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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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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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AI 영토확장 속도…"5년내 글로벌 빅테크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기술 모듈화와 파트너사 협력을 통해 5년 내 글로벌 빅테크 반열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게 목표다.◇ "글로벌 AI·IA 시장 선도"28일 한컴은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AI 사업전략 발표회를 열고 AI 기술과 사업 방향성을 공개했다. ‘한컴독스AI’, ‘한컴 어시스턴트’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AI·지능형 자동화(IA) 시장을 선도하겠단 전략이다. IA는 자동화 도구에 AI를 접목한 것을 말한다.내년 상반기 베타 출시하는 ‘한컴 어시스턴트’는 스마트 문서 작성 엔진을 기반으로 여러 대형언어모델(LLM)과 연결돼 동작하는 AI 문서 작성 도구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놓은 생성형 AI 비서 코파일럿과 유사하다. 자연어로 명령을 입력하면 LLM을 거쳐 명령자의 의도를 분석하고 자동으로 문서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구독형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한컴독스에 AI 기술을 탑재한 ‘한컴독스 AI’도 내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한컴의 AI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기술을 결합한 문서 기반 질의응답 시스템 개발도 추진 중이다.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문서 정보들을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해 자연어로 답변하기 때문에 정확도를 높이고 환각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구축형으로 제공해 기업 등 고객 정보를 보호한다. 사용 목적에 최적화한 경량형 언어모델(sLLM)을 활용, 고객의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 기술수출·M&A도 ‘착착’한컴은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컴의 글로벌화 전략은 크게 △기술모듈 수출 △해외 AI기업 투자·인수 △해외 IA 기업과 현지 거점 공동 구축 등 세 가지다.먼저 한컴 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기술 조합을 고도화하고, 기술 모듈화를 적용해 해외의 다양한 솔루션 기업들을 찾아 수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내외 유수 파트너사들과 연대하는 ‘한컴얼라이언스’의 발족식을 이날 진행했다. 한컴얼라이언스는 한컴과 파트너사들이 자체 기술과 영업력, 사업 기회를 공유하는 협력체다. 한컴은 파트너사들과 AI를 접목한 글로벌 IA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거점도 공동으로 구축하고, 일본을 시작으로 거점 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이밖에 현재 유럽 AI 기업 인수 등 해외 AI 기업 투자를 추진 중이며 국내 기업 중에서도 해외 시장 확대가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하는 등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한다.김 대표는 "한컴은 MS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스크립트 엔진을 보유한 유일한 회사"라며 "한컴은 새로운 사업 아이덴티티를 ‘협업’으로 잡았다. 기술 플랫폼 회사로서 다른 회사와 협업을 통해 의미 있는 사업 시나리오를 창출하고, 5년 내 글로벌 빅테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컴은 AI 사업 전략과 함께 새로워진 로고도 함께 공개했다.한편, 김 대표는 이날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최근 한컴을 둘러싼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한컴 법인과 경영진은 아로와나 프로젝트로 인한 득과 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가 참여해 만든 암호화폐다. 상장 첫날 50원에서 출발해 장중 1076배에 달하는 5만3800원까지 급등하면서 시세 조종 논란이 불거졌다.sojin@ekn.kr김연수 한컴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AI사업전략 발표회에서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한컴의 새 CI.