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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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양성모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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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올해도 힘들다 목표주가 ‘↓’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대신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기초소재 부문의 대규모 적자로 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올해도 실적개선은 요원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반면 목표주가는 기존 18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화학 스프레드 개선세가 미진해 올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이 전망한 롯데케미칼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4조9870억원, -1520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는 올레핀과 아로마틱 등 기초소재 예상 영업익이 -1355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된 것이 배경이다. 위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화학제품 수요 회복은 요원한 상황이며, 3분기에 발생한 저가 납사 투입효과 소멸 및 일부 제품 재고평가손실로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첨단소재부문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판매량이 줄었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감가상각비 소급 적용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추정치대비 적자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도 실적개선은 요원한 상황이다. 위 연구원은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범용 화학제품의 스프레드가 일부 개선됐지만, 중국 리스탁킹 수요 부재 등 본격적인 업황 개선 시점은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 종료로 올해 자본적지출(CAPEX) 금액은 전년대비 대폭 감소하지만, 라인프로젝트, EV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롯데알미늄 북미공장 지원금 등을 감안 시 약 3조원에서 큰 폭으로 줄어들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8월에 승인된 1차 웨이버(Waiver, 일회적 적용 유예)의 유효기간이 작년 말까지였던 점을 감안하면, 시황 개선 시점이 불분명한 현재 차입금 규모를 대폭 늘리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올해 1월 LCPL 매각 불발에 따른 약 1900억원의 자금 조달 차질을 감안하면 올해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印자산운용사 라이트하우스 칸톤 공동투자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의 싱가포르 법인 ‘NH앱솔루트리턴파트너스’(NH ARP, 법인장 권기정)와 인도 최대 규모 독립계 자산운용사 ‘라이트하우스 칸톤’(Lighthouse Canton, 이하 LC)이 함께 인도 투자에 나선다. NHARP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라이트하우스 칸톤과 인도 지역 사모사채 공동투자 개시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NH앱솔루트리턴파트너스(NH ARP)는 NH투자증권의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자회사로 인하우스 헤지펀드다. LC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인도 최대 규모 독립계 전문자산운용사로 2014년 설립됐다. 매년 50% 이상 꾸준히 성장해 운용자산(AUM) 35억 달러(약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인도 뉴델리와 뭄바이, 싱가포르, 두바이 등 지역에서 활발한 자산관리 및 투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NH ARP는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인도 지역 사모사채 공동 투자 기회 확보와 함께, LC에 동남아시아 투자 네트워크 및 사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모회사 NH투자증권의 국내 최대 규모 자본시장 네트워크와 범농협금융그룹 사업 인프라를 활용한 잠재적 사업 협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인도 유망 혁신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역적 네트워크 및 투자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김홍욱 NH투자증권 글로벌 사업본부 대표는 "인도는 높은 성장률로 사모 투자뿐 아니라 전체 자본시장이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대표적인 시장으로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인도 시장을 보다 정밀하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후 한국 대표 자본시장 플레이어로서 Lighthouse Canton와 함께 잠재적 협업 가능 사업 관련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기정 NHARP 법인장은 "인도 시장의 벤처캐피탈(VC) 및 사모펀드(PE) 투자시장은 높은 성장성과 더불어 투자자 관점에서 중요한 회수 시장"이라며 "더욱 적극적으로 인도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기회 발굴, 회수 실현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240117라이트하우스칸톤2 NH투자증권의 싱가포르 대체자산 전문운용사인 ‘NH앱솔루트리턴파트너스(NH ARP)가 인도 최대 규모 독립계 자산운용사 ‘라이트하우스 칸톤(Lighthouse Canton)’과 공동투자 MOU를 맺었다. 권기정 NH ARP 법인장(좌측)이 라이트하우스 칸톤 대표이사 산킷 싱하(Sankit Sinha)과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제공

