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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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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글로벌 제약사 손잡고 ‘치매 보험’ 상품 개발

태광그룹 금융계열사 흥국화재가 글로벌 제약사 에자이와 '치매 예방과 치료를 위한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을 맺고 치매 인식 개선과 보험상품 개발에 나선다. 24일 흥국화재에 따르면 한국에자이는 치매 예방·관리를 위한 연구와 조사를 지원했다. 흥국화재가 지난달 업계 최초로 최경증 치매 치료비를 보장하는 '흥Good 가족사랑 간편치매간병보험'을 출시하는 데도 기여한 셈이다. 표적치매약물허가치료비 특약은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하는 약제의 비용을 보장한다. 흥국화재는 지난해말 표적치매약물허가치료비 특약으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다른 보험사는 올해 9월까지 유사 상품을 출시할 수 없다. 보험금 지급 조건은 최경증 치매(CDR 0.5점) 또는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고 뇌 속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일정 수준 축적이 확인된 경우다. 해당 조건을 충족하고 치료제를 7회 이상 투여하면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1000만원의 치료비를 지급한다. 현재 출시된 약제 외에도 추후 개발될 동일한 효과의 약제들도 보장한다. 흥국화재는 지난해부터 치매 관련 연구와 선진 시장 조사를 강화해 왔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치매의 증상 발현부터 치료·악화·사망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미국과 일본의 치매 치료제 시장을 조사하고 보험 적용 가능성도 검토했다. 양사는 공식적 협력관계 구축 이후 좀 더 실질적인 헬스케어 전반의 생태계 구축협업을 진행키로 했다. 한국에자이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자이의 한국법인으로, 최근에는 치매 조기 예방 및 관리를 지원하는 헬스케어 에코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조기 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라며 “고객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DB생명, ‘(무)실속N 7대질병 건강보험’ 6개월 배타적 사용권 획득

DB생명이 올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무)실속N 7대질병 건강보험' 급부방식에 대해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24일 DB생명에 따르면 이 상품은 7대질병 중 발생 순서와 상관없이 보장하는 신규 구조의 독창성과 고객별 위험성향에 따라 보장횟수(N)를 직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유용성 항목 등에 대해 높게 평가 받은 까닭이다. DB생명은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추첨을 통한 커피 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네이버 공식 블로그에서 가능하며, 블로그 이웃 추가 후 축하 댓글을 남기면 참여가 가능하다. 최정윤 DB생명 상품개발1팀장은 “생애주기에서 걱정되는 질병은 많으나 고객 입장에서 이를 각각 대비하기에는 보험료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장은 현실적, 보험료는 합리적으로'라는 마음으로 개발한 신상품이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쁜 만큼 고객에게 유용한 상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하나카드, ‘하나 더 넥스트’ 라인업 강화…시니어 고객 위한 신용카드 출시

하나카드가 실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원하고, 사회활동도 활발히 하는 시니어 고객들의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신용카드 '하나 더 넥스트 멤버스'를 출시했다. 하나금융그룹이 런칭한 '하나 더 넥스트' 브랜드의 고객 기반 확대도 모색한다. 24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하나 더 넥스트 멤버스'는 '더 넥스트 특화 서비스'와 '더 넥스트 기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화 서비스는 △생활요금(아파트관리비·전기요금·가스요금) 자동납부와 사회보험 및 손해보험 결제 건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SAVING' △병원·약국·동물병원 및 대교뉴이프 '인지·신체 케어 서비스' 결제 건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CARE' △인터파크티켓·YES24·영화를 비롯한 문화생활 결제 건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LIFE'로 구성됐다. 전월 실적에 따라 서비스 영역별 1만 하나머니, 총 3만 하나머니 한도 내에서 이용금액의 10%가 적립되는 것도 특징이다. 기본 서비스는 전월 실적 조건과 적립 한도 없이 하나머니가 적립되는 방식이다. 국내 전 가맹점 결제시 0.8%가 기본으로 적립되고, 마트·슈퍼마켓·쿠팡·네이버쇼핑 결제 건에 대해서는 1%가 쌓인다. 하나 더 넥스트 멤버스의 국내·외 겸용(VISA) 연회비는 2만5000원으로, 하나은행 영업점과 하나카드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거나 은퇴 후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시니어 고객에게 도움될 수 있도록 준비한 카드 상품"이라며 “향후에도 시니어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2금융권, 건전성 ‘옐로우카드’ 누적…연체액 꾸준히 증가

