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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윤호 기자 입니다.
  •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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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글로벌 누적판매 200만대 돌파

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가 출시 8년 만에 전 세계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017년 6월 첫 출시된 코나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델을 통틀어 지난해 12월까지 총 200만1320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와이 빅 아일랜드의 휴양지 이름을 딴 코나는 출시 이후 유럽과 미국 등 해외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출시 5년 만인 2021년 100만대를 판매했다. 2023년 출시된 2세대 코나는 3년 만에 1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주목할 부분은 코나의 해외시장 판매 비중이 88.4%(177만대)에 달한다는 점이다. 유럽에서 66만4162대, 미국에서 51만2020대가 판매됐다. 유럽의 경우 도로가 좁고 주차 공간이 협소해 덩치가 작은 코나가 경쟁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나는 국내에선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1.6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선보였고, 유럽에서는 여기에 더해 1.0 가솔린 터보 GDi 엔진 모델을 추가했다. 아울러 미국에서는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2.0 가솔린 MPi 엔진을 탑재시켜 시장별 특성에 맞춘 전략을 펼쳤다. 현대차는 전동화 전환에 발맞춰 2018년에는 전기차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을, 2019년에는 코나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했다. 여기에다 2021년에는 고성능 모델인 코나N까지 선보였다. 코나의 연료별 판매량은 내연기관과 전기차, 하이브리드 모델이 각각 136만대, 38만대, 25만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시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디 올 뉴 코나(2세대 코나)가 1세대 코나의 바통을 이어받아 해외 시장서 판매를 늘려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최상목 대행, F4 주재…“금융·외환시장 동향 지속 점검”

미국 금리 결정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구체화 등에 따른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주재로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가 열렸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 일명 'F4'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 구체화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9일(현지시간)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히면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기재부는 기준금리 동결 등 회의 결과가 예견된 대로 나오면서 주가·금리 등 주요 지표가 대체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커진 데다 연휴 기간 주요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인 만큼, 연휴 이후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미국 신정부의 통화·대외정책 등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관계기관 합동 금융·외환시장 24시간 점검체계를 유지하고, 미국 신정부의 정책 동향과 시장 영향을 지속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외신인도에 흔들림이 없도록 2월 중 국제금융협력대사 주관 한국투자설명회(IR)를 개최해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을 국제사회에 설명하고, 향후 글로벌 신용평가사 연례 협의 등에도 범부처가 함께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금감원도 이복현 원장 주재로 이날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관련 내용을 분석했다. 금감원은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이 국내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다. 이복현 원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를 암시하며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함에 따라 현재의 고금리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며 “향후 발표되는 물가, 고용 등 경제지표와 트럼프 정책 영향을 반영해 연준의 금리 경로가 결정됨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로밍 데이터 더 주고 VOD 할인 이벤트’…통신업계 설맞이 혜택 풍성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IPTV로 영화 등을 시청하는 이들을 위한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 로밍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거나 인기 영화와 공연 VOD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식이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내달 28일까지 '로밍 데이터 추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함께 쓰는 로밍' 서비스 가입 고객 전원에게 기존 데이터 제공량에 최대 3GB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함께 쓰는 로밍 요금제는 KT의 대표적인 로밍 상품이다. 이 요금제는 가족이나 친구 등 여행 동반자 유형에 관계없이 KT 모바일 회선 간 최대 5회선(본인 포함)까지 데이터 로밍을 공유할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 중 함께 쓰는 로밍 '아시아·미주' 상품 가입 시 △3만3000원(4GB) △4만4000원(8GB) △6만6000원(12GB) 요금제별로 각각 1GB, 2GB, 3GB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글로벌' 상품의 경우에도 △3만3000원(3GB) △4만4000원(6GB) △6만6000원(9GB) 요금제에 동일한 추가 데이터 혜택을 적용한다. LG유플러스는 로밍패스 가입 고객에게 데이터를 추가로 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로밍패스는 일정 기간 동안 전 세계 83개국에서 데이터와 통화를 사용할 수 있는 '기간형 상품'으로,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3GB, 8GB, 13GB, 25GB 상품으로 나뉜다. 