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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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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파트너스, ‘인기 부업’ 떠오르나…지난달 월간기준 1032명 신규 위촉

메리츠화재의 비대면 영업 플랫폼 '메리츠 파트너스'의 성장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월 한 달 동안 1032명의 메리츠 파트너스가 신규 위촉돼 월간 기준으로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지 정확히 11개월 만이다. 첫 달 36명 위촉으로 시작한 메리츠 파트너스는 6개월 만에 600명선을 넘은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1000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메리츠 파트너스 규모는 웬만한 중·소형 보험사 설계사 전체 숫자보다 많은 6398명으로, '설계사 왕국'인 메리츠화재 내에서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하나의 보험사 수준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리츠화재는 2015년부터 초대형 점포 통합, 사업가형 점포장 제도 시행, 설계사 출신 본부장 승격 등 영업 혁신을 선도하며 '설계사 왕국'(지난해 9월 기준 2만9362명, 업계 최다)으로 불리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직장인·전문직·자영업자 등 다양한 'N잡러'(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주목하며 메리트 파트너스를 도입했다. 메리츠화재 분석 결과 최근 3개월간 실적이 있는 메리츠 파트너스의 월평균 수입은 148만원, 일부 상위 파트너스들은 3개월 누적 수입 500만원이 넘었다. 메리츠 파트너스는 사무실에 나가서 근무하는 기존 설계사와 달리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본인이나 가족, 가까운 지인의 기존 보험 점검만으로도 부담되던 월납 보험료 감소와 더불어 수수료 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전담 멘토의 '원스톱' 밀착 지원 ▲실질적인 수익 실현 ▲실적 부담 없는 영업 환경 ▲100% 비대면 방식이라는 차별화된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이같은 점이 전통적인 보험 고용 및 영업 환경을 벗어나 유연한 업무 환경과 N잡 문화를 선호하는 설계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월 도입 1000명 돌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파트너스 신청은 간단하다. 메리츠 파트너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기'를 클릭하고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즉시 1대 1 전담 멘토가 배정된다. 전용 앱에서는 설계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동영상 교육 자료, URL 형태의 보험 분석 리포트와 상품 쇼츠(Shorts) 영상, 청약 및 고객관리 등 영업지원 시스템까지 제공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메리츠 파트너스는 기존 보험 영업 방식과 차별화된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누구나 쉽게 시작하고 안정적인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스 설계사들이 성공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車보험 비교 서비스 2.0 ‘또 진통’…참여자 불만에 당국 화살도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이 출시를 앞두고 또 다시 진통을 겪고 있다. 서비스 참여자들의 불만이 높아 결국 대형 플랫폼사만 이득을 취하게 되거나 당초 당국 의도인 서비스 활성화와는 거리가 멀어지게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이하 서비스)이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당국은 제3차 보험개혁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연말까지 '서비스 2.0'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수수료율을 놓고 업계간 이견을 보이면서 출시가 늦춰졌다. 새로운 서비스에선 서비스를 제공한 핀테크사에 지불해야 할 수수료율이 현행 3%에서 1.5%로 낮아진다. 수수료는 고객이 아닌 보험사가 부담한다. 첫 출시 당시 서비스는 플랫폼과 실제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각각 다른 보험료가 노출된다는 지적에 '반쪽짜리'라는 오명을 썼지만 이런 불만도 사라질 전망이다. 서비스 출범 당시 의도대로 고객은 해당 플랫폼을 이용할 때 가장 저렴한 자동차보험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수수료를 직접 지불하게 된 보험사는 실질적인 수입이 줄어들게 돼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실질적으론 채널이 확대됐지만 고객 증대에 대한 기대감보다 수수료 부담이 더 커지는 구조가 됐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핀테크 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타 업계와 수익을 나눠야 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으로 이미 모든 운전자들이 가입한 상태다. 비교·추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체 가입률이 증가하지 않는 구조다. 핀테크사들은 수취하는 수수료가 낮아졌다며 불만이다. 절반으로 하락한 수수료로 인해 운영 및 유지비용 만큼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핀테크사는 각자 보유한 플랫폼을 운영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약 성사 시 수수료를 받는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지 않은 현재와 같은 상태에선 운영 비용만 지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핀테크사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험개발원의 차량 정보, 기존 계약 만기일, 특약 할인 정보 등 정보들을 이용해야 한다. 