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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하안2지구 공공주택 26년 착공-29년 준공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는 국토교통부가 11일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조성계획을 승인 고시해 오는 2026년 청년-신혼부부 주거안정을 위한 맞춤형 주거단지(총 3578호 규모)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안2지구는 총 58만㎡ 부지에 3578세대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중 약 65%가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라 서민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2년 6월 하안2지구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고시됐으며, 2025년 상반기 보상계획 공고를 시작으로 보상 협의를 진행해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광명시는 해당 지구의 자족기능을 최대한 확보해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안정을 위한 맞춤형 주거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부 공원 특화 및 범안로 입체화를 연계한 공간 계획도 포함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현행 지구계획에서 미비한 부분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지구 내 돌봄과 보육시설을 최대한 갖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춘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하안2지구는 사업 초기 주민 반대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주민과 광명시 간 지속적인 소통과 주민의견 반영으로 최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명시는 그동안 민-관-공 협의체를 구성해 주민과 보상-이주 대책 등을 협의했으며, 지구계획을 보완해나가는 과정에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특히 인접 지역 주민과 상생을 위해 밤일음식문화거리 인근에 주차장과 근린생활시설 용지를 추가 확보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원주민 불편을 줄였다. 한편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조성계획과 관련된 고시문은 국토교통부 누리집(molit.go.kr)과 광명시 누리집(g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ekn.kr

파주시, 농산물종합가공센터 건립 착공…내년 완공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관내 농업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추진 중인 농민거점형 농산물종합가공센터(이하 가공센터) 건립 공사를 지난달 말 착공하고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내걸었다. 가공센터 건립은 로컬푸드 사업 확대와 지역농산물 유통의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민선8기 파주시의 농업 분야 최대 역점사업이다. 건물 공사비로만 국비 12억000만원을 포함해 총 25억원 예산이 투입된다. 월롱면 영태리 442번지 일원에 연면적 608㎡ 규모의 2층짜리 건물 1동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건물 내부에는 건식가공실, 습식가공실, 해썹(HACCP) 유형 가공실 등 농산물가공시설이 들어서고 부대시설로 내외포장실, 위생전실, 저온창고, 전시·교육실 등도 마련돼 상품 개발부터 생산과 유통에 이르는 농산물가공산업 모든 과정이 한곳에서 이뤄질 수 있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곳에서 반찬류, 덖음차류, 떡 및 제과류 등 120종의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해 파주시는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로컬푸드복합센터와 지역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11일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로컬푸드 사업과 연계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가공 후 직접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농업인에게 농업 이외 부가적인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파주시-클리어링 ‘성매매 없는 파주!’ 캠페인 진행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와 '반성매매 시민활동단 클리어링(이하 클리어링)'이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성매매 근절 및 예방 캠페인'을 지난 8일 야당역 소리천 일대에서 전개했다. 