김연수 한컴 대표가 한컴얼라이언스 발족 후 파트너사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 "아로와나 토큰과 관련 없다" 일축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28일 ‘아로와나토큰’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한컴 법인과 경영진과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김 대표는 "아로와나 프로젝트는 경영진과 저와는 무관한 내용이고 해당 프로젝트가 잘못되더라도 저희 법인과 경영진에게는 영향이 없으며, 반대로 잘 되더라도 득이 될 내용도 없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AI 사업전략 발표회에서 발표를 마무리하고 추가로 전할 말이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전날 보도 내용에 대해 드릴 말씀이 있다"며 "보이지 않는 손이 우리를 도와주는 것 같다"며 "우리 입장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오히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법인과 경영진은 아로와나 프로젝트로 인한 득과 실이 없다라고 다시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앞서 경찰은 김상철 한컴 회장의 비자금 의혹 관련 김 회장의 아들 김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 발행 업체 대표 A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이 코인은 2021년 4월 20일 첫 상장한 지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075배인 5만3800원까지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sojin@ekn.kr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

조주완 사장, LG 월드 프리미어서 ‘AI와 미래 고객경험’ 제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열리는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의 대표 연사로 등단한다. LG전자는 28일 LG 월드 프리미어 개최를 알리는 초청장을 공개했다. LG 월드 프리미어는 내년 1월 CES 2024 개막에 앞서 LG전자가 선보이게 될 혁신과 비전을 본격 공개하는 행사다. 美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내년 1월 8일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는 의미의 ‘Reinvent your future’를 주제로 진행된다. 조 사장은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 등 1000여명을 현장에 초청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는 LG전자가 여러 사업 영역에서 인공지능(AI)과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선보이게 될 탁월한 고객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이에 앞서 지난 7월 그간 집 안 공간을 중심으로 혁신을 이어온 사업을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으로 확대하고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2030 미래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고객들은 LG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LG전자가 제시하는 구체적인 미래 경험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한편 LG 월드 프리미어는 LG전자 글로벌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sojin@ekn.krㅁ LG전자는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열리는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의 대표 연사로 등단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성 자회사 하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룬’ 인수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삼성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 관리, 검색 및 스트리밍 플랫폼 ‘룬’을 인수한다고 28일 밝혔다. 룬은 음악 애호가를 위한 음악 재생 플랫폼으로, 음악을 검색하고 원하는 음악을 찾기 위한 풍부한 인터페이스, 대부분의 오디오 디바이스와의 호환성, 최상의 사운드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재생 엔진 등이 특징이다. 룬은 모든 PC 운영 체계에서 사용 가능하며 ‘뉴클리어스(Nucleus)’라는 하드웨어 서버 장치 라인을 제조하고 있다. 하만은 카오디오, 블루투스 스피커, 파티·공연용 스피커 등 다양한 오디오 분야 글로벌 1위 업체로, 룬 인수를 통해 멀티룸·멀티스피커 등을 기반으로 매년 약 10%씩 성장하는 홈 오디오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룬은 하만의 기존 사업부들과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룬의 모든 서비스 운영은 그대로 유지되며, 다양한 제품과 플랫폼에서 매력적이고 개인화된 오디오 경험을 제공한다는 사명 아래, 디바이스 파트너 및 고객 등 룬 커뮤니티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성장시킬 전망이다. 하만은 ‘모두와 함께 일한다’는 전략에 따라, 160개 이상의 다른 오디오 브랜드와 1000개 이상의 고성능 디바이스를 포함하는 룬의 개방형 에코시스템 유지를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에 대한 룬의 지원과 뛰어난 이용자환경(UI)·이용자경험(UX) 디자인 전문성은 이번 인수를 통해 더욱 확장되고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노 반더미어 룬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에게 더욱 뛰어난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하만과 협력하면서 우리의 광범위한 파트너 에코시스템에 고급 데이터 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문성 및 소비자 참여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jin@ekn.kr하만 로고 하만 로고.

