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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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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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현대차가 꿈꾸는 미래, 수소·소프트웨어에 달렸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수소는 지금이 아닌 우리 후대를 위해 준비해 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현대자동차가 수소와 소프트웨어(SW)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한다. 자신들의 역할을 단순한 ‘이동’에서 ‘인간 중심 삶의 혁신’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수소와 SW를 선정했다. 현대차는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는 그룹의 밸류 체인을 기반으로 완성될 수소 에너지 생태계에 대해 소개했다. SW와 인공지능(AI) 기반의 대전환이 세상에 불러올 ‘인간중심적인 삶의 혁신’ 가치와 미래 청사진도 제시했다.◇ 수소 에너지 활용 다양···생산·저장·운송·활용 아우른다현대차는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솔루션을 발표했다.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사업 브랜드인 ‘HTWO’는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역량을 결합해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단위 솔루션(Grid)을 결합해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현대차는 폐기물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기술도 공개했다. 현재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은 수전해 방식이지만 수자원이 제한적이거나 재생에너지 공급이 용이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실현이 어렵다. 현대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은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방식(Waste-to-Hydrogen,이하 W2H) △폐플라스틱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Plastics-to-Hydrogen,이하 P2H)두가지로 구분된다. 현대차는 수소의 생산뿐 아니라 저장, 운송 및 활용에 있어서도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과학과 휴머니티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현대차의 모든 기술적 진보는 인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것으로 청정 수소가 모두를 위해 모든 것에 에너지로 쓰이며, 어디에서나 활용 가능하도록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그룹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 발표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단순 차량을 넘어 이동 서비스와 다양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 현대차는 시간과 공간의 물리적 제약을 넘어 ‘사용자 중심’ 최적화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SW와 AI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SW 중심의 대전환을 위한 그룹 중장기 전략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를 발표했다.현대차가 목표하는 SDx는 모든 이동 솔루션 및 서비스가 자동화, 자율화되고 끊김 없이 연결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각자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가장 최적화되고 자유로운 이동을 경험할 수 있다.SDx는 먼저 SW 중심의 차량 개발 체계를 전환하는 SDV(Software-defined vehicle)에서 출발한다. 하드웨어와 SW를 분리(decoupling)해 각각 개별적인 개발 및 업데이트가 가능한 ‘SW 중심의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현대차그룹은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우선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차량용 앱마켓 구축을 통해 외부 개발자들이 직접 참여해 킬러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소프또 트웨어개발키트(Software DevelopmentKit, SDK)’를 공유한다.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와 AI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사용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차량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사용자경험(UX)을 구현할 계획이다.SDV개발 방식이 모빌리티 전반에 확산·적용되면 플릿비즈니스 솔루션을 강화할 수 있다. 차량의 정확한 위치와 상태를 투명하고 정교한 데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효율적인 차량관리가 가능해진다.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사장)은 "SDx의 핵심은 사용자 중심으로 구현되는 것"이라며 "세상의 모든 이동을 지식과 혁신의 원천으로 삼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yes@ekn.kr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수소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미디어 브리핑에서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 송창현 사장, 장재훈 사장,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팻 윌슨, 현대차 김창환 전무(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차의 수소 비전 관련 이미지. 현대차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했다.

