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05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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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서예온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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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핸 1조 푼다” 신세계, 프로야구시즌 맞춰 ‘랜더스데이’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1일부터 7일간 '2024 랜더스데이'를 진행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랜더스데이'는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서 진행하는 상반기 최대규모 쇼핑 행사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개 계열사(신세계건설 레저부문)이 더 추가돼 총 20개의 계열사가 랜더스데이에 참여한다. 행사규모도 지난해 보다 약 2배 증가한 1조원 수준이다. 신세계그룹은 랜더스데이를 통해 고물가시대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계열사들은 행사 기간 동안, 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 오프라인 계열사들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행사를 집중할 계획이다. SSG닷컴은 메가박스 예매권·뉴발란스·오쏘몰·펜디·로마샴푸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타임딜'을 진행한다. 또 행사 기간 11회의 쓱라이브(SSG.LIVE) 방송을 편성해 파라스파라 얼리버드 단독 특가 방송을 비롯해 유한킴벌리 대표 생활용품·삼성전자 QLED TV·에어컨·제습기 등을 행사가에 선보인다. W컨셉은 '프로답게 혜택받는 프로쇼퍼들의 쇼핑 축제' 테마에 맞춰 야구 스타일링과 브랜드 추천 행사를 진행한다. W컨셉 인기 브랜드를 활용한 캐주얼 스타일링 화보 12종을 공개한다. 행사 기간 동안 전상품 대상으로 적용 가능한 10% 할인쿠폰과 반팔티셔츠·데님·볼캡 등 8개 인기 카테고리에 적용 가능한 12%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G마켓은 1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7% 무제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는 20만원 이상 구매 시 3만원 할인 받을 수 있는 고액 쿠폰도 추가로 지급한다. 신세계까사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굳닷컴'도 오는 30일부터 7일까지 접속한 회원에게 10% 할인 쿠폰 3장을 즉시 제공한다. 오는 31일부터 행사 마지막날까지 까사미아의 '캄포' 소파 시리즈 전품목 25%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세계라이브쇼핑도 랜더스데이를 맞아 행사 기간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5000포인트를 지급하며, 멤버스데이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기본 10% 적립에 등급별 추가 적립금을 증정한다. 또 4월 한 달간 방송상품 2회 구매, 15만원 이상 구매 등 두 조건을 동시에 달성한 고객 전원에게 1만원 적립금을 지급하고, 모바일 앱에서 멤버스 미션을 달성한 고객 전원에게는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봄 시즌 패션·뷰티·리빙 기획전을 진행하며, 최대 10% 할인 쿠폰팩을 전 고객에게 제공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中알리 공세’에 쿠팡, 3조 더 푼다…“2027년 전국 무료로켓배송”

중국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최근 '1조5000억원' 수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국내진출 공세를 강화하자, 쿠팡이 물류 인프라 확충 위주의 3조원 대규모 투자로 대응에 나섰다. 쿠팡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투자의 핵심은 신규 풀필먼트센터(FC) 확장과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이다. 우선 2027년까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저출산의 직격탄을 맞은 지방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무료 로켓배송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경북 김천, 충북 제천, 부산, 경기도 이천, 충남 천안, 대전, 광주, 울산 등 8곳 이상 지역에 신규 풀필먼트센터 운영을 위한 신규 착공과 설비투자를 추진한다. 광주와 대전은 올해 물류시설 투자를 마무리하고 운영을 시작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과 이천 FC는 올해 2분기, 김천 FC는 3분기 각각 착공할 예정이다. 충북 제천 FC도 4분기 착공 계획으로 차례로 신규 FC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이 같은 투자 확대를 통해 쿠팡은 전국에 무료 로켓배송 지역을 순차적으로 늘려 오는 2027년까지 사실상 '전국 인구 100% 무료 로켓배송'을 목표한다. 현재 쿠팡은 전국 시군구 260곳 중 182곳(70%)에 로켓배송을 시행 중이다. 내년부터 '쿠세권'이 점차 확대되면서 2027년부터는 230여 시·군·구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인구(올 2월말 기준 5130만명) 가운데 5000만명 이상 규모로 추산된다. 