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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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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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금융의 본질은 신뢰...가계부채 수단 과감하게 시행”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월 30일 금융지주 회장을 끝으로 약 한 달 간 이어진 금융업권 릴레이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김 위원장은 각 업권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자리에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는데, 금융지주사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는 가계부채 관리, 금융권 신뢰 회복, 금융 산업 발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짧고 굵은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지방은행 지주 회장들은 김 위원장에 현재 지방이 인구 감소, 청년층 이탈 등으로 큰 위기에 놓였다는 점을 피력하기도 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DGB, BNK, J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만나 금융지주사의 역할, 책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위원장이 금융지주 회장단에 남긴 과제들은 크게 가계부채 관리, 금융권 내부통제 강화 등 신뢰회복, 금융 산업 발전 등 네 가지로 요약된다. 이 중 가계부채 관리의 경우 금융지주사 자회사에서 가계부채 총량의 60%가 취급되고 있는 만큼 금융지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가계부채의 안정적인 관리는 궁극적으로 금융권의 심사기능, 리스크 관리 노력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금융지주사들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위원장은 “부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금융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은행, 증권, 보험 등을 아우르는 금융지주 차원에서 대출, 지분투자 등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는 현 정부 들어 축소·안정세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가계부채 증가율이 GDP 증가율 범위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DSR 중심의 관리 기조하에 가계부채 증가추이에 따라 준비되어 있는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지주 회장단에 “올해 남은 3개월간 가계대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내년에도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하향 안정화되도록 지주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수립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금융권 내에 횡령, 불완전판매 등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다음달 말까지 신청을 받고 있는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에도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주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으며, KB국민은행도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에 참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책무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전담 조직인 'KB책무관리실'을 신설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의 본질은 '신뢰'이고, 최근 횡령, 불완전판매와 같은 금융사고는 금융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저하시키는 사안"이라며 “금융지주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금융 사고를 예방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책무구조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범운영에도 적극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고금리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금융권의 과도한 이자수익에 대한 비판도 큰 상황"이라며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에 부합할 수 있도록 상생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지주사 회장들은 “최근 반복되는 금융사고는 조직의 근간을 흔들고 고객의 신뢰를 크게 저하시키는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과거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체계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을 금융그룹 차원에서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금융그룹 회장들은 지방의 위기가 지역금융그룹에도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피력하기도 했다. 지방은행지주회장들은 “현재 지방은 인구 감소, 청년층 이탈 등으로 수도권보다 더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지방의 위기는 지역을 핵심기반으로 하는 지역금융그룹에도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어 지역, 금융그룹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과 금융지주 회장단 간에 간담회는 8월 20일부터 이어진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의 마지막 일정이다. 김병환 위원장은 8월 20일 은행을 시작으로 22일 여신금융, 28일 보험, 29일 증권, 9월 5일 자산운용, 6일 저축은행, 9일 상호금융 등 각 업권별 CEO들과 회동했다. 김 위원장은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은행의 고수익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과 관련해 은행권에 충분한 경쟁이 있는지, 은행이 일반 기업과 같이 치열하게 혁신을 했는지, 민생이 어려울 때 은행이 상생의지를 충분히 전달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예금보험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지역사회 상생’ MOU

