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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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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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 올라 2630선 탈환...원·달러 환율도 하락

코스피 지수가 약 2% 반등에 성공하며 2630대에 마감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50.52(1.95%) 오른 2634.70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2595.46로 장을 시작해 점차 오름폭을 키웠다. 지난 12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약세 끝에 첫 반등이다. 강세를 주도한 것은 외국인 및 기관이었다. 이날 외국인, 기관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5803억원, 69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는 657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장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일 대비 22.62(2.72%) 오른 855.65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외국인·기관이 각각 2572억원, 585억원어치 사들였으며, 개인은 3108억원 순매도했다. 그간 약세의 원인이었던 환율, 유가, 금리 상승이 진정된 것이 외국인·기관의 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50원 내린 1373.50원에 거래됐다. 미 서부텍사스유(WTI)는 중동 지역 긴장감 완화에 힘입어 간밤 배럴당 2.68달러 내린 82.1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월 중 최저 수준이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전 거래일 대비 7.9bp(1bp=0.01%포인트) 내린 4.593%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0.89%), SK하이닉스(2.01%), LG에너지솔루션(3.43%), 삼성바이오로직스(1.80%), 셀트리온(3.57%), POSCO홀딩스(5.12%), NAVER(0.61%) 등이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1.07%), 기아(-0.80%)는 약세였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빚투 20조’ 연중 최고에 반대매매 공포

최근 증시가 급등락 하며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용거래융자 잔고(이하 신용잔고) 규모가 20조원대에 육박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정학적 우려 및 금리 인하 시기 후퇴로 증시 상승세를 장담하기 어려운 반면, 삼성전자의 신용잔고는 6000억원대를 기록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반대매매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신용잔고 규모는 19조3485억원을 기록했다. 이 신용잔고 규모는 지난 3월 14일(19조253억원) 19조원을 넘은 후 현재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7조원대였던 올 연초 대비 2조원가량 증가한 규모다. 4월 2일에는 19조5327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는데 이는 작년 9월 27일(19조7029억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 투자자가 신용거래 방식으로 주식에 투자한 후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이다. 향후 주가 상승이 기대될 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 3월 중순경 코스피 지수가 2700대에 오른 후 동월 26일 장중 최고 2779.40에 도달하자 그에 따른 기대감이 신용잔고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800대를 노리던 코스피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2600선으로 복귀했으며, 전날에는 2500대 후반에 마무리했다. 증시에 쌓인 겹악재도 반대매매 우려를 키우는 요소다. 미국 내 경제지표가 증시에 비우호적인 결과치를 보이며 기존 6월경으로 예상되던 금리 인하 시점이 9월 이후로 늦춰졌다. 이에 따라 연내 달러당 1300원대 초반을 기록하던 환율도 최근 잠시 1400원대에 도달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우려도 국내 증시에 부담을 가하고 있다. 특히 코스피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대매매 우려가 커졌다. 16일 기준 코스닥 시장 신용잔고가 8조원대 후반인 데 비해 유가증권시장 신용잔고는 10조3970억원으로 차이가 크다. 17일 기준 국내 증시에서 가장 신용잔고가 높은 종목은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6001억원)인데, 이는 2022년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3월 15일 이후 불과 한달만에 1269억원(2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POSCO홀딩스(5426억원), 셀트리온(3969억원), 포스코퓨처엠(2970억원), SK하이닉스(2904억원) 등 신용잔고 상위 5개사가 모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대형사다. 증권사의 마케팅도 신용거래 증가의 한 원인이다. 최근 일부 증권사들이 최저 0%대 금리를 제공하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어서다. 대표적으로 신한투자증권이 지난 3월부터 오는 6월까지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7일간 신용거래이자율 0%를 적용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에 증권사들도 리스크를 감지하고 발 빠르게 신용종목 증거금률 등 종목군을 변경하는 중이다. 일례로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유일로보틱스의 신용 종목군을 D등급에서 E로 하향하는 등 이달에만 총 7번 신용종목 변동 사항을 공지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유안타증권, 24일 여의도 신사옥서 투자설명회 개최

