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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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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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브라더코리아, 고양이 보호소 ‘온캣’서 봉사활동 진행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는 임직원들이 지난 20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동물자유연대 동물복지 시설 '온캣'에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브라더코리아가 작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반려동물 동행 프로젝트 'Will you be my Brother?' 캠페인의 일환으로 펼쳐졌다. 유기동물들에게 Brother(형제)와 같은 가족이 돼주겠다는 의미 아래 매년 1~2회 동물자유연대 동물복지 시설 '온센터'를 방문, 자사 제품 및 반려동물 용품을 후원하고 임직원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브라더코리아 임직원 12명은 묘사를 정리 정돈하고, 주변 시설을 청소하는 등 환경 개선 작업을 수행했다. 이후에는 고양이들을 위해 캣타워를 조립하고 고양이들과 함께 교감하는 시간을 보냈다. 브라더코리아 관계자는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활동이 유기동물 보호와 반려동물 입양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기아 ‘칸 국제 광고제’서 기술 주제 세미나 개최

현대자동차·기아는 2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4'에서 '기술의 마법: 기술력을 확산시키는 5가지 방법'이라는 주제로 단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완성차 업체가 기술을 주제로 칸 국제 광고제 공식 세미나에 초청돼 발표 자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칸 국제 광고제는 기존 미디어 전문가, 광고 기술 전문가들 위주의 행사였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크리에이터, 테크 기업을 비롯해 유명 인사나 운동 선수들까지 방문하면서 참석자와 주제의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서 칸 국제 광고제는 현대차·기아의 혁신 기술과 이를 활용한 노력이 인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이례적으로 세미나 개최 기업에 선정했다. 칸 국제 광고제는 1954년에 시작해 올해로 71회째 진행되고 있다. 매년 전세계 90여 개국에서 2만5000여개 이상이 작품의 출품될 정도로 글로벌 마케팅 업계와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축제의 장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현대차·기아의 첨단 복사 냉각 소재인 '나노 쿨링 필름'(Nano Cooling Film)의 개발을 담당한 에너지소자연구팀 이민재 책임연구원이 연사로 올랐다. 현대차·기아가 개발 중인 다양한 소재 기술, 그 중에서도 나노 쿨링 필름에 대해 중점적으로 발표했다. 나노 쿨링 필름은 태양 에너지의 근적외선대 파장을 반사하는 두 개 층과 내부의 중적외선대 파장을 외부로 내보내는 층을 포함, 총 세 개 층으로 구성된다. 이 필름을 차량 유리에 부착하면 유리를 어둡게 하지 않으면서도 여름철 실내 온도를 10도 이상 낮출 수 있다. 결과적으로 차량의 실내를 식히는 데 들어가는 에너지 소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 4월틴팅이 법적으로 금지된 파키스탄에서 투명한 나노 쿨링 필름을 70여 명의 운전자에게 무상으로 장착해주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을 진행했다. 파키스탄 운전자들은 차량 실내의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에어컨을 강하게 틀거나 높은 유류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나쁜 공기를 마셔가며 창문을 열고 운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캠페인은 파키스탄 주민들이 겪는 경제·환경적 어려움을 현대차가 가진 앞선 기술을 활용해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겠다는 판단에 따라 진행됐다. 세미나 발표를 통해 현대차는 파키스탄에서 펼친 캠페인의 성과와 현지 반응 등을 공유하면서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의 브랜드 비전도 함께 전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에서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기술과 이를 활용해 인류의 진보를 위해 노력하는 회사의 노력을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며 “현대차·기아는 단순히 지금의 이익에 집중하지 않고 미래 세대를 위해 선행기술에 계속 투자하고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노사관계 근간 무너뜨릴 것”

국회에서 발의된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노사관계 근간을 무너뜨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1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주요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이 참여한 가운데'주요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제22대 국회 개원에 따른 입법 동향과 더불어 최근 야당에서 발의한 노조법 개정안에 대해 주요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들이 의견을 나눴다. 임원들은 노동조합법 개정안이 근로자, 사용자, 노동쟁의 개념을 무분별하게 확대함으로써 노사관계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시장질서를 교란시켜 결국 기업경쟁력과 국가경쟁력에 커다란 악영향을 초래할 것을 우려했다. 