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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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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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관람객 이목 사로잡는 기아 PBV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는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목적기반모빌리티(PBV) 관련 비전을 선보이고 있다. 기아는 행사장 외부에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들이 차량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게 했다.10일(현지시간) ‘CES 2024’ 관람객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외부에 마련된 기아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10일(현지시간) ‘CES 2024’ 관람객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외부에 마련된 기아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CES 2024] 박정원 두산 회장 "AI 기술 확인하러 왔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미래 기술 동향을 살폈다. 박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오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 있는 두산그룹 전시관에 방문했다. 이후 센트럴홀을 포함한 전시관을 돌며 다야한 부스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캐터필러 전시관을 유심히 살폈다.박 회장 외에도 박지원 그룹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김도원 두산 최고전략부문(CSO) 사장 등도 행사장을 함께 둘러봤다.박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공지능(AI) 위주로 보러왔다"며 "AI 발전단계와 우리가 만드는 제품이 어떤 연관성 있는지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AI 관련 다른 빅테크 등과 협업 계획 있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그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중국 기업들이 로보틱스 관련 공세를 펴고 있는 상황에 대해 묻자 "중국 업체와 우리하고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두산그룹은 ‘CES 2024’에 참가해 더 깨끗하고 안전한 미래를 위한 무탄소 토털 에너지솔루션과 AI 및 무인자동화를 적용한 최신기술을 선보였다.yes@ekn.kr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찾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CES 2024] 정기선 "인류 문명 토대 바꿀 것" 전세계에 외쳤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건설 산업 혁신 청사진을 제시했다.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에 참가한지 3년만에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인류 문명의 토대를 바꾸겠다"고 외쳤다. 정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 기조연설자로 나서 "건설 산업은 인류 문명의 토대를 마련했지만 기술과 혁신에 있어 가장 느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협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건설 산업의 근원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 부회장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로봇 등의 첨단 기술이 더해진 HD현대의 Xite 혁신은 건설 현장과 장비의 개선을 넘어 인류가 미래를 건설하는 근원적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정 부회장이 인류의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제시한 개념은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이다.‘Xite’는 물리적 건설 현장을 뜻하는 ‘Site’를 확장한 것이다. 건설 장비의 무인·자율화, 디지털 트윈, 친환경 및 전동화 등 미래기술을 활용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스마트 건설 현장을 구현하겠다는 혁신 의지를 담고 있다.정 부회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성 확보 △생산성 향상을 위한 무인 자율화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과 탈탄소화 등 3대 혁신 목표를 발표했다. 비전 달성을 이끌 혁신 기술인 ‘X-Wise’와 ‘X-Wise Xite’를 처음으로 공개했다.X-Wise는 장비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무인 자율 작업에 이르게 하는 AI 플랫폼이다. 앞으로 HD현대의 모든 산업 솔루션에 기반 기술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건설 장비들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최적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지능형 현장 관리 솔루션이 ‘X-Wise Xite’다.HD현대는 두 가지 혁신 기술을 통한 건설 현장의 무인 자율화와 더불어, 업계 톱-티어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개방형 혁신을 선도,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해나간다는 구상이다.정 부회장의 오프닝 연설을 시작으로, HD현대의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파트너사들의 설명이 이어졌다. 디벨론 마케팅 매니저 윈타 베레켓(Winta Bereket)은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AI 적용 건설 장비로 현장의 무인 자율화를 앞당길 HD현대의 기술력을 소개했다.이어 그라비스 로보틱스(Gravis Robotics)의 마르코 후터(Marco Hutter) 창업자는 자율형 4족 보행 로봇에서 출발한 자율 굴착기의 개발 목적과 건설 장비 로봇의 가능성을 발표했다. 