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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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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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용산복지재단에 ‘사랑의 쌀’ 기부

NH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는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 우리쌀 소비 촉진을 위해 27일 용산복지재단에 '사랑의 쌀'을 기부했다. 총 후원 규모는 백미 10Kg, 320포에 이른다. 후원된 쌀은 용산구의 서울역 쪽방상담소 '온기창고'와 '용산푸드마켓센터'를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강영 농협은행 개인디지털금융부문 부행장은 “추운 겨울을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경남신보와 내년에도 소상공인 지원 합심

카카오뱅크는 경남신용보증재단과 경상남도 지역의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특별출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협약을 통해 경남신보에 15억원을 특별 출연한다. 경남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내년 1월 225억원 규모의 협약 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진행한 경남신보와의 협업을 내년에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경상남도 소재 개인사업자로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까지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용보증재단 영업점을 방문해 보증서를 발급받은 후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부터 경남신보와 함께 다양한 협약 보증 상품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1000억원 규모의 '경남 특별보증 대출' 상품을 2년 연속 취급하고, 특별출연금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원이 시급한 대상을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 '핀셋 지원'에도 앞장선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경남신보의 '개인택시·전문업종 대출', '물가안정 대출', '더드림 대출' 등 개인택시·착한가격업소·성실상환기업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증서 대출 상품에도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취급 기관으로 참여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경남 지역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이번 협약대출 상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금융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사업자에 대한 금융 지원을 이어가며 개인사업자의 자생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금융지주 “ESG 비즈니스 확대…실행 본격화”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주관으로 지주·계열사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농협금융 ESG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 ESG전략협의회는 그룹 ESG 경영전략과 추진 현황을 논의하는 최고 회의체다. 지난 10월 ESG의 특정영역을 강조했던 사회적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에서 ESG 전 영역을 포괄하는 ESG전략협의회로 이름이 변경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농협금융 ESG 추진계획, 농협금융 사회적 가치(SV) 측정 현황, ESG경영 활동 우수사례 등에 대해 논의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처음으로 금융·비금융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가치를 화폐금액 단위로 산출하는 사회적 가치(SV) 측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다른 금융사와 차별화한 사회적 가치 측정대상 활동을 추가 발굴해 올해 말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ESG 경영 기반 지속 구축 및 비즈니스 적용 본격화라는 비전 아래 2025년 7대 중점과제·10대 중장기 발전과제를 중심으로 ESG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석준 회장은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농협금융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구체적이고 정량적인 목표를 수립해 경영전략 등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앞으로 도입될 ESG공시 의무화 대응은 물론, 농협금융의 ESG 비즈니스가 더욱 확대되고 실행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전 계열사의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뱅크, 고령층의 안전한 금융생활 지원

토스뱅크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고령층의 안전한 금융생활을 지원한다. 토스뱅크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과 '서울시민의 안전한 금융생활을 위한 평생교육 지원 업무협약'을 지난 27일 체결했다.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사옥에서 이뤄진 협약식에는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와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토스뱅크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고령층의 안전한 금융생활에 필요한 교육 서비스 전반에 대한 협업을 이어간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각종 금융사기의 최신 사례와 피해 예방 수칙 등을 공유한다. 또 본격화된 비대면 금융환경 속에서 노년층을 비롯한 서울시민들이 금융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까지 포함할 예정이다. 