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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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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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케팅’ 이영희, ‘웨이퍼의 申’ 신영환, 상공의날 금탑 영예

'마케팅 전문가'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웨이퍼의 신' 신영환 대덕전자 대표가 올해 상공의 날 최고영예인 금탑훈장을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서울 63컨벤션 센터에서'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갖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 212명에게 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 브랜드를 전 세계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며, 2011년 삼성전자가 세계 휴대폰 점유율 1위에 올라서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7년부터는 최고 마케팅 책임자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 전반을 총괄하며, 브랜드가치를 글로벌 5위(2023년 인터브랜드 기준)로 성장시켰다. 고객 중심 혁신, 데이터 기반 고객 경험과 사업 모델 강화 등을 통해 전 세계 시장에서 삼성의 브랜드 위상을 높였다. 2022년말 삼성전자 최초 여성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한민국 경제에 있어 여성 리더십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했다. 신영환 대덕전자 대표는 2020년 5월 대덕전자 대표이사로 취임해 AI, 5G 등 첨단 디지털 산업에 대응해 초미세회로 기판 기술 개발 등 업계를 선도했다. 메모리 시장에서 DDR4에서 DDR5로의 수요 변화를 일찍이 예측하고 박판 및 미세회로 기술을 선행 개발해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세계시장 석권에 밑거름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2022년 전년대비 매출 32%, 영업이익 221%의 경영성과를 창출했다. 또 지역 내 과학관 건립기증, 장애인취업시설 후원 및 청소년 학습 지원 등도 지속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이종호 피피아이파이프 회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주종대 고려제강 대표,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가 영광을 안았다. 이종호 회장은 세계 최초 오배수 배관 원터치 모듈화 개발 등 신기술·신제품 개발로 플라스틱 배관의 세계 시장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코로나 19 환경에서도 안정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고용을 확대하고 대구공장 신설 등 지역사회 일자리도 창출했다. 어성철 대표는 K-방산, UAM, 저궤도 위성 투자를 통해 첨단기술 및 신산업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어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매년 10% 이상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주종대 대표는 신공정 및 기술 개발을 통해 수입에 의존해오던 스틸코드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글로벌 시장 활로를 개척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재업체로 발돋움 하는데 기여했다. 김철중 대표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의 상용화에 성공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국내 최초 분리막 개발에 성공해 독자적인 기술체계를 완성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정원석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 대표, 서용철 ㈜신흥정밀 대표, 임대재 ㈜이맥솔루션 대표가 받았다. 철탑산업훈장은 김영식 SK하이닉스 부사장, 전상태 현대자동차 부사장, 이용현 환경에너지솔루션 주식회사 대표가 수상했다. 석탑산업훈장은 김정호 ㈜한독 대표, 조경호 ㈜대창 부회장에게 돌아갔다. 산업포장은 김호식 엘오티베큠 부회장, 이응구 피제이전자 대표, 윤일진 고모텍㈜ 대표, 윤장섭 ㈜에스씨엘 대표, 강동원 ㈜메디아나 사장, 김성관 ㈜파나시아 부사장, 이준권 ㈜하이라이트브랜즈 대표, 권익준 한국후꼬꾸㈜ 대표, 김양형 케이엘에이텐코코리아㈜ 대표, 서인복 ESSEFIL SRL 대표 등 10명의 기업인이 수상했다. 이밖에 임명진 ㈜현대에버다임 대표이사 등 17명이 대통령 표창을, 손정진 ㈜주원씨앤아이 대표이사 등 17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김성훈 지에스비 솔루션㈜ 부사장 등 150명이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총 212명의 상공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정부는 기업이 맘껏 뛸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판을 깔아주고, 기업은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과감한 투자와 혁신활동으로 성과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KGM 뉴질랜드 진출···토레스 EVX 등 출시

