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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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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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베트남 총리 면담… 대규모 추가 투자 예고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베트남에서 조단위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효성의 100년 미래를 베트남에서 찾겠다는 것이다. 15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14일 하노이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여기에는 이상훈 부회장 등 효성 경영진과 베트남 정부 장·차관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조 회장과 팜 민 찐 총리는 지난 7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나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효성그룹 차원에서도 HS효성그룹과 함께 베트남 지방정부 및 기업과 탄소섬유 투자와 지원 확대, 데이터센터·핀테크·재생에너지·금융을 비롯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효성은 이번 면담에서 기존 주력 사업과 △바이오 부탄다이올(BDO) △재생 항공연료 SAF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그룹의 미래 사업 추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조 회장은 “2007년 진출 이후 베트남에서만 연매출 37억달러를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팜 민 찐 총리가 방한시 말씀하신 것처럼 새로운 30년을 위해 양국간 공급망 확보·기후변화 대응·디지털 경제 전환을 비롯한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기존 투자액이 넘는 규모를 추가 투자하는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점도 강조했다. 효성은 지금까지 스판덱스·타이어코드·중전기기·화학제품·IT 등 주력 사업과 바이오 BDO 및 데이터 센터를 비롯한 분야에 총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했다. 남부 호치민 인근 동나이, 바리아우붕따우성, 중부 다낭, 북부 박닌성을 아우르는 베트남 전역에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한 거점도 구축했다. 팜 민 찐 총리는 “그간 효성이 보여준 효과적인 기업 투자 노력과 사회공헌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며 “향후 투자와 미래 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9A2 자주포, 美 방산시장에 첫 선…탄약·장약 자동 장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오는 16일(현지시각)까지 사흘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AUSA 2024'에 참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A2 자주포 실물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K-9의 성능개량 버전으로, 탄약과 장약을 100% 자동장전할 수 있다. 분당 최대 9발 이상의 발사가 가능하고 운용인원도 기존 5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다. 기존 철제궤도 대신 복합소재를 활용해 진동과 소음도 줄였다. 미 육군협회는 기존에 개발된 자주포 체계 도입을 검토 중으로 K-9이 후보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9월과 올 4월 유마사격장에서 K-9 실사격과 기동 시연을 통해 미 육군이 쓰는 포탄과의 호환성을 증명했다. '엑스칼리버' 사거리 연장탄 발사 시연도 진행했다. 미 육군용 차륜형 자주포 콘셉트 모델도 처음 소개했다. 미국 맥 트럭의 트럭 차체에 K-9A2 자동포탑을 얹은 형태다. 개발 중인 신형 다목적무인차량 'GRUNT' 실물도 최초 공개했다. 항속거리는 290㎞로 기존 '아리온스멧' 대비 3배 가량 늘어난다. 적재중량도 900㎏로 1.5배 이상 증가한다. 한화시스템은 통합전장시스템(IVS)과 실시간 유지·보수·정비(MRO) 플랫폼을 전시하는 등 미국 방산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에 나선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MBK·영풍, 고려아연 공개매수 종료…결과는 17일 공개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선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가 종료됐다. 관건은 MBK와 영풍의 목표였던 7% 확보 여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고려아연·영풍정밀 지분 공개매수는 이날 15시30분 마감됐고, 청약 수량은 오는 17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맞선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의 공개매수는 23일 종료 예정이다. MBK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을 최대 14.61% 매입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7% 이상이 필요하다고 봤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우호지분을 합한 물량(33.99%)이 장형진 영풍 고문 등 MBK·영풍 측의 지분율(33.13%)과 맞먹었기 때문이다. MBK파트너스가 지난달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대차·㈜한화·LG화학을 비롯해 최 회장의 '우군'으로 분류되는 기업들을 “최 회장의 지지세력이 아니라 고려아연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언급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MBK·영풍의 