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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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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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3곳 ‘취약’ 등급 확정···“적기시정조치 논의”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3곳의 자산건전성 지표에 대해 '취약' 등급을 확정했다. 조만간 이들에 대한 적기시정조치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이 지난 6월 저축은행 3개사에 대해 실시한 경영실태평가 최종 평가 등급을 최근 전달받았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3개사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건전성 지표에 대해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자산건전성 등급을 4등급(취약)으로 확정됐다. 경영실태평가는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로 처음으로 실시됐다. 자산건전성 지표 악화로는 지난 6월이 처음이다. 상호저축은행업감독규정을 보면 경영실태평가 종합평가등급이 3등급이거나 자산건전성 또는 자본적정성 평가등급이 4등급 이하면 적기시정조치 '권고' 등급 대상이 될 수 있다. 적기시정조치는 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으로 나뉜다. 권고 등급을 부과받은 저축은행은 △인력·조직운영 개선 △경비 절감 △영업소 관리 효율화 △유형자산 등 투자 제한 및 신규업무영역 진출 제한 △부실자산 처분 △자본금 증액 △이익배당 제한 △특별대손충당금 설정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금융위는 이달 중순 이들 3개사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이들 저축은행에 대한 적기시정조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가 전체 자산건전성 지표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은 브릿지론 위주로 PF 대출을 취급한다. PF 경기가 악화하면서 브릿지론 사업장의 건전성이 저하, 전체 건전성 지표가 하락한 것이다. 전체 79개 저축은행의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5%로 집계됐다. 전년 말(7.75%) 대비 3.77%포인트 오른 수치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14개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자산 중 부동산 PF대출의 고정이하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68%에서 올해 6월 75.9%로 7.9%포인트 뛰었다. 저축은행뿐만 아니라 캐피탈사도 적기시정조치 부과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점은 관전 포인트다. 자산건전성 지표가 악화한 제2금융권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금융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A캐피탈사에 대해서도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해 종합등급 4등급을 결정하고 금융위에 통보했다. 종합등급이 4등급으로 나오면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에 따라 금융위원회의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될 수 있다. 금융위는 캐피탈사의 소명을 받아 적기시정조치 결정 여부를 검토 중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정부 ‘한은 마통’ 올해 150조원 ‘역대 최대’···이자만 2000억원

정부가 '한국은행 마이너스 통장'을 올해 들어 152조6000억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확인이 가능한 2011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이를 통해 납부한 이자만 2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정부가 한은으로부터 일시 대출하고 갚지 않은 잔액은 총 10조5000억원이다. 총 152조6000억원을 빌렸다 142조1000억원을 갚은 결과다. 정부는 세입과 세출 간 시차에 따라 발생하는 일시적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한은 일시 대출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개인이 시중은행으로부터 '마이너스 통장'을 열어놓고 필요할 때 수시로 자금을 충당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연간 일시 차입 규모는 이미 역대 최대였던 작년 기록(117조6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3분기 말까지 일시 차입 횟수도 75회에 달해 지난해(64회) 수치를 뛰어넘었다. 이자액은 1936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마찬가지로 작년 연간 이자액(1506억원)을 넘어섰다. 