올해 4월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지지하며 공식 출범한 클리어링은 성매매집결지 폐쇄, 성매매피해자 인권 회복, 아동 교육권과 주거권 보장을 위한 활동 등과 함께 매월 성매매 근절 및 예방 캠페인을 진행해 시민 공감과 참여를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날 캠페인에는 클리어링 회원 30여명과 함께 성매매집결지 인근에 위치한 연풍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참여해 청소년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대한 절실한 마음을 더했다. 클리어링과 학부모들은 성매매 근절 의지와 성매매집결지 폐쇄 염원을 담은 시민 발언대 '나도 한마디', 성매매 근절에 대한 시민 공감과 교육을 위한 '퀴즈 던지기! 정답의 행운', 촬영구역 '찰칵, 한 컷' 등 시민 참여형 캠페인과 함께 성매매집결지 폐쇄 관련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캠페인과 함께 거리공연이 열려 많은 시민이 공연을 즐기며 소통하고 공감하며 캠페인 메시지에도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시민은 “성매매 행위는 단순한 범죄를 넘어 청소년 가치관 형성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시민이 관심을 갖고 성매매 근절과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토뉴스] 안산시 희망등불 성탄트리 점등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4년 안산시 성탄축제&트리 점등행사'가 안산시기독교총연합회 주관, 안산시 지원으로 10일 안산문화광장 썬큰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점등행사는 LNS합창단의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찬송과 기념예배, 레인보우 어린이 선교단 찬양이 차례로 진행됐다. 이후 참석자들은 아기 예수님 가르침과 사랑의 손길을 되새기며 다가오는 성탄을 축하하고 안산시민에게 온기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유선오 안산시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성탄트리 불빛이 따뜻하고 환하게 밝혀지듯, 예수님 영광이 안산시민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길 바라며, 성탄 기쁨이 안산을 가득 축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빛으로 오신 예수님 사랑을 떠올리면서 이날 점등된 성탄트리 빛이 안산에 희망의 등불이 되어 안산시 거리 곳곳을 따뜻하게 밝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점등된 성탄트리는 내년 1월 중순께까지 불을 환하게 밝히며 사랑과 희망의 빛으로 겨울밤을 채워갈 예정이다. kkjoo0912@ekn.kr

군포시, 가을철 산불 대비 합동점검반 가동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이달 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설정하고 산불 예방을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산불 초동 진화를 강화하기 위해 군포시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대상으로 산불 방지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아울러 2024년 경기도 산불진화 경진대회에 참여해 산불진화장비 숙련도를 높이고 진화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또한 대형 산불 주요 원인인 불법소각을 단속하고자 산림-환경-농업 관련 3개부서 합동TF가 산불 발생 및 취약 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11일 “가을-겨울철 산불도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시민을 위해 예방 및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며 “불법소각 자제 등에 시민도 많은 관심과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kkjoo0912@ekn.kr

시흥 ‘유순이 농가’, 2024경기도 농어민 대상 수상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유순이 농가가 시흥시 여성농업인으로는 처음으로 '2024년 제31회 경기도 농어민 대상'에서 특용작물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기도 농어민 대상은 식량작물, 특용작물 등 15개 부문에서 경영능력과 재배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경기도 농어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농어민이나 생산자단체에 수여된다. 유순이 농가는 친환경 인증을 취득하고 스마트팜을 활용해 고품질 버섯을 생산하고, 온-오프라인을 망라하는 유통-판매 방식 다양화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됐다. 또한 시흥시와 기술이전 협약으로 '시흥버섯샌드쿠키'를 출시하고, 체험농장을 운영하는 등 농업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선도해왔다. 엄계용 시흥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11일 “농가소득 증대와 경영 안전망 구축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유순이 농가는 농업 부가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시흥농업 역량을 잘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농가 맞춤형 지원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경기도 농어민 대상 시상식은 오는 18일 열릴 '제29회 경기도 농업인의날'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kkjoo0912@ekn.kr