공개매수 가격이 고려아연 제안(89만원) 보다 6만원 낮지만, 영풍이 제기한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소송 및 투자자별 세금 부담 등을 들어 한자릿수 매입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MBK 측은 “국내 기관(펀드 운용사)이 MBK·영풍 공개매수에 응하면 국내 기관의 거주자 개인 수익자의 경우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국내 기관이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에 응할시 배당소득에 대해 최대 49.5%의 과세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7% 이상 추가 지분 확보시 MBK·영풍은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최 회장 해임 등 이사진 교체에 나설 전망이다. 의결권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기존 이사 해임은 어렵더라도 신규 이사 선임은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고려아연 정관에는 이사수 제한이 없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이 중단되지 않는다고 해도 향후 MBK와 영풍 측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고려아연이 예정대로 베인캐피탈의 물량 2.5%를 제외한 나머지를 소각하면 MBK와 영풍의 의결권 비중이 높아진다는 이유다. 반면 매입 물량이 7%를 밑도는 경우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까지 의결권 확보를 위한 공방전이 지속될 공산이 크다. 최 회장이 광폭행보를 보이는 것도 동맹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고려아연 지분 7% 가량 들고 있는 국민연금의 행보도 주목 받는다. 정치권과 지역사회가 고려아연에 우호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시중 유통물량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도록 최대 매입 물량을 20%로 늘렸다"며 “서로 다른 세금 적용을 고려해도 기관 투자자 전체 및 개인 투자자 대부분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가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에어로 영업익 2배 껑충 ‘K-방산’ 3분기도 잘나간다

글로벌 시장에서 K-방산의 입지가 강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 향상도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국내 납품 보다 수익성이 높은 수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도 호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2조원대 후반의 매출과 3000억원대 중반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영업이익은 200% 가까이 향상된 수치다. 폴란드에 인도된 K-9 자주포 24문과 천무 다연장로켓 12문 등이 매출로 인식된 영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K-9 212문·천무 218대 규모의 1차 실행계약에 이어 K-9 152문과 천무 72대 등으로 구성된 2차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들 무기체계가 지속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으로, 향후에는 △이집트향 K-9 △호주향 레드백 보병전투차(IFV)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엔진 등의 납품이 인식된다. 국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장약 스마트팩토리도 구축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000억원·500억원 규모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7% 가량 증가했다. 이는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과 아랍에미리트(UAE)향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체계(M-SAM) 천궁-Ⅱ 다기능레이더(MFR) 개발 등의 영향이다. 사우디향 천궁-Ⅱ MFR과 폴란드향 K-2 전장구성품을 비롯한 제품도 실적에 기여할 품목으로 꼽힌다. 올 상반기말 기준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를 포함한 총 수주잔고는 68조원에 달하며 최근 루마니아와 체결한 K-9 및 K-10 탄약운반장갑차 공급계약을 더하면 69조원을 넘어간다. 이 중 방산부문 수주잔고는 38조원에 육박한다. 현대로템의 경우 매출 1조1000억원·영업이익 1100억원을 달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57.5% 가까이 성장했다. 폴란드향 K-2 전차가 18대 가까이 인도된 덕분이다. 이후로도 내년까지 분기당 20~24대 납품 등 총 4조5000억원(180대)의 1차계약을 이행할 방침이다. 2차 계약(820대)까지 예정대로 진행되면 대규모 일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7월말 방위사업청과 1500억원에 달하는 K-1A2 전차 외주정비 계약도 맺었다. 앞서 방사청으로부터 2400억원 규모의 K-1 전차 외주정비 사업도 수주했다. 페루에도 K808 차륜형장갑차 백호 30대를 공급한다. 계약 규모는 6000만달러 수준이다. LIG넥스원과 손잡고 다목적 무인차량에 유도무기 현궁, 무인체계 플랫폼에 안티드론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도 추진 중이다. 레일솔루션 부문도 미국·우즈베키스탄·이집트를 포함한 국내외에서 수주잔고를 쌓고 있다. LIG넥스원은 매출 7100억원·영업이익 600억원을 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각각 34%, 영업이익은 46%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휘통제부문이 차세대군용무전기(TMMR) 2차 양산에 힘입어 수익성이 향상됐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전체 매출의 40% 가량을 담당하는 정밀타격부문도 현궁 3차 양산사업과 개발사업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0일 3조7000억원 규모의 이라크향 천궁-Ⅱ 공급계약도 공시했다. 