최근 HD현대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구글 클라우드의 필립 모이어(Philip Moyer) 부사장은 HD현대의 이정민 책임매니저와 함께 생성형 AI를 활용한 양사의 협업 로드맵을 공개했다.연사로 나선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지능형 건설 장비와 ‘X-Wise Xite’의 결합을 통한 완전 자율 현장 솔루션 구현의 청사진과 함께 친환경 생태계 조성을 향한 HD현대의 진정성과 기술력에 대해 설명했다.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가다 알라무드(Ghadah Alhamoud)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자원부 국제관계 자문위원은 네옴 프로젝트를 비롯 ‘사우디 비전 2030’ 달성에 기여할 HD현대의 Xite 혁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HD현대 관계자는 "우리의 육·해상 비전은 지난 CES 2022에서 밝힌 ‘퓨쳐 빌더’(Future Builder)로서의 역할을 실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인류에게 새로운 미래를 선사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 기조연설자로 나서 건설 산업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 팔라조 볼룸에서 청중들이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의 기조연설을 듣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CES 2024] HL그룹, 車 넘어 로봇·소프트웨어 기술 뽐낸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HL그룹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 참가해 첨단 기술력을 뽐냈다.HL그룹에서는 전기차(EV)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와 자율주행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부스를 마련했다. 양사는 CES 주제 ‘이동하는 모든 것에 대한 상상력’(Imagine Every Move)을 혁신 어워드 수상 제품과 함께 일상 속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펼쳐낸다는 구상이다. 부스는 오픈 스테이지로 조성됐다. 부스 정면에 설치한 LED 스크린 역시 가로세로 확 트였다. 폭은 10m, 높이는 4.5m에 달해 웨스트홀에 들어서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HL만도는 현장에서 ‘파키(Parkie)’를 선보였다.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주차 로봇 ‘파키’는 장애물, 주행로, 번호판 인식은 물론, 주차 차량의 크기, 무게, 형태 등을 스스로 감지하고 판단할 수 있다.HL클레무브는 ‘비틀(Beetle)’을 내놓으며 우리 일상에 한층 더 다가왔다는 평가다. 비틀은 내 손안의 레이더다. 자전거, 휠체어 등 다양한 소형 모빌리티에 장착, 디바이스와 연동 사용하는 휴대용 인식 센서 제품이다. 크기가 에어팟만 하지만 감지 거리는 최대 20m에 달한다.yes@ekn.kr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HL그룹 통합 부스 전경. 사진=여헌우 기자.

[CES 2024] 주인공은 韓 기업...전세계인 心 잡았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 부스에 사람이 몰렸다. 입구가 어디인지 확인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LG전자 전시장 입구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 15대가 선보이는 미디어아트를 사진기에 담으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체험 공간을 다수 마련한 SK그룹 부스는 놀이동산을 방불케 했다. 현대자동차 부스에 입장하기 위해 30분 가까이 줄을 서 기다린 이도 있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첫날 풍경이다. ◇ 라스베이거스 점령한 韓 기업···관람객 눈길 ‘싹쓸이’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를 찾았다. 이미 아침부터 분주했다. 호텔 로비가 사람으로 북적였고 도로 사정도 다른 날보다 복잡했다. 목적지가 가까워지면서 교통정체가 극심해졌다. 내부는 그야말로 인산인해(人山人海). 다양한 국적·인종을 지닌 관람객들은 저마다 방식으로 ‘축제’를 즐겼다.한국 기업들은 입구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메인 행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센트럴홀 초입에는 삼성전와 LG전자가 각각 자리잡았다.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과 부스에 진입하려는 이들이 엮이며 시종일관 사람이 넘쳤다. LG전자 입구에 위치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T’ 15대가 특히 눈길을 잡았다. 회사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무선 투명 올레드 TV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내부에서는 각종 가전 제품과 인공지능(AI)이 융합한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한 모습이다. 축구장 절반 크기 전시관을 꾸미고 곳곳에 가림막을 활용해 회사의 비전을 소개했다. 사람이 워낙 많아 내용물을 확인하는 데도 시간을 많이 써야할 정도다. 관람객들은 홀린 듯이 바로 안쪽에 위치한 SK그룹 부스로 향했다. 테마파크 콘셉트로 560평 규모 공간을 마련하다보니 많은 이들이 놀이기구 탑승을 기다리듯 줄을 서 있었다. SK는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방문객들과 공유했다. 다만 너무 재미있다보니 회사 본업에 대한 메시지가 다소 흐릿하게 전달되는 느낌을 받았다. 현대차·기아는 자신들이 알리고자 하는 바를 확실히 전달했다. 현대차는 수소·소프트웨어 등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부스 내 입장객 수를 일정 수준 제한했다. 이 때문에 피크 시간대에는 내부를 둘러보기 위해 30분 가량 기다려야 했다. 중국에서 온 한 관람객은 "기다리는 게 힘들긴 했지만 내용은 좋았다"고 말했다. 기아는 반대로 사방이 탁 트인 공간을 마련하고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전시했다. 실제 차량이 다수 세워져 있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온 한 관람객은 "차가 흥미롭다"며 "실제 운전해보고 싶다"고 즐거워했다. 현대모비스는 ‘e코너시스템’이 탑재된 실증차를 최초로 공개했다. 전기차가 대각선으로 움직이고 제자리에서 180도 회전하는 모습에 탄성이 터져나왔다. 