한종우 김포시의원 “시암리 대남방송 고통은, 우리 고통”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한종우 김포시의회 의원은 7일 열린 제24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시장님, 의장님, 그리고 몇몇 동료의원과 함께 시암리 마을주민과 대남방송에 대한 현안을 논의했는데, 시암리 주민들은 방음창-방음문 등 기본적인 소음 차단, 괴음에서 벗어나 편히 잘 수 있는 공간 제공, 대남도발로 인한 어려움을 버틸 수 있는 주민편의시설 설치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전 사실을 정부와 국회에도 건의하고, 서해5도 지원 특별법과 같은 특별법이 제정돼야 하고, 여러 관련법을 명확하게 만들고 개정 시행될 수 있도록 한다"며 “시암리 주민 고통이 우리 고통이니, 그 고통을 헤아리며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지원을 조속히 구체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음은 정영혜 김포시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 김포북부권 접경지역 주민의 고통을 헤아려야 한다 저는 김포의 접경지역인 하성면 시암리 마을에 관한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잠시 음향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이 소리는 지금 하성면 시암리 마을에서 오늘도, 어제도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들리는 북한의 대남방송 괴음입니다. 얼마 전 시장님, 의장님, 그리고 몇몇 동료 의원과 함께 시암리 마을주민들과의 대남방송에 대한 현안 논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을주민분들의 말씀은 괴음으로 인한 고통으로 일상의 삶이 힘들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지금의 어려움은 우리 정부가 북한 주민의 인권이 북한 정권의 체제보다 중요하다는 대북정책의 방향에서 발생되는 어려움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2022년 2월24일을 시작으로 약 2년 8개월을 넘어선 전쟁 중에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북한의 어리고 젊은 군인들이 러시아에 의해 용병으로 참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용병의 대가는 단순 달러 몇 푼 쥐어지는 것이 아니라 북한 무기의 현대화와 대규모 확장화일 겁니다. 그 어리고 젊은 군인들의 목숨의 대가가 전쟁의 승리를 위한 북한무기의 최산현대화라는 것을 북한 주민들은 과연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북한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대북방송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리므로 해서 주민들의 동요로 북한 정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국가의 이러한 대북방송 행위는 방위적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인 것입니다. 다시 우리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시암리 마을회관에서 가졌던 간담회에서 나온 시암리 주민분들의 요구 사항을 몇 가지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시암리 주민의 대남괴음 방송으로 인한 고통을 헤아려 달라는 말씀이 주요 내용으로 1. 방음창, 방음문등 기본적인 소음 차단을 말씀하셨고 2. 괴음에서 벗어나 편히 잘 수 있는 공간의 제공도 말씀하셨고 3. 대남도발로 인한 어려움을 버틸 수 있는 주민편의시설도 설치 그래서 시장님과 함께 이 모든 것을 지원할 수 있는 피해주민을 위한 지원조례 제정 등을 말씀드렸습니다. 얼마 전 10월 24일 언론에 보도된 DMZ 내에 있는 대성동 마을주민과의 간담회에서 김동연지사께서는'북한의 대남확성기 소음 피해를 겪고 있는 파주 대성동 마을 전체 51가구에 방음창, 방음문 새시 설치 등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또 건강검진 차량과 심리상담 마음안심버스 2대를 바로 투입해 주민들의 트라우마와 난청 등을 치유하고 경기미래교육파주캠퍼스(탄현면)에 주민 쉼터와 임시 숙소도 마련하도록 했다'라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김동연 지사께 당부드리고 싶은 내용은 대성동 못지않게 하성면 시암리도 대남확성기로 인한 괴음의 피해가 크다는 사실입니다. 대성동도, 하성면 시암리 주민들도 경기도민입니다. 고통을 함께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정부와 국회에도 건의합니다. 정부는 국가차원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해5도 지원 특별법과 같은 특별법이 제정되어야 합니다. 국회에서도 우리의 최소한의 국가적 행위로 방위적입장인 대북방송과 대북전단 살포가 우리 국민의 위협으로 돌아온다는 무지한 주장으로 북한정권의 옹호보다는 북한주민의 인권 개선이 우선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로 인한 우리 국민의 피해를 헤아리고 지원을 노력해야 합니다. 그 노력의 방식은 여러 관련법을 명확하게 만들고 개정하며 시행될 수 있도록 본질을 바탕으로 한 입법부의 역할입니다. 