새해 11일간 ETF 자료만 16개 배포… 삼성-미래 장외대결도 치열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1위를 차지중인 삼성자산운용과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연초에도 치열한 장외 대결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를 보면 지난 16일 기준 삼성운용의 ETF 상장 종목 수는 179개, 순자산 규모는 49조2043억원으로 점유율은 40.34%다. 미래에셋운용은 181개 종목, 순자산은 45조2882억원이며 37.13%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두 회사의 연초 이후 행보는 박빙의 연속이다. 연초 이후 순자산 규모는 각각 3250억원, 3095억원이 늘었다. 증가액 격차는 155억원에 불과하다. 점유율 격차도 3.21%포인트다. 내놓는 상품의 수도 엇비슷하다. 작년 이후 전날까지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이 한국거래소에 신규로 상장한 ETF는 총 57개 종목이다. 미래에셋운용이 29개 종목으로 삼성운용(28개)보다 1개 더 많다. 이처럼 두 회사가 백중세(伯仲勢)를 나타내면서 장외대결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래에셋운용이 16일까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는 9개, 삼성운용은 5개를 내놨다. 16일까지 총 11거래일에 불과한 만큼 미래에셋운용은 하루에 하나 꼴로 자료를 배포한 셈이다. 삼성운용도 이틀에 한 개 꼴로 자료를 냈다. 알리는 내용들은 ETF상품의 수익률 및 순자산 규모, 이벤트 등이 주요 내용이다. 최근 자료들을 보면 삼성운용은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Samsung Bitcoin Futures Active ETF)’가 상장 1년 만에 순자산(AUM)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4배 이상 성장했다고 알렸다. 같은 날 미래에셋운용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의 순자산이 1000억원 돌파했다고 홍보했다. 두 회사는 각자 ETF시장에서 국내 최초 타이틀을 보유중인 라이벌이다. 삼성운용은 우리나라 최초로 ETF를 도입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2년 10월 업계 최초로 ‘KODEX 200’을 상장해 국내 ETF 시장을 개척했다. KODEX200은 지난 20년간 유동성이 가장 풍부하고 규모가 큰 ETF다. KODEX200을 필두로 섹터 ETF, 해외형 ETF, 채권 ETF, 파생형 ETF 등을 최초로 상장했다. 특히, 2009년과 2010년 아시아 최초로 인버스와 레버리지 ETF를 통해 국내 ETF 시장이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또 2020년에는 국내 최초 롱숏 ETF 상장과 주식형 액티브 ETF를 상장하는 등 투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삼성운용이 국내에서 강하다면 미래에셋운용은 해외가 강점이다. 미래에셋은 2003년 국내 자산운용사 중 처음으로 홍콩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이후 해외의 유망한 ETF 운용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ETF 운용사로 올라섰다. 미래에셋은 지난 2011년 캐나다 ETF 운용사 호라이즌스(Horizons ETFs)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글로벌엑스(Global X), 2022년 호주 ETF 시큐리티스(ETF Securities)를 인수하는 등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를 추진해 왔다. 작년 8월에는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인 스탁스팟(Stockspot)도 인수했다. 최근 이들 두 회사는 비트코인 관련 파생상품이 관심이 확대되자 선물에 투자하는 ETF를 속속 내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2021년 각각 미국 자회사 글로벌엑스(Global X)를 통해 ’글로벌엑스 블록체인 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와 캐나다 ETF 운용 자회사인 호라이즌스 ETFs를 통해 ’베타프로 인버스 비트코인 ETF‘를 출시한 바 있다. 또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1월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를 상장시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자산운용사의 상품 영역에서 ETF가 차지하는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중인 만큼, 이들 두 회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 중이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현재 운용업계 트렌드 중 하나는 기존 펀드 상품에 몰렸던 자금들이 보다 편리한 ETF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객들을 잡기 위해 색다르고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 출시를 위해 두 회사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ETF 운용사별 순자산 비중. 사진=세이브로 갈무리

[특징주] 코스맥스 높은 벨류 ‘긍정적’ 평가에 강세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코스맥스가 장 초반 강세다. 그간의 주가 하락과 실적 개선으로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증권가의 분석에 매수심리가 유입 중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코스맥스는 전 거래일 대비 6.21%(7200원) 오른 12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스맥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가 조정 시에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주가 조정으로 코스맥스는 주가수익률(PER)은 동종업계 기업 3개사 PER 14.4배보다 낮은 10.8배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코스맥스는 해외 자회사가 많아 작년 4분기 영업외 비용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이를 상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허재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하고, 적극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놨다. 