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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유승 기자 입니다.
  • 정치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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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물류센터 포기 ‘온·오프 쌍끌이’ 전환

이케아코리아가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을 포기하고 매장 내 물류시설 개선,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판매를 연계하는 '옴니채널' 전략으로 선회했다. 특히, 최근 진행한 자체 조사 결과에서 소비자들이 이케아의 온라인 전략 고도화보다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옴니채널 전략이 고객 및 매출 확대의 선순환 작용을 가져올 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이케아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평택 포승지구에 건설 예정이던 복합물류센터 계획을 철회하고 해당 부지(10만 2000㎡)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곳은 이케아가 지난 2020년 경기도와 투자 협약을 맺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물류센터를 세우기로 결정했던 장소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소비 패턴과 이커머스 등 유통 환경이 급변하며 글로벌 시각 관점에서 투자를 보수적으로 재검토하게 됐다"며 “대신 매장 내 풀필먼트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이케아 기흥점에 약 169억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즉,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물류센터를 새로 구축하는 대신 기존 매장을 주요 풀필먼트 거점으로 삼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케아는 매장 내 풀필먼트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오는 2030년까지 올해 대비 1.5배 더 많은 택배 주문을 매장에서 처리한다는 목표다. 재고 상황, 배송지와의 거리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매장에서 제품을 배송하는 주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고물가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가구업계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아 고정비 확대라는 리스크 감당이 어려워 내린 결정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이케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6억원으로 전년(219억원) 대비 88% 급감을 겪었고, 매출도 6223억원에서 6007억원으로 약 3.5% 감소했다. 이케아코리아는 올해 회계연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6258억원, 186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한 만큼 매출 때문에 내린 결정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오히려 다시 두각을 드러내기 위해 온라인 배송 비중 확대라는 새로운 전략을 선보였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8월 진행한 간담회에서 지난 2018년 6%에 불과했던 온라인 배송이 지난해 39%로 늘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국인의 소비 방식을 고려할 때 온라인 배송 비중이 50% 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이케아코리아는 전망한다. 오는 2029년에는 오프라인 구매 건보다 온라인 배송건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최근 이케아코리아가 자체 조사한 홈퍼니싱에 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이케아 코리아에 기대하는 바는 △합리적인 가격(65%) △무료 배송 등 고객 서비스 강화(45%) △소규모 매장 도입 및 매장 수 증가 등 오프라인 채널 확대(40%)가 순위권에 들었다. 즉, 기타 서비스와 오프라인 매장 확대가 온라인 서비스 확대보다 높게 나타난 셈이다. 실제로 국내 소비자들은 가구를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한 뒤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케아의 경우도 가구를 포함한 전체 판매 비중 중 소품 구매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이케아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개장을 예고했던 첫 도심형 매장인 강동점을 차질없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더현대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커넥트현대 부산 등에서 임시 매장(팝업스토어)을 여는 등 소비자 접점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여행사, ‘고환율’에 눌리고, ‘티메프 정산’에 치이고