쿠팡의 무료 로켓배송이 확대될 지역 대부분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전체 89곳)들로, 고령화와 저출산 등 여파로 지방소멸 위기감이 커져왔다. 쿠팡은 현재 강원도 삼척과 전북 김제, 전남 영암 등 17곳에 쿠세권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이번 추가 투자로 3년 뒤엔 인구감소 지역 60여 곳 이상으로 무료 로켓배송이 확대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경북 봉화, 전남 고흥·보성, 경북 의성·영양·청송, 경남 합천 등 고령화(65세 이상) 비중이 40%가 넘는 지역들에 로켓배송이 도입될 전망이다. 전남 구례·곡성, 전북 진안·장수·임실·순창, 경북 영양, 대구 군위 등 지방소멸의 마지노선으로 뽑히는 '인구 3만명'이 붕괴된 지역들도 포함된다. 경남 거창·남해·하동, 전남 화순·함평·영광, 충북 괴산·단양, 충남 청양, 강원 철원 등을 비롯해 행안부에서 지정한 여러 인구감소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물가 안잡나 못잡나] “재료비·전기료 모두 올라”…음식점 반찬 줄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외식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아 서민경제의 시름도 더 깊어지고 있다. 이같은 외식물가 상승행진의 최대 원인은 '원재료값 인상'이다. 여기에 더해 음식점 운영에 필요한 전기요금 등 제반 운영비용의 증가도 외식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고물가 지속에 정부도 주변상권보다 가격이 저렴한 착한가격 업소 지원을 강화하는 등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 '외식물가 낮추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5일 본지 취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대표 외식품목 8대 품목(삼겹살·밥·칼국수·냉면·짜장면·비빔밥·삼계탕·김치찌개백반) 가운데 삼겹살·김밥·짜장면·비빔밥·김치찌개백반 등 5개 품목의 소비자 가격이 올해 2월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 집계 평균 판매가격보다 다소 높거나, 조금 저렴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도 원재료 및 인건비 인상 등 비용부담에 모두 지난해보다 오른 가격이었다. 삼겹살의 경우, 지난 2월 참가격 평균 판매가격과 유사한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지난 20일 취재진이 찾은 서울 신도림 지역 A 식당은 삼겹살 1인분(국내산 180g)을 1만6000원에 판매했다. 2월 참가격 평균 판매가격(200g당 1만9514원)과 용량 차이를 감안하면 다소 미미하게 저렴한 수준이다. 이것도 해당 식당이 2020년 삼겹살 1인분을 1만2000원에 판매한 점을 감안하면 4000원 이상 오른 가격이었다. A식당 사장은 삼겹살 가격이 크게 오른 요인으로 “기존보다 (식당에) 들어오는 고기 가격이 1만원 올랐다"면서 “특히, 야채 가격은 너무 올랐고, 오이반찬은 지금 올리지 못할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인근 김밥가게도 사정은 비슷했다. B식당은 원재료값(채소 가격) 인상에 지난해부터 김밥 가격을 인상했는데, 참가격 평균 판매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 식당에선 일반김밥 한줄 가격이 4500원, 참치김밥 한줄은 5500원으로, 참가격 평균 판매가격(3323원)보다 최대 2000원이상 비쌌다. 김치찌개 백반도 참가격 평균 판매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취재진이 방문한 서울 송파구 한 백반 음식점은 김치찌개 백반을 평균가보다 약간 높은 9000원에 판매했다 이는 참가격 김치찌개 백반의 평균 가격(8000원)보다 1000원 이상 비쌌다. 다만, 자장면(짜장면)과 비빔밥의 경우 더러 참가격 평균 판매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되는 사례도 있었다. 취재진이 방문한 서울 은평구 한 중식 전문점은 자장면 한 그릇을 6000원에 판매했는데 이는 참가격 자장면 평균 판매가격(7069원)보다 천원 가까이 저렴한 수준이다. 인근 비빔밥 식당에선 비빔밥을 한 그릇 당 7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는데, 참가격 비빔밥 평균 판매가격(1만769원)보다 무려 3000원이상 저렴했다. 그러나 이들 식당 역시 원재료값 인상과 배달료 등 각종 제반비용 부담으로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은평구 중식당 가게 사장은 “최근에는 임대료 등 고정비보다 재료값이 큰 문제다. 그나마 원래부터 채소 고명을 얹지 않아 부담은 덜하다"라면서 “우리 집은 동네 장사라 가격 인상하면 인심 잃는다. 아끼는 게 최선이고 배달도 수수료 안 들게 자체 배달만 굴린다"고 털어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발표한 '2023년 2분기 외식산업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외식업체 3000개 점주 중 90.38%가 메뉴 가격 인상의 원인이 '식재료 비용의 상승'이라고 답했다. 외식업체 점주들은 이어 프랜차이즈 등 본사지침(2.81%), 수도·전기 등 공공요금의 인상(2.19%), 고용난으로 인한 업무 인력(1.4%) 등을 가격 인상의 이유로 꼽았다. 배달수수료 부담은 0.61%였다. 정부도 4월 이후로도 외식물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최근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일단 연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 120만명에게 전기요금을 일부 감면해주기로 했다. 또한 착한가격업소에 배달료를 지원하고, 해당 식당 이용객에게는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행안부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지난 15일 발표했다. 