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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연숙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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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공사·진천교육지원청과 수소교육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안전뮤지엄(충청북도 음성 소재)은 21일 충청북도진천교육지원청과 '수소안전 및 에너지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학생들에게 체험 중심의 수소과학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과학적 탐구심을 키우고, 수소에너지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박희준 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 서강석 충청북도진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수소뮤지엄 과학교육 프로그램의 고도화 및 관내 학교와의 연계 강화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교육 전문가 자문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 품질 향상 및 지역 과학교육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박희준 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수소안전과 수소에너지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체험교육을 통해 수소의 친환경성을 직접 경험하며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교육기관과 체험기관이 협력하여 만들어가는 교육공동체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소안전뮤지엄과 진천교육지원청은 교육기관, 체험기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숨 막히는 미세먼지…LNG 엔진개조 재부상

최근 대기 정체로 잔류 미세먼지가 쌓이고 국외 미세먼지가 대거 유입, 대부분 지역에서 공기질이 급속히 나빠지면서 노후 경유트럭에 대한 액화천연가스(LNG) 개조사업이 재부상되고 있다. 미세먼지 유발의 근본 원인으로 꼽히는 경유트럭에 대한 환경성 제고와 함께 연료비 저감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매우 작은 먼지입자로, 호흡기를 통해 폐포 끝까지 침투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겨울철에는 대기 정체와 난방기구 사용 증가로 실내·외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높아지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으로 질소산화물이 부각되면서, 경유차 운행 제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경유차는 도로이동오염원에 의한 질소산화물 배출량의 90.2%를 내뿜고, 이중 화물차가 61.8%를 차지한다. 경유화물차(트럭)는 도심 내 저속 주행이나 정차 후 공회전이 잦아 연료가 불완전연소되면서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을 다량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믹서트럭, 덤프트럭 등 대형 '산업형 차량'도 예외가 아니다. 이와 관련 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21일 환경부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일환으로 '제4차 운행차 및 운행건설기계 배출가스 저감사업 대국민 공모'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를 진행했다. 자동차환경협회는 매년 '운행차 및 운행 건설기계 배출가스 저감 사업자 대국민 공모'에 나서고 있다. 무공해 사업(수소·전기 등) 또는 저공해 기술 고도화 사업의 효율적 수행을 위한 적격업체 선정을 위한 목적에서다. 참가자격은 운행차(운행 건설기계 포함) 배출가스에 대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없도록 하거나, 배출가스 저감 기술을 보유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 공모에 참여한 사업자는 앞서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HB그린모빌리티(HBGM)로 확인됐다. HBGM은 예비사업자 선정 이후 본사업자 지위 획득을 위해 자사 보유 엔진개조 기술에 대한 내구성 인증 작업을 진행해 왔다. HBGM 관계자는 “LNG 엔진은 배출가스 저감, 연료비 절감, 운전환경 개선 등 다양한 장점을 지닌 기술로 전 세계적으로 입증됐다"며 “확보한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협력업체와 강력한 LNG차량 생태계를 구축하고, 친환경차량에 대한 운용 및 LNG 유통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수송분야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및 수소전지차 보급 확대 △DPF(배출가스저감장치) 설치 지원 및 노후 경유차량 폐차 유도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노후 경유차로부터 발생되는 미세먼지 저감에 나서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소가 수송용 연료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수소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지만 수송분야에서 다양한 친환경 연료 사용은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천연가스는 수소경제로 가기 위한 중간 에너지원으로 경제적이면서 청정한 수송용 연료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천연가스차량 보급을 통해 도심지 대기질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LNG를 중심으로 육상 뿐만 아니라 해상에서도 수송용 LNG로의 연료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중대형 차량을 중심으로 한 LNG 차량 보급 확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최적의 방안 중 하나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LNG 차량에 대한 앤진 개조를 통해 수송용 LNG 소비가 증가하면서 연관 비즈니스 활성화도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LNG탱크, LNG엔진, LNG차량 및 LNG추진선, LNG연료공급시스템, LNG펌프, 단열배관, 초저온 밸브, 초저온 유량계, 냉열활용 기술 등 다양한 연관 산업의 촉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해양에너지, 제15차 ESG위원회 개최…사회공헌활동 추진계획 의결