이은미 대표는 협약식에서 “금융은 우리 일상과 맞닿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활동이지만,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비대면 속도가 빨라지며 대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토스뱅크가 그 첨단에 있는 만큼 책임의식을 가지고 어르신들의 안전한 금융생활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토스뱅크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서울 금천구 소재 서울시민대학 모두의학교캠퍼스를 찾아 올해에만 두 차례에 걸쳐 70대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은행의 사업적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소외 계층 없이 더 많은 이들을 포용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강화하고,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11월 인터넷은행 브랜드평판 ‘1위 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브랜드평판 11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윌 토스뱅크, 2위 카카오뱅크, 3위 케이뱅크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인터넷은행 브랜드 빅데이터 271만4131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행동분석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터넷은행 브랜드 빅데이터와 비교하면 4.49% 줄었다. 이니터넷은행은 오프라인 점포를 마련하지 않은 채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영업하는 은행이다. 무점포 영업을 통한 획기적인 비용 절감, 지역적 제한이 없는 전국망의 영업 영역, 24시간 365일 언제든 계좌개설 가능, 금융소외 계층까지 금융서비스 대상 확대, 금융 상품의 다양화, 소비자의 점포 방문 불필요로 인한 효율 증대, 고용 인원 최소화로 운영비용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 11월 인터넷은행 브팬드 평판 순위는 토스뱅크,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순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브랜드평판지수는 96만39로 분석됐다. 참여지수 9만5948, 미디어지수 25만8895, 소통지수 22만791, 커뮤니티지수 29만7101, 사회공헌지수 2만3352, 최고경영자(CEO)지수 6만3953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브랜드평판지수와 비교하면 28.36% 상승했다.​ 카카오뱅크 브랜드평판지수는 91만5152로 나타났다. 참여지수 16만2070, 미디어지수 25만7014, 소통지수 24만737, 커뮤니티지수 21만3219, 사회공헌지수 8630, CEO지수 3만3481이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64.14% 높아졌다. 케이뱅크 브랜드평판지수는 83만8940이었다. 참여지수 15만2492, 미디어지수 17만6095, 소통지수 11만8695, 커뮤니티지수 29만3994, 사회공헌지수 3만9804, CEO지수 5만7860으로 분석됐다. 지난달과 비교해 45.39%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인터넷은행 브랜드 카테고리를 세부 분석해 보면 브랜드소비 22.43% 하락, 브랜드이슈 13.67% 상승, 브랜드소통 20.14% 하락, 브랜드확산 11.94% 상승, 브랜드공헌 4.93% 하락, CEO평가 15.12% 하락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경기 대응 급해진 한은…전문가들 “내년 1Q 추가 금리 인하, 2.25%까지 내릴 것”

한국은행이 15년 만에 기준금리 연속 인하를 단행한 것은 국내 경기 부양의 필요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하향 조정하며 잠재성장률(2%)보다 낮은 수준으로 내려 잡았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에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말 최종 금리 수준은 연 2.25%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28일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2회 연속 인하에 나선 것에 대해 경기 부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연 3.25%로 내렸고, 이날 연 3.0%로 추가 인하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회 연속 기준금리 인하는 국내 성장세 유지 필요성이 상당히 시급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10월 금리 인하는 올해 성장률 기존 전망치인 2.4% 달성이 어려웠기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었고, 이번의 연속적 금리 인하는 내년과 내후년, 2년 연속 잠재성장률 2%대를 하회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기에 연속적인 금리 인하 스탠스로 변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8월 예상치인 2.4%보다 0.2%포인트(p) 낮아졌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기존 2.1%에서 1.9%로 0.2%p 낮췄다. 2026년 경제성장률은 1.8%로 처음 제시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특히 유상대 한은 부총재가 소수의견을 개진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이는 그동안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가계부채, 환율 등 경기 이외의 요인들에도 높은 경계감을 유지했던 이창용 한은 총재와 다르게 금통위의 통화정책 결정 무게 중심이 경기 리스크 대응으로 크게 이동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경기하방 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한 여러 견해가 있었지만 한은은 상대적으로 국내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했다"며 “하지만 기존의 금리 인하 제약 조건들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에도 이번 금통위에서 한은은 경기 불확실성 확대를 근거로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말 기준 최종 기준금리는 연 2.25%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 인하를 서프라이즈로 평가할 수 있으나, 지난 2주간 시장금리는 한은과 정부의 기류 변화를 감지하며 큰 폭 하락했다"며 “향후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가 3대3으로 제시됐고 이창용 총재의 기자회견을 감안하면 중립금리 상단(연 2.75%)까지 빠른 속도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 1분기 중 금리 추가 인하는 불가피하다"면서도 “금리 인하 속도는 조절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2명의 동결 소수의견이 나왔다는 것을 감안해 내년 1월 연속 인하까지는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며 “2월과 5월, 8월 정도 수정경제전망 여건에 맞춰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기준금리 전망은 기존 연 2.5%에서 연 2.25%로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 백윤민 수석연구위원도 “금통위의 3개월 내 통화정책 포워드 가이던스가 3대3으로 제시됐지만 큰 의미는 없다고 판단한다"며 “내년 말 기준금리는 당초 예상(연 2.5%) 수준보다 더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통화정책 결정의 무게 중심이 경기 리스크 대응으로 이동한 것이 분명해진 상황에서 한은이 굳이 최종 금리 레벨을 중립금리 수준 이상으로 설정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美대선·수출 축소 굉장히 큰 변화”…15년 만의 금리 연속 인하

