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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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지난해 판매 10만4276대···전년 比 38.5%↓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2만2048대, 수출 8만2228대 등 총 10만4276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8.5%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XM3로 집계됐다. 국내외 시장에서 7만7979대가 팔렸다. QM6(2만3614대), SM6(2211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판매 중 4만568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를 ‘하이브리드 대중화의 해’로 설정한 상태다. 새해 벽두부터 가격을 조정한 ‘XM3 E-TECH for all’을 선보였다. 올 하반기에는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yes@ekn.kr르노삼성 부산공장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라인.

기아, 지난해 판매 308만5771대 ‘역대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가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의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 56만3660대, 해외 251만6383대, 특수 5728대 등 총 308만5771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6.3%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가 4.6%, 해외 실적이 6.7% 각각 늘었다. 회사의 기존 연간 최대 판매는 2014년에 기록한 303만8552대였다.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52만3502대)였다. 셀토스(34만4013대), 쏘렌토(24만2892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는 올해 국내 53만대, 해외 266만3000대, 특수 7000대 등 글로벌 320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 완화로 인한 생산 물량 증가 및 공급 확대와 더불어 EV9, 더 뉴 쏘렌토, 더 뉴 K5, 더 뉴 카니발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역대 최대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해 소형 전기차 EV3 판매를 시작함으로써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상품성을 기반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yes@ekn.kr2 기아 오토랜드 화성 EV6 생산 라인 기아 오토랜드 화성 EV6 생산 라인

[K-전기차 위기를 기회로④] 한국지엠·르노코리아·KGM ‘전동화 전환’ 잰걸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지엠,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KGM) 등 국내 완성차 기업들은 저마다 ‘전동화 전환’ 로드맵을 짜고 각각 잰걸음을 걷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제너럴모터스(GM) 본사에서 만드는 전기차를 국내에 적극적으로 들여와 판매할 계획이다. GM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신차를 개발하고 있다. 내년까지 30종의 새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북미지역에서 전기차 100만대를 생산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국내에도 캐딜락 리릭, GMC 허머EV, GMC 시아레 EV, 쉐보레 블레이저 EV 등이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전동화 전환에 대한 속도는 일부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GM은 전기차 수요 둔화 문제와 대선 형국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전동화 전환 일정표를 수정할 수 있다는 뜻을 최근 내비쳤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2035년까지 완전히 전기차 쪽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목표를 여전히 가지고 있냐는 질문을 최근 받고 "고객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르노코리아는 내년 하반기부터 부산공장에서 순수 전기차 폴스타 4를 생산하기로 했다. 르노코리아, 폴스타, 지리 홀딩(Geely Holding)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약 2000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인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수출에 용이한 항구가 인접해 있고 23년간 자동차 생산 분야에서 국내 완성차 품질 1위 등 우수한 성과와 글로벌 경쟁력을 검증 받아 왔다.르노코리아는 이밖에 내수와 수출 판매를 위한 하이엔드 중형 및 준대형 세그먼트 전기차 생산 준비를 지난 2022년부터 집중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는 우선 하이브리드차 위주로 신차 라인업을 편성한 뒤 점진적으로 전기차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KGM은 준중형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의 이름을 ‘코란도 EV’로 바꿨다. 이후 성능과 상품성을 개선해 올 6월 국내 시장에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코란도 이모션은 KGM이 쌍용자동차 시절인 지난해 2월 코란도 플랫폼을 활용해 출시한 브랜드 첫 전기차이자 국내 최초 준중형 전기 SUV다. 배터리 공급망 문제로 판매가 중단됐다가 내년 코란도 EV로 재출시한다.신차에는 73.4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된다. 한 번 충전하면 403km를 달릴 수 있다. 152.2kW 전륜 구동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을 한 감속기를 통해 최고 출력 207마력과 최대토크 34.6㎏·m의 동력 성능을 낸다.KGM은 히트 상품인 토레스를 앞세운 전기차 마케팅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KGM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중국 BYD와 손잡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전기차에 장착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기존 완성차 업계가 쓰던 삼원계 배터리 대비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KGM은 전기차 모터 보증기간도 국내 최장 수준인 10년·30만km로 제공하고 있다.yes@ekn.kr미국 GM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 이미지. GM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폴스타의 전기차 ‘폴스타 4’가 중국 항저우만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이 모델의 물량 일부를 부산공장으로 가져와 내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KGM이 올 6월 출시하는 코란도 EV 택시. 이 차는 LFP 배터리를 장착해 ‘가성비’를 높인 게 특징이다.

