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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연숙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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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日, 알래스카 가스관 개발에 수조달러 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의 강력한 반대가 예상돼 실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오후 9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두 번째 임기 첫 의회 연설에 앞서 백악관이 배포한 사전 연설문을 통해 한국과 일본 등이 알래스카주의 천연가스관 사업에 수조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 행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인 알래스카의 거대한 천연가스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과 한국 등 다른 나라들이 우리의 파트너가 되고 싶어 하고 그들이 수조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정말 장관(spectacular)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단 프루도베이의 40조cf(cubic feet) 매장량을 가진 가스전에서 개발한 천연가스를 1300㎞의 가스관을 거쳐 남단 앵커리지 인근의 부동항 니키스키 수출터미널까지 옮겨 이를 LNG로 전환해 아시아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목표 판매물량은 연간 2000만톤이며, 주 판매대상은 한국, 일본, 대만이다. 상업가동 시기는 대략 2031년으로 보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미국과 조선·에너지·관세·비관세·알래스카 가스 개발 프로젝트 등 5개 분야의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알래스카 LNG는 한국까지 소요되는 이동 기간이 7~8일 정도이다. 이는 미국 멕시코만 LNG가 파나마운하를 거쳐 한국에 오는 기간인 20일과 중동산 LNG가 한국으로 오는 34일에 비해 훨씬 짧다. 도착단가도 알래스카 LNG는 MMBtu당 6달러대인 반면, 미국 멕시코만산은 7~8달러대, 현재 한국과 일본의 평균 수입단가인 14달러대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LNG 수출을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 전략의 핵심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이다. 한국과 일본 정부는 일단은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투자 의향을 보이긴 했지만,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프로젝트 개발지역 대부분이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환경단체의 반대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착공도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안에 안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실제 개발 여부는 향후 국제 LNG 수급 전망에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LNG 공급이 충분할 경우 가격 안정으로 개발이 안 될 수 있으나, 공급이 부족할 경우에는 개발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에 한국이 참여를 희망한다는 발언에 이날 장중 강관 및 가스 등 관련 업체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강관업체인 동양철관, 넥스틸, 하이스틸, 휴스틸 주가는 전날보다 12~30% 오른 채 마감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가스공사도 전날보다 12~15%가량 올랐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한국생산성본부, ESG 경영 전문가 양성

한국생산성본부(회장 박성중, 이하 KPC)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가 인력 양성에 나선다. KPC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으로부터 'ESG 전문가' 민간자격등록을 승인받고, 자격 기반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KPC에 따르면 ESG 전문가 자격은 산업통상자원부를 주무부처로 하고, KPC가 발급기관 업무를 담당한다. KPC는 2009년부터 S&P 글로벌과 공동으로 'DJSI 코리아 지수'를 개발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전략 수립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개발 △자문 및 검증 △중소기업 CSR 확산 지원 △연구·교육 △탄소 및 환경 인증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세계적인 공급망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공인 트레이닝 파트너로 승인받는 등 전문화된 ESG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PC는 이번에 보다 효과적인 ESG 인재 양성을 위해 ESG 전문가 자격을 개발했다. ESG 전문가 자격과 연계해 기업 실무자 및 관리자를 대상으로 'ESG 경영전문가' 공개교육 과정을 운영키로 한 것. 교육과정은 기업의 ESG 전략 수립부터 지속가능경영 실천까지 실무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ESG 최신 동향 및 실무 적용 방안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ESG 최신 트렌드 및 규제 동향을 비롯해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각 분야별 전문가 강의, ESG 정보공시 실무 및 기업 사례 분석 등으로 설계했다. 