한은 일시 대출 이자율은 올해 1분기 3.623%, 2분기 3.563%, 3분기 3.543% 등으로 3%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1년 2분기 0.601%까지 떨어졌던 이자율은 2022년 1분기 1% 선을, 같은 해 4분기 2% 선을, 지난해 1분기 3% 선을 차례로 넘으며 추세적으로 상승했다. 정부가 '한은 마이너스 통장'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은 세출에 비해 세입이 부족해 재원을 임시변통하는 일이 잦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임 의원은 정부가 세수 부족으로 공무원 월급을 지급하는 데 한은 일시 차입을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12일까지 정부의 일별 차입 내역을 보면 전체 68회 중 26회(38%)가 공무원 월급 지급일 하루나 이틀 전 차입이 이뤄졌다는 이유에서다. 임 의원은 “정부가 부자 감세로 인한 세수 부족으로 시급한 예산 지출을 위해 한은의 일시 차입금을 마이너스 통장처럼 사용하고 있다"며 “기재부가 공무원 월급 지출 자금이 부족해 한은 마이너스 통장으로 월급을 조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DL이앤씨 ‘생물다양성 보전’ 현장 내 ‘도심 양봉장’ 열었다

DL이앤씨가 국내 건설사 최초로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했다. 개체수 급감 문제를 겪고 있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지난 5월 수도권의 한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현장 직원들은 양봉용 모자와 작업복을 착용하고 벌통 내 소비장(벌집)을 주기적으로 점검했다. 벌통에 진드기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일일이 약제를 뿌리고 CCTV를 지켜보다 말벌이 나타나면 달려가 잡았다. DL이앤씨는 전 현장 직원의 환경 보호 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여왕벌 '봉순이' 캐릭터를 제작했다. 친근한 이미지의 봉순이 캐릭터를 현장 내 폐기물처리소와 분리수거장, 세륜장 등에 부착하고 '봉순이를 지키기 위해 환경 보호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약 4개월간 도심 양봉장을 운영한 DL이앤씨 현장 직원들은 이달 초 약 11kg의 자연 벌꿀을 직접 채밀(꿀 뜨기)했다. 모은 꿀은 한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는 현장 근로자의 건강을 위해 시원한 꿀물로 만들어 전달했다. 꿀벌은 인류 생존과 직결된 곤충이다. 전세계 식량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0% 이상이 꿀벌의 수분 활동을 통해 생산된다. 다만 최근 지구온난화와 살충제 오염, 도시화 등에 따라 꿀벌 개체수가 급감하며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처음 시범 운영한 공사 현장 내 도심 양봉장을 다른 현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는 환경 보호와 생태계 보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ESG 경영 강화를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H ‘건설경기 활성화 지원’ 건설사 땅 3조원어치 추가 매입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업계 보유 토지를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안정화 및 건설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서다. 1일 LH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에 따른 것이다. 상반기에 이어 2차로 실시된다. 매입 규모는 약 3조원이다. 이 가운데 1조원은 매수청구권(풋옵션)이 부여되는 매입 확약 방식으로 사들인다. 매입 대상은 1차 때와 동일하다. 토지 대금보다 부채가 커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기업이 지난 1월3일 이전까지 소유권을 취득해 보유 중인 3300㎡ 규모 이상 토지다. 해당 기업이 신청서를 제출하면 LH는 서류심사, 현장 조사 등을 거쳐 매입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 LH는 기업이 제시한 기준가격(공공시행자의 공급가격 또는 개별공시지가) 대비 매각 희망 가격 비율을 역경매 방식으로 개찰해 매입 대상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매매 대금은 전액 기업의 부채상환용으로만 지급된다. LH는 부채상환에 동의한 금융기관에 부채상환용 채권으로 직접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은 다음달 1일까지 LH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다. LH는 현장 조사 등 매입 적격 여부 심사를 거쳐 12월 계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LH는 앞서 1차 토지 매입에 참여가 저조했던 만큼 건설·금융 업계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접수 기간 연장, 인허가 취소조건 완화 등 현장에서 수렴된 의견은 이번 2차 공고에 반영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中시멘트’ 수입 검토에 투자 요구…시멘트 업계 ‘설상가상’