KG모빌리티(KGM)가 뉴질랜드 시장에 토레스와 토레스 EVX를 선보이며 수출 확대에 나선다. KGM은 지난 19~2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모벤피크 호텔에서 현지 론칭 행사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현장에는 뉴질랜드 대리점사와 기자단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를 통해 뉴질랜드에서 KGM 토레스와 토레스 EVX 판매가 시작된다. 6월에는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도 데뷔한다. KGM은 신모델 출시에 맞춰 현지 대리점과의 협력 강화와 다양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뉴질랜드 시장에서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7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KGM 관계자는 “지난 3월 튀르키예 론칭을 시작으로 토레스 EVX의 글로벌 론칭을 확대하고 있다"며 "토레스와 토레스 EVX 론칭을 통해 KGM 브랜드를 뉴질랜드 시장에서 확실히 안착시켜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무협, 21개국 상무관 초청 1:1 해외 진출 상담회 개최

한국무역협회는 20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2024 재외상무관 초청 수출기업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미국·일본·사우디아라비아 등 전세계 21개국 24개 지역에 파견 근무 중인 산업부 소속 상무관이 참석했다. 사전 신청기업 중 선정된 50개 사와 130여건의 1:1 수출 상담을 진행됐다. 재외상무관들은 기업별 맞춤형 상담을 통해 현지 진출기업의 애로를 청취하고, 원활한 현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현지 시장 정보 제공과 거래선 발굴 방안 등을 자문했다. 참가기업들은 △자사 제품의 현지 시장성 및 소비자 성향 △현지 시장경기 및 산업 규모와 향후 발전 가능성 △바이어 및 현지 벤더 발굴기법 △해당 시장 진출 필수 인증 및 획득 방법 △국가 상관습 및 거래 시 유의 사항 △정부 주요 정책 방향 및 규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상담했다.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글로벌협력본부장은 “한국무역협회는 매년 산업부 장관 주재 상무관 회의와 연계해 상무관 초청 상담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현지 실정을 잘 알고 있는 재외상무관들의 구체적인 상담을 바탕으로 한 기업 지원 활동을 통해 우리 수출기업이 해외 진출 확대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AI 열풍 올라타자” 韓 기업 눈치싸움 ‘치열’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타려는 국내 기업들의 눈치싸움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엔비디아 같은 '대세 기업'의 고객사가 되기 위한 경쟁에 불이 붙는가 하면 자체적으로 AI 역량을 강화해 시장을 주도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AI 시장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전력 인프라, 원자력발전 등 업계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SK하이닉스는 18~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고 있는 엔비디아 주최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신형 SSD(Solid State Drive) 'PCB01' 기반 소비자용 제품을 공개했다. 엔비디아가 이 행사에서 차세대 AI칩 등을 공개하며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가운데 SK하이닉스도 관련 기술력을 강조한 모습이다. 신제품은 온디바이스 AI PC에 탑재되는 PCIe 5세대 SSD다. 온디바이스 AI는 기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는 달리 단말기 내에서 바로 AI 연산과 추론을 수행하는 개념이다.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는 디지털 기기의 메인보드에서 사용하는 직렬 구조의 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중 PCB01의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대형 고객사향 제품과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SK가 고대역폭메모리(HBM)로 엔비디아와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초격차' 기술을 앞세워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인 제품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GTC 24' 둘째 날인 19일(현지시간) “삼성 HBM을 아직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현재 테스트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지난 1월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방한했을 때도 삼성과 SK는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올트먼 CEO는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각각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I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며 전력 업계에도 새 바람이 불고 있다. AI가 글자 대신 이미지를 주로 사용하고 로보틱스 등 분야로 전선이 넓어지면 전력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챗GPT를 사용할 경우 일반 구글 검색을 이용할 때보다 전력을 10배 이상 사용한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모건스탠리는 올 2027년 생성형 AI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역시 최근 “(AI 발전으로) 앞으로 변압기 부족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대한전선은 최근 영국에서 3800만달러 규모 초고압 전력망을 공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가장 효율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전 업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기존 공급망으로 전력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운 지역에서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이 크게 늘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태도 변화도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 눈여겨보는 대목이다. AI 분야에서 존재감을 잃은 애플이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기에 탑재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해지며 판도변화가 예고되서다. LG이노텍 등 애플 기기에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이나 삼성전자처럼 구글 운영체제(OS)를 사용해 스마트폰을 만드는 경우 등이 사정권이다. 자체적으로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며 승부수를 띄우는 경우도 있다. LG그룹은 'LG AI 연구원'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며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유전체(Genome, 게놈) 비영리 연구기관인 미국의 잭슨랩과 '알츠하이머'와 '암'의 비밀을 풀어낼 AI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를 계기로 글로벌 통신사들과 AI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도이치텔레콤(독일), 이앤그룹(아랍에미리트), 싱텔그룹(싱가포르), 소프트뱅크(일본)와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자의 눈] KGM 1년, 고객 위한 車 브랜드로 도약하길