해양에너지(대표이사 정회)는 지속가능한 ESG경영을 위해 지난 19일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에서 제15차 ESG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ESG위원회 운영계획 및 사회공헌활동 추진계획 심의·의결 △WHSE추진 실적 및 계획 공유(Top 5 Risk 등) △회사 발전방향 제안 및 토론 등이 이어졌다. 올해 해양에너지 ESG위원회는 회사 신규사업 추진현황, 공급비용 진행현황, ESG 기반 인사제도 등을 공유하고, 각계 전문가 위원들의 제안을 바탕으로 회사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공헌활동은 에너지, 사회복지, 교육장학, 탄소중립, 문화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사랑의 에너지'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정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해양에너지는 광주광역시와 전남 8개 시·군 도시가스 공급사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통해 지역 내 그린뉴딜 및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기후변화 경고등…작년 지표·대기·해양 온난화 기록 경신

세계기상기구(WMO)는 새로운 보고서(세계기후생태보고서)를 통해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의 뚜렷한 징후가 작년에 새로운 정점에 도달했고, 그 결과 중 일부는 수백 년이 아니라 수천 년에 걸쳐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산업화 이전(1850~1900년)과 비교해 작년 지구 평균 기온이 1.55도(℃) 상승했으며 온실가스, 해양 온도, 극지방 빙하 감소 등 주요 기후 지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경고등이 켜졌다'는 지적이다. 특히 작년 온실가스 농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난 80만 년 중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 농도는 80만 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는 화석연료 사용과 산림 파괴 등 인간 활동의 결과로, 기후변화가 인류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메탄(CH4)과 아산화질소(N2O) 등 다른 주요 온실가스도 꾸준히 증가하며 지구 온난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뜨거워지는 해양은 엘니뇨와 기후위기의 결합으로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지구 시스템에서 온실가스에 의해 갇힌 에너지의 약 90%가 바다에 저장된다. 작년 해양 열 함량은 65년 관측 기록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엘니뇨 현상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해양의 열 저장량 또한 증가했다. 이는 지난 8년 동안 매년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005~2024년까지 20년 동안 해양 온난화 속도는 1960~2005년 기간의 두 배 이상에 해당한다. 해양 온난화가 해양 생태계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극단적인 기후 현상을 촉진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양 온난화는 해양 생태계의 악화, 생물다양성 손실, 해양 탄소 흡수원 감소로 이어진다. 열대성 폭풍을 부추기고 해수면 상승에 기여한다. 100년에서 1000년 단위의 시간 척도에서는 되돌릴 수 없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기후예측에 따르면 해양 온난화는 저탄소 배출 시나리오에서도 최소한 21세기 후반까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극지방 빙하 감소도 심각하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 면적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해수면 상승과 해류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 기록에 따르면 북극 해빙의 최소 범위가 가장 낮은 18개는 모두 지난 18년 동안 발생했다. 작년 남극 해빙의 연간 최소 및 최대 범위는 1979년 관측 기록에서 각각 2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극의 최소 일일 해빙 범위는 428만㎢로 46년 위성 기록 중 7번째로 낮은 범위를 보였다. 기후위기가 현실화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극단적인 기상이변이 속출했다. 기록적인 폭염, 홍수, 태풍이 발생하며 수많은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불러왔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여름철 기온이 50도에 육박하며 인프라 붕괴와 식량 생산까지 차질을 일으켰다. 우리나라 역시 기후변화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 지난 여름 이상고온과 폭우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급증했으며, 동해와 서해의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수산업도 타격을 받았다. 이에 탄소중립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산업계의 친환경 전환을 촉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재난 대응 시스템 강화, 농업·수산업 보호 대책 마련 등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후변화가 경제에도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농업 생산량 감소, 산불 증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해안 도시 피해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후위기가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재의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보다 적극적인 대응과 국제적 협력이 필수적인 시점"이라고 우려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온실가스 배출의 숨은 주범 ‘관광산업’...배출량 조사 착수