우리 시에서는 시암리 주민들을 위해 임시숙소 마련, 피해 주민을 위한 조례 제정, 주민 정신건강 검사 및 상담, 마을회관 태양광 설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중앙정부와 경기도에는 방음창과 방음문 설치지원을 요청 중에 있는 것으로 압니다. 중요한 것은 시암리 주민들의 고통이 우리의 고통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고통을 헤아리고 적극적으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지원을 조속히 구체화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가 고민하고 싸워야 할 부분은 시민의 행복과 복지이지 시민의 고통과 불편함이 아닙니다. 지난 4개월간의 김포시의회의 성적은 0점입니다. 시암리와 같은 고통의 현장을 외면한 채 정치질로 물든 김포시의회였습니다. 이제 의원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갑시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kkjoo0912@ekn.kr

정영혜 김포시의원 “김포시의회 민주주의는 죽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정영혜 김포시의회 의원은 7일 열린 제24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포시의회 민주주의는 죽었다'는 제목 아래 “더불어민주당은 최소한 소양과 자질을 갖추지 못해 김포시 홍보담당관으로서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바, 홍보담당관 직을 해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번 사태 더 큰 문제는 김포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김종혁 의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절반의 원 구성을 할 수 있도록 통 큰 양보를 보여주었듯이 국민의힘도 여당 책무와 양보의 미덕으로 나머지 절반의 상임위 구성을 하여 진심으로 시민을 위한 일을 함께해 나갈 수 있도록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정영혜 김포시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 김포시의회 민주주의는 죽었다. 저는 오늘 조금씩 봉합되어 가는 김포시의회가 다시 무너져버리는 것을 막고자 피 끓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11월 5일 진행된 임시회는 김포시민에게 매우 중요한 추경 심의였고 늦어진 만큼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방법을 찾기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추경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실시간 영상을 통해 목도하신 것처럼 김포시 홍보담당관의 안하무인적 오만함과 이를 필사적으로 감싸기 위해 의장의 권위를 내던지고 동료 여성 의원에게 고함까지 지르는 김종혁 의장의 야만적 폭거에 많은 시민들께서 분노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김포시 홍보담당관은 행정사무감사나 예산 심의를 하는 상임위장에서 불성실한 행태를 보이며 결국 부시장까지 와서 사과하는 등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시의원을 조롱하며 세금으로 월급 받는 자라고 비하 발언하고 상임위장에서 공익을 위해 질의한 의원들을 고소하고 진정을 일삼으며 공직자로서 자질 없음을 인정했습니다. 이번 임시회에서도 홍보담당관은 엄중한 본회의장에서 의원의 질의에 질문이 하도 많아서, 광고비 못 받는 기자분들 의원실에 얼마나 찾아가냐, 다 챙겨줄 수 없다, 질문이 뭔지 모르겠다, 질문에 내용이 없다, 너무 간절하게 원하시니 답변드리겠다라고 비아냥거리며 시종일관 불성실한 답변을 하고 오만 불순한 태도로 임했습니다. 본인은 부당한 대우와 갑질을 당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마치 공직자들을 위해 싸우는 잔다르크인 양 포장하지만 홍보담당관의 태도가 도를 넘었다는 것은 현장에 있던 분들과 영상을 본 공직자들, 언론, 시민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단 한 사람, 홍보담당관 본인만 모르고 있으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시의원은 공직자 여러분을 존중하고 김포시 발전을 위한 동반자로서 협력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홍보담당관은 각자의 자리에서 김포시를 위해 성실히 일하고 있는 존경하는 김포시 2000여 공직자 여러분께 누를 끼치는 일을 멈추고 제발 반성 좀 하기 바랍니다. 홍보담당관이 개인적인 모욕을 당해 수사기관을 이용한 것이 그리 잘못이 아니다라고 공개적으로 쓴 글을 보았습니다. 시의원 고소는 상임위장에서 의원이 공익적 질의를 하는 적법한 의정활동을 고소를 통해 의원의 입을 막으려는 불순한 의정활동 방해 행위입니다. 홍보담당관의 무분별한 고소의 피해자인 저는 9월 19일 불기소 무혐의 결정이 되어 당당하게 이 자리에 섰습니다. 끝까지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보여준 홍보담당관의 반성 없는 태도는 「지방자치법」에 보장된 지방의회 의원의 의무와 권한을 무시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로 시민의 권리 침해이고 그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김포시의회는 의회 질서를 수호하고 김포시 공직자의 안녕과 질서를 바로잡는 기틀을 세우기 위해 민생을 구하는 의회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김포시 홍보담당관이 최소한의 소양과 자질을 갖추지 못하여 김포시 홍보담당관으로서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바, 홍보담당관 직을 해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번 사태의 더 큰 문제는 김포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김종혁 의장에게 있습니다. 