[CES 2024] 두산그룹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미래’ 기술로 만든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두산그룹이 첨단·혁신 기술을 앞세워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미래’를 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두산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무탄소 토털 에너지솔루션과 인공지능(AI) 로봇 및 무인자동화를 적용한 소형 중장비 등의 기술을 소개했다.두산밥캣은 AI 기술을 적용한 업계 최초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를 처음 공개했다. ‘AT450X’는 실리콘밸리 농업 신기술 소프트웨어 회사인 애그토노미(Agtonomy)와 공동개발한 제품이다. 좁고 비탈진 와이너리를 무인으로 주행하는 모습을 공개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두산밥캣은 CES 혁신상 2관왕에 오른 완전 전동식 스키드 로더 ‘S7X’, 조종석 없앤 무인 콘셉트 로더 ‘로그X2’, 무인 잔디깎이 등도 선보였다.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터빈, 소형모듈원전(SMR), 풍력발전 등 무탄소 토털에너지 솔루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전세계 전력의 약 23%를 생산하는 가스발전소 연료를 수소로 전환할 경우, 탄소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두산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수소혼소, 수소전소터빈용 연소기를 개발 중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 최초 400MW급 초대형 수소전소터빈을 개발한다는 생각이다.이와 함께 대형원전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SMR 시장에서 ‘글로벌 SMR 파운드리(생산전문기업)’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두산 미국 자회사로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과 생산공장을 보유한 하이엑시엄(HyAxiom)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한 ‘양성자 교환막’(PEM) 수전해 시스템을 공개했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로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만든다.두산로보틱스는 AI를 통해 더욱 진화한 로봇 솔루션을 내놨다. 인간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구현하며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두산 협동로봇은 스스로 학습·예측·판단하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했다. 한 사례로 소개된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는 물체를 집으며 종이컵, 플라스틱 용기, 캔 등의 특성을 학습하고 분류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러한 작업을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 스위트’(Dart Suite)를 통해 개발자, 사용자 모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두산은 9일 개막하는 ‘CES 2024’에서 ‘Our Planet, Our Future’라는 주제로 780㎡ 규모로 전시장을 운영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박지원 그룹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함께 CES 현장을 방문해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yes@ekn.kr김도원 두산 지주부문 최고전략부문(CSO)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회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회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두산그룹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회사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국내외 언론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CES 2024] 송창현 "SDV 방향성은 명확···좋은 테크 인재 영입이 관건"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사장)이 "회사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발전 방향성은 명확하다"며 "현재 관건은 테크 관련 좋은 인재를 많이 영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송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대차 미디어 콘퍼런스가 끝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현대차는 (SDV 개발을) 이제 막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만 속도를 굉장히 빠르게 올릴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송 사장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한결같이 SDV를 외치고 있지만 그 비전은 조금씩 다르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알려진 바가 많이 없어 정확한 경쟁사 기술 동향을 파악하기는 힘들다"면서도 "들리는 말에 의하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이 빠르고 폭스바겐은 조직 문제 때문에 살짝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토요타 같은 경우 SDV를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다. 운영체제(OS)를 만드는 게 아니라 기존 공급업체를 잘 활용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기술 내재화를 통해 직접 하는 것보다 이미 잇는 기술을 잘 사용하려 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송 사장은 "테슬라는 레거시가 없었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SDV 개발을 시작했다"며 "이를 리비안 등이 따라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완성차 기업이 SDV 개발을 빠르게 추진하기는 굉장히 힘들다"며 "테슬라가 빠른 건 맞지만 대부분 애플에서 건너온 이들이 애플 방식으로 하는 것"이라고 했다.송 사장은 인력 충원 계획과 관련 "몇 명을 채용하겠다기보다 좋은 사람이 있으면 일단 채용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흥수 현대차 CSO본부장(부사장)은 이에 대해 "SDV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소프트웨어 사업으로만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고객가치나 경험을 높이는 접근이고 이를 통해 하나의 사업이 되기 때문에 회사의 전체적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송 사장은 "소프트웨어 개발은 어떤 하드웨어가 들어와도 이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뜻한다"며 "우리가 모든걸 다 할 순 없기 때문에 협력업체들도 잘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송 사장은 "SDV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게 표준화와 보안"이라며 "보안은 내부에서 해킹을 시도한다는 로직과 분리시키는 로직을 구상하며 대응책을 찾고 있다"고 