온실가스 배출의 숨은 주범으로 꼽히는 '관광산업'에 대한 배출량 조사가 시작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관광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2024년 기준 관광산업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 수행사업자 선정을 위한 용역발주에 착수했다. 연구원은 오는 11월 28일까지 진행될 조사에서 관광사업체의 배출원별(직접배출, 간접배출), 에너지원별 사용량을 조사하고 원단위 통계량을 산출할 예정이다. 매출액, 종사자수, 면적 등 다양한 변수를 활용한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관광산업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의 활용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당 분야에 경험이 있는 조사원 및 2차 자료를 활용한 검증을 실시, 관광산업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의 신뢰성 또한 높여나갈 계획이다. 관광산업 특수분류 내 교통분야(항공, 수상, 철도, 도로), 면세점 등에 대한 조사가 2차 자료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대상은 관광진흥법 규정에 근거해 문화체육관광부 및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허가·신고·지정된 관광사업체(2024년 12월 31일 기준)로, 표본수는 약 1700개 이상 될 것으로 예측된다. 관광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야옌 선 교수팀은 지난해 12월 11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한 연구에서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 관광업의 탄소 발자국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며 관광산업의 환경적 부담을 지적한 바 있다. 연구팀은 관광업의 탄소 배출이 증가한 주된 이유로 수요 증가와 기술 발전 속도의 불균형을 꼽았다. 중산층의 증가와 저가 항공사의 확산으로 국제 관광이 대중화되면서 관광객 수는 지난 10년간 급격히 늘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신흥 경제국에서 두드러지며, 관광업의 글로벌화가 탄소 배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기술은 한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연료 효율성 개선과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호텔 설비 등 탄소 저감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나, 관광업의 급격한 성장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탄소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보다 혁신적인 기술과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관광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 사회와 기업, 소비자 모두가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광산업은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관광업은 글로벌 GDP의 약 10%를 차지하며 수억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급성장하는 산업은 환경적으로 막대한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은 주로 항공과 해상 운송, 숙박업에서 비롯된다. 특히, 장거리 여행과 고급 리조트가 활성화되면서 에너지 소비가 급증했으며,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관광 수요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2021년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배출량 또한 재급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국제선 항공편과 대규모 리조트를 중심으로 관광업이 확장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정부가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숙박 시설 전환, 탄소 중립 관광 캠페인 등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관광업계 한 종사자는 “탄소배출 저감 기술의 발전과 규제 강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 도입이 조화를 이룰 때 관광업은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고려하는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이번 조사가 관광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고 이를 줄여나가는 첫 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추워도 가스 수입은 줄었다…동절기 기온 2도 낮았는데 LNG 수입 급감

올 겨울 동절기(작년 12월~올해 2월까지) 작년보다 추웠던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내 천연가스 수입물량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에 따른 산업용 소비 감소, 난방용 가스의 전기화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동절기 전국 평균기온은 0.4도(℃)로 평년(0.5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작년(2.4도, 1973년 이래 2위)보다 2.0도 낮았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 초까지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이다가 이후 기온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고, 2월에는 일주일 이상 지속된 추위가 두 차례 발생했다. 지난 1월의 경우 북극진동으로 인해 10일 전후 대륙고기압과 상층 찬 기압골 영향으로 한파가 발생했다. 다만, 13일 이후에는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으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다. 1월 동안 서울의 일평균기온 최저는 9일(-9.7도), 최고는 25일(5.2도)로 14.9℃의 큰 변동폭을 보였다. 2월에도 이례적 추위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난 2월 북대서양 폭풍 저기압의 북극 유입으로 인한 우랄블로킹 발달 등의 영향으로 봄이 온다는 입춘(3~10일)과 얼음이 녹는다는 우수(18~24일)에 추위가 각각 일주일 이상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2월 평균기온은 –0.5도로 평년보다 1.7도 낮았고(하위 15위), 최근 10년(2016~202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추운 날씨로 인해 가스 수입이 크게 늘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올해 동절기 LNG 수입물량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감세를 보였다. 관세청 집계에 따르면 작년 12월~올해 2월까지 LNG 수입물량은 각각 428만톤, 442만톤, 334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 8.9%, 20.4%씩 줄어들었다. 동절기 3개월 기간평균 14.6%의 수입물량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가스 소비가 날씨에 의한 영향 보다는 경기침체에 따른 산업용 가스수요 감소, 가스기기의 전기화 등에 의한 가스수요 감소 및 수입물량 감소 현상으로 이어졌다"면서 “한국가스공사를 중심으로 한 천연가스 수급담당 기관 및 기업들이 적극적인 재고 관리에 나선 것도 동절기 고가의 현물 LNG 구매가 줄어드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LNG 수입금액도 각각 27억1472만달러, 26억8329만달러, 18억5936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9.2%, 22.3%, 31.1%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절기 3개월 기간평균 LNG 수입금액감소폭은 27.5% 수준을 보였다. LNG 수입금액 감소는 전반적인 수입물량 감소에 기인하지만, LNG 수입 단가 하락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에너지 브리프-2024년 전력수급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현물 가격 상승에도 불구, 국제 유가 하락세의 영향으로 LNG 수입단가가 전월 대비 2.