의원들의 수장으로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질타해야 할 김종혁 의장은 불성실과 오만함, 비아냥을 보이는 홍보담당관에게 질타는커녕 감싸주기에 열을 올리며 수호자 노릇을 자처하고 정작 질의하는 동료 여성 의원에게 고함을 지르는 폭력적인 행위로 스스로 의장의 권위를 버렸습니다. 의장님께서도 홍보담당관에게 고소당할까, 갑질로 신고당할까 걱정되셨습니까? 김종혁 의장은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청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목소리는 묵살하고 홍보담당관에게 불편한 답변은 앞서 막아주었으며 나긋나긋하게 답변 안 하셔도 된다는 등 홍보담당관에게 고개 숙이며 결국 의회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의회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중대한 과오를 범했습니다. 그것도 문제 대상인 홍보담당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동료 여성 의원에게 고함지르고 갑질을 언급한 것은 적법한 의정활동 중에 홍보담당관에 의해 명예훼손 당하고 의정활동 방해를 받은 동료 의원을 두 번 죽이는 행위입니다. 김종혁 의장님, 권위란 윽박지르듯 소리치며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억압한다고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동료 의원들에게 모범이 되고 공직자들에게 존중받으며 시민들께 존경받으셔야 주변에서 세워 드리는 겁니다. 의장에 오른 지 한 달밖에 안 된 지금의 모습은 아집과 독선으로 똘똘 뭉쳤고 의장의 권위 운운하며 의원들의 5분 발언 제약, 의사진행발언 제약, 독단적 임시회 진행, 일반적 정회 등 입틀막하겠다는 의지로 시민들의 공분을 샀으며 동료 의원들의 실망과 분노는 임계점을 넘었습니다. 김종혁 의장님께 요청드립니다. 시민을 위해, 김포 발전을 위해 이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시민 앞에 공개 사과하십시오. 둘째, 시의원이 정당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주십시오. 셋째,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원의 명예훼손, 공무 방해, 무고를 저지른 홍보담당관 해임에 적극 협조해 주십시오. 홍보담당관의 행위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의회 차원에서 엄중한 책임을 묻겠습니다. 이 모든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도 김포시의회가 정상화되지 못한 데에서 기인합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한 번 국민의힘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7대7 동수 상황에서 전반기, 후반기 모두 의장을 맡은 국민의힘은 오직 민생을 위해 시의회가 홍보담당관 같은 사태를 막고 시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 감시할 수 있는 의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부의장을 맡은 민주당에 상임위원장 2석 배분이라는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다시 한 번 요청드립니다. 민주당이 절반의 원 구성을 할 수 있도록 통 큰 양보를 보여주었듯이 국민의힘도 여당의 책무와 양보의 미덕으로 나머지 절반의 상임위 구성을 하여 진심으로 시민을 위한 일을 함께해 나갈 수 있도록 결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김포시의회에 봄이 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kkjoo0912@ekn.kr

유매희 김포시의원 “국민의힘 의원들 과욕 멈춰라”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유매희 김포시의회 의원은 7일 열린 제24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4년 7월1일부터 후반기가 새롭게 시작돼야 하나 130일이 지난 오늘까지 원 구성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과욕을 버리고, 합의서대로 원 구성을 이행해 빠르게 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더 이상 시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제발. 부디. 그만해주시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유매희 김포시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 적반하장도 유분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제라도 과욕을 멈추십시오! 