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기자 이미지

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suc@ekn.kr

전체기사

투게더아트, 3호 미술품투자계약증권 신고서 제출

투게더아트가 제3회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이하 3회차 증권)의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제2회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청약완료 하루만에 3회차 발행에 나선 것이다. 이번 3회차 증권의 기초자산은 2회차 작품과 동일한 '조지콘도(George Condo)' 의 1996년 작품인 'Untitled' 로 정했다. 조지콘도는 글로벌 미술시장을 리드하는 대표적 미국 현대 예술가로 최근 '24 아트바젤 홍콩'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투게더아트 회사관계자는 “3회차 증권의 경우 상품성높은 기초자산을 기초로 획기적인 공모구조 변경과 발행사의 책임을 강화해 투자자 보호에 역점을 뒀다"며 “한국거래소가 제시한 상장요건에 만전을 다해 올 하반기 STO 상장을 목표로 월 1회 이상 증권발행 정례화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투게더아트는 금번 제3회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기존 1주당 10만원이었던 공모가를 1주당 1만원으로 대폭 조정 △총발행증권 102만8000주 중에서 40%에 해당하는 41만1200주만을 청약기간 내에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할 예정이다. 특히 청약기간 중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하지 않는 60%의 증권은 발행사인 투게더아트가 선배정 받은 후, 그 중 50%는 발행 후 6개월이상 의무보유, 10%는 청산시까지 보유하는 등 발행사의 책임을 강화해 투자자 보호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투게더아트 관계자는 “1주당 가액을 10만원에서 1만원으로 획기적으로 개선해 일반 투자자가 소액으로도 미술품 기초자산에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고, 40%를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한 후 60%를 투게더아트가 선배정 받아 책임 있는 공동사업 운영자로의 역할을 다할 것" 이라며 “올해 안에 10회에서 12회차까지의 투자계약증권 청약을 무사히 마치고, 올 하반기에는 한국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하는 증권신고서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3회차 증권의 기초자산 실물 등은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사전공개 된 후, 청약기간인 29일부터 5월 8일 내에 다시 한 번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기초자산 실물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소재한 케이옥션 전시장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어게인 2021’ 한화투자증권, 두나무 지분에 주가도 비상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한화투자증권의 주식 가치가 50%가량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비트코인 랠리로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의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올해도 가상자산 시장 흥행이 계속되고 있고, 증권업황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과거 2021년 한화투자증권의 화려한 성과가 재현될지 관심이 모인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작년 연간 영업이익 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8.59% 하락했다. 매출(3060억원)도 0.41%에 축소됐다. 그러나 작년 한 해 한화투자증권의 주식 가치는 48.09%가 상승했다. 올해는 한 때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로 주가가 상승했다가 기대감이 빠지며 도로 원위치했지만, 아직도 3500원대에 거래 중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주식 급등은 실적보다는 '투자 실적' 때문이었다. 작년 4분기 비트코인 랠리가 시작되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거래소 업비트 지분 6%를 보유한 한화투자증권이 수혜주로 떠올라서다. 여러모로 지난 2021년의 한화투자증권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당시 2월 두나무 주식 약 6%(206만9450주)를 5931억원에 취득했으며, 가상자산 랠리에 힘입어 이 장부가액이 6514억원까지 커졌다. 동년 한화투자증권의 주식은 증권업 호황까지 겹쳐 191% 급등해 증권주 가운데 주가 상승률 최고치를 달성했다. 당시 한화투자증권의 자기자본도 급격히 성장해 1억8606만원을 기록, 업계 11위로 대형사 대신증권을 턱밑에서 추격했다. 두나무 투자에 따른 기타포괄손익액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기타포괄손익액이란 자산의 공정가치평가에 의한 평가이익을 말하는데, 2020년 말 1195억원에서 2021년 말 5927억원으로 4배까지 커졌다. 하지만 그다음 해부터 증권업 불황이 시작됐고, 설상가상으로 가상자산 시장도 급격히 얼어붙어 한화투자증권의 겹악재가 됐다. 6000억원을 넘었던 한화투자증권의 두나무 지분가치는 지난해 말 3000억원대 수준으로 반토막이 났다. 자기자본 규모도 1억5000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는 작년에 시작된 가상자산 랠리가 이어지는 분위기인 만큼, 향후 두나무의 지분가치 상승이 가시화될 경우 한화투자증권의 자기자본 및 주가도 큰 상승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는 여전히 현재 한화투자증권이 보유한 타법인 출자 지분 중 가장 큰 규모(3247억원)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업황이 긴 터널을 뚫고 개선세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 1분기 누적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2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신용잔고와 고객예탁금도 각각 증가해 증시대기자금도 확대돼, 증권가에서도 증권주의 전반적인 강세를 점치는 중이다. 한화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를 주관한 이에이트도 일반청약반청약에 증거금 1조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한 것도 고무적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2024년 회사는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제휴 영업 채널 및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두나무, 웹3 보안 인재 양성 사업 ‘업사이드 아카데미’ 출범