메타버스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롯데정보통신, 안마의자 체험 기회를 제공한 바디프랜드 등 전시관도 전세계인의 마음을 잡았다. 차세대 육상 건설기계 비전을 공유한 HD현대도 부스를 매력적으로 조성해 호평을 받았다. ‘CES 2024’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약 500여개다. 국가 단위로는 중국(1100여개), 미국(700여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다만 실제 소비자들과 접점이 많은 가전·자동차 브랜드에서는 한국 기업 인지도가 워낙 높아 사실상 ‘CES 2024’의 주인공이었다는 평가다. 미국·중국·일본 업체들도 다수 출사표를 던졌다. 몸집을 대거 불린 중국 기업들의 경우 자신들의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는 데 여념이 없어 보였다. 삼성·LG가 ‘AI’, ‘친환경’ 등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면 중국 TCL, 하이센스 등은 무작정 제품을 전시하는 데 공들인 모습이다. 이들은 부스 규모를 삼성·LG에 버금갈 정도로 조성했다. 이후 화질을 끌어올린 TV 신제품 등을 앞쪽에 배치하는 식이다. 삼성·LG가 TV 화질을 강조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은 내공에 격차가 상당하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브랜드 인지도 탓에 부스 안에 머무는 방문객 자체도 중국 기업보다 한국 기업들이 2~3배 이상 많았다. 미국·일본 업체들 역시 상대적으로 B2B 비중이 높아 발길이 한산한 편이었다. 파나소닉, 니콘 등 글로벌 회사들 관람객들이 예상보다 적었다. 소니의 경우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이라는 무기가 있어 많은 이들의 발길을 잡았다. 소니·혼다의 전기차 합작회사 소니혼다모빌리티는 모빌리티 기업들이 모여 있는 웨스트홀 대신 센트럴홀에 위치했다. 소니 부스 옆에 전기차를 야심차게 전시했는데 관심을 보이는 이가 많지 않았다. 피아트, 부가티 등이 킥보드 등을 앞세워 센트럴홀에 자리 잡았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 ‘밤의 도시’ 낮에도 북적···韓 전시 역량 확보 아쉬워재계 총수들도 미래 기술 동향을 살피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이른 아침부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찾아 곳곳을 누볐다. 최 회장의 경우 삼성·LG 등 부스를 돌며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직접 하기도 했다. 정 회장 역시 센트럴홀에 있는 기업들의 움직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경영진들과 긴밀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정 회장이 사촌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수소 사업 관련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도 주목받았다. 정기선 부회장의 경우 개막 둘째날이 10일 CES 기조연설에도 나선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도 현장을 찾았다. CES 효과는 라스베이거스를 넘어 네바다주 전체를 흔드는 듯했다. 호텔 객실은 꽉차고 ‘밤의 도시’의 거리는 더욱 화려해졌다. ‘스피어’라는 랜드마크까지 최근 생기며 볼거리가 더 많아졌다. 스피어는 높이 111m, 지름 157m 규모의 초대형 돔이다. 돔 내외부를 모두 LED로 채워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한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다음달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도 열린다. 메이저리그 야구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도 라스베이거스로 둥지를 옮길 예정이다.CES 2024 현장을 둘러본 뒤 우리나라의 박람회 개최 능력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전세계 기업이 모였다는 이유로 도시 하나가 들썩일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매년 존폐 기로에 서는 소규모 행사만 난립할 뿐이다. 미국에서 열리는 CES의 주인공이 사실상 한국기업들이라는 사실이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다. 중국의 한 기업 부스를 홍보하고 있는 직원은 "(행사장을 둘러보니) 한국 기업들 대단하다"고 언급했다. 그가 글로벌 업체들의 미래 기술 동향을 살피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yes@ekn.kr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주로 모여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메인 행사장인 센트럴홀 초입에 LG전자 부스가 마련됐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대형 올레드 TV 15대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잡았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SK그룹은 센트럴홀에 테마파크 형식으로 부스를 조성했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SK그룹은 센트럴홀에 테마파크 형식으로 부스를 조성했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메인 행사장인 센트럴홀 초입에 위치한 삼성전자 부스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주로 모여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기사 부스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주로 모여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현대모비스 부스가 차량을 보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메인 행사장인 센트럴홀 초입에 마련된 LG전자 부스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모빌리티 기업들이 주로 모여 있는 웨스트홀 HD현대 부스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모빌리티 기업들이 주로 모여있는 웨스트홀 전경.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모빌리티 기업들이 주로 모여 있는 웨스트홀에 두산그룹 부스가 마련됐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모빌리티 기업들이 주로 모여 있는 웨스트홀에 HL만도 부스가 마련됐다. 사진=여헌우 기자.