3분기 실적 저조로 비상이 걸렸던 여행업계가 12.3 계엄 파동에 고환율까지 덮쳐 내년도 실적 걱정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티메프(티몬+위메프) 결제대금을 최대 90%까지 여행사가 환급하라는 소비자원 조정안도 발표되며 한숨이 더욱 깊어진 모양새다. 2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여행일이 근접한 연말 여행 예약 취소율은 높지 않으나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여행 위주로 신규 예약률이 둔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비수기인 내년 1분기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게 여행업계의 중론으로, 단체관광객이 묵는 3~4성급 비즈니스 호텔 위주로 취소가 일어나는 등 소규모 업체일수록 큰 여파를 느끼고 있다. 실제로 블룸버그 산하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지난 5일 내년 1분기 한국을 방문할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10월 누적 방한객은 1374만 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94%에 달했으나 거의 회복됐던 방한 여행세가 꺾이는 셈이다. 국내에서 해외로 관광객을 내보내는 아웃바운드 위주 여행사도 걱정이 커지는 건 마찬가지다. 아웃바운드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규 여행수요를 전년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감소하지는 않았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세라 미국령인 괌, 하와이 등 뿐 아닌 달러가 통용되는 동남아 여행지도 신규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며 “환율 오름세가 이어져 1500원을 돌파하면 영향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기에 티메프 소비자원 조정안과 내년도 여행 수요 감소 등 걱정거리도 산재한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19일 티메프 여행·숙박·항공 관련 집단 분쟁조정사건에 대해 티메프가 100%를 환급하되 판매사는 결제대금의 90%, PG사는 최대 30%를 연대해 환급하라는 조정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미정산 사태로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티메프는 환불이 어려운 만큼 판매사인 여행사와 PG사가 사실상 환불을 책임지게 됐다. 미환급 대금은 약 136억원에 이른다. 위원회는 연말까지 여행사와 PG사에 피해자와 결제금액 목록이 담긴 결정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각 기업은 결정서 전달 이후 15일 이내에 조정 결정 수락 여부를 위원회에 통보할 수 있다. 여행업계는 통지서가 아직 전달되지 않아 서류를 받아본 뒤 검토한다는 입장이나, 분담률이 높게 책정돼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민사소송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 내년 여행수요 감축도 가장 큰 걱정 요소 중 하나로 떠올랐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 11월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국민 소비지출계획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0%은 내년 소비지출을 올해보다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 감소를 예상한 품목으로는 여행·외식·숙박(17.6%)이 1순위였다. 여기에 12.3 계엄 파동으로 인한 고환율 여파까지 겹치며 여행업계에 치명타를 입힌 셈이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소비자원의 조정안은 각 사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여행사가 모든 부담을 안으라는 말로 해석돼, 법원 판단도 받아봐야하지 않나 싶다"며 “실적 방어를 위해 당분간은 달러와 관계 없는 중국이나 일본 등의 여행지를 위주로 프로모션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바디프랜드, 마사지 소파로 ‘헬스+가구’ 모두 잡는다

바디프랜드가 마사지 기능을 갖춘 1인용 소파 신제품을 내놓고 헬스기기와 가구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공개했다. 바디프랜드는 19일 서울 도곡동 본사에서 신제품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사지 소파 '파밀레C'와 '파밀레S' 등 2종을 동시에 선보였다. 파밀레 신제품은 집안 인테리어와 쉽게 어우러지도록 디자인을 강화하고 평소 소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착석감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파밀레C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24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체적으로 파밀레C는 네모 모양의 큐브에서 영감을 얻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적용한 마사지 소파이다. 소파 본연의 기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패브릭 기능성 원단도 사용했다. 리클라이닝 기능이 포함돼 등받이를 젖히거나 다리 부분을 올려 몸을 기댈 수 있다. 파밀레S는 이지클린 인조가죽(PU) 원단을 활용한 안마의자다. 두 제품에 실제로 앉아보니 파밀레C가 더 착석감이 좋고 기댔을 때 푹신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등을 기대지 않을 때는 팔받침이 있는 파밀레S가 더 편안했다. 바디프랜드는 마사지가구 기술력을 뽐내기 위해 신제품에 △마사지 모듈 △입체 프레임 △온열 기능 등 바디프랜드의 기존 안마의자에 탑재한 마사지 기술을 전부 적용했다. 