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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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양성모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paperkiller@ekn.kr

전체기사

미래에셋 Global X, 신임 CEO에 라이언 오코너 선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 신임 대표이사(CEO)에 라이언 오코너(Ryan O'Connor)를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라이언 오코너는 오는 4월 8일부터 글로벌엑스의 CEO로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새로운 혁신 성장을 위한 전략적인 비즈니스를 펼칠 계획이다. 라이언 오코너는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인 미국에서 17년 이상 근무해 온 ETF 전문가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Asset Management)의 글로벌 ETF 상품 총괄대표 출신으로, 상품 개발 및 운용 전반을 전담하며 글로벌 시장과 ETF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인물이다. 이전에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ETF 브랜드인 'SPDR'을 운용하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tate Street Global Advisors)에서 10년여간 근무하는 등 ETF 업계에서 다년간의 풍부한 경력을 인정받고 있다. 앞서 글로벌엑스는 '글로벌 Top Tier ETF Provider'로의 도약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할 당시 미국 ETF 시장의 라이징 스타였던 글로벌엑스는 현재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테마형 ETF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1월말 기준 AUM은 56조원 수준이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엑스가 라이징스타를 넘어 ETF 산업의 확실한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목표 하에 최근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고객 중심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로써 새로운 리더와 함께하기 적절한 시기"라면서 “앞으로 라이언 오코너가 글로벌엑스를 한 차원 더욱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NH투자증권, 2024 ‘사랑의 나눔 헌혈 행사’ 개최

NH투자증권은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에서 임직원 대상으로 사랑의 나눔 헌혈 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헌혈행사는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에서 진행했으며, 임직원 12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헌혈 참여자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가운데 혈액 수급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는 임직원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NH투자증권은 범농협 차원에서 임직원 헌혈행사를 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3회 행사를 진행 중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동절기 헌혈인구가 적어지면서 의료 현장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며 “당사 헌혈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ESG 경영 실천 활동 차원에서 앞으로도 꾸준히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국민연금, 국내주식 가치형 위탁운용사 선정 착수

국민연금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국내주식(기업)을 발굴·투자하기 위해 위탁운용사 3곳 선정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 기금운용본부는 2024년 국내주식 가치형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자산운용사 및 투자자문사를 대상으로 제안을 접수한다. 자금 배정 규모와 시기는 국민연금기금의 포트폴리오 운용 사정과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이달 29일까지 제안서 및 관련 서류 등을 접수받고, 예비 심사와 현장 실사를 통과한 후보 기관을 대상으로 위탁운용사 선정위원회 구술 심사를 거쳐 3월 중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은 2023년 11월 말 기준 기금 전체자산의 14.1%에 해당하는 141조 원을 국내주식 부문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 51.0%의 자산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위탁운용으로 관리하고 있다. 서원주 기금운용본부장은 “이번에 국내주식 가치형 위탁운용사가 선정되면 기업의 시장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주식)에 투자해서 중장기 초과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기금의 장기 수익성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비상교육 강세

비상교육이 장 초반 강세다.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를 드러내면서 의대 지원자 증가에 따른 수혜가 투자심리 유입으로 이어졌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분 현재 비상교육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57%(950원) 오른 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의사 증원이 필수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필수조건임은 명백하다"며 “2000명 증원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1시 기준 전국 인턴·레지던트 6415명이 사직서를 냈으며 복지부는 출근하지 않은 737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윤 대통령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의료개혁에 동참해달라"고 제안한 바 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에코마케팅, 데일리앤코 부진에 목표주가 ‘↓’ 주가는 부담없는 구간 [DB금융투자]

DB금융투자는 에코마케팅에 대해 자회사인 데일리앤코의 부진에 따른 이익 감소가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하향한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주가는 부담이 없는 수준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데일리앤코의 신제품 라인업 부재를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기존 추청치 대비 올해 15%, 내년 10%를 하향 조정한다"면서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1만4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당분간은 분기별로 광고 업황 회복에 따른 본업 이익 개선과 안다르 글로벌이 견인하는 외형 성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가적인 측면에서 신 연구원은 “그동안 데일리앤코 신제품 부재 및 부진한 실적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왔다"며 “올해 주가수익률(PER)도 5.9배로 매우 부담 없는 구간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DB금융투자가 전망한 에코마케팅의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14.2% 늘어난 880억원, 140억원이다. 이는 시장전망치에 부합하는 숫자로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신 연구원은 “광고 본업 영업이익은 주요 금융 광고주들의 대행 물량 축소에도 불구하고, 안다르 판매건광고비(CPS) 확대 및 신규 광고주 영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성장이 전망된다"면서 “안다르도 맨즈 매출의 지속 성장과 해외 판매로 2022년 4분기에 비해 8%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데일리앤코에 대해서는 “클럭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17.4%로 역성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관전 포인트는 본업 회복과 안다르의 해외부문 실적이다. DB금융투자는 에코마케팅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9.6%, 13.6% 늘어난 3846억원, 625억원을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광고 본업은 신규 광고주 영입으로 지난해 상반기 부진했던 광고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안다르 또한 일본 현지 물류센터 확보를 통한 매출 확대 등 국내보다는 일본, 싱가포르의 해외 중심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난해 초 클럭 온열 스트레칭마사지기를 끝으로 데일리앤코의 실적과 상품이 부진한 점이 아쉽다"면서 “올해 연중으로 새로운 브랜드 또는 클럭이나 몽제에서의 새로운 아이템이 론칭한다면 이는 주가 상승의 트리거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늘어나는 ‘기이한 빚투’… 코스닥 하락에 베팅하는 개미들

