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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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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은행권 예대금리차 우려...국민들이 금리인하 효과 체감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은행권의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것에 대해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향후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일각에서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은행 예대금리차는 연초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최근 몇 달 동안 확대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주체가 금리부담 경감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5월 1.23%포인트(p), 6월 1.20%포인트, 7월 1.14%포인트, 8월 1.13%포인트로 낮아졌다가 9월 1.22%포인트로 반등했다.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5월 0.94%포인트에서 6월 0.75%포인트, 7월 0.65%포인트, 8월 0.73%포인트에서 9월 0.83%포인트로 확대됐다. 이 원장은 “다만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 수신금리에 먼저 반영된 이후 대출금리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개별 은행별 유동성 상황, 여수신 금리 추이 등을 분석해 금리 반영 경로를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 원장은 “특히,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수신 및 은행채 발행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지체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금융권에서 발생하는 금융사고 등에 대해 금감원의 사전예방 역량을 강화하고, 인적·물적 자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최근 금융시장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일련의 사건, 사고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금융환경 하에서 이와 같은 금융사고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며 “금감원의 감독‧검사 역량 제고를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각종 금융사고 등과 관련해 금감원이 조기 진화와 수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업무부담이 크게 증가했다"며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예산 및 인력 등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와 협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직원들이 업무에 매진해 거둔 성과에 대해서는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달러 강세에...10월 외환보유액 4개월만에 감소

지난달 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4개월 만에 감소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56억9000만 달러로 전월 말(4199억7000만 달러) 대비 42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6월 6억2000만 달러 감소 이후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감소했고, 분기말 효과 소멸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10월 중 미달러화지수가 약 3.6% 상승한 탓에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화자산 금액 규모가 줄었다는 의미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32억5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5000만 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184억2000만 달러로 38억6000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50억5000만 달러로 2억8000만 달러 감소했고, IMF포지션(41억8000만 달러)은 9000만 달러 줄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를 유지했다. 9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200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164억 달러로 세계 1위였고, 일본(1조2549억 달러), 스위스(9504억 달러), 인도(7058억 달러), 러시아(6337억 달러), 대만(5779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68억 달러), 홍콩(4228억 달러) 순이었다. 싱가포르 외환보유액은 3898억 달러로 세계 10위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비대면 부동산금융상품 판매 중단...신용대출 우대금리↓

우리은행이 다음달 8일까지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위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판매를 중단한다. 주요 신용대출상품 우대금리도 최대 0.5%포인트(p) 인하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비대면(WON뱅킹, 인터넷뱅킹) 부동산금융상품 가계대출 판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한다. 대상 상품은 우리WON주택대출(아파트, 연립, 다세대, 오피스텔)과 우리WON전세대출(주택보증, HUG), 우리스마트전세론(서울보증), iTouch 전세론(주택금융보증, 서울보증일반) 등 8개다. 이 기간 대출 갈아타기 상품 판매도 중단한다. 우리은행의 이번 조치는 집단대출로 분류되는 중도금 대출을 제외한 모든 비대면 판매 주택금융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것이다. 대환 대출을 통한 자금 유입까지 차단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 별도로 우리은행은 이달 5일부터 신용대출상품 우대금리도 인하한다. 상생금융 특별우대 명목으로 주던 최대 0.5%포인트의 우대금리항목을 삭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 주거래직장인대출,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우리 스페셜론의 최대 우대금리 폭은 기존 1.7%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조정된다. 우리 WON플러스 직장인대출은 기존 1.5%포인트에서 1.0%포인트로, 참군인우대 대출과 우리 첫급여 신용대출은 1.2%포인트에서 0.7%포인트로 각각 조정된다. 시니어플러스 우리 연금대출은 기존 1.0%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줄어든다. 은행과 협약된 우량협약기업 임직원 대상 전용상품인 '우량협약기업 임직원신용대출(PPL)'의 최대 우대금리는 1.6%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낮아진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BI저축은행,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 실시

국내 1위 SBI저축은행이 소외 이웃의 따뜻한 겨울 맞이를 위해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4일 SBI저축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2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과 연계해 상계 3, 4동, 홍제3동 지역의 소외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연탄 나눔 봉사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사회공헌 활동이다. 임직원이 함께 봉사 활동을 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기업의 책임 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연탄 나눔 봉사로 기증된 연탄은 총 4만장으로, 상계동과 홍제동 70여 가구에 임직원의 손을 거쳐 필요한 가구에 직접 배달됐다. SBI저축은행은 출범 이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연탄 나눔 봉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단체 봉사활동을 수차례 진행할 예정이며,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개인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코로나19, 경기 불황 등으로 모두가 힘겨운 상황에서 도움이 필요한 소외 이웃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더 많은 소외 이웃에게 나눔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C제일은행, 초이스외화보통예금 가입고객에 최고 연 4% 금리 제공