개정안은 '노동조합을 조직하거나 노동조합에 가입한 자'를 근로자로 추정하는 한편 사용자의 범위를 '근로자 또는 노동조합에 대해 노동관계의 상대방으로서의 지위에 있는 자'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사내하청의 경우 원청사업주를 무조건 사용자로 규정하는 등 민법상 계약의 실체를 부정하고 우리나라 법체계를 형해화 시키고 있다. A기업 임원은 “개정안이 근로자와 사용자의 범위를 명확한 기준없이 무한정 확대하고 있어 노조법 자체가 사실상 법적 정의로서의 기능을 상실하해 산업현장의 엄청난 혼란이 우려된다"며 “노동조합법상 사용자에 대한 다수의 형사처벌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추상적이고 객관적이지 않은 판단 기준으로 경영상 법률 리스크가 과도하게 커져, 국내투자를 축소하게 될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B기업 임원은 “사내하청 근로자에 대해 원청사업주를 무조건 사용자로 규정한다면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가 붕괴되고, 국내 중소협력업체는 줄도산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C기업 임원은 “노무제공자를 근로자로 포함시켜 특수고용형태 종사자, 자영업자와 같은 사업자도 노동조합을 조직해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쟁의행위를 할 수 있게 되는 등 시장질서가 심각하게 교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원들은 또 개정안이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사실상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어 불법파업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민사상 손해배상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해 헌법상 재산권을 침해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정안은 노동조합의 의사결정으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근로자 개인에게는 배상청구를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노동조합에 대해서도 존립이 불가능할 정도의 손해배상청구를 금지하고 있다. D기업 임원은 “지금도 산업현장에서 강성노조의 폭력과 파괴, 사업장 점거 등 불법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해배상마저 원천적으로 봉쇄된다면 산업현장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 자명하며 기업들은 더 이상 사업을 정상적으로 영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노조법 개정안은 우리 노사관계를 파탄내고, 산업생태계를 뿌리째 흔들어 미래세대의 일자리까지 위협하는 악법"이라며 “법안의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아, 브랜드 SNS 앰배서더 ‘기아 큐레이터’ 2기 모집

기아는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SNS 앰배서더(홍보대사) '기아 큐레이터'를 다음달 8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큐레이터는 기아의 모빌리티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브랜드와 고객 사이 접점을 확대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 선발된 1기 큐레이터들은 2달의 활동 기간 동안 기아 브랜드 차량을 활용한 웨딩 촬영, 캠핑 등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본인 SNS 채널 특징과 기아 차량의 매력을 살린 콘텐츠를 선보였다. 기아 큐레이터 2기는 만 26세에서 35세 사이 운전면허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또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라면 누구나 기아 공식 인스타그램·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심사를 통해 선발된 16명의 기아 큐레이터들은 다음달 27일부터 10월18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기아의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모델을 직접 경험하고 색다른 EV 라이프를 담은 영상 및 콘텐츠를 자신의 SNS 채널에 소개하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기아는 큐레이터들에게 EV3, EV6, EV9 시승 기회를 제공해 전용 전기차만이 가진 혁신 기술 등 차별화된 상품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활동비와 앰배서더 웰컴 키트, 브랜드 한정판 굿즈도 지원한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큐레이터는 여행, 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로 전기차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전기차 등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애정과 창의적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가진 많은 분들의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경협 “지속가능성 공시, 연착륙 위해 2029년 이후 시행해야”

지난 4월 초안이 공개된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제도의 연착륙을 위해 충분한 준비기간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 초안에 대한 경제계 의견'을 공시기준 의견수렴기관인 한국회계기준원에 제출했다. 한경협은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가 대기업은 물론 공급망 내 중소·중견기업에까지 적용되는 만큼 제도 시행 전 충분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기업들도 준비 상황이 천차만별인 데다가 1차 적용대상인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들도 상당수 5년 이상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이 지난 3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103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속가능성 공시제도 도입 시기에 대해 '2029년 이후'가 돼야 한다는 기업이 27.2%로 가장 많았다. 현실적으로 '공시 자체가 어렵다'는 응답도 2.0%였다. 한경협은 지속가능성 공시 데이터 중 미래 시나리오에 따른 추정·가정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관련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한 충분한 준비기간 및 테스트기간이 부여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경협은 또 선진국도 아직 공시기준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데다가 블랙록 등 글로벌 투자기관들의 입장 변화, 반(反) ESG 바람 등 국제적 흐름이 계속 변하고 있는 상황에 우리나라가 성급하게 공시기준을 확정하는 것은 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짚었다. 한경협은 지속가능성 공시방식과 관련해 법적인 부담이 큰 법적 의무공시보다는 자율공시로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기업이 부담해야 할 법적 리스크 수준은 법적 의무공시, 거래소 공시, 자율공시 순이라는 분석이다. 자율공시로 하더라도 법적 부담을 부여해 기업이 성실히 공시를 할 유인이 충분히 존재하는 만큼 제도 취지를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한경협은 주장했다. 