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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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suc@ekn.kr

전체기사

에스와이스틸텍, 테크플레이트 호황 및 우크라 재건 수혜 기대 [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이 19일 보고서를 통해 에스와이스틸텍에 대한 적정주가로 6000원을 제시했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에스와이스틸텍은 데크플레이트 설계 및 생산 기업으로 이를 대리점이나 건설사에 유통하거나, 직접 건설사와 계약하여 시공하는 사업을 영위한다"며 “노동법 개정, 중대재해 처벌법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산업 환경의 구조적인 변화로 인해 데크플레이트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수혜주로도 꼽힌다. 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 대선 레이스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1월까지 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 종결을 선포한 바 있어서다. 현재 트럼프와 카멜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재건 사업은 1200조원 규모로 향후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 현장이 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에스와이스틸텍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납품부터 직접 공사까지 시행하는 두가지 매출 경로로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했다"며 “충주2공장 증설을 통한 시공 역량 강화와 층간차음재 시장 영역 확대를 통한 신사업 진출로 추가적인 성장동력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변동성 장세’ 비트코인 “장기적 안전자산”되나

최근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걷히며 비트코인 시세도 회복 기미를 보인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의 위험자산적 성격을 경계해 당분간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단 여러 요인으로 봤을 때 향후에는 안전자산이 될 것이며, 최대 600%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말도 나온다. 15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83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5만9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의 시세 차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은 3% 내외다. 한때 1억원 가까이 갔던 비트코인은 이달 초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7300만원대까지 밀리는 등 급격한 약세를 보였으나, 최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는 등 우려가 걷히며 다시금 회복세를 타는 중이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4년 동안 소송전을 벌이던 리플이 사실상 승리한 것도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안도하고 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안전자산이어야 할 비트코인이 증시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가면 사실상 위험자산적인 성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로는 기존 전통 자산 대비 짧은 역사, 1조달러 수준으로 주식·금 시장 대비 작은 시가총액, 미비한 규제 등이 꼽힌다. INF크립토랩 리서치센터는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약 1조7000억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며 “시장 변동성이 크고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기인 만큼 ETF 상품 내로 큰 폭의 자금 유입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단 비트코인에 안전자산으로서의 내재 가치가 살아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금과 같은 가치저장·헤지 기능을 가졌고, 시간이 갈수록 기관 자금 유입세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엘살바도르의 사례와 같이 통화자유도가 낮은 국가들이 향후 법정 화폐로 채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제로 미국 연기금에서는 비트코인 ETF에 자금을 투입하기 시작했으며, 아르헨티나는 상업적 결제에 비트코인을 허용했다. 최근 한화투자증권에서는 글로벌 기관들의 자금 유입, 일부 국가의 법정 화폐 채택 등이 실제로 이뤄진다고 가정했을 때 84%에서 642%까지의 상승 여력을 가질 수 있다고 봤다. 현 비트코인 시세를 8000만원으로 놓고 계산할 경우 1억4720만원~5억9360만원까지 올라갈 수 있는 셈이다. 김유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상승 여력이 낮은 경우는 중앙은행의 매입이 없고 투자용 금 시장의 80%까지 성장한다고 가정했을 때고, 높은 경우는 통화 자유도가 낮은 국가의 법정 화폐를 대체하는 경우"라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가치에 주목해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하나마이크론 ‘670억’ 회사채 발행에 주주 불만↑