교육 수료 후 시험을 통해 100점 환산 기준 60점 이상 취득하면 ESG 전문가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은 2차수에 걸쳐 운영된다. 1차수는 4월 2일부터 4일까지, 2차수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각 차수는 3일간 총 18시간으로 구성된다. 교육신청은 KPC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마감된다. 김동산 KPC 경영교육센터장은 “ESG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 요소인 만큼,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기업 내 ESG 전문가를 양성하고 실무 적용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자격 개발과 공개교육 운영이 기업이 자체적으로 ESG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는 내부 전문가를 육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KPC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컨설팅, 교육, 연구조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여 기업 및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흥행…CCUS 활용 등 현실적 대안 마련 필요

국내 발전사가 대부분 채택하고 있는 석탄-암모니아,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혼합방식이 오히려 청정수소 경쟁입찰시장(CHPS)의 성공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정수소 사용 확대를 위해 연료 혼합방식을 적용한 혼소발전 외, 자체 탄소포집기술(CCUS)을 적용한 발전소 건설 등 다양한 현실적 대안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10월 전력거래소가 주관한 '2024년 청정수소발전 경쟁입찰'에서는 전체 6500GWh 규모 중 11% 물량인 750GWh만 채워졌다. 여러 발전공기업과 민간기업 중 한국남부발전이 유일하게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완전한 흥행 실패로 평가된다. 당시 청정수소 입찰시장 참여 민간기업은 SK이노베이션 E&S이며 포스코, GS, 한화, 두산 등이 관망세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중부발전, 동서발전 등 발전사들은 석탄-암모니아 혼소발전을 추진해 오고 있다. 삼성물산은 블루암모니아를 해외에서 수입, 운송, 저장하는 방식으로 남부발전에 공급 예정이다. 하지만 발전기업이 채택하고 있는 혼소발전 방식은 단순히 석탄발전에 대한 수명연장의 일환으로서, 사업구조도 해외 암모니아 공급사업자와의 연합 구조화되어 국가 수소활성화 정책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발전공기업 석탄발전소는 해외에서 수입하는 블루암모니아를 20% 혼소하는 방식이며, LNG 발전소는 그린수소를 수입해 혼소하는 방식으로 명확한 한계를 보이는 실정이다. 특히 수입 원자재에 대한 가격변동 리스크, 환 헤징, 해외 정세불안 등에 의한 장기적인 가격리스크가 크다"고 설명했다. 작년 입찰에서도 SK이노베이션 E&S는 블루암모니아의 높은 수입 가격으로 인해 650원대에 응찰해 평가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써는 대규모 발전공기업이나 20메가와트(MW)급 이상 민간발전소의 경우 석탄-암모니아, LNG-수소 혼소방식 외에는 대안이 없는 게 사실이다. 그린수소 확보에 대한 한계점을 극복하는 것도 청정수소 입찰시장의 성공을 어렵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만든 그린수소, 또는 그린수소를 암모니아로 변환한 그린암모니아는 전 세계 생산량이 없고 입찰단가가 매우 높아 적용이 어려운 형편이다. 암모니아, 그린수소를 대규모로 수입할 경우 물류 수송은 물론 저장터미널, 해안접안시설, 공급 파이프라인 구축, 지역주민 집단민원 등의 다양한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다수의 민간기업이 작년 청정수소시장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작년 입찰에 참여했더라도 대부분 입찰가격을 600원대로 제출해 모두 평가에서 제외됐다. 일각에서는 청정수소입찰시장의 성공을 위해서는 자체 탄소포집기술을 적용하는 현실적인 발전소 건설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가스인프라를 활용해 수소생산 및 탄소포집기술을 적용해 블루수소 확보가 가능한 발전소 건설이 현실적이라는 평가다. 현 시점에서 발전소 자체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및 블루수소 확보가 가능한 최적화 대상은 20MW급 발전소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자체 수소 생산 및 CCUS 설비 구축 시 초기 설비 투자비가 소요되지만, 설비투자에 대한 조기 원가회수 또한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작년 하반기 CHPS 입찰가격은 477원으로, 일반수소 계약단가 237원과 비교해 2배에 근접하는 가격인데다, 올해 새롭게 열리는 입찰시장에서는 청정수소 입찰가격이 500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비 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생산 전소 수소발전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생산 청정수소 등급에 따른 배점 조정 등을 통해 국내 기술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수소등급인증제가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제 2등급 이상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기술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올해 청정수소 입찰에서는 배점 조정을 통해 CCUS 포집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다수 국내 기술기업이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사상 최고치 기록한 글로벌 석탄수요…2027년까지 증가