한경협은 또 스코프3 탄소배출량은 공시대상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인식조사 결과 현실적으로 공급망 전체를 아우르는 스코프3를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다수 였다. 국제적으로도 미국의 경우 기후공시규정 초안에 스코프3 배출량 공시를 포함했지만, 글로벌 공급망을 아우르는 스코프3 배출량 측정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반영해 최종안에서 제외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은 지속가능성 공시 시행 자체에 대해 이미 많은 부담을 안고 시작하는 상황"이라며 “지속가능성 공시 도입 그 자체를 목표로 삼기보다는 우리나라의 상황과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가 활용되고 장기적으로 현장에 안착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성 공시가 중소·중견기업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만큼, 충분한 준비기간과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韓獨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개최···“첨단산업·공급망 협력 강화”

한국과 독일 기업인들이 미래 첨단산업분야 기술 발전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한독상공회의소, 주한독일대사관과 함께 독일 경제사절단을 초청해 '한독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독일 경제협력 시너지 창출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열렸다. 한국 측에서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한독 경제협력위원장)을 비롯한 SK, 현대차, LG, 롯데, HD현대, 두산, 효성 등 주요 대기업 임원 10명이 참석했다. 독일에서는 베른하르트 클루티히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실장, 볼프강 니더마크 독일산업연합회(BDI) 최고경영자(CEO), 쇼더 슈타인뮬러 독일연방상의 부회장과 사토리우스社 등 주요기업 리더 17명이 참석했다. 박승희 경협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140년 이상 긴 역사를 함께 해온 양국은 제조업 기반의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교역을 증대시켜 왔으며 그 결과 독일은 한국의 유럽 내 최대 교역국이 됐다"면서도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양국이 인공지능(AI), E-모빌리티, 신재생 에너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시스템이 다시 작동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한국과 독일 양국이 서로의 약점 보완을 통해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엿다. 베른하르트 클루티히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실장은 개회사에서 “양국은 배터리,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은 전략적 파트너"라며 그간 협력 분야를 넘어 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열린 발표 세션에는 양국간 주요 의제인 미래 첨단산업과 공급망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 측에서는 이현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발표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한국과 독일은 경제구조가 유사하기에 상호간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불안 등으로 인한 글로벌 환경의 변화 속에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측에서는 키어스튼 쇼더 슈타인뮬러 독일연방상의 부회장 겸 쇼다社 CEO와 볼프강 니더마크 독일산업연합회(BDI) CEO가 발표자로 나서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글로벌 분쟁, 공급망 불안 등 변수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독일 양국 정부간 정책연계, 기업간 공동대응 등 안정적 경제협력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며 “오늘 BRT를 계기로 양국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무협-산업부 ‘한-중국(장쑤) 경제무역협력 교류회’ 개최

한국무역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20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한국-중국(장쑤) 경제무역협력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5년만에 국내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유정열 KOTRA 사장, 신창싱 장쑤성 당서기,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비롯한 중국 진출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 지방정부 교류회는 한국과 중국 지방정부 간의 경제협력 플랫폼으로 양국 기업인 및 중앙·지방정부 관계자들 간의 교류 협력을 촉진하는 자리다. 한국무역협회는 2019년부터 장쑤성 지방정부와 교류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광둥성 및 산둥성 지방정부와도 각각 9회, 7회째 교류회를 주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남철 LG화학 부사장, 주즈융 장쑤산진광전 최고경영자(CEO), 이명수 진양오일씰 대표가 한-중 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양국 산업단지 및 우시·창저우 등 장쑤성 주요 도시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 의료기기, 문화콘텐츠 등 신전략산업 분야에서의 양국 기업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장쑤성은 중국의 31개 성시 중 지역내총생산(GRDP) 2위의 지역이다. 삼성, SK하이닉스, 기아, LG 등 국내 대·중소기업 약 3000개사가 진출해 있다.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경제협력은 노동 집약적 산업·제조업 위주에서 벗어나 자본 집약적 첨단산업 및 서비스업종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한국무역협회도 중국 지방정부와의 구체적인 협력 모델 창출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50인 미만 기업 절반 “중처법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어려움”

