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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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기범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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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휴메딕스, 3분기 일시적 부진에도 성장 기회 여전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휴메딕스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BUY)' 및 5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21일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휴메딕스의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424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1% 감소해 컨센서스인 매출액 473억원과 영업이익 133억원을 모두 하회하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국내 영업 부진 때문으로,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3분기 동안 주요 영업 관련 인사 교체로 인해 국내 필러와 보톡스 유통이 일시적으로 차질을 빚었으나, 10월부터는 정상화되고 있다"며 “새로 합류한 국내 톱 티어 에스테틱 출신 영업본부장을 중심으로 빠른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분기부터는 필러와 보톡스 유통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며 매출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수출 부문에 대해서는 “당초 4분기부터 1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던 필러 수출액이 이미 3분기부터 목표치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동남아(베트남, 태국 등) 및 러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브라질에서 바디필러 출시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내년부터 FDA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휴메딕스의 주요 성장 동력은 수출 물량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라면서 “중국 영업망 또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영풍정밀, 3만 5000원 공개매수에도 주가 26% 하락해 2만원대로… 왜?

영풍정밀의 주가가 3만5000원의 공개매수 제안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26% 급락하며 2만원대로 떨어졌다. 시장의 예상과는 다른 흐름을 보이는 이 현상은 그간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전제 하나만 바꾸면 설명이 가능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MBK·영풍 연합이 공개매수에 참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이러한 변수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영풍정밀의 주가는 전일 대비 8200원(26.58%) 하락한 2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윤범 회장이 제시한 3만5000원의 공개매수 가격과 큰 차이를 보인다. 최윤범 회장 측 특수목적법인(SPC)인 제리코파트너스는 21일을 마지막으로 영풍정밀 주식 공개매수를 종료할 예정이다. 그는 1930억원의 자금으로 영풍정밀 주식 551만2500주를 1주당 3만5000원에 매수할 예정이다. 최 회장이 매입하고자 하는 영풍정밀 주식 수는 동일하지만, 유통주식수를 보는 관점에 따라 매입 비율이 달라진다. 551만주는 전체 유통주식수 1575만주의 약 35%에 해당한다. 반면, 최 회장 측의 지분 555만주를 제외한 유통주식수(1020만주)를 기준으로 보면 매입 비율은 약 54%에 이른다. 여기에 MBK와 영풍의 지분까지 제외한 유통주식수(686만주)를 기준으로는 매입 비율이 약 80%로 상승한다. 한편, 영풍·MBK는 14일 종료된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에서 단 830주(약 2490만원)만 매수하며 유통주식수에 유의미한 변화를 주지 못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매입하는 주식 수를 유통주식의 80% 수준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는 MBK·영풍 연합 지분이 공개매수와 무관하다는 접근법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가정으로는 현재의 주가를 설명하기 어렵다. 만약 80%의 매입 비율을 가정한다면, 5주를 매수할 경우 4주는 공개매수로 3만5000원에 매각되고 나머지 1주는 보유하게 된다. 1주의 주가를 영풍정밀 공개매수 이전의 가격인 약 1만원으로 가정하고 가중평균하면 3만원 수준이 나온다. 이는 현재의 2만2500원 수준과 큰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MBK·영풍 연합이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고 접근한다면 결과는 180도 달라진다. 이는 기존의 접근법은 아니었다. 최 회장의 제리코파트너스 측 역시 그간 보도자료를 통해 “유통주식의 80% 이상 흡수 가능하다"고 주장했는데 이 역시 MBK·영풍 연합의 참여를 배제하고 접근한 것이다. 공개매수에 관한 규정은 자본시장법 133조부터 146조까지 규정돼 있다. 해당 조문에는 '매수' 방법, 절차, 제한, 배상 등의 규정이 다뤄지고 있다. 다만, 매도의 제한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명확한 규정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대형 법무법인에서 오랜 기간 투자은행(IB)을 자문한 한 변호사는 “최소한 자본시장법 기준으로는 매도에 관한 규정을 정해놓지 않았다"며 “다른 법에서 규정했을 수는 있겠지만, 사실상 없다고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의 공개매각 당시 주목받았던 133조 3항과 140조 모두 '매수'와 관련됐다. 