KG모빌리티(KGM, 옛 쌍용자동차)는 우여곡절이 많은 회사다. 1954년 '하동환자동차제작소'에 뿌리를 두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 최장수 기업이다. 주인도 꽤 많이 바뀌었다. 쌍용그룹, 대우그룹, 채권단, 중국 상하이차, 인도 마힌드라 등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겪은 수많은 '사건'들은 모두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KG그룹 품에 안긴 KGM 브랜드가 출범 1년을 맞았다. 작년 3월22일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사명을 변경한 게 기준점이다. 짧은 시기 많은 게 변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며 16년만에 영업흑자를 달성한 게 특히 눈에 띈다. 전기차 신모델을 내놓으며 미래를 위한 변화의 물꼬도 텄다. 곽재선 KGM 회장은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다변화와 그리스, 중동,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외형 성장을 예고했다. 아직 갈 길은 멀다. KG의 지난해 판매는 11만6099대. 평택 공장 연간 생산가능 대수(24만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안방'인 내수 시장에서는 현대차·기아,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최정상 기업들과 경쟁해야 한다. KGM의 올해 1~2월 국내 판매는 7510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만3915대) 대비 46% 빠진 수치다. KGM가 지금 집중한 곳은 '고객'이다. 산전수전을 겪는 과정에서도 회사가 아직 살아남은 비결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라는 핵심 가치를 잘 계승해왔기 때문이다. 업계에 이미 정립된 '신차 방정식'을 따르지 않고 KGM만의 차를 만들어왔다. KGM은 그간 SUV에 대한 열정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위기를 넘겨왔다. 티볼리를 내놓으며 '소형 SUV'라는 시장을 개척했다.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등을 꾸준히 출시하며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던 픽업트럭 부문 입지를 다져왔다. '대박 신차' 반열에 오른 토레스 역시 겉멋 들지 않은 '가성비 SUV'로 주목받았다. 2024년은 KGM 창립 70주년이 되는 해다. 갈 길이 멀더라도 '고객을 위한 길'을 걸었으면 한다. 힘들게 돌아갈지언정 진정성 있게 회사의 가치를 지켜가길 바란다. 전기 픽업트럭 등 기존에 없던 각종 신차들이 어떤 모습으로 운전자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청년·고령자·여성만 챙기는 정부···40대 ‘新고용취약계층’ 전락했다”

