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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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3년연속 미세먼지 저감평가 ‘우수기관’ 선정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깅근주기자 광명시가 민선8기 중점과제로 정해 추진하는 미세먼지 저감정책 우수성이 3년 연속 대외적으로 입증됐다. 경기도는 2024년 미세먼지 저감 시-군 평가에서 광명시를 우수 시-군으로 선정했다. 광명시는 이로써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5일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공기의 일상화를 민선8기 시정 80대 과제 중 하나로 정해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미세먼지 저감정책 발굴부터 시행까지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노력해온 점이 좋은 성과를 거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기관장 관심도, 미세먼지 발생원 관리, 계절관리제 시행 실적 등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도 시민의견을 수렴해 반영하는 적극행정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광명시만의 정책 시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명시는 2019년부터 매년 탄소중립, 자원순환경제, 정원도시 분야 등으로 나눠 미세먼지 시민토론회를 열어 기후의병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 등 광명형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시민과 함께 발굴해 정책에 반영해왔다. 아울러 도시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특성을 반영해 관내 공사장 환경관리자 대상 미세먼지 저감 교육, 환경관리 매뉴얼 배포, 공사장 환경관리계획 수립할 때 미세먼지 개선방안 사전 검토 등 비산먼지 개선을 위한 노력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추진한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통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를 전년 대비 6㎍/㎥ 감소한 23㎍/㎥를 달성했다. 연평균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지난 5년으로 기간을 확장해도 2019년 26㎍/㎥에서 2023년 20㎍/㎥로 23%나 감소했다. 이는 공공사업장 자발적 감축 이행을 적극 유도하고,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공공 차량2부제 시행, 5등급 차량 수도권 내 운행제한, 사업장 및 공사장 불법 배출 집중단속, 주요 도로 청소 강화, 불법소각 단속, 취약계층 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관리 강화 등을 통한 성과다. 광명시는 향후 재개발-재건축 공사장이 밀집된 지역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어린이 및 노약자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공기청정기 설치 등 특화 정책을 지속 펼쳐나갈 예정이다. 한편 광명시는 오는 2027년까지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13㎍/㎥로 저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5개 분야 40개 과제에 216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종합대책은 중앙정부와 공동 대응을 기본으로 광명시 미세먼지 배출원 특성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 미세먼지 정보 알림 강화, 시민의 자발적 참여 강화 등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kkjoo0912@ekn.kr

파주시, 독거노인 AI로봇 지급…도비 1.9억확보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경기도 주관 'AI(인공지능) 로봇 활용 어르신 건강관리'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비 1억92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고령인구와 독거노인 가구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파주시는 7월 중 65세 이상 독거노인 100명을 선정해 인공지능 건강관리 로봇을 지급하고 6개월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건강관리 로봇은 △챗지피티(ChatGPT)를 기반으로 한 쌍방향 음성대화 △복약, 식사, 수면 등 건강관리 △인지강화 프로그램 제공 등이 가능하다. 파주시는 인공지능 건강관리 로봇을 활용해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안전관리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15일 “인공지능 건강관리 로봇이 어르신 건강을 살피고 고독사 방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홀몸 어르신들 건강과 안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이외에도 인공지능-사물인터넷(IoT) 기반 노인건강관리사업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사항은 파주시 건강증진과 방문보건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kkjoo0912@ekn.kr