저축은행과 전업 카드사를 포함하는 2금융권의 건전성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연체액 증가세가 지속되는 탓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은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국내 금융업권별 대출 및 연체 규모'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말 기준 은행·저축은행·생명보험·카드사 연체액이 2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2021년말 7조8000억원 규모였던 금융권 연체액은 2022년말 10조원을 넘었고 2023년말 16조9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20조원을 돌파했다. 업권별로 보면 저축은행은 9조1000억원(기업 6조9000억원·가계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불어났다. 2021년말(약 2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264%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금융권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저축은행업계는 대출금을 하루 갚지 않아도 연체로 인식하는 구조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 기간 연체율이 일시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전업 카드사(카드론·현금 서비스 포함)의 경우 연체액이 1조5000억원 상당으로, 전년 대비 15.4% 확대됐다. 생명보험권 연체액은 4000억원에서 5000억원 규모로 많아졌다. 은행권은 10조6000억원에서 12조7000억원으로 19.8% 늘어났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가 늦어지면서 금융권의 리스크가 커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특히 저축은행의 부실 PF 사업장 정리 속도를 주목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현장검사를 진행하는 까닭이다. 강 의원은 “올해도 금융업권 대출 연체 규모가 가계·기업 할 것 없이 늘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대출 속도가 빠른 금융업권에 현장점검을 정기적으로 하고,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종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메리츠화재, 성장동력 자신…부실자산 우려 [보험사ㅣ변화 앞에서]

[편집자 주] 국내 비은행 금융사들이 경제성장률 둔화와 경쟁 심화라는 암초를 만났다. 정치불안정과 미국 신정부 정책기조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도 변수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 수장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까닭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카드사들의 페인 포인트를 만드는 원인들을 살펴보고, 위기 돌파를 위한 전략을 조명해본다. 메리츠화재가 5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중현 대표는 이를 토대로 2위 경쟁을 넘어 업계 1위에 도전한다는 포부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인수 대상 및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탓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1조71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수치로, DB손해보험(1조8609억원)에 근접했다. 보험손익은 1조5336억원으로 2.4% 늘어났다. 장기인보험을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일반보험이 선전한 영향이다. 보험계약마진(CSM)은 10조4600억원에서 11조1800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신계약 CSM이 1조4000억원 가까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비대면 영업 플랫폼(메리츠화재)을 안착시켜 고객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도 지난 1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새 회계기준(IFRS17)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 적용에 따른 수익성 제고를 기대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말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을 247.6%로 추정했다. 이는 보험법상 최소기준(100%)과 금융당국의 권고치(150%)를 넘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치다. MG손해보험을 인수하면 CSM을 더욱 끌어올리는 가운데 높은 수준의 킥스도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말 메리츠화재의 지급여력금액은 13조4951억원, 지급여력기준금액은 5조4502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말 경과조치 후 기준 MG손해보험은 각각 3781억원, 8718억원이었다. 단순계산으로는 양사의 합산 지급여력금액이 1조2292억원 이상 감소하거나 지급여력기준금액이 6196억원 넘게 불어나지 않는다면 킥스가 200%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메리츠화재도 고민이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상당한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한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나, MG손보의 자본잠식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인수 부담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MG손보의 자본총계가 지난해 2분기말 -551억원에서 3분기말 -184억원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오지만, 노동조합이 실사를 거부하는 것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CSM 증가폭, 킥스 변동폭을 비롯한 수치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는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 조치에 나섰지만, 우선협상대상자(메리츠화재)의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서는 실사가 더욱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불거지고 있다. 투자손익(7616억원)이 전년 대비 25% 향상되는 등 업계에서 높은 축에 속하지만, 자산운용 투자수익률이 지난해 1분기 4.0%에서 2분기 3.9%, 3분기 3.8%, 4분기 3.7%로 낮아진 점도 언급된다. 김 부회장이 “해외 상업용 건물 투자에 대한 감액 상각 부담이 줄어드는 점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발언했으나, 자산 건전성 리스크도 지적 받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부동산 자산이 지난해 1분기 1조1011억원에서 3분기 1조4319억원으로 커지면서 고정이하 가중부실자산도 같은 기간 746억원 불어난 탓이다. 고정이하비율(전체 자산 중 연체기간 3개월 이상의 고정이하자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9월말 0.91이었던 고정이하비율은 연말 0.53으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상반기말 1.44, 9월말 1.62로 급증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12월 손해율이 89.8%까지 높아졌음에도 연간 기준으로는 업계가 바라보는 손익분기점(BEP·80%대 초반)을 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음달 중순부터 보험료를 1% 낮추면서 수익성이 저하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MG손보 매각이 이번에도 무산되면 다른 매수자를 찾는건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예보가 청산을 언급할 정도로 강경하게 나오는 것도 이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화재-도로교통공단, 온·오프라인서 안전운전 중요성 알린다