앞서 2000억원 상당의 인도네시아 경찰헬기 수리부속 사업을 수주했고, 6.75인치 유도무기 비궁은 미국 수출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방사청과 청상어 경어뢰 검사정비 군수지원(PBL) 계약도 맺었다. 반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매출 9100억원·영업이익 600억원 등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예상된다. KF-21과 상륙공격헬기를 비롯한 무기체계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나, 새롭게 매출로 인식되는 프로젝트가 부재한 탓이다. 이르면 올 3분기 체결될 것이라던 회전익항공기 수출이 연기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고정익항공기도 폴란드향 FA-50PL 인도 전까지는 수익성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기체부품이 에어버스와 보잉 등 주요 고객사 납품에 힘입어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향후 실적은 우즈베키스탄 등 FA-50 수출국 확대 및 수리온 헬기 수출 등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위경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폴란드에서 제기된 FA-50 갭필러 물량의 가동률 문제가 부수 부품 입고 등에 대한 이슈라는 점을 들어 향후 계약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고려아연 “MBK·영풍, 지분 헐값 인수 노린 것…공개매수는 거들 뿐”

고려아연이 지분 공개매수 종료를 하루 앞두고 MBK파트너스와 영풍을 비판했다. 공개매수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분을 헐값에 인수하기 위한 행보였다는 것이다. 고려아연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MBK와 영풍은 공개매수 과정에서 회사 발전과 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 입장과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오로지 자기주식 공개매수 방해에만 몰두하며 허위사실 수준의 재무적 위협과 재판에 대한 자의적인 전망만 강변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주당 66만원으로 공개매수를 시작하며 고려아연의 가치와 프리미엄이 충분히 반영돼 증액이 없을 것이라고 해놓고 75만원으로 올린 데 이어 83만원으로 증액한 점도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은행과 증권사 등이 2조7000억원을 신용대출·담보대출로 제공한 것을 들어 재무적 건전성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주당 89만원에 20%를 전량 매수하고 소각하는 경우에도 부채비율이 78%(연결기준 91%)에 머문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한 견조한 실적을 힘입어 신속하게 상환하겠다고 부연했다. 고려아연은 “법원이 이미 내린 가처분 결정 등 재판은 그 결과와 과정 모두 존중 받아야 한다"며 “심문 기일조차 지나지 않은 재판에 대해 그 결과를 일방적으로 예단하고, 승소 운운하며 마치 회사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불확실성이 있다는 주장을 유포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2차가처분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MBK와 영풍 측의 1차 가처분을 기각하고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허용했던 재판부라는 것도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MBK와 영풍의 입장문에 따르면 MBK는 공개매수를 통해 1주만 청약 받아도 영풍이 보유 중인 고려아연 지분을 헐값에 가져갈 수 있다"며 83만원으로 증액하며 최소 물량을 없앤 것을 이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이같은 행보는 자본시장의 근간과 공개매수 제도의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태"라며 “공개매수 제도가 대주주의 지분거래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에 지나지 않아 엄중한 규제와 재발방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공개매수를 통해 1주만 취득해도 대주주의 지분을 대량으로 매수할 수 있다면 MBK가 굳이 공개매수를 통해 주식을 취득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다. 고려아연은 “MBK와 영풍 및 그 경영진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로 초래된 모든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주주와 투자자들을 향해 “잘못된 주장에 현혹되지 마시고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참여해 회사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시니어 기술창업 증가세…재정·교육서비스 등 지원 필요”

