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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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서예온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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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CJ제일제당 상품 로켓배송 재개…2년만 극적화해

쿠팡이 14일부터 CJ제일제당과 직거래를 재개한다. 쿠팡은 햇반, 비비고, 스팸 등 CJ제일제당의 인기상품을 다시 로켓배송으로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쿠팡은 CJ제일제당과 2022년 11월부터 햇반의 납품가를 두고 마진율 문제로 갈등을 겪으면서 햇반 등 CJ제일 제당 주요 제품의 로켓배송을 중단했다. CJ제일제당과의 직거래 재개는 약 2년 만이다. 쿠팡과 CJ제일제당은 소비자 편의를 강화하고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그동안 직거래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지속해 왔다. 이후 쿠팡과 CJ제일제당이 다시 손잡으면서 소비자들은 순차적으로 CJ제일제당의 전상품을 로켓배송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비비고 왕교자 판매를 시작으로 고메 피자·비비고 김치·행복한콩 두부와 콩나물·삼호어묵·다시다 등 냉장 및 신선식품 판매가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이후 햇반·스팸을 비롯해 맥스봉 소시지·맛밤·쁘띠첼 등 주요 가공·즉석식품도 판매될 예정이다. 해찬들 고추장·된장·쌈장 등 양념류를 비롯해 백설 식용유·밀가루·튀김가루·설탕·소금 등도 쿠팡에서 만나 볼 수 있게 된다.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 전상품은 각 사 준비 상황에 맞춰 9월말까지 로켓배송 판매가 재개된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대거 보유한 CJ제일제당과의 협업을 오랫동안 고대해왔다. 앞으로 고객들이 더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을 개진할 계획"이라며 “전국적인 로켓배송 물류 인프라와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CJ제일제당의 상품 셀렉션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이마트 2분기 실적발표…매출 줄었어도 적자 폭 개선

이마트가 충남 천안 펜타포트점·서울 상봉점 영업종료와 리뉴얼에 따른 영업중단 여파로 매출은 줄었지만 적자 폭을 개선하며 2분기 실적을 선방했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346억원으로 전년동기(530억원) 대비 34.7% 개선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560억원으로 3% 줄었으며, 당기순손실은 1119억원으로 전년동기(1032억원)보다 8.4%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순매출은 14조26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38억 원(-1%)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9억원 개선됐다. 지난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손실(394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올 상반기 흑자전환을 달성한 것이다. 이마트는 2분기에 일회성 비용 89억원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실적개선 흐름은 더욱 뚜렷해졌다고 보고 있다. 이마트의 일회성 비용 89억원을 고려하면 2분기 연결 영업손실은 257억원이다. 이는 녹록지 않은 대내외 환경에도 '가격파격 선언' '가격역주행' 등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 구축을 바탕으로 한 본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다만 이마트의 별도기준 2분기 총매출은 3조 83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간 대비 48억원 줄어든 210억원이다. 이는 보유세(올해 720억원) 일시 반영과 전통적 비수기가 겹치는 2분기 특성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2022년과 지난해에도 보유세 일시 반영 등에 따라 2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연간으로는 2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4월 천안 펜타포트점, 5월 상봉점이 잇따라 영업을 종료하고 죽전점 등 대형 점포 4개점의 리뉴얼 공사 진행으로 영업 활동이 일부 제한된 것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분기 이마트 오프라인 주요 자회사들은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먼저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수원 개점 효과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1% 늘어난 7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60억 원을 개선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CK코리아(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7억원 늘어난 43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17억원 늘어난 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개선을 바탕으로 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건설경기 악화와 공사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한 신세계건설의 영업손실은 연결기준 실적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적자폭을 줄이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SSG닷컴은 백화점 상품을 포함한 온라인 전용상품 매출 호조와 광고수익 증가, 물류비 절감을 통해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31억 원 증가한 22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G마켓 역시 비효율 프로모션 축소와 물류비 효율화에 힘입어 EBITDA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39억원 개선한 적자 10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은 3사 통합 매입으로 원가 경쟁력 확보하고 통합 마케팅 활성화, 물류 효율화를 통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온라인은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안정적인 EBITDA 흑자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수익성 개선 노력에 따라 하반기에는 더욱 뚜렷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오아시스, 2분기 영업익 93% 증가…역대 최대 분기 실적