마사지 범위는 목부터 엉덩이까지로, 등과 종아리 부분은 최대 50도의 온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메인 케어 모드는 △아침 활력 △깊은 수면 △편안한 시청 △목·어깨 등 6개를 지원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파밀레에는 기존 안마의자와 다른 모듈을 개발해 탑재했다"며 “시중 나와있는 작은 크기의 안마의자 중 3D 마사지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제품이 있으나, 어깨백으로 몸을 덮는 큰 안마의자와 달리 디자인 안마의자에 해당 모듈을 탑재하면 안마를 받는 동안 몸이 정위치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바디프랜드는 종아리와 발바닥 등 다른 신체 부위도 마사지할 수 있는 소파 부속품 '멀티 마사지 쿠션'도 함께 선보였다. 바디프랜드가 1인 소파로 사용할 수 있는 마사지 가구를 선보인 건 지난 2021년 이후 국내 안마의자 시장이 정체된 데다 경쟁기업인 코웨이와 세라젬이 디자인 안마의자를 내세워 입지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를 맡은 송승헌 바디프랜드 전무는 “17년간 부지런히 뛰었어도 아직 국내 시장 안마의자 보급률은 약 10.5%로 22~23%에 육박하는 일본 대비 낮다"며 “지난 2015년 2.5명에서 2.2명으로 줄어든 가구원과 84㎡에서 59㎡로 줄어든 국민 평형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만큼 바디프랜드는 휴식 가전인 소파와 침대에 마사지 기술을 접목해 마사지 가구 카테고리를 확장한다는 방침으로, 브랜드 출시 이후 첫 제품인 파밀레C와 파밀레S로 내년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이다. 3~4분기 들어 경기 하락 징후가 뚜렷해지며 내년 경영 상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돼 보수적으로 잡은 판매 수치이나, 파밀레를 비롯한 신제품을 지속 선봬며 올해보다는 소폭 성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부회장은 “헬스케어로봇을 주력으로 삼아왔던 바디프랜드가 일상에서 마사지 체험 시간을 늘려 고객 건강에 이바지한다는 꿈으로 한 단계 나아가게 됐다"며 “마사지 이전에 가구로서의 쓸모를 지녀 조화로운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가구 브랜드 파밀레로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화제의 기업] 자코모 딸이 만든 ‘에싸’, 5년만에 1천억 찍었다

“에싸(ESSA)를 설립하기 이전인 5~6년 전 국내 시장은 가죽 소파 위주였다. 그러나 17년간 자코모에서 일하는 동안 해외에서는 패브릭 소파가 사랑받는 모습을 목도해 관리 걱정만 해결한다면 국내에서도 패브릭 소파가 인기를 얻을 것을 확신, 창업에 나서 패브릭 소파 리딩 브랜드로 자리잡게 됐다." 17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에싸 플래그십스토어에서 만난 박유진 에싸 대표는 기능성 패브릭 소파에 대해 소개하며 패브릭 소파 분야에서 에싸가 지닌 입지를 강조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싸는 단순 발수 코팅이 아닌 천과 합성해 장기 발수를 지원하는 독자기술과 반려동물이 긁거나 물어도 해지지 않는 강도를 자랑하는 기능성 패브릭 소파로 입소문 흥행에 성공했다. 덕분에 창업 5년여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소파기업이다. 어머니가 창업한 소파 브랜드 자코모에서 근무하다 딸인 박유진 대표가 독립해 세운 패브릭 소파 특화기업이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박 대표는 “자코모에서도 패브릭 소파에 관심이 많았으나 자코모는 가죽이 강세인 만큼 에싸를 새로 설립하게 됐다"며 “패브릭 소파를 국내에 선보이기 위해 프리미엄 기능성 패브릭을 들여와 다양한 디자인을 접목시키고, 국내에서 생산을 진행해 품질을 높였다"고 말했다. 또한, 관리 편의를 위해 물을 흡수하지 않는 발수와 소파 겉면을 닦아내면 오염을 제거할 수 있는 이지클린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에싸는 패브릭 전문 제조사 플로텍스와 기술을 제휴해 액체가 쉽게 스며들지 않는 더블 플로킹 공법을 적용한 기능성 패브릭 '카시마라' 등을 사용한다. 기존 코팅 원단은 빨래 시 코팅이 벗겨지나 원단 자체에 기술을 적용해 내구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박 대표에 따르면, 에싸가 활용하는 패브릭 원단은 내마모성 테스트 25만회를 통과해 한 부분을 하루 40번 문질렀을 때 20년을 견딜 수 있다. 타사 평균은 5~10만회 수준이다. 덕분에 반려견을 키우는 고객들에게 입소문도 났다. 박 대표는 “이갈이하는 시기의 강아지가 3년간 장난감처럼 물고 뜯어도 소파가 멀쩡하다는 후기도 있다"고 자랑했다. 아울러 에싸는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최적의 착좌감을 제공하기 위해 R&D 센터에서 특허 개발 내장재인 에어리폼을 생산해 선보였다. 구스 소파는 앉았을 때 포근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 좌방석에 달라붙는다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소재로, 쿠션감과 복원력이 뛰어난 메모리폼을 독자 기술로 가공해 더욱 편안한 착석감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해외 브랜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고퀄리티 프리미엄 자재를 활용하는 것도 에싸의 자랑이다. 에싸는 △송진이 25% 이상 함유된 환경친화 접착제 △내구성이 강력해 도량 등에 활용하는 북미산 옐로우 파인 △4만 회 이상의 탄성 테스트를 통과한 이탈리아 엘라스틱 밴드 등 고급 재료만을 사용한다고 박 대표는 강조했다. 타 메이저 브랜드들은 중국에서 생산하는 것과 달리 국내 생산을 고집하는 것도 특장점이다. 