고양시 ‘재난관리 평가’ 우수…특교세 0.88억 획득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88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재난관리평가는 전국 338개 재난관리 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재난 대비, 대응능력, 복구체계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이며, 공통-예방-대비-대응-복구 5개 분야 38개 지표에 대한 현장-서면평가로 이뤄진다. 고양시는 교육 및 홍보, 유형별 저감활동 등 전 분야에 걸쳐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기관장-부기관장 재난대응역량과 실제 재난-사고 대응사례 등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재난안전부서 직속 부서 상향에 따른 재난대응체계 강화를 비롯해 △재난관리기금 확대 △문촌 2단지 지하주차장 기둥 파열사고 대처 △2023년 건설안전환경대상 수상 △기후재난 피해 최소화 대책 추진 실적 등이 우수사례로 손꼽혔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이번 우수기관 선정은 우리 고양시가 재난 대비와 대응에 있어 최선을 다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재난관리 체계를 지속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고양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12명선발…혜택 ‘듬뿍’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지헌 배윤성 전경호 김영우 조은연 이채현 임선희 김경철 송진호 이민형 김현정 이창성, 이들 공통점은 2024년 상반기 고양특례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이다. 고양시는 시민 체감도가 높고 우수한 적극행정 성과를 달성한 '2024년 상반기 고양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12명을 선발하고 지난 11일 시상했다. 각 부서가 제출한 30건 사례 중 예선 서면심사를 통과한 9개 우수사례를 대상으로 고양시는 지난달 온라인 국민심사와 고양시 적극행정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등 12명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선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업으로 시립어린이집 설치, 대곡역 진입도로 문제 해결에 필요한 토지소유권 해결, 납세자 권익 보호를 위한 지방세 직권환급 추진 강화 등 민생과 밀접한 분야에서 적극행정 성과가 두드러졌다. 2024년 상반기 고양시 적극행정 대상은 전국 최초 민-관 협업으로 시립어린이집을 설치한 아동보육과 김지헌-배윤성 주무관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소송을 통해 대곡역 진입도로 토지소유권을 회복한 도로정책과 전경호 팀장, 김영우 주무관 △지방세 환급금 직권 지급을 위해 서식 변경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한 덕양구 세무1과 조은연 팀장, 이채현 주무관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대포차 등 문제차량 단속을 위해 경찰서 등과 협업을 추진한 징수과 임선희 팀장과 김경철 주무관 △주민 설득을 통해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등 시설을 유치한 기후에너지과 송진호 팀장과 이민형 주무관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농어촌공사와 소송을 통해 현실경계원칙의 지적재조사를 추진한 일산서구 시민봉사과 김현정 과장과 이창성 팀장이 차지했다. 시민불편 해소와 시민행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행정을 추진한 우수공무원에게는 인사에서 실적가점 등 우대조치와 포상금이 지급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이번에 선발된 우수공무원은 고양이 더 좋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늘 고민하고 실천한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고양시민이 행복한 고양특례시를 만드는데 앞장서서 적극행정을 추진해 달라"고 격려했다. kkjoo0912@ekn.kr

주말, 시흥오이도박물관 가면 ‘무료 매직쇼’ 만난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7월21일부터 8월31일까지 시흥오이도박물관(이하,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주말에 함께하는 박물관 매직쇼'를 개최한다. 여름방학을 맞이해 시흥시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박물관 매직쇼를 기획했다. 시민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된 매직쇼는 총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인 '매직큐레이터' 공연은 7월21일부터 8월25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개최된다. 이 공연은 시흥오이도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마술공연으로 관객에게 상상의 위대함과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두 번째 주제인 '사랑가' 공연은 7월27일, 8월10일, 8월31일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각 토요일 오후 3시 개최된다. 이 공연은 전통 마술과 한국무용, 독자적인 스토리가 결합된 이색 공연으로 관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주말에 함께하는 마술쇼는 별도 예약이 필요 없으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세부사항은 시흥오이도박물관 인스타그램(oidomuseum)에서 확인하거나 시흥시 관광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kkjoo0912@ekn.kr