세계 석탄수요가 2024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오는 2027년까지 지속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와 아세안 국가의 석탄수요 증가가 EU와 미국의 감소를 상쇄하고, 중국은 글로벌 석탄 수요를 결정짓는 핵심 국가로 남을 전망이다. 2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세계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서 김태헌 석유정책실 선임연구위원은 '2024년 세계 석탄수급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석탄수요는 2024년에 사상 최고치인 87억700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세계 석탄 소비는 코로나 19 팬데믹의 충격에서 반등한 2021년에는 전년대비 7.7%, 2022년에는 4.7%, 2023년에는 2.4% 증가했다. 2024년에는 수요가 전년대비 1% 증가한 수준으로, 증가세가 이전에 비해 크게 둔화된 규모다. 수요가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인도(7000만 톤, 6% 증가)와 중국(5600만 톤, 1.1% 증가)에 이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이다. 중국, 인도, 아세안 국가들이 2024년 세계 전체 수요의 3/4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EU(4200만 톤, 12% 감소)와 미국(1800만 톤, 5% 감소)은 가장 크게 석탄수요가 감소한 지역이다. 2027년까지 세계 석탄수요는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인도와 아세안 국가의 석탄수요 증가가 유럽연합(EU)와 미국의 수요 감소를 상쇄하는 가운데, 중국은 여전히 세계 석탄수요를 좌우하는 핵심국가로 기록될 전망이다. 전력부문에서는 재생에너지의 급격한 확대에도 불구하고 강한 전력수요로 인해 석탄 화력 발전량이 2024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발전용 연료탄 수요는 2024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27년까지 약 60억 톤 수준을 유지하고, 비발전용 연료탄 및 갈탄 수요는 소폭(400만톤, 0.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원료탄 수요는 2027년까지 4700만 톤 감소해 10억19000만 톤에 이를 전망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석탄수요가 몇 년 전에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석탄수요 감소 추세는 202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지역이나 국가에 따라 증가 속도는 다를 수 있다. 유럽과 북미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석탄 사용량이 감소했지만, 최근 감소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전력수요 증가로 인해 향후 이러한 석탄수요 감소세가 더욱 완만해질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에는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석탄 소비량을 합쳐도 인도의 소비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9월 영국은 마지막 석탄 화력발전소를 폐쇄하며, 산업혁명을 주도했던 국가에서 석탄이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년에는 세계 석탄 생산량 또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90억 톤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 중 인도가 세계 석탄 생산량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데 반해 미국은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고, 유럽연합(EU)과 러시아에서도 생산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예측됐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가스산업 최대 행사 ‘LNG 29’ 유치 4파전…한국 유치 총력전

한국가스연맹(회장 최연혜)이 글로벌 최대 행사 중 하나인 'LNG' 유치를 위해 재도전에 본격 나선다. 오는 2029년 4월 말경 개최되는 LNG 29 행사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네덜란드·콜롬비아·호주와 4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28일 서울 노보텔호텔에서 열린 한국가스연맹 정기총회에서 최연혜 한국가스연맹 회장은 “LNG29 행사 유치에 가스업계는 물론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며"며 “사회적, 경제적으로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는 LNG 2029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NG29 행사는 가스업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가스총회(WGC), 가스텍(GASTECH)과 함께 3대 글로벌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국제가스연맹(IGU), 국제냉동기구(IIR), 가스기술연구소(GITC)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80개국 1만100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다. 한국은 지난 2001년 서울에서 LNG 행사 유치 경험이 있다. 약 30여 년 만의 재도전이다. LNG, WGC, GASTECH 3대 행사를 모두 유치, 개최한 경험이 있는 한국가스연맹은 현재 유치 확정된 국제행사가 전무하다. 그만큼 LNG 29 행사 유치에 목 마른 상황이다. 가스연맹은 우선 LNG2029 유치를 위해 세계 주요인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전에 나섰다. 