소파 제작 시 전면 기계화가 어려워 소파 제작자 기술력이 제품 퀄리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에싸의 성공으로 저가 패브릭 적용 브랜드가 많아졌으나, 에싸의 오리지널 기술력 노하우를 따라올 수 없어 시장 리딩 브랜드로 확고 포지셔닝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에싸 소파에 앉아보니 대다수의 제품은 탄탄한 느낌으로, 푹신한 제품도 몸이 푹 들어가기보다 탄탄하게 지지해준다는 인상을 받을 만큼 지지력이 좋았다. 특히 에어리폼이 들어간 소파는 탄성이 좋아 소파에서 일어나면 바로 복원되는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에싸는 이태리 태너리와 손을 잡고 가죽 소파도 제작하고 있다. 현재 패브릭 소파와 가죽 소파의 판매 비중은 8:2 정도로, 일반적인 소파 브랜드에서 올록볼록한 느낌의 엠보가 강한 가죽을 활용하는 것과 달리 패브릭 같은 가죽 소파를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기술력에 힘입어 에싸는 설립 5년차인 지난해 매출 1074억원을 돌파해 올해 벤처천억클럽에 선정,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전국 운영 매장을 60개 이상으로 확대해 매출이 약 10% 확대될 것으로 예상 중으로 내년에는 1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만큼 소재 수입 비중을 줄이기 위해 독자적인 천 소재를 개발해 내년 추가 출시할 계획도 지니고 있다. 아직 해외 수출은 없으나 박 대표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구 페어에 에싸의 소파를 전시하는 것을 꿈으로 삼고 있다. 박유진 대표는 “경기가 어려울 때도 팬덤이 있는 브랜드는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어 제품을 넘어선 에싸만의 문화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팬덤을 형성하는 데 주력하려 한다"며 “쿠션, 담요 등 소파 관련 소품 뿐 아닌 아이디어가 있는 굿즈도 개발할 것"이라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컴업2024 개막, 탄핵정국도 ‘스타트업 열기’ 못막는다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를 표방하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페어 '컴업 2024'(COMEUP)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가 목적인 컴업 2024는 12일까지 열릴 예정이지만, 비상계엄 파동 및 탄핵정국 여파로 개막일인 11일 오전 기준 지난해보다 외국인 참가자가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진행하는 컴업 2024는 지난 2019년 시작해 올해로 6번째를 맞았다.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자 등 글로벌 창업·벤처 생태계 구성원이 교류하기 위한 행사다. 특히, 올해는 △UAE, 일본, 우간다, 콜롬비아 등 총 40여개국 150여 개 스타트업 참여 △딥테크 기술별 전시존 운영 △기후 위기에 대한 지속가능한 혁신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특화 세션 SIS 컨퍼런스 마련 등으로 글로벌 및 혁신 분야 산업 스타트업 홍보 요소를 강화한 만큼 행사 성과에 거는 기대감이 이전 행사때보다 컸다. 실제로 행사장에서 만나본 전시 참여 기업 약 260개사 중 절반 이상이 해외 스타트업으로, 국가관을 개설한 UAE 부스 앞에 참관객이 몰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UAE에서는 소매, 행사, 엔터테인먼트 등에 활용되는 전문 로봇을 개발한 'ICOSIUM ROBOTICS'와 음식물 쓰레기를 항공 연료, 비료 등으로 전환하는 'Circa Biotech' 등의 기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과 스웨덴, 아프리카 지역의 테크 스타트업도 다수 참여했다. 일본에서는 초협소공간 점검드론인 'IBIS2'를 개발한 등 실내점검 드론 전문 기업인 'liberaware'가 참석해 홍보에 열을 올렸다. 스웨덴과 아프리카에서 참가한 농업, AI 분야 등 딥테크 혁신 기업들도 열정적인 태도로 임했다. 국내에서도 △거대언어모델 추론 전용 인공지능 반도체 제조 기업 '하이퍼엑셀' △가정에서도 당뇨 환자가 당화혈색소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소형 기기 구현 '오렌지바이오메드' △과불화화합물이 없는 나노멤브레인 복합소재 제조 원천기술 보유기업 '소프엔티' △고정밀 자율주행 로봇 개발기업 '나비프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스트레스와 두통 등 개인 상태를 선택하면 이에 맞는 영양제를 기기가 맞춤 조제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행사장에서 직접 선보인 국내 기업 '알고케어'와 로봇개를 직접 조종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끈 중국 로봇기업 'Unitree'도 눈에 띄는 기업이었다. 그러나, 첫날 오전 컴업 행사장에서 만난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지난해보다는 외국인 참석자 수가 적은 것 같다"며 “계엄 여파로 스타트업들도 걱정이 컸지만, 그래도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영향을 덜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12일 대기업 관계자와 미팅이 예정되어있고 또다른 대기업 관계자도 부스에 들리는 등, 스타트업이 행사에 참여하며 기대하는 협업이나 투자 유치 기회 잡기, 글로벌 진출 등에서 청신호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날 함께 진행된 SIS 컨퍼런스에서는 코스닥에 상장한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가 첫 발표를 맡았다. 