한국은행이 10월에 이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내린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다, 수출 둔화에 따른 경제성장률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어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통해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28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연 3.0%로 0.25%포인트(p) 내렸다. 한은은 지난달 4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는데,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속적으로 내린 것은 닷컴버블과 미국 9·11 테러 충격이 있었던 2001년과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2009년 두 차례 뿐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이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배경에 대해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불확실성을 고민하고 있었지만 레드 스윕(공화당의 의회 상하원 석권)은 저희 예상을 좀 넘어가는 면이 있다"며 “미국 대선 결과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정책 불확실성을 확대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3분기 때 수출액 기준 증가세가 크게 낮아진 원인이 뭔지 검토해 보니 일시적인 요인보다는 경쟁국가의 수출 경쟁이 심화되고 구조적인 요인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두 가지 큰 변화를 반영해 성장 전망치를 낮췄다. 수출에 관한 불확실성과 성장 전망 조정은 새로운 정보고 굉장히 큰 변화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2%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0.2%포인트(p)씩 하향 조정했다. 1%대 성장률은 잠재성장률(2%)을 하회하는 수치다. 금통위에서는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장용성, 유상대 금통위원은 기준금리를 기존 연 3.25%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장 위원은 지난 10월 유일하게 동결 소수의견을 냈는데 이번에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 3개월 후 기준금리 전망을 두고도 3대3으로 의견이 나뉘었다. 지난달에는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3개월 내 기준금리를 연 3.25%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금통위 안에서도 전망이 바뀐 것이다. 이 총재는 “6명 중 3명은 3개월 내 3%로 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나타냈다"며 “나머지 3명은 3%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의 중립금리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을 고려해 금리 인하 속도를 점진적으로 조절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대내외 경제 여건 뿐만 아니라 성장 전망 자체의 불확실성도 높아 향후 경기 전망의 변화에 따라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도 열어두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이 총재는 설명했다. 이 총재는 지난 10월 금통위 후 대내외 여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소수의견이 나온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하와 동결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부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당분간은 정부의 거시안정 정책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어 가계부채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이 총재는 답했다. 기준금리 인하 실기론에 대해서도 “가계대출이 올라가는 시점에 동력을 막았다고 생각한다"며 반박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에도 5~6월 이후에 미국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한국의 정책금리는 안떨어졌지만 시장금리가 굉장히 많이 떨어져 9~10월 가계부채를 폭증시켰다"며 “한은이 8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한 번 쉬어감으로써 상당한 정도로 가계부채를 안정시키고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는 동력을 막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가계부채 추세를 보면 이달은 이사철 등으로 조금 올라가겠지만 11월에는 가계부채가 5조원대로 유지될 것 같고 12월에는 하향 추세가 있을 것 같다"며 “이것이 계속 유지될 것인지, 부채와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될지를 계속 보면서 금리 인하 시기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총재는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언급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한은 총재로서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제4인뱅 자본력·혁신·포용·실현가능성 본다…“사업계획 이행 안하면 업무 제한”

금융당국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 심사 과정에서 자본력과 혁신성, 포용성, 실현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의 인터넷은행 신규 인가 심사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 지난 27일 제20차 금융위 정례회의에 보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은행 산업 경쟁 촉진을 위해 제4인터넷은행 신규 인가를 추진하겠다고 했고, 이후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기존 인터넷은행 3사 도입 성과와 보완과제를 평가하며 경쟁 촉진과 금융공급 확대가 필요한 분야를 점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인터넷은행 신규 인가 심사 기준은 기존의 인터넷은행 인가 심사 기준과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한편, 인터넷은행 도입 성과와 중소기업 대출 시장 등 관련 금융산업 경쟁도 평가 결과를 감안해 중점 심사 방향과 심사 기준 등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자금조달 안정성을 비롯해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포용성, 사업계획의 실현가능성을 중심으로 인가 여부를 심사할 방침이다. 