지난해 5월 GTIE 대표와 회의 결과, 한국의 적극적인 행사개최 의지를 높게 평가하며 행사 개선 방향성과 이상적인 개최도시의 조건 등 행사 주최사로서의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IIR 대표와는 작년 10월 미팅을 통해 가장 최근의 LNG행사 개최지의 지역적 안배를 고려해 LNG수입국인 한국에서 차기 행사 개최가 이뤄져야 하는데 공감하며, 행사 프로그램과의 연계성을 위해 LNG 유관시설이 인접한 도시에서 개최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가스연맹측은 밝혔다. 가스연맹은 지난해 12월 LNG 2029 유치의향서 초청장을 수신했고, 초청장에 안내된 지침에 따라 이메일 회신을 통한 유치의사를 표명한 국가는 네덜란드, 콜롬비아, 호주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세 나라와 우리나라까지 총 4개국이 LNG 29 유치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가스연맹은 국내 가스산업 발전에 기여할 대규모 국제행사인 LNG 2029 유치를 위해 관련 단체에 가입,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행사 주최측 가운데 하나인 IIR과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는 한편 한국자원경제학회, 대한설비공학회 등 국내 기관과도 공조에 나설 계획이다. 자원경제학회는 에너지안보·정책 세미나 개최로 기존 연맹 사업과의 연계성이 높고 향후 세미나 공동개최로 연맹의 가스산업 대변자 역할을 강화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다. 대한설비공학회의 경우 냉동·에너지·콜드체인 등 LNG 관련 기술 연구가 활발해 기술 전문가 인력풀을 확보, 향후 기술자문 활용 및 산업통상자원부의 온실가스 국제감축 관련 사업 지원과의 연계가 기대된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가스기술공사, 신규채용 확대…성공적 사업수행·대국민 복지 균형성장 실현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직무대행 진수남)가 2022년 이후 3년 연속 세자리 수 신규채용을 달성했다. 27일 가스기술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1년 평균 215명을 채용했다. 이는 정원의 약 10%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최근 공공기관들의 신규채용이 매년 평균 20%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비되는 '우수한 성과'라는 평가다. 신규채용 성과는 그 과정이 더욱 긍정적이다. 가스기술공사는 창립이후 30여년간 전국 천연가스 배관망의 유지보수 및 정비 업무를 수행하며 가스산업 발전과 국민 안전에 이바지한 공기업이다. 최근에는 탄소중립의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초저온‧고압 가스설비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수소사업 등 친환경에너지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적극적인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그에 맞는 인력을 충원한 것이다. 실제 정부 공공기관 효율화 방침에 따라 정원동결 방침에도 불구하고 공사의 높아진 역할과 수행 사업의 중요성 등을 인정받아 이례적으로 증원에 성공했다. 내부 시스템과 제도 개선을 통해 보다 정밀하게 정현원차를 관리하고 군·육아휴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 증원 외 추가 채용여력을 확보하는 노력도 병행했다. 가스기술공사는 단기·중기·장기 인력계획 수립을 통해 사업 특수성을 감안한 필요인력을 적기에 채용하고 적극적인 성과관리로 2024년 공사 역대 최대 매출액 4123억원, 영업이익 215억원, 공기업 최저 수준인 부채비율 58% 달성했다. 신규채용을 통한 성공적 사업수행으로 경영성과를 창출함으로써 더욱더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진수남 가스기술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채용이 곧 최고의 대국민 복지"라며, 지속적으로 신규채용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기술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한편, 시장환경 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기술협력, 판로 지원 등 채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성과 공공성의 균형성장에 만전을 기할것"이라며 공공기관으로서의 기본 역할인 균형성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생산성본부, ‘국가생산성대상 정부포상’ 공개모집

한국생산성본부(회장 박성중)는 '2025년 국가생산성대상 정부포상'의 후보자 신청을 오는 4월 14일까지 접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포상은 대한민국 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선도하는 기업·법인, 단체와 유공자를 발굴·포상해 국가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데 목적이 있다. 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올해 산업통상자원부는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AI 기술을 활용한 산업 혁신 △수출 주력산업 고도화 △무역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이 핵심 목표다. 이러한 정책 방향과 연계해 국가생산성대상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우수 기업과 개인을 발굴하고, 생산성 혁신 사례를 널리 확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올해 국가생산성대상은 △기업·법인의 생산성 경영 시스템과 혁신 성과를 평가하는 '종합대상 부문' △부문별 생산성 혁신 우수사례를 평가하는 '특별상 부문' △개인 유공자를 발굴하는 '개인 유공 부문' △분야별 생산성 향상 모범사례를 발굴하는 '국가생산성 선도 부문' 포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AI 선도 기업 부문'을 신설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모범적인 생산성 혁신을 창출한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의 첨단산업 초격차 확보 및 디지털 전환 촉진 정책과 방향을 같이하며, AI 기술 기반 혁신을 장려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수상 기업과 개인에게는 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표창 등이 수여된다. 