예금보험공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지역사회 상생 및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각 기관의 고유 사업 및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세부적으로 ▲지역인재 양성 ▲청년CEO역량 강화 ▲금융취약계층 지원 ▲상생협력형 내일채움공제 등의 분야에 협력하기로 했다. 예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 CEO, 중소기업, 대학생 등 지역사회 구성원을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등 금융역량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맞춤형 사회공헌활동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고하고 지속적인 지역 상생발전을 견인한 모범사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힘을 합쳐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3천원으로 암 보장...NH농협손해보험, 미니암보험 출시

NH농협손해보험이 30일 농협은행 올원뱅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입 가능한 '(무)NH무암도전미니암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보험은 암 관련 주요 담보와 함께 5년간 최대 6억원까지 보장 받을 수 있는 '암주요치료비'를 탑재해 보장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가입대상을 19~39세로 한정해 월 최저 보험료 3000원으로 암 관련 보장을 받을 수 있다. NH농협손해보험과 농협은행은 공동으로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신상품 판매 촉진 가두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장경민 NH농협손해보험 마케팅부문 부사장과 김용욱 NH농협은행 투자상품·자산관리부문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신상품 홍보뿐 아니라 최근 농협중앙회가 전개하는 '범국민 쌀 소비 촉진운동'의 일환으로 쌀 간식키트를 증정하기도 했다. 해당 캠페인은 전국 16개 농협지역본부에서 함께 진행 중이다. 신상품 홍보와 동시에 쌀 소비 촉진을 장려하는 취지다. 장경민 NH농협손해보험 부사장은 “농협은행 올원뱅크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게 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다음달 4일부터 가계대출 금리 최고 0.25%p 인상

KB국민은행이 다음달 4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일부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상한다. 최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권이 가계대출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일부 대출금리가 낮은 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쏠리는 현상을 막으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3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다음달 4일부터 변동형, 혼합형 KB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0%포인트(p) 인상한다. 전세자금대출도 상품에 따라 금리를 0.15~0.25%포인트 올린다. KB 주택전세자금대출(HF)은 기존 대비 0.25%포인트 올리고, KB 전세금안심대출(HUG)과 KB 플러스전세자금대출(SGI)은 각각 0.20%포인트, 0.15%포인트 올린다. 신용대출 금리는 전체 신용등급에 대해 0.20%포인트 올린다. KB 온국민 신용대출, KB 직장인든든 신용대출이 대상이다. 국민은행 측은 “최근 은행권 대출금리 인상으로 인한 특정 은행 쏠림 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권도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주문에 따라 다음달부터 주요 대출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 IBK기업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1주택자에 대한 주택구입 목적의 주담대 취급을 중단한다.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취급도 중단한다. 전세대출 등 일부 대출상품의 대출 감면 금리도 축소한다. 대출 감면 금리를 축소하면 사실상 금리를 인상하는 효과가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갈아타기를 포함해 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2%포인트씩 올린다. 신한은행도 다음달 4일부터 신규 구입 목적의 주담대는 5년 이상 장기우대금리(0.1%포인트) 항목을 삭제하고, 신잔액 코픽스 기준 6개월 변동금리는 0.2%포인트 올린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는 금리에 따라 0.1~0.2%포인트씩 인상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김병환 금융위원장, 금융지주 회장에 “책무구조도 시범운영 적극 참여해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8개 금융지주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책무구조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범운영에 적극 참여하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3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DGB, BNK, JB금융지주 회장, 은행연합회장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번 만남은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의 마지막 일정이다. 김 위원장은 8월 20일 시중은행장을 시작으로 22일 여신금융, 28일 보험, 29일 증권, 이달 5일 자산운용, 6일 저축은행, 9일 상호금융 등 금융사 CE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위원장은 “금융의 본질은 '신뢰'이고, 최근 횡령, 불완전판매와 같은 금융사고는 금융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저하시키는 사안"이라며 “금융지주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금융사고를 예방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책무구조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범운영에도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사 회장단을 향해 가계부채 관리, 상생금융 등도 당부했다. 