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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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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민은행, ‘인천 왕길동 산업단지 화재’ 금융지원 가동

은행권이 최근 인천 서구 왕길동 산업단지 화재로 피해를 입은 개인, 기업 고객들에게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화재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긴급 복구자금 지원을 위해 최대 5억원 범위 내에서 신규 여신을 지원하고, 최대 1.5%포인트(p)의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피해고객 중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경우 무내입(만기 연장 때 원금 일부를 상환하지 않음) 연기와 1년간 최대 1.5%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 분할상환 유예를 통해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완화를 지원한다. 연체고객에 대해서는 연체 이자도 감면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화재로 피해가 확인된 개인고객에게 1인당 최대 2천만원(DSR 조건 충족 시)의 긴급생활 안정자금도 지원한다. 긴급생활 안정자금에도 최대 1.5%p 금리 우대와 무내입 연기, 원금상환 유예 등 종합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현장 중심으로 피해 이재민을 돕고 신속한 피해 복구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재난·재해 기부금 제도'를 활용해 화재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인천 왕길동 공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은 피해 시설 복구와 이재민들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화재로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에게는 피해 규모 이내에서 개인대출은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사업자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기업대출은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한다. 피해 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국민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지원 신청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생명, 한화저축은행 완전자회사 편입...득과 실은

한화생명이 한화글로벌에셋으로부터 한화저축은행 지분 100%를 인수하며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 한화저축은행은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한화생명이 아닌 한화솔루션 산하에 있었는데, 이번 결정으로 그룹의 금융계열사의 지배구조를 모두 한화생명 계열로 일원화하게 됐다. 한화 금융계열사는 한화저축은행의 완전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영업망이나 고객군을 공유해 다양한 시너지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저축은행은 업권 특성상 각종 규제로 인해 영업을 확대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한화솔루션 산하에 있던 때와 비교하면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가 보다 수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한화글로벌에셋으로부터 한화저축은행 지분 100%를 인수한다. 한화저축은행 주식 6160만주를 1785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등을 고려하면 4분기 중에는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저축은행의 기존 최대주주인 한화글로벌에셋은 한화솔루션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한화생명이 한화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투자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한화저축은행만 홀로 기초소재, 신재생에너지를 주력으로 하는 한화솔루션 손자회사로 편입돼 있었다. 그럼에도 한화저축은행은 한화금융복합기업집단에 포함돼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규제를 받았다. 그러나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의 지분정리 마지막 퍼즐인 한화저축은행이 한화생명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지배구조가 간결해졌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에너지와 방산을, 차남인 김동원 사장은 금융을,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과 호텔을 맡고 있었다. 실제 한화생명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자산운용은 2019년 한화투자증권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한화자산운용의 최대주주로 등극한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도 한화저축은행처럼 기존 한화글로벌에셋(구 한화첨단소재)이 최대주주였는데, 한화생명 계열로 편입된 것이다. 한화저축은행은 그룹 차원에서 지분정리를 위해 매각 등을 모색했지만 마땅한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지주 등 은행계 금융지주와 달리 한화 금융계열사는 시중은행을 계열사로 두지 않은 탓에 은행과 저축은행 간에 연계영업을 추진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나 한화저축은행이 한화 금융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여수신 기능을 갖추고 있고, 실적이나 건전성 지표가 양호한 것이 확인된 만큼 결국 한화생명의 자회사 편입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79곳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총 3804억원의 순손실을 낸 와중에도 한화저축은행은 4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6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50%로 금융감독원 감독규정(자산 1조원 이상 8%, 자산 1조원 미만 7%)을 큰 폭으로 상회한다. 한화생명은 한화저축은행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손해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과 디지털, 고객 기반 확대, 영업망 확장 등에서 시너지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축은행은 상호저축은행법상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금지 등 규제가 많아 공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기존 한화솔루션 계열사로 소속돼 있을때보다 건전성 관리나 시너지 창출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과 증권이 손잡고 우량 부동산 PF 사업장에 투자하면 리스크를 헷지(위험 회피)하는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화저축은행은 지배구조 특성상 영업을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한화생명의) 유상증자, 영업망 공유 측면에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이 한화저축은행 인수로 가용자본 대비 요구자본이 더 크게 늘면서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킥스비율은 6월 말 현재 162.8%로 금융당국 권고치(150% 이상)를 상회한다. 다만 요구자본이 늘어나는 만큼 가용자본도 증가하는 구조이고, 한화생명의 자본관리역량을 고려하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한화생명 측은 “한화저축은행 지분 인수는 금융계열사 지배구조를 일원화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킥스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다들 어떻게 알고 신청했지”...신한금융, 정책지원금 조회서비스 개시