40대가 '新고용취약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0년간 40대 인구를 중심으로 고용시장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남성 △비임금근로자 △제조업 부문 취업자 수 감소가 두드러졌으며 △'쉬었음' 인구와 △경력단절 여성 증가 등 노동력 유휴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新고용취약계층 40대의 고용흐름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0대 취업자 수는 626만명으로 2014년 대비 63만6000명 감소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전체 취업자 수가 32만7000명 증가(전년비)했음에도 불구하고 40대 취업자는 5만4000명 줄며 20대를 제외할 때 유일한 취업자 수 감소 연령대로 분석됐다. 작년 기준 40대 취업자 626만명 가운데 남성은 367만7000명(58.7%), 여성은 258만3000명(41.3%)을 차지했다.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남성과 달리 여성은 2022년부터 취업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됐다. 40대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자영업자를 포함한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꾸준히 하락했다. 2014년과 비교해 40대 제조업 취업자 수는 15만4000명 빠진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약 11만2000명 증가하는 등 산업구조 변화가 진행됐다. 40대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된 일자리 외 추가 소득을 위해 부업에 종사하는 40대는 오히려 증가했다(작년 9만8000명).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8만4000명 수준이던 부업인구가 이후 빠르게 증가했는데, 이는 팬데믹 이후 경영 악화, 고금리 등의 어려움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 40대 실업자 수는 2018년 16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점진적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12만1000명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작은 규모를 보였다. 이 기간 비경제활동인구 수는 158만2000명으로 2014년과 비교해 8만5000명 줄었다. 지난해 40대 비경제활동인구 중 남성은 2014년과 비교해 7만3000명 많아진 반면 여성은 15만7000명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노동시장 이탈 규모가 여성보다 큰 것으로 해석된다. 40대 비경제활동인구 중 조사 대상 기간에 '쉬었다'고 답변한 인구 수는 26만5000명(작년)으로 2014년과 비교하면 8만명 증가해 40대 유휴노동력의 증가가 심화됐다. 2019년 이후 40대 퇴직자 중 비자발적 퇴직자 비중이 40%를 꾸준히 상회하고 있다. 그 비중은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52.1%), 2021년(52.4%)에 특히 높았다. 지난해 기준 40대 경력단절 여성의 수는 59만명이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30대 경력단절 여성 수(54만4000명)를 넘어섰다. 이는 과거보다 혼인 연령이 높아지고 출산이 늦어짐에 따라 여성 경력단절 시기 역시 40대로 지연된 결과로 풀이된다. 40대 전체 인구는 796만명(작년)으로 2014년 대비 약 75만8000명 감소했다. 인구감소 영향 등으로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638만명)도 2014년 대비 67만3000명 줄었다. 40대 인구 중 혼인 경험(이혼, 사별 포함)이 있는 기혼자 수는 650만5000명, 기혼율은 81.7%로 집계됐다. 2014년과 비교해 40대 기혼자 수는 147만4000명 감소해 인구 감소분(75만8000명)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 40대 인구 중 대졸(전문학사) 이상 비중은 63.5%로 고졸 이하(36.5%)보다 크게 높았다. 2014년과 비교하면 대졸 이상 비중이 큰 폭(18.6%p) 증가해 최근 40대의 인적자본 수준이 크게 향상됐음을 시사한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고도성장기에 취업한 과거 세대와 달리 저성장과 산업구조 전환기에 직면한 오늘날 40대 인력은 고용 안전성을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우리 경제의 허리층인 40대는 가족부양과 소비, 납세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들의 고용불안이 가계소득 감소, 내수 위축 등으로 이어져 국가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까지 정부 일자리 정책이 청년·고령자·여성 등에 집중돼 온 만큼 40대, 특히 중년 남성을 위한 맞춤형 고용정책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제라도 40대 인력의 고용안정을 위한 별도의 일자리 대책이 논의돼야 하며 아울러 도래하는 산업전환이 40대 고용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이들의 신산업 적응력을 높이는 세심한 정책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K렌터카 ‘IF 디자인 어워드 2024’ 본상 수상

SK렌터카는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로 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플랫폼·UI(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매년 50여개국에서 출품되는 1만개 이상 작품을 대상으로 차별성, 영향력, 효율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불린다. 이번에 수상한 SK렌터카의 홈페이지는 제주 및 내륙 영업점의 단기렌터카 서비스를 PC와 모바일로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전체 평가지표에서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 특히 사용자가 목표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는지 평가하는 '기능(Function)'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SK렌터카 관계자는 “고객이 렌터카를 예약하는 과정에서부터 여행의 즐거움과 설렘을 느낄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꾸민 것이 국내외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 수상으로 이어져 뜻깊다"며 “앞으로도 SK렌터카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직관적이고 심플한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편리하고 특별한 모빌리티 라이프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금호타이어, 전국 대리점주 초청 ‘금호 멤버스 데이’ 성료