그는 “고금리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금융권의 과도한 이자수익에 대한 비판도 큰 상황"이라며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에 부합할 수 있도록 상생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는 역할이나 규모면에서 시장과 국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시장의 평가와 국민의 시각을 유념해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과 영업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가계부채 관리에 대해 김 위원장은 “부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금융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은행, 증권, 보험 등을 아우르는 금융지주 차원에서 대출, 지분투자 등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지주 회사의 자회사에서 가계부채 총량의 60%가 취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가계부채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금융지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김 위원장은 “올해 남은 3개월간 가계대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내년에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도록 지주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수립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금융지주 회장들은 “최근 반복되는 금융사고는 조직의 근간을 흔들고 고객의 신뢰를 크게 저하시키는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과거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체계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을 금융그룹차원에서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금융지주 그룹내 내부통제 문화를 정착 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경영진이 앞장서서 조직의 문화를 바꿔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금융지주 회장들은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새로운 내부통제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금융, 아동 학대 예방...‘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컨퍼런스

하나금융그룹이 이달 27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한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컨퍼런스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컨퍼런스는 하나금융그룹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하나 파워 온 케어(Hana Power On Care) 프로그램의 하나인 학대피해아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수원을 시작으로 ▲경남 창원 ▲서울 마포구 ▲전남 여수 ▲충남 아산 등 총 5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현장에는 부모, 양육 관련기관 종사자 및 육아에 관심 있는 시민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즐거운 육아, 행복한 부모'라는 주제로 ▲전문가 초청 강연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긍정적 양육 실천을 위한 시각 전환과 즐겁게 육아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먼저 전문가 초청강연 시간에는 즐겁고 행복한 육아를 위해 부모가 견지해야 하는 태도와 긍정적 육아를 위한 노하우를 참석한 부모님들과 공유했다. 이어 토크콘서트에서는 사전에 받은 질문들을 바탕으로 패널들과 부모님들이 양육과정에서 겪었던 실제 어려움을 공유하고, 긍정적인 양육 실천 방법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참석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미래 희망인 우리 아이들의 밝은 웃음을 지키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진정성 있고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2022년부터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쉼터 입소 아동에 대한 긴급지원 ▲심리검사 및 치료지원 ▲쉼터 시설 개보수 등을 통해 학대피해아동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 서민금융 지원에 1650억원 추가 투입키로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들이 힘을 모아 금융사각지대에 놓인 서민·중저신용자 지원을 위해 우수 대부업체에 총 15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여기에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15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총 1650억원의 자금을 서민금융 지원에 새로 투입하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서민금융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대출 업무를 영위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들이 1500억원을 모아 금융위가 선정한 19개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를 중심으로 '대부업체 저금리 자금지원'을 실행한다. 자회사별 지원금액은 △우리은행 42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000억원 △우리저축은행 80억원 등이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4월 한국대부금융협회와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 자금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월 말까지 963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우리금융저축은행도 자체 선정한 우수대부업체에 대해 9월 말까지 76억원을 지원했다. 이번에 추가로 우리은행이 420억원을 지원하면 총 1383억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우리은행은 당국 및 은행 자체 선정 우수대부업체에게 최대 1.5% 우대금리를 적용해 서민에 대한 신용공급을 늘리고 이자부담은 줄여준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우리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에 150억원을 추가로 출연한다. 해당 출연금은 주로 △소액생계비 대출 △재기지원 대출 등 서민금융대출 재원으로 쓰일 계획이다. 이 중 일부는 불법 사금융 감시와 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사업 등에도 활용된다. 우리은행은 9월까지 이미 출연한 363억원에 추가 출연 150억원을 더한 총 513억원을 서민금융에 투입해 금융취약계층의 유동성 문제 해소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서민과 저신용자의 금융애로 해소와 불법 사금융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우수대부업체에 대한 신용공급이 계속돼야 한다"며, “금융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세심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저축은행 중신용 대출, 은행대출로 대환...신한금융, 상생프로젝트 가동