[K-전기차 위기를 기회로②] 현대차그룹 ‘퍼스트무버’ 새 시대 주도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전기자동차 산업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은 ‘퍼스트무버’로 더욱 발 빠르게 움직여 새 시대를 주도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토요타, 제너럴모터스(GM) 등 경쟁사들이 전동화 전환 속도를 살짝 늦춘 사이 오히려 더 긴밀하게 움직여 격차를 벌인다는 생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작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판매 속도 둔화 관련 "중장기 생산 및 판매 전략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공식석상에서 수차례 밝혔다. 이날 열린 그룹 신년회를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연 것도 이 같은 의지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곳은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전기차 전용공장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분기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하고, 소형 전기차 EV3를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할 방침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새해 메시지 서두에서 "올해는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에서 여러분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곳에서 출발해 울산과 미국, 글로벌로 이어지게 될 전동화의 혁신이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기아 오토랜드 광명은 1973년 한국 최초로 컨베이어 벨트로 생산되는 일관공정 종합 자동차 공장으로 설립됐다. 자동차 불모지 한국의 본격적인 자동차 생산 시대를 열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을 준공하고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 올해는 기아 창립 80주년이자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생산한 기아의 첫 승용차 ‘브리사’ 출시 50주년이어서 의미를 더했다.현대차는 지난해 말 ‘자동차 산업의 심장’ 울산에서 연산 20만대 규모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기 시작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정의선 회장은 당시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은 앞으로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2조원을 투자해 축구장 80개에 달하는 54만8000㎡ 규모 부지에 전용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현재 공장 내 주행시험장으로 쓰이는 곳이 전기차 생산거점으로 바뀐다.현대차가 국내에 새 공장을 짓는 것은 지난 1996년 아산공장 이후 처음이다. 해당 공장은 내년 완공되고 이듬해 1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제네시스의 초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처음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로보틱스, 스마트 물류 시스템,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로 더욱 안전하고 정확하고 효율적인 작업장을 만들어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전동화 시대에도 사람이 중심이 되는 ‘EV 신공장’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해외에도 전기차 허브가 조성된다.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다양한 전기차를 개발·생산하는 게 대표적이다. 내년부터 미국 조지아주에서도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2026년까지 94만대, 2030년까지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 및 판매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앞서 제시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2026년은 10만대, 2030년은 13만대 각각 증가한 수치다. 기아는 2030년 전기차 160만대를 포함해 연 430만대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겠다는 구상이다.현재까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등 ‘E-GMP’ 기반 차량이 해외에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최근 ‘2023 싱가포르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됐다. 앞서 아이오닉 6는 워즈오토 ‘최고 10대 엔진’을 수상했다. 변수는 ‘프랑스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미국 대선 등 각종 정치리스크다. 전기차 산업 자체가 정부 보조금과 정책에 보조를 맞춰 성장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향후 시장 환경이 급변할 경우 현대차그룹도 전동화 전략을 일부 수정해야할 수도 있다는 진단이 일각에서 나온다. yes@ekn.kr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현대자동차의 대표 전기차 아이오닉 5.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이미지.