삼성화재가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함께 2월24일부터 3월7일까지 강남운전면허시험장과 삼성화재 다이렉트 홈페이지에서 '착한 드라이버 될 Car케어' 캠페인을 진행한다 21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운전면허 취득 또는 갱신을 위해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안전운전의 중요성과 음주운전의 경각심을 상기시키고자 기획됐다.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면허 취득자들을 대상으로 필기시험 대비 틀리기 쉬운 오답노트 및 차량 관리 꿀팁 안내서를 제공하며, 기능시험 시뮬레이터 체험 공간도 준비했다. 면허 보유자들 대상으로는 '음주운전 안 하기 다짐 서약' 및 'Car케어' 서비스 가입 이벤트를 진행하고, 럭키드로우를 통해 경품도 증정한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음주운전 안 하기 다짐 서약' 이벤트를 벌이며, 참여자 전원에게는 티맵 대리운전 5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고객에게 '안전'과 '안심'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운전면허 소지자와 운전면허 취득자가 안전한 운전생활을 위해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함께 공감했으면 좋겠다"며 “음주운전으로 인해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저축은행중앙회, 20대 회장 후보 선출 가속화

저축은행중앙회가 임기 만료 이후에도 회장직을 수행 중인 오화경 회장의 후임을 찾는 절차를 밟고 있다. 오 회장의 임기는 지난 16일 만료됐으나, 탄핵정국을 비롯한 이유로 후보군이 구성되지 않은 탓에 차기 회장 선출이 연기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20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관한 안건을 논의했고, 7인으로 이뤄진 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5인으로 이뤄진 선거관리위원회도 구성한다. 이들 위원회는 통상 선거일 40일 이전 꾸려지고, 14일 전 입후보자 모집 공고가 게시된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위원 실명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공개하지 않는다"며 “선거 관련 일정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생명, 별도 순이익 7206억원…‘암·건강보험’ 앞세워 전년비 17%↑

한화생명이 보험 업종 경쟁 심화와 경제성장률 둔화를 비롯한 악재를 뚫고 실적 향상에 성공했다. 향후에도 보험과 투자 포트폴리오 강화로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생명은 20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별도 당기순이익이 72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품과 채널을 비롯한 영역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을 원동력으로 지목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화라이프랩·피플라이프를 포함한 보험설계사(FP)수는 3만1005명으로 3833명 많아졌다. 13·25회차 계약유지율은 각각 89.9%, 63.8%로 개선됐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3조8557억원으로 18%, 보장성 APE(3조1232억원)의 경우 28% 가량 늘어났다. '더 시그니처 암보험'과 'H10 건강보험'을 비롯한 보장성 상품을 출시하면서 거둔 성과다.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2조1231억원으로 집계되면서 2년 연속 2조원을 상회했다. 신계약 CSM 내 일반보장의 비중이 48%에서 73%로 상승한 것도 특징이다. 보유계약 CSM은 9조1091억원으로 나타났다. 경험조정과 CSM 상각에도 경상 CSM이 9조7000억원을 넘겼으나, 부채할인을 비롯한 비경상적 요소가 작용한 까닭이다. 한화생명은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8660억원이라고 밝혔다. 한화손해보험(3820억원)·한화생명금융서비스(1519억원)·베트남 법인(450억원) 등 주요 자회사들이 선전한 영향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3년 흑자전환한데 이어 지난해는 전년 대비 순이익 124% 급증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향후에도 고능률 FP 조직과 디지털 인프라를 앞세워 법인보험대리점(GA) 중심으로 개편되는 보험시장에서 경쟁우위를 다진다는 목표다. 보험손익은 1조원 이상의 상각익을 토대로 5063억원을 시현했다. 발생사고부채(IBNR) 관련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6360억원 규모다. 이자 배당과 전략적 자산운용에 힘입어 투자손익은 3906억원을 시현했다. 한화생명 자산운용 포트폴리오에서 국내 채권과 해외 증권 등 안정적 금리부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91%에 달한다. 운용자산이익률은 3.59%로 부채 부담금리를 상회했다. 향후에도 자산 포트폴리오별 수익성을 높이고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 투자손익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4분기말 예상 지급여력비율(K-ICS·킥스)는 165%로 전분기 대비 소폭 높아졌다. 자산 듀레이션은 11.11년, 부채 듀레이션은 10.50년, 듀레이션 갭은 0.26년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올해 밸류체인 전반의 역량을 끌어올려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규제 및 시장 변화에 대응해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견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3만6000명 이상의 조직 규모 △일반보장 APE 15% 이상 성장 △신계약 CSM 2조원 이상 유입 △보유계약 CSM 9조6000억원 이상 확보 △170%를 넘는 킥스도 목표로 제시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배당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도개선 방안 등을 당국에 건의하고, 해약환급준비금 개선 및 당기순이익 향상을 지속한다. 보완자본 발행한도는 3조5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올해 신계약 CSM 2조원을 또다시 넘기고, CSM 배수도 9 이상이 타겟"이라며 “향후 킥스 목표는 170~180%로 잡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전 영역에 걸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혁신으로 보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금융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제도개선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현대해상, 차보험 수익성·킥스 관리 역량 높여야 [보험사ㅣ변화 앞에서]