SC제일은행은 이달 29일까지 입출금이 자유로운 초이스외화보통예금(미 달러화)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최고 연 4.0%(세전)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벤트 대상은 SC제일은행 영업점을 통해 초이스외화보통예금에 미화 1만 달러 이상~30만 달러 이하로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이다. △1만 달러 이상~5만 달러 미만 3.5% △5만 달러 이상~10만 달러 미만 3.8% △10만 달러 이상~30만 달러 이하 4.0%의 특별금리를 가입일로부터 2개월 간 제공한다. 총 모집한도는 미화 3,000만 달러이며, 한도가 소진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영업점에서 원화를 환전해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가입 금액에 대해 100% 환율우대 혜택도 준다. 초이스외화보통예금은 최근 1개월 간 평균 잔액이 미화 5000달러 이상이면 해외송금수수료를 1회 면제해주고, 최근 2개월 간 평균 잔액이 미화 1만 달러 이상이면 평균 잔액 범위 내에서 외화현찰수수료를 1회 면제하는 혜택을 준다. 이와 별개로 SC제일은행은 이달 8일까지 원화 정기예금인 친환경비움예금(만기 12개월) 특별금리 이벤트도 진행한다. 친환경비움예금은 녹색금융, 지속가능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 등 지속가능 금융에 운용되는 친환경 상품으로 이벤트 기간 중 가입자에게 기본금리 3.03%에 별도의 조건 없이 추가로 0.27%포인트를 더해 3.3%의 금리를 일괄 제공한다. 계좌당 가입 금액은 100만원 이상~5억원 미만이며, 1인당 개설 가능 계좌 수는 제한이 없다. 전국의 SC제일은행 영업점과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단, 모집 한도 300억원이 소진되면 판매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박종관 SC제일은행 담보여신/수신상품부문장은 “미 달러화를 안정적인 자산으로 운용하기를 원하는 고객과 높은 정기예금 금리 혜택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높은 금리 혜택과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일자리 박람회’ 개최

IBK기업은행이 이달 20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부산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장학재단과 공동으로 '2024 부산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4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일자리 박람회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인재를 연결하는 부산'을 주제로 지역 내 우수 중소·중견기업 및 대기업 협력사 등 80여개사가 구직자를 대상으로 면접, 채용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박형준 부산시장이 구직자들과 함께 청년 정책에 대해 토론하는 특별 무대가 마련돼 열린 소통을 통한 부산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ICT 기술을 활용한 VR 직무체험과 AI 자소서 컨설팅, AI 면접 시뮬레이션 등 구직자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과 박람회에서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일자리 박람회가 청년 취업 기회 마련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청소년 금융플랫폼 ‘KB스타틴즈’ 오픈