했다. yes@ekn.kr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왼쪽)과 김흥수 현대차 CSO본부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대차 미디어 콘퍼런스가 끝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CES 2024] 장재훈 현대차 사장 "수소 가능성 충분···배터리 못지않을 수도"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탄소중립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할 때 수소 에너지는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며 "수소가 활성화되면 이차전지(배터리) 못지않은 수요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대차 미디어 콘퍼런스가 끝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현대차는 그룹사와 힘을 합쳐 수소 수요를 확 늘리는 트리거(방아쇠) 역할을 하려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장 사장은 "20여년전에는 배터리 시장이 이렇게 성장할 줄 몰랐다"며 "지금 와서 보면 (기술을) 준비했던 이들은 다른 위치에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현대차가 수소를 계속 개발 해온 것은 자체적인 기술에 대한 자부심도 있지만 (수소가) 가장 궁극적인 친환경 에너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기 때문"이라며 "광물자원이 없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기술자원’ 측면에서 접근할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 수소는 해외로 나가 현대차가 모빌리티 회사가 뛰어넘는 기술회사로 발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장 사장은 수소의 친환경성이 안전이라는 키워드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수소를 계속 사용해왔다. 이미 안전에 대한 기준을 세운 것"이라며 "화재에 대한 위험 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안전한데 환경에 좋으니 그게 진짜 친환경적인 에너지"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구상에 가장 많은 원소인데다 추출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다"며 "일단 우리는 자원순환형 구조 측면에서 수소 에너지에 접근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수소 언제될지 모른다"며 "우리가 안하면 누군가 하고, 누군가 하면 우리는 시장을 빼앗기게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내년 신형 넥쏘가 출시된다"며 "이전 세대 모델 넥쏘가 지닌 기술과 시스템 등을 뛰어넘는 혁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내외관 이미지 등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과거 투싼 수소차 이후 넥쏘가 나왔을 때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그걸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창환 현대차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전무)도 신형 넥쏘와 관련 "다양한 데이터나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가지고 고객들에게 안정감과 좋은 사용 환경을 제공하려 한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해서 (경쟁사들과) 격차를 만들어가려 한다"고 전했다.김 전무는 이와 함께 "수소의 중장기 수요 목표를 2035년 300만t 정도로 보고 있다"며 "단순 모빌리티가 아니라 이를 다 포함한 것보다 큰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며 "300만t 중 자체 수요는 20% 정도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을 비롯한 생산공장에서 쓰고 외부에서도 차량을 넘어 다양한 전지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수소와 관련된 것은 우리가 어느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연구개발(R&D)를 하고 있다"며 "기술적인 분야는 우리는 항상 발전하고 고객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틀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yes@ekn.kr장재훈 현대차 사장(왼쪽)과 김창환 현대차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대차 미디어 콘퍼런스가 끝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CES 2024] 레노버, AI 기반 디바이스 및 솔루션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레노버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40여개에 달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디바이스 및 솔루션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레노버는 ‘모두를 위한 AI’라는 비전으로 관람객들에게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요가(Yoga), 씽크북(ThinkBook), 씽크센터(ThinkCentre), 씽크패드(ThinkPad), 리전(Legion), 로크(LOQ) 등 신제품은 AI 기술을 장착해 진화된 컴퓨팅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레노버에 따르면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가 향상된 요가 라인업 신제품은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의 상상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레노버 요가 크리에이터 존’을 탑재했다. 레노버 요가 크리에이터 존은 복잡한 프롬프트나 코드에 대한 설정 없이 문자로 된 서술, 스케치만으로도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이미지를 빠르게 생성한다.플래그십 제품으로는 요가 프로 9i, 요가 9i 투인원(2-in-1)이 공개됐다. 높은 수준의 성능을 필요로 하는 크리에이터를 위해 설계된 두 제품은 초고속 연산 성능을 갖춘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강력한 AI 기능을 지원하는 레노버 AI 코어 칩, 장시간 동안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지원하는 강력한 배터리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요가 9i 투인원은 레노버 스마트펜 및 슬리브가 함께 제공된다.요가 프로 9i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레노버 X 파워는 머신러닝 기반의 튜닝 솔루션이다. 성능과 배터리 수명 및 냉각 효율 최적화하며 3D 렌더링, 필름 색상 보정 등의 창작 작업 속도를 향상한다. 요가 프로 9i, 요가 9i 투인원 모두 코파일럿(Copilot) 키가 있어 사용자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AI 기능에 더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다.