생산성 향상 우수사례는 산업계 전반에 전파, 타 기업과 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신청은 4월 14일까지이며, 심사는 예비심사 → 서류심사 → 현장 확인 → 공적심사 → 공개검증 등 엄정한 절차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식은 오는 11월 4일 개최되는 '제49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열린다. 대회는 산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산성 향상 전략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국가생산성대상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우리 국민과 세계가 함께하는 생산성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생산성대상 홈페이지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한국생산성본부를 통해 가능하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기후변화에 따뜻해진 봄…계절 알레르기·산불 악화 부른다

기후변화에 따른 혹한과 폭염 등의 이상현상은 계절의 여왕 '봄'도 비켜가지 않는다. 따뜻해진 봄 날씨로 인해 계절 알레르기는 물론 산불 악화, 홍수, 해충 증가 등 다양한 부작용이 잇따를 전망이다. 27일 클라이밋 센트럴(CC)에 따르면 지난 55년간의 기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970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전역의 기상학적 봄(3~5월)이 따뜻해진 것을 확인했다. 분석 대상인 미국 도시 241개 중 234개(97%)에서 봄철 평균기온이 상승했다. 특히 미국 남서부 지역 봄날씨가 가장 따뜻해 진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봄날은 앞으도 더 자주 발생할 예정인데, 5개 도시 중 4개는 1970년대보다 적어도 1주일 이상 정상보다 따뜻한 봄날씨를 나타낼 전망이다. 온난화로 인한 계절 변화는 봄날의 평균일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라이밋 센트럴은 1970년 이래로 분석한 241개 지역 중 236개(98%) 지역에서 정상보다 따뜻한 봄날의 평균 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약 80%의 지역(194곳)이 현재 1970년대 초반에 비해 평소보다 따뜻한 봄날이 7일 이상 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상보다 따뜻한 봄날의 증가는 미국 남서부 지역(평균 19일 더 많음), 서부와 남동부(모두 평균 15일 더 많음), 남부(평균 14일 더 많음)에서 가장 높았다. 1970년 이후 정상보다 따뜻한 봄날이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는 텍사스주 엘파소(39일 증가), 플로리다주 탬파(37일 증가), 네바다주 리노(36일 증가), 애리조나주 투산(35일 증가), 조지아주 올버니(33일 증가)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봄 날씨도 예년 대비 더 따뜻해지고, 강수량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5월 평년보다 기온은 높고, 강수량 또한 많을 전망이다. 3월의 경우 북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의 높은 해수면온도로 인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기온 상승 가능성이 있다. 북태평양과 남인도양 고수온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따뜻하고 습윤한 남풍기류가 유입돼 강수량 또한 대체로 많겠다. 4월에는 동인도양의 높은 해수면온도로 인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을 가능성이 있다. 5월에도 동인도양과 아라비아해의 높은 해수면온도로 인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기온 상승 가능성이 있다. 다만, 4~5월 동유럽의 적은 눈덮임으로 인해 강수량이 감소할 가능성도 어느 정도는 존재한다. 봄철 따뜻한 날씨는 다양한 부작용을 동반한다. 우선 계절 알레르기를 연장한다. 더 따뜻하고 짧은 겨울은 봄에 해빙이 일찍 일어나고 가을에 얼어붙는 것이 늦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온난화 추세는 식물이 자라서 봄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를 더 일찍 방출하고 가을에 더 늦게 방출할 시간을 더 많이 주게 된다. 산불 위험 악화 가능성도 높인다. 높은 열기, 낮은 습도, 강풍이 결합된 화재 날씨는 산불이 시작되고 퍼지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클라이밋 센트럴 분석에 따르면 1973년 이후 미국 전역에서 화재 날씨 조건이 더 길어지고 강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물 공급에도 영향을 준다. 봄철 녹은 물과 유출수는 저수지를 다시 채우고, 작물을 관개하고, 물 수요를 충족하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물 공급원이다. 겨울이 따뜻해지면 강설량과 산의 눈덮임이 줄어들고, 봄이 따뜻해지면 눈이 더 일찍 녹을 수 있다. 봄철 눈이 일찍 녹아 물 부족이 생기면 수력발전, 농업, 식수 공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뜻하진 봄은 질병을 옮기는 해충 증가 가능성도 높인다. 추운 겨울과 봄은 모기와 같은 질병을 옮기는 해충의 개체 수를 통제하는데 유용하다. 그러나 더 따뜻한 겨울과 봄은 모기 시즌을 연장하고 해충 관련 건강 위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따뜻해진 봄날씨로 인해 식물의 성장기가 길어지고, 이로 인해 농업부문의 어려움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며, 날씨에 따른 식물 서식지 이동 등 다양한 현상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LPG산업協 “LPG 활용 신성장동력 찾는다”