경기도 “모든 시내버스 2033년까지 친환경차로 전환”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는 '경기 RE100' 수송부문 정책 일환으로 오는 2033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친환경차량으로 바꾸는 '친환경 버스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경기도 전역 시내버스는 1만900대가 운행 중인데, 이 중 76%인 8131대가 경유-CNG(천연가스) 버스로 온실가스 배출에 적잖은 요인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앞으로 9년간 순차적으로 차량 내구연한이 지나는 대로 모두 친환경 버스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환경부의 탄소감축 규제를 받지 않는 3548대까지도 재정투입을 통해 전환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한국환경공단의 '지자체 온실가스 감축 사업별 감축원단위 적용 가이드라인(2022년 6월)'을 근거로 볼 때, CNG 버스를 기준으로 1만900대가 전기버스로 전환될 경우 연간 43.6만t co2 eq(1대 당 40t co2 eq, 이산화탄소환산량)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매년 소나무 312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 이와 함께 탄소배출권거래제를 공공버스 전기버스 전환 정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탄소배출권거래제란 정부가 기업별로 탄소배출량을 미리 나눠준 뒤 할당량보다 배출량이 적으면 배출권을 거래소에서 팔 수 있는 제도다. 그러나 버스업체나 공공기관에선 그동안 관심이 매우 저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버스업체가 전기버스 전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탄소배출권 신청-인증-판매 절차를 적극 이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탄소감축 규제를 받지 않는 3548대가 탄소배출권을 취득할 수 있으며, 이를 판매해 총 71억원(3548대x200만원) 수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버스업체들 수익(공공버스 재정지원금은 운송 수입을 제외한 적자액을 보전해주는 구조)이 증가하면 경기도가 버스업체에 지급하는 공공버스 재정지원금도 절감된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이번 친환경 버스 전환계획에서 나아가 수소 버스 확대, 공공버스의 경제적 운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탄소중립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탄소배출권 판매수익 창출을 계기로 단순히 요금 수입만이 아니라 공공재정을 아낄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김포시, 김포한강2공공주택지구 조성 ‘초읽기’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한강신도시를 완성시킬 '김포한강2공공주택지구' 조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포시는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 지구 지정이 11일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및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지구 지정을 앞두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발표 이후 지구 지정 협의과정에서 지구계획 원안 유지에 어려움이 적잖았다. 그러나 김병수 김포시장을 필두로 관계부서 공무원들이 적극 설득에 나선 끝에 원안을 유지해냈다고 한다. 김포시는 도시 자족기능 및 특화방안, 광역교통체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여건과 비전을 담은 개발전략을 수립, 지구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개발전략 수립용역'을 착수한 바 있다. 나아가 지구 지정 이후 행위제한 및 지구 내 편입에 따른 합리적 보상 또한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2033년 사업 준공을 목표로 한 빠른 착공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병수 시장은 “광역교통문제 근본적 해결과 자족도시로써 성공적 완성을 위해서는 김포한강2지구와 서울5호선 연장의 빠른 추진이 필요하다. 김포한강2공공주택지구는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 예타가 최종 통과돼 함께 미래를 선도할 신산업 혁신단지, 이와 연계한 스마트 자족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병수 시장은 취임 직후 김포한강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인 김포골드라인 수송력 한계로 김포시민이 겪는 교통난 해소를 정부에 지속 제기해왔다. 이에 취임 4개월만인 2022년 11월 국토부의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발표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는 5호선 연장의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주요 동력이 됐다. 또한 한강신도시를 자족도시로 완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김포한강2공공주택지구는 김포 마산동-운양동-장기동-양촌읍 일원 731만㎡ 면적에 4만6000호 규모로 계획돼 있다. 특히 스마트시티 요소와 기술이 대폭 도입돼 공항(김포-인천), GTX, 도시철도(5호선 신설), 고속도로IC, 한강변 등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친수형 테마공원과 자율차,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형 교통체계를 접목시켜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특화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파주시 인허가 2-5-7플러스, 혁신행정 가속페달①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건축이나 개발 사업 추진은 허들 경기와 비슷하다. 부지를 매입해 등록절차를 거치고 각종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공사 첫 삽을 뜨기까지, 어느 하나 만만한 일이 없다. 