유안타증권은 오는 24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 국제금융로에 위치한 앵커원(anchor1)빌딩 3층 대회의실(S홀)에서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부동산·주식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8일 앵커원빌딩 3층으로 지점을 이전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투자설명회는 '여의도 재건축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염택상 자산컨설팅팀 부동산컨설턴트가 강연한다. 또 '중소형주 변동성에 올라타기'를 주제로 김형석 KCGI자산운용 매니저가 진행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사은품을 증정하며, 관심있는 투자자는 누구나 신청 가능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단 사전 신청한 참가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유진투자증권, 창립 70주년 기념 ‘사료·에피소드 공모전’...5월 14일까지

유진투자증권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고객 대상 '사료(史料)·에피소드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유진투자증권의 창립 70주년을 기념하고 고객과 함께 추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954년 설립된 유진투자증권은 5월 12일 창립 7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유진투자증권(과거 서울증권 포함) 관련 사료와 에피소드다. 사진, 동영상, 통장, 전표, 주권 등 형식과 내용에 구애받지 않고 회사와 관련된 역사적 자료가 있다면 자유롭게 응모 가능하다. 또한 직원과의 에피소드, 투자 성공 스토리 등 회사와 관련된 이야기와 추억이 있다면 자유로운 형식으로 응모하면 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응모작 중 심사를 거쳐 최대 50건의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각 2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공모전을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인스타툰도 제작했다. 인스타툰 작가 '방구석', '난희', '감자'와 협업한 콜라보 인스타툰은 각 작가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사료와 에피소드 응모는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유진투자증권TV'와 인스타그램 '유진투자증권'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전종윤 브랜드전략팀장은 “70년 동안 믿음과 성원을 보내 준 고객들과 함께 창립 70주년을 기념하고자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며 “유진투자증권에 대한 자료나 추억이 있는 분이라면 공모전에 참여하여 추억도 되새기고 마련된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메리츠증권, 찾아가는 절세상담 ‘Tax365’ 공개 “서학개미 필수 시청”

메리츠증권은 유튜브 채널 'MeritzOn'에 찾아가는 절세상담 'Tax365' 해외주식편을 업로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국내주식과채권, 파생상품, ETF편에 이어 모두 5편의 'Tax365' 시리즈 공개가 완료됐다. 'Tax365'는 다양한 투자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금융상품별 적합한 절세 전략을 소개하는 콘텐츠다. '전문가가 찾아가는 절세상담'이라는 취지에 맞춰 투자 조건, 세제 혜택 등에 따른 맞춤 전략을 상황별로 제공한다. 메리츠증권의 세무사가 직접 출연해 각 상품 별 투자 시 발생하는 세금을 확인하고 절세 전략을 통해 절약 가능한 금액을 구체적 숫자로 제시한다. 이른바 '서학개미' 열풍으로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Tax 365' 해외주식편이 공개되면서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주식 투자와 달리 해외주식의경우 투자수익 발생 시 양도소득세가 발생하기 때문에 절세전략이 필수적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美 중국산 철강 관세 인상에 관련주↑...하이스틸 상한가

하이스틸을 비롯한 국내 철강주가 강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6분경 하이스틸 주가는 전일 대비 29.95% 오른 3775원에 거래 중이다. 더불어 대동스틸이 26.71%, 포스코스틸리온이 22%, 신스틸이 22.33%, 금강철강이 17.39% 오르는 등 철강주가 오전 증시 상승종목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간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 관세를 3배 이상 올리도록 미 무역대표부에 권고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단 한국의 경우 미국 수출에서 연간 200만톤대의 쿼터를 적용받아 반사이익이 크지 않으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현대해상, 1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목표주가 ‘유지’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18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해상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1분기 순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커버리지사 중 가장 높은 연간 증익률이 예상돼 업종 내 톱픽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1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2680억원으로 컨센서스와 유사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15% 감소했는데, 전년 동기 발생한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손익에 의한 기저효과가 주된 원인이다. 비록 현대해상의 1분기 순익은 전년 대비 줄었으나 올해 연간으로는 보험사 중 가장 가파른 이익 증가율(37%)를 나타내리라는 것이 한화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이때 작년과 같은 배당성향을 유지한다면 기말 배당 수익률은 9.6%에 달한다. 김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밸류업 흐름을 타지도 못해 주가 조정을 받을 이유도 없다"며 “그 어떤 보험사도 정책없이는 주주환원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초점을 다시 실적으로 맞춰야 할 때"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손오공, 美 마텔과 결별...자본잠식 회피 ‘총력’