올해 초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받게 된 50인 미만 기업들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대재해처벌법 순회설명회에 참여한 50인 미만 중소기업 702개사를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전국 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47.0%가 중대재해처벌법상 이행사항인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은 중대재해처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사용자의 의무사항이다. 이를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용자는 처벌받게 된다. 안전보건관리체계는 '사업 또는 사업장의 안전·보건에 관한 목표와 경영방침 설정', '안전·보건에 관한 업무를 총괄·관리하는 전담 조직 설치'등 9가지로 구성됐다. 기업들은 이러한 조치사항 중 가장 부담이 되는 사항으로 '안전보건에 필요한 예산 마련'(57.9%)을 꼽았다. 다음으로 '안전보건관리자, 담당자 등 전문인력 배치'(55.9%), '안전보건업무 전담조직 설치'(53.8%) 등 순이었다. 실제 50인 미만 기업의 안전보건예산과 인력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50.9%가 안전보건관리에 연간 1000만원 이하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었다. 예산이 거의 없다는 기업은 13.9%에 달했다. 1000만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기업은 35.2%로 나타났다. 안전보건업무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있는 기업 또한 28.2%에 그쳤다. 기업의 38.4%는 사업주가 직접 안전보건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2.4%는 인사총무(19.2%)나 생산관리자(13.2%)가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재해처벌법 대응과 관련해 기업들이 가장 필요한 정부지원정책으로 '안전보건 전문인력 양성 및 인건비 지원'(60.9%)과 '업종‧직종별 안전보건매뉴얼 보급'(59.4%)을 꼽았다. 이어 '노후설비 개선 등 안전투자에 대한 금전적 지원'(54.2%), '안전관리체계 컨설팅 등 실질적 기술 및 설비 지원'(48.6%), '산업재해예방 현장지도 강화'(21.3%) 순이었다. 중소기업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확대에 따른 정부의 각종 지원정책에 대해 잘 알지 못해 활용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50.1%가 정부지원정책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70.4%는 정부지원정책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유예되지 않고 시행된 만큼 인력과 재정적 지원을 통해 소규모 중소기업들이 법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 역량을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현행 처벌 중심의 법체계를 사전인증제 도입 등 예방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법으로써 역할할 수 있게 입법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정의선 매직’ 미래 신사업서 존재감 높이는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 전기차,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전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글로벌 협의체를 이끌며 국제 표준을 주도하는가 하면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최고 수준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본업에서 성과를 낸 뒤 이를 성장 산업에 재투자하는 '정의선 매직'이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에 선임됐다. 지난 2019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 중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수소에 대한 비전과 장기적인 포부를 가진 기업들이 모여 청정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협의체다. 출범 당시 13개 회원사였던 수소위원회는 현재 20여개국 140개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 일본 토요타 등도 멤버사다. 장 사장은 기존 산지브 람바 린데 CEO와 함께 새로운 공동의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위원회가 전세계 곳곳에서 펼쳐지는 수천가지 수소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만큼 장 사장은 앞으로 현대차가 국제 표준을 주도하도록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현대차·기아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오닉 5, EV6 등이 각종 '올해의 차'를 휩쓸며 상품성을 인정받은 가운데 최근에는 아이오닉 5 N이 고성능 모델 비교평가에서도 왕좌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은 최근 독일 '아우토 자이퉁'과 영국 '카 매거진'이 공동주관한 평가에서 '최고의 차'에 선정됐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로터스 엘레트라 R,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니노 파리나, 루시드 에어드림 퍼포먼스 등을 누른 결과다. 라인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아가 EV3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보급형 전기차 판매에 시동을 건 가운데 현대차는 이르면 연내 아이오닉 9 등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밖에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그룹 차원 역량을 모아 로봇 생태계를 조성하거나 슈퍼널 등 자회사 기술을 활용해 '하늘을 나는 차'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 같은 현대차그룹의 행보가 역대 최대 실적을 계속 갈아치우는 '정의선 매직'의 연장선이라고 본다. 정 회장이 수석부회장 시절부터 본업에서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정책을 공격적으로 펼쳐왔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정 회장 진두지휘 아래 2013년 투싼 ix35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 2018년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 양산, 2020년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세계 최초 양산 등 수소 분야 리더십을 강화해왔다. 정 회장은 미래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도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회장은 CES 미디어 콘퍼런스 당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소는 지금이 아닌 우리 후대를 위해 준비해 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사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전기차 부문 성과 역시 정 회장이 전용 플랫폼 개발을 일찍부터 주문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경쟁사 대비 발 빠르게 'E-GMP' 플랫폼을 구축하고 아이오닉 5 등 전용 전기차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점해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하반기 경기 회복 업종별 희비···반도체·조선 웃고 건설 울고”