고려아연 공개매수 초기에 영풍의 특별관계자인 최윤범 회장이 자사주 매입과 같은 대항 공개매수를 할 수 있는지 여부를 다툴 당시 다뤄졌던 조문들이다. 공개매수 과정에서 특별관계자를 통해 다른 방식으로 매수하는 경우, 공개매수 규정이 무의미해질 수 있어 이를 제한하는 규정이 마련된 것이다 이러한 해석을 적용하면 현재의 주가는 설명이 된다. 최 회장은 유통주식수의 54%를 인수하게 되며, 이를 가중평균한 주가는 주당 2만3500원으로 현재 주가와 유사한 수준이 된다. 한 IB 관계자는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해서 반드시 MBK·영풍 연합이 공개매수에 응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주가 흐름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는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엔켐, 2500억 규모 CB발행 결정… 북미시장 공략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 북미·유럽 지역 시장 점유율 확대 및 글로벌 1위 도약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조달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엔켐은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2500억원 규모의 제1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엔켐은 확보한 자금을 북미 4개주(미국 조지아 및 테네시, 텍사스, 캐나다 온타리오) 및 유럽 3개국(폴란드, 헝가리, 프랑스)에서의 전해액 생산시설 증설과 리튬염 등 원재료 매입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공모자금 2500억원을 시설 확장 등에 집중 투자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발행에는 KB증권이 대표주관사로, 대신증권이 인수사로 참여했다. 보통주 전환가격은 20만4500원으로 공시되었으나, 최종 전환가격은 청약일 3거래일 전 시세(가중평균산술주가)와 비교해 낮은 금액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CB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해 차익을 얻을 수 있고,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낮을 경우에는 만기 또는 조기 상환청구를 통해 원리금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투자 상품이다. 이번 공모 CB의 시가하락에 따른 최저 조정가격은 발행 당시 전환가격의 80% 수준으로 전환가격 조정(리픽싱)이 이뤄질 경우, 투자자는 전환청구를 통해 취득시점에 정해진 주식교환비율보다 더 많은 엔켐 주식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이 사모 방식으로 CB를 발행하는 것과 달리, 엔켐은 이번 CB를 공모 방식으로 진행해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국내 메이저 증권사 2곳(KB증권, 대신증권)이 미달 물량에 대해 총액 인수하기로 결정해 공모 흥행의 신뢰성을 높였으며, KB증권의 경우 이번 엔켐 CB 공모를 올해 첫 메자닌(CB·BW·CPS·RCPS) 공모 주관 업무로 선택했다. CB 만기일은 2029년 11월 5일이며 발행일로부터 1개월 뒤부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청구를 진행하지 않고 CB로 보유하면 2년 이후 3개월마다 원리금에 대해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하다. 표면 이자율 1.0%(3개월마다 후취), 만기 이자율은 3.0%로 설정됐다. 엔켐 관계자는 “이번 CB 발행 결정은 2019년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을 당시와 유사하다"며 “그때도 많은 이들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지만 결국 엔켐은 중국계 기업을 제외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전해액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차전지 시장의 '숨 고르기' 상황을 기회로 삼아, 과감한 선제 투자와 혁신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북미 시장 완전 공략을 위한 최종 선언과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켐은 올해 테슬라와 파나소닉에 전해액을 본격 공급하며 북미 내 주요 고객사를 크게 확대했다. 또한 SK배터리아메리카, 얼티엄셀즈(LGES+GM) 등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핵심원재료(LiPF6)의 내재화를 이디엘(중앙첨단소재 JV)을 통해 추진하고 있어 핵심원재료와 전해액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공급망의 경쟁력을 더욱더 강화할 전망이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크래프톤, 호실적 전망에 상승 중

크래프톤이 장 초반부터 상승세다.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전망과 함께 높아진 목표주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9시 59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3.14%(10500원) 상승한 34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크래프톤의 견고한 실적 전망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SK증권은 최근 크래프톤에 대한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4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올해 3분기 실적을 매출액 6737억원, 영업이익 2778억원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9.6%와 46.8% 증가한 수치다. 