참으로 어려운 시간들이 속절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속절없는 시간 속에 책임을 통감하며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24년 7월 1일부터 후반기가 새롭게 시작되어야 하나, 130일이 지난 오늘까지 원구성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비난하는 것이 결국 스스로의 얼굴에 뱉는 침이기에 국민의힘 의원들의 근거없는 일방적 모욕에도 참고 또 참아왔습니다만, 김포시의회의 작금의 상황을 시민 여러분들이 정확히 아셔야 하기에 상황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김포시의회는 국민의힘 7명, 더불어민주당 7명으로 총 14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김포시의 견제감시를 가장 큰 목적으로 하는 독립기관인 김포시의회는, 4년의 임기를 2년씩 나눠 전반기·후반기로 구분하며 새롭게 의장단을 선출합니다. 지방자치법 제58조에 의거, 의회를 대표하는 가장 큰 권한을 가진 '의회의장'을 비롯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3인'이 본회의장과 상임위장에서 의사봉을 가지고 회장을 진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됩니다. 전반기 시작이던 2022년에도 원구성 교섭에 어려움을 겪어 34일이 지난 후 개원되었으며, 당시 양당의 원내대표가 「상생정치실천합의서」를 작성했습니다. 합의서 내용은 전반기·후반기 동일하게 국민의힘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행정복지위원장)을 맡고, 더불어민주당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도시환경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을 맡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는 후반기에는 되풀이하지 말자는 서로의 의지를 담은 내용이었습니다. 이렇게 합의서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상생을 하지 않았다'라는 일방적 주장으로 상임위원장 1석(운영위원장)을 더 달라고 욕심내는 국민의힘 덕에 지금까지 원구성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7대7 동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선 의원이 2명 있는 여당을 배려하여 14명 의원 중 유일하게 의전차량과 운전수행원, 수행비서를 제공받고 연3천8백만원의 의정활동비를 받는 '의장' 자리를 전반기·후반기 모두 국민의힘에 양보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상임위 1석을 더 달라며 115일째 아우성을 부리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모습을 봅니다. 끝없는 평행선 속에 한 발을 내딛어볼까, 의장·부의장 먼저 선출하여 약속대로 국민의힘에게 의장석 내어드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자리까지 교섭은 나아질 기미가 없습니다. 내용이 복잡하여 자세히 모르는 시민분들이 서로 사이좋게 양보하라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전반기·후반기 가장 큰 권한을 가진 '의장자리'를 양보했습니다. 욕심낸 것이 없습니다. 뭘 더, 어디까지 양보해야 합니까? 앞서 말한 의정활동비나 차량의전 등이 아쉬운 것이 아닙니다. '의장'은 본회의장 운영과 의회의 최종결정권, 의회인사권을 가진 그야말로 김포시의회의 모든 권한을 가진 막중한 자리입니다. 235회부터 현재까지 국민의힘의원들은 운영위원장의 권한을 무시한 채, '의장직권'으로 임시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우리를 모독했습니다. 이 권한 역시 국민의힘이 '의장'자리를 차지했기에 가능한 일이며, 이것은 7:7 동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과감한 양보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임을 모르지 않을것입니다. 7:7 가부동수는 부결입니다. 원활한 시정운영을 위해 잘해보자며 양보해도 부족한 판국에 배째라 식의 과욕을 부리는 말 같지 않은 행태에 황당할 따름입니다. 국민의힘은 정녕 시민들이 안위에 없는 것입니까? 누가 누구보고 시민을 살피지 않는다는 것입니까? 적반하장도 유분수, 뻔뻔하게 내로남불하지 마시고 역지사지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민선7기, 7(민):5(국)의 구조에서도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부의장과 상임위1석을 국민의힘에 내어주었습니다. 이는 원활한 시정운영을 위함이며, 집행부와의 견제와 균형을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민선8기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까지, 지금 뭐하는 겁니까? 정말이지 여당으로서의 책임감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생이 시급하니, 조례부터! 추경부터! 심의하자고 합니다. 상임위가 구성이 안된채로 어떻게 진행하느냐 하니, 임시위원장을 뽑아서 하면 된다고 합니다. 지방자치법과 김포시의회 조례 어디를 살펴보아도 “임시위원장"이라는 명칭은 존재하지를 않습니다. 운영위원장을 달라고 과욕을 부리던 국민의힘이 자신들이 양보하여 1년씩 나눠 맡자고 합니다. 「김포시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제6조(상임위원의 임기)1항, 상임위원의 임기는 선임된 날부터 2년으로 한다. 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할 지방의회의 의원들이 있지도 않는 기준을 제안하고, 규정에 어긋나는 행위들을 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일까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니, 그 다음 제안은 지난 244회 때처럼 본회의장에서 다같이 조례안 심의하고, 3:3으로 예결위 위원 뽑아서 추가경정 예산(안)심의하면 된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합니까? 