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인 창조기업의 매출(2021년 기준)이 전체 창업기업보다 5000만원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표준산업 분류체계의 중분류 43개 업종에 해당하는 1인 창조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3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1인 창조기업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또는 5인 미만의 공동사업자로서 상시근로자 없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뜻한다.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매출액 평균(2억 9800만원)도 1인 창조기업이 전체 창업기업(2억 4400만원)보다 높았다. 창업 후 첫 매출 발생기간은 평균 2.6개월(전년 동일), 손익분기점 도달 소요기간은 평균 20.2개월(전년 15.3개월)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021년 기준 1인 창조기업 수는 총 98만 7812개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이는 동기간 전체 창업기업 수 증가율(5.8%)보다도 높은 수치다. 1인 창조기업의 업종별로는 '제조업'(26.2%), '전자상거래업'(21.2%), '교육서비스업'(16.7%) 순을 기록해 주로 이들 업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28.0%(27만 6000개), 서울 24.0%(23만 7000개), 부산 6.2%(6만 1000개)를 기록했다. 수도권이 57.2%(56만 5000개), 비수도권이 42.8%(42만 2000개)의 비중을 차지했다. 평균 업력은 약 12년으로, '2010년 이전'에 설립된 기업이 35.5%로 가장 많았다. 또한, 대표자 연령은 50대가 30.8%로 가장 높았으며, 20대가 0.7%로 가장 낮았다. 청년창업(39세 이하) 비중은 11.4%로 전체 창업기업의 청년창업 비중(17.3%)보다 적었다. 창업 동기는 '적성·능력 발휘'(42.8%), '고소득 창출'(26.1%), '생계유지'(14.1%) 순으로 높았으며, 창업 준비기간은 평균 12.1개월이었다. 대표자의 창업 전 주요 근무 경력은 '중소기업 근무'가 49.6%로 가장 높았으며, '창업준비'(15.0%), '프리랜서'(9.3%) 순으로 나타났다. 전직 업종과 현업 연관성 정도는 '긍정의견'(연관있다, 매우 연관있다)이 59.3%로 기존 경력과의 연계성이 매우 높았다. 주요 거래처로는 '소비자(B2C)'가 6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기업체(B2B)'(29.9%), '정부·공공기관(B2G)'(1.9%)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창업기업의 주요 거래처중 'B2C'가 75% 이상을 차지한 것과는 다른 결과다. 주요 거래 방식은 '제품 국내 판매'가 5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용역 및 서비스 제공'(36.8%), '제품 수출 판매'(1.0%)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 조경원 창업정책관은 “이번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는 창업기업실태조사와의 비교를 통해 관련 정책의 효과를 살펴보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1인 창조기업 육성 3개년(2024~2026년) 계획수립에 중요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