손오공과 미국 최대 완구업체 마텔 간 유통 거래 종료 소식이 발표됐다. 이에 손오공이 겪고 있는 실적 부진이 더 심화할 경우 자본잠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 회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 브랜드와의 유통 계약 및 고객층 확대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통한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오공은 캐릭터 등 완구 유통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코스닥 시장 상장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포털에 따르면 손오공은 전날 마텔(MATTEL EAST ASIA LIMITED)로부터 완구 유통·거래 관계 종료 통지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거래종료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마텔은 트랜스포머·바비 등 인형 장난감 IP를 보유한 미국 최대 완구사다. 한때 손오공의 최대주주로써 한국에 직접 진출하기도 했으나, 2022년 10월 김종완 손오공 전 대표이사에게 지분을 양도하면서 주주 지위에서 물러나 있던 상황이다. 그러던 차에 이번 유통 거래 관계 종료를 통지해 곧 손오공과의 모든 관계가 단절될 것으로 보인다. 손오공은 이번 공시로 재무적 위기에 봉착하게 될 전망이다. 손오공의 작년 별도기준 연 매출은 471억원으로, 마텔 완구가 차지하는 매출은 127억원(26.96%)이다. 아직 거래 종료일까지 시간이 있고 완구 재고도 남았지만, 내년 이후 실적 성장을 위해서라도 다른 활로를 찾을 필요가 있다. 특히 손오공은 계속되는 실적 부진으로 자본잠식 위기에 봉착했다는 점에서 대안 마련이 더욱 절실하다. 작년 손오공의 연결기준 매출은 5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0%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5억원, -119억원으로 적자 지속 중이다. 그 결과 결손금이 554억원에서 672억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었는데, 자본금(169억원)과 자본총계(218억원)의 차이는 49억원에 불과한 상황이다. 오는 연말까지 이보다 더 많은 결손금이 발생할 경우 자본잠식이 현실화된다. 이같은 재무적 상황 때문에 손오공의 향후 주가 향방도 불투명하다. 이날 손오공 주가는 전일 대비 4.31% 감소한 2555원에 마감했다. 지난 3월 20일에는 주당 406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한 달도 안되는 기간에 절반 가까이 급락한 것이다. 현 최대주주인 에이치투파트너스는 작년 김종완 전 대표가 보유한 173만5619주를 주당 5070원에 사들였는데, 아직도 별다른 투자 성과를 내지 못한 상태다. 손오공의 주력 사업인 캐릭터 완구 사업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한 점도 문제다. 손오공은 작년 실적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고환율에 의한 매출원가 증가'를 꼽았는데 올 4월 현재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터치하는 등 강달러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저출생 지속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도 악재로 꼽힌다. 이에 손오공 측은 마텔 완구를 대체할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와 유통 계약을 맺는 한편, 성인층인 '키덜트(Kidult)'로 고객층을 넓혀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손오공 관계자는 “이미 작년부터 마텔 외 글로벌 대형 완구업체 MGA, 무스토이즈, 제즈웨어 등과 유통 계약을 맺어 충분히 매출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세한 계약 규모는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신사업을 통한 활로 확보도 모색 중이다. 이미 손오공은 작년 11월 임시 주주총회 당시 정관에 이차전지 소재 분야로 사업 목적을 추가했으며 올 1월 관련 법인 '손오공머티리얼즈'를 설립해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이미 손오공머티리얼즈는 볼리비아리튬공사(YLB)와 탄산리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 연간 3000톤 이상의 볼리비아산 탄산리튬을 우선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손오공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사업과 관련해 YLB 고위 임원이 올 상반기 내 한국에 방문할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매출은 하반기부터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1Q 글로벌 코인 거래 통화 1위는 韓 원화...달러 제쳤다