기업별 연매출 추이 및 예상치 (단위: 억원)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예상 카카오게임즈 4955 10125 11477 10454 컴투스 5090 5587 7171 8249 펄어비스 4888 4038 3857 3399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프앤가이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연 매출 5000억원 안팎을 나란히 기록했던 카카오게임즈· 컴투스·펄어비스 등 3곳 중견 게임사의 실적이 3년 만에 크게 뒤바뀌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가 2년 연속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양적 성장을 이뤘는데 이들의 성패는 흥행 신작이 좌우한 것으로 분석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펄어비스의 매출 순위가 뒤집혔다. 카카오게임즈가 독보적인 성장을 보여줬고, 그 다음은 컴투스, 펄어비스 순이다.카카오게임즈는 올해도 연 매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누적 매출 약 7849억원을 기록했다. 매분기 2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올해도 연 매출 1조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카카오게임즈의 연 매출은 3년 사이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2021년 6월 출시한 대표작 ‘오딘: 더 발할라 라이징’의 메가 히트와 꾸준히 선보인 신작들의 성과 덕분이다. 올해만 해도 상반기 ‘아키에이지워’,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 신규 지식재산권(IP)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2020년 5000억원대 연 매출을 기록했던 컴투스도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에 매출 규모는 따라잡혔지만, 본업인 게임 부문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은 유의미한 성과다. 컴투스는 수익성 악화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재정비하는 한편, 서브컬처 등의 장르 다변화, 기존작 글로벌 출시 등 서비스 권역 확장으로 지속 성장을 꾀하고 있다. 이에 올해 매출 8000억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반면, 펄어비스의 올해 연 매출 예상치는 3399억원이다.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카카오게임즈와 비교했을 땐 3분의 1 수준이다. 펄어비스의 매출 하락은 신작 부재의 영향이 크다. 붉은 사막, 도깨비 등 기대작들의 출시 지연이 계속되면서 악영향을 미쳤다.다만 지난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3’ 기업간거래(BTB) 부스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들 대상으로 신작 ‘붉은 사막’의 시연을 성공리에 마치면서 다시금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선 붉은 사막 출시가 내후년이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신작 부재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력 IP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가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다시 동력을 얻는 모양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과 ‘이브’ 등 기존 작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신작 ‘붉은 사막’ 개발·마케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업계 한 관계자는 "‘오딘’과 같은 메가히트작의 존재가 물론 매출 성장의 큰 축이 됨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매출 하향 안정화를 대비해 꾸준히 신작을 선보이는 것이 지속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카카오게임즈의 큰 폭의 성장은 매년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온 덕분이다. 수익성 측면이 다소 아쉽지만 내년에도 가디스오더 등 탄탄한 글로벌 향 신작 라인업으로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sojin@ekn.kr

SKT, 동남아 3개국 메타버스 시장 공략 속도낸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텔레콤이 동남아 3개국 정보기술(IT)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에서 존재감 확대에 나선다. SKT는 최근 말레이시아의 ‘셀콤 디지’, 인도네시아의 ‘아가테’, 필리핀의 ‘코스믹 테크’ 등 3개 기업과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관련 퍼블리싱 파트너십 협력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셀콤 디지’는 말레이시아 1위 통신기업, ‘아가테’는 인도네시아 게임개발사 겸 퍼블리셔, ‘코스믹 테크’는 사물이동통신 플랫폼 및 디바이스 제조유통업체다. SKT는 이들 기업과 각각 MOU를 체결하며 이프랜드의 동남아시아 지역 이용자 확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T는 전세계에 공통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의 기획과 콘텐츠 제작, 서비스 운영 등 핵심 영역에 집중하고, 파트너사들은 현지 특화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 1차 고객 지원 등 현지 서비스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SKT는 3사와 이번 MOU 체결에 앞서 연초부터 논의를 시작해 지난 7월부터는 시범적으로 마케팅 협력을 진행하거나, 파트너사 전용 이프홈을 개설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체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현지화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또 이들 3개 기업에 대한 지원과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네시아어, 말레이어, 힌디어, 스페인어 등 지원 언어 추가 △접속 지역별 고객 특성에 맞춰 콘텐츠를 추천하는 큐레이션(Curation) 기능 △글로벌 차원 서비스 품질 개선 등 필요한 기능을 개발 중이다. SKT는 향후 원활한 지역별 이프랜드 서비스 제공 및 활성화를 위해 파트너사들에게 더 많은 관리자 권한을 제공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 확산을 위해 미국, 인도, 유럽 등에서도 파트너사를 발굴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CO담당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IT 기업 3곳과 협약을 맺고, 이프랜드에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현지 기업들과 협약을 맺는 형태로 지역별 이프랜드 이용자들이 문화와 사회에 적합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clip20231127113218 SK텔레콤 CI.

카카오 김범수 "준법·인사·재무 밀착관리 강력 권고"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카카오 공동체의 준법, 인사, 재무 측면에서의 밀착관리를 위한 제도 개편을 강력 권고했다. 카카오는 27일 오전 김 경영쇄신위원장 주재로 공동체 최고경영자(CEO) 2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 5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지난주 논의한 준법과 신뢰위원회 관계사 협약을 구체화한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또 카카오 공동체의 인사, 재무, 법무 등 내부 경영 프로세스를 점검해 책임을 명확히 하는 구조로 강화하기로 했다. 김 경영쇄신위원장은 "관리 프로세스에 느슨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전 공동체 차원에서 준법·인사·재무 등 측면에서 밀착 관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며 "경영진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극 협력하기 바라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실 크루(임직원)들도 잘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sojin@ekn.krclip20231127095755 지난 20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4차 공동체 경영회의에서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가운데)와 홍은택 카카오 대표(왼쪽),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발표를 듣고 있다.