착한가격업소 지정 음식점을 지난해 7000여개에서 올해 1만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중 외식업소 5000곳에는 연 200만원의 배달료를 지원한다. 그러나, 외식업계는 이같은 정부 지원책이 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경영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연매출 3000만원이라는 것은 임대료 등 고정비를 고려했을 때 최저시급보다 한참 적은 금액"이라며 “예산상 120만명의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연매출 규모를 3000만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폐업 방지를 위해 지원 대상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예온·조하니·김유승 기자 pr9028@ekn.kr

이마트 노조, 희망퇴직 반발 “사측 냉철한 반성‧분석 우선”

이마트 노조가 전날 이마트가 발표한 희망퇴직에 반발하는 성명서를 냈다.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26일 이마트가 전날 발표한 창사 이래 첫 전사 희망퇴직에 대해 “회사의 냉철한 분석과 반성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노총 이마트노조는 “신세계를 국내 11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마트 사원들이 이제 패잔병 취급을 받고 있다"며 “백화점 존재감이 미약할 때 이마트라는 할인점의 성공으로 그룹을 키워 온 사원들에게 이제 나가주길 바란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사측을 비판했다. 이마트노조는 또 “새로 온 한채양 대표는 업의 본질을 이야기 하더니, 결국 회사의 미래에 대한 뚜렷한 비전 없이 인건비 줄이고, 재무를 건드는 것 외 보여준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마트노조는 “벌거 벗은 임금님에 간신들이 난무하는 회사에 아무리 KPI(핵심성과지표)를 바꾼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사측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희망퇴직은 정말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진행되고, 희망을 줘야 할 조건이 되야 한다"며 “그 이전에 이마트가 “희망이 있는 회사 임을 고객들과 시장,사원들이 공감 할수 있도록 경영하길 우리 교섭대표 노조는 강력히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마트노조가 이같은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실적 부진에 빠진 이마트가 결국 희망퇴직 카드를 빼들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전날 오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전사적 희망퇴직' 내용을 공지했다. 신청 대상은 밴드1(수석부장)~밴드3(과장)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 직원이다. 이마트가 개별점포 차원이 아닌 전사 차원의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은 지난 1993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롯데마트‧슈퍼, 창립행사 ‘더 큰 세일’…“반값 할인 상품 확대”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3주간 통합 창립 행사 'THE(더) 큰 세일'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마트 창립 26주년, 슈퍼 창립 24주년 도합 5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양사가 가지고 있던 영업 노하우를 살려 반값 할인 상품을 확대하고, 상품 규격을 대폭 키운 가성비 상품을 위주로 준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할인 적용 품목 수를 평상시 진행하는 할인 행사 품목 보다 약 50% 늘렸고, 롯데마트∙슈퍼 단독 기획 상품인 '공구핫딜' 품목도 단일 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0여 개 품목을 출시해 쇼핑 혜택을 최대화했다. 더불어 행사 기간도 지난해 보다 일주일 늘렸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먼저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한우, 치킨, 대게 등 주요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일주일간 1등급 한우 전 품목에 대해 행사 카드 결제 시 반값에 구매할 수 있으며, 저녁 식사나 간식으로 먹기 좋은 '델리 큰치킨(마리)'도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 수산에서는 40톤 규모의 대게 조업선 한 척을 통째로 사전 계약해 들여온 '활 대게(100g)'를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해 판매한다. 해당 대게는 통관이 끝난 직후 활어운송차량에 그대로 실어 매장에 직송한 상품으로, 일반 대게와 비교해 신선도를 극대화했다. 더불어 먹거리 물가안정을 위해 주요 인기 과일과 채소를 초특가로 내놓는다. 내달 3일까지 '고당도 자이언트 오렌지(개)'를 6개 구매시 개당 1660원에 판매하고, '한가득 시금치(400g‧봉)'와 '다다기오이(5입‧봉)'는 농림축산부 할인쿠폰 20%를 적용해 할인 판매한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파프리카'를 행사 카드 결제 시 개당 992원에, 28일부터 31일까지 '행복생생란(30입‧대란)'과 '무항생제 판계란(30입‧대란)'도 행사 카드 결제 시 각 3990원, 4990원에 주말 특가로 선보인다. 