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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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서예온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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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강남구도 1시간만에 퀵배송”

서울 강남구 주요 지역에서도 컬리의 '주문 후 1시간만에 배송' 퀵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컬리는 17일 '컬리나우 도곡점'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컬리나우는 마켓컬리·뷰티컬리를 이용해 장보기 주문을 하면 1시간 내외에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 서비스이다. 도곡점은 지난 6월 서울 상암동 DMC점에 이어 두번째 컬리나우 서비스 거점으로, 주 7일 상시 운영이며 주문시간대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사이다. 컬리나우 도곡점 운영에 따라 컬리는 17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치동, 도곡동, 삼성동 전 권역에 즉시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재동, 역삼동, 일원동 일부 지역도 포함된다. 주거지역과 오피스 상권이 밀집해 있는 강남구 특성에 맞춰 컬리는 1인가구 이상의 당일배달 수요와 회사에서 주문하는 점심 및 간식 수요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당 지역의 유통 인프라와 고객 특성을 고려해 뷰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상품군을 단계적으로 차별화하고 늘릴 예정이다. 컬리는 컬리나우 도곡점 운영을 기념해 △최현석의 쵸이닷 트러플 크림 뇨끼 △이연복의 목란 짜장면 △고래사어묵의 김치우동전골 등 컬리 인기상품을 2주간 매일 한 개씩 선정해 최소 100원부터 최대 990원에 한정판매하고, 1만 5000원 이상 주문 시 컬리나우 무료 배송 쿠폰을 지급한다. 권지훈 컬리 FC기획 본부장은 “해당 지역은 컬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고객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권역중 하나로 컬리나우 서비스를 선보이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컬리나우 서비스의 단계적 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망한 지역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11월 배추 한포기 5300원…‘김장철 역대 최고’

폭염과 가뭄 등 이상 기후 여파로 김장철인 11월 배추 가격이 포기당 5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물가협회는 “배추 수급 동향과 지난 20년간의 생활물가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본격적인 김장철이 도래하는 11월 배추 소매가격이 한 포기 평균 5300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올해 11월 배추 가격 전망치는 역대 11월 가격 기준으로 최고가로 지난해 11월과 비교해도 22.5% 높은 금액이다. 11월 배추 평균가격은 지난 2020년 2981원에서 2021년 3480원, 2022년 3848원, 작년 4327원 등으로 매년 올랐고, 올해 11월 처음으로 5000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올해 11월 배추 가격 전망치는 이달과 비교하면 42%가량 하락한 수치이며, 통상적으로 김장철이 도래하면 가을배추 작황 회복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배추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김장이 마무리되는 12월과 이듬해 1월께 저점에 이른다고 물가협회는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지난달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배추 정식(밭에 심기) 시기가 늦어지면서 본격 출하와 가격 안정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물가협회는 분석했다. 주요 김장재료인 배추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이 기후 변화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예년 11월과 달리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긴 폭염 여파로 배추 뿐만 아니라 무·상추 등 채소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배추 상품의 평균 도매가는 한 포기에 892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8% 비싸며, 무는 1개에 2391원으로 105% 높다. 청상추와 시금치는 각각 50% 넘게 올랐다. 깻잎과 오이, 애호박도 20∼40% 비싸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말까지 김장재료 수급 안정대책을 수립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중순까지 출하 장려금을 지원해 배추 공급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달 하순부터 출하 지역이 경북·충북 등으로 확대되면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는 여름무 재배 면적이 예년 대비 줄고 작황이 부진한 데다 배추 대체 수요까지 더해져 가격이 평년보다 강세다. 농식품부는 김장철에 사용하는 무가 본격 출하되는 다음달부터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추·깻잎은 주산지인 충남 논산·전북 익산의 침수 피해까지 일어나 출하량이 감소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피해 농작물의 생육이 회복하는 이달 하순 이후에는 가격이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외식비·배달비 늘자 ‘마트 델리’로 몰린다