특히 뛰어넘기 힘든 허들은 인허가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 중 한 번만 '삐끗해도' 사업 자체가 동력을 잃기도 한다. 특히 건축주는 인허가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에 늘 촉각이 곤두서있다. 인허가 종목별로 법정처리기한이 정해져 있지만 늘이려고 하면 고무줄처럼 얼마든 늘어날 수 있다. 인허가 지연으로 인한 고통과 손실은 늘 민원인 몫으로 남겨지기 마련이다. 파주시가 시범운영을 거쳐 작년 7월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 '민원행정 서비스 2-5-7'을 통해 전문지식이나 고급정보가 없어도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인허가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2-5-7은 건축주나 대행업체가 인허가 민원을 신청한 후 7일 이내 처리결과를 받아볼 수 있게 한 제도다. 민원인이 시청 허가과에 인허가 민원을 접수하면 이후 2일 이내에 모든 관련 부서에 개별법 검토를 요청하고 협의를 진행한 후 5일 이내 검토사항이나 보완 요구사항을 취합해 7일 이내 허가-보완-반려-불가 등 결과를 통보해 주는 방식이다. 제도 준수율은 시행 후 6개월 만인 작년 12월 말 이미 99%를 넘어섰다. 6개월간 총 1613건의 민원 신청 건 중 법령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취하 처리된 경우를 제외하고 '7일 이내 보완통보'라는 제도준수 기준일을 넘어선 민원은 단 4건에 그쳤다. 제도 시행 이후 인허가 절차를 직접 경험한 민원인 사이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파주시 월롱면에서 책상과 식탁 등을 제조하는 공장을 운영 중인 김준영씨는 올해 3월 말 새 사업장 신축을 위해 인허가 절차를 추진하면서 2-5-7을 처음 경험했다. “예전에 월롱에 공장을 지으려고 인허가를 받을 때는 시간이 엄청 걸렸는데, 이번에 법원 산단에 들어갈 때는 인허가 받는데 7일밖에 안 걸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법원 제2산업단지 내 부지를 분양받아둔 김준영씨는 제일 먼저 부지 등록을 위해 시행사에 대행을 맡겼는데 시간만 소요될 뿐 이렇다 할 결과를 들을 수 없어 답답했다. 결국 김준영씨 스스로 나설 수밖에 없었지만 산단 입주 절차와 관련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탓에 서류 준비과정에만 석 달이나 소요됐다. 우여곡절 끝에 산단 입주계약을 마쳤지만 공장 건물을 지으려면 건축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인허가가 제때 처리되지 않아 장마철 이전에 공사를 마무리 지으려던 계획이 혹 틀어지진 않을지, 김준영씨는 여전히 불안했다. 만에 하나 인허가가 지연돼 공사기간이 장마철과 맞물리게 될 경우, 공사가 지연돼 건축비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얼마가지 않아 김준영씨는 건축허가가 처리 완료됐다는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파주시청 허가과에 민원을 신청한지 불과 1주일 만이다. 김준영씨는 “건축허가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입주절차까지 세심하게 신경써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우리 학교가 파주에 온 것도 행운이지만 정말 좋은 시기에 이번 건축물 증축허가를 접수하게 된 점은 분명 커다란 행운입니다." 김광석 서영대학교 건축디자인과 학과장은 작년 6월 말 학교 건물 증축을 추진하며 파주시 인허가 행정처리 절차를 경험하며 느낀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파주시청 허가과는 김광석 교수가 민원을 신청한 첫날부터 즉시 모든 관련 부서에 협의를 요청했고, 모든 답변을 취합해(증축 민원이 신청된 지) 4일째 되는 날 보완해야 할 사항에 대해 통보했고, 이후 10일 만에 허가절차가 완전히 끝났다. 2011년 서영대는 신축 이래 여러 차례 건축계획에 변경이 있을 때마다 인허가 절차를 추진하며 파주시로부터 도움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뭔가 달라졌다는 걸 확실하게 느꼈다. 김광석 교수는 “이유가 뭔지 알아보니 '파주시 민원행정 서비스 2-5-7'이란 말을 전해 듣고 금방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인허가 과정은 늘 동전의 양면처럼 부정적인 면이 따를 수밖에 없는데, 파주시는 시민에게 2-5-7의 7처럼 행운을 느낄 수 있는 긍정의 인허가를 경험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2-5-7 제도에 대한 높은 평가는 건축주와 대행업체 관계자 등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로도 확인된다. 응답자 중 93%가 건축주가 차지했던 올해 6월 조사 결과 만족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8.6점에 달했다. 민원인들이 높은 평점을 부여하는 가장 큰 이유에는 단연 인허가 처리기간 단축에 있다. 파주시 허가과 분석에 따르면, 2-5-7 제도가 전면 시행된 2023년 하반기에 신청된 인허가 민원의 평균 처리기간은 18일로 나타났다. 이는 2-5-7 시행 직전 6개월, 즉 2023년 상반기 인허가 민원 신청 건의 평균 처리기간이 41일이던 점과 비교하면 무려 57%나 단축된 결과다. 인허가 처리기간 단축 효과 외에 서류가 미비해 보완을 거쳐 처리된 민원사례도 점차 감소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5-7 제도를 도입하기 전인 2022년 인허가 민원 중 보완을 거쳐 처리된 민원 비율이 91%, 2023년 88%, 2024년 5월 말까지 집계된 보완율은 77%로 2-5-7 전면 시행 이후 보완율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 자족도시를 향해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고 있는 파주시가 인허가 행정 혁신에 공을 들이는 점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어떤 거창한 도시계획도 인허가가 알맞게 집행되지 않는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파주시는 100만 자족도시를 목표로 성장 발전해나가고 있다. 