국민의힘이 과욕을 멈추고! 합의서대로 이행해서 서둘러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정상화시키면 간단한 일입니다. 도대체! 왜 이러시는 겁니까!!!! 김종혁 의장님! 후반기 구성을 위해 논의할때부터 각종 언론에서 예정자의 '음주3선, 여자 동료의원 성인지감수성 부족 논란, 상임위장 이탈 논란 등' 다양한 질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의 의견을 존중하였고 3선 의원에 대한 예우를 지키며 한껏 배려하고 양보하여 지난 10월 4일, 의장으로 선출해드렸습니다. 합의서대로 원활하게 잘 진행되길 바라는 민주당이 통크게 양보하여 의장·부의장 선출부터 해드린겁니다. 그런데, 전반기 의장과 마찬가지로 동의없는 의장직권의 임시회 소집! 독단적·갑질 운영! 이게 최선입니까? 국민의힘 의원님들! 대체 왜! 이러시는 겁니까? 당신들의 욕심으로 민주당7인의 의원들이 함께 시민들의 질타를 받고, 의정활동의 방해를 받아야 하는 겁니까? 실추된 우리들의 명예는 어떻게 보상하실겁니까? 도대체 어쩌자고 이렇게 계속해서 운영위원장 1석을 더 달라고 과욕을 부리시는 건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2022년 합의서를 쓸 당시에는 회의규칙이 부존재했습니까? 당시에도 존재했던 회의규칙으로 전반기·후반기 합의한 거 아닙니까? 거기에는 합의파기에 대한 어떠한 제시도 없습니다. 그저 우기면 되는 겁니까? 반대로 민주당이 더 달라고 주장하면 주실 수 있는 겁니까? 힘겹게 작성한 합의서를 지키지 않는 국민의힘을 어떤 신의를 가지고 함께 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지금의 말도 안되는 사태를 만들어낸 국민의힘 의원들을 질타합니다. 52만 시민들 앞에 사과하십시오! 그리고 지금이라도 과욕을 버리고, 합의서대로 원구성을 이행하여 빠르게 심의가 이뤄질수 있도록. 더 이상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제발. 부디. 그만해주시기 바랍니다. 민선8기,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도 상처투성이입니다. 합의 내용을 지키지 않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태, 앞으로의 김포시의회 역사에 기리기리 흑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김포시의회 역사에 최악의 선례로 남을 것입니다. 협치와 타협 없는 일방적인 모습들! 스스로의 모습들을 되돌아 살피시어 이제라도 그만 멈추시고 김포시의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합의내용을 지켜주시기를 부탁 또 부탁드립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kkjoo0912@ekn.kr

오강현 김포시의원 “울릉도 200억 휴양소 건립 진상 밝혀라”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오강현 김포시의회 의원은 7일 열린 제24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김포시 재정상황을 볼 때 휴양소 건립에 200억원이란 막대한 예산 투입이 가능한지, 시민이 가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교통문제를 해결하는데 쓰일 예산도 부족한 실정에 타 지자체에 휴양소 건립을 하는데 200억을 투입하겠다는 발상을 좀처럼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연수 강화를 고려해 백번 양보하더라도 접근성과 활용도에 대한 우려는 어떻게 불식시켜야 하는가"라며 울릉도 200억 휴양소 건립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오강현 김포시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 울릉도 200억 휴양소 건립의 진상을 밝혀라! 지난 4월 김포시는 울릉군과 친선결연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시민 일상에 직접 혜택을 주는 대외협력 강화의 일환이라고 합니다. 2024년 10월 6일자 헤럴드경제에 실린 기고문에는 김포시가 울릉공항 개항에 맞춰 200억 원의 예산으로 울릉도 휴양소 건립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폐교를 활용해 시민들의 복리후생과 관광휴양, 그리고 공무원 연수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공직자 복지 향상을 위한 그럴듯한 아이디어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 계획이 우리 김포시와 시민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인지, 꼼꼼하게 검토된 계획인지, 김병수 시장님께 묻겠습니다. 시장님, 현재 김포시 재정 상황을 볼 때 휴양소 건립에 2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 투입이 가능합니까? 자산시장 위축으로 지방세입이 줄고, 세수 부족으로 중앙정부의 지방교부세는 감소할 전망이며, 우리 시는 향후 6천억 원 정도의 광역철도 분담금을 충당하기 위해 지방채 발행까지 염두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가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일 예산도 부족한 실정에 타 지자체에 휴양소 건립을 하는데 200억을 투입하겠다는 발상을 좀처럼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좋습니다. 공무원의 연수 강화를 고려하여 백번 양보하겠습니다. 그러나, 접근성과 활용도에 대한 우려는 어떻게 불식 시켜야 할까요? 2028년 울릉공항이 개항한다 해도, 50~80인승 정도의 소형 항공기만 취항이 가능합니다. 