최근 시니어 기술창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생태계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베이비부머의 지역 내 고부가가치 창업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난 8년(2016~2023년)간 국내 창업활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40대 이상의 기술창업 비중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20대의 기술창업 비중은 0.9%p 증가하고 30대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40대와 50대는 각각 3.0%p·3.8%p 늘어난 것이다. 60대 이상도 2.5%p 확대됐다. 기술창업은 요식업과 도소매업 등 일명 생계형 창업으로 불리는 것과 달리 기술 기반의 제조 및 지식기반서비스(정보통신·교육 서비스·사회복지 등) 창업을 의미한다. 기술기반창업의 기업당 평균 고용인원은 3.1명, 매출은 3억8000만원으로 전체 창업기업 평균(고용 1.6명, 매출 2억4000만원)을 상회한다. 보고서는 학력 수준과 전문성을 갖춘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4~1974년생)가 그간 축적한 기술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부가 창업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1차 베이비부머 세대(1954~1963년생)의 고등교육 이수 비율은 25.1%로 35개 회원국 중 25위에 머물렀으나, 2차 베이비부머 세대는 45.6%로 OECD 평균을 10%p 웃도는 등 10위에 올랐다. 통계청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2차 베이비부머 중 관리자·전문가·사무종사자·기계조작직 등으로 분류되는 직업군에 종사하는 비율이 60.6%로 1차 베이비부머 세대(51.4%)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기술창업이 비수도권 보다 빠르게 증가했다. 이 중 경기도가 31.6%로 4.1%p 불어났고, 인천·세종·강원·충북에서도 늘어났다. 반면 경남·경북·부산·대구·울산·광주의 경우 감소했다. 서울도 1.6%p 줄었으나, 경기와 인천 등으로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시니어층이 지역에서 고부가 창업을 할 수 있는 정책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재정지원 확대 △신용 제약 완화 △교육서비스 강화 △지역 내 맞춤형 지원정책 강화 등이 포함된다. 일본과 독일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시니어 창업 자금을 지원한다. 국내에서도 '중장년기술창업센터'가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예산 규모가 2021년 42억원에서 올해 33억원으로 줄었다. 센터도 같은 기간 33곳에서 27곳으로 축소됐다. 일본 지자체가 저리융자와 무담보 보증으로 창업에 나서는 시니어층을 돕는 것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퇴직금에 크게 의존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독일이 'Gründer 50+' 프로그램을 통해 시니어층의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워크숍을 개최하는 것도 언급했다. 지역 대학·기업과 연계한 공동 연구개발(R&D) 및 컨설팅을 비롯한 지원사업도 제안했다. 지자체의 매칭자금 지원을 통해 중앙정부 및 중장년기술창업센터와의 협업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환 대한상의 지역경제팀장은 “우리보다 먼저 고령사회로 진입한 국가들에서는 지역을 중심으로 시니어층 창업을 지원함으로써 은퇴자의 안정적 삶을 도모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사회 진입 이전에 짜여진 창업 지원정책의 틀에서 벗어나 창업에 나서는 시니어층이 겪는 신용 제약을 완화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 지역에서의 창업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책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SDI, 英 런던서 ‘T&C 포럼’ 개최…글로벌 인재 모은다

삼성SDI가 미국 보스턴과 서울에 이어 올해 3번째 'T&C(테크 앤 커리어) 포럼'을 열었다. 초격차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우수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행보다. 삼성SDI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T&C 포럼에 최윤호 사장과 김윤창 연구소장(부사장) 등이 참석했다고 13일 밝혔다. 영국 케임브리지·옥스퍼드 대학, 독일 뮌헨 공과대학, 스위스 로잔 연방 공과대학 등의 석·박사급 인재와 업계 전문가 60여명도 초청했다. 포럼은 △최 사장과 참석자들이 소통하는 프로그램 '비전 토크' △김 연구소장의 키노트 스피치 △개발 부문 임원들의 테크 세션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장 입구에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비전 토크에서는 차별화된 경쟁력, 차세대 배터리 연구 투자 계획, 최고경영자(CEO)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량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오갔다. 테크 세션의 경우 삼성SDI의 연구 성과와 전략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공법 등이 소개됐다. 최 사장은 “회사의 성장과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인재에 대한 투자로, 인재들이 마음껏 꿈꾸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삼성SDI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주인공이 되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삼성SDI는 앞서 미국 뉴욕·산호세와 독일 뮌헨 등에 T&C 포럼을 개최했고, 향후에도 글로벌 인재 확보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전자 “갤럭시 AI로 대한민국 문화유산 느껴보세요”