더구나 고물가-고금리로 경제가 크게 위축되며 저성장 시대가 예견되는 시기인 만큼, 인허가 행정 혁신을 통해 문턱을 낮춰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은 더 절실해졌다. 빠르고 간편한 행정 처리가 투자심리와 수요 촉진에 일조하기 때문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14일 “항상 빠름이 정답은 아니다. 차근차근 기반부터 하나하나 쌓아가는 것이 중요한 대목도 있다. 그러나 성과를 보여줄 때는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며 “시민이 만드는 파주를 위해 시민의 현장 속 목소리를 듣고, 확실하고 실질적인 민생 지키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화훼도시 넘어 웰니스도시로 ‘행진’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화훼 생산-유통 기반을 새롭게 구축하고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화훼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로컬푸드 판로 확대로 안심밥상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공간 확충과 의료기관 연계, 치유농업 활성화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만드는 웰니스 도시로 고양시가 거듭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4일 “고양은 국내 최대 꽃박람회가 열리는 대표적인 화훼도시이자 로컬푸드 메카"라며 “화훼산업과 로컬푸드 인프라를 확충해 지속가능한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와 농업 치유기능을 확산해 자연, 동물,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 웰니스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화훼 유통시설과 생산시설을 현대화해 화훼산업 선도 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농업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작년 10월 원당동에는 화훼류 집하부터 경매, 도-소매, 판매까지 가능한 전국 최대 규모 화훼 전용 유통시설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가 개장했다. 320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4만1863㎡, 건축연면적 2771㎡ 규모로 건립됐으며 투명한 거래를 위해 전자경매시스템을 도입했다.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는 개장 이후 서울-인천-의정부 등 출하물량을 유치해 상반기 100억원 매출액을 기록하며 판매실적을 늘려가고 있다. 인근에는 작년 110억원 매출을 올린 고양화훼산업특구(원당-주교화훼단지)가 위치해 상호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된다. 고양시는 5월 열린 2024고양국제꽃박람회에 관내 생산 화훼를 90% 이상 수급-사용하며 유통비용 절감과 화훼농가 소득증대에 노력했다.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에는 총 68만명 관람객과 25개국 260개 기관이 참가해 화훼판매액 6억원과 화훼비즈니스상담 210건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꽃박람회에는 헤스티아-홀란디아 등 고양시가 육성한 신품종 장미 7종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고양시는 스마트팜 보급과 생산시설 현대화에도 힘쓰고 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90여 농가 25ha에 원예시설 현대화, 자재-설비, 복합환경제어시스템, 에너지절감시설 등을 지원했다. 화훼 육묘장 4곳에도 컨테이너형 ICT & IoT 융-복합 제어시스템을 구축해 고품질 생산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지속가능한 먹거리 산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로컬푸드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고 관내에서 생산돼 신선하고 안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 고양시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은 18곳, 작년 매출액은 950억원, 이용객은 760만명으로 전국에서 최다 매장, 최대 매출을 자랑한다. 특히 작년 일산농협, ㈜이랜드 킴스클럽과 협약을 맺고 고양시는 서울-경기-인천 등 19개 킴스클럽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입점하며 로컬푸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에 따라 장항동에는 작년 전국 최초로 선별-저온저장-포장-배송 대행이 가능한 로컬푸드 전용 물류센터가 들어섰다. 로컬푸드 직매장에선 고양시 특화농산물 가와지쌀과 일산열무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쫀득한 식감으로 인기가 높은 가와지쌀은 소형 가구와 웰빙푸드 수요에 맞춘 소포장 상품과 친환경쌀, 현미쌀을 이달 중 온라인 스마트스토어 '고양e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제철을 맞은 일산열무는 올해 4월 지리적 특성에 기인한 품질과 명성을 인증하는 지리적표시 115호로 등록됐다. 포장재에 지리적표시(PGI)마크를 확인한다면 타 지역 열무와 혼동하지 않고 신선하고 아삭한 일산열무를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고양시농업기술센터는 잔류농약검사, 커피박 재활용 축산농가 악취저감-축분퇴비화 기술 개발, 천적 활용 방제기술 보급 등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돕고 있다. 고양시는 반려동물친화도시를 만들고 있다. 