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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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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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르게” 지프·푸조 ‘한정판 모델’ 운전자 心 노린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지프·푸조 브랜드 '한정판 모델'을 다양하게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남들과 다른' 개성을 갖추면서도 상품성도 놓치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푸조 3008·5008 SUV를 기반으로 한 '프렌치 에디션'을 국내 한정 판매한다. 푸조가 프랑스 태생이라는 정체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 현지의 열기를 한국의 고객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푸조는 펄 화이트 컬러의 '3008 SUV'와 '5008 SUV' GT트림별 30대, 총 60대를 들여올 계획이다. 차량에는 프랑스 국기 문양의 프렌치 에디션 전용 사이드 데칼과 후면 뱃지가 적용된다. 5008 모델에는 프렌치 에디션 전용 휠캡이 추가된다. 푸조의 대표적인 패밀리카인 3008·5008은 각각 5·7인승 SUV다. 프렌치 에디션으로 선보이는 GT모델에는 제한 속도 인식 및 권장 속도 표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보행자 및 자전거를 탐지하는 어드밴스드 비상 제동 시스템(AEBS)을 제공하는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AS)이 탑재됐다. 제품은 전국 푸조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프로모션 혜택 200만원 혜택도 적용 가능해 각각 4320만원, 470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프랑스 자동차의 대표주자로서 한국의 고객들에게 파리의 축제 열기를 전달하고, 푸조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푸조만의 '얼루어(Allure)'를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로 고객들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앞서 다양한 차량들을 에디션 형태로 들여오며 '한정판 마케팅'을 펼쳐왔다. 전날 지프가 '글래디에이터 육·해·공군 에디션'을 각 10대씩 선보인 게 대표적이다. 국내에 30대 한정으로 들어온 지프 글래디에이터 하이 벨로시티 리미티드 에디션은 독특한 색상과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앞서 지프 컴패스 80주년 기념 에디션(20대), 지프 올 뉴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100대) 등 한정판 모델이 국내에 출시됐다. 푸조 역시 508, 2008 등을 기반으로 한 특별 모델을 판매했다. 업계에서는 스텔란티스가 이 같은 전략을 펼치며 브랜드 인지도가 향상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들 차량이 도로를 달릴 때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도 발휘된다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에서 승승장구해온 스텔란티스는 최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프의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는 1438대로 전년 동기(2087대) 대비 31.1% 줄었다. 같은 기간 푸조 실적도 811대에서 571대로 29.6% 빠졌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경협경영자문단, 20주년 기념식 개최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가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중소기업은 국가 경제의 씨앗이자 뿌리이고, 뿌리가 약해지면 우리 경제의 생존도 성장도 어려워진다"며 “대기업의 성장 경험을 학습하면 중소기업이 싹을 틔우고 성장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정부가 제도와 자금지원 같은 하드웨어를 깔아주고 한경협이 경영 노하우 등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면 우리 중소기업은 튼튼한 두 개의 수레바퀴를 가지게 된다"며 “어제의 중소기업이 오늘의 중견기업이 되고, 내일의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경협이 중기센터를 중심으로 믿음직한 동반성장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수출 환경 변화, 개방형 혁신 등 기업을 둘러싼 최근의 환경 변화를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이라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과거의 대기업의 '일방향성' 지원이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의 파트너로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경협은 지난 2004년 7월 재능기부를 통해 중소·창업기업 경영애로 해소와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고자 한경협경영자문단을 발족했다. 전직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출신의 자문위원 200여명이 판로개척, 글로벌 진출, 기술사업화, 제조 및 공정혁신, 경영전략, 경영관리 등 각자의 전문성을 가지고 대기업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1만5060개 중소·창업기업에 3만9970건의 자문을 진행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충북경제진흥원, 경상남도 등 전국 지자체·지원기관과 협력해 기업 현장을 방문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중기센터가 최근 3년간 한경협 경영자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37개 기업의 자문실적을 분석한 결과 해당 기업들은 평균 3년 동안 3명 이상의 자문위원으로부터 35회가 넘는 자문을 받았다. 이를 통해 최근 3년간 10.8%의 매출 성장과 10.2%의 영업이익 증가 등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HL그룹 ‘나를 믿다’ 광고 호평