하나마이크론의 67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소식에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연중 진행된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의 일부 개선을 기대했지만,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더욱 빚을 떠안은 것처럼 보여서다. 회사 측에서는 기존에 있던 고금리 채권을 해당 회사채로 전환하는 채무 변제 목적이어서 사실상 신규 대출을 추가 진행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마이크론은 지난 9일 670억원 규모의 BBB 등급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기일은 오는 2026년 8월 9일이며, 표면금리는 5.90%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금액 중 500억원은 또 다른 채무에 대한 '만기 연장' 성격에 해당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나마이크론은 500억원 규모의 제11회차 무보증 사모사채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사채의 만기일 역시 지난 9일이었다. 이 500억원 회사채 만기일에 맞춰 670억원 규모 회사채가 또다시 발행된 것이다. 문제는 추가로 확보한 170억원에 대해 하나마이크론 측이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아, 주주 입장에서는 회사 측이 추가로 빚을 떠안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하나마이크론은 최근 824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는데, 이중 250억원을 올 11월 만기 예정이었던 제10회 사모사채의 조기 상환에 사용했다. 당시 개인 주주 중 일부는 반발했으나 결국 구주주 청약률이 90%를 넘어서고, 일반 공모 청약자 청약률은 512%에 달하는 등 흥행에 성공해 목표자금을 전부 확보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채무 변제용의 250억원이 확보됐으나, 이번에 170억원의 채무가 새로 발생해 주주들 사이에서는 갖가지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하나마이크론 개인 주주들이 모인 종목토론방에는 “빚 갚을 생각 안 하고 뭐하나", “회사가 주주들 돈 털어내고 부채로 연명하려고 한다" 등 게시글이 게재됐다. 유상증자 당시에도 최창호 하나마이크론 회장 및 특수관계인(지분 27.29%)의 참여율은 40% 수준에 불과해 주주들의 불만이 쌓인 상태였다. 이에 대해 하나마이크론 측은 오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추가로 확보한 170억원 역시 채무 변제로 사용할 예정이며, 발행한 회사채가 장기채여서 공시의무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하나마이크론 측 관계자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또 다른 고금리 채권을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로 전환한다고 보면 된다"며 “부채비율에는 큰 변화가 없겠지만 금리 감소로 인한 이자비용 절감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하나마이크론의 재무상태는 당장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보통 200%가 넘으면 위험 수준으로 판단하는 부채비율은 지난 1분기 기준 241.3%에 달한다. 당시 회사의 부채총계가 1조2761억원 규모인데, 여기서 유상증자로 변제한 250억원이 줄어봐야 지표가 크게 호전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자비용의 경우 작년 한 해에만 455억원 수준을 지출했는데, 이것이 향후 얼마나 감소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작년 하나마이크론의 연간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대부분이 부채 이자를 감당하는 데 사용되고 있었다. 문제는 하나마이크론이 당장 실적 개선을 이루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점이다. 회사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108억원)이 컨센서스를 57%가량 하회하고, 순이익이 적자전환하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도 전년 대비 각각 20%, 80%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마이크론 주가도 연일 하락세를 타고 있다. 이날 하나마이크론은 전일 대비 1.61% 하락한 1만469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이는 올 연초 이후 약 40% 급락한 수준이다. 특히 824억원 유상증자의 최종 신주 발행가액이 1만6480원이었으니, 당시 유증에 참여한 개인주주들은 현재 11%가 넘는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셀레믹스, 코로나 재확산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

코스닥 상장사 셀레믹스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경 셀레믹스 주가는 전일 대비 30.00% 오른 6760원에 거래 중이다. 셀레믹스는 전날에도 동일한 상승폭으로 52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셀레믹스의 주가 급등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유전체분석 기술플랫폼 기업으로 검진키트 및 분석 솔루션을 병원, 검사기관, 제약사, 연구소 등에 공급하고 있다.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질병관리청과 공급계약을 체결, 바이러스 전수조사 및 데이터베이스 축적, 변이체 모니터링등에 대한 분석 업무를 수행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크래프톤, 대표작 롱런 전망...목표가 47만원 ‘상향’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이 13일 보고서를 통해 크래프톤에 대한 목표주가를 47만원으로 상향했다. 올 2분기 크래프톤의 실적은 매출 7070억원, 영업익 332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를 상회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 상회의 주된 이유는 모바일"이라며 “모바일은 특히 중국에서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중국 게임 배급사 텐센트와의 계약을 통해 현지에 모바일 게임을 공급하고 있는데, 정확한 계약구조를 알 수 없으나 사업성과가 좋고 향후에도 매출을 지속해서 발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3분기 실적도 중국발 훈풍을 타고 성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크래프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PUBG)도 출시 7년이 지났으나 PC 및 모바일 부무에서 최고매출을 갱신 중이다. 하반기 및 내년 업데이트 사항을 고려하면 이 흐름이 중장기 지속되리라는 것이 상상인증권 측의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PUBG는 현재 초대형 슈팅 IP로 성장 중에 있어 리스크로 인한 절하보다는 오히려 프리미엄을 받는 것이 적절하다"며 “올해 대형게임주 가운데 톱픽 의견도 유지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올해 ‘1조 클럽’ 증권사 재등장할까…업계 양극화도 심화