[CES 2024]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차세대 디바이스 통해 뷰티 접근방식 혁신"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가 "차세대 디바이스를 통해 뷰티 산업에 대한 접근방식을 혁신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뷰티 디바이스가 대중화되기 이전보다 더 나은 피부 관리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며 회사도 함께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10일 에너지경제신문과 만나 "애플이 선보인 아이폰과 테슬라가 선보인 전기차처럼 혁신 제품의 등장은 그 이전과 이후 세상을 완전히 바꿔놨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 CES에 처음 참가한 에이피알은 국내 대표 뷰티테크 업체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등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미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화장품이나 디바이스 같은 기기 등 흔히 말하는 사람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도구와 방법을 ‘뷰티’라고 칭한다면, 여기에 여러 종류의 ‘기술(테크)’을 접목시킨 게 뷰티테크"라며 "뷰티테크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아우르는 광범위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홈 뷰티’ 시장이 성장했다"며 "에이피알은 ‘CES 2024‘에서 홈 뷰티 디바이스 관련 기술을 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이피알 제품은 고주파·중주파 등 전기 에너지를 바탕으로 작동한다"며 "중주파 자극을 근육에 전달해 처짐 방지 효과를 노리거나(더마EMS), 고주파와 초음파의 동시 조사를 통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 탄력을 보강하는 효과를 노리는 식(유쎄라 딥샷)"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작년 10월에는 기존 제품들의 장점만을 엮어 업그레이드시킨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를 출시했다"며 "집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쉬운 사용을 통해 전문 피부관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CES에서도 이를 적극 알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에이피알이 ‘고객의 삶을 개선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CES에 참가해 기술력과 노하우를 세계인들에게 선보이고 동시에 피드백을 받고자 한다"며 "이러한 피드백은 당사가 개발 중인 기술에 반영돼 미래 비전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는 뷰티 디바이스의 출시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특히 최신 제품인 ‘부스터 프로’에 애착을 보였다. 그는 "부스터프로는 에이피알이 그동안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라인을 선보이며 축적해 온 기술력을 ‘6 in 1’ 콘셉트로 집약한 차세대 디바이스"라며 "광채, 탄력, 볼륨, 모공, 진동, 테라피 등 케어를 제공하며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에이지알’과 디바이스-모바일 기기간 연동 기능을 제공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청사진도 내놨다. CES 참가 등을 계기로 프랑스에 오피스를 개설해 유럽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동남아시아 국가 및 중남미 지역 진출 방법도 찾고 있다. 이에 앞서 국내 시장에서는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그는 "에이피알은 올해 코스피 1호 상장 예정 회사이자 첫 대어로 거론되고 있다"며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또 "향후 국내외를 아우르는 글로벌 대표 뷰티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뷰티 디바이스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정말 효과가 기대되는 새로운 혁신 제품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yes@ekn.kr김병욱 에이피알 대표.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CES 2024] 정의선 ‘종횡무진’ 첨단 기술 찾아 삼만리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현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미래 기술 동향을 살폈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가 열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오전 일찍 방문해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그룹사 부스 상황을 점검했다. 이후 오전 10시20분께 사촌지간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만나 이목을 잡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기아 부스가 있는 웨스트홀 HD현대 전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휠로더를 원격조종하는 모습이 상영되는 ‘트윈 사이트’에서 5분여간 설명을 들었다.정 회장이 수소 추진선 개발 시점에 대해 질문하자 정 부회장이 "이미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타깃(목표 시점)을 2030년으로 보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 최철곤 현대건설기계사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등도 정 회장과 인사를 나눴다.정 회장은 이밖에 두산, 퀄컴 등 전시관도 돌았다. 센트럴홀에 있는 SK 전시관을 방문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도 의견을 나눴다. 정 회장은 이날 오세훈 서울 시장과도 면담을 나눴다. 오 시장은 현대차 부스를 둘러보며 ‘퍼스널 모빌리티 DICE’ 직접 탑승을 하기도 했다. DICE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이다.yes@ekn.kr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대차 부스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회사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HD현대 부스를 찾아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앞줄 왼쪽 첫 번째)의 안내를 받고 있다.