정부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에 대한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가 상승중인 가운데 빚투 규모도 증가세다. 특히 투자자들은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적으로 빚 내 사들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의 경우 이차전지 대장주들 비중이 높은 반면, 시장전망이 불투명해 하락에 베팅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신용융자 잔고액은 17조94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23일(17조960억원)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저PBR종목에 대한 밸류업 기대감에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투자자들이 초고위험상품인 인버스 ETF상품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KODEX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의 신용 비율은 9.68%로 국내증시(유가증권+코스닥)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월 들어 지난 19일까지 개인은 97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 8일과 13일 각각 235억원, 278억원을 순매수 했는데 당시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들은 1123억원, 801억원을 순매도한 상황이었다. 개인 투자자들이 매도포지션을 잡은 상태에서 인버스 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거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78억원을 순매수 했다. 반면 기관은 183억원을 순매도 했다. KODEX코스닥150인버스는 일일수익률의 -1배수를 추적한다. 즉 주가가 빠져야 이익을 거두는 상품이다. 개인들이 해당 인버스 상품을 사들이는 이유는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상위 종목에 이차전지 대장주들이 포진한 상태에서 전기차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가 흐르면서 하락에 베팅하는 분위기가 연출된 것 같다"며 “최근 미국 바이든 정부가 전기차 업황에 비우호적인 정책을 낼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는 만큼 시장 은 다소 부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바이든 행정부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인 배기가스 배출 제한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 자동차 생산직 노동자들의 표심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코스닥 시장의 하락을 이끌만한 요소는 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다. 조동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은 “차기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그동안의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정책에 큰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며 “미국에 투자를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한국기업들과 한국정부는 의사결정 시 이러한 중대한 정치적 요인을 주요 변수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한국 배터리 셀 제조업체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업체들은 기업 가치 버블이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셀 제외 전기차 배터리 시총 상위 업체들은 기업가치가 버블의 영역에서 움직이고 있는 상태"라며 “미국도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출 가능성 높아져서 고평가된 업체들의 주가 하락 리스크는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더존비즈온, 자회사 더존테크핀 유증 통한 기업금융시장 진출 잰걸음에 강세

더존비즈온이 장 초반 상승세다. 자회사인 더존테크핀이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 이를 통해 기업 전용 기업평가 및 기업금융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8분 현재 더존비즈온은 전 거래일 대비 9.06%(4600원) 오른 5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19일 자회사인 더존테크핀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증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수는 499만999주며 신주 발행가액은 보통주 6000원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신한은행과 서울보증보험이다. 유상증자 목적에 대해서는 “회사의 경영상 목적 달성"이라고 밝혔다. 앞서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더존테크핀의 기업신용등급제공업 라이선스 신규 획득에 대한 예비허가를 받은 바 있다. 또한 더존비즈온의 기업정보조회업 라이선스에 대한 더존테크핀 이전 예비인가도 동시에 획득했다. 더존테크핀은 더존비즈온과 신한은행, 서울보증보험이 함께 협력해 사업을 준비 중인 합작회사다. 작년 3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회사 설립 건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이를 통해 국내 대표 ICT 기업인 더존비즈온의 기술 경쟁력과 대형 시중은행의 자본력을 결합해 기업 전용 CB사업 및 기업금융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금융시장에서 기업특화 디지털금융 플랫폼 공급에 주력해 기업의 자금건전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확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현대모비스 수소 사업 현대차 양도, 단기 손익 개선 기대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수소 사업을 현대차에 양도하기로 결정하면서 단기 손익이 개선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수소 사업 이관에 따른 단기 손익 개선과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될 것"이라며 “전동화 및 전장화에 대한 투자 집중 여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16일 현대모비스의 국내 수소연료전지 사업 일체를 217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의 수소 관련 인력 및 자산·설비 모두가 현대자동차로 이관된다. 양도일자는 2024년 5월 31일이다. 양도 이유는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수소 사업의 역량을 통합하고, 전동화 및 전장화 부품 등 핵심사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이는 현대모비스의 단기 적자 축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간 충북 충주시에 연산 4만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운영 중이다. 송 연구원은 “현재 고객사인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모델은 넥쏘(SUV)와 엑시언트(트럭), 일렉시티(버스) 등인데, 대표 모델인 넥쏘가 2018년 출시 이후 7년차에 접어들면서 노후화된 상태"라며 “결과로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판매는 2022년 1만대에서 지난해 4600대로 감소했고, 부품을 납품하는 현대모비스의 수소사업부 손익도 가동률 하락으로 인해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대모비스가 수소 사업부의 손익을 따로 공개되지 않고 있어 정확한 금액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대략 연간 1000억원 전후의 손실이 추정된다"면서 “이번 사업 양도를 통해 2024년에는 약 400억원, 2025년에는 약 600억원 규모의 단기 손익 개선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에는 전방 수요의 둔화가 아쉽지만, 하반기 이후 해외 공장의 완공과 고객사향 납품 시작으로 성장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글로벌 투자은행도 ‘손절’ 권고 이마트 “이를 어쩌리오”