자취를 감췄던 '영업익 1조 클럽' 증권사가 재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올 상반기 증시가 회복세를 타며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돼서다.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크면서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비중이 작아 증시 수혜를 얻기 힘든 중소형사의 전망은 아직 불투명하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 중 메리츠증권을 제외한 9개 증권사가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상황이다. 이들 9개사의 영업이익 총합은 4조2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가량 증가했다. 이에 올 연말쯤 다시 '영업익 1조원' 증권사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다. 실적이 개선된 만큼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선 증권사가 과반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만 7752억원이며, 삼성증권도 6708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키움증권(6501억원), NH투자증권(5457억원), 미래에셋증권(5438억원) 등 총 5개사가 5000억원을 넘겼다. 영업익 4967억원으로 거의 근접한 KB증권도 하반기 사업 여부에 따라 연말 1조원을 넘길 가능성이 점쳐진다. 영업이익이 늘면서 순이익도 증가세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이익이 7109억원에 달해 증권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64.9%가 증가한 수치다. 뒤이어 삼성증권이 5110억원으로 26.4% 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키움증권 4770억원(12.0%), NH투자증권이 4227억원(15.0%), KB증권이 3761억원(50.7%)으로 집계됐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PF 리스크에 대한 보수적 관리를 주문하면서 대형사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리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올해 증시 회복에 따른 위탁매매·자산관리(WM) 부문 수익성 개선 영향이 더욱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곧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해지며 대형사들의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은 상태다. 수수료뿐 아니라 채권 평가 손익에서도 개선세가 나타나는 중이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2분기 실적에서 증권사들의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이 양호했다"며 “시장금리는 기준금리에 선행해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증권사는 기준금리 인하 전부터 채권평가손익 개선 효과를 향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밝은 전망이 그려지는 대형사와는 다르게 중소형 증권사의 실적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위탁매매 비중이 적어 증시 개선 혜택은 적다. 반면 그동안 실적을 책임져왔던 PF 부문에서 여전히 큰 충당금을 쌓고 있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대형사에 비해 낮은 신용도로 중·후순위 위주 대출이 대부분인 것이 원인이다. 실제로 현재까지 잠정 실적을 발표한 중소형사 대부분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부진을 겪으면서 전년 대비 상반기 영업이익·순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BNK투자증권이 2분기 414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며 7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은 상반기 영업익 326억원, 순이익 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8.5%, -42.4%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중소형사를 둘러싼 PF 충당금 등 악재가 해소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는 “연초 희망했던 것과는 달리 하반기에도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산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가 하락하며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이겠지만, 당장 중소형사들이 급격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국민연금, 핀란드 정부 상대 ‘승소’…배당소득 96억원 환급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핀란드 상장주식 배당소득에 대한원천세 면제 소송에서 핀란드 행정법원의 승소 판결이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판결로 국민연금은 지난 2014~2023년 낸 배당원천세 약 96억원을 환급받고, 향후 매년 약 38억원을 절감하게 됐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5년 '자국 내 기관과 유사한 해외기관에 대한 차별금지' 내용을 담은 유럽연합(EU) 차별금지 조항에 근거해 2014년 이후 핀란드에 납부한 배당금원천세 전액을 환급 신청했다. 그러나 2021년 핀란드 국세청으로부터 환급을 거절당했으며, 불복 심사 조정위원회에서도 같은 결정이 나자 2022년 핀란드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쟁점은 국민연금이 핀란드에서 면세 지위를 인정받고 있는 사회보험기관인 켈라(Kela)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지 여부였다. 핀란드 과세당국은 국민연금이 사회보험이 아닌 퇴직연금이라고 주장했으나, 공단은 국민연금제도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사회보장제도임을 소명해 올해 5월 행정법원의 승소 판결을 이끌어냈다. 핀란드 국세청도 기한 내 항소하지 않아 국민연금의 승소 판결이 지난달 21일 최종 확정됐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스페인에서도 EU 차별금지 조항을 근거로 배당원천세 면세 지위를 인정받아 납부한 세금 약 126억원을 돌려받은 바 있다. 현재 같은 조항을 근거로 스웨덴,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세금 환급을 추진 중이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세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결성한 4대 공적기금과의 세무협의체에서도 관련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례는 다른 EU 투자국에서의 세금 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EU뿐 아니라 다른 투자국에서도 절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극추진해 기금 수익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신풍제약, 뇌졸중 치료제 3상 신청 소식에 20% 급등