LG 틔운 미니, 원하는 씨앗 심고 기른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전자가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직접 원하는 씨앗을 심고 다양한 반려(伴侶) 식물을 키우도록 식물생활가전 ‘틔운 미니’의 고객경험을 확장한다고 27일 밝혔다.이를 위해 LG전자는 이날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wadiz)’를 통해 고객이 틔운 미니에 원하는 씨앗을 심어 기를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힌 ‘틔운 미니용 나만의 키트 패키지’를 공개했다.나만의 키트 패키지는 내가 원하는 식물을 키우고 싶다는 고객들의 의견을반영했다. 5개의 홀이 있는 모듈형 키트 2개와 식물영양제로 구성된 패키지로, 씨앗은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고객은 원하는 식물의 씨앗을 심으면 되며, 여러 식물을 동시에 재배할 수도 있다. 가격은 9000원이다. 고객은 이번 와디즈 펀딩을 통해 틔운 미니가 포함된 특별한 세트도 구입할 수 있다. 이 세트는 틔운 미니(출하가 19만9000원)와 꽃다발 콜렉션 패키지(3만5000원 상당), 아토배기 화병(15만원 상당) 3종이 56% 할인된 가격인 16만9000원에 제공된다.꽃다발 콜렉션은 △금잔화 젠 골드 △임파첸스 비콘 화이트 △금어초 스냅샷 오렌지 △세이지 △라벤듈라 스패니시 아이즈 등 틔운 미니에서 키우기 좋은 작은 꽃들과 허브류 씨앗 16종 가운데 5종의 씨앗을 선택해 나만의 꽃다발을 만드는 씨앗 패키지다. 아토배기 화병은 LG 틔운 미니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화병으로, 다 자란 식물 모듈을 옮겨 감상하거나 선물할 수 있다.LG전자는 앞서 고객들에게 색다른 가전경험을 위해 독일 완구브랜드 플레이모빌과 협업한 피규어, 두 개의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며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 수 있는 신개념 커피머신 듀오보(DUOBO)도 와디즈를 통해 선보인 바 있다.이밖에 LG전자는 틔운과 틔운 미니용 신규 씨앗키트도 추가 출시했다. 틔운용 새 씨앗키트 패키지는 신규 식물인 오팔바질을 포함해 딜, 루꼴라로 구성된 ‘향긋한 패키지 A’로, 가격은 3만원이다. 틔운 미니 고객은 적청경채와 깻잎 2종의 새 씨앗키트 패키지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각각 1만원이다.LG 틔운은 이번 신규 씨앗키트 패키지 추가로 △청치마상추, 쌈추, 로메인 등 엽채류 8종 △메리골드, 촛불맨드라미, 채송화 등 화훼류 8종 △루꼴라, 오팔바질, 딜 등 허브류 3종까지 총 19종의 씨앗키트를 갖추게 됐다. 작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틔운 미니의 씨앗키트 패키지는 총 11종으로 늘었다.신상윤 LG전자 스프라우트컴퍼니 대표는 "고객들은 나만의 키트 패키지를 이용해 자신만의 다양한 반려 식물을 기르며 차별화된 ‘틔운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sojin@ekn.krLG전자가 고객들이 틔운 미니에 원하는 씨앗을 심고 반려식물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틔운 미니용 나만의 키트 패키지’를 공개했다. 사진은 틔운 미니 인테리어컷.