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도입 및 계약 비중이 높은 카타르, 오만산 LNG의 수입단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카타르산과 오만산 LNG의 경우 수입량은 전월 대비 43.4% 증가해 전체 LNG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0%로 8.3%포인트(P) 상승했다. 수입 단가는 4.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겨울철 강수량은 39.6mm로 평년 대비 43.6% 수준으로 역대 하위 4위를 기록했다. 역대 1위 강수량을 기록했던 작년(236.7mm)과 비교했을때 1/6 수준을 보였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SK이노베이션 E&S 아이파킹, 2년 연속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사업 수행기관’ 선정

SK이노베이션 E&S의 전기차 충전∙주차 플랫폼 계열사 아이파킹이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5년 전기자동차 급속∙완속 충전시설 보조사업'의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사업은 공동주택·사업장·대규모 주차장 등에 공용 완속 충전시설을 설치하거나, 생활공간 및 상업시설, 상용차 차고지·물류센터·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급속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환경부가 매년 공모 및 평가를 거쳐 선정하는 사업수행기관을 통해 충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사업수행기관은 충전 시설 설치부터 사후 관리까지 역량 등을 갖춘 사업자 중 △경영상태 △사업관리 △이용편의 △사업수행 △유지관리 △충전기 및 충전서비스 등 다양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SK이노베이션 E&S에 따르면 아이파킹은 이번 공모에서 급속∙완속 2개 분야에서 모두 2년 연속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 보조금 지침 준수 등 평가기준 강화로 지난해 대비 선정된 사업자 수가 급속 28개, 완속 40개에서 각각 12개, 17개 업체로 크게 감소한 가운데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는 설명이다. 아이파킹 측은 올해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배경을 표준화된 고품질 안전 시공 및 실시간 충전기 상태 모니터링, 전국 단위 유지보수 체계를 통한 고장 없는 안정적 충전서비스 운영 역량 등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했다. 앞으로 충전소 운영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업무 △상업 △문화 △공공 시설 등 전기차 운전자의 생활 동선 내 목적지에 머무는 동안 자연스럽게 충전이 가능한 '목적지 충전' 중심의 인프라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파킹은 전국 8900개 이상의 직영 및 제휴 주차장 네트워크를 보유한 주차 플랫폼 기업이다. 2023년 전기차 충전 브랜드 '아이파킹EV(i PARKING EV)'을 런칭하며 전기차 충전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SK이노베이션 E&S의 에너지솔루션 사업 역량과 공동 대주주인 NHN의 ICT(정보통신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목적지 충전 등 차별화된 전기차 충전사업 서비스를 개발·제공하고 있다. 아이파킹은 주차장 입·출차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기차 출입이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충전 인프라를 보급 중이다. 전기차 충전과 주차 통합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충전소 검색, 실물카드 없는 쉽고 편리한 간편 충전 등 차별화된 '원스톱 전기차 충전∙주차 솔루션'도 제공한다. 지난해 환경부 주관 무공해차 전환 2차 브랜드사업에서 업계 최다인 32개 사업이 선정되는 등 뚜렷한 성과도 거두고 있다. 염창열 SK이노베이션 E&S 신에너지사업추진실장(부사장)은 “아이파킹은 2025년에도 환경부 보조금 사업과 연계해 목적지 충전 인프라 보급에 더욱 앞장서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확대 제공해 전기차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이슈분석] 미국산 LNG가 온다…에너지 시장의 ‘핵’, 불확실성 고려해야

러-우 전쟁으로 촉발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증가가 트럼트 대통령 당선과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한 투자 가능성 확대 등으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핵'으로 등장했다. 미국의 에너지 시장 패권 강화가 더욱 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일본의 미국시장 참여 움직임까지 제기되면서 경계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17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본토에서의 LNG 수출 7년 만에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등극했다. 러-우 전쟁으로 인해 유럽으로의 러시아산 LNG 공급길이 막히면서 미국산 LNG의 유럽 상륙이 2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미국산 LNG의 유럽 도입량은 전쟁발발 이전인 2021년 월평균 200만톤에 그쳤으나, 전쟁발발 이후인 2022년 490만톤, 2023년 500만톤, 2024년 3월까지 540만톤을 기록하며 폭증했다. 유럽의 LNG 도입량 중 미국산 LNG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같은 기간 30%에서 48%까지 확대됐다. 유럽으로 도입된 LNG의 80% 이상이 미국산 LNG 차지가 됐다. 이러한 수출증가에 힘입어 미국산 LNG는 2026년 본토에서 사빈패스 LNG 수출을 개시한 이래 7년 만에 카타르, 호주를 제치고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등극했다. 지난 2023년 기준 미국산 LNG 수출량은 총 8570만톤으로 최대를 기록했으며 호주 8150만톤, 카타르 7920만톤을 기록했다. 