외식물가 상승과 배달비 부담으로 대형마트가 선보인 초밥·치킨 등 이른바 '마트 델리(즉석조리상품)'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성별·연령 구분없이 식사 준비 간소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마트델리는 외식 메뉴 대비 가격이 저렴해 수요가 지속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들은 델리상품 매출 신장세가 지속되자, 델리 신상품 출시를 늘리고, 전용 코너를 확대 도입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3개월(7월7일~10월6일)간 온라인 델리 매출이 27%, 주문고객 수도 34% 증가했다. '마트직송'이라는 맞춤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메가 히트상품 당당치킨부터 김밥, 초밥 등 외식 수준의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호응을 얻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델리 상품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9일 강정 브랜드 '솥솥'을 새롭게 선보였다. 솥솥은 한판닭강정·허니 닭강정 등 총 6종의 다양한 메뉴 구성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제 2의 당당치킨'으로 키운다는 포부이다. 이마트는 이보다 앞선 지난달 초저가를 내세운 '어메이징 델리' 2탄 '어메이징 버거' 2종과 '어메이징 허니윙봉'을 출시했다. '어메이징 더블더블 버거' 가격은 2980원, '어메이징 블랙통치킨 버거'는 3480원으로 책정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더블 버거 가격 대비 반값 수준이다.'어메이징 허니윙봉'(1팩, 16입) 가격은 시중가 대비 절반 수준인 9980원에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한입에 먹기 좋은 '갱엿 닭강정'이 인기를 끌자 지난 10일 꿀사과·꿀간장 닭강정 신상품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랜드 킴스클럽(식품전문 중대형 할인매장)은 '델리 바이(by) 애슐리'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델리 바이 애슐리는 3990원대 가격에 외식 트렌드에 맞는 200여종의 메뉴를 즉석조리식품으로 상품화한 킴스클럽 델리 전문관으로 올해 3월 선보였다. 강서점·부천점·강남점·불광점 등 주요 지점을 비롯해 최근엔 야탑점에도 개장했으며 다음달 12일엔 델리 바이 애슐리를 수도권 외 지역 처음으로 대전유성점에 오픈 예정이다. 최근 대형마트 델리 상품으로는 초밥과 치킨, 꼬치류 인기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1~10월 기준) 이마트의 델리 상품 순위(매출 기준)는 1위 초밥류, 2위 새우강정, 닭강정 등 강정류, 3위 치킨류(어메이징 완벽치킨 등), 4위 샌드위치, 5위 양장피, 유산슬 순이다. 롯데마트 델리 상품 순위(올해 1~9월 판매량 기준)은 1위 소떡소떡 꼬치(2입), 2위 큰 치킨, 3위 New 한통가아아득 치킨, 4위 ALL NEW 연어파티초밥(20입), 5위 ALL NEW 새우초밥(20입)이다. 올해(10월 포함) 홈플러스 델리상품 순위(매출 기준) 1위 치킨류, 2위 초밥류, 3위 강정류, 4위 샌드위치류, 5위 요리류가 차지했다. 이처럼 최근 마트델리가 급부상한 이유로는 '식사준비 간소화 트렌드'와 '물가 부담' 요인이 꼽힌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지금의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식사준비를 잘 안한다"며 “1인 가구가 아닌 가구의 경우에도 보다 더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고자 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데 마트델리는 외식 대비 저렴하게 구매해서 먹을 수 있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쿠팡 “노벨상 한강 작품 23일까지 로켓배송”

쿠팡은 아시아 첫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작품을 사전예약 배송한다고 16일 밝혔다. 쿠팡은 노벨상 발표 직후 한강 작가 관련 검색량이 급증하고, 작가의 도서 전량이 소진되자마자 8종의 사전예약을 시작한데 이어 이번주 대상 작품을 18종으로 늘렸다. 당초 11월 1일까지 배송 계획이었지만 조기물량 확보로 배송 보장 기한을 23일로 앞당겼다. 사전예약이 가능한 한강 작가의 도서는 총 18종이다. 대표작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를 비롯해 △흰 △희랍어 시간 △디 에센셜 한강 △검은 사슴 △눈물 상자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바람이 분다 △가라 △여수의 사랑 △노랑무늬영원 △그대의 차가운 손 △내 여자의 열매 △내 이름은 태양꽃 △한강: 회복하는 인간(Convalescence) △천둥 꼬마 선녀 번개 꼬마 선녀 등이다. 쿠팡은 '채식주의자+작별하지 않는다+소년이 온다' 세트, '채식주의자+작별하지 않는다' 세트 등 인기도서 세트 상품도 마련했다. 이 가운데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3편은 현재 판매량 1~3위를 다투고 있으며, '흰',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도 판매량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팡은 매일 한강 작가 책 재고를 확보하는 즉시 배송하고 있다. 와우회원은 해당 도서를 사전 예약하면 오는 23일까지 주문 순서대로 순차 배송을 받을 예정이다. 1권만 구매하더라도 배송비는 무료이며 구매 도서 당 쿠팡 캐시가 5%까지 적립된다. 쿠팡 관계자는 “천고마비의 계절,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반가운 소식으로 인해 쿠팡 고객의 책 구매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라며 “아울러 책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서 기획전을 마련할 계획이며 국민 독서 증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신세계아울렛, 19~20일 쇼핑축제 ‘슈퍼 세터데이’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이 11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대규모 쇼핑 행사를 연다. 