두나무가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티오리와 함께 웹3(Web3) 보안 인재 양성을 위한 업사이드(UPSide) 아카데미를 출범한다고 4일 밝혔다. 두나무와 티오리는 지난 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웹3 생태계에 특화된 전문 보안 인재를 육성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업사이드 아카데미를 출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정예 보안 전문가를 육성하는 동시에 나날이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업사이드 아카데미 1기는 7월 1일부터 4개월 간 진행되며 △사이버 보안 교육 △웹3 및 블록체인 보안 교육 △실무 연계 교육 등 입체적 커리큘럼을 통해 최신 웹3 보안 트렌드부터 실무까지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두나무와 티오리의 전문가들이 교육 콘텐츠 개발은 물론 강사와 멘토로 나서 차세대 보안 인재 육성에 참여한다. 또한 아카데미 수료 이후 수료생들의 진로 설계를 위한 다방면의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희망 참가자들은 업사이드 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이날부터 지원할 수 있으며 실기 평가 및 인터뷰를 통해 최대 20명까지 선발할 예정이다. 정재용 두나무 최고 정보보호 책임자 및 업사이드 아카데미 원장은 “다양한 인재들이 보안 분야의 인재로 성장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능력을 기르고 탑티어 인재가 되고 싶은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화자산운용 ‘ARIRANG K방산Fn ETF’ AUM 1000억원 돌파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K방산Fn ETF'의 순자산총액이 지난 2일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ARIRANG K방산Fn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2일 기준 약 10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5일 상장 후 약 1년 3개월 만의 성과로 수익률은 73.57%에 달한다. 기간별 수익률 역시 최근 1개월 14.87%, 3개월 29.18%, 6개월 48.12%로 꾸준한 상승세다. 이 같은 우상향 성과는 과거 내수 중심이었던 K방산 시장이 수출을 본격화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지정학적 갈등으로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군비 확충에 돌입하며 대량 생산이 가능한 K방산 기업의 수주가 대폭 확대됐다. 'ARIRANG K방산Fn ETF'는 국내 방위산업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방산 ETF다. 주요 구성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한화오션 △LIG넥스원 △한화 △한화시스템 △현대위아 △풍산 △SNT모티브 등이다. 편입 종목의 신규 납품 및 수주 가능성 소식이 잇따르며 앞으로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LIG넥스원은 연초 사우디아라비아와 32억 달러(한화 약 4조2500억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하반기에는 '비궁' 미국 국방부 납품을 목전에 두고 있다. 성사된다면 K방산 최초로 완제품을 미국에 수출하게 된다. 또한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 증액으로 수출에 대한 실질적 제약이 크게 완화됨에 따라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폴란드 2차 계약 성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K방산 육성 의지도 중장기 성장성을 확대하는 요인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방산 수출전략 회의'에서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2024년 방산 수출 200억 달러 달성 목표를 발표했으며, 국방부의 경우 2028년까지 방산업체들의 매출과 직접적 관련이 높은 방위력 개선비를 28.9조원까지 증가시킬 것을 공표하기도 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방산기업들은 연초 사우디 수출 외에도 미국, 중동, 인도, 영국, 루마니아 등 다양한 국가와 수출을 논의중인만큼 올 한해는 방산 수출국 다각화 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뿐만 아니라 방산기업들은 지분 확보나 M&A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양적, 실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어 구조적인 성장 역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삼성전자, 하루 쉬고 또 52주 신고가