플래그십 제품과 함께 공개된 요가 슬림7i는 휴대성을 중시한 제품이다.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와 WUXGA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인텔 이보(Evo) 인증을 받았다.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요가 프로 7i 및 요가 프로 7은 각각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또는 최대 AMD 라이젠 7_8845HS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최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50까지 지원하며, 퓨어사이트 프로 LCD와 3K OLED 디스플레이를 지원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풀사이즈 듀얼 스크린 OELD 노트북의 후속 제품인 요가 북9i는 인텔 최신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와 퓨어사이트 OLED 2.8K 디스플레이, 방향 조절이 자유로운 바우어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사운드바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사용하는 앱을 그룹화해 효율을 향상시키는 ‘스마트 런처(Smart Launcher)’, 키보드 스킨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인핸스드 버추얼 키보드(Enhanced Virtual Keyboard)’, 손글씨를 깔끔하게 다듬어주는 AI 등 다채로운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 있다.레노버는 이밖에 AI PC 기능을 적용한 씽크북 노트북과 씽크센터 데스크탑을 발표했다. 노트북 기반의 시스템에 탈부착 가능한 태블릿을 더한 씽크북 플러스 5세대 하이브리드는 필요에 따라 노트북 또는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체계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경험을 선사한다.중소·중견기업(SMB)을 겨냥한 레노버 제품 가운데 최초로 탄소 중립을 실현한 씽크북 13x 4세대는 인텔 이보(Evo) 인증 노트북이다. 씽크북 14 i 6+세대는 강력하고 활용도가 뛰어난 스마트 노트북으로 최대 14.5인치 3K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AI 컴퓨팅 역량 강화를 위해 최신 씽크북 그래픽 확장(TGX, ThinkBook Graphics Extension) 포트를 탑재했다. 초소형 PC 폼펙터로 디자인된 씽크센터 네오 울트라는 차세대 AI PC를 위한 최신 기술을 장착했으며, 씽크센터 네오 50a 5세대 올인원(All-in-one) 데스크탑은 24인치 및 27인치 사이즈로 출시된다.yes@ekn.kr레노버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4’에서 공개하는 노트북 신제품 ‘레노버 요가북 9i’ 이미지.

[CES 2024] 정의선 "수소는 후대 위한 선택···갈 길 멀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장기적인 관점으로 수소 산업을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정 회장은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4’ 현대차 미디어 콘퍼런스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소는 지금이 아닌 우리 후대를 위해 준비해 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이날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미래 수소경제 구현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현장을 찾아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등의 발표를 들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로 CES 2024에 참가하는 것과 관련 "오늘 처음 프리젠테이션을 했으니 앞으로 두고봐야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빌리티 분야에서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슈퍼널의 e-VTOL 등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정 회장은 "우리는 안전을 위해서 (차량에) IT를 많이 접목시키고 있다"며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업체 발표 또는 행사장을 둘러볼 거냐는 질문에는 "많이 보려고 한다"고 답했다.현대차는 9일 개막하는 ‘CES 2024’에서 수소사회 전환을 앞당길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는 PBV와 관련된 청사진을 제시할 방침이다. yes@ekn.kr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 가운데)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4’ 현대차 미디어 콘퍼런스가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CES 2024] 기아 "PBV 솔루션으로 모빌리티 혁신 이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가 이동수단의 혁신을 이끌 미래 핵심사업으로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제시했다. 사람과 사물, 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아만의 차별화된 PBV를 선보여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이 같은 청사진을 공유했다. 기아는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All Set for Every Inspiration)를 주제로 행사를 열었다. 기아의 CES 참가는 지난 2019년 이후 5년만이다. 이날 공개된 기아의 PBV 전략은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탈피한 혁신적인 PBV 라인업 출시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최첨단 기술 적용 △파트너십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등이다. 기아는 이를 통해 PBV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는 2021년 ‘브랜드리런치’ 이후 획기적인 전기차 라인업 구축해왔다"며 "고객 중심의 모빌리티 미래 제시, 글로벌 비영리 단체 ‘오션 클린업’과 파트너십과 같은 글로벌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 전개 등 다양한 여정을 이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PBV를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본격 전환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비전 공유 기아가 추구하는 PBV는 기아의 미래 비전인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Sustainable Mobility Solutions Provider)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넘어선 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기아는 PBV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와 공유 경제, 이커머스(전자상거래)등 급속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아는 CES 2024에서 PBV의 개념을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재정의했다. 