김 대표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누적투자가 140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K-에너지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며 시장 상황을 공유했다. 이밖에 △글로벌 혁신 연사들이 강연하는 컨퍼런스 △키노트 스피치 △IR 피칭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스타트업 법률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중기부는 컴업 연계 행사로 10일부터 12일까지 해외 벤처캐피탈 약 55개사가 참가하는 K-글로벌 벤처 캐피털 써밋 2024과 벤처·창업 진흥 유공 포상 시상식 등을 함께 진행한다. 11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대표와 김춘식 티에스모스트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탄핵정국 혼돈 속으로] 중기벤처 컴업 행사 차질, 투자·인력 유치 ‘빨간불’

글로벌 행사를 표방하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페어 컴업2024이 오는 11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계엄령 파동으로 해외 관계자들의 관심이 줄어드는 게 아닌지 벤처스타트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가 불거지며 외국인 투자유치, 인재유치 통한 인력난 해소 가능 여부도 당분간 불투명해져 업계 시름이 커지는 모양새다. 9일 컴업 주관기관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에 따르면, 오는 11~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컴업 2024는 한국 스타트업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글로벌 창업·벤처 생태계 구성원의 교류를 돕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UAE·일본·우간다 등 총 40여 개국의 150여 개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을 초청했다. 다만 벤처스타트업계 관계자들은 비상계엄 파동으로 글로벌 참가자들의 관심이 사그라들며 '찬 물'을 맞은 셈이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2차 계엄 가능성은 줄어든 만큼 생태계 관계자들의 불참 우려는 덜었으나, 스타트업 CEO들의 가장 큰 관심사라 할 수 있는 투자 유치나 해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진출은 경제 불안정성으로 더욱 문턱이 높아져서다. 실제로 탄핵 불발에 대치 정국이 길어지자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줄이어 빠져나가 9일 장 초반 코스피는 2380대로 밀렸다. 코스닥지수도 3% 넘게 급락, 환율도 1430원대를 넘어섰다. 더욱이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해외 생태계 관계자들이 컴업을 통해 한국에 온다고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직접 성과로 바로 연결되지 않는다"며 “나라 상황이 스타트업 기술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 같지는 않으나, 해외 진출에는 내부 투자 생태계나 정부의 뒷받침 여부가 관건인데 이 방면에서도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주관기관인 코스포 관계자는 “일단 해외 연사들의 참석 여부 변동은 없다"며 “시국적인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컴업2024에 큰 관심을 가져주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악화와 투자 자금 유출, 환율 상승 등 요인도 장기화되면 벤처스타트업에 악재로 작용하게 돼 업계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벤처투자는 회수까지 시일이 오래 걸리는 특성상 일시적 정치 불확실성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나, 해외펀드의 경우 시각이 다를 수 있는데다 국내 투자 생태계도 이걸 빌미 삼아 더 얼어붙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한 스타트업 대표는 “국내 벤처투자사들이 시장이 안 좋다는 이유로 AI 등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로 편향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심화되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며 “예시로 최근 폭설 피해로 농업 투자 필요성이 대두됐으나 스마트팜 투자시장은 이전까지 성공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여전히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유망 기술에 투자를 해야한다는 걸 알면서도 국내 벤처투자사들이 안정성을 추구하느라 특정 분야에만 집중해 산업 발전이 미뤄지고 국가 경쟁력이 퇴화하는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며 “유망 스타트업들이 해외에서 자본을 찾으러 한국을 떠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대표는 지적했다. 또한, 환율이 1430원대까지 오르며 수입 원자재나 부품을 사용하는 스타트업은 당장 제조원가 상승 등의 어려움을 겪게 됐다.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여타 기업도 현지(해외)에서의 법인 설립, 마케팅 집행 시 제반비용도 높아지는 피해를 보게 됐다. 아울러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대두되며 스타트업의 대표적인 고충 중 하나인 인력난 해소 여부도 불투명해졌다고 업계는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현재 국내 IT인재들의 해외 유출으로 대기업에서도 채용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준으로, 스타트업의 인력난은 훨씬 심각하다. 대안으로 꺼내든 외국인 취업자 카드는 전문 인력 비율 5%, 유학생의 국내 취업률은 6% 내외로 성과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계엄령과 전쟁 가능성까지 불거지며 국내 체류하려는 외국인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벤처스타트업계는 정부가 추진 중인 스타트업 생태계 글로벌화 정책인 외국인 창업 적극 지원책도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탄핵정국 혼돈 속으로] 계엄령 파동에 호텔·여행업계 ‘관광객 급감’ 우려