HL그룹이 새롭게 선보인 광고가 호평을 받고 있다. 17일 HL그룹에 따르면 총 네 편으로 구성된 신규 광고는 국내 최대 광고 전문 인터넷 포털사이트 TVCF 랭킹에서 이달 2주 차 1~4위를 휩쓸었다. 이번 광고는 'I AM 에이첼', '나를 믿다' 등 카피가 인상적이라고 HL그룹은 설명했다. 삼성동 K-POP 스퀘어, 전국 253개 CGV 상영관 등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빌리브 인 미' 음원은 지난 16일 공개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행복얼라이언스, 울산 결식우려아동에 도시락 1만여식 지원

행복얼라이언스는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울산CLX), 울산항만공사와 협력해 결식우려아동 200명을 대상으로 10주간 1만여식의 도시락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기간 동안 돌봄 부재나 경제적 이유로 끼니 해결이 어려운 결식우려아동을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행복얼라이언스의 울산지역 멤버사와 울산시, 지역 사회적기업 등 민관 협력으로 추진된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방학 중 결식이 우려되는 관내 복지 사각지대 아동 200명을 발굴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다. 도시락을 위한 재원은 울산CLX와 울산항만공사가 각각 6000만원, 2000만원 등 총 8000만원을 기부해 마련했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기탁금 관리 및 운영 전반을, 사회적기업 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이 성장기 아이들의 영양을 고려한 밑반찬 제조와 배송을 맡는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본부장은 “방학 동안 급식 중단과 돌봄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을 아이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방학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행복얼라이언스는 더 많은 기업, 지자체, 지역사회가 결식우려아동 안전망 구축에 관심을 갖고 뜻을 모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전세계인 시선 파리로···재계 ‘올림픽 특수’ 노린다

재계가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제33회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전세계인들의 시선이 쏠리는 축제인 만큼 제품을 홍보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기 위한 노력이 치열하다. 유통가도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하며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특별 제작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공개했다. '갤럭시 Z 플립6' 옐로우 색상에 금빛 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과 삼성 로고가 새겨진 게 특징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1만7000여명의 선수 전원에게 제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노리는 점은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이 언어의 장벽없이 소통하고, 전세계 팬들에게 올림픽의 감동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제품에는 '갤럭시 인공지능(AI)'이 탑재됐다. 듀얼 스크린을 활용하면 '통역(Interpreter)'이나 통화 중 '실시간 음성 통역'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그간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폰을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다. '빅토리 셀피'를 통해 선수들은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승리의 감동을 직접 담아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달 말부터 '2024 파리 올림픽 아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 파리시와 협업해 '갤럭시 S24 울트라'로 촬영한 올림픽 사진을 소개하는 게 골자다. 프랑스의 유명 사진작가 '레이몽 드파르동'의 과거 올림픽 흑백 사진과, 그의 아들 '사이먼 드파르동'이 갤럭시 S24 울트라로 촬영한 컬러 사진을 옥외 광고 형태로 소개하고 있다. 파리 샹젤리제 125번가에는 '삼성 올림픽 체험관'이 준비됐다. 특정 종목을 후원하며 올림픽 열기를 끌어올리는 곳들도 있다. SK그룹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펜싱 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03년부터 대한펜싱협회를 지원하며 각종 국제 대회를 열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국가대표 2024 파리 올림픽 출정식도 열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양궁 후원에 진심이다. 올해 대회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양궁 선수단 지원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스포츠계에서는 정몽구 명예회장부터 정의선 회장까지 이어지는 40여년 '최장 양궁후원' 덕분에 각종 대회에서 양궁 대표팀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의선 회장은 대표팀을 응원하고 유럽 현장경영을 펼치는 차원에서 파리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유통가 표정도 밝다. 