"재계 총수 40명 주식재산 1년새 10조원↑···이재용 1위 수성"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40개 주요 그룹 총수의 작년 연초(23년 1월 2일) 대비 올해 초(24년 1월 2일) 기준 주식가치가 10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그룹 총수 중 절반 이상은 최근 1년 새 주식평가액이 늘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5조원 가량 주식을 보유해 1위 자리를 지켰다.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년 1월 초 대비 2024년 1월 초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2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 40명이다. 주식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함께 비(非) 상장사를 통해서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보유한 주식 현황도 포함했다. 평가액은 작년 1월2일 대비 현재 종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연구소에 따르면 40개 그룹 총수의 작년 1월 초 주식평가액은 48조7885억원이었다. 올해 초에는 58조7860억원 이상으로 높아졌다. 40개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이 최근 1년 새 20.5% 오른 셈이다.작년 대비 올해 연초 기준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회장의 작년 1월2일 주식평가액은 5358억원으로 1조 클럽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었다. 올해는 3조1995억원으로 평가됐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주식재산도 최근 1년 새 배 이상 증가했다. 조 회장의 작년 연초 주식평가액은 1385억원 수준이었다. 올해 연초에는 3024억원으로 최근 3개 월 새 주식평가액이 크게 늘었다.이우현 OCI 회장의 주식재산도 작년과 올해 연초 기준 45.3% 상승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작년 1월 초 939억원 수준으로 주식재산이 1000억원을 밑돌았다. 올해 초에는 1364억원으로 변동됐다. 김준기 DB 창업 회장(39.4%)과 이순형 세아 회장(37.8%)도 최근 1년 새 주식평가액이 30% 이상 많아졌다.최근 1년 새 20% 이상 주식재산이 불어난 총수는 4명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28.2%↑, 11조5969억원→14조8673억원) 이해진 네이버 GIO(26.7%↑, 1조1002억원→1조3945억원) 정몽규 HDC 회장(23.4%, 1576억원→1945억원) 조현준 효성 회장(21.4%↑, 6943억원→8426억원) 순이었다.40개 그룹 총수 중 15명은 작년 1월 초 대비 올해 기준 주식가치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주식재산 감소율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김익래 다우키움 전 회장이었다. 김 전 회장의 주식재산은 작년 1월 초 3543억원에서 올해 1391억원으로 60.7% 줄었다. 홍석조 BGF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3845억원에서 2912억원으로 24.3% 감소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20.5%↓), 이명희 신세계 회장(20.4%↓) 등 재산도 줄었다. 이달 2일 기준 조사 대상 40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3명이 입성했다. 작년 연초 12명 대비 1명 많아진 숫자다. 올 초 파악된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회장(14조8673억 원)이 차지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9조9475억원)과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6조1186억원)이 뒤를 이었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 증감 여부에 따라 일반 개미 투자자들의 주식가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작년 초반 3개월은 국내 주식시장은 온탕이었다가 4~9월 사이에는 냉탕으로 바뀌더니 다시 마지막 3개월에는 주식시장의 열기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초반 3개월보다 2~3분기 주식시장이 어떤 업종과 종목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게 할 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yes@ekn.kr40대 그룹 총수 전체 주식재산 변동 현황.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수출 기업 절반 "출산·양육 지원 제도 모르고 활용한 적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나라 수출 기업의 절반 가량은 출산·양육 지원 제도를 모르고 활용한 적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는 3일 ‘기업 내 親출산·양육 문화 정착을 위한 정책 제언’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무협은 근로자 이탈 방지와 장기적 저출산 현상 완화를 위해 출산·양육 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 및 정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출산·양육 친화제도는 여성 근로자 출산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가 일-가정생활 병행이 가능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높은 출산 의향과 높은 계획 자녀수를 보였다. 우리나라 수출 기업 506개사의 경영진 및 인사 업무 관련자 대상 출산·양육 지원 제도 기업 활용 실태 조사 결과 동 제도의 활용 장려 유인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출산·양육 지원제도가 기업 입장에서 ‘인센티브가 적고 페널티가 많다’는 응답이 40.3%를 차지했다. 사업주 출산·양육 지원제도를 활용한 적이 없다는 기업은 60.5%에 달했으며, 응답 기업 절반(50.4%)은 해당 제도를 몰랐다고 응답했다. 사업주 출산·양육 지원제도에는 출산휴가급여 지원금, 육아휴직 지원금, 육아기근로시간 단축 지원금, 대체인력 지원금, 대체 인력풀 알선, 가족친화인증 등이 있다. 가족 친화 인증의 경우 출산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인증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1개의 필수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등 인증 절차가 복잡하다는 응답이 42.1%에 달했다. 또 응답 기업은 출산휴가·육아휴직 대체 인력 구인 관련 어려움을 토로했다. 중소기업 현실에 맞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과 지원제도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이 나왔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기업의 출산·양육 친화적 문화 정착을 위해 제도 활용 우수 기업 대상 세제 감면 기존 출산·양육 지원 제도 간소화 근로 형태 유연화 돌봄 인프라 구축 확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출산·양육 문화 조성 기업과 성실 이행 기업을 대상으로 법인세 세액 공제 제도 등을 도입해 기업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촉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출산·양육 제도의 세부 우수 이행 기준을 설정하고 이행 수준과 기업 규모별 법인세 세액 공제의 폭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제도 신청 절차 간소화 및 인센티브 확대와 ‘출산·양육 친화 기업 인증’ 신설 등을 통해 기업의 출산율과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한 내실 있는 인증 혜택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육아기 근로자의 근로 시간 및 근무 장소 유연화를 제도적으로 강화·정비해 업무 공백으로 인한 직무 재 교육비 등 제반 