삼성전자가 장 초반 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경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31% 오른 8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일까지 4거래일 연속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던 삼성전자는 전날 글로벌 위험자산 투심 악화로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다시 상승 출발해 장 초반 8만5500원으로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하며 “삼성전자의 올해 메모리 영업이익은 18조원으로 전년보다 30조원 개선되고, 파운드리 사업은 3분기부터 흑자 전환하며 전년 대비 2조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현대제철, 1분기 실적부진 주가 기반영...목표주가 ‘유지’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4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제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400원을 유지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890억원으로 추정되며 컨센서스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부진한 업황과 실적은 주가에 기반영 됐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의 현 주가는 3만원 초반대로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는 중이며, PBR은 0.2배에 불과해 저평가 상태다. 또한 2분기 이후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1분기 현대제철의 부진은 판재 부문에서 원료 투입가격이 상승했으나, 수요산업 부진과 저가 수입산 영향이 컸다. 실제로 글로벌 철강가격은 1월까지는 상승했으나 2월부터 약세 전환했다. 중국 및 주요 지역 수요는 상반기 내내 부진할 것으로 보이나,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이 하락해 2분기에는 원가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 주가는 글로벌 철강가격 약세에도 견조하다"며 “향후 실적의 완만한 개선과 글로벌 거시 환경 변화로 투심 개선 기대"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SK증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ESG 경영 부문 ‘2년 연속 1위’

SK증권은 '제15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ESG 경영 부문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CI-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 1위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THE 2024 NYF K-NBA·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은 대한민국의 국가 자산으로서 가장 가치 있고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는 시상식이다. SK증권은 지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ESG 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SK증권은 2022년 국내 단일 증권사 최초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수립 이니셔티브) 감축 목표 승인을 획득하고, 같은 해 12월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보고서 발간해 기후변화 대응 및 기후 공시에 리더쉽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 가입, 국내 민간금융기관 최초 녹색기후기금(GCF) 인증 기구 지위 획득했다. 또한 2024년 TNFD(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가입 등 업계 최초 성과를 다수 이뤄내고 있고, 국내 금융사 최초로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을 통한 지속가능금융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우종 SK증권 대표이사는 “SK증권은 진정성을 가지고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 왔다"며 “SK증권이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미래에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행복과 성장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정성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하루만에 1조 증발’ 카카오, 증권가에서도 눈높이 줄하향