시멘트 업계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정부 부처의 압박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환경부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고강도 배출 가스 규제를 추진하고 있고, 국토부는 '공사비 현실화'를 위해 가격 인하를 주문하고 있다. 이윤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대규모 비용까지 지출해야 하는 '사면초가' 형국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3일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충북지역 시멘트 업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내년 135ppm에서 2029년 110ppm까지 단계적으로 줄이라는 게 골자다. 이와 별도로 시멘트 업계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규제도 맞춰야 한다.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2% 감축하는 숙제다. 시멘트는 1500℃ 이상 온도에서 만들어져 질소산화물 등 배출가스 발생이 불가피하다. 저감 설비를 도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환경부를 필두로 배출량 규제를 너무 급진적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게 업계 목소리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지난 25일 '질소산화물 규제 기준 강화에 대한 공동 성명'을 내고 기준 강화 시점을 유예해달라고 호소했다. 고효율 질소산화물 저감 시설을 도입해야하는데 자금 여력이 부족하고 이 같은 시설의 효과도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게 협회 측 입장이다. 협회는 “업계가 올해 예상 순이익을 모두 환경 영향 저감을 위한 설비 개선에 투자해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고효율 질소산화물 저감 시설을 명확한 검증이나 효과 파악 없이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대규모 투자 이후에도 기대하는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토부는 시멘트 업계에 '가격 현실화'를 주문하고 있다. 건설업계 '공사비 현실화 방안' 발표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원자재 중 하나인 시멘트값 하락 압력을 넣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토부는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통해 중국산 시멘트를 수입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어 시멘트업계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2021년 t당 7만8000원 수준이었던 시멘트 가격은 작년 말 기준 11만원선을 넘어섰다. 중국산 제품이 들어올 경우 t당 9만원 중반대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경쟁 수준을 넘어 국산 업체들의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시멘트 업계는 이 같은 정부의 압박이 앞뒤가 맞지 않다고 맞선다. 환경부가 대규모 설비투자를 강요하면서 납품가를 낮추라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중국 시멘트 업체들은 제조 과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모든 폐기물들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환경규제를 전혀 받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국내 시멘트 생산량과 출하량은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시멘트 생산량은 2274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줄었다. 같은 기간 출하량은 약 12% 떨어진 2284만t으로 집계됐다. 출하량이 빠지면서 재고는 오히려 16% 늘어난 상황이다. 건설업 선행지표가 부진하다는 점도 시멘트 업계를 고민에 빠지게 하는 대목이다.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6월 월간 건설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건축 허가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다. 상반기 건설 수주액 역시 8.6% 감소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산 시멘트의 가격은 국산 대비 약 20~25% 낮고 주요 생산 기지가 산둥반도에 있어 경제적으로 현실적 대안"이라면서도 “시멘트 산업이 국가 기반 산업인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제 도입보다는 가격 협상 용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자의 눈]엉터리 국감 자료에도 사과 않는 국회의원