신풍제약이 장 초반 20% 가까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4분경 신풍제약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9.83% 오른 1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신풍제약은 지난 9일 장 마감 후 급성 허혈성 뇌종중 치료제 '오탑리마스타트'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혈류가 감소, 뇌 신경세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병이다. 이번 3상에서 신풍제약은 혈전용해제 표준치료를 받는 급성 뇌경색 환자에게 치료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하이소닉, 미중갈등 따른 배터리 수요 반사이익 기대 [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이 12일 보고서를 통해 하이소닉에 대한 적정주가 75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하이소닉은 2023년 재상장 후 현 경영진이 2차전지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삼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삼성SDI와 LG엔솔 출신의 경영진을 대거 영입했으며, 최근 160억원 가량을 미국 생산법인 구축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글로벌 톱 10 배터리 제조사인 AESC의 벤더사로 선정됐고, 올해 6월 MOU 체결로 6000억원 이상의 ESS 과제에 대한 우선 사업 협상권을 부여 받았다. 더불어 AESC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벤츠, BMW향 대규모 수주를 확보하고 있어 미국 생산법인을 구축한 동사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까지 영업적자가 불가피하지만 수주 현황에 따라 내년부터 턴어라운드가 기대되어 대규모 수주를 앞두고 있는 지금이 투자적기라는 판단이다. AESC는 미중갈등 심화에 따라 하이소닉와 같이 미국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과 파트너쉽 확대 중이다. 하이소닉은 올 초 미국 애틀란타에 법인 설립 및 대규모 투자 집행, 2차전지 CAN, CAP Assembly 사업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 사업도 진행 계획이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능력은 2024년 약 100GWh에서 2028년 1037GWh으로 10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며, 미국 법인에 수혜가 기대된다"며 “동사 부품은 각형 배터리에 적용, 지난해 유럽 내 판매비중을 살펴보면 각형 50%, 파우치형 35%, 원통형 15% 순으로 각형비중 확대 중이다"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오버행’ 부담에도 IPO 도전 계속…공모주 부진 원인일까

변동성 장세에도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예비 상장사들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이 높은 기업들이 속속 상장을 준비중에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증시 상황상 각 기업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투자자금 회수 욕구가 커졌다는 점, 최대 주주의 장기 보호 예수를 강제할 수단이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하반기 신규상장한 7개 기업(스팩·리츠 제외) 중 4개 종목이 공모가 대비 현재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종목들은 가장 유동성이 몰리는 상장일 당시에도 가장 주가가 크게 올랐던 종목 수익률이 43.43%에 불과했다. 상반기 100%를 넘는 수익률이 자주 나타났던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공모주의 부진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이에 신규 상장사들의 높은 오버행 우려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공모주 열풍을 타고 청약에서 흥행을 거두더라도, 막상 증시에 들어와서는 대량 매도 출회로 인해 투자자들이 매수를 꺼리거나 막상 고점에 올라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하반기 신규 상장사 중 지난 9일까지 가장 큰 낙폭을 보이는 이노스페이스(-60.69%)의 경우 상장 첫날 유통가능 물량이 30%로 적정 수준처럼 보였지만, 상장 후 1개월 뒤부터 벤처캐피탈(VC) 등 FI의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며 55%, 3개월 뒤 68%까지 급격히 늘어나 오버행 우려가 컸다. 일반 청약에서 증거금 1조원을 모아 주목받았던 엑셀세라퓨틱스도 상장 후 현재까지 주가가 38%가 빠졌다. 이 회사의 주식 유통가능물량도 상장 직후 50%에 달했으며, 3개월 후인 10월 15일 이후에는 70%를 넘는 수준까지 커질 예정이다. 현재 IPO 절차를 거치고 있는 상장 예정사들도 오버행 이슈가 상당한 곳들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진행 중인 티디에스팜은 상장 1개월 후 FI가 보유한 지분 25%에 대한 의무 보유 확약이 해제된다. 또한 최대주주 김철준 대표의 주식도 6개월 후 매각 제한 기간이 종료된다. 요즘은 IPO 흥행을 위해 최대주주 측에서 1~3년의 자발적 의무보유 기간을 확약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에 따르지 않은 것이다. 오는 16일 코스닥 상장이 예정된 유라클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물량은 245만8326주다. 이는 전체 상장 예정 주식(433만68주)의 56.77%에 달한다. 상장 1개월 후에는 디에스자산운용 및 케이에스자산운용이 보유한 43만주(약 10%)가 추가로 유통된다. 당장 권태일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18만주(4.2%)의 의무보유기간조차 6개월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한 IR 대행사 임원은 “오버행 이슈가 있는 회사의 경우 IPO 전 투자를 많이 받아 최대 주주 지분이 낮은 경우가 많다. 기술 특례 상장사일 경우 더욱 그렇다"며 “FI 입장에서도 엑싯을 해야 하는데, 일정 기간 락업을 해야 한다는 강제력 있는 규칙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이런 상황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모 상장사 관계자는 “VC 등 FI들이 코로나19 및 엔데믹 기간 힘든 시기를 거치고 올해 들어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살아난 데다, 하반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금 회수 요구가 커진 것 같다"며 “이는 IPO 뿐 아니라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비슷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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