미국산 LNG가 다른 프로젝트와 갖는 가장 큰 차이점은 목적지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 미국산 LNG는 최종 판매처 변경이 가능해 가격 등의 요인에 따라 최종 소비처를 옮겨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이 또 다른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내 석유, 천연가스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 유가가 안정되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입장에서 저유가는 원유 및 LNG 수입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산업계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DC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의 참여를 직접 언급하며, “이들이 각각 수조 달러씩 투자하면서 우리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산 LNG에 대한 기대가 최대치를 찍고 있다. 하지만 잦은 사고 등 미국산 LNG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우선 잦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다. 실제 미국 프리포트 LNG의 경우 2022년 6월 발생한 폭발사고 등으로 인해 잦은 가동중단 사례가 발생하면서 당시 시장에서의 LNG 가격 상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프리포트 LNG 가동 중단으로 2022년 15카고 이상의 생산 차질에 따른 수출물량 최소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신규 프로젝트 건설 지연도 예상되는 문제다. 가동 시기를 2024년 초반에서 2025년 상반기로 한차례 연기한 바 있는 골든패스 LNG의 경우 공사 파트너사가 파산하면서 공사비용 증가와 추가 가동시기 연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사업 참여가 공론화 되고 있는 알래스카 LNG의 경우도 신규 투자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약 440억 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LNG 사업은 지난 10년 동안 대형 석유기업의 참여나 민간 자본조달을 전혀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완공 시 가스 수출 용량은 연간 2000만 톤에 달해 미국의 대아시아 LNG 수출판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프로젝트 개발사는 알래스카 주정부가소유한 알래스카 가스라인 개발회사(AGDC)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BP, 코노코필립스, 엑손모빌 등은 지난 2016년에 사업 철수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이 수조원 규모의 알래스카 LNG 사업에 투자할 경우 향후 그 부담은 몇배로 다가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알래스카는 높은 비용, 규제 불확실성, 소송 위험 등으로 개발이 어려운 지역인 데다, 최근 세계 원유 수요 증가가 둔화되면서 공급이 충분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알래스카에서 프로젝트를 추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유시호 가스공사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미국 LNG 산업은 공급 차질 위협, 신규 프로젝트의 가동 및 건설 지연, 신규 투자의 불확실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원활한 LNG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장기적으로 미국은 카타르, 호주를 제치면서 압도적으로 최대 LNG 수출국이 될 것으로 전망돼 LNG 시장의 변화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삼천리, 태국 필드 수놓았다…우승부터 톱텐까지 자사 선수 싹쓸이

2025 시즌 KLPGA 개막전으로 치러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삼천리 스포츠단 박보겸 프로가 올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삼천리 스프츠단의 대활약이 골프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6일 삼천리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태국 푸껫에 위치한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 이 대회는 총 상금 80만 달러, 우승 상금 14만 4천 달러를 걸고 한국, 중국, 일본, 태국 골프 강자들이 총출동한 2025 시즌 KLPGA 정규투어 첫 대회다. 나흘 간 펼쳐진 치열한 경쟁 끝에 16일 진행된 최종 라운드에서 삼천리 스포츠단 박보겸 프로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영광의 개막전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고 시즌 첫 우승, 개인 통산 3승 기록을 신고했다. 박보겸 프로는 최근인 2024년 12월 삼천리 스포츠단에 새롭게 입단한 후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을 거둠으로써 전폭적인 선수 지원으로 이름난 '삼천리 파워'를 입증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박보겸 프로의 우승과 더불어 삼천리 스포츠단 선수들의 활약이빛을 발해 골프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삼천리 스포츠단 고지우 프로가 15언더파 273타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마다솜 프로와 유현조 프로(이상 11언더파 277타)가 공동 4위, 전예성 프로(10언더파 278타)가 10위를 차지하는 등 톱5(TOP 5)의 대부분인 4명, 톱10(TOP 10)의 절반에 이르는 5명을 삼천리 스포츠단 선수들이 모조리 석권하면서 명문 구단인 삼천리 스포츠단의 위력을 자랑했다. 한 구단에서 대회 톱텐 절반을 차지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라는 평가다. 한편 2014년 창단해 10년 이상 견고하게 운영되며 명문 골프구단으로 자리매김한 삼천리 스포츠단은 KLPGA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전도유망한 프로골퍼의 성장을 지원한다. 삼천리는 특히 소속 선수들이 기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성장을 도우며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후원을 아끼지 않아 국내 골프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 현재 지유진 부단장과 김해림 코치의 지도를 바탕으로 고지우(23), 고지원(21), 마다솜(26), 박보겸(27), 서교림(19), 유현조(20), 이세희(28), 전예성(24), 최가빈(22), 이재윤(25), 정지현(21) 등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베테랑과 신예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삼천리 관계자는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장수기업 삼천리는 앞으로도 골프 꿈나무 발굴 및 육성을 통해 국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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