“1톤 화물차와 승합차 등 중소형 상용차 시장을 주축으로 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고, 소형저장탱크 보급을 통한 냉난방 수요개발과 분산형 발전시스템 도입 등 LPG를 활용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습니다." 한국LPG산업협회 신임 최계락 회장은 27일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협회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올해 협회가 주력할 중점사업으로 LPG자동차 보급확대와 셀프충전제도 도입을 통한 지속성장 가능성 확대에 방점을 뒀다. 이날 협회는 신년 주요 사업계획을 안건으로 정하고 원안 승인했다. 이에 따르면 협회는 올해를 1톤 트럭으로 수송용 LPG 핵심시장으로 육성하기로 목표를 정하고 마케팅 강화, LPG화물차 취득세 감면, 보조금 부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특히 LPG 어린이통학차의 경우 보다 적극적인 보급 확대를 위한 예산 증액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최초 자동차사와 AOEM방식 개조 도입, 개조비용 인하, 철저한 품질관리 등을 통해 LPG차량 개조시장 활성화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최 회장은 “LPG 1톤 트럭 등 상용차 보급을 확대하고 소형저장탱크 보급 등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마련하는데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며 “협회는 올해도 LPG신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LPG하이브리드 도입과 개조시장, 발전기 보급, 냉난방 수요개발 등 수요확대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셀프충전을 위한 법령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지하매몰탱크와 소형저장탱크에 대한 재검사기준 완화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동시에 유통 LPG용기의 적정수량에 대한 연구를 통해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고, 유통비용 절감을 위해서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소비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LPG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유통 효율화를 통한 가격경쟁력 제고, LPG충전사업자의 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한 에너지 전환에성공적으로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계락 신임 LPG산업협회 회장은 서울과학기술대, 고려대 대학원을 나와 서울특별시의회 6대 의원으로 예결산특별위원회·교육문화위원회·환경분과위원회·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을 지냈다. 현재 (주)노일가스 대표이사, (주)장위가스 이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협회 회장으로서의 임기는 올해 2월부터 오는 2028년 2월까지 3년이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LNG산업協, 정기총회 개최…LNG산업 발전 ‘중추적 역할’ 다짐

LNG산업협회는 26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직수입사·터미널사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 수행을 다짐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LNG 직수입 물량은 1223만톤으로 국가 LNG 수입량의 약 26% 비중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NG직수입사는 2005년 2개사에서 2024년 12월 말 기준 25개사까지 증가했으며, 발전공기업도 5개사 중 4개사가 직수입을 통해 LNG를 도입할 만큼 시장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LNG산업협회는 국내 LNG산업의 진흥과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 △시장 선진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배관 공동이용 효율 제고 △LNG 직수입 사업환경 개선 등을 선정하고, 올 한해 적극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특히 협회는 산업 규모 확장에 따른 업계 통합 창구 필요성에 부응하기 위해 LNG 직수입사를 위해 지난해 출범한 '배관시설이용자협의회'를 더욱 활성화하고, 터미널사의 현안과제를 다룰 별도의 협의체를 신설·운영할 예정이다. 현 업계 상황을 고려해 도시가스사업법 체계 및 조항에 대해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한편, 전력·가스 시장의 시스템 개선 필요사항을 분석해 선제적으로 제도·법령 개선을 위한 제안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 7일 국가 자원안보강화를 위해 시행된 자원안보특별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도 정부 및 천연가스 전담기관, 에너지자원산업공급망센터 등 관련 기관들과 지속적인 소통 및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협회가 단독 주관하는 LNG포럼과 정부·무역협회와 함께하는 에너지통상포럼에도 힘을 쏟고, 직수입 업계 인재 양성을 위한 실무 전문 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창규 LNG산업협회 부회장은 “증가하는 LNG 직수입 물량만큼 협회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협회가 국가의 천연가스 공급망 강화와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도울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이에 더해 정부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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