오아시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3억원으로 전년 동기(38억원) 대비 93%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매출‧영업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7% 급증한 1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누적 연간 영업이익 133억원(오아시스 별도)을 6개월만에 경신한 것이다. 매출도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2599억원을 달성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올해 상반기 온라인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며 전체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오아시스마켓을 월 6회 이상 이용하는 충성 고객의 매출 비중이 85% 성장하고, 전년 상반기 대비 8% 상승한 객단가 역시 매출 성장에 주효했다. 오아시스는 효율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2011년 사업 시작 이래 12년 넘게 지속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우량 기업을 상징하는 지표인 유동비율이 299%로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은 1300억원을 돌파하였으며, 이와 대비해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할 상품 대금은 248억원에 불과하다. 오아시스는 협력업체 상품대 중 전체 60%를 익월 10일 이내에, 누적 85%는 익월 15일 이내에 모두 지급하고 있으며, 늦어도 익월 20일까지 전체 협력업체 99%에게 상품대를 지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업의 현금창출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현금흐름표의 영업활동 현금흐름 역시 전반기 대비 42% 성장한 189억원을 기록하며 유동성 증가에 힘을 보탰다. 오아시스의 흑자기조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오아시스루트 물류시스템을 활용한 현장 업무 효율화를 꼽을 수 있다. 오아시스는 온라인 사업 초기부터 물류센터 현장직을 직고용하여 오아시스루트 물류시스템을 교육해 1인당 집품·포장 소화 건수가 2020년 사업 초기 대비 70% 이상 향상되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오아시스마켓의 회원수는 185만명으로, 향후 신규 회원 유치 확대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긍정적이다. 오아시스 측은 “상반기 동안 185만명의 회원수로 매출액 2599억원을 기록한 것은 향후 회원수 증가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업임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이커머스 환경이지만, 유통에 대한 기본을 충실히 해 기존 고객에게 더욱 큰 혜택을 드리는 한편, 신규 회원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티메프 비대위 “정부지원 현장 반영 못해…피해회복 대책 마련 절실”

“아직까지 지원 정책은 현장의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피해 판매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3일 이같은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며 “이 문제에 대한 여야의 적극적인 관심과 피해 회복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티메프 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에서 지원해준다는 '긴급경영자금'은 실상 대출일 뿐이며, 그마저도 대출 신청 자격 요건이 너무 높고, 대출 한도제한이 있으며, 6%에 육박하는 고금리와 짧은 거치기간은 판매자들을 다시 한번 절망에 빠뜨렸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높은 대출신청 자격요건과 이미 대출이 있는 경우 한도제한으로 인해 긴급경영자금 대출마저도 신청하지 못한 피해 판매자들이 너무나 많다. 이로 인해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비대위가 티메프 사태 피해 판매자들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티메프 사태로 인해 현재 70여개의회사는 이달 현금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파산이나 회생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다. 이는 비대위 내 전체 피해 업체 중에서도 15%나 되는 수치다. 비대위는 “현재는 괜찮아 보여도 시급히 대처하지 않으면 8월을 시작으로 9월, 10월 에는 연쇄적으로 파산과 회생이 반복되고, 도산하는 업체들이 늘 것이며, 이로 인해 많은 실업자들이 배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비대위는 “이런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기에 상황이 정리될 수 있도록 특별법을 제정해 본 피해자들이 사회적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정상적인 일상으로 복귀하게 도와주시기 바란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피해회복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대위와 소비자 비대위 등은 서울 서초구 신사동에 위치한 티몬 본사 앞에서 합동 시위를 진행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쿠팡로지스틱스, 내년부터 ‘주5일 업무·의무 휴무제’ 도입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격주 주5일 배송', '의무 휴무제'를 전격 도입하는 등 택배기사 휴무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CLS에 따르면 대부분 주6일 배송하는 