더불어 크래프톤의 신작 게임 출시 계획도 주목받고 있다. '다크앤다커모바일'과 '인조이'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며, 이 두 게임이 내년 매출에 약 2500억원 정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작년 대비 높아진 트래픽을 바탕으로 콘텐츠 업데이트와 콜라보 효과가 두드러지며 매출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PC 트래픽도 우상향하고 있고 모바일도 전 지역에서 성장하고 있어 당분간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엔씨소프트, 4분기 중요성 부각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제시했다. 18일 하나증권 이준호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은 4002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9.2% 하락한 수치로, 컨센서스 영업이익인 95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실적"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리니지 M이 매출 반등에 성공해 전분기 대비 20.8% 상승한 129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그러나 신작 호연은 출시 후 유저들의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매출 포지셔닝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향후 캐릭터 체형 및 비율 개선 등의 업데이트를 통해 반등을 도모하고 있으나, 단기간 내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PC/콘솔 부문에 대해서는 “매출이 전년 대비 2.5% 감소한 3558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0월에 출시된 'TL 글로벌'이 기대 이상의 유저 수를 확보했으며, 스팀 내 최대 접속자 수가 20만명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도 “매출 기여도는 낮은 수준으로, 4분기 로열티는 약 180억원 수준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연내 출시 예정인 '저니 오브 모나크'가 더 높은 실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마케팅 비용에 대해서는 “3분기 호연의 마케팅 비용 증가와 함께 인건비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며 “4분기에도 TL 글로벌과 저니 오브 모나크의 마케팅 비용이 반영되면서 비용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에프앤가이드, 사실상 종결된 경영권 분쟁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에프앤가이드에서 화천 그룹의 공격적인 지분 매입이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에프앤가이드는 주주총회 소집을 공고했다. 임시 주주총회는 30일 개최될 예정이며, 이사 후보는 총 4명이다. 화천기계 측에서는 권형석·권형운 화천기계 공동대표를,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전 회장 측에서는 서명석, 김현전 등 각각 2명이 후보로 올랐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화천그룹이 승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대주주인 화천그룹은 지난달 2일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다. 최대주주는 임시주총을 소집해 확보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경영권까지 확보하고자 했다. 그리고 지분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지난 6월 말 기준 38.55%였던 화천그룹의 에프앤가이드 지분율은 9월 26일 48%로 급등했다. 이 과정은 화천기계가 앞장섰다. 화천기계는 상당히 공격적으로 지분을 매입했다. 막판에는 화천기계가 9만 9000주를 36억원을 투입해 인수하기도 했다. 이틀 사이 화천기계는 주당 3만 6000원 수준으로 에프앤가이드 주식을 매입한 셈이다. 이는 에프앤가이드의 평소 주가 수준인 5천 원에서 1만 원 사이임을 고려할 때 3~6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김군호 전 회장 측 역시 장내매수를 통해 대응했다. 23일 이철순 에프앤가이드 대표는 3만9280주를, 김 전 회장은 7만 9000주를 장내매수하며 지분율을 높였다. 주가에서도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음을 유추할 수 있다. 화천기계가 끌어올린 주가는 빠르게 빠지기 시작했다. 보름 남짓한 시간에 주가가 3분의 1 토막 난 것이다. 에프앤가이드의 주가는 3만 8450원까지 올랐다가 크게 빠지며 16일 1만 2900원으로 마감했다. 상대방이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주가는 기업가치 수준으로 회귀되는 것은 당연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화천그룹은 앞뒤를 가리지 않고 지분을 매입했다"면서 “만약 상대방이 매수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주저없이 과반수에 해당하는 만큼을 인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국내 연구진, 세계 최초로 초전도체 난제 해결 실마리 발견…관련주 상승세

한국 과학자들이 세계 최초로 '전자결정' 조각을 발견하며 초전도체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비스는 전일 대비 15.26%(485원) 급등한 3605원에 거래 중이다. 또 다른 초전도체 관련주인 서남과 덕성도 각각 11.99%, 5.87%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연구 성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세대학교 김근수 교수 연구팀은 고체 물질 내에서 전자가 액체와 고체의 특성을 동시에 지니는 '전자결정' 조각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전자결정은 193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유진 위그너가 처음 제안한 개념으로, 지금까지 이론적으로만 존재했다. 이는 고온초전도체나 초유체 등 물리학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열쇠로 여겨져 왔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과학 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IBK투자증권이 이마트 목표가를 20% 상향한 배경은?