KB국민은행이 대표 플랫폼 KB스타뱅킹에 청소년 고객 전용 서비스인 'KB스타틴즈'를 오픈했다.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KB스타틴즈'는 만 14~18세 전용 서비스로, 은행 방문없이 휴대폰 본인인증만으로 KB스타뱅킹을 통해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해당 플랫폼에 가입한 고객들은 청소년 전용 선불지갑인 '포켓'을 만들어 수수료없이 송금하거나 입금할 수 있다. 포켓은 KB국민은행의 ATM에서 입출금 거래와 CU편의점에서 충전 거래가 가능하다. 또한, 청소년이 자주 사용하는 편의점, 올리브영, 다이소에서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포켓 전용 카드도 발급받을 수 있다. KB스타틴즈의 페이 기능을 이용해 포켓 전용 카드 실물을 소지하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KB국민은행은 'KB스타틴즈'에 한국사 매일 퀴즈, 오늘의 한 줄 등 교육, 생활 분야의 콘텐츠를 탑재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틴즈' 서비스 오픈을 통해 미래 핵심 세대인 청소년 고객과 금융권 대표 플랫폼인 KB스타뱅킹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는 콘텐츠를 추가해 10대 청소년들의 '평생 금융 파트너'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미래 핵심 세대인 청소년 고객을 위해 KB국민은행만의 고객 경험과 청소년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담은 KB스타틴즈를 출시했다"며 “향후 만 14세 이하 대상으로 가입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며, 어린이·청소년 고객에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경영전략 바꾸고 차기 행장도 ‘안갯속’...우리금융지주에 무슨 일이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해 쉼 없이 달리던 우리은행이 돌연 기업대출 잔액 감축시 핵심성과지표(KPI) 가점을 주겠다는 강수를 뒀다. 이러한 방침은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가계대출을 엄격하게 관리하라고 주문하면서도, 기업대출의 경우 개인사업자·소상공인들의 경영난 등을 우려해 금융지원을 적극 독려한 것과 배치된다.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밸류업 약속 이행,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1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기업대출 잔액을 감축하면 KPI 가점을 부여하고, 기업대출 대출 잔액 평가기간을 10월 말로 마감한다. 11월과 12월의 기업대출 대출잔액을 KPI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연말까지 그룹장 여신금리 전결권을 일시 중단해 영업점 차원의 우대금리도 중단하기로 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지난달 말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최근 대내외 경영환경 급변으로 인해 전략 방향을 일부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미국 대선, 중동 전쟁 확산 등) 환경 변화에 맞추면서 밸류업 계획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대출자산 감축은 물론 임대업 등 특정 업종에 치우친 자산의 리밸런싱과 연체율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간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은행이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해 공격적으로 기업대출을 확대한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조치는 이례적이다. 통상 은행권은 연초에 세운 경영전략을 불가피하게 수정할 때, 경영전략회의 등 연중 행사를 이용하거나 다른 사업을 강화하는 식의 우회적인 방법을 택한다. 게다가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 중소기업대출, 개인사업자대출을 망라하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특별한 지침 없이 대출을 줄였다가는 향후 거래 기업 간에 신뢰는 물론 외환거래 등 부수거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금융당국이 연일 은행권에 가계대출 관리를 주문하면서도 기업대출에는 별다른 지침을 내놓지 않은 것은 자칫하다 은행권의 기업대출 관리가 소상공인, 개인사업자의 자금 지원 차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이 기업대출 감축을 이례적으로 선언한 것은 자본비율을 관리해 내년 중 보통주자본비율(CET1) 12.5%를 조기에 달성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지주의 9월 말 기준 CET1 비율은 12%로 KB금융지주(13.85%), 하나금융지주(13.17%), 신한금융지주(13.13%)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금융의 외형확장을 경계하고 있는 점은 그룹 차원에서 부담이다. 이 원장은 지난달 말 임원회의에서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건전성 관리 수준이 현 경영진이 추진 중인 외형확장 중심의 경영이 초래할 수 있는 잠재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타행들은 우리금융처럼 CET1 비율 달성, 주주환원 계획 이행을 위해 기업대출을 줄여야 할 정도로 시급한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 이사진은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거취 결정을 앞두고 금융당국의 의중을 파악하는데 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 내부에서는 손태승 전 회장의 부당대출 사태 관련 금융당국이 겨냥하는 인물이 조병규 행장인지 확실치 않은 만큼 일단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조병규 행장을 새 행장으로 교체한다고 해도, 금융당국의 화살이 임 회장을 향한다면 금융당국과 우리금융 간에 갈등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조 행장 거취를 둘러싼) 분위기가 바뀐 건 아닌 것 같다"며 “이달 중순이 지나면 윤곽이 잡히지 않겠나"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자의 눈] 금융당국, 가계대출 조이기...누굴 위한 정책인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조치가 시중은행을 넘어 이제는 제2금융권으로 향하고 있다. 은행권이 당국 기조에 맞춰 대출금리 인상, 유주택자 대상 주택담보대출 제한, 대출한도 및 만기 축소 등 다방면으로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은행권을 넘지 못한 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2금융권은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지난달 가계대출이 약 2조원 증가하며 3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2금융권으로의 풍선효과를 차단하고자 이달 11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수립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2금융권에서 가계대출 목표치를 받고 그래도 대출 증가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직접적인 규제조치를 가동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는 적어도 연말까지는 시중은행은 물론 2금융권에서도 가계대출을 둘러싼 시장 혼란이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좀처럼 납득이 가지 않는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예적금 금리는 속속 인하되는데,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여전히 높다. 결국 예대금리차만 확대되면서 은행권은 올해도 역대급 이자이익을 올렸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상을 사실상 묵인하면서도,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삼성전자와 비교하며 은행권에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들이 지금 당장 원하는 것은 대출금리 인하일까, 은행권의 혁신일까. 이 와중에 정부가 지난달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를 놓고 입장을 번복한 것은 황당하기 그지없다.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은행권에 디딤돌대출 취급을 제한하라고 했지만, 실수요자들의 반발이 빗발치면서 불과 이틀 만에 규제를 잠정 유예하겠다고 했다. 사전 예고, 유예기간을 주고 디딤돌대출 요건을 변경해도 부족할 판에 은행권을 앞세워 서민 실수요자 지원상품인 디딤돌대출에 대해서도 손바닥 뒤집듯이 말을 바꾼 것이다. 정부는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도 정교하고, 세밀하게, 단계적으로 대출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망각하는 우를 범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혁신이 부족하다고 비판할 자격이 있는가.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은 채 모든 잘못을 은행권에 떠넘기고, 들끓는 비난 여론을 '오해'라고 발뺌하는 주체는 누구인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대출 규제는 은행이 아닌 금융당국에 주어진 책무이자 의무 아닐까.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함영주 회장, 하나금융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대장정 마침표