최근 카카오 주가가 연내 최저치를 기록하며 주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연초 카카오에 대한 희망적인 관측을 내놨던 증권가도 최근 목표주가를 연달아 하향 조정했다. 올 1분기 카카오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주친화정책 부재와 인적 쇄신 논란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200원(0.39%) 내린 5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카카오 주주들은 연이틀 '악몽' 같은 나날을 보내게 됐다. 전날 카카오는 5만4000원선을 간신히 지키던 주가가 무너져 하루에만 4.83% 하락, 연내 최저치(5만1000원)를 기록한 후 소폭 반등해 5만1200원에 마감했다. 이날은 장 초반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결국 오후 하락세가 계속돼 장중 최저가 그대로 종가가 됐다. 카카오는 급락이 있던 전날에만 시가총액 1조1574억원이 증발, 한때 코스피 시총 순위 17위까지 떨어졌다. 이날 대형주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다시 15위에 복귀했지만, 현대모비스(16위) 및 신한지주(17위)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이미 증권가에서도 최근 들어 카카오 목표주가를 내리기 시작했다. 지난 1월 카카오 목표주가를 8만2000원으로 제시했던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7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마찬가지로 키움증권(7만3000원→6만9000원), 삼성증권(7만3000원→6만6000원)도 모두 카카오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다. 이같은 증권가의 부정적인 전망도 전날 카카오의 주가 부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각 증권사는 올 1분기 카카오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점을 부정적 요인으로 꼽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2조1024억원, 영업이익 14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20.80%, 106.73% 확대된 규모다. 그러나 이는 1개월 전 전망치(매출 2조1494억원, 영업익 1550억원) 대비 줄어든 수치여서 '어닝 쇼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보고서를 낸 미래에셋증권은 카카오의 1분기 매출로 1조9000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대로 컨센서스 대비 부진한 예상치를 내놨다. 목표주가를 하향한 타 증권사도 비슷한 관측이다. 오랜 부진에 지친 주주를 달래기 위한 친화정책이 부족한 점도 문제다. 지난달 28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는 올해도 제주도에 위치한 본사에서 개최됐다. 카카오 개인주주가 186만명에 달하고 인구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려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 현행 상법 제364조에 따르면 주주총회는 본점 소재지 또는 그에 인접한 지역에 소집해야 하지만, 이는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얼마든지 변경될 수 있다. 또한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정신아 신임 대표가 배석하지 않았으며, 별다른 주주환원정책이나 구체적인 성장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았다. 수도권에 살고 있는 주주가 우여곡절 끝에 제주도 주총에 참석했더라도 신임 대표로부터 구체적인 사업 방향성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던 상황인 것이다. 앞서 주총 전 일부 증권사에서는 카카오가 별도 기준 약 2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들어 확장된 주주 친화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지만, 그 기대를 저버린 결과가 됐다. 최근에는 정 신임 대표가 과거 스톡옵션 '먹튀' 논란에 연루됐던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본사 CTO로 임명 강행해 주가 부양을 위한 인적 쇄신 의지가 애초에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영진 교체로 변화의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성장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은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카카오 측 관계자는 “정신아 대표가 이제 갓 취임한 만큼 현재 주가 부양 방안 등에 대해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정규돈 CTO에 대한 구체적인 주주들의 반발은 들어본 적 없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마스턴투자운용, 조직개편 실시 “섹터 전문성·자산관리 강화”

마스턴투자운용이 급변하는 시장과 미래에 대응해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조직을 만들고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국내 프로젝트에 통일된 투자 기준과 동일한 투자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국내부문 내 'Fund Management Committee(FMC)'를 신설했다. FMC는 국내 투자 및 개발사업 전반에 대한 전략 및 관리 방안을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제시하는 컨트롤 타워다. 홍성혁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주거·오피스·물류의 '섹터 별 총괄' 각 1인이 담당 섹터 프로젝트 전문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 밖에 CM(Capital Market), 개발관리, 자산관리, 펀드관리, 리서치 전문가들을 포함해 총 9인으로 구성된다. 최근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자산관리(Asset Management, AM) 역량 강화에도 방점을 찍었다. 기존에 자산관리 업무를 맡고 있었던 국내부문 투자운용5본부를 '자산관리본부'로 바꾸고 실물 자산에 대해 통합 운용하도록 했다. 물류 섹터 프로젝트에 필요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물류 통합조직'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국내부문 내 물류 관련 조직과 물류센터 임대 마케팅을 담당하는 물류플랫폼팀을 단일 본부 산하로 편제했다. 블라인드 펀드를 모집하고 운용하는 CM부문은 'CM본부'로 국내부문에 편입해 투자운용조직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 개발 사업의 건설 부분 전반을 지원하는 개발관리본부도 국내부문으로 이동했다. 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지속되는 고금리 환경에 따른 위기를 마스턴의 '원 팀(One team)' 문화로 돌파하고자 한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회사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고 자산 관리와 투자 효율성 제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