비용 감축과 육아기 근로자의 경력 단절을 방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또 돌봄 공백 지원을 위해 직장 어린이집 의무 사업장 제도의 의무 사업장 범위를 확대하고 이행 조건을 유연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대기업·중소기업이 함께 운영하는 ‘상생형 직장 어린이집’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에 따른 기업의 생산 인구 확보 종합 대책을 연구한 보고서 4편을 시리즈로 발간할 계획이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우리 기업이 인력난 해소 대책으로 경력단절 여성 활용을 1순위로 꼽은 만큼 여성의 경력 단절 방지와 출산율 제고를 위한 출산·양육 친화적 기업 확산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여건이나 상황이 업종·기업별로 다른 만큼 자발성과 창의성을 촉진한다는 차원에서 기업의 출산·양육관련 제도는 징벌적 접근 방식에서 인센티브 제공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인센티브 제공도 기존 복잡다기한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일정한 요건만 갖추면 자동으로 인증되는 일종의 자가 인증 제도를 도입하고 이러한 기업들에게 인센티브 제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yes@ekn.kr연도별 한국 출생아 수 동향 및 주요국 합계출산율 현황 연도별 한국 출생아 수 동향 및 주요국 합계출산율 현황

정의선 현대차 회장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한 지속 성장하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한 지속 성장하자"는 신년 메시지를 내놨다. 정 회장은 3일 경기도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신년회 주제를 ‘같이 하는, 가치있는 시작’으로 설정했다. 정 회장과 임직원들은 무한경쟁 속에서 현대차그룹이 생존하기 위한 화두로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와 ‘지속 성장’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허약한 체질은 쉽게 쓰러지고, 작은 위기에도 흔들리지만 건강한 체질은 큰 난관에도 중심을 잡고 이겨낼 수 있다"며 "회사도 건강한 체질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또 "고통 없이는 결코 체질을 개선할 수 없다"며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회사와 임직원들이 건강한 체질과 체력을 만들었을 때, 위기를 이겨내고 지속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짚었다. 정 회장은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강조하며 변화해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가 ‘고객’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대부분 사람들은 안정적인 상황이 언제나 지속되기를 바라지만 안정적인 상황이 지속된다는 것은 곧 정체되고 도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고객들은 항상 지금보다 좋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원하기 때문에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꾸준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끊임없는 변화야 말로 혁신의 열쇠"라며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은 다소 불안하고 위태로워 보일지라도 우리가 건강한 체질로 변화되고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역설했다. 정 회장은 또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결과가 기대와 다르다고 할지라도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위해 격려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또 다시 새로운 생각과 도전을 계속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자들을 따라잡고 경쟁하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완전한 만족을 주는 것이 최고의 전략과 전술"이라며 "품질과 안전,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가격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서 창의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실하게 갖춰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추구해야 할 방향성으로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 △최고의 품질에서 오는 고객의 만족과 신뢰 △미래를 지킬 수 있는 보안 의식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이밖에 "외부 위험을 기민하게 감지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고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우리는 ‘미리미리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준비돼 있는 사람만이 빠르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부지런히 학습하고 연구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고, 적시에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현대차그룹 조직 자체의 역량을 차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신년회를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구현하는 거점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은 1973년 한국 최초로 컨베이어 벨트로 생산되는 일관공정 종합 자동차 공장으로 설립돼 자동차 불모지 한국의 본격적인 자동차 생산 시대를 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을 준공하고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 정 회장은 "올해는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에서 여러분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곳에서 출발해 울산과 미국, 글로벌로 이어지게 될 전동화의 혁신이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과 영국의 협력과 우호에 기여한 공헌을 인정받아 영국 왕실로부터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았다"며 "1970년대에 민간 경제협력을 주도한 공로로 선대회장님께서 받으셨던 것과 같은 훈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훈장 수훈은 임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모든 영광을 현대자동차그룹 가족 여러분께 돌린다"고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정 회장은 특히 세월을 뛰어넘어 전해진 훈장처럼 정주영 선대회장으로부터 비롯된 ‘역경에도 꺾이지 않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도전 정신’이 정몽구 명예회장을 거쳐 굳건하게 이어지고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yes@ekn.kr240103_현대차그룹 2024년 신년회3 정의선 현대차그룹은 회장이 3일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를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성장해 나가는 해로 삼아,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하고 있다. 240103_현대차그룹 2024년 신년회1 240103_현대차그룹 2024년 신년회8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좌로부터) 기아 오토랜드 광명 유철희 전무, 정의선 회장, 기아 송호성 사장.