이 정보 이용료인 '정보 조회 수수료'를 두고 보험개발원과 핀테크 업계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핀테크 업계는 보험개발원이 너무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일부 중소형 핀테크사는 이런 이유로 2.0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수취하는 수수료마저 낮아지자 적자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1월 19일부터 8월 8일까지 서비스를 통한 계약은 7만3000여건에 불과했다. 이는 해외여행보험, 펫보험, 저축보험 등 다른 종류의 보험계약까지 포함된 숫자다. 특히 몸집이 작은 중소형 핀테크사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작은 규모이기에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대형사보다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거나 서비스 차별화 전략을 취해야 한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는 모든 플랫폼에서 동일한 유형의 서비스만을 제공하기에 플랫폼에 접속하는 고객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작은 중소형 핀테크사의 서비스 실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중소형 핀테크사는 이미 첫 서비스 시도 당시 수익성이 높지 않았던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한 중소형 핀테크사 관계자는 “업계 내 압도적인 MAU를 보유한 네이버페이의 경우 자동차 비교·추천 서비스의 가장 큰 수혜자로 알고 있다"며 “그정도 규모 회사가 아니고서야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중소형사들의 경우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당국의 요구에 따르려는 의도가 더 높은듯 하다"고 말했다. 서비스 제공자 모두로부터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다 중소형 핀테크사가 참여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써 이번에도 실패로 귀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경쟁과 수수료 절감을 위해서라면 결국 보험사들이 자사 홈페이지에서 가입하는 것을 유도하기 위해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또다시 금융당국이 의도한 '서비스 활성화'와는 다른 결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된다. 수수료를 둘러싼 업계간 힘겨루기가 여전해 합리적인 개선안을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화살이 당국에게도 쏠리는 모양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고객들의 편의에 따라 서비스를 내놓자는 당국의 입장엔 공감한다"면서도 “참여자들의 불만이 높은데다 결국 대형 플랫폼사에게만 이득이 돌아가는 구조라면 온전한 혁신금융이라고 보기에 무리가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현대카드, ‘조원선 단독 공연’ 등 3월 문화 이벤트 진행

현대카드는 3월을 맞아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는 7일과 8일 이틀간 '현대카드 Curated 97 조원선'이 개최된다. 깊이 있는 보컬과 섬세한 가사로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아티스트 조원선의 단독 공연으로, 감성적인 음악으로 진한 여운을 남길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22일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에서는 '무빙 이미지 스크리닝(Moving Image Screening)'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아티스트 톰 삭스의 대표작인 '스페이스 프로그램'의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스페이스 프로그램'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탐사 계획을 재구성한 우주 장비, 로켓 등 대형 설치·조각품으로 구성됐다. 현대카드는 다음달 25일부터 9월 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시1관에서 개최하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9 톰 삭스 전'을 통해 '스페이스 프로그램' 약 200여점을 국내 최초로 한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는 이달 말까지 음악과 문화, 사회 전반을 조명하는 세계 최고의 대중음악 매거진, '롤링 스톤 컬렉션(Rolling Stone Collection)' 전시를 통해 레전드 힙합 아티스트들을 조명한다. 가난, 폭력, 불평등, 인종차별 등 당대 사회의 문제점을 담아낸 음악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려 했던 이들의 혁신적인 명반을 감상할 수 있다. 바이닐앤플라스틱에서는 피아니스트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명반을 소개한다. 거장 피아니스트의 유산에 아티스트의 해석이 더해진 클래식부터 즉흥적인 리듬의 재즈까지 피아노의 색다른 울림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와 바이닐앤플라스틱에서는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JENNIE)의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루비(Ruby)' 발매를 기념한 체험형 전시 팝업 'Rubify'가 개최된다. 오후 12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는 이번 팝업에서는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난 제니의 음악적 여정을 살펴볼 수 있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자연의 숨결이 깃든 도시'를 주제로 디자인 전문 도서를 보다 흥미롭게 소개하는 '스페셜 테마 존' 전시를 운영한다. 쾌적한 도시 환경 구축을 위해 탄생한 다양한 형태의 조경 디자인을 비롯해, 회색 빛의 빌딩숲에 자연의 사계절 색감을 불어넣는 조경의 미감까지 탐구해볼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 취약계층 아동 재능 계발 위해 4억원 후원