국정감사(국감) 시즌이 왔다. 국회의원들이 국가 기관을 감사하고 문제점을 파헤쳐 바로잡는 시기다. 우리가 낸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검사한다는 점에서 그 무게감이 상당하다. 헌법 61조에는 '국회는 국정을 감사하거나 특정한 국정사안에 대해 조사할 수 있으며, 이에 필요한 서류 제출 또는 증인 출석·증언이나 의견 진술을 요구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물론 말도 많고 탈도 많다.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기회를 '정치쇼'로 이용하는 의원들이 상당수다. 여야 간 정쟁만 거듭해 '국감 무용론'이 확산된지 오래다. 황당한 통계를 가져오거나 앞뒤가 안 맞는 논리로 윽박만 질러 빈축을 사는 의원들도 있다. 전문성 없이 상임위원회에 배치돼 '사고'를 치는 사례도 빈번하다. 올해 역시 시작도 전에 일이 터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소방시설 자체점검 실시율이 30% 미만이라고 지적했는데 실제로는 90%가 넘었던 것이다. 일부 축사와 국가유산 시설 화재 점검 시행률이 0%대라는 등 강렬한 내용이 많아 다수 언론사가 해당 내용을 보도한 상태였다. 아쉬운 점은 박정현 의원 측 대응 방식이다. '정정보도요청'이라는 자료를 배포하며 “소방시설 자체점검 대상 숫자 산정에 오류가 있었고 실제 90%를 넘는 것으로 확인해 이를 바로잡습니다"고 밝혔을 뿐이다. 다른 조치는 없었다. 의원실에 “업데이트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는데 왜 '정정보도요청'이냐"고 묻자 “자료 제출이 잘못됐다"며 책임을 회피하느라 바빴다. 국감은 의원들이 형사이자 검사가 돼 피감 기관들을 감독하는 일이다. 건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큰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 의미가 아무리 퇴색됐다고 해도 의원들은 책임감 있는 태도로 이에 임해야 한다. 초선들이 국감을 하고 나서야 국회의원의 진정한 힘을 깨닫는다고 하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아리셀 공장 화재 등 굵직한 사건이 일어나 소방시설 점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있는 시기다. 통계 작성 등에서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대신 잘못을 인정하고 이를 바로잡으려 노력하는 책임감도 보였어야 한다. 박정현 의원실의 '뭐 어쩌라고 행보' 탓에 아직도 온라인상에는 잘못된 정보가 담긴 기사들이 남아있다. 이번 국감에서 의원들이 제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 국민들이 보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남들 차트 볼 때 나는 따박따박 배당 월급 받는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처럼 생각하고 부자처럼 투자하면 된다. 이미 다수의 똑똑한 투자자들은 이 진리를 받아들이고 있다. 배당투자가 최근 들어 더 관심을 받는 이유다. 진정한 승자의 투자방법은 단기 급등의 순간적 달콤함에 치중하지 않고, 영리하고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확보하면서 꾸준히 상승할 종목으로 수익까지 노리는 배당투자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상승장은 물론 하락장에도 배당금을 통해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배당투자다. 이 책은 배당투자의 중요성은 알지만 섣불리 시작하기를 미루고 있거나 이미 시작했지만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투자자들을 위해 쓰였다. 배당투자의 개념과 이를 둘러싼 시장 상황,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국내 고배당주부터 월배당 ETF와 공모펀드를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투자자가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여러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나는 다르다'는 생각은 항상 위험하다. 배당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상황을 보는 객관적인 시각을 키워주는 이 책에 주목해보자. 제목 : 남들 차트 볼 때 나는 따박따박 배당 월급 받는다 저자 : 차창희 발행처 : 매일경제신문사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실종자

소설은 주인공 17살 청년 카를 로스만이 자유의 여신상이 서 있는 뉴욕 항구에 도착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카를은 하녀의 계략으로 하녀에게 거의 겁탈당하다시피 하고, 그녀가 임신하자 그의 부모는 그를 미국으로 쫓아버린다. 낯선 미국 땅에 홀로 떨어진 로스만은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선한 의지와 미래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이 소설의 첫 번째 장인 '화부'는 자신이 처한 상황과 새로 마주한 세계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읽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려 노력하며 자기를 주장하고 정당화하고자 하는 주인공 로스만의 캐릭터를 잘 보여준다. 더군다나 로스만은 배에서 내리기도 전에 미국에서 사업에 대성하고 상원의원이 된 외삼촌까지 만난다. 여기까지는 마치 '성장 서사'의 전형적인 주인공처럼 보이는 로스만이 독일에서 강제로 중단됐던 자신의 '성장 이야기'를 '아메리칸드림'의 실현으로 다시 이어갈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카프카의 세계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행복한 우연은 여기까지다. 