는 돈을 태영건설에 투입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그렇게 되면 실제로 현금성 자산은 아무 것도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에코비트 매각과 관련해서는 "이 회사는 상당히 건실한 기업이지만 상당한 지분을 보유한 기타 대주주가 있고 단기간 내 매각이 성사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 있다"며 "자산 자체의 건전성과 별개로 현실성 있는 자금 조달 계획이 없다는 채권단의 의구심이 나온다"고 부연했다. 이 원장은 태영건설이 지난달 29일 만기가 도래한 1485억원 규모의 상거래채권 중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 451억원을 갚지 않은 것과 관련 "이 문제를 정리하지 않고는 기초적인 신뢰 축적이 어렵다"고 했다. 그는 "외담대를 금융채권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맞지만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외담대가 망가지면 앞으로 채권 형태의 자금 유통이 불가능해진다. 워크아웃의 대전제인 신뢰를 첫 시작 단추부터 무너뜨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채권단 의견이라고 전제하며 SBS 지분 매각 대신 TY홀딩스 지분을 활용할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SBS 지분이 아니더라도 TY홀딩스는 상장법인인 데다 가치평가도 쉽고 오너 지분이 있으니 이 지분을 활용한 유동성 제공, 채무 부담 등은 어떠냐는 채권단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태영건설이 오는 11일로 예정된 제1차 채권단 협의회까지가 아닌 이번 주말까지 채권단이 납득할 수 있을 수준의 자구안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11일 당일에 이런 방안을 내놓고 동의하라고 할 수는 없다"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다른 채권단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주말을 넘게 되면 설득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워크아웃과 관련 "모든 경우의 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채권단 설득이 되지 않으면 워크아웃이 무산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당국은 (워크아웃 무산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건설업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시장안정 조치 확대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과할 정도로 충분하게 실행하겠다"고 말했다.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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