신한금융그룹이 23일부터 그룹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인 '신한 슈퍼SOL'을 '정책지원금 조회 서비스'를 개시한다. 개인고객들은 슈퍼SOL앱에서 정부가 지원하는 지원금 혜택을 조회, 신청할 수 있다.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정책지원금 조회 서비스'는 정부 산하 5000여개 기관의 정책지원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웰로와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주거 ▲교통 ▲고용 ▲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지원금을 조회 및 신청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접근성이 낮은 노년층을 위해 다른 가족 구성원이 대신 조회가 가능하도록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정책지원 혜택들에 대한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며 “'신한 슈퍼SOL'은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고객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는 신한금융그룹의 그룹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다. 신한금융은 '정책지원금 조회 서비스'와 같이 디지털 전환 및 강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고객중심 사고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이롭고 사회에 정의로운 디지털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내부통제 강화를 바탕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는 취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금융지주, 10월 금융지주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1위

하나금융지주가 10월 금융지주회사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DG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9월 23일부터 한 달 간 금융지주회사 브랜드 빅데이터 1171만7257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참여와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사회공헌, 소비자지표로 금융지주회사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9월 금융지주회사 브랜드 빅데이터 1257만9382개와 비교하면 6.85% 줄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을 분석해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커뮤니티가치, 소셜가치, 사회공헌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둬서 나온 지표다. 브랜드 평판분석을 통해 브랜드에 대해 누가,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왜, 이야기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금융지주회사 브랜드평판 분석에서는 참여가치와 미디어가치, 소통가치, 커뮤니티가치, 사회공헌가치로 브랜드평판지수를 분석했다. 금융지주회사 브랜드평판 10월 순위는 하나금융지주, DG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KB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순이었다. 금융지주회사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하나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68만5560, 미디어지수 76만9498, 소통지수 54만1618, 커뮤니티지수 86만267, 사회공헌지수 37만8230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323만5173이었다. 9월 브랜드평판지수 309만3993과 비교하면 4.56% 상승했다.​ 2위인 DGB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39만8576, 미디어지수 47만1150, 소통지수 57만30, 커뮤니티지수 51만7213, 사회공헌지수 36만4071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232만1041이었다. 9월 브랜드평판지수 221만2569와 비교하면 4.90% 올랐다.​ 3위를 차지한 신한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15만1580, 미디어지수 59만9993, 소통지수 33만5601, 커뮤니티지수 20만5790, 사회공헌지수 15만4576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144만7540이었다. 9월 브랜드평판지수 168만6302와 비교해보면 14.16% 하락했다.​ 4위인 한국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27만8574, 미디어지수 30만1636, 소통지수 15만8448, 커뮤니티지수 25만1325, 사회공헌지수 16만8843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115만8825로 조사됐다. 9월 브랜드평판지수 125만8040 대비로는 7.89% 하락했다.​ BNK금융지주는 브랜드평판지수 110만6895로 5위를 차지했다. 참여지수 29만1478, 미디어지수 23만5860, 소통지수 12만5753, 커뮤니티지수 19만9477, 사회공헌지수 25만4326이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금융지주 브랜드평판 2024년 10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하나금융지주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며 “금융지주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9월 금융지주회사 브랜드 빅데이터 1257만9382개와 비교하면 6.85% 줄어들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7.17% 하락, 브랜드이슈 10.20% 하락, 브랜드소통 5.30% 하락, 브랜드확산 12.53% 상승, 브랜드공헌 21.30% 하락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글로벌 및 아시아지역 ‘단기투자상품 공급 최우수 기관상’ 수상

IBK기업은행이 글로벌 금융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로부터 글로벌 및 아시아 지역 '단기투자상품 공급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했다. 22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이번에 수상한 '단기투자상품 공급 최우수 기관상'은 과거 JP모건, Citi, HSBC 등 유수의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독식했던 분야다. 기업은행은 유수의 글로벌 금융사들을 제치고 해당 상을 수상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불안정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시장 안정화를 위해 약 50조원의 중소기업금융채권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해당 상을 수상했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금융채권은 중소기업 대출 재원 마련 등을 목적으로 발행된다. 높은 신용등급(Aa2)과 유동성으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투자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글로벌 금융전문지로부터 기업은행의 시장 안정 노력과 중소기업금융채권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금융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저축은행중앙회, 초등학생 대상 ‘금융 뮤지컬’ 개최