그는 "한국, 미국, 동남아 법인은 중소형 브랜드 수요가 견조히 증가 중이며 이에 중국 법인까지 두 자릿 수 이상 매출이 회복된 점이 고무적"이라면서 "올해 연결 매출 증가율은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법인은 가파른 매출 성장으로 올해 상반기 흑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가는 4분기 실적에 대한 노이즈로 하락했으나 실적은 오히려 시장 기대치를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 높다"면서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아 적극 비중을 확대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HL만도, 실적 우려보다 신사업 기대감이 더 크다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대신증권은 HL만도에 대해 작년 2분기 이후 주가가 하락해 매력적 구간에 진입했다며, 이익 상승과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17일 밝혔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수익성 개선 지연과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리콜 이슈, 레벨3 자율주행 도입 지연 등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올해는 북미 전기차(BEV) 고객사 수요 둔화 및 리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작년 2분기 이후 주가는 31.4%가 하락해 주가수익비율(PER) 10배로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용 전장부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로봇 등 신사업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우려보다 기대감 반영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이 전망한 HL만도의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2조2000억원, 838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수치며 영업익은 47.2%가 늘었다. 다만 영업익은 시장전망치인(977억원) 대비 약 14% 낮다. 예상보다 낮은 이익 배경은 지난 12월 미국과 중국 고객사 가동률 둔화로 판매량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대비 4%, 23% 늘어난 8조7000억원, 3835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고객사 물량 및 전장품 비중 확대로 견조한 외형 전망. 비용 부문에 있어 원재료와 인건비 안정세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레벨3 자율주행 상용화에 따라 도메인 컨트롤 유닛(DCU) 공급 및 자율주행형 브레이크(IDB), 스티어 바이 와이어(SbW) 등 차세대 제품 매출 본격화가 예상돼 고객사 물량 대비 플러스 알파(+@)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닥일까, 시작일까" 이차전지株 4분기 실적 본격화… 하락 트리거 되나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2023년 4분기 실적에도 엘앤에프가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는 배터리 업황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대다수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이차전지 관련주의 하향 재평가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엘앤에프 어닝쇼크 일회성 비용 탓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 대비 8.01%(1만5200원) 오른 2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엘앤에프는 공시를 통해 지난 4분기 매출액 6468억원, 영업손실은 28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2% 감소한 수치며 영업익은 적자 전환했다. 시장에서 전망한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9664억원, 69억원이다. 말 그대로 충격적인 실적이다. 하지만 이같은 결과에도 주가는 반등으로 화답했다. 어닝쇼크는 대규모 일회성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대부분 4분기 실적에 반영된 만큼 큰 짐은 덜었다는 해석이 시장에 깔렸기 때문이다. 엘앤에프는 4분기 제품 평가손실 900억원, 원재료 평가손실 1603억원 등 총 2503억의 재고자산평가손실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를 제외할 경우 영업적자 규모는 301억원으로 분석된다.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전 보고서를 통해 "원소재 가격 약세를 대부분 4분기에 반영한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차전지 관련주 디레이팅 가능성도 그간 시장에서는 전기자동차의 빠른 보급 확대와 이에 따른 배터리 및 배터리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지난해 배터리 관련주들은 급등세를 나타내며 수급을 이끄는 투자처로 부각됐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은 상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2028년여에 걸쳐 진행될 전동화의 속도는 현재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예상되는 20% 초중반의 2024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과 향후 5년 연평균 10% 중후반의 성장 전망치는 산업 성장성 측면에서 충분히 좋은 숫자다. 하지만 주식 측면에서는 리스크를 고려해야하는 숫자"라면서 "최근 3년간 전방시장이 연평균 67%씩 성장한 이후에 맞이하게 될 20% 내외의 성장 구간은 주가수익비율(PER) 100배가 넘는 배터리 기업들의 PER이 하락하는 멀티플 디레이팅을 촉발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대표주들의 주가 상승을 결정짓는 리튬가격 상승도 요원한 상황이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튬 등 소재 가격은 바닥에 근접한 모습이나, 글로벌 경기 및 전방 산업이 부진하다"며 "중국발 수급 둔화 우려 등으로 단기적으로 강한 반등 모멘텀은 부재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에코프로비엠의 2024년 주가 변곡점은 리튬가격 반등에 의한 수익성 정상화에서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가하락 단기트레이딩 기회4분기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부진한 실적에 따른 주가 하락을 단기 트레이딩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 조정 시기는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다만 "높은 섹터 불확실성으로 단기 트레이딩으로 접근해야한다"고 말했다. 국내 이차전지 섹터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 판매량 감소 및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저조한 4분기 실적이 예상된다. 하지만 그는 "이미 섹터 기대감이 낮아진 상태에서 2024년 6월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 금리 인하 기대감 등 우호적 외부환경이 조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사진=픽사베이 제공