타 택배사 택배기사들과 달리 CLS와 위탁 계약을 맺은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들은 현재에도 30~40%가량이 주5일 이하로 배송하고 있다. '격주 주5일 배송' 도입으로 CLS와 위탁 계약을 맺은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들의 업무부담이 더욱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CLS는 업계 최초로 백업기사 시스템을 도입해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가 희망하는 경우 주5일 이하로 배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등 선진적인 업무여건을 조성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야간작업 택배기사의 격주 주5일 배송 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되면, 2주에 한 번씩은 주5일까지만 배송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 택배업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주6일 업무에서 탈피해, 야간 택배기사의 업무부담을 낮추기 위한 획기적 방안이 전격 도입되는 것이다. 아울러 매주 최대 6일까지 배송업무를 할 수 있는 주간작업 택배기사에 대해서 반기별로 최소 1회 이상, 연간 최소 2회 이상 일주일 중 이틀을 쉬고 주5일만 배송을 하는 '의무 휴무제' 도입도 함께 추진된다. CLS는 주5일 배송의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각 전문 배송업체와 충분히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택배기사의 업무일수는 수입과 직결되는 만큼 합리적인 도입 방안을 전문 배송업체와 논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CLS는 배송업체의 요청이 있는 경우 CLS의 직고용 배송인력인 쿠팡친구가 배송업체의 배송 물량을 배송하는 정책 또한 확대 시행함으로써, 택배기사의 휴무 사용 확대와 업무 부담 경감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CLS 관계자는 “야간작업 택배기사 '격주 주5일 배송' 도입 등 퀵플렉서 휴무 확대 방안이 시행되면,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의 업무부담이 더욱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각 전문 배송업체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선진적인 배송업무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롯데免, 한국MD협회와 협약…중기 판로확대 지원

롯데면세점은 사단법인 한국 엠디(MD·상품기획자) 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중소기업 판로 확대 지원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MOU는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활동을 통해 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국내외 판로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10일 서면으로 체결됐다. 한국MD협회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의 국내·외 판로개척 및 유통망 구축지원을 위해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의 비영리법인이다. 롯데면세점과 한국MD협회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소비자 인지도 제고와 매출 증대를 위한 판매기획전 개최, 광고 노출 등 마케팅 지원을 비롯해 △중소기업 상품 경쟁력 향상과 지속 가능 성장지원을 위한 상담, 코칭, 컨설팅 기획 및 연계 등 대외홍보와 유통지원 사업 등을 협업하게 된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MD협회와 손잡고 판로지원 확대에 나섰다"라며 “앞으로도 롯데면세점은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협력하며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탈출구 안보이는 티메프…‘구영배 신화’ 이번엔 안먹힌 까닭은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큐텐 구영배 대표가 최근 티메프 합병을 위한 법인 설립 계획을 밝혀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선 구 대표의 자구책에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번 사태로 기업 가치와 신뢰도가 떨어짐에 따라 투자자 유치가 어렵고, 설사 투자자를 유치한다해도 플랫폼을 찾는 소비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큐텐은 지난 9일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 신규 법인 설립을 법원에 신청하고 설립자본금 9억9999만9900원을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법원 승인이 필요한 합병에 앞서 양사를 합병할 신규 법인을 먼저 설립하려는 것이다. 큐텐은 KCCW를 통해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하고 사업 정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법인은 판매자(셀러) 주주조합을 결성해 경영에 참여시키는 형태로, 구조 전환도 함께 추진한다. 다만 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다 판매자 주주조합 결성의 현실성이 부족해 신규 커머스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업계에선 이같은 큐텐의 대응책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티메프 사태로 기업 신뢰도가 하락한 만큼 티메프의 회생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과거 '지마켓 신화'로 불렸던 구영배 대표가 티메프 사태를 촉발하게 된 배경에는 달라진 이커머스 시장환경 변화에도 벤처기업식 경영 전략을 고수한데 있다고 분석한다. 구영배 대표는 지난 1999년 당시 인터파크 이기형 회장(현 그래디언트 회장)과의 개인적 인연으로 인터파크에 입사했다. 그는 2000년 사내벤처로 옥션의 경매 방식을 적용한 '구스닥'을 출범했으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그러다 2003년 이름을 지마켓(G마켓)으로 바꾸고 오픈마켓 사업 모델을 도입해 고성장을 이뤄냈다. 2004년 지마켓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고, 2009년 미국 이베이에 5500억원에 매각됐다. 