오비맥주 카스는 국내 주류업계 최초 올림픽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카스는 논알코올 맥주 '카스 0.0(제로)'을 앞세워 국내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카스는 TV 광고와 인플루언서 협업 제작물로 올림픽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파리 에펠탑 근처에 문을 연 '코리아 하우스'에서 한국 주류 문화를 테마로 '카스 포차'를 운영한다. 백화점·마트도 스포츠 웨어 기획전과 프랑스 관련 행사를 여는 등 분위기를 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패션 업계의 경우 선수들이 입는 운동복 등을 지원하며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노조법 2·3조 개정안, 노사관계 파탄내고 국가경제 무너뜨릴것”

경제6단체 상근부회장들이 16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야당의 노조법 개정 추진에 대해 대응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동을 가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제인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이 참여했다. 경제6단체는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노조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법안 처리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정략적인 판단으로 노사관계를 파탄내고 국가 경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개정안과 같이 사용자 범위를 무분별하게 확대해 원청기업들을 상대로 하청 노조가 끊임없이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쟁의행위를 벌인다면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는 붕괴되고,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현재 불법쟁의행위를 둘러싼 손해배상문제의 절대다수가 폭력적으로 이뤄지는 사업장 점거 관행에서 비롯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정안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법개정 내용을 전혀 담지 않고 오히려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사실상 봉쇄해 극단적인 불법쟁의행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6단체는 이와 별도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비 상승 등을 이유로 반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개정안은 안전운임제 의무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모비스, 우수 협력사 200곳에 수박 전달

현대모비스는 매년 여름철이면 전국에서 수박 1만여통을 구매한다. 구매 비용만 2억원 수준이다. 올해로 22년째 이어지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수박 대량 구매는 무더운 날씨에 자동차용 A/S부품 공급을 위해 힘쓰고 있는 협력사에 계절과일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전국 A/S부품 우수 협력사 200곳에 수박과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협력사들은 현대모비스의 A/S 사업 주요 파트너다. 현대차·기아의 A/S부품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부품 수요 발생시 신속하고 정확한 공급을 위해 부품 사업소와 물류센터 등 대단위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들 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현대차와 기아 205개 차종, 280만개 품목의 A/S 부품을 관리하고 있다. 이선우 현대모비스 구매담당 전무는 “A/S부품의 원활한 납입과 조달은 현대차와 기아 차량 보유 고객 만족도와 직결되는 만큼,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사와의 상생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기아, 한국전기연구원과 전기차 충전 생태계 개선 나선다

현대자동차·기아가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손잡고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를 구축해 사용자 친화적인 전기차 충전 생태계를 만든다. 양사는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에서 KERI와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전기차 보급 확대와 맞물려 다양한 사업자들이 전기차 충전 비즈니스에 뛰어들면서 통신 프로토콜에 대한 표준 해석 차이에 따른 호환성 문제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일부 전기차 운전자들은 충전 시 충전 시작에 실패하거나, 충전 중 의도치 않게 충전이 중단되고 또는 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등의 불편을 경험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급변하는 전기차 생태계의 다양한 완성차 및 충전기 제조사 간의 상호운용성 평가를 통해 한층 높은 전기차 충전 호환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목적이 있다.