탄핵정국의 혼란상이 장기화될 조짐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당분간 감소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외국인 관광객 투숙 비율이 높은 특급호텔 등에서 단체 이탈이 적게 발생했으나, 현재의 정국이 지속될수록 여행수요가 급감할 거라는 시각이 많다. 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내 호텔에 현재 한국 상황을 묻는 외국인 투숙객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국내 주요 특급호텔이 시위 장소와 가까운 광화문, 시청 등에 밀집해 있는 것도 투숙객들의 우려에 불을 붙였다. 실제 시청에 위치한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한국은 유일 분단국가인 만큼 외국 분들에게는 계엄령 자체가 생소해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게 아닌지 묻는 분들이 많다"며 “미얀마 쿠데타 같은 무력 시위가 벌어지는 걸 우려해 문의를 넣는 경우도 다수이다"라고 말했다. 서울 소재 특급호텔 뿐 아닌 외국인 VIP가 주요 고객인 카지노를 보유한 지역 특급호텔들도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다만, 각 호텔들은 취소 사례가 급증하는 등 눈에 띄는 급격한 투숙률 변화는 아직까지 일어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급호텔들은 외국인 투숙객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국내 상황을 적극 알리는 등 대응에 나섰다. 혼란한 정치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이어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은 낮다는 게 호텔업계의 공통 의견으로, 현재로서는 2차 계엄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고 한국은 항상 평화시위를 진행해왔다는 등 불안을 잠재우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이 예약을 취소하는 등 실제 행동으로 나서지 않은 건 아직까지 상황을 지켜보는 단계이기 때문으로,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한, 예약일이 다가온 경우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행을 취소할 시 금전적 손실이 커 여행을 강행할 수 있으나, 장기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외국인 관광객들이 당분간 국내 여행을 기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실제로 현재 미국 국무부와 영국 외무부는 한국 여행 경보를 발령하며 자국민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들도 한국 여행에 대한 주의령을 내렸다. 특히, 뉴질랜드는 여행 경보를 한 단계 높여 “더욱 주의 기울이기"로 상향 조정하며 경고했다. 비상 계엄의 영향으로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오려던 일부 일본 단체는 방문을 취소했다. 전문여행사를 통해 한국을 방문하려던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일행도 여행을 없던 일로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장관과 스웨덴 총리, 카자흐스탄 국방장관 등 외교 인사들도 한국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비상계엄 사태 전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였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16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10월과 비교했을 때 97%에 달하는 수치이다. 또한, 올해 1∼10월 누적 방한객은 1374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7% 늘었다. 지난 2019년 같은 기간의 94% 정도로, 근시일 내에 관광 수요가 코로나19 전으로 완전 회복할 거란 기대가 높았던 만큼 호텔 뿐 아닌 여행, 면세업계 등 관련 업계 전반적으로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정부 관계자들이 예약한 연회도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달러 환율이 1420원대로 오른 만큼, 금전적으로 봤을 때 한국 여행이 유리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데 기대를 걸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다이슨보다 25만원↓…샤크뷰티, 헤어드라이기 정면승부