미래에셋운용,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 상장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6일 밝혔다.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는 미국 나스닥100 지수 내 상위 10개 기업인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글로벌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강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2023년 미국 경제를 주도했으며, 신성장동력인 AI를 바탕으로 장기적 성장이 전망된다. 올해는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져 기술주 및 대형주 투자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빅테크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동시에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안정성을 추구한다. 커버드콜이란 주식 현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다만 100% 콜옵션을 매도하는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와 달리 옵션 매도 비중은 평균 40%다. 빅테크 주식 포트폴리오와 나스닥100 옵션 프리미엄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으로 시장의 성장을 따라가면서도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는 연간 10%대의 배당 수익을 목표로 하며, 특히 국내 최초로 매월 중순에 배당금을 지급한다. 해당 ETF와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458760)’ 등 월말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기존 월배당 ETF를 함께 운용한다면 격주로 배당을 받는, 즉 한달에 2번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월배당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다. 분배금이 들어오는 날짜가 격주로 분산될 경우 투자자들은 전체 포트폴리오가 안정화되는 효과와 함께 다양한 재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선임매니저는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ETF를 통해 성장주와 배당주의 균형을 맞춘 인컴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며 "특히 한달에 2번 배당을 받을 수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로, 배당금을 생활자금으로 활용하거나 재투자한다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신규상장_사진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특징주] 제우스 무상증자 권리락에 강세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제우스가 장 초반 강세다.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으로 주가가 낮아 보이는 효과가 투자심리 유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제우스는 전 거래일 대비 14.49%(2550원) 오른 2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지난 15일 제우스는 이날 보통주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에 따라 권리락이 실시된다고 공시한 바 있다. 기준가는 1만7600원이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오는 17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2월 8일이다.제우스는 지난 2일 무상증자를 공시한 뒤 이날 주가가 7.79%, 이튿날인 3일에도 5.54%가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무상증자는 회사가 보유한 여유 자금으로 신주를 발행해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을 말한다. 주식 수를 늘리는 만큼 주가를 인위적으로 하향 조정하는데 이를 권리락이라 한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효과가 있어 매수세가 몰리기도 한다.사진=제우스 홈페이지 갈무리

엔씨소프트, TL 흥행 부진과 개발력 의구심 확대… 투자의견 ‘중립’ [한국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인 프로젝트TL의 흥행 부진과 이에 따른 개발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고 16일 밝혔다. 목표주가 역시 제시하지 않았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순 실적부진이 아닌 전반적인 개발력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기술력 자체에 문제는 없지만 유저들이 원하는 바와 회사가 추구하는 개발의 방향성 사이에 괴리가 존재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블레이드앤소울S, 배틀크러쉬, 프로젝트G 등 여러 개의 신작 출시가 이루어지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흥행 및 개발력에 대한 우려가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이 전망한 엔씨소프트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09억원, 19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0.5%, 95.9%가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시장전망치(매출액 4498억원, 영업이익 161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특히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전분기에 비해 2.6%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리니지M과 리니지2M, 리니지W의 매출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인 반면. 