[편집자 주] 국내 비은행 금융사들이 경제성장률 둔화와 경쟁 심화라는 암초를 만났다. 정치불안정과 미국 신정부 정책기조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도 변수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 수장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까닭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카드사들의 페인 포인트를 만드는 원인들을 살펴보고, 위기 돌파를 위한 전략을 조명해본다. 강원도 원주에서 대규모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등 폭설 및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 증가로 자동차보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수익성 방어가 어려워지고 있다.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도 이같은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양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97.6%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2.6%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11월(97.8%) 역시 11.8% 나빠졌다. 차보험 손해율이 하반기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음을 고려해도 1~10월 손해율 역시 손익분기점(BEP) 수준으로 형성됐던 점을 고려하면 손실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손해보험업계는 80%대 초반을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현대해상이 첨단안전장비 장착 할인 특약 상품을 개정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보험료 할인을 감수하더라도 사고를 줄이는 쪽이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다른 보험사들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지만, 현대해상이 차보험 시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타격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예은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현대해상의 원수보험료 내 차보험 비중이 4분의 1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올해까지 4년 연속 보험료를 깎는 탓에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보험료를 2.5% 낮췄고, 오는 4월부터 0.6% 인하한다. 차보험 실적은 증권가에서 지난해 4분기 현대해상의 보험손익을 마이너스로 보는 원인 중 하나다. 현대해상도 지난해 단행한 보험료 인하 효과가 12월을 전후로 가장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하를 앞두고 업계의 화두인 지급여력비율(K-ICS) 관리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3분기말 170%를 유지했으나, 지속적인 예실차 발생 등으로 지난해말 기준 150%대로 하락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 말 1조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것을 포함해 꾸준히 자본을 확충하는 까닭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불어난 부채가 이자부담으로 다가오면 향후 자본건전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이 딜레마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말 부채는 40조7523억원으로, 1년 만에 5조8000억원 넘게 불어났다. 책임준비금을 31조6749억원에서 37조7977억원으로 늘린 영향도 받았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손해보험사 중 첫번째 정기검사 대상으로 현대해상을 선정할 것이라는 예측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대해상이 정기검사를 받는 것은 6년 만이다. 150% 수준의 킥스는 금유당국의 권고치에 해당하지만, 보험사들은 위험액 산출기준 제도변경 등에 대응하기 위해 킥스 향상을 추진 중이다. 현대해상은 보험료 인상 등으로 체력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대해상의 지난해 9월말 보험계약마진(CSM) 규모가 9조4000억원, 누적 신계약효과도 1조3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전환배수도 12.4로 끌어올리면서 보험계약의 질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병력 고객 기반을 넓히는 등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CSM 역량도 높인다는 구상"이라며 “13회차 계약유지율이 87.4%, 25회차도 73.5%로 나타나는 등 관리실적이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NH농협손보, 치매어르신 위한 ‘공기정화액자’ 전달

NH농협손해보험이 공기정화액자 300개를 제작해 서울 은평구 치매안심센터에 전달했다. 치매어르신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20일 NH농협손보에 따르면 액자 제작에는 공기정화와 제습 기능이 있는 북유럽산 천연 이끼 스칸디아모스가 활용됐다. 송춘수 NH농협손보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으로 구성된 '헤아림 봉사단' 30명은 다양한 색감과 모양으로 연출된 액자를 직접 제작했다. 치매 어르신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작성했다. NH농협손보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보건복지부에서 인증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를 획득했고, △취약계층 지원 △농촌 일손돕기 △가뭄·태풍 피해 농가 긴급 구호를 비롯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송 대표는 “임직원이 정성껏 만든 친환경액자가 치매 어르신들의 삶의질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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