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는 각각의 제조사별로 충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개별적으로 충전 호환성을 확인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완성차 제조사와 충전기 시스템 간의 적합성을 평가하고, 양방향으로 직접 시험하는 한 단계 높은 상호운용성 검증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현대차·기아는 KERI와 함께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구축과 초기 운영 △적합성 시험 기준 확립 및 신기술 적용 △시험장 운영 방안 개선 및 결과물 확산을 위한 국내외 활동 △시험 참여자의 국내외 확대 △전기차 충전 시스템 관련 협력사업 공동 발굴 등을 추진한다. 양측은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를 한국전기연구원 안산분원에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 주관으로 운영돼 중립성을 갖춘 충전 호환성 검증 및 평가 기관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기아는 시험센터 구축에서부터 초기 운영 단계까지 전기차 제조와 E-pit 운영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전기연구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상호운용성 시험의 기준 수립과 전문가 자문 제공 등을 함께 하며, 자동 결제 충전(PnC), 양방향 충전(V2G) 등의 신기술 적용을 위한 기술 협력도 진행해 빠르게 변화하는 전기차 시장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다. 나아가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에 참여하는 국내외 기업의 확대와 충전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 공동 발굴로 전기차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과 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사장)은 “전기차 시장에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추가되면서 상호운용성 평가는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며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구축을 통해 충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다양한 제조사들이 기술 검증에 대한 부담을 덜고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은 “해외에도 유사한 시험장이 있지만 민간기업이 운영해 공공성이 낮다"며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모든 시험 절차를 지원해 기업들이 상호운용성 문제를 발 빠르게 해결하고,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점유율 더 높인다” LCC 인력 채용 ‘속도전’

국내 항공 시장에서 무섭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인력 채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등 단거리 노선 수요가 늘고 있고 중·장거리 노선에 도전하는 회사도 있어 한동안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19일까지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신입 부기장을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 부문에 대한 응시자격은 기 졸업자 및 올해 8월 졸업 예정자다. 국내 운송용 조종사(육상다발) 또는 사업용 조종사(육상다발) 자격증명을 소지해야 한다. 사업용 조종사 자격증명 소지자는 계기비행 한정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후방석 비행시간을 제외한 고정익 비행시간 총 250시간 이상, 항공신체검사증명 1종 및 항공영어구술능력 4급 이상을 지녀야 한다. 각각 서류접수 마감일 기준 3개월 이상 및 1년 이상 유효한 자격이 기준이다. 전형 단계별 결과 발표는 채용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류 전형을 시작으로 필기전형, 1차 면접, 실기전형 및 인적성 검사, 2차 면접을 거쳐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올해 10월 이후 순차 입과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항공업계를 이끌어갈 우수한 핵심 인재 확보와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를 시작하며 항공기 도입 일정에 맞춰 부문별로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은 더 멋진 변화의 출발을 함께할 부기장분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강한 의지와 안전의식만 있다면 이번 채용 공고에 지원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에서는 지난 5월 입사한 신입 객실승무원 46명이 158시간의 교육과 훈련을 마치고 지난 12일부터 비행에 투입됐다. 이들은 이스타항공이 2019년 2월 이후 5년여만에 채용한 승무원이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5월 올해 두 번째 객실 승무원 공개 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달 중 입사한 이들은 인턴 승무원으로 근무하며, 1년 근무 후 심사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제주항공 역시 올해 두 차례 두 자릿수 신입·경력사원을 뽑았다. 근무지는 서울, 인천, 제주 등 직무별로 다르다. 진에어는 올해 상반기 신입 객실승무원을 100여명 채용했다. 서울 근무 90여명, 부산 근무 20여명등이다. 이와 별도로 항공일반(영업·운송·운항통제) 신입 사원과 항공자재·산업안전·법무 등 분야 경력 사원도 모집했다. LCC들의 이 같은 행보는 항공 여객수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적사 10곳의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475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3683만명)보다 29.1% 증가한 수치다. 종전 최다였던 지난 2019년 상반기(4704만명)을 뛰어넘은 수준이기도 하다. LCC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였다. 이 기간 제주항공 승객은 2019년 상반기보다 9.1% 늘어난 714만명이었다. 진에어(574만명, 25.9%↑), 티웨이항공(544만명, 34%↑), 에어부산(429만명, 5.5%↑), 에어서울(115만명, 14.5%↑) 등 승객도 일제히 증가했다. 반면 대한항공(1221만명)은 2019년 상반기보다 11.2%, 아시아나항공(831만명)은 16.8% 각각 감소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RV 명가’ 기아, 픽업트럭 시장도 접수할까