신한금융그룹이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들의 개인 신용대출을 신한은행 대출로 대환해 신용 개선과 금융비용 감면을 지원하는 'Bring-Up & Value-Up'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29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Bring-Up & Value-Up 프로젝트'는 '신한저축은행을 거래 중인 중신용 급여소득자 고객'이 보유한 '5000만원 이내의 원금 및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70% 이하 등 일정 우량거래 조건을 충족하는 개인 신용대출'을 신한은행의 대환전용 신상품으로 전환해 주는 상생 프로젝트다. 신한금융은 이번 프로젝트 이행에 따른 저축은행의 우량 고객 이탈에도 불구,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 및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함으로써 그룹 전체의 우량 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Value-Up) '고객과의 상생'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신한저축은행은 ▲은행 대환대출 연결 통한 고객 금융비용 절감 지원 ▲신용 상향을 위한 사전 신용관리 가이드 제공 ▲취약차주 전담창구 운영 및 서민금융 컨설팅 지원 등 맞춤형 신용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신용 상향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총 2000억원을 저축은행 고객 전용 대환대출 한도로 운영하고, 신청 고객의 편의 증대를 위해 대환대출 프로세스를 '전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 고객은 ▲신한저축은행 앱을 통해 신한은행 대출로 대환 가능 여부 및 금리 확인 ▲신한 SOL뱅크로 이동해 신청 및 약정 진행 ▲신한은행의 신규 대출금으로 신한저축은행의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는 방식으로 대환대출을 진행하게 된다. 신한금융은 현 시점 기준 약 1만2000명의 대상 고객이 금융비용 감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운영에 따라 누적되는 감면 수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중금리 및 서민금융 대출을 통해 은행 거래가 어려운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소개하는 기존의 일방향 지원에서, 저축은행 우수거래 고객을 은행으로 유입시키는 적극적인 선순환 구조를 완성함으로써 업권에 널리 파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는 ▲대환대출 프로젝트의 상시 프로그램화 ▲카드론 등 대상 그룹사 확대 ▲기업고객까지 대상 고객군 확대 등 상생의 선순환 규모를 더욱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고객의 이자 감면에 따른 이익 축소에도 불구, 신용 상향 지원을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데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며, “신한금융은 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의 실천 의지를 담아 '고객과의 상생을 위한 금융 사다리'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권, 또 다시 ‘주담대’ 조이기...10월에도 차주들 시름 깊어진다

시중은행들이 다음달부터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상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한국은행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면서 가계대출이 급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선제적인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1주택자에 대한 주택구입 목적의 주담대 취급을 중단한다.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취급도 중단한다. 전세대출의 경우 임대인 소유권 이전 조건 가운데 신규 분양주택의 분양대금을 완납한다는 조건에 한해서만 취급한다. 대출 감면 금리도 축소한다. 5년 주기형 주담대와 혼합형 감면금리는 각각 0.55%포인트씩 축소하고, 그 외 주담대는 0.30%포인트씩 축소 조정한다. 전세대출 감면 금리도 0.30%포인트 축소한다. 대출 감면 금리를 축소하면 사실상 금리를 인상하는 효과가 있다. SC제일은행도 이달 25일부터 우대금리를 기준금리, 상환방식에 따라 0.1~0.2%포인트씩 조정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갈아타기를 포함해 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2%포인트씩 인상한다. 신규코픽스 6개월, 신규코픽스 12개월 금리는 각각 0.20%포인트씩 올리고, 신잔액코픽스 6개월과 신잔액코픽스 12개월 금리는 0.15%포인트씩 인상한다. 아파트 외 연립, 다세대 등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최대 0.20%포인트씩 올린다. 오피스텔 담보대출 금리는 0.10%포인트씩 올리고, 비대면으로 접수 가능한 우리WON주택대출 금리도 0.2%포인트씩 인상한다. 나아가 우리은행은 다음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 접수도 중단한다. 신한은행은 이달 27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집단잔금대출 접수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단, 중도금과 이주비, 마이카대출, 주택연금 역모기지론은 접수 가능하다. 생활안정자금 주택담보대출을 신규로 취급할 경우 영업점이 아닌 본부에서 심사를 진행한다. 이는 생활안정자금 주담대 심사를 더욱 깐깐하게 하겠다는 뜻이다. 다음달 4일부터는 가계대출 금리도 조정한다. 신규 구입 목적의 주담대는 5년 이상 장기우대금리(0.1%포인트) 항목을 삭제하고, 신잔액 코픽스 기준 6개월 변동금리는 0.2%포인트 올린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는 금리에 따라 0.1~0.2%포인트씩 인상한다. 은행권이 다음달부터 다시 대출금리를 올리는 것은 가을철 이사철과 함께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향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의 대출 수요가 자극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거듭 주문하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대출 취급 요건을 강화하지 않으면 특정 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쏠릴 수 있어 이를 예방하는 차원도 있다. 문제는 은행권이 은행채 5년물 금리 등 주요 지표금리 하락에도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3.51%로 전월(3.5%)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7월 3.78%에서 8월 3.82%로 상승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장금리는 낮아지는데,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주문에 따라 은행 대출금리는 오히려 오르고 있다"며 “은행이 시장금리 인하분을 반영해 선제적으로 대출금리를 낮추는 것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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