이 과정에서 지마켓 주식을 갖고 있던 구 대표는 715억원을 손에 쥐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 전자상거래 산업이 그동안 엄청나게 커졌다. 쿠팡이라는 거대기업이 탄생하고 중국 커머스가 들어와 있고 경쟁도 그 당시(구 대표 지마켓 상장 시기)보다 훨씬 치열해졌다"며 “구 대표가 당시에는 마켓리더였지만 과거 벤처기업 운영하듯이 기업을 운영하다가 사달이 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는 이번 정산지연 사태가 자금이 부족한 큐텐이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상장 입성을 무리하게 추진한 결과로 풀이한다. 구 대표는 앞서 물류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티몬·위메프·인터파크 커머스 등 이커머스 업체들을 앞다퉈 인수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큐익스프레스의 한국법인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큐텐이 인수한 티몬·위메프는 인수 이전에도 만년 적자기업으로, 인수 이후에는 수익성이 더 나빠졌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현금 유동성이 부족해지자 큐텐이 입점 셀러 판매대금을 경영 자금으로 활용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선 이번 정산지연 사태로 티메프 수요가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판매자들 역시 다른 플랫폼을 찾아 떠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이커머스 업체들의 신규 셀러도 증가하는 추세다. 11번가에선 지난달 신규 입점 판매자 수가 전달 대비 16%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월간 신규 입점 판매자 증가율이 5%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롯데온에서도 이달 1∼7일 새로 입점한 판매자 수는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량 늘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집에서도 오마카세” 롯데마트 ‘홈마카세’ 추석 선물세트

롯데마트는 추석 사전예약 행사 기간(8월 1~9월 6일)에 오마카세 요리를 집에서 편히 즐길 수 있도록 '홈마카세' 이색 선물세트를 10만원 미만 가격으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홈마카세 세트 용량은 450~600g으로, 3인 이상이 먹어도 넉넉하게 즐길 수 있게 구성됐다. 롯데마트는 대표 오마카세 카테고리인 한우·스시에 맞춰 1++(투플러스) 한우 중 최고 등급 한우로 구성한 ' Marble9(마블나인) 한우' 축산 세트와 '참다랑어 뱃살'과 같은 고급회로 구성한 수산 세트 등을 준비했다. 특히 마블나인 홈마카세 선물세트는 롯데온에서도 동일하게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축산 오마카세 상품으로는 '마블나인 등안채(등심·안심·끝·각200g) 선물세트'와 '마블나인 차업치(차돌박이·업진살·치마살·각150g) 선물세트', '마블나인 꽃늑토(꽃·본갈비살·늑간(갈비)살·토시살·각150g) 선물세트'가 있다. 해당 상품 모두 이달 15일부터 9만 9000원에 판매하며, 마블나인 브랜드 출시 2주년 기념을 맞아 특별 패키지로 포장했다. 더불어 두 세트를 동시에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마블나인 등안채+차업치'와 '마블나인 등안채+꽃늑토' 세트를 준비, 각 18만9000원에 판매한다. 수산에서는 오프라인 대형마트 최초로 '집밥의 고급화' 트렌드에 발맞춘 '프리미엄 홈마카세 세트'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이달 1일부터 9만 9000원에 판매한다. 해당 선물세트는 '고등어 초절임회'를 포함해 '참다랑어 뱃살·속살', '단새우', '우니' 등 고급 재료와 감태, 초밥용 소스로 구성했다. 특히 고등어 초절임회는 부산 유명 맛집인 '더 효탄' 셰프의 레시피를 받아 개발한 상품으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극대화했다. 또한 오마카세 이후 후식으로 즐기기 좋은 떡, 곶감, K품종 과일 등 디저트류 선물세트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완두시루떡과 고구마찰떡 등으로 구성된 '경기떡집 선물세트(20입)'를 5만 9000원에, '쿠캣 시그니처 냉동떡 선물세트(4팩)'는 4만6000원에 선보인다. 함안,산청,상주 지역의 곶감으로 구성한 '3대 유명산지 곶감(45입)'은 13만 9900원에, 국산 품종으로 재배한 '신화·창조 배(12입)'와 '영주 아리수 사과(13입 내외)'는 각 7만 9900원에 판매한다. 윤병수 롯데마트∙슈퍼 신선2부문장은 “오마카세 요리를 집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우와 스시 홈마카세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고급 레스토랑 음식과도 견줄 정도로 고품질 신선 원물로 제작한 만큼 이번 추석에 특별한 가족 먹거리로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GS리테일, 대한항공과 전략적 협업…“시너지 극대화”

GS리테일은 대한항공과 공동 사업 추진 및 소비자 혜택 강화를 골자로 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유통업 50주년을 맞은 GS리테일과 글로벌 항공사 대한항공이 양사 인프라와 사업 역량을 총동원해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실효성 중심 사업 추진에 목표를 두고 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유통·항공 상호 교류활동 △컬래버레이션(협업) 상품 기획·개발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 제휴 △공동 홍보마케팅 △공동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유통·항공·문화·ESG (환경·사회·지배구조) 등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을 지속하고 소비자 경험을 연결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GS리테일과 대한항공은 양사 고객 경험 연결을 위한 '판로 교류'에 나선다. 하반기 중으로 GS리테일 상품을 진에어 유상 판매 서비스로 선보여 GS리테일 판로가 하늘길로 확대된다. 양사는 대한항공 실물 기프트카드가 출시되면 GS25와 GS더프레시에서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한 소비자가 편의점 GS25, 홈쇼핑 GS샵,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등 GS리테일 모든 브랜드에서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활용해 상품을 구매하고 GS리테일은 결제 금액에 비례해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등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항공 마일리지의 사용처가 지상길로 확대돼 고객 편의성이 제고된다. 