KT DS, 소통 프로그램 ‘문체부 장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는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기업 KT DS의 소통 프로그램이 제33회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뉴욕 페스티벌 등 국내외 정부 기관, 단체 등이 후원하는 시상식이다. 기업문화 창달과 효과적 소통 도구로 경영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저널리즘을 총결산하고 관련 산업과 종사자를 격려하는 취지로, 1991년 이후 매년 열린다. KT DS는 사내 소통 활성화 프로그램 ‘연(連, 잇닿다)’으로 코로나-19 극복 프로그램 부문에서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KT DS의 소통 활성화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겪어야 했던 구성원 간 소통 단절과 정보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금년 5월 정부의 코로나 종식 선언과 동시에 시행됐다. KT DS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연초 소통 전담TF(Task Force)를 조직하고, 코로나 유행 기간 동안 축적한 구성원의 호소와 니즈를 기반으로 소통 활성화 프로그램 ‘연(連)’을 자체 개발했다. KT DS의 ‘연(連)’ 프로그램은 서로 만나 눈을 맞추고 대화를 나누는 대면 소통 방식을 골자로, 구성원 간 연결과 화합이라는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에 집중했다. △최고경영자(CEO) 소통 ‘연애(連愛)’ △본부 소통 ‘연통(連通)’ △팀 소통 ‘연유(連遊)’ △주니어·리더·전문가 등 주요 계층 간 ‘연대(連帶)’ 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선택과 집중적 소통으로 수직적 소속감, 수평적 연대감을 구축해 협업의 기틀이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나아가 KT DS는 내부 활동에 그치지 않고, 같은 고민을 하는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전파시켜 코로나19로 봉착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데 소통이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우정민 KT DS 대표는 "내부 임직원 간 소통 활성화는 결국 고객의 지지와 신뢰에 가 닿는다고 믿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소통을 토대로 한 창의적 기술로 고객이 최고로 꼽는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KT DS사진(1)]시상식 가로 KT DS의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문체부 장관상 수상 모습.

메타·애플 등판에 떠오르는 XR 시장…삼성·LG도 격돌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메타(구 페이스북),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성능이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차세대 확장현실(XR) 기기를 선보이면서 관련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LG 등이 글로벌 기업과 협업, 관련 기술 개발 등 XR 시장 주도권 경쟁에 분주하다.◇ 고성능 기기보급 속도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타의 가상현실(VR)헤드셋 ‘퀘스트3’ 출시에 이어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도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XR은 VR·증강현실(AR)·MR 기술을 아우르는 용어로 시공간 제약 없이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XR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높은 성장 잠재력 덕분에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떠올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실감콘텐츠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XR 관련 시장 규모는 연평균 77%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약 2417억달러(한화 315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다만 XR시장의 실질적인 활성화를 위해선 고성능의 기기보급과 킬러콘텐츠의 확보가 필수다.고성능 기기 보급은 국내외 기업들이 적극 뛰어들면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삼성전자는 그간 XR 기기 개발에 다방면으로 공을 들였다. 삼성디스플레이 내에 마이크로 디스플레이팀을 꾸렸으며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구글, 퀄컴과 차세대 XR 헤드셋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업계에선 삼성이 차세대 XR 헤드셋 ‘삼성 글라스’를 내년 중반 열리는 갤럭시 언팩행사에서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LG전자는 이번 연말 조직개편에서 미래 사업 준비를 위해 본부 직속 XR 사업 담당을 신설했다. 현재 LG는 메타와 손잡고 혼합현실(MR) 기기를 개발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등이 부품을 공급하고 LG전자가 기기를 양산하는 형태의 계열사 간 시너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킬러 콘텐츠 공급 필수XR 기기의 높은 가격은 시장 활성화를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다.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고성능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풍부한 콘텐츠가 뒷받침 돼야 XR 생태계 확장과 관련 시장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이에 현재 XR 시장 선두를 달리는 메타는 지난 10월 신규 XR 기기‘메타퀘스트3’를 출시하고 연내100개 이상의 게임 출시를 예고했다. 국내에선 XR 기반 메타버스 테크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스코넥)가 메타와 협업으로 온라인 네트워크 대전이 가능한 가상현실(VR) 1인칭 슈팅 게임(FPS) ‘스트라이크 러시’를 공동개발 중이다. ‘비전 프로’로 대응에 나선 애플은 디즈니 플러스 스트리밍 콘텐츠를 확보하는 등 관련 XR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XR업계 한 관계자는 "퀘스트3의 그래픽 성능이 크게 향상돼 몰입감을 높인 것이 고무적이며, 이에 따라 시장에서 바라는 가상환경 구현에 더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애플과 삼성, LG 등이 XR 시장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관련 기술 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XR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sojin@ekn.kr메타 VR헤드셋 ‘퀘스트3’(위), 애플 MR헤드셋 ‘비전프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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