온라인에서 로밍패스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데이터 1GB가 추가로 제공되고, 월 9만5000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 중인 고객에게는 기본 데이터의 2배(최대 50GB)가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최근 60개월 간 T 로밍을 이용한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바로 3GB·6GB' 가격에 '바로 첫 로밍 12GB·24GB'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첫 로밍 데이터 4배' 이벤트를 오는 3월 4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적용 시 '바로 3GB' 요금제(2만9000원) 가격으로 '바로 12GB' 요금제(5만9000원)를, '바로 6GB' 요금제(3만9000원) 가격으로 '바로 24GB' 요금제(7만9000원)를 이용할 수 있어 고객은 최대 4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VOD·커머스 프로모션도 눈길을 끈다. LG유플러스는 최신작 VOD 구매 시 쇼핑 쿠폰을 증정하고, U+콕에서 영양제·가전제품 등 인기 선물을 최대 94%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우선 LG유플러스는 내달 2일까지 U+tv를 통해 '소방관', '대가족', '위키드', '히든페이스 '등 최신영화 VOD를 한 편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이마트 상품권(1만원, 250명)을 선물한다. 최신 영화 VOD를 2편 이상 구매한 경우 TV 쿠폰 4000원권을, 3편 이상 구매한 경우 TV쿠폰 9000원권을 각각 추가로 증정한다. 인기 영화와 공연 VOD 할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U+tv 고객은 '파일럿', '아마존 활명수', '사랑의 하츄핑' 등 인기 영화 50여 편을 최대 60%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전 세계 3억6000만명이 관람한 서커스 공연인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와 '태양의 서커스: 큐리오스', 올해 15주년을 맞은 한국 창작 뮤지컬 '영웅: 라이브 인 시네마' 등 인기 공연 실황 및 뮤지컬 VOD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시청할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나란히 한국 시장 출격…삼성 vs 샤오미 최신 폰 대결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판승부를 벌인다. 샤오미는 저렴한 가격의 최신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는 진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월 7일 한국 시장에 '갤럭시 S25' 시리즈를 선보인다. 최근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된 이 제품은 최초의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명맥을 잇는 갤럭시 S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 AI 폰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샤오미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최근 샤오미는 '샤오미 14T'와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를 출시하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강점은 AI 기능이다. 전작인 갤럭시 S24와 비교해 AI 성능이 한층 진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AI 혁신의 핵심으로 포지셔닝하며, 모바일 AI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 경험(MX) 사업부장은 최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AI 스마트폰을 출시한 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모바일 AI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갤럭시 S25 시리즈는 더욱 발전된 AI 기술로 사용자에게 보다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추가된 AI 기능으로는 '나우 브리프'와 '글쓰기 어시스트'가 있다. 나우 브리프는 사용자에게 날씨, 일정, 수면 점수 등 필요한 정보를 개인 비서처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뉴스를 자주 보는 사용자에게는 관심사 기반 맞춤 뉴스를 추천한다. 글쓰기 어시스트는 텍스트 요약, 맞춤법과 문법 검사 등 AI 기반 텍스트 편집 기능을 통합한 서비스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내 AI 기능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는 AI 폰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짐에 따른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8년 스마트폰 10대 중 9대가 AI폰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을 정도로 AI 폰 시장은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샤오미가 선보인 최신 폰의 경우 AI 기능 측면에서 갤럭시 S25에 비해 차별화된 기능이 부족하다. 샤오미 14T가 AI 통역,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가 AI 카메라 등을 적용하기는 했지만, 뚜렷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가격 경쟁력이라는 무기를 갖췄다. 샤오미 14T의 국내 가격은 '12GB+256GB' 모델이 59만9800원, '12GB+512GB' 모델이 64만9800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 S25의 경우 울트라 모델 기준 '12GB+256GB', '12GB+512GB' 가격이 각각 169만8400원, 184만1400원인 점을 감안하면 100만원 이상 저렴한 셈이다. 불경기 속에서 저렴한 가격의 샤오미 제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샤오미 14T는 라이카와 협업한 고성능 카메라 등도 소구 포인트로 꼽힌다. 소비자들의 초기 반응을 살펴보면 “라이카 카메라가 좋아 보인다", “삼성 폰의 3분의 1 가격에 괜찮은 편"이라는 후기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이번 신제품 출시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8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이 19%로 그 뒤를 이었다. 샤오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1% 미만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는 독보적"이라면서도 “저렴한 가격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면 샤오미도 충분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샤오미는 곧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 예정이다. 첫 매장은 서울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점진적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최대 9일 쉰다’…설 연휴 OTT 콘텐츠 총정리