프로젝트TL 출시 영향으로 마케팅비가 전분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봤다.문제는 마케팅비용 증가가 전망되지만 프로젝트TL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거다. 정 연구원은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프로젝트TL의 글로벌 출시가 대기 중이나 현재 분위기에서 많은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며 "배틀크러쉬, 블레이드앤소울S, 프로젝트G 등 출시 대기 중인 모바일게임 또한 실적을 크게 끌어올릴 만큼 흥행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2024년 이익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꼬집었다. 정 연구원은 올해 프로젝트TL의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3980억원에서 1879억원으로 반토막 이하 수준으로 낮춰 잡았다. 영업이익 추정치 또한 3390억원에서 1737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프로젝트TL의 흥행 실패에서 드러난 건 개발진들이 현재 트렌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거다. 정 연구원은 "우려들을 종합해보면 새로운 장르와 스타일의 게임으로 기존 리니지 유저층이 아닌 새로운 고객들을 공략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적응을 잘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며 "현재 게임산업 변화가 모바일에서 PC, 콘솔로, 국내에서 글로벌로 ‘확장’을 추구하는 상황인 만큼 TL의 부진과 거기에서 파생되고 있는 우려를 가볍게 넘기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컨테이너운임지수 2000P 돌파… "해운주 지금 사도 될까요"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로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2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운임이 상승하면서 해운 관련주도 강세다.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컨테이너 및 원유 운송 선단이 수에즈운하를 우회해 아프리카 희망봉을 지나 돌아가고 있어서다. 금융투자업계는 해운업종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중동지역 갈등이 봉합돼도 당분간 운하를 이용하는 선박들이 몰리는 병목현상으로 운임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에서다. 15일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2206.03포인트를 기록했다. 2000포인트를 넘어선 건 지난 2022년 9월 23일 기록한 2072.04포인트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작년 11월 24일 993.21달러를 기록한 컨선 운임지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작년 12월 28일 1759.57을 기록했고, 1월 5일 1896.65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상하이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의 15개 항로 운임을 반영한 것으로 해상운송 운임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같은 운임 상승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면서다. 여기에 미국의 후티 시설 공격 및 이란의 선박 나포 등 중동지역 정세가 어지럽게 흘러간 점도 이유로 꼽힌다. BBC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머스크와 하팍로이드와 같은 주요 해운사들을 비롯해 BP와 같은 석유 기업들도 홍해로 예정됐던 항로를 피해 아프리카 희망봉을 지나 우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할 경우 수에즈 운하 대비 약 6400km(3457해리)의 거리가 추가되며 운송 기간 역시 약 15일이 추가 소요된다. 해운사들은 운송이 장거리화 되면서 왕복 연료비 추가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 이는 곧 운임비용 상승으로 직결된다. 운임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해운주도 급등세다. 연초 이후 이날까지 10거래일간 누적 수익률을 보면 흥아해운이 86.40%로 가장 크게 올랐다. 이어 대한해운이18.79%도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KSS해운(6.27%), HMM(5.21%), STX그린로지스(4.70%)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금융투자업계는 당분간 해운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는 설명이다. 운임 상승이 단기간에 꺾이기 어려워 보여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노선에서 운임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선사들은 높은 운임의 화물만 선적하고 있다"며 "올해 4~6주차에 아시아발 미주 및 유럽향 노선에서 최대 40% 정도의 선복량 부족이 예상돼 운임 급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도 "중동 지역 전반적으로 지정학적 긴장감이 단기에 완화될 조짐이 없는 시점에서 홍해발 물류 리스크, 이에 따른 해상운임비용 추가 상승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높다"며 "이 경우 지난주 해운주들의 급등세가 이미 전개되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확대되는 해운 불확실성 속에 추가 상승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수에즈 운하 사태는 2021년 3월 23~29일 6일간 에버그린의 에버기븐(EVER GIVEN) 좌초 사건 이상의 통행량 감소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컨테이너 선사들이 수에즈 운하 운항 재개를 결정한다 해도, 순간적인 병목 현상으로 추가적인 컨테이너 운임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 1년간 흐름. 사진=한국관세물류협회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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