삼성전자가 '갤럭시 인공지능(AI)'의 기능을 대한민국 전통 문화와 연계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10월에 진행되는 국가유산 축제를 맞아 국가유산청·국가유산진흥원과 서울 창덕궁 및 창경궁에서 갤럭시 AI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창덕궁에서 진행되는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옹주, 화순 - 풀빛 원삼에 쓴 연서의 비밀' 행사에서는 갤럭시 Z폴드6과 Z플립6을 만나볼 수 있다. 이는 조선 영조의 둘째딸 화순 옹주의 이야기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실시간 통역' 기능이 내·외국인 회차 구분 없이 제공된다. 외국인 참여자는 한국의 역사를 이해하고 '번역' 기능을 활용해 관련 사진과 내용을 모국어로 볼 수 있다. 참여자 전원은 '서클 투 서치'로 미션을 수행하는 등 조선시대 왕실 문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궁중문화축전'과 연계해 9일부터 닷새간 창경궁에서 갤럭시 Z폴드와 Z플립6 및 탭 S10 시리즈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고객들은 환경전에 위치한 궁중놀이방에서 갤럭시 AI의 기능과 서클 투 서치를 활용한 퀴즈쇼에 참여했다. 퀴즈쇼는 축제 자원활동가 '궁이둥이'와 함께 진행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을 정취가 느껴지는 대한민국의 궁궐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갤럭시 AI'와 전통 문화를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의 편리함을 높여주는 '갤럭시 AI'를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하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양그룹, 창립 100주년 맞아 ‘NEW SAMYANG FESTIVAL’ 개최

삼양그룹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NEW SAMYANG FESTIVAL'을 개최했다. 13일 삼양홀딩스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김윤 회장 등 그룹 임직원과 가족 4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00주년을 축하하고 새로운 시작을 선언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프닝 영상 △기업 소명 및 비전 소개 △뉴 삼양 퍼포먼스 △'세상의 빛' 등 뉴 삼양송 발표 △축하공연 △행운권 추첨 순으로 구성됐고, 개그맨 신동엽이 진행을 맡았다. 김 회장 등 임직원 대표 12명은 무대에서 그룹의 풍요와 발전을 기원하는 풍등을 띄웠고, 임직원들은 소망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축하공연의 경우 스테이씨·이무진·전유진·다이나믹듀오·다비치·잔나비가 2시간 가량 콘서트를 진행했다. 뉴 삼양송은 걸그룹 에스파의 '슈퍼노바', 레드벨벳의 '싸이코' 등을 만든 작곡가 켄지가 작사·작곡을 맡았다. 삼양 직원들이 직접 보컬로 참여하고 출연한 'With you, 삼양'의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삼양그룹은 1일 새 CI와 기업 소명 및 '스페셜티 소재와 솔루션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글로벌 파트너'라는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삼양그룹이 오늘의 100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회사가 잘 될 때나 어려울 때나 변함없이 함께 해준 삼양의 구성원과 가족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드는 대역사로 시작된 삼양의 개척 정신이 다음 100년에는 어떤 방향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발언했다. 이어 “고민에 대한 결론과 답이 새로 정립한 기업 소명에 담겨 있다"며 “절실한 마음으로 내재화 해 새로운 시대에 삼양그룹이 가야 할 방향을 다시 한번 새길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건호 삼양홀딩스 전략총괄 사장은 새로운 기업 소명(생활의 잠재력을 깨웁니다.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를 소개했다. 김 사장은 “지난 100년간 삼양을 믿고 도움을 주신 고객과 수많은 선배·동료 등에게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삼양의 다음 100년 역사에도 모두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LG유플러스 ‘와이파이7 공유기’, 세계 무대서 인정 받아

LG유플러스가 지난 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와이어리스 브로드밴드 얼라이언스(WBA) 인더스트리 어워드'에서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사업자상'을 받았다. WBA는 전 세계 무선 네트워크 사업자, 장비 제조사, 플랫폼 공급업체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연합체다. 13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와이파이7 공유기 개발'과 500만명 이상의 가입자에게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기술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영향으로 보인다. 와이파이7 공유기는 연내 출시 예정으로 국내 최초로 6㎓ 대역과 320㎒ 대역폭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초고속·초저지연 네트워크 환경을 구현하기 위함이다. 더 많은 데이터를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K-QAM 기술도 탑재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기존 대비 최대 4배 더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와이파이 관리 솔루션을 통해 품질도 관리 중이다. 이는 무선 품질에 불편을 겪는 고객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해 원인을 탐지·개선함으로써 고객이 무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송대원 LG유플러스 기술개발그룹장(상무)은 “차세대 와이파이 공유기와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에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을 유지하고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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