자유로움과 유연성을 갖춘 맞춤형 설계로 새로운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 제공은 물론 혁신적인 공간 활용을 통한 효율적인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기아는 새롭게 정의한 PBV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과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차량과 서비스로 다양한 고객과 지역사회의 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뛰어 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아는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중형→대형→소형으로 이어지는 PBV 라인업 구축 △완전한 맞춤화(비스포크)제작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단계별 PBV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고 PBV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차량 호출, 배달, 유틸리티 등의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라이프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컨버전 기능을 탑재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경로, 정보 등 외부 데이터 간 연결성을 강화해 여러 대의 차량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대형 및 소형 PBV 라인업을 추가해 대형 물류 회사나 모빌리티 기업, 개인 사용자로 영역을 확대한다. 이 단계에서 디지털 제어 및 자율주행 기술이 기아 PBV에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인공지능 기반 차량 관제 및 관리 지원으로 데이터 연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도 추진한다. 이후에는 PBV를 완전하게 개인의 기호와 목적에 따라 맞춤 제작하는 ‘비스포크모빌리티 솔루션’(Bespoke Mobility Solution) 형태로 발전시킨다. 이와 같은 단계별 로드맵 추진을 통해 기아 PBV는 △자율주행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에너지 그리드 등의 미래 기술과 현대차그룹의 SDV 전략과 연계한 PBV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기아의 비전인 ‘Platform Beyond Vehicle’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송호성 사장은 "PBV는 머지않아 모빌리티의 세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며 많은 사람들은 PBV가 모빌리티의 표준이 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기아는 일하고 이동하는 방식, 나아가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모든 영감을 받아들이고 실행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 PBV 라인업 기반 ‘PV5’ 시작으로 라인업 다변화 기아 PBV 라인업은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견고하고 강인한 캐릭터를 구현했다. 이와 함께 스케이트보드 기반의 PBV 전용 EV 플랫폼 위에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모듈(어퍼바디)을 체결하는 형태를 채택해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모든 기능은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기아 최초의 전용 PBV 모델이자 PBV 라인업의 기반이 되는 PV5는 전용 EV 플랫폼과 확장된 휠베이스가 만들어낸 넓고 평평한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책상과 같은 평면을 제공하는 운전석 콕핏과 위로 꺾어서 책상 램프로 활용할 수 있는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에게 사무실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PV5는 △베이직(Basic) △딜리버리(Van)△딜리버리하이루프(High Roof) △샤시캡(Chassis Cab)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향후에는 모셔널과 함께 개발한 로보택시(Robotaxi) 모델도 선보인다. 로보택시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헤일링(차량호출)서비스의 혁신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아는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CES 2024에서 PV5 콘셉트모델 외에도 PV7과 PV1 콘셉트 실물도 공개했다. 대형 PBV인 PV7은 라인업 가운데 가장 넓은 공간을 제공하며 주행 거리도 길어 다양한 용도에 적합한 모델이다. 소형 PBV인 PV1는 단거리 물류 운송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드라이빙모듈을 사용해 좁은 공간에서 회전 반경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직각 운행이나 사선 주행, 제자리 회전, 피봇 턴(Pivot Turn·원하는 위치로 차량을 자유롭게 회전시키는 것) 등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해 운행이 불가능한 좁은 공간에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기아는 장거리 물류에 특화된 PV7과 민첩한 이동이 가능한 PV1의 시너지를 통해 물류의 시작부터 라스트마일딜리버리(Last Mile Delivery)까지 포괄하는 최적의 운송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림 하비브 기아 부사장은 "기아가 선사할 PBV 경험은 차량의 물리적 경계를 넘어 고객의 삶과 필요에 맞춰 확장될 것"이라며 "기아 PBV는 고객들의 일상을 보다 효율적이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최고의 비즈니스 및 라이프스타일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PBV에 적용되는 이지 스왑·다이나믹 하이브리드 등 혁신 기술 소개 기아는 PBV 상품기획·개발 단계부터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는 ‘고객 참여형 차량 개발 프로세스’를 신규 도입해 고객 중심 제조 혁신에 나선다. 고객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PBV 전용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연간 15만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춘 PBV 전기차 전용공장 ‘이보플랜트’(EVO Plant)를 구축하고 있다. 