저축은행중앙회가 서울 마포구 소재 염리초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 270명을 대상으로 초등 금융뮤지컬 '충동이와 슬기의 하루' 공연을 진행했다. 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초등 금융 뮤지컬 '충동이와 슬기의 하루'는 저축의 중요성, 현명한 소비, 용돈기입장 작성법 등 금융 관련 지식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초등학생이 금융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가 개발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이다. 공연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이야기와 다양한 캐릭터로 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형식으로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중앙회는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2019년 7월부터 청교협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저축은행업계 맞춤형 금융교육 교재를 개발하는 등 아동, 청소년 대상 금융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현재 4개교와 1사1교 금융교육을 체결하고 있으며, 매년 1사1교 금융교육, 수능 이후 고3 금융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달 24일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신규 운영해 화폐와 환율, 현명한 소비 등 8가지 주제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의 금융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국씨티은행, 주거취약 국가유공자 지원사업...한국해비타트 후원

한국씨티은행이 주거취약 국가유공자 지원 사업을 위해 한국해비타트, 굿피플을 후원한다. 22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열악한 주거 여건에서 거주하는 국가유공자분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환경, 식사 지원에 3억원의 재정적 후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업은 총 6세대를 대상으로 주택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국가유공자분들의 영양 개선을 위한 식사도 지원한다. 6.6㎞ 걷기와 같이 전국민 참여형 걸음 기부 캠페인도 진행한다. 나아가 한국씨티은행 임직원들은 이날(22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국가유공자 주택의 준공청소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국씨티은행 직원은 “국가유공자의 용기 있는 삶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께 작은 보답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대출금리 인상 속도전?...은행권, 예대금리차만 벌어진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권이 대출금리를 잇따라 올리면서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로 은행권의 수익만 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NH농협, 신한, 우리, 하나, KB국민은행 등 5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예대금리차는 8월 현재 평균 0.57%포인트(p)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제한 값이다.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월 0.822포인트에서 2월 0.726포인트, 3월 0.714포인트로 하락하다가 4월 0.764포인트로 상승했다. 이후 5월 0.7%포인트, 6월 0.514포인트에서 7월 0.434포인트로 낮아졌다가 8월 0.57%포인트로 상승 전환했다. 8월 들어 예대금리차가 다시 확대된 것은 5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가 7월 평균 3.862%에서 8월 3.938%로 올랐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이 7월부터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라 대출금리를 조정한 영향이 컸다. 이와 달리 저축성 수신금리는 3.428%에서 3.368%로 떨어졌다. 대출금리는 올랐는데 예금금리는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는 확대된 것이다. 은행권은 이달에도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어 예대금리차 확대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그간 시중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대출금리 인상에 미온적이었던 기업은행, SC제일은행이 최근 들어 금리를 올리는 모습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달 25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감면권을 축소한다. 비대면 상품인 i-ONE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감면권은 0.3%포인트, i-ONE 전세대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금리감면권은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 줄인다. 대면상품인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5년과 10년 주기형 상품이 각각 0.2%포인트씩 금리감면권이 축소되고, 혼합형 금리와 그 외의 상품은 감면금리를 각각 0.1%포인트씩 축소한다. 금리감면권을 축소하면 그만큼 대출금리가 오르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1주택자 주택담보대출 한도도 조정한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을 담보물건별 연간 1억원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다. SC제일은행도 이달 14일부터 주담대 우대금리를 0.05~0.25%포인트 축소한다. 우대금리가 줄어들면 대출금리가 오르는 효과가 있다. 제일은행은 타행과 발맞춰 이달부터 2주택 이상 보유한 차주에는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를 내주지 않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은 이미 주담대 문턱을 높인 탓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KB국민은행이 지난주 주기형 주담대 금리를 0.16%포인트(p) 올렸지만, 이는 가산금리를 올린 게 아닌 은행채 상승분을 반영한 것으로 인위적인 조정과는 거리가 멀다. 향후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면 주기형 주담대 금리도 떨어진다. 하나은행은 이달 1일부터 비대면 주력 상품인 하나원큐전세대출 감면금리를 0.20%포인트 조정했고, 오프라인으로 판매되는 전세대출상품은 감면금리를 최대 0.50%포인트 축소 조정했다. 우리은행도 이달 초부터 주담대 금리를 0.10~0.20%포인트, 전세대출 금리를 0.20%포인트 올렸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주담대, 전세대출, 집단잔금대출 모집인 접수를 한시적으로 중단했으며,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 건은 본부 심사를 거치는 식으로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결국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것이 향후 대출금리 인상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2000억원 늘어 전월(+9조7000억원) 대비 상승 폭이 둔화됐다. 다만 금융당국은 가계부채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확실해질 때까지' 철저히 관리한다는 기조여서, 대출금리에 기준금리 인하 분이 언제쯤 반영될지는 예단할 수 없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금리 인상으로) 은행권의 예대마진이 확대되고 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예금금리는 이미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그룹사 사장단 뭉쳤다”...하나금융, 시니어 통합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 론칭