먼저 자금조달 안정성과 관련, 기존 인터넷은행 3사의 자본금 수준을 감안해 충분한 자본력을 갖추고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지를 꼼꼼히 평가한다. 기본적으로 대주주(한도초과보유 주주)의 자금공급 능력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주요 주주가 제출한 납입확약서 등을 토대로 자금조달 방안이 실현 가능한지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테면 대주주가 자체 자금 등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지분율을 유지할 수 있는지, 대주주 제재 등으로 자금 확보에 제약이 발생할 경우 신청인이 어떻게 대응할지 등을 본다.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관련해서는 사업계획상 중점 고객군에게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신용평가모형'이 혁신적인지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 기존 금융권이 부족하게 제공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혁신적 사업모델' 제공 여부도 평가한다.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이 아닌 실직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시장과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 여부가 중요한 심사 기준이다. 포용성 평가도 강화해 기존 금융권에서 자금 공급이 충분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를 심사한다. 기존과 같이 서민금융 지원, 중금리 대출 공급 계획 등에 대한 평가는 유지하되, 기존 금융권의 주된 고객군이 아닌 '차별화된 고객군'을 목표로 한 사업계획과 실현가능성을 평가한다. 이와 함께 금융권 경쟁도 평가 결과를 고려해 수요 대비 금융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비수도권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자금공급 계획도 평가한다. 자금공급 계획의 연도별 목표치와 향후 5년간의 이행 계획, 해당 대출 관련 건전성 관리 계획 등이 요구될 예정이다. 실현가능성도 면밀히 살핀다. 인가 심사의 공정성·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 '외부평가위원회'에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평가 분과를 신설하고, 사업계획의 타당성·실현가능성과 신용평가모형의 구현가능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사업계획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은행법령에 따른 인가 조건을 부과할 방침이다. 인가 이후 영업 과정에서 제출한 계획대로 사업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은행법령상 은행 업무 일부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존 인터넷은행 3사는 인가 신청시 금융정보와 기타 대안정보를 결합한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중·저신용자 자금공급 계획을 제출했는데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한 수단이 부족했다"며 “이에 따라 신청인이 제출한 사업계획 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가 조건 부과를 검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금융당국이 관련 목표치 등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신청인이 제출한 사업계획대로 이행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제4인터넷은행 신규 인가 심사 과정에서 자본력과 사업계획에 대한 심사 비중이 커지며 대주주와 주주구성계획,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물적설비에 대한 평가 비중은 줄었다. 이에 금융위 관계자는 “법령상 요건을 당연히 충족해야 하는 사항에는 배점을 부여하지 않거나 하향 조정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배점을 부여하지 않은 경우라도 해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인가 결격 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제4인터넷은행 신청을 준비하는 컨소시엄은 한국소호은행, 더존뱅크, 유뱅크(U-Bank), 소소뱅크, 에이엠지(AMZ)뱅크 등 5곳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표방하면서, 기존 인터넷은행과 다른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창용 “성장 하방 압력 증대…대내외 여건 많은 변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기준금리 인하 배경에 대해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물가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이고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성장의 하방 압력이 증대됐다"며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성장의 하방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연 3.0%로 인하했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4년5개월 만에 0.25%포인트(p) 인하한 후 두 달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날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장용성, 유상대 금통위원은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3.25%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이 총재는 “지난 10월 통방 이후 대내외 여건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소수의견이 나온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하와 동결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먼저 물가의 경우 유가, 환율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겠지만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가 상황은 지난 10월에 본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가격과 가계대출도 거시건전성 정책이 원활히 작동하면서 당분간은 가계부채 리스크가 관리되고 있다고 봤기 때문에 향후 금리인하 영향을 점검하면서 정책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에 반해 성장은 당초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지만, 주력 업종에서 주요국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커진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도 일부 반영해 