또한, 상품군별 인기 브랜드 상품에 대해 '원 플러스 원(1+1)', 최저가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오는 31일까지 4일간 인기 간편식 'CJ비비고 상온 국물 요리'와 '오뚜기 분말고형 카레∙짜장' 전 품목에 대해 1+1로 판매하고, 창립 행사 기간 주요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주방세제와 같은 생활용품 또한 1+1로 선보인다. 아울러 가정용 식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포트메리온 보타닉가든' 전 품목의 경우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을 적용 받아, 상품별로 4590원부터 2만 9270원까지 연중 최저가로 만나볼 수 있다. 안태환 롯데마트‧슈퍼 그로서리 본부장은 “마트와 슈퍼 창립을 기념해 그동안 양사가 가진 영업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고객에게 최고의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고물가로 인해 장바구니 부담을 겪는 고객들이 창립 행사를 통해 그 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반값 상품, 연중 최저가 상품, 대용량 상품 등 다양한 가성비 상품을 확대한 만큼 이번 창립 행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실적 부진 이마트, 적자에 첫 ‘전사 희망퇴직’ 단행

실적 부진에 빠진 이마트가 결국 희망퇴직 카드를 빼들었다. 창사 이래 처음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오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전사적 희망퇴직' 내용을 공지했다. 신청 대상은 밴드1(수석부장)~밴드3(과장)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 직원이다. 입사일 기준으로는 지난 2009년 3월 1일 이전 입사자다. 신청 기간은 25일부터 오는 4월 12일까지다. 신청자에게는 법정퇴직금 외 월기본급 40개월치의 특별퇴직금과 생활지원금 2500만원이 지급된다. 전직 지원금도 직급별로 1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주어진다. 이마트가 개별점포 차원이 아닌 전사 차원의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은 지난 1993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마트는 앞서 올해 초에도 폐점을 앞둔 상봉점과 천안 펜타포트점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지난해 이마트는 연결 기준 첫 연간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실적 악화로 인력 효율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이마트 직원 수는 2만 2744명으로 직전 2022년보다 1100명 줄어든 상태였다. 이날 사내 게시판 공지에서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기자의 눈] ‘알리 규제’보다 국내기업 역차별 해소부터

“과잉대응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국내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직구플랫폼을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끊고 있는 가운데 이를 우려스러운 눈으로 보는 유통업계의 반대 목소리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직구 플랫폼에 가해지는 우리 정부의 규제가 글로벌 통상협약에 위배되는 행정조치로 간주되면 자칫 무역분쟁과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피해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상품 해외직구 규모는 23억 5900만 달러(3조 1695억원)로 직전 2022년 14억 8800만 달러(약 2조원)과 비교해 58.5% 증가했다. 1년만에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다만, 이처럼 3조원대로 커진 중국상품 직구 거래 규모는 국내 이커머스시장 전체 규모(227조원대)에서 아직 2% 안팎 수준의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는 1조원 안팎의 매출을 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쿠팡(매출 31조원대)을 포함한 국내 이커머스업계의 연매출 규모를 감안하면 중국 직구플랫폼의 매출은 미미한 셈이다. 이 때문에 중국 직구플랫폼을 향한 규제가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국내 유통업계는 중국 직구플랫폼이 낮은 가격을 내세워 고물가에 지친 국내 소비자들을 블랙홀처럼 급속히 빨아들이며, 전체 소매시장까지 잠식할 수 있다고 크게 우려한다. 중국 직구플랫폼들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이런 반응은 비단 한국만의 상황은 아니다. 세계 각국이 'C-커머스(중국 직구플랫폼) 규제'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테무를 겨냥해 직구상품의 무관세 기준을 낮추는 법안을 발의했으며, 독일도 테무가 판매하는 의류에서 기준치 초과 유해물질이 나오자 즉각 규제 방안을 추진중이다. 그럼에도 규제가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 중국 이커머스의 빠른 성장 비결은 가격 경쟁력이다. 국내 판매자들은 중국에서 물건을 매입해 한국에서 팔 경우 관세 및 부가세, KC인증 취득비용 등을 물어야 하지만 중국 직구플랫폼은 그렇지 않다. 