콘텐츠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GS25는 인천국제공항, 몽골 및 베트남에 대한항공을 테마로 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의 상징 색상, BI(브랜드 이미지) 등과 함께 항공기 핵심 요소 등이 매장 내·외부에 반영하고 해당 매장에서 양사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판매한다. 이밖에 ESG경영 실현을 위해 공동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한다. 내년 중으로 대한항공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바가노르구(區)에 조성한 '대한항공 숲'에서 양사 임직원들이 함께 나무를 심는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생태 복원에 힘을 쏟는다. GS25는 몽골 시장에서 적극적인 점포 전개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더욱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표 GS리테일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부문장은 “GS리테일과 대한항공은 각 사가 주력하고 있는 유통업과 항공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금번 협업을 통해 O4O 비즈니스 및 마케팅 그리고 상품·서비스·ESG 등 다방면의 협업 시너지를 추진할 예정이며, 이종 산업과 선도적인 제휴 확대를 통해 더 새롭고 재미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홈쇼핑 실적 회복에 CJ 더 크게 웃은 이유 있었네

실적이 부진했던 홈쇼핑업계가 올들어 실적 회복세에 접어든 가운데, 2분기에는 GS샵을 제외한 홈쇼핑 3사가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CJ온스타일의 경우 2000억원대 매출을 올린 경쟁사들과 달리 3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2분기 연속 증가하는 등 압도적인 업계 1위를 차지해 주목 받고 있다. 이같은 호실적 비결에는 그동안 CJ온스타일이 진행해온 '원플랫폼 전략'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실적 상승의 성과로 이어졌단 평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1% 성장했다. 해당 기간 매출은 3719억원으로 7.6% 늘었다. CJ온스타일은 2분기 국내 주요 홈쇼핑 4사 중 매출·영업이익 부문 모두 1위다. 이 기간 GS샵 매출은 2733억원, 영업이익은 273억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 매출과 영업이익은 2323억원과 163억원, 현대홈쇼핑 매출과 영업이익은 2754억, 213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TV 시청자수 감소·송출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에도 홈쇼핑업체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모두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성과다. TV홈쇼핑 주요 4사 'CJ온스타일·GS샵·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그러다 올해 1분기부터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신장세로 돌아섰으며 2분기에는 GS샵 제외한 홈쇼핑 3사는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패션·뷰티 등 마진이 높은 상품을 위주로 배치한 전략이 통했단 평가다. 이중 특히 CJ온스타일은 올해 2분기 경쟁사들과 앞자리수가 다른 3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업계는 CJ온스타일이 호실적을 기록한 비결로 '원플랫폼 전략'을 꼽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올해 원플랫폼 2.0 전략을 통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라방)을 핵심 채널로 삼아 신규 상품을 육성해 전 채널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원플랫폼은 모바일 라방을 필두로 유튜브, TV라이브 등 CJ온스타일이 보유한 전 채널과 밸류체인을 결합해 브랜드의 고속 성장을 돕는 전략이다. CJ온스타일은 올해를 '모바일 커머스 확장 원년'으로 삼고 지난 4월 모바일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초개인화 영상 쇼핑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이는 지난 2021년 모바일과 TV를 통합한 브랜드 CJ온스타일이 출범한 이후 3년만의 개편이다. 이러한 앱 개편은 성과로 이어졌다. CJ온스타일은 지난 5월 말 숏츠탭을 신설해 주문금액을 6배 넘게 늘리는 데 성공했다. CJ온스타일이 지난 5월 30일 숏츠탭을 신설한 후 일주일(6월4~9일)간 모바일 앱 고객 유입은 오픈 직전 주(5월21~27일)에 비해 229% 증가했다. 특히 숏츠에서 소개되는 상품과 관련된 연관상품 링크로 유입되는 고객이 대폭 늘었다. 같은 기간 해당 링크를 통한 상품페이지 이동이 265% 늘고 주문수량도 119% 증가했다. 숏츠 커머스 성장에 힘입어 모바일 앱 라방 등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CJ온스타일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2월 첫 론칭 후 53억원어치 판매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TV라이브 방송으로도 확장 판매 진행한 대표적인 원플랫폼 캠페인 성공사례다. 인스파이어는 상반기 CJ온스타일에서만 누적 주문액 130억원을 넘기며 CJ온스타일의 국내 호텔 리조트 방송 중 단기간 역대 최다 주문액 기네스 기록을 달성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올해 상품 경쟁력을 고도화해 자사 라방과 유튜브 등을 활용하며 '국내 1위 라방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목표"라며 “앱 라방을 통해서는 핵심 고객인 3040 세대를 겨냥해 앱 내 커뮤니티 생성에 집중하고, 유튜브 채널에서는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파급력 높은 콘텐츠를 선보여 압도적인 자사몰 트래픽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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