[CES 2024] 메타버스 시장 선도하는 롯데정보통신···관람객 心 잡았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롯데정보통신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 참가해 자회사 칼리버스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공개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칼리버스가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쇼핑,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등을 사실적인 비주얼과 독창적인 인터랙티브 기술을 접목해 만든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은 이날 오전 부스를 방문해 메타버스 기술력을 최종 점검했다. 롯데정보통신 부스에는 관람객들이 다수 몰렸다. 이들은 공연을 펼치고 있는 사람과 바로 위에 나타나는 메타버스 화면을 번갈아보며 즐거워했다. 노트북에 마련된 게임을 경험하기 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칼리버스는 3D 아바타의 키, 체형, 눈 크기, 미간, 코 높이 등을 섬세하게 구현했다. 건물에 반사되는 빛 묘사까지 표현할 정도다. 롯데정보통신은 CES 2024에서 ‘라이브 메타버스 기술’을 선보였다. 실제 인물의 모습을 가상공간에 구현해 사용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골자다. 세계적인 그래픽 엔진 ‘언리얼엔진5’를 사용해 움직이는 인물 그대로를 사실감 있게 표현했다. 단 몇 초 내에 현실 속 인물을 가상 공간의 디지털 오브젝트에 합성하기 때문에 메타버스 속 인물과 사용자가 공간의 제약 없이 서로 소통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아이돌, DJ와 같은 아티스트는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모습 그대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른 사용자들과 함께 공연을 펼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향후 쇼핑, 콘서트, 팬미팅, 교육, 면접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칼리버스는 AI 기술들을 서비스에 적용한 차세대 메타버스의 면모를 선보였다. 그간 칼리버스는 가상공간에서의 사실적인 쇼핑 경험을 위해 초현실적인 디지털 트윈 기술로 제품을 표현했다. CES 2024에서는 누구나 모바일 기기로 자신의 제품을 촬영해 가상 공간에 나만의 디지털 오브젝트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제품의 가려진 부분까지도 AI를 활용해 자동으로 생성시키는 ‘AI 모바일 스캐닝 기술’을 통해 사용자는 간단하고 신속하게 자신의 아이템을 메타버스에 등장시킬 수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칼리버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가상현실(VR) 촬영 및 합성 기술, 렌더링 기술, 고용량 데이터 압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를 활용해 디지털 오브젝트를 빠른 처리속도로 생성하고, 다수의 사용자가 모여 소통하는 과정에서 사용자에게 버벅거림이나 지연 없는 현실감 있는 가상경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여러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는 코리아세븐, 롯데하이마트, 롯데면세 등 다수의 유통 채널과 함께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로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지방시, 프레시, 메이크업포에버와 MCM, 록시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칼리버스는 이들과 함께 ‘Web 3’ 기반 수익 모델을 도입하고 상호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가상세상과 현실세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창구 칼리버스로 미래 산업의 독보적인 비즈니스 전환을 이끌어 갈 계획"이라며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된 롯데만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미래와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롯데정보통신 부스 앞이 관람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롯데정보통신 부스에서 DJ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바로 위에는 해당 공연을 메타버스로 표현한 이미지가 송출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롯데정보통신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회사의 메타버스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CES 2024] 삼성·현대차 동맹 ‘혈맹’으로···포티투닷 ‘삼성 반도체’ 품는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동맹이 ‘혈맹’ 수준으로 격상되고 있다. 전기차,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미래차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하며 ‘팀 코리아’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자회사 포티투닷은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전장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을 활용해 현대차가 SDV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게 골자다.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과 송창현 현대차·기아SDV본부 겸 포티투닷 대표는 이날 삼성전자 부스에서 협약식을 열고 AI 기반 SDV 플랫폼 개발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양사는 CES2024 기간동안 SDV 플랫폼 콘셉트를 선보인 뒤 내년 이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레퍼런스 플랫폼 개발과 공동 마케팅 전개, 생태계 강화 등 다방면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신 시스템온칩(SoC)이 적용된 엑시노스 개발 플랫폼도 제공할 예정이다. 포티투닷에 공급하기로 한 삼성전자의 최첨단 엑시노스오토모티브 프로세서는 최신 전장용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탑재한 첨단 전자용 반도체다.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 정보를 제공하고 고화질의 지도와 영상 스트리밍 기능을 제공하는 차량 반도체 일종이다. 