한국 판매자가 역차별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사후방문격인 규제정책에 의존할 게 아니라,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교역조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중국을 포함해 해외상품의 관세 및 부가세, 인증 비용에 대한 기준을 재정립하고, 비록 중국기업의 한국 진출을 막을 수 없지만 한국 브랜드들이 만리장성을 넘을 수 있도록 역직구(해외 직접판매)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물가, 못잡나 안잡나] 과일값 올라도 농가는 ‘인상혜택 무풍지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과·배 등 과일 가격이 산지 작황부진 등으로 크게 올랐고, 해가 바뀌어도 고공행진해 외식비 상승과 맞물려 서민들 고물가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1500억원 규모의 농축산물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편성해 과일값 낮추기에 나서 서 최근 사과 등 일부 과일 가격이 떨어졌지만, 근본적 해결책 없는 일시적 하락의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따라서, 정부가 과일 물가 급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가격 상승 효과가 생산자인 농가에 낙수효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어느 때보다 높다. 25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과일값 급등 요인은 단순히 생산량 급감뿐 아니라 유통구조 난맥상, 불합리한 농산물 경매제도 등 '복합요인'으로 압축된다. 국내 사과 생산지 대표지역 중 하나인 충남 예산의 사과 생산업자 A씨(61)는 사과값 급등의 1차 원인으로 △기후변화 따른 작황 부진 △고령화로 농사 노동력 감소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재배면적 감소 등을 꼽았다. A씨는 “지난해 탄저병(비가 와서 사과가 썩는병)으로 사과 수확을 포기한 농가가 상당수였다"며 “날씨 영향으로 생산량이 30% 정도 감소하면서 줄어든 사과 공급량이 사과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또한 “고령화로 나이 먹는 노인들이 늘어나 재배면적도 줄고 있고, 여기에 계속해서 늘어나는 인건비도 부담"이라고 밝혔다. 10년 전에는 지역 아주머니들이 사과 농장에 일하는 동지역 아주머니들에게 일당 5~6만원을 임금으로 지불했다면 지금은 인력이 없어 100% 외국인을 채용, 12~14만원의 비용을 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요인 외에도 과일물가 급등에 영향을 미치는 또다른 요인은 복잡한 유통구조에 있다. 예컨대 사과의 경우 일부 계약 재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유통과정은 '생산자-산지 공판장-도매시장-소매시장-소비자'로 가는 순서다. 이 과정에서 생산자는 가격 결정권이 없다. 생산자(농부)가 사과를 들고 공판장을 가거나 도매시장에 도착해 상품을 올려놓으면 중도매인이 경매에 참여해 가격을 결정하게 된다. 과일값 급등에도 생산자에 돌아오는 이윤 효과는 전무한 셈이다. A씨는 “가격 결정권이 농가(생산자) 아닌 유통업자에 넘어간 상태"라며 “그런데도 고물가 비난화살은 농가에 돌아온다"고 하소연했다. 따라서 생산자들은 정부에 복잡한 유통구조 단순화, 과일 경매제도 통제, 정가·수의매매제도 보완강화 등 과감한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정가매매는 출하자가 결정한 가격을 도매시장법인이 구매자에게 제시하는 거래를, 수의매매는 도매시장법인이 출하자·구매자와 협의해 가격·물량 등의 조건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영농조합법인 대표 B씨는 “농가에 생산 비용이 올라가도 중도매인들은 경락가 산정 시 고려하지 않는다"면서 “다수의 중도매인이 다른 사람 명의로 사업자 등록하는 등 편법 거래를 하는데, 이들이 중매 수수료만 챙기도록 변화를 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임의적인 경매제 손질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신 기존 경매제의 차선책 수준인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와 함께 수입과일 할당관세 적용 품목 확대, 긴급자금지원 등의 물가 안정대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물가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정부는 최근 '과수산업 경쟁력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생산·유통·소비 단계별로 가격안정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재해예방시설 보급을 확대하고, 기존 과수원 대비 생산성이 2배 이상 높은 차세대 과수원 단지를 집중 조성하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의 '하나로마트 성남점'을 찾아농산물 가격을 점검한 뒤 “사과 비축도 도입을 검토한다든지 비축 대상이나 품목, 물량을 신축적으로 해서 수급관리를 제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서예온·조하니·김유승 기자 pr9028@ekn.kr

갤러리아百, 수도권‧지방 점포 경쟁력 강화 나선다