올해 5월 개장한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은 1만6530㎡에 동물교감치유센터와 반려견놀이터, 어질리티 등을 갖추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2021년 개장한 덕수공원 반려견 놀이터는 대형-중형-소형견으로 구분해 기질평가 등 업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 5월에는 도시공원 관련 조례를 개정해 반려견 놀이터 설치기준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작년 식사중앙공원과 정발산공원에 조성한 반려견 간이놀이터를 일반놀이터로 전환해 시민 모두 즐길 수 있는 도심형 반려견 놀이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립암센터 암환자, 장애인 등 수요자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으로 치유농업을 확산하고 있다. 2022년 해븐리병원과 진행한 치유 프로그램 운영 결과는 작년 '인간식물환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치유농업 의료 효과를 입증했다. 올해는 건국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치유농업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며 고양시농업기술센터 내에는 식물병원 설치와 치유농업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kkjoo0912@ekn.kr

“화랑호수 생태계 파괴하는 안산시, 규탄한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환경운동연합은 14일 “천연기념물 남생이, 멸종위기종 맹꽁이-물장군-대모잠자리-흰목물떼새 등 서식지인 화랑유원지 내 화랑호수 생태계를 파괴하는 안산시를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화랑유원지는 안산시 대표적인 도심유원지로 총면적이 63만2107㎡에 이르고 화랑호수를 품고 있다. 화랑호수에는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이 서식할 뿐 아니라 물닭-왜가리 등 30여종 철새들이 화랑호수를 거쳐 간다. 안산환경운동연합은 “이런 소중한 생태공간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서식하는 생물종들의 서식처를 파괴하는 등 반생태 반환경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안산시는 무분별한 환경 파괴행위를 즉각 멈추고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화랑호수가 되도록 관리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안산환경운동연합이 14일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천연기념물 남생이와 멸종위기종 맹꽁이, 물장군, 대모잠자리, 흰목물떼새 등의 서식지인 화랑유원지 화랑호수 생태계를 파괴하는 안산시를 규탄한다! 안산시는 수생식물의 무분별한 제거 사업을 즉각 멈추고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화랑호수가 되도록 관리하라! 화랑유원지는 안산시의 대표적 도심유원지이다. 총면적 632,107㎡의 유원지에는 화랑호수가 있다. 화랑호수에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Ⅱ급인 남생이와 멸종위기종 Ⅱ급인 맹꽁이, 흰목물떼새, 대모잠자리, 물장군이 서식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물닭, 왜가리 등 30여종의 철새들이 화랑호수를 거쳐 간다. 이를 보더라도 화랑유원지는 안산시에 국한된 것이 아닌 국가적으로도 소중한 생태적 가치를 지닌 공간이다. 그러나 안산시는 이런 소중한 생태적 공간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서식하고 있는 생물종들의 서식처를 파괴하는 등 반생태 반환경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 안산환경운동연합은 안산시민의 소중한 생태공간인 화랑유원지 화랑호수 환경 파괴행위를 보고만 있을 수 없으며, 제대로 된 보호관리를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첫째,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 Ⅱ급인 남생이와 흰목물떼새, 대모잠자리 등 멸종위기종 서식지인 수생식물과 철새들의 보금자리인 수변 부들, 식물의 제거 작업을 즉각 중단하라! 수생식물은 호수의 물 정화 역할뿐 아니라 생물들의 서식지이다. 호수 내 물순환을 문제 삼아 수생식물들을 무분별하게 제거하고 있다. 그러면 수생식물에 터를 잡고 있는 남생이, 대모잠자리 등 생명들은 어디로 가겠는가? 남생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산란기간인 5월~7월은 수생식물 제거작업을 해서는 안된다. 둘째,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이란 이름으로 호수 내 데크로드, 음악분수대 공사계획을 당장 철회하라!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흡수원 역할을 하는 생태 보전은 우리에게 중요한 과제이다. 유원지 관리에 있어서도 생태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계획 중인 호수 내 인공구조물 설치는 기후위기시대의 사회적 분위기에 역행하는 행보이다. 셋째, 호수 내 생태계 교란종 붉은 귀 거북과 리버쿠터 거북 등 현황 조사를 통해 생태계 교란종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라! 우리가 지난 6월24일에 1시간가량 호수 주변을 조사한 결과는 30여개 둥지에서 붉은 귀 거북 알과 리버쿠터거북 알이 470개 수거되었다. 이에 반해 토종 민물거북인 남생이는 2023년에는 14개 둥지를 발견했는데 올해는 3개밖에 발견하지 못했다. 남생이가 외래종에 의해 자리를 뺏기고 있는 상황이다. 안산시는 화랑유원지가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세대가 향유하는 곳, 공동의 생태적 공간임을 인지해야 한다. 한번 파괴된 생태계는 되돌리기 힘들다. 우리는 안산시민들과 함께 생명과 인간이 공존하는 화랑유원지로 나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안산시가 화랑유원지 화랑호수의 무분별한 생태계 파괴를 간과할 수 없다! 다양한 생명과 인간이 공존하는 화랑유원지로 조성하고 관리하라! 2024. 7. 14. 안산환경운동연합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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