이번 협력으로 포티투닷은 내년 AI 기반의 SDV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송창현 대표는 "삼성전자의 협력을 통해 사용자가 복잡한 기술을 몰라도 물 흐르듯 연결되고 확장되는 새로운 서비스들로 이어지며 안전하고 즐거운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용인 사장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이번 협력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양사의 경험과 전문성은 고객들에게 최고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햇다.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전기차, SDV, 자율주행차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만나 협력의 물꼬를 튼 이후 구체적인 결과물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 것이다.삼성과 현대차는 과거 ‘라이벌 의식’이 강했지만 이 회장과 정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2020년 두 사람이 삼성SDI 공장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2차례 회동을 추진한 게 전환점으로 지목된다.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는 이달 초에도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을 연동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아침에 갤럭시 스마트폰의 알람이 울리면 자동으로 커튼이 열리며 조명과 TV가 켜지고, 차량은 내부를 적정 온도로 맞춰 주는 식이다. 출근 준비 중에 스마트폰과 TV 화면에는 전기차의 배터리 잔량과 주행 가능 거리 등 정보를 표시할 수도 있다.yes@ekn.kr‘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전경.

[CES 2024] ‘기술혁신의 향연’···AI·모빌리티 ‘전쟁터’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간) 개막 했다. 전세계 150여개국 4200여개 기업이 부스를 꾸리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CES인 만큼 전년 대비 규모가 10% 이상 커졌다.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창립 100주년에 열리는 행사기도 하다. CTA에 따르면 12일까지 열리는 올해 CES 참관객은 13만명이 넘어갈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 현대차, SK, LG, HD현대, 두산, HL, 롯데정보통신 등이 총출동해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재계 총수들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대거 현장을 찾아 이목을 끌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내 부스들을 둘러봤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과 교류하며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최고경영진들과 경쟁사 움직임을 파악했다. 정기선 부회장의 경우 10일(현지시간) 한국 기업을 대표해 CES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미래 인프라 건설의 기술 혁신 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은 AI를 통해 우리 일상생활을 혁신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진화한 자율주행 AI 로봇 ‘볼리’를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LG전자 전시관에서는 가사 로봇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자리잡았다. 사상 최대 규모로 CES에 돌아온 현대차그룹은 수소·소프트웨어·목적기반모빌리티(PBV),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새로운 그림을 보여줬다. SK그룹은 계열사 통합 전시관을 꾸미고 ‘친환경’을 테마로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메타버스를 앞세운 롯데정보통신, 건설·에너지 비전을 선보인 HD현대와 두산그룹 등도 주목을 받았다. 현장을 둘러본 이들은 한국 기업들이 CES 2024 ‘주인공’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삼성, LG 등 주력기업 외에도 현대차, 기아, HD현대, 두산, 롯데정보통신, LG이노텍 등 기업들이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경우 올해 행사에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가장 모은 기업’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CES 2024에 앞서 우리 산업계가 중국 기업들을 견제했었다는 사실을 조명하는 분위기다. 재계 한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의 참여가 확실히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우리 업체들과 기술력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돋오였지만 ‘가성비’를 앞세운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짚었다. ‘CES 2024’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약 500여개다. 국가 단위로는 중국(1100여개), 미국(700여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yes@ekn.krKakaoTalk_20240110_065427901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홀에서 센트럴홀로 넘어가는 통로에 ‘CES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전시물이 설치돼 있다. 주최 측은 그동안 CES에서 소개된 핵심 기술·제품에 대한 설명을 이미지와 함께 제공해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잡았다. 사진=여헌우 기자.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웨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웨스트홀. 관람객들은 웨스트홀에서 현대차, 기아, HD현대 등 한국 기업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여헌우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웨스트홀. 관람객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웨스트홀 전경. 6)퍼스널 모빌리티DICE(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현대차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퍼스널 모빌리티 DICE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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