기아 PBV의 혁신은 ‘이지스왑(Easy Swap)’기술에 힘 입어 극대화될 전망이다. 이지스왑은 소비자의 스타일에 맞게 라이프 모듈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전통적인 볼트 체결 방식 대신 마그네틱 체결과 기계적 체결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유닛을 통해 별도의 차량을 신규로 구입하지 않아도 원하는 비즈니스 형태에 따라 차체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기아 PBV의 다품종 소량생산 생산체계를 이끌 ‘다이나믹 하이브리드’(Dynamic Hybrid)기술도 눈길을 끈다. 다이나믹 하이브리드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차체 크기나 높이 등을 기호에 맞게 조정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향후 본격화될 다품종 소량생산에 대응할 수 있는 수평·수직적 확장이 가능한 조립방식으로 꼽힌다. 기아는 PBV를 이용하는 고객이 각자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PBV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준비 중이다. 소프트웨어는 크게 △IVI(In-Vehicle Infotainment·차량용 인포테인먼트) △FMS(Fleet Management System·차량 관제 시스템) △Charging(충전)등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기아는 PBV 사업을 통해 각 영역별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PBV에 특화된 ‘Kia PBV Partners Day’를 도입하고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프로세스를 최초로 시도한다. 기아는 아울러 PBV를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기아는 우버와 쿠팡, CJ대한통운, 카카오모빌리티등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PBV 전용 사업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yes@ekn.kr8일(현지시간) CES 2024 미디어데이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8일(현지시간) CES 2024 미디어데이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 CES 100주년을 기념하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기아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 기아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4’에서 공개하는 PBV 모델 이미지. (사진1) 기아 CES 2024 미디어데이 (1) 기아 송호성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기아 PBV 비전과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CES 2024] "SDV는 AI 머신" 포티투닷 모빌리티 플랫폼 베일 벗는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포티투닷(42dot)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스스로 배우고 개선하는 기계, 즉 ‘인공지능 기계’(AI 머신)로 정의했다. 인간이 주는 데이터만으로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또한 차량이 각종 센서 등으로부터 직접 수집해 이를 기반으로 학습·분석해 인지·판단 및 행동까지 하게 만든다는 비전이다.포티투닷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지속 개선되는 사용자 경험과 편의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포티투닷이 CES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부스 내에서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SDV 방향성과 내재화 중인 실증 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네이버랩스 대표 출신인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포티투닷은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되면서 현재 그룹의 SDV 대전환의 주축이 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를 맡고 있다.SDV는 최신 상태를 유지하고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정의되는 차를 뜻한다. SDV로 전환되면 자동차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통합돼 소비자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기획부터 설계, 제조까지의 자동차 양산 과정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차량 개발 효율성도 높인다. SDV는 미래 차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기술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 모두 주목하고 있다.포티투닷은 SDV 대전환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가치는 결국 고객을 향한다고 설명했다. 차량이 방대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해 이동 여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안전하면서 끊김없이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총체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아도 내 차처럼 편하고, 목적지까지 다양한 이동 수단이 결합되는 혁신적인 이동 경험이 보편화될 것"이라며 "새로운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물 흐르듯 연결하는 기술의 핵심이 바로 소프트웨어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SDV 프로세스에서는 다양한 솔루션 개발이 가능해 더 유연하게 사용자 니즈를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포티투닷 CES 부스를 관통하는 주제는 ‘AI 머신’이다. 자동차를 끊임없이 차량 정보부터 주변 환경을 학습하는 ‘컨티뉴어스 러닝 머신’(continuous learning machine)이자, 사람이 주는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만들고 수집하며 이를 기반으로 목표하는 결괏값을 얻어내 행동하는 데이터 머신으로 바라본다.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람과 정보를 연결하는 기술이 삶에 녹아들고 있다는 점을 짚어, 차량을 사용자나 주변 상황을 인식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제공하는 기반 기술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은 것이다. 포티투닷이 정의하는 SDV는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통한 기능 확장이 아닌 ‘이동을 위한 제품’에서 ‘생활의 형태를 바꾸는 플랫폼’으로 연결되고 확장된다. 