신한라이프의 사회공헌재단인 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은 지난 6일 취약계층 아동들의 재능 계발을 지원하기 위해 '2025신한라이프재능클래스' 후원금 4억 원을 초록우산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신한라이프재능클래스'는 아동복지기관을 이용하는 아이들에게 스포츠와 문화∙예술분야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은 취약계층 아이들의 재능 발굴과 성장을 돕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264개 기관 4044명의 아동에게 약 28억 원의 후원금을 지원해 왔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2025 신한라이프재능클래스'에 참여하는 34개 기관에서 22개 스포츠 종목과 19개 문화∙예술분야의 수업을 받는 약 500여 명의 아동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또 이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 아이들은 신한라이프장학프로그램과 연계해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후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민지 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 사무국장은 “예체능 분야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아이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잠재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웰니스 디자인 작품 전시…삼성생명, ‘라이프 놀로지 랩’ 전시회 개최

삼성생명과 젊은 대학생 디자이너들이 협업한 웰니스 디자인 작품이 고객들에게 공개된다. 삼성생명은 3월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성수동 렉트(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65)에서 '라이프놀로지 랩(Lifenology lab)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라이프놀로지 랩'은 삼성생명 및 국내 3개 대학(홍익대, 국민대, 성균관대), 삼성디자인교육원(SADI)이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보험을 넘어 고객의 인생을 더 행복하게 할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시작한 혁신 프로젝트다. 지난해 9월부터 약 4개월간 학생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을 거쳐 다양한 디자인 작품을 탄생시켰다. 삼성생명은 젊은 디자이너들의 실험적 도전이 담긴 작품 공개를 통해 고객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실제 연구소 컨셉으로 꾸며진 이번 전시회는 고객 행복에 꼭 필요한 '신체(physical)', '정신(mental)', '사회(social)'적 웰니스를 주제로 디자인된 25개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외에도 프로젝트의 과정과 전체 작품을 소개하는 대형 미디어 아트도 함께 선보이며, 마음에 드는 전시 작품을 골라보는 '아이디어 자판기', AI로 자신의 과거와 미래 모습을 볼 수 있는 '라이프 포토월' 등 고객 체험형 콘텐츠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라이프놀로지 랩(Lifenology lab) 전시회'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누구나 예약없이 무료로 방문이 가능하다. 또한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라이프놀로지 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도록과 '라이프놀로지 랩' 광고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이 직접 출연한 광고 영상은 3주만에 조회수 200만회를 돌파하며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라이프놀로지 랩은 고객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시도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모험적인 도전으로 고객들의 길어진 인생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단독] 금감원 ‘GA 검사’ 칼 끝, 다음 타깃은 한국보험금융·메가

금융감독원이 초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에 대한 고강도 검사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국보험금융과 메가주식회사(메가)를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보험검사국이 현재 진행 중인 GA 정기검사의 다음 대상이 한국보험금융과 메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대형 보험판매대리점(GA)을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시작했다. 앞서 한화생명으로 시작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피플라이프 연계검사로 진행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인카금융서비스, GA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가 대상이었다. 정기검사인 만큼 금감원은 GA 내부통제를 비롯해 보험상품 설계부터 절판마케팅 등 판매, 인수와 사후관리 단계 전반에서 비위사실이 있는지 확인한다. 