IBK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3분기 체질 개선에 따른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8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7일 IBK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이마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조9939억원, 영업이익은 137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할인점 점포 효율화와 체질 개선, 지난해 신세계건설 충당금 기저 효과, 그리고 SCK 일부 제품 가격 인상 등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며 “온라인 사업부의 효율화 작업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2% 중반에 머물렀지만, 절대 마진이 높은 성수기와 상반기 고정비 절감 효과로 할인점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4분기부터는 명절 시점 차이에 따른 기존점 성장률의 추가 개선이 기대되며, 신세계건설 관련 기저 효과도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온라인 운영 전략 변경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효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마트가 제주소주 매각, 스무디킹 철수, 신세계건설 상장폐지 등 전방위적인 사업부 재편과 효율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PB브랜드 채널망 통합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에너지X액트] 액트 “만호제강 저평가, 원인은 낙후된 경영진”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는 최근 만호제강이 회계부정과 경영진의 부적절한 경영으로 인해 심각한 저평가 상태에 빠져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배당 중단과 자사주 소각 부재, 불법적인 의결권 제한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진단이 나온다. 16일 윤태준 액트 연구소장은 “만호제강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이유는 부동산 가치는 상당해 자산가치는 높은 반면 주주와의 소통이 부재하고 경영진이 낙후돼 있어 시가총액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액트는 부동산플래닛을 통해 만호제강의 부동산 및 공장 자산을 추정한 결과, 만호제강의 실질 PBR을 0.31로 도출했다. PBR은 산업마다 높고 낮음의 기준은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이를 고려할 때 만호제강의 0.31은 낮은 수치다. 만호제강은 와이어로프 및 섬유로프, 특수강선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1953년에 설립됐고, 1977년 상장됐다. 액트는 PBR이 낮은 이유로 “만호제강의 경영진이 낙후돼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만호제강은 친인척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경영이 이뤄져 왔다. 만호제강의 사내이사는 총 3명으로 김상환 이사는 만호제강의 최대주주이면서 대표이사며, 김운태, 김충환 이사는 김 대표와 친인척 관계다. 김 대표는 36년을, 두명의 이사는 각각 53년과 30년을 재직했다. 장기간 친인척 간 경영이 이뤄지면서 문제점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만호제강의 회계 부정이 이뤄졌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달 20일 만호제강은 71기와 72기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는데 감사보고서에는 만호제강이 회계부정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만호제강을 감사한 인덕회계법인은 “만호제강의 수익인식 기준에 회계오류 또는 회계부정이 있었음이 확인된 바 있다"면서 “또한 과거 재고자산의 실재성 및 평가에 대한 회계오류 또는 회계부정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회계부정으로 인해 재무제표가 수정되면서 만호제강의 자본은 자본금의 약 19배에 해당하는 786억원이 줄어들었다. 과거 실적이 거짓이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만호제강은 71기(2022년 7월 1일~2023년 6월 30일)에 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지난해 10월 공시했으나, 실제로는 4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회계 부정 외에도 의결권도 불법적으로 제한했다. 지난달 말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은 “이 사건 주주총회에서 의장이 원고와 이 사건 특별관계자들의 의결권을 제한한 것은 결의방법이 법령에 위반한 하자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면서 “따라서 이 사건 결의는 취소돼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지난 해 9월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산재평가의 건'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만호제강이 2대주주인 엠케이에셋의 의결권을 위법하게 제한해 피소된 주주총회결의취소 소송에 대한 판결이다. 액트는 “경영진의 거짓말과 적자경영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면서 “또 만호제강 경영진의 이러한 행태는 상법의 1주 1의결권 원칙을 전면적으로 위반한 것으로써 매우 불법적인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행태는 주주 권리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더욱 떨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만호제강은 2022년까지 배당을 지급했다. 하지만 2023년부터는 배당이 중지됐다. 2023년에는 현금배당 결정 공시를 철회하며 벌점이 부과되기도 했다. 자사주 역시 마찬가지다. 그간 지분의 30%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했다. 하지만 소각 이력은 전무하다. 자사주는 취득한 후 소각해야 주식 수가 줄어들고, 그로 인해 주주 가치가 제고된다고 평가된다. 지난달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신탁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처분해 이익​을 얻기도 했다. 액트는 "주주가치제고 및 주가안정을 목적으로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하였으나, 결국 감언이설일 뿐이었다“면서 "밸류업이 반드시 필요한 만호제강은 낙후된 지배구조부터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ASML 충격’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하락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제조사 ASML이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간밤에 글로벌 반도체 기업은 주가가 하락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각각 하락 중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2분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46% 하락한 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거래일 만에 다시 5만 원대로 떨어진 것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의 주가는 4.1% 하락해 18만5000원에 머물렀다. SK하이닉스는 전날 32거래일 만에 19만 원 선을 돌파했으나,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ASML은 예정보다 하루 일찍 올해 3분기 실적을 실수로 공개하면서 반도체 시장이 이미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극했다. ASML은 2025년 예상 매출을 300억~350억 유로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는 이전 전망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크리스토프 포케 ASML 최고경영자는 “반도체 경기가 예상보다 회복이 더디다"고 언급했다. 한편,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28% 하락했으며, 엔비디아, TSMC, 브로드컴, AMD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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