하반기에도 경기 회복이 지속되겠지만 업종별로는 편차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주제로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동력의 약화로 올해 경제성장률은 전년의 초저성장(1.4%)에도 불구, 2% 초중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동력 확보로 저성장을 탈피하고, 중성장 국가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한 주제 발표를 맡은 최상엽 연세대학교 교수는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3.4%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플레이션은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나 지정학적 분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대선 등 요인으로 언제든지 다시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정책금리는 하반기부터 본격 인하될 것"이라면서도 “자산 시장의 지속된 랠리, 미국의 GDP 대비 부채 상승세를 고려할 때 중장기 중립 금리의 향방은 확신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미 시장에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강한 기대가 반영돼 있어 실제 인하가 이루어져도 자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경제 전망'에 대한 주제 발표를 맡은 이승석 한경협 한국경제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2.4%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 수출 증가가 성장률 회복의 핵심 요인이 되겠으나 민간 소비는 미약한 회복세를 보여 우리 경제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 책임연구위원은 “향후 성장률은 민간 부채 연체율 급증, 중국경제의 더딘 회복, 국지적 분쟁 확대 등으로 2.4%보다 낮아질 수 있어 긴장의 끈을 풀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하반기 주요 산업 전망이 '2강(强), 3중(中), 1약(弱)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및 전자전기', '조선' 산업은 호조,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 '이차전지' 산업은 혼조, '건설' 산업은 부진이 전망된다. 하반기 수출은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9.6%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공지능(AI) 발달에 따른 글로벌 IT 경기 회복으로 한국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과 SSD(고체 상태 드라이브)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26.3%), 디스플레이(+3.4%), 정보통신기기(+12.5%)는 전부 하반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 조선업계는 10여년만에 호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원자재인 후판 가격 인상으로 신조선가도 상승함에 따라 고가 수주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질적이었던 인력 부족 문제가 외국인 노동자 투입으로 해소되기 시작한 점도 업황 전망의 긍정적 요인이다. 다만 글로벌 수요가 커진 탱커 발주를 대규모 생산능력을 보유한 중국이 장악하면서 한국의 관련 선박 수주 실적은 약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한편 최근 미 해군의 유지·보수·정비(MRO) 초과수요가 나타나면서 한국 조선업계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하고 있다. 자동차는 공급망 불안정, 세일즈 방식 전환(소규모·온라인), 첨단기술과의 융합(커넥티드카·자율주행), 전기차 전환 등으로 시장의 변동 요인이 산재해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자동차 산업 트렌드는 내연기관에서 전기로의 동력 시스템 전환이다. 이차전지는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선박 등 다양한 수요 발생으로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 폭은 다소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한국의 이차전지 시장 점유율은 23.1%로, 큰 내수 시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의 점유율(66.8%)에 상당히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제품은 중장기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겠지만, 하반기에는 초과공급으로 부진했던 업황의 완만한 개선이 기대된다. 석유화학은 중국의 수요침체와 설비 확장이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이었던 만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성과가 향후 업종실적 회복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 부문은 하반기에 극적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누적된 고금리·고물가의 여파로 전반적인 건설경기가 침체하면서 개별 사업의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다. 특히 주택시장의 수요 부진에 따라 지역별 양극화가 격화되는 점이 핵심적인 위기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해외 건설 수주는 주요 업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도 통상적인 건설업 침체기와 마찬가지로 우량업체 중심의 시장재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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