스마트폰이 금융, 쇼핑, 교육, 레저 등 일상을 모바일 생태계로 연결한 것처럼 자동차 또한 충전부터 주행, 주차까지 모든 이동 전반을 모빌리티 생태계로 연결하고 안전하면서도 사용자가 요구하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SDV로 진화,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포티투닷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SDV,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같은 이동 수단 간의 연결을 넘어 스마트시티로 확장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포티투닷이 그리는 스마트시티에서는 모든 이동 디바이스와 솔루션, 그리고 서비스들이 스스로, 또 끊김없이 자율·자동화된다. 포티투닷은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모빌리티 디바이스가 스마트폰 생태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미 스마트폰을 통한 경험의 연결에 익숙한 고객들에게 모바일 앱 생태계와 이동 수단의 결합은 매우 당연한 기대 조건이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SDV가 다양한 기술은 물론 AI와 접목된다면 차는 단순히 다른 장소로의 이동만이 아닌, 사용자가 말하지 않아도 데이터와 AI로 의도를 파악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최소한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만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서비스에 녹아들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송창현 포티투닷 대표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4’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SDV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포티투닷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4’에서 공개하는 SDV 전기·전자 아키텍처 이미지.

[CES 2024] AI 혁신 주도하는 삼성전자 ‘일상 속 초연결 경험’ 제시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혁신을 주도하며 고객들에게 ‘일상 속 초연결 경험’을 제시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AI 시대에 걸맞은 보안 솔루션, 초연결 경험, 차별화된 제품 등을 제공해 고객들을 감동시킨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CES 2024’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과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트싱스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내용도 공유했다.삼성이 내세운 화두는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AI for All: Connectivity in the Age of AI)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대표)은 "삼성전자는 기술을 넘어 산업계 전반을 재구성하고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AI를 구현하고자 10년 넘게 투자해왔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AI 시대에 사용자의 보안이 항상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하며, 초연결 시대에 적합한 통합적 보안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0년 전 모바일 보안 플랫폼으로 탄생한 삼성 녹스를 기반으로 더욱 정교해지고 발전한 삼성 녹스 매트릭스와 삼성 녹스 볼트의 서비스가 확대됐다고 소개했다.삼성 녹스 매트릭스는 상호 모니터링해 문제가 된 장치를 분리해 다른 기기들의 보안을 안전하게 유지 할 수 있다. 올해 중 삼성전자 TV와 패밀리 허브 냉장고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갤럭시 A시리즈까지 확대된 삼성 녹스 볼트는 핀코드·비밀번호·패턴과 같은 개인의 민감한 정보를 보호해준다.또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취약점을 연구하고 위협에 선제 대응해 프라이버시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있다.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품에 순환자원을 확대 사용할 뿐 아니라 새로운 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자원순환을 위해 2022년 제품에 사용된 총 플라스틱 중 약 14%에 재생 레진을 적용했다. 이 비중을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테슬라와 새로운 협력을 통해 테슬라의 전기차, 태양광 패널,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Powerwall)’ 등과 스마트싱스를 연동할 수 있다.집 안의 전기 사용량을 자동으로 줄여주는 스마트싱스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배터리 전력량을 최대한 확보해 정전도 대비할 수 있다. 폭우나 폭설 등 악천후 시 미리 경보를 보내주는 테슬라의 ‘스톰 워치(Storm Watch)’ 알림을 삼성전자 스마트 TV를 통해서도 받아볼 수 있다.삼성전자는 AI 기능들이 탑재된 △TV 제품 △가전 제품 △모바일 신제품들을 통해 최고의 고객 경험과 가치 창출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AI 스크린 시대’를 열어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삼성전자는 2024년형 Neo QLED 8K에 AI 프로세서 ‘NQ8 AI 3세대’가 탑재됐다고 소개했다. 전년 대비 8배 늘어난 512개의 신경망을 보유하고, 2배 빨라진 NPU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AI 프로세서와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통해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인 맞춤형으로 추천해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기들과의 연결을 더욱 매끄럽게 해준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AI 기능을 기반으로 연결성을 강화한 생활가전 신제품도 선보였다. 냉장고 전면부에 32형 와이드 스크린을 탑재한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더 진화한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를 탑재해 식재료를 넣거나 뺄 때마다 카메라가 인식하고, 보관된 푸드 리스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삼성전자는 뛰어난 휴대성을 갖추면서도 새로운 AI 기능들과 강화된 보안 시스템, 선명한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북4’ 시리즈도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지능형 연결 기능인 ‘코파일럿’을 도입한다는 구상도 내비쳤다.