한화갤러리아가 수도권‧지방 주요 점포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갤러리아백화점의 대표 상품인 '명품 콘텐츠'를 확대하는 동시에 최근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팝업 공간'을 대폭 늘려 집객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25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충청권을 대표하는 타임월드에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가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15일 문을 열었다. 롤렉스는 이번 리뉴얼로 매장 면적이 기존의 3배로 크게 확장됐다. 그 결과 리뉴얼 이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오르며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대전에서 유일하게 롤렉스와 루이비통이 모두 입점한 백화점이다. 영국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그라프(Graff)도 5월 타임월드에 문을 연다. 그라프가 지방에 매장을 오픈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라프는 타임월드 1층에 5월 중 개점한다. 서울 수도권에만 매장을 열어왔던 그라프가 지방 백화점에 진출하면서 타임월드의 명품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에는 서울 갤러리아명품관을 비롯해 4곳에 매장이 있다. 그라프는 1960년 영국에서 탄생한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로 원석 채굴, 커팅 등 세공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 브랜드가 관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구찌가 남성 전용 신규 매장을 새롭게 오픈했다. 총 2개 점포로 지하 1층(남성)과 지상 1층(여성)에 걸쳐 △레디-투-웨어 △트래블 셀렉션 △파인 주얼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 제품을 판매한다. 국내에선 처음 선보이는 복층형 구조의 듀플렉스 매장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갤러리아 광교는 브랜드 확대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팝업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나이키 메가숍이 문을 열었고, 이달에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론진이 오픈했다. 지난 2월에는 경기권 백화점 최초로 유명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팝업이 들어섰다. 최근엔 1층 안내 데스크를 없애고 팝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첫 팝업 매장은 LG전자가 캠핑에 필요한 IT전자기기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로봇, 인공지능(AI) 미디어 등 미래형 콘텐츠를 비롯해 그동안 백화점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신세계百, 하이브 걸그룹 ‘아일릿’ 스토어 연다

신세계백화점이 하이브가 탄생시킨 새 걸그룹 '아일릿((ILLIT)'의 데뷔 기념 WEVERSE SHOP X 아일릿 'SUPER REAL ME' 스토어 를 선보인다. 신세계 강남점은 이달 26일부터 31일까지 센트럴시티 1층 광장에서 글로벌 팬들을 위한 공식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Weverse Shop)'과 함께 아일릿의 데뷔 앨범과 공식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를 6일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위버스샵은 아티스트의 공식 앨범과 상품, 멤버십, 위버스샵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공식 팬 커머스 플랫폼이다. 아티스트의 새 앨범 발매 시에는 예약판매 기간 동안 위버스샵에서 구입하면 위버스샵 전용 특전을 제공하기도 하며, 글로벌 배송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아일릿은 르세라핌(쏘스뮤직), 뉴진스(어도어)에 이어 하이브 레이블즈가 탄생시킨 세 번째 걸그룹이자, 엔하이픈 소속사 빌리프랩이 만든 첫 번째 걸그룹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R U NEXT?(알유넥스트)'를 통해 실력과 스타성을 입증한 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 등 최정예 멤버 5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5일 데뷔앨범인 미니 1집 'SUPER REAL ME'를 발표한다. 이들 데뷔앨범에는 'My World', 'Magnetic', 'Midnight Fiction', 'Lucky Girl Syndrome' 등 총 4곡이 수록됐으며,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모든 곡의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아일릿 팝업스토어에서는 데뷔 앨범 트랙 전곡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리스닝 존, 아일릿 멤버들의 사진으로 꾸며진 포토 존, 멤버들과 관련된 공식 상품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들을 만날 수 있다. 먼저 방문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아일릿 단체 미공개 셀피 엽서를 증정한다. 또 데뷔 앨범을 구매하면 앨범 수량에 맞춰 각 멤버의 미공개 셀피 포토카드(5종 중 1종)를 럭키드로우를 통해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 3만원 이상의 앨범과 공식 상품 구매 시 캡슐 뽑기 참여권도 증정한다. 멤버 전원의 친필 싸인이 담긴 미니 포스터(하루 5장 한정)와 멤버들의 손글씨가 적힌 인스턴트 포토(하루 10장 한정) 등이 선물로 마련됐다. 정훈철 신세계백화점 엠디(MD‧상품기획)전략담당은 “하이브의 새로운 아티스트인 아일릿 데뷔를 기념해 업계 단독으로 데뷔 앨범과 멤버들을 소개하는 위버스샵 스토어를 마련했다"며 “스위트파크와 뉴스트리트 등 MZ의 성지로도 자리한 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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