보험금 지급거절 및 삭감, 불합리한 합의 유도 행위,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보험상품 판매 관련 부당차별,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지난달 3일부터 한화생명과 한화생명의 GA 자회사인 한화금융서비스를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영인정기보험 절판마케팅 이슈 관련 불건전 영업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검사에도 감독역량을 집중해 비위를 적발해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GA 검사 인력을 확보하고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검사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 김범준 금감원 보험 담당 부원장보는 지난 5일 보험사와 GA, 보험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2025년도 보험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올 한해 보험사 리스크를 면밀히 관리하고 불건전 영업행위를 엄단할 것"이라며 “과도한 선지급 관행 등 보험판매수수료 체계를 개편하고, 판매 위탁 리스크 등 보험사 운영 위험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정된 정기검사와 관련해 대상과 시점은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홈플러스 후폭풍] 자금회수 문제 없다는 메리츠금융, 건전성엔 ‘스크래치’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홈플러스에 대출을 내준 메리츠금융지주의 손실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신탁 담보가치에 의해 자금회수에 자신하고 있지만 자산건전성 지표 하락을 우려할 수 있다. 부동산시장 악화와 실제 가치간 괴리 등으로 원금 회수 시점이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하고 같은날 서울회생법원이 개시를 결정했다. 지난달 27일 홈플러스의 단기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강등된 이후 곧바로 진행된 일이다. 지난해 5월 메리츠금융은 홈플러스에 1조3000억원 규모 담보대출 약정을 실행했다. 이 가운데 1000억원 가량 상환받아 지난달 말 기준 1조2167억원의 대출잔액이 남은 상황이다.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으로 해당 금액에 대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현재 시세로 5조원 가량인 홈플러스의 부지를 담보로 잡고 있기에 자금 회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담보는 홈플러스의 이름으로 된 부동산이 아닌 신탁재산으로, 기업회생과는 관계가 없는 재산이라는 논리에서다. 실제로 메리츠는 담보권행사 등 채권보전절차 실행이 가능한 상황으로 보여진다. 신탁재산은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지 않고 채무자의 회생담보권을 구성하지 않는다. 홈플러스는 전국 62개 점포를 부동산담보로 신탁한 뒤 1순위 우선수익권자로 메리츠금융을 설정했다. 이들 점포의 감정가액 합계는 4조8000억원으로 메리츠금융은 이번 회생절차와 관계없이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하더라도 담보를 처분할 수 있다. 다만 '무탈한 회수'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대로 흘러갔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우선 메리츠는 1조2000억원을 연복리 10%로 빌려주면서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잡고 있다. 홈플러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이자 변제를 멈추면서 연간 1000억원대 수익에 차질이 생기는 리스크를 진 것이다. 회생 계획안을 위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주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간 협상이 이뤄지는 가운데, MBK측이 현재 지불하는 10%대 인수금융 금리를 낮춰달라는 요구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MBK측은 메리츠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시 회생 부결에 따른 홈플러스 영업 악화와 담보가치 하락이나 담보의 강제매각 또한 쉽지 않은 점에서 이를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메리츠도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메리츠입장에서 의아할 수 있지만 만일 담보가치를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거나 원금 회수 과정에서 나타날 여러상황을 보고 계산상 수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홈플러스의 실제 자산가치가 평가된 가치보다 낮을 경우 메리츠의 회수작업이 매끄럽지 않을 것이란 예측도 있다. 부동산 시장이 긴 한파에 접어든 가운데 매각가와 감정평가액 사이의 괴리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부동산업계에선 홈플러스 62개 점포에 대한 각각의 매각가와 입지가 매입측인 시행사나 건설사의 입맛에 전부 맞을 수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일부의 경우 현재 평가되는 금액보다 낮은 수준을 내밀어야 팔리거나 상업용 부동산 시장 상황상 처분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단 의미다. 문제는 언제 완수될지 모르는 회수 과정을 이어오는 중 대출자산 분류에 의해 건전성 지표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홈플러스 관련 대출 잔액이 '요주의이하' 여신으로 분류된다면 자산건전성 저하가 불가피하다. 대출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하면서 홈플러스에 대한 대출이 요주의 이하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통상적으로 금융사는 자산건전성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계열사 중 가장 많은 대출을 내준 메리츠증권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요주의이하 여신은 1조1564억원가량이다. 전체 요주의이하여신 비율은 6.53%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3162억원(37.2%) 불어난 규모다. 홈플러스에 빌려준 6551억원이 모두 요주의이하 여신으로 분류될 경우 규모는 1조8000억원대로 치솟고, 요주의이하여신 비율도 10%대로 급증할 수 있다. 2807억원가량을 내준 메리츠캐피탈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40% 급감한 상황인데다 부동산PF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는 시장 상황상 건전성 지표가 더 악화되는 건 곤란한 상황이다. 메리츠캐피탈의 지난해 3분기까지 요주의이하여신 비율은 9.0%다. 이런 방식의 수익구조에 대해 신평사 등 전문가들도 주의를 기울이는 상황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메리츠금융은 부동산PF에 대한 적극적 영업으로 위험자산을 늘려왔는데 부동산PF 경기가 저하된 최근에도 국내 기업에 대한 거액의 담보부대출로 위험자산 인수를 이어가고 있다"며 “단일 차주에 대한 거액 신용집중위험을 계열사 전반에서 공유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현대카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일상 혜택 담은 ‘부티크’ 3종 공개