미국 가전 브랜드 샤크 뷰티가 드라이와 스타일링을 한 번에 할 수 있어 아침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주는 '샤크 플렉스타일 에어 스타일러'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특히, 국내 헤어드라이기 시장에서 경쟁 기업인 다이슨 제품 대비 25만원 저렴한 가격에도 높은 성능을 자랑해 핵심 전략 시장인 한국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샤크뷰티는 5일 서울 청담동에서 '샤크 플렉스타일 에어 스타일러'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신제품 소개 및 스타일러로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헤어 스타일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제품은 드라이기와 스타일러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2 in 1' 설계가 적용돼 편의에 따라 모양을 바꿔가며 드라이와 스타일링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드라이기로 활용할 때는 제품의 끝단을 구부려 일반 드라이기로 사용하면 된다. 스타일링을 위해 사용할 때는 기기를 펴서 머리를 말리며 스트레이트와 볼륨, 컬 헤어를 연출할 수 있는 4가지 스타일링 툴을 끼우면 된다. 또한, 샤크 뷰티는 경쟁 제품인 '다이슨 에어랩 i.d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와 동일하게 바람을 활용해 흩날리는 잔머리를 끌어당겨 차분한 머리를 연출할 수 있는 코안다 기술을 적용했다. 기기 온도를 초당 40번 조회해 150도 이하로 유지하는 다이슨 대비, 초당 1000회 온도를 측정해 110도 이하로 설정하는 것도 특징이다. 전력도 샤크 뷰티 제품이 다이슨보다(1300W) 더 높은 1650W를 제공한다. 단, 다이슨은 무선 블루투스 기술을 탑재해 사용자의 헤어 프로필에 최적화된 컬 루틴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을 지원해 향후 시장이 '가성비'와 고급화된 편의 기능을 선호하는 소비자로 양분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샤크 뷰티 제품이 44만 9000원, 다이슨 69만 9000원이다. 샤크뷰티는 고성능과 가격 경쟁력 등에 힘입어 지난 2022년 8월 출시 이후 북미·유럽 7개국에서 약 1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1분에 한 대가 판매됐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지난 11월 국내 출시 이후 몇 주 만에 수백 개의 긍정적인 후기를 얻었을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샤크 뷰티는 강조했다. 이어지는 행사에서는 제품 시연을 위해 박제희 꼼나나 원장이 마무리 폴리셔 브러시와 라운드 브러시를 활용, 잔머리 없이 차분한 스트레이트 헤어와 자연스러운 C컬 스타일을 선보였다. 정난영 룰루 원장도 컬링 배럴을 활용해 다양한 스타일의 S컬을 연출했다. 특히, 전 원장이 컬링 배럴을 모델의 머리카락에 대자 자동으로 감기며 한 번만 감아도 바로 컬이 생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 행사를 찾은 비비안 구 샤크닌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은 “샤크 뷰티는 모든 헤어스타일에 적합한 프리미엄 살롱급 서비스를 제공해 전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혁신 기업"이라며 “중요 전략 시장인 한국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혁신 기능과 성능,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계엄령 파동에 놀란 여행업계 “외국관광객 수 떨어질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해제 요구안 가결에 따른 계엄 해제로 이어진 정치 파동에 여행업계가 해외여행객의 한국방문(인바운드 관광수요) 감소 악재로 작용할까 촉각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여행산업 혹한기를 거쳐 일상회복 뒤에도 팬데믹 이전의 실적 만회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여행업계로서는 '아닌 밤 중에 홍두깨' 후유증을 우려하는 기색이다. 실제로 비상계엄 선포와 직후 4일 주한 미국대사관이 자국민에 한국여행 경보를 발령했고, 영국 외무부도 한국을 여행위험국가로 지정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에 한국방문의 경각심을 불어넣었다. 주한 미대사관은 4일 온라인 홈페이지에 적색 경보를 발령하고 '경보: 한국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따른 미국 국민을 위한 지침' 안내를 게재했다. 더욱이 윤 대통령의 계엄령 해제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유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판단,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미국 시민권자 및 비자 신청자에 대한 영사 업무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유럽연합(EU), 일본, 싱가포르 등 다수 주요 국가도 한국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전쟁 중인 러시아도 자국민에게 한국 여행에 주의하라는 당부를 남겼다. 특히, 영국 대사관은 한국을 '여행 위험 국가'로 지정하고 한국에 있는 자국민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심지어 전쟁 중인 러시아도 시위 현장을 피하는 등 한국 여행 시 주의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란이 일었던 건 국내도 마찬가지다. 3일 비상계엄 발표 직후 SNS에서는 근시일 내로 다가온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지 걱정하는 반응이 다수를 차지했다. 통상적으로 계엄 선포 시 해외 출국이 금지되고 이미 출국한 여행객도 귀국해야하기 때문이다. 