사상 첫 연간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에 대한 국내외 금융업체들의 혹평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을 사실상 매도 수준인 '중립'으로 낮췄고 스위스 은행인 UBS는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사실상 손절을 권고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쿠팡의 성장과 동시에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국내시장 잠식 등 기업 미래에 대해서는 '시계 제로'인 상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해 실적발표 후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증권사는 총 4개며 인하율은 15.81%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 한화투자증권이 기존 10만원에서 7만7000원으로 23.0% 하향조정했고, NH투자증권은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20.0% 낮췄다. 또한 대신증권은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15.79%를, 신한투자증권은 9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4.44% 하향 조정했다. 특히 목표가를 낮춘 4개 증권사 중 3개사는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HOLD)' 또는 보유와 비슷한 '마켓퍼폼(Market Perform,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국내 증권업 특징적으로 '매도(SELL)' 의견을 내놓지 못하는 만큼, HOLD 의견은 매도 시그널로 읽히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스위스 은행인 UBS는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사실상 외국계 금융회사가 '손절'을 권고한 거다. 이는 이마트의 실적 악화와 미래 성장성에 대한 물음표가 뒤따르고 있어서다. 지난해 연결기준 이마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0.48% 증가한 29조4722억원, 영업이익은 -46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011년 신세계그룹에서 인적분할한 이후 사상 첫 적자다. 이마트의 적자 이유는 신세계건설의 부진이 가장 컸다. 신세계건설의 지난해 영업손실액은 1878억원으로 전년인 2022년 120억원 대비 적자액이 1700억원 이상 증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진행 사업장의 공사원가 상승과 대구 지역 사업장의 저조한 분양실적 등으로 인한 예상 손실을 2023년 영업실적에 반영한 점이 대규모 영업적자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건설경기가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채산성이 높은 계열사 공사물량이 크게 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승민 한신평 연구원은 “프로잭트파이낸싱(PF)시장 전반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주택경기 및 분양여건 저하 추세가 지속될 경우, 진행 현장에서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원가율이 높은 민간 도급공사 위주의 사업장 구성, 미분양 사업장과 관련한 영업자산의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수준의 수익성 개선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사업의 성장에도 물음표가 따른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업인 SSG닷컴과 G마켓(지마켓)은 지난해 각각 1030억원과 321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경쟁기업인 쿠팡은 쿠팡은 지난해 3개 분기 연속 이마트의 매출을 넘어섰다.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시장을 빠르게 잠식 중이고,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테무의 국내 시장 진출도 악재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할인점 업황 회복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고정비를 커버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유통법 규제 완화에 따라 영업환경은 우호적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통법 규제 이후 10여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다양한 대체 채널이 등장했다"며 “소비경기 회복을 단기적으로 기대할 수 없고, 할인점 이외 사업부문의 경쟁력도 약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재형 UBS 연구원은 “이마트는 오프라인 플랫폼의 통합과 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이는 추가 비용으로 연결된다"면서 “이커머스와 편의점, 건설 사업은 지속적인 사업 및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손실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상장 이후 최고가 다시 썼다” 삼성운용 비트코인선물 ETF 13개월만에 143% 급등

16일 삼성자산운용은 홍콩 시장에 상장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Samsung Bitcoin Futures Active ETF)'가 20.33 홍콩달러를 기록하며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고 밝혔다. 2023년 1월 8.37 홍콩달러로 상장한 이후 13개월만에 142.9% 상승했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의 이러한 상승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 이후 시장에서 예상했던 실물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 증가 현상이 현실화된 가운데 올해 4월로 예정된 반감기(공급량 절반 축소) 일정이 눈 앞으로 다가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6개월만에 5만 미국달러를 돌파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의 순자산도 상장 당시 250만 미국달러(약 33억원)에서 1235만 미국달러(약 165억원)로 5배가량 급성장했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는 대신, 시카고상품거래소 (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해 비트코인의 수익을 추종하는 간접 투자방식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결제 사고나, 현물 거래소 파산, 해킹 등의 위험에서 자유롭고, 암호화폐 지갑 없이도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증권계좌를 활용해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장점 등으로 일반 증권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유진환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전략기획팀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직후에는 매도물량이 집중되었으나, 최근 매수세가 이어지며 신규 투자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되는 등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모습"이라면서 “최근 비트코인 실물 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국내 투자자들도 일반 생활 시간대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에 많은 관심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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