KG 모빌리티, 창립 70주년 기념 ‘1954돈 골드바 증정’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KG모빌리티(KGM)는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골드바 증정 이벤트를 비롯해 갑진년 새해를 맞아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새해 새 출발 페스티벌’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오는 3월까지 토레스를 구입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총 195명을 추첨해 1인·금 10돈(37.5g·360만원)을, 토레스 견적 고객 1명을 추첨해 금 4돈(15g·144만원)을 총 196명에게 1954돈(7327.5g)의 골드바(약 7억원 상당)를 증정한다. 창립 70주년을 기념한 ‘새해 새 출발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새롭게 출발하는 1월 KGM 구매 차종에 따라 무이자 할부, 0.7% 저리할부 등 차종별 고객 맞춤 구매혜택을 제공한다. 차종별 구매 혜택은 더 뉴 티볼리(에어 포함) 및 코란도, 토레스, 토레스 밴 등은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부터 선수금(0%~50%)에 따라 0.7%~4.7%의 60~72개월 할부 등 고객의 경제적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KGM 70주년 Lucky 7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토레스 EVX는 선수금(0%~50%)에 따라 3.5%~5.5%의 60개월 할부를 운영한다. 작년 계약 고객이 2024년 4월내 출고하면 10만원 상당의 충전권을 지급한다. KGM은 1954년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시작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헤리티지 70년을 이어온 기업이다. yes@ekn.krKG 모빌리티 골드바 증정 이벤트 포스터. KG 모빌리티 골드바 증정 이벤트 포스터.

한국엡손-로지텍코리아 ‘화상회의 사업 확대’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엡손은 화상회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로지텍코리아와 ‘하이브리드 화상회의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MOU 체결에 따라 양사는 보유한 디지털 이미징 장비 기술력 및 화상회의 솔루션 역량을 접목해 국내 하이브리드 화상회의(대면 회의 및 화상회의 병행)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화상회의 하드웨어-솔루션 관련 인프라 공동 활용 △번들 패키지 구성 등 제휴 이벤트·캠페인 등을 통한 판로 확대 △각 판매 채널을 통한 솔루션 공급 및 제품 영업·마케팅을 공동 추진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화상회의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특화된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두 기업간 협력은 국내 원격회의 시장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엡손은 최근 출시한 익스트림 초단초점 4K 3LCD 레이저 프로젝터 ‘EB-810E’를 중심으로 로지텍코리아와 협업하여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EB-810E’는 9.8cm의 짧은 투사거리에도 100인치 투사가 가능하며, 최대 160인치 대화면을 지원한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화상회의 분야에서 폭넓은 영업망과 우수한 인프라를 보유한 로지텍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엡손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공동 마케팅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훈 로지텍코리아 지사장은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기업용 프로젝터로 국내 화상회의 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한국엡손과 함께 획기적인 화상회의 시장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yes@ekn.kr2일 진행된 ‘하이브리드 화상회의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2일 진행된 ‘하이브리드 화상회의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왼쪽)와 조정훈 로지텍코리아 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테슬라, 일산 서비스 센터 신규 개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테슬라 코리아는 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신규 서비스 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곳은 20개의 워크베이를 보유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테슬라 코리아는 "국내 고객들이 쾌적한 테슬라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국내 인프라 확장에 지속해서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Tesla Korea_이미지] 일산 서비스센터 오픈1 테슬라 코리아 일산 서비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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