수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상당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와 함께 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국내 외환시장과 물가에 대한 영향도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처럼 물가와 가계부채 상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이견이 크지 않았지만 성장과 외환시장 안정 간 상충관계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과 논의가 있었는데, 경기 하방압력에 대응해 금리를 추가 인하하면서 환율 변동성 확대시에는 정부와 함께 다양한 시장안정화 조치를 통해 관리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앞으로의 통화정책 운용방향과 관련해서는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아진 상황인 만큼 기준금리를 경제상황 변화를 보며 추가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은 앞으로 입수되는 대내외 경제지표를 보면서 금리인하가 물가와 성장, 가계부채와 환율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변수 간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며 앞으로의 인하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통위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연 1.75%에서 연 1.5%로 인하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해 경기 하방리스크 완화”

한국은행은 28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물가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 하방 압력이 증대됐다"며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의 하방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28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연 3.0%로 0.25%포인트(p) 인하한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은은 지난달 4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두 달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 인하가 물가와 성장, 가계부채와 환율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변수 간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앞으로의 인하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3.25% 수준에서 3.00%로 하향 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었지만, 물가상승률의 안정세와 가계부채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의 하방압력이 증대되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여 경기의 하방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세계경제는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향방에 따른 경기 및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이 증대되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졌지만 미 장기 국채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달러화도 상당폭 강세를 나타내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추진양상,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는 내수 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성장 흐름이 약화되었다. 고용은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다. 앞으로도 국내경제는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나 수출 증가세는 주력 업종에서의 경쟁 심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년 및 내년 성장률이 각각 지난 8월 전망치(2.4% 및 2.1%)를 하회하는 2.2% 및 1.9%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러한 성장경로에는 통상환경 변화 및 IT 수출 흐름, 내수 회복 속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국내 물가는 안정세를 지속하였다. 10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가격 하락에 따라 일시적으로 크게 낮아져 1.3%를 기록하였으며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1.8%로 둔화되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수준(2.8%)을 유지하였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환율 상승이 상방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국제유가 하락, 낮은 수요압력 등으로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년 및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2.3%, 1.9%로 지난 전망치(2.5%, 2.1%)를 하회할 전망이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금년은 지난 전망에 부합하는 2.2%로, 내년은 지난 전망(2.0%)보다 소폭 낮은 1.9%로 예상된다. 향후 물가경로는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조정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국고채금리가 큰 폭 상승한 미 국채금리와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며 하락하였고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강세에 영향받아 상당폭 상승하였다. 주가는 주요 기업의 실적 전망 둔화 등으로 하락하였다. 주택가격은 수도권에서는 상승폭이 축소되고 지방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가계대출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증가규모가 소폭 확대되었지만 거시건전성정책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당분간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안정되는 가운데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인하가 물가와 성장, 가계부채와 환율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변수 간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앞으로의 인하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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