'레저용차량(RV) 명가' 기아가 픽업트럭 '타스만'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차 이미지를 공개하기까지 한참이 걸릴 정도로 촘촘한 계획을 세우고 고객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브랜드 최초의 픽업 모델인 만큼 내부적으로 성공적인 론칭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날 '더 기아 타스만'의 개발 영상을 공개했다. 차량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 시리즈 '원 모어 라운드'(One More Round) 티저를 선보였다. 원 모어 라운드는 '매일 더 높은 기준을 넘어서기 위해 도전한다'는 타스만의 모험 정신을 보여주는 영상이다. 기아는 1만8000번 이상 가혹한 시험을 거치며 탄생한 타스만의 개발 뒷이야기를 영상에 녹여냈다. 기아는 타스만의 완성도 높은 상품성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4년이 넘는 개발 기간 동안 가혹한 시험을 진행해 오고 있다. 타스만이 거쳐온 시험의 종류는 △록(Rock)·샌드(Sand) 모드 등 오프로드 특화 성능 시험 △내구성 시험 △R&H(Ride & Handling) 시험 △트레일링 안정성 시험 △도하 시험 등 1777종이다. 원 모어 라운드 영상 촬영 시점인 지난 5월까지 누적 시험 횟수는 총 1만8000회에 달한다. 기아는 원 모어 라운드를 △오프로드 시험편 △도하 시험편 △트랙 시험편 △내구성 향상 및 지역별 최적화를 위한 호주 실도로 시험편 △개발 연구원 인터뷰편 등으로 구성해 오는 22일부터 10월까지 차례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본부 사장은 “타스만은 기아가 아주 오랫동안 준비해 온 차"라며 “최초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연구소의 모든 부문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가 픽업트럭 시장에 공식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은 지난 4월이다. 당시 첫 픽업의 차명을 '더 기아 타스만'이라고 밝혔다. 차량 이미지는 선보이지 않고 타스마니아 섬에서 영감을 받은 대장장이가 기아 타스만 엠블럼을 제작하는 내용의 영상만 공개했다. 이에 앞선 3월에는 호주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기아 Ute 차명을 추측하는 내용의 영상을 기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했다. 기아는 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후에도 완전한 실차 사진은 베일에 가렸다. 4월23일 전용 위장막 모델을 노출한 정도다. 회사는 이 역시 호주·뉴질랜드의 유명 아티스트인 리처드 보이드 던롭과 협업해 만들었다. 지난 5월에는 '더 기아 타스만 디자인 대회'를 열어 고객들에게 경품을 제공했다. 타스만이 가장 주목받은 것은 지난달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에서다. 기아는 특히 모터쇼에 참석하면서도 차량의 위장막 모델 실물만 공개해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차명 타스만은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영감(inspiration)의 섬' '타스마니아(Tasmania)'와 타스만 해협에서 유래했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다양한 자연환경과 풍요로운 문화가 조화를 이룬 타스마니아 섬은 멋진 풍경과 다양한 야생동물이 어우러지며 지구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경이로운 경관을 자아낸다고 알려졌다. 기아는 차명 타스만에 대담한 개척 정신과 때묻지 않은 자연의 신비로움이 공존하는 섬의 이미지를 투영해 일과 삶 어디서든 새로운 도전과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다재다능한 '라이프스타일 픽업'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중형 픽업 타스만을 2025년부터 △다양한 야외 여가활동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국내 △'Ute(유트)'라는 고유명사가 있을 정도로 픽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호주 △사막과 같은 다양한 오프로드 환경이 있는 아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해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와 생활방식을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경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은 1만8199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8.7% 줄어든 수치다. 2019년만 해도 픽업트럭이 4만대 이상 팔렸지만 인기가 시들해진 모습이다. 한국지엠, KG모빌리티(KGM) 등이 해당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올 하반기 중 세계 최초로 타스만을 대중 앞에 완전히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시행하고 내년 상반기 중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아프리카, 중동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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