신세계사이먼은 19~20일 이틀간 부산·여주·파주·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전점과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에서 연중 최대 규모의 쇼핑축제 '슈퍼 새터데이(SUPER SATURDAY)'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슈퍼 새터데이는 신세계사이먼이 매년 11월 말 열리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보다 한 달 앞선 10월에 먼저 선보이는 아울렛판 '블랙 프라이데이'다. 지난해 10월 행사 당시 아울렛 전점의 입차 수가 전년 대비 25%가량 증가했고, 인기 브랜드 매장 앞에는 오픈런(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달려가는일) 행렬이 이어지는 등 고객들의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행사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슈퍼 새터데이 행사는 지난 5월 문을 연 신세계사이먼 상생 쇼핑타운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와 지난 9월 대규모 확장한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까지 더해 풍성한 혜택을 동시에 선보인다. 행사에는 전점에 입점한 해외 명품부터 컨템포러리·캐주얼·스포츠·골프·아웃도어·키즈 등 전 장르 약 1000개 이상의 매장이 참여하며, 전년 대비 약 20% 늘어난 역대급 규모다. 참여 브랜드에서는 자체적으로 아울렛 판매 가격에서 최대 20~30% 추가 할인 등 연중 최대 규모의 쇼핑 혜택(일부 브랜드 및 품목 제외, 브랜드별 할인율 상이)을 제공한다. 먼저 전점에서 나이키는 전 품목 25% 추가 할인하고, 아디다스는 신발 포함 2개 이상 구매 시 20% 추가 할인한다. 언더아머는 추가 30% 할인의 파격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가을 시즌 인기가 높은 라코스테, 타미힐피거 등 패션 브랜드도 전 품목 추가 20% 할인을 선보인다. 대표 해외명품 브랜드로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버버리, 지방시, 끌로에 등이 참여하고, 더일마, 렉토, 올버즈 등 인기 브랜드는 추가 할인 혜택까지 선사한다.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에서는 크록스, 와릿이즌, 스케쳐스 등 스포츠와 캐주얼 브랜드에서 최대 전 품목 2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시티브리즈, 코드그라피, Mmlg 등 진·캐주얼 브랜드 및 비이커, 아페쎄, 클럽모나코, 올세인츠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에서 최대 20% 추가 할인을 선보인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이틀간 전 장르 입점 브랜드에서 준비한 쇼핑 혜택과 다양한 행사로 역대급 규모의 가을 쇼핑 축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이슈 분석] 배달앱 상생협의체 7차례 헛바퀴…배민에 달렸다?

배달앱 중개 수수료 조정을 위한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외식업체)간 상생협의체가 최근 7차 회의를 마쳤음에도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배달앱 상생협의체는 다음 주에도 수수료 조정을 위해 회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수수료 조정을 놓고 배달앱과 입점업체간 입장차가 여전해 쉽사리 해법 찾기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앱상생협의체는 14일 오후 7차 회의를 열고 수수료 인하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집중적인 의견 교환이 이뤄졌지만 결국 서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이는 수수료 조정을 두고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달의민족(배민)은 지난 8일 열린 6차 회의에서 입점업체의 매출액 산정을 기반으로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상생안으로 제시했다. 매출 상위 60% 점주는 기존처럼 9.8%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60∼80%에는 수수료 4.9∼6.8%를, 상위 80∼100%에는 2%를 각각 차등 적용하는 방식이다. 요기요는 매출액 하위 40%의 점주가 내는 중개 수수료 중 20%를 광고비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포인트 형식으로 돌려주는 내용의 상생안을 제출했다. 이번 7차 회의에서 배민은 매출액 기준 수수료율을 달리 적용하는 기존 상생안의 입장을 고수했다. 요기요 역시 기존에 제시한 상생안과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이번 회의에서 처음으로 상생안을 제출한 쿠팡이츠 경우 자사가 고용한 배달기사를 통해서가 아닌 입점업체 측이 직접 배달하는 경우 새로운 요금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입점업체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이같은 상생안에 공감하며 '5% 상한제 및 매출액에 따른 차등 수수료율 적용'을 주장했으나 다른 단체는 '상한제 없이 평균 수수료율이 5∼5.5%가 되도록 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배달앱 업계에선 이같은 수수료 조정 요구를 두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배달앱 업계 한 관계자는 “배달 플랫폼도 어쨌든 이커머스 플랫폼이고 플랫폼 업체들의 수수료를 다 따졌을 때 배달앱 수수료가 그렇게 과도한 수준이 아니"라면서 “온라인 커머스만 해도 거의 10% 이상의 수수료율을 받는데 배달 앱에만 이렇게까지 엄중한 잣대를 들이 대는 것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업계 내부에선 이번 협상의 키는 사실상 배민이 쥐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배달앱과 입점업체 간 갈등은 배달앱 업계 1위 업체인 배민의 수수료율 인상으로 촉발됐기 때문이다.