한국의 원화가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에서 미국달러화를 제치고 가장 많이 사용된 통화로 조사됐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서치회사 카이코(Kaiko)의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원화로 이뤄진 거래량은 4560억달러(한화 약 632조원)로 달러화 거래량(4450억달러)보다 많았다. 그 뒤는 유로화(590억달러), 튀르키예 리라화(500억달러), 일본 엔화(420억달러) 등이 이었다. 이처럼 원화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국내에서 진행되는 거래소간 수수료 전쟁 때문으로 보인다. 빗썸과 코빗 등 거래소가 1분기까지 수수료 무료 정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국내 현물 거래량의 80%를 차지하는 업비트의 점유율을 가져오기 위해서다. 현재도 해당 거래소들은 업계 최저 수준의 거래 수수료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대형 가상화폐보다 변동성이 큰 고위험 소형 가상화폐를 선호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시장에서 이 같은 소형 가상화폐 거래 비중이 전체 가상화폐 거래의 80%를 차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 3월에는 고위험 고수익 전략의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 '2x 비트코인 전략 ETF'(BITX)에 한국 투자자들이 몰렸다. 국내 가상화폐 수요는 최근 치러진 총선의 의제가 될 정도로 달아올랐다. 이에 정치권은 가상화폐 과세 유예 및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 제한을 해제 관련 공약을 내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하반기부터 한층 강화된 이용자 보호 법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오는 7월 19일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시세조종, 부정거래 등 가상자산 관련 불공정거래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한 자에 대해 최대 무기징역에 처하거나 부당이득의 2배에 상당하는 금액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돼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코스피 558개사 작년 결산배당 27.5조원...전년比 3%↑

코스피 상장사들의 지난해 현금 배당금이 전년보다 9000억원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내 12월 결산 법인의 현금배당 실적, 시가배당률, 배당성향 등을 분석한 결과 558개사의 총 배당금은 2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26조6000억원보다 9000억원(3.3%)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 배당사 중 521개사(93.4%)가 2년 이상, 452개사(81%)가 5년 이상 연속 배당했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2.72%를 기록했다. 보통주 및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2.72%, 3.43%였다. 단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국고채 수익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보통주·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3.533%)에 미치지 못했다. 작년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보다 높은 법인수는 168개사로 전년(239개사)보다 줄었다. 업종별 시가배당률은 통신업이 3.71%로 가장 높았고 금융업(3.64%), 전기가스업(3.36%) 등 순이었다. 지난해 배당법인의 배당성향은 34.31%로 전년(35.07%)보다 0.76%포인트 낮아졌다. 현금배당 실시법인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10.2%였으나, 지난해 코스피 상승률인 18.73%에는 미달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중에선 607개사가 2조500억원을 현금 배당해 전년 2조1800억원에 비해 소폭 줄었으나 3년째 2조원대를 유지했다. 배당 법인 중 389개사(64.1%)는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해 전년 379개사(63.8%)보다 많았다. 배당 법인의 평균 배당성향은 29.6%로 전년(29.8%)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1.971%로 2016년 이래 최고치였지만, 고금리 기조 영향으로 지난해 국고채 수익률에는 역시 못 미쳤다. 배당 법인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13.5%로 코스닥(27.6%)보다 낮았다. 단 5년 연속 배당 기업의 5년간 주가등락률은 61.3%로, 같은 기간 코스닥(28.3%)을 크게 웃돌았다. 거래소 측은 “금리 인상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상장사가 기업 이익의 주주환원 및 안정적 배당정책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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