삼성전자는 AI를 통한 스마트싱스와 빅스비가 더욱 자동화 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며 진정한 스마트 홈 구현을 위한 기술과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또 고객들이 삼성의 기기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삼성 기기가 똑똑해져,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알아서 맞춰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스마트싱스 플랫폼 연동을 통해 주거공간과 이동공간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강조하며 양사의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 파트너십에 대해 언급했다.고객들은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연동되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디파인드 자동차를 통해 추운 아침에 집에서 원격으로 자동차 시동을 켜 히터를 미리 작동시킬 수 있다.현대차·기아·제네시스 커넥티드 카 고객은 차 안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또는 음성으로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연동되는 집안의 기기들을 원격으로 제어해 더운 날 미리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을 켜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할 수도 있다.yes@ekn.kr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한종희 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연설을 하고 있다.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한종희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국내외 미디어 관계자 12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여헌우 기자.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한종희 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CES 2024] LG이노텍, 모빌리티·AI ‘두 토끼’ 다 잡는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이노텍이 9~1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LG이노텍은 8일 국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사전 부스투어를 진행하고 회사의 핵심 비전을 공유했다. LG이노텍은 다년간 전장·광학솔루션·기판소재 사업을 통해 축적해온 기반기술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모빌리티·AI 혁신 소재·부품을 앞세워 글로벌 관람객·고객사와 소통한다는 구상이다.LG이노텍 전시부스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West Hall) 초입에 100평 규모로 들어섰다. 부스는 크게 ‘모빌리티(Mobility)’, ‘AI’, ‘퓨처 패스웨이(Future Pathway)’ 등 3개 존으로 나뉜다.하이라이트인 모빌리티존 정중앙에는 4.3m 크기의 대형 자율주행·전기차 목업(Mockup)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목업은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 콘셉트와 디자인을 적용했다. 차량 내부에 탑재되는 LG이노텍의 주요 부품을 관람객들이 직접 볼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됐다. 목업에는 회사가 축적한 핵심기술이 집약된 미래 모빌리티 전장부품 18종이 탑재됐다.‘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 라이다(LiDAR)와 더불어 DC-DC 컨버터, 2세대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업계 최초로 개발한 800V 무선 배터리 관리시스템(Wireless BMS) 등 파워 제품, 넥슬라이드(Nexlide)와 같은 차량 조명 제품이 대표적이다.LG이노텍은 이 같은 다양한 부품들이 실제 차량 어느 곳에 탑재되는지 관람객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회사의 브랜드 포지셔닝을 강화하기 위해서다.AI존에서는 AI와 관련된 LG이노텍의 고부가 기판 제품 뿐 아니라, 회사의 선도적인 디지털 제조 공정혁신 사례 등이 다각도로 소개된다. 5G 통신 필수 부품으로 평가받는 안테나인패키지(AiP),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RF-SiP)용 기판, FC-BGA 등이다.LG이노텍은 특히 반도체용 기판의 실질적인 역할을 관람객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형 목업을 설치했다. 반도체 칩과 반도체용 기판 제품을 함께 결합해 테이블 디스플레이에 올리면, AI 기술을 구현하는 기판 제품의 자세한 원리가 동영상 콘텐츠로 송출된다.반대편에 설치된 목업에서는 차별적 고객가치 제공을 위해 기판 제품 개발, 공정, 생산과정 전반에 AI를 적용한 디지털 트윈 기반의 ‘드림 팩토리(Dream Factory)’를 테이블 디스플레이 조작을 통해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퓨처 패스웨이존에는 모바일을 넘어 자율주행,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이르기까지 LG이노텍의 글로벌 1등 카메라 기술의 미래 확장성을 중점적으로 보여주는 콘텐츠가 준비됐다.LG이노텍은 이번 CES 2024에서 효율적인 고객미팅을 위해 프라이빗 전시부스를 별도로 마련했다. 프라이빗 부스에선 모빌리티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에 발맞춰, 부품 단계에서 LG이노텍이 SDV 고객사에 제공가능한 솔루션이 공개됐다. 차량 전장부품 하드웨어 개발·생산은 물론, 차량 운행 중 실시간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장부품의 성능 제어·관리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포함한 솔루션이다.LG이노텍은 CES 2024 개막일에 맞춰 홈페이지에 오프라인 부스를 그대로 재현한 온라인 전시관도 열었다. 전시 제품에 대한 상세한 소개, 전시 현장 스케치 등 다양한 정보가 준비돼 있다. 온라인 방문자는 오프라인 부스를 직접 방문한 듯한 생생한 현장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는 "LG이노텍은 CES 2024를 통해 지금까지 축적해 온 확장성 높은 고부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AI 분야 혁신 기업임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LG이노텍이 CES 2024 개막일 하루 전인 8일(현지시간) 국내 기자단을 대상으로 사전 부스투어를 진행했다. LG이노텍은 모빌리티, AI 등을 키워드로 내세워 글로벌 관람객과 고객사를 맞이할 계획이다.LG이노텍이 CES 2024 개막일 하루 전인 8일(현지시간) 국내 기자단을 대상으로 사전 부스투어를 진행했다. LG이노텍은 모빌리티, AI 등을 키워드로 내세워 글로벌 관람객과 고객사를 맞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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