현대카드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면서도 일상에서의 실용적인 혜택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장르의 신용카드 '현대카드 Boutique(이하 부티크)' 3종을 6일 공개했다. 상품명인 '부티크'는 개성 있는 물건을 판매하는 작은 상점을 일컫는 말로, 고객들에게 일상 속에서 특별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상품 철학을 담았다. '부티크'는 'Copper', 'Satin', 'Velvet' 3종의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상품별 핵심 고객층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3종 모두 8만원이다. '부티크'는 'Copper', 'Satin', 'Velvet' 3종 모두 호텔·여행·외식 업종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5만원을 할인 받거나, 7만 M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는 '크레딧' 혜택과 공항라운지, 발레파킹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크레딧'은 호텔·여행·외식 업종 중 회원이 선택한 업종에서의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으로, 카드 결제시 크레딧 사용 의사를 밝히지 않더라도 자동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회원의 할인권 사용 의사표현에 대한 번거로움을 없앴다. 크레딧은 매년 5만원이 지급해 8만원 연회비를 부담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3만원으로 '부티크'의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부티크'는 회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본인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사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프리미엄과 매스 회원들의 니즈를 모두 만족 시키기 위해 '현대카드 부티크'라는 새로운 장르를 고안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국내 카드 시장은 연회비 15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과 연회비 1~3만원의 매스(대중) 상품으로 양극화 되어 있다"라며 “그런 이유로 상품 혜택 또한 프리미엄 상품은 여행, 쇼핑, 고메 등의 영역에, 매스 상품은 일상 소비 영역의 포인트 및 할인 등의 혜택에 집중되어 있다"고 말했다. 사회 초년생을 위한 혜택을 담은 'Copper'는 네이버쇼핑·쿠팡·무신사·크림 등 2535 세대가 선호하는 온라인몰과 배달앱, 편의점, 대중교통 영역에서 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실용성을 중시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2535 여성들을 위한 혜택은 'Satin'에 담았다. 네이버쇼핑·쿠팡·29CM·W컨셉·S.I.Village 등의 온라인몰과 올리브영, 커피전문점, 대중교통 영역에서 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Velvet'은 가족 중심의 소비가 많은 3545 신세대 맘을 위한 상품으로 네이버쇼핑·쿠팡·컬리·SSG.COM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몰과 백화점, 대형마트 및 학원·유치원 등 교육 영역에서 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부티크' 3종 모두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1.5%를 M포인트로 한도없이 적립 받을 수 있으며, 필요 시 포인트를 먼저 적립 받아 사용할 수 있는 'M 긴급적립'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플레이트는 부티크라는 컨셉에 맞는 비비드한 컬러와 다채로운 패턴으로 상품별 특징을 살렸다. 'Copper'는 트렌디하면서도 개성을 추구하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해 메탈 소재 위 기하학적 패턴과 스핀 가공을 가미한 '메탈 코퍼' 플레이트 1종과 '코퍼 데코', '코퍼 프레임'의 플라스틱 2종으로 출시됐다. 'Satin'은 매끄럽고 세련된 새틴에서 영감을 받아,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했다. 은은한 라이트 핑크 컬러가 메탈 소재와 조화를 이루는 '메탈 새틴' 플레이트 1종과, '새틴 데코', '새틴 프레임'의 플라스틱 플레이트 2종으로 구성된다. 'Velvet'은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벨벳 소재의 우아함을 반영해 가족 중심의 생활과 함께하는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했다. 무광 메탈 소재 위에 진한 퍼플 컬러가 돋보이는 '메탈 벨벳' 1종과 '벨벳 데코', '벨벳 프레임'의 플라스틱 플레이트 2종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모회사 줄 돈도 없어요”…카드사 보릿고개에 배당액 급감