금호타이어는 지난 19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ICC호텔에서 '금호 멤버스 데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금호 멤버스 데이'는 금호타이어의 전국 대리점주를 대상으로 매년 연간 영업·마케팅 정책을 공유하는 행사다. 금호타이어의 타이어프로·KTS 대리점주 및 임직원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금호타이어는 참가자들과 작년 경영실적 및 올해 경영방침을 공유했다.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EnnoV)' 운영 전략 정책 등을 발표하며 대리점주들과의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은 “지난해는 금호타이어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많은 성과를 이루어낸 한 해였다"며 “올해에도 전기차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시한 이노뷔(EnnoV)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폭스바겐 아우토반 VAG, 프로골퍼 송가은과 마케팅 파트너십 협약

폭스바겐코리아는 공식딜러 아우토반 VAG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송가은 프로와 지난 19일 천안 전시장에서 마케팅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우토반 VAG는 이번 마케팅 협업의 일환으로 송 프로에게 2024 시즌 동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모델을 지원한다. 송 프로는 경기 출전 시 아우토반 VAG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신경윤 아우토반 VAG 사장은 “이번 후원을 통해 아우토반 VAG와 폭스바겐의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송 프로가 좋은 성적까지 거두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행동주의펀드 개입하면 고용 위축···주주가치 제고효과는 불투명”

행동주의펀드가 기업경영에 개입한 기업의 경우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고용인원이 크게 위축되고 부채비율도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미국 10대 행동주의펀드가 2018∼2019년에 행동주의 개입에 성공했던 67개 기업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경협에 따르면 행동주의펀드의 개입을 받은 67개 기업들의 고용인원은 2019년 평균 5만3977명에서 2021년 4만5930명까지 계속 줄었다. 특히 개입 직후인 2020년에는 4만8609명으로 전년대비 9.9% 감소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행동주의펀드 개입 직후(2020~2022년) 기간이 코로나 시기와 겹치지만 S&P500 소속 시총 상위 100대 기업은 코로나 시기에 고용인원이 오히려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 기업의 재무적 안정성을 보여주는 '총부채' 규모는 행동주의펀드가 개입한 직후인 2020년에 255억2000만달러로 가장 컸다. '총부채 증가율'은 행동주의펀드 개입 기간(2018~2019년) 이후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부채비율'은 2020년 145.6%에서 2022년 152.3%까지 뛰었다. 행동주의펀드 개입 직후인 2020년에 조사대상 기업의 '총매출'은 160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5%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12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5.6% 빠졌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당기순이익' 역시 행동주의가 개입했던 2018년에 16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6.7% 늘었지만, 개입이 종료된 2020년에 9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3.4% 급감했다. '영업이익'도 2020년에 15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9.6% 줄었다. S&P500 기업과 성장·수익성 관련 지표를 비교했을 때 행동주의펀드 개입 기업의 경우 2020년 중 감소 폭이 더욱 컸던 반면 2021년 이후 회복 국면에서의 반등 폭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동주의펀드가 기업 경영에 개입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주주이익 확대다. 기업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 매입을 확대해 주가를 부양시키는 것인데, 조사결과 관련 경영지표상의 뚜렷한 변화를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조사기업이 보유한 '자기주식' 규모는 2019년까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행동주의펀드 개입 직후인 2020년에는 68억4000만달러로 2019년 70억9000만달러 대비 3.5% 줄었다가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배당금'은 2020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2021년 14억달러, 2022년 12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0.1%, 12.5%씩 떨어졌다. '배당성향'은 행동주의펀드 개입 이전 3년(2015~2017년) 평균 59.8%, 개입기간(2018~2019년) 57.1%, 개입 이후 3년(2020~2022년) 평균 98.7%였다. 행동주의펀드 개입기간 중에 배당성향이 더 낮았다. 2020년에 배당성향이 188.8%로 급등한 것도 행동주의 개입 성과라기보다 조사기업의 당기순이익이 당해 년도에 큰 폭(43.4%)으로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행동주의펀드의 기업경영 개입이 고용을 위축시키고 기업의 재무안정성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주주환원 효과도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행동주의펀드가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나 자칫 단기차익을 거둘 목적으로 무리한 배당 확대를 요구하거나 기업 경영에 과도하게 개입할 경우 기업성장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행동주의펀드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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