다만 여행업계는 계엄령이 현재까지 효과를 발휘했더라도 정부 관계자 외 국내 여행객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비상 대응에 나서지 않았다. 이처럼 국내에서는 여행객들이 한숨을 돌린 상황이나, 해외에서는 정치 불안 문제로 인한 우려가 불식되지 않은 만큼 여행업계는 향후 인바운드 관광객의 국내 여행이 줄어들 거란 우려를 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인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으로 미국 주식시장 침체가 예상되는 등 글로벌 여행수요가 저하될 것으로 예측되는 현 정국에서 '겹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불안 때문이다. 한국여행업협회 관계자는 “계엄 선포가 이미 해제된 만큼 연평도 포격 등 전쟁이 연상되는 상황하고 달리 급격한 관광객 수 변화는 생기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인바운드 관광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상황이 다 끝났고 평시와 다름없다는 걸 알리는 홍보 조치를 빠르게 시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책을 요구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6일 예정된 '중국 인바운드 활성화 포럼'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과 함께 국내 여행업계의 비상계엄 파동 불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유통 품 벗어난 파르나스호텔, 신라·롯데급 도약 홀로서기

파르나스호텔이 원래 모기업 GS리테일에서 떨어져 지주회사 GS P&L의 자회사로 독립하면서 오는 2027년까지 매출 6327억원을 달성해 대한민국 대표 호텔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은 신라·롯데·조선 등 국내 탑(TOP)으로 일컫는 호텔 대비 매출이 다소 낮은 편이나 영업이익은 높은 편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는 호텔이다. 실제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822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을 기록하며 GS리테일 영업이익(4025억원)의 약 25%를 차지하는 등 톡톡한 역할을 해 왔다. 경쟁 호텔과 비교해 국내 대표 호텔로 불리는 신라호텔은 지난해 매출 6826억원, 영업이익 67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호텔과 조선호텔도 각각 매출 1조 2917억원, 영업이익 712억원 및 5562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을 올렸다. 그러나, 파르나스호텔은 지난 2021년 매출액 2161억원에서 2022년 3693억원으로 70.9%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4821억원으로 30.5% 성장한 것을 감안했을 때, 오는 2027년 이와 맞먹는 수준으로 성장하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GS P&L이 제시한 2027년 목표 매출과 영업이익은 6327억원, 1362억원으로 지난해 호텔 사업 매출 및 영업이익과 비교했을 때 각각 31.2%, 32.5% 높은 액수다. 이를 위해 파르나스호텔은 리뉴얼 투자를 통한 기존 호텔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파르나스호텔은 지난 1999년 개관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전면 리모델링 중으로, 내년 9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로 재개장을 목표하고 있다. 파르나스호텔은 리모델링 공사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위탁 운영 사업의 확대도 추진한다. 파르나스호텔은 위탁 운영 브랜드인 나인트리를 확장해 수익을 창출하는 중으로, 지난해 4월 개관한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서울 용산'에 이어 강원도 양양에도 오는 2026년 '인스케이프 양양 바이 파르나스'를 준공할 예정이다. 부산 다대포에도 파르나스 신규 호텔을 위탁해 운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한, 국내·외 VIP 고객 수요가 많은 강남 지역에 위치했다는 장점도 살린다. 지난 2016년 서울 삼성동에 개관한 파르나스타워와 파르나스몰을 통해 호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오피스 임대 및 쇼핑몰 운영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의 레지던스 호텔 운영 등 해외 확장에도 여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파르나스호텔은 신사업으로 시니어 하우징 및 공유주거 개발과 상업시설 운영 역량 강화를 목표, 후레시미트와의 시너지로 신선식품의 수직 계열화를 통한 밸류체인 구축도 추진한다. 파르나스호텔이 공급하는 시니어 하우징과 공유주거에 신선식품을 공급한다는 방안이다. 이밖에 파르나스호텔은 최근 특급호텔들의 리테일 상품 강화 트렌드에 맞춰 자체 상품을 출시, 매출 확대를 노릴 계획을 함께 가지고 있다. 최근 선보인 향기 제품 '파르나스호텔 컬렉션 시그니처 센트'가 첫 시작으로, 점점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호텔은 설명했다. 파르나스 호텔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GS리테일 산하였으나 호텔 주축으로 독립한 만큼 내부 직원들에게 의미가 크다"며 “호텔이 주인공이 돼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직원들의 자부심과 동기부여, 전문성이 강화돼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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