하나금융그룹이 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를 출범하고, 시니어 세대의 성공적인 노후를 위한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22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는 '시니어들이 살아온 특별한 시간에 대한 존중과 앞으로 살아갈 활력 넘치는 삶에 대한 응원'을 담고 있다. '넥스트(NEXT)'라는 표현에는 'New', 'Energetic', 'eXtraordinary', 'Timeless'의 가치가 내포됐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등 그룹 내 관계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상속·증여, 건강관리 등 금융과 비금융 분야 전반에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 더 넥스트' 대상 고객을 기존 시니어층 외에도,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 이후 삶에 대한 준비에 관심 있는 손님들까지 포함한 '(New)시니어'로 확장시켰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시니어의 소중한 인생 2막을 위한 하나금융만의 솔루션'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하나 더 넥스트'가 출범했다"며, “금융으로 준비하는 미래 설계는 물론 건강관리 등 비금융 분야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케어 전반에서 새로운 경험을 누려보시길 바라며, 시니어 세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로서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 출범에 맞춰 시니어 세대를 위한 전문 서비스 채널인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 1호점을 개점했다. '하나 더 넥스트' 1호점은 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 하나은행 을지로금융센터에 마련됐다. 라운지에는 전문 상담 인력인 '하나 더 넥스트 매니저'를 배치했다. '하나 더 넥스트 매니저'는 하나은행 내 공모를 통해 선발됐으며, 투자상품 및 연금 특화 포트폴리오 설계에 대한 연수를 수료한 시니어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에서는 ▲은퇴 필요자금 분석 및 미래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스마트한 자산 이전 준비 ▲건강관리 및 비금융 시니어 특화 콘텐츠 등 시니어 전문가가 제안하는 성공적인 노후 준비 솔루션을 제공 받을 수 있다. 하나금융은 향후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를 선릉역, 마포, 영등포 등 주요 거점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 전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니어 세대의 라이프사이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하나 더 넥스트'의 시그니처 상품과 서비스도 선보인다. 하나은행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투자상품인 TDF를 활용한 'TDF 신탁'을 출시한다. 분할인출 기능을 더한 'TDF 신탁'은 은퇴 후 소득절벽이 발생하는 시기에 연금처럼 현금흐름을 보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래 현금흐름 확보를 위한 하나자산운용의 월 지급식 ETF 상품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에 기여하도록 설계된 하나손해보험의 치매 간병보험 등이 '하나 더 넥스트'의 주요 상품으로 출시된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 더 넥스트'의 성공을 위해 그룹 차원의 전사적 지원과 관계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도모한다. 올해 9월 이승열 하나은행장을 의장으로 하고,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하나손해보험, 하나자산운용, 하나벤처스의 사장단과 주요 임원들로 구성된 '하나 더 넥스트' 협의체를 구성했다. 하나금융은 시니어 건강관리 통합 솔루션 제공을 위해 주간보호센터, 프리미엄 요양시설 및 실버주택 사업을 진행한다. 하나생명보험의 주도로 2025년 하반기 중 주간보호센터 사업을 개시하고, 2026년 하반기 중 서울 인근에 프리미엄급 요양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은 신규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의 광고모델로 방송인 강호동을 발탁했다. 스포츠 스타로 시작해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강호동은 시니어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든든한 동반자이자 하나금융그룹의 엠버서더로, '하나 더 넥스트'를 이용한 첫 번째 손님이 됐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고객 소리로 스스로를 진단해야”...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의 주문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은행, 카드 등 10개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금융소비자보호 담당 임직원들과 소비자보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진옥동 회장은 이번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을 향해 “고객의 소리를 바탕으로 우리 스스로를 진단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2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전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진옥동 회장을 비롯해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10개 그룹사 CEO, 금융소비자보호 담당 임직원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소비자보호 컨퍼런스'는 그룹의 소비자보호 성과 리뷰와 함께 고객 편의성 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그동안 다양한 개선 의견을 제안한 고객들에 대한 감사 인사 및 소비자보호 담당 임직원 격려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객 불만 의견이 제도 개선으로 연결된 우수 사례 발표에 이어 진옥동 회장, 그룹사 CEO들이 우수 개선 의견을 전달한 5명의 고객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을 맡은 이유재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고객가치 경영과 금융소비자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그룹사 직원들과의 토론 자리를 통해 소비자보호 현안 이슈와 개선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각 그룹사에서 선발된 소비자보호 정책 연구회 참여 직원들이 그동안 소비자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하고 깊이 있게 연구한 내용들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소비자보호 강화는 고객의 소리를 바탕으로 우리 스스로를 '진단'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에서 시작한다"며, “신한금융 모든 임직원들이 어제의 나를 돌아보고 스스로의 안일한 점을 찾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지속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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