하나금융그룹이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그룹의 대표 사회가치 사업인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100번째 어린이집인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끝으로 2018년부터 6년여간 이어진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3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오후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진행된 100번째 어린이집인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 개원식에는 박현국 봉화군수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봉화군청 관계자, 어린이집 원장,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개원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저출생으로 보육시설이 많이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격오지 마을 산자락에 이렇게 크고 쾌적한 환경과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갖춘 어린이집이 생기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건립해 준 하나금융그룹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6년간 쉼 없이 달려온 하나금융그룹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가 오늘 그 결실을 맺게 돼서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육아 부담이 출산의 기쁨을 막지 않고, 지역 문제와 직장 환경이 보육의 한계가 되지 않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이 경상북도 봉화군과 민관 협력으로 건립한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은 연면적 751㎡, 지상 2층 규모로 총 70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석포하나어린이집은 보육실과 교사실, 유희실, 놀이터 등 아이들이 여러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0세부터 5세까지 총 7개반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하나금융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는 저출생 문제 해결이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양립이 가능한 환경 조성에서 출발한다는 인식에서 시작됐다. 하나금융그룹이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시작할 당시 여성의 활발한 사회 진출에 따른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보육의 공공성 강화 및 보육서비스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었다. 반면에, 양질의 보육환경을 갖춘 국공립어린이집과 직장어린이집을 합해도 전국 어린이집의 10%에도 그치지 못했고, 그마저도 수도권에 편중돼 있었다. 이에 하나금융그룹은 총 1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8년부터 전국 주요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보육환경이 열악하고 재정자립도가 낮은 농어촌과 도서벽지 곳곳에 지역별 특화된 양질의 보육시설을 갖춘 어린이집을 건립했다. '장애와 비장애', '노인과 아이', '일과 가정', '중소기업과 대기업' 등 상반된 성격의 다양성을 '하나'로 포용하는 어린이집을 만들고자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18개소 ▲농어촌·인구소멸 지역 어린이집 30개소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복합기능 어린이집 10개소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상생형 어린이집 5개소 등 지역별 특성과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유형의 보육환경을 구축했다. 하나금융은 6년여 간 전개해 온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총 2802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 성과를 창출했다. 우선, 100개의 어린이집에서 총 7519명의 영유아가 보살핌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육교사, 영양사, 조리사, 간호사, 아동심리상담사 등 총 1510명의 다양한 직간접 일자리를 지역사회에 창출함으로써 청년층의 지역 이탈을 방지하고 지역사회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 또한, 장애아 전문어린이집 5개소를 통해 180명의 장애아동에게 양질의 보육서비스와 함께 언어, 행동 치료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 13개소에서는 아이들에게 사회적 편견과 차별없는 통합보육을 제공하고 있다. 직장어린이집 10개소를 통해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중 5개소는 인근 중소기업 직원들의 자녀가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으로,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어린이집 설치비 및 운영비 전액을 하나금융그룹에서 지원한다. 하나금융그룹은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후속사업으로 정규보육 시간 외 돌봄 보육을 제공하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올해 3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365일형 어린이집 3개소와 주말·공휴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주말·공유형 어린이집 47개소 등 총 300억원 규모로 50곳의 어린이집에 돌봄 공백 보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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