그의 외삼촌은 카프카도 밝히듯이 아무런 죄가 없는, 무해한 로스만을 곧 집에서 쫓아내고, 로스만은 다시 자신의 '이야기'가 중단됐던 지점으로 던져진다. 로스만이 엘리베이터 보이로 일하게 된 옥시덴털 호텔에서 겪은 이야기도 그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지 않는다. 세계는 그에게 결코 삶의, '자기 이야기(history)'의 주인이, 주체가 될 기회를 주지 않는다. 그가 아무리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자기 앞의 상황을, 세계를 파악하고 제어하려 해도 우연은 항상 그의 편이 아니다. 그의 삶은 그 자신이 아니라 불가항력의 우연이 지배한다. 로스만이 미국에서 경험한 삶은 하나의 연속적인 성장 서사 속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불연속적이고 단편적인 에피소드들로 흩어질 뿐이다. 옥시덴털 호텔에서 도망쳐 나와 그가 들어가게 되는 곳은 여가수 브루넬다의 집인데, 브루넬다 에피소드는 끝을 맺지 못하고 중단된다. 근대 사회는 '멈춰 있음'을 그리고 '반복'을 용납하지 않는다. 개인에게 요구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은 쉼 없이 움직이고 새롭게 변하고 발전해야 한다. 이와 같은 역사가 200년 동안 달려온 지금이다. 인류가 서 있는 곳은, 우리보다 앞서 쉼 없이 달려간 카프카 소설 속 주인공들이 도착한 종착지는 어디인가. 제목 : 실종자 저자 : 프란츠 카프카 번역 : 송경은 발행처 : 문예출판사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에이스 MZ 스피릿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진짜 '에이스 MZ 스피릿'이란 무엇인가?" 누구나 성공에 대한 욕구가 있다. 그런 욕구가 없더라도 성공을 위해 도전하기를 바란다. 인생의 정답은 여러가지가 있다지만 저자가 생각하는 진짜 인생의 정답은 주도적인 삶에 있다. 주도적 삶이란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자유이지, 여행을 다니면서 느끼는 여유와 월급을 받고 명품과 오마카세를 위해 소비하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스스로 무언가를 성취를 위해 노력하고 극복해 얻는 자유를 말한다. 저자는 이러한 주도적인 자유를 'MZ 스피릿'이라 말한다. 세상은 양극화로 변화되고 있다.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 실력을 키워야 한다. 더욱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실력이 기반이 돼야 한다. 이 책은 손동민 저자와 같은 평범한 MZ세대들에게 적극 권장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는 실패를 맛보고 재도전하는 사람에게 권해도 좋을 내용이다. 이 책이 특별한 것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다만 누구나 아는 사실을, 저자만의 방법으로 적용해 살아가는 방법론을 이야기한다. 제목 : 에이스 MZ 스피릿 - 세대교체의 선두를 점하는 MZ세대 마인드셋 저자 : 손동민 발행처 : 라온북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미국 대선 관련주 투자 가이드: 트럼프 vs 해리스

뜨겁게 달아오른 미국 대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이 예상됐던 대선판은 카멀라 해리스라는 뜻밖의 인물의 등장과 함께 오차범위 이내 접전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주식시장 눈치게임은 더욱 치열해졌다. 트럼프가 승리한다면 어떤 종목이 오를까? 반대로 해리스가 승리한다면? 이 책은 그런 고민에 빠진 투자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 같은 책이다. 저자 효라클(김성효)은 출신배경도, 정책방향도 완전히 다른 트럼프와 해리스의 두 후보를 두고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섹터와 종목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돌려 말하지 않고 콕 찍어주는 화끈한 화법으로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저자는 이번에도 두 가지 시나리오 - 트럼프의 승리 or 해리스의 승리 - 를 꼼꼼하게 따라가면서 국내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분야를 시원하게 풀어준다. 그 중 몇몇은 처음에는 대중의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의외의 종목이지만,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왜 그런 결론이 나오는지 무릎을 탁 치게 된다. 이 책은 누가 승리하느냐와 상관없이 대선 이후 주목해야 할 분야를 찾아보는 것은 물론,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 국내주식 77종목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주식은 올림픽과 같다. 그동안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더라도 4년만에 돌아온 이번 기회를 잡으면 된다. 제목 ; 미국 대선 관련주 투자 가이드: 트럼프 vs 해리스 저자 : 효라클(김성효) 발행처 : 잇콘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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