카드 업계가 배당을 줄이면서 총 규모가 최근 5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작년에는 2023년 연간실적 악화 속에서도 직전 연도 수준의 배당정책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일부 회사가 실적 향상을 나타내고도 전액 배당 삭감을 결정해 업계의 어려움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업 카드사 8곳(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의 지난해 실적결산 기준 배당 총액은 8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다. 2019년 8515억원 이후 가장 적은 액수다. 특히 KB국민카드와 BC카드는 배당의 전액 삭감을 결정하면서 전체 배당금 규모를 크게 끌어내렸다. KB국민카드는 순이익이 402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7% 증가했지만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배당 포기를 결정했다. BC카드는 107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70.4% 급증한 실적에도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는 배당액수를 줄였다. 다만 이들 카드사는 실적 감소로 인해 배당 규모가 줄었기에 배당성향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57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배당금을 3104억원에서 2861억원으로 줄였다. 롯데카드는 순이익이 3747억원에서 지난해 1642억원으로 56.1% 감소해 배당총액을 779억원에서 470억원으로 39.6% 줄였다. 현 상황의 심각성은 지난해 상황과 비교할 때 더욱 분명해진다. 지난해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2023년 실적 악화에도 대부분 전년 수준의 배당정책을 유지했다. 실적이 감소해도 배당금 총액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배당성향은 오히려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8곳 전업카드사들의 2024년 배당금 총액은 1조497억원으로 2023년 배당금 총액(1조526억원) 대비 0.3% 감소해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배당성향은 2023년 평균 43.8%에서 2024년 45.6%로 상승했다. 지난해 신한카드와 롯데카드의 경우 배당금 총액 기준 규모를 확대하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2023년 2566억원에서 지난해 3104억원으로 배당금을 21.0% 늘렸다. 같은 기간 롯데카드는 660억원에서 780억원으로 18.2% 확대했다. 당시 충당금 적립을 통해 미리 업황 악화에 대비해 온 결과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배당 규모를 축소할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연간 순이익으로 △신한카드 6206억원(-3.2%) △삼성카드 6094억원(-2.1%) △KB국민카드 3511억원(-7.3%) △하나카드 1710억원(-10.9%) △우리카드 1120억원(-45.3%) △BC카드 632억원(-41.6%)을 기록하는 등 업계 전반의 실적이 악화됐다. 카드사들은 올해부터 배당 축소나 전액 삭감을 통해 본격적으로 손실 대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올해부터 3년 만에 가맹점수수료 추가 인하가 결정되며 분기를 거듭할수록 본업 수익성 부문의 적자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또한 애플페이 확대 등 디지털 결제 시장(간편결제) 경쟁 심화로 서비스 도입을 통해 지불해야하는 추가 비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여신전문채권(여전채) 금리는 최근 2%대로 하락해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일부 줄었지만, 채권만기 도래시점 이후 효과 체감 시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연체액은 급증하고 있다. 카드사 8곳의 카드론 연체액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9010억원으로 1년 새 약 13% 증가했다. 연체액 급증은 건전성 훼손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가뜩이나 올해는 금융당국이 카드론 급증을 이전보다 세밀하게 관리하겠다는 기조가 나타나고 있어 이를 통한 수익성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카드론 목표치를 제출받아 올해 3~5% 증가율 수준으로 관리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업계는 카드사들이 업황 악화를 앞두고 미리 손실흡수능력을 키워온 것과는 달리 현재는 이런 여력 마저 사라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모회사에 배당금을 보내야하는 업계 특성에도 배당을 대폭 줄인건 이례적이다. 상당수 카드사들이 모회사 지분 비중이 압도적인 비상장법인이거나 금융지주사의 완전자회사로, 지주사 재무 계획에 따라 배당성향을 축소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배당금 대부분이 최대주주로 귀속됨에도 배당을 시행하지 못했다는 건 실제로 살림이 너무나 어려워 지주에게 내줄 돈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배당금 결정은 기본적으로 전년 순이익을 기준으로 하지만 모회사나 지주사를 고려해 순이익이 좋든 나쁘든 배당을 해야하는 업계 특성이 있었는데 이마저도 줄여 손실 대비에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현대카드, 지난해 순이익 전년比 19.4% 증가한 3164억원

현대카드가 지난해 연간 순이익으로 전년대비 19.4% 증가한 316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카드는 상품경쟁력 강화에 따른 회원수 및 신용판매 취급액 증가로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2.9% 상승한 3조9638억원, 영업이익은 16.0% 상승한 4061억원을 기록했다. 총 취급액은 전년보다 12.3% 증가한 179조8539억원을 기록했다. 신용판매(개인·법인)는 16조1114억원(10.7%) 증가한 166조2687억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취급액(여신금융협회 취급액 공시 기준)을 기록했다. 상품력 강화를 통해 전년 대비 회원수는 52만명(4.4%) 순증한 1225만명을 기록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프리미엄, PLCC,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국내외 협력을 통한 상품 경쟁력 증대와 해외서비스, 애플페이로 대표되는 페이먼트 편의성으로 해외 결제액은 8200억원(32.6%) 증가해 2년 동안 업계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금융 취급액은 실수요자 중심의 금융 취급 확대로 전년 대비 3조6205억원(36.3%) 취급 증가해 13조5852억원을 기록,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11%p 늘어 1.08%를 기록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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