배민은 지난 7월 포장 시에도 배달 중개수수료와 맞먹는 6.8%의 수수료를 부과한데 이어 8월엔 자체배달 중개수수료를 6.8%에서 9.8%로 인상했다. 2위 업체인 쿠팡이츠와 3위 업체인 요기요의 중개수수료율은 각각 9.8%, 9.7%다. 배달앱업계 관계자는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배민의 상생안 자체가 되게 중요하다"며 “배민의 상생안이 협의체에서 받아들여지면 자연스럽게 후발주자들이나 업체들이 따라가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쿠팡, 울산시에 ‘서브허브’ 착공…동남권 로켓배송 확대

쿠팡은 동남권 '로켓배송' 권역 확대를 위해 울산광역시에 '서브허브(물류센터에서 배송센터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물류시설)'를 구축하고 오는 2026년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쿠팡은 이날 오전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쿠팡 울산 서브허브' 착공식을 진행했다. 쿠팡 울산 서브허브는 쿠팡이 울산에 처음으로 건축하는 물류시설이다. 서브허브는 물류센터에서 배송센터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물류시설으로 쿠팡의 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운영한다. 약 55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1만7600㎡(5300여평) 규모로 지어지며 약 400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내년 11월에 준공, 2026년 상반기에 운영 시작이 목표다. 쿠팡 울산 서브허브가 담당할 배송권역은 울산시를 포함해 부산광역시 (기장군, 해운대구) 와 포항시를 아우른다. 2027년까지 5000만 전국민 로켓배송 쿠세권 추진을 위한 동남권 로켓배송 권역 확대에 있어 핵심적인 시설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서브허브 운영은 울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쿠팡이 2030대 청년들에게 인기높은 서비스인 만큼 청년들의 선호도가 높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로켓배송 가능 지역 확대를 통해 삶의 편의를 높여 지역 거주민의 정착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울산 남부권 일원에 추진중인 대형 복합신도시 등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지역에 로켓배송을 제공하면 거주민 정착률을 높이는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홍용준 CLS 대표는 “울산 서브허브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영남권 중소상공인들이 물류비를 절감하고 전국 각지로 판로를 확대해 로켓배송과 함께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오는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전국을 로켓배송 가능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올초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 광주광역시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식에 이어 이번 울산 서브허브 착공 등 전국에서 본격적으로 물류 인프라 확장에 나서고 있다. 대전을 포함해 광주, 경북 김천·칠곡·울산 등 전국 9개 지역에 추가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1만명 이상을 직고용할 방침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이마트, ‘사막화 몽골’에 1만5천 그루 숲 조성

이마트는 급격한 사막화로 국토의 77%에 걸쳐 산림 부족 문제에 직면한 몽골에 향후 5년간 나무 1만 5000 그루를 심는 '내일의 숲'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몽골 식목일에 맞춰 지난 10일 현지 테를지 국립공원을 시작으로 나무 심기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식목 프로젝트는 5년에 걸쳐 4.4헥타르(ha) 면적에 1만 5000 그루를 심어 '내일의 숲'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내일의 숲' 첫 나무심기 작업에는 이마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경영추진팀, AFoCO(아시아산립협력기구) 관계자, 사단법인 미래숲 관계자, 몽골에 진출한 이마트 4개 점포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5월부터 지구 사막화 방지를 위해 '포레스트 투모로우(Forest Tomorrow)' 프로젝트를 몽골에서 준비해 왔다. 올해 5월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열린 '민관협력 참여숲' 개소식에 참석해 몽골 숲 조성의 청사진을 제시한 데 이어 6월 '사막화 방지의 날'을 맞아 아시아산림협력기구와 'forest tomorrow in Monglia' 협약을 맺고 '내일의 숲' 조성사업을 확정지었다. 이마트는 '내일의 숲'에 몽골의 기후와 환경에 적합한 품종인 구주소나무·시베리아살구·괴불나무 등을 집중적으로 식재하고, 몽골국립대학과 손잡고 생물 다양성도 연구할 계획이다. 