국토부 공항정책관에 따르면, 현재 하루에 배편을 통해 입도하는 2천 여 명 정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시민과 공무원을 위한 휴양소라면, 접근성과 활용도 면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른 지역과의 비교 검토는 있었습니까? 반드시 울릉도여야만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번듯한 관광지, 휴양소 하나 없는 김포시에 건설폐기물처리장, 광역 소각장(자원회수센터) 말고 휴양소 건설을 추진해 볼 생각은 안 해 보신 겁니까? 시장님, 우리 김포시에는 더 시급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교통 인프라 확충, 보육 및 교육시설 확충, 주민 복지시설 확충 등 시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과제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지역 경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우리 김포시 소상공인들과 기업인들은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경영환경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단 몇 백 만원, 몇 천 만원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관련 부서에서는 국비와 도비 공모 등을 통해 조금이라도 예산 확보를 하려고 밤낮으로 부단히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타 지자체에 200억을 쏟아붓는다는 것이 타당성이 있단 말입니까? 시장님, 통상적인 자매결연의 목적은 시민들 간의 문화적 이해를 높이며 친선 도모를 유지하고 서로 협력하는 데 있습니다. 결코 일방적인 예산 투입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방적인 지원이나 기부는 협상의 실패이며, 친선 도시로서 건전하고 적절한 관계로 보여지지 않습니다. 시장님, 지난 9월 20일 한 언론에 따르면 “김병수 김포시장, 고위공직자 추석 선물 울릉도 특산물인 '울릉명품 건강차' 선물 시민들 분통"이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혹시 보셨는지요.“김포시장이 김포농산물이 아닌 다른 지역 농산물을 고위 공무원들에게 선물했다는 소리에 정말 화가 나 김포시민으로서 분통이 터졌고, 어떻게 시장이 그럴 수 있는지 너무 화가 난"다는 사우동 주민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김포시장이 김포 경제보다 울릉군 경제가 걱정돼 울릉군 건강차를 선물 한 거냐, 우리는 시장 얼굴도 잘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보통 지자체 단체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농특산물 이용과 홍보를 하며 소비 촉진을 도모합니다. 특히 명절 때가 다가오면 여러 지자체는 전통시장에서 공무원과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 회원 등이 참석해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추석 제수품과 선물세트를 관내 전통시장에서 구매해 전통시장과 인근 상권 살리기에 힘을 보태는 게 보편적입니다. 이러한 상식과 다르게 김포시를 책임지고 있는 시장이 울릉군 특산물을 선물했다는 점에 시민들은 실망하고 또 실망했습니다. 선거기간에는 오일장에 와서 뽑아달라고 하면서 정작 뽑아주니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타 지자체 농산물을 사서 나눠주는 경우가 어디있냐는 것입니다. 추석이라는 상징적인 시기에 지자체 단체장으로서의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시민들의 지적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김병수 시장님, 이제 임기의 절반도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국제빙상경기장 유치, 이민청 유치, 대형종합병원 설립 등등 화려한 청사진만 제시했을 뿐, 실질적인 진전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울릉도 휴양소 건립에 2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김포 농산물이 아닌 울릉도 특산물을 명절 선물로 보내는 등 시민들의 실망감만 키우고 있습니다. 독도의 날 기념 행사에 산하기관장들을 대동하여 정작 하성면민의 날은 불참하고 본인의 고향에 금의환향하는 모습 또한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시장님,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남은 임기 동안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대형 프로젝트 발표에 매달리지 마시고,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 더욱 집중해 주십시오. 교통 인프라 확충, 지역 경제 활성화, 교육과 복지 시설 확충 등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주십시오. 51만 김포시장의 말은 무거워야 합니다. 행동은 더욱 진중해야 합니다. 시장님의 과거는 울릉도에 있을지라도 김포시의 미래는 울릉도에 있지 않습니다. 지금, 김포시가 어렵습니다. 오늘, 김포시민들이 힘들어 합니다. 울릉도를 상징하는 에메랄드빛 넥타이를 매고 울릉도에 대한 김 시장님의 열정을 보여줄 때가 아닙니다. 김포 시정을 더욱 살뜰하게 살펴야 할 때입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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