이마트 ESG담당 이경희 상무는 “포레스트 투모로우는 이마트가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ESG 프로젝트로, 다양한 식재활동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존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배달앱 상생협의체 ‘수수료 합의’ 결렬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의 상생협의체가 14일 오후 7차 회의를 열어 배달 중개 수수료 조정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번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선 입점업체 측이 지난 회의에서 주장한 주요 요구사항 4가지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졌다. 입점업체들은 △수수료 등 입점업체 부담 완화 방안 △소비자 영수증에 입점업체 부담항목(수수료 및 배달료) 표기 △최혜대우 요구 중단 △배달기사 위치정보 공유 등을 요구했다. 배달플랫폼들은 지난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각사별로 보완된 입장을 다시 제시했으나 입장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쿠팡이츠는 이날 회의장에서 상생안을 제출했다, 다만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집중적인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공익위원은 양 측에 상대 입장을 다시 고려해 차기 회의에서 보다 진전된 안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상생협의체는 조속한 시일 내에 추가 회의를 개최해 양측 간 입장을 조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쓱닷컴·지마켓, 쿠팡에 ‘멤버십 한 방’ 날렸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가 최근 멤버십 공격 마케팅으로 잇달아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쿠팡 잠식' 효과로 이어질 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 계열사 SSG닷컴이 '탈팡족(쿠팡을 떠나는 소비자)'를 겨냥한 멤버십 이사 지원금 이벤트로 고객층 흡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최근엔 또다른 계열사 G마켓도 SK텔레콤과 손잡고 선보인 제휴상품으로 통합 멤버십 회원 수를 크게 불리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14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13일 SK텔레콤과 제휴한 구독 서비스 'T우주패스 쇼핑 G마켓' 가입자 수가 출시 한 달 만에 4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T우주패스 상품 출시한 뒤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9일까지 G마켓을 통한 멤버십 신규 회원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T우주패스 쇼핑 G마켓은 SK텔레콤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T우주'의 G마켓 쇼핑 특화 서비스로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6개 사의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에 더해 T우주의 70여개 부가서비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T우주패스 쇼핑 G마켓은 SK텔레콤이 다른 여타 온라인몰과 손잡고 선보인 구독 상품과 비교해도 가장 좋은 반응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구독상품 가입으로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유통 6개사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단 분석이다. G마켓은 SK텔레콤 제휴 상품 출시에 앞서 멤버십 혜택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멤버십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G마켓은 지난 8월과 9월 '신세계유니버스클럽' 멤버십 혜택을 강화했다.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배송비를 돌려주는 무료배송 이벤트를, 기존 멤버십 회원에게는 푸드·마트 10% 캐시백 혜택을 제공했다. 같은 그룹 계열 이커머스 SSG닷컴도 공격적인 멤버십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 7월 장보기 특화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을 새롭게 선보이며 타사 멤버십에서 옮겨오는 소비자를 최우선 타깃고객으로 설정하고 이들에게 SSG머니 1만5000원을 즉시 지급하는 '이사 지원금' 이벤트도 펼쳤다. 그 결과,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 출시 이후 9일간(7월 15~24일) 신규 가입 회원의 68%가 타사 멤버십에서 갈아탄 것으로 조사될 정도로 소비자 호응이 뜨거웠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본격 출시하며 이동통신, 항공 등 이종산업과 협업을 통해 멤버십 혜택을 확대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CJ그룹과 사업제휴를 체결한 뒤 G마켓과 옥션이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주문한 상품을 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하는 '스타배송'을 선보이는 등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신세계그룹이 최근 전략적 제휴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커머스 계열사 멤버십과 연계한 혜택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멤버십 혜택 업그레이드 하려고 다양한 제휴사랑 계속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앞으로 멤버십 혜택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SK텔레콤과 같은 외부 제휴사를 통해서 (마케팅) 규모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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