올해 설 명절 연휴가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엿새간 이어진다. 여기에 연차를 활용하면 최대 9일까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에 발맞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다양한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드라마, 영화, 예능 등 폭넓은 장르의 프로그램으로 긴 연휴 동안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환승연애' 시리즈와 프로야구 등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한 티빙이 새로운 드라마로 돌아왔다. 주인공은 '스터디그룹'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스터디그룹은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능한 윤가민(황민현 분)이 최악의 학교에서 치열한 입시 경쟁에 뛰어들며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는 코믹 고교 액션 드라마다. 공부를 위해 싸움을 선택한 윤가민과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학생들의 성장기에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기적'으로 감성을 자극했던 이장훈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화제작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성공에 이어 넷플릭스는 새로운 흥행작을 노리며 '중증외상센터'를 공개했다.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산이가 작가의 네이버시리즈 웹 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가 원작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웹툰도 전 세계 누적 조회수 4억1000회를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로 국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넷플릭스는 이번 중증외상센터로 그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티빙, 넷플릭스 외에도 디즈니플러스가 오리지널 드라마 '트리거'로 설 연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다. 이 드라마는 사회 문제를 파헤치기 위해 카메라를 들이대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 팀의 이야기를 그린다. 열정적인 오소룡(김혜수 분), 개인주의 성향의 중고신입 한도(정성일 분), 긍정의 아이콘 강기호(주종혁 분)가 팀을 이뤄 사건·사고 현장을 누빈다. 트리거는 사이비 종교 집단의 비리와 잔혹한 동물 살해 사건 등을 파헤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PD들의 극한 취재기를 리얼하게 담아낸다. 동시에 통쾌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전자, 작년 매출 ‘역대 최대’…영업이익은 감소

LG전자가 지난해 연간 매출액 최대치를 2년 만에 경신했다. 주력인 생활가전 사업과 기업 간 거래(B2B)의 한 축인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의 성장이 최대 매출액 달성에 기여했다. 다만 물류비 상승 요인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감소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87조7282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2022년(82조5215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전사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생활가전과 B2B 성장의 한 축을 맡은 전장 사업이 각각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기여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와 B2B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 또한 전년 대비 매출액이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4197억원으로 2023년과 비교해 6.4% 감소했다.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 지연과 하반기 물류비 상승 요인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올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과 경쟁 환경 속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특화 및 인공지능(AI) 적용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공들이고 있는 구독 사업은 태국, 인도 등으로 확대한다. 올레드, QN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AI 기능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 준비 차원의 SDV 역량 확보에 주력한다. 또한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글로벌 톱티어(일류)로 빠르게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HBM·eSSD’ 양 날개 단 SK하이닉스 ‘역대 최고 실적’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판매 확대에 힘입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SK하이닉스는 23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액 66조1930억원, 영업이익 23조4673억원(영업이익률 35%), 순이익 19조7969억원(순이익률 30%)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기존 최고였던 2022년 44조6216억원보다 21조원 이상 높은 실적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메모리 초 호황기였던 2018년 20조8437억원의 성과를 넘어섰다. 특히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19조7670억원, 영업이익 또한 15% 증가한 8조828억원(영업이익률 41%)에 달했다. 순이익은 8조65억원(순이익률 41%)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PC 등 전방 산업의 수요 침체로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황이 부진하지만, AI 열풍을 타고 고부가 제품 판매를 통한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4분기 D램 내 HBM 매출 비중은 40%에 달한다. 5세대 HBM인 HBM3E의 출하량 확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고부가가치 메모리다. 생성형 AI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방대한 데이터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HBM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가격은 일반 D램보다 4~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수요가 늘면 자연스럽게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eSSD 판매 증대도 실적을 견인했다. eSSD는 반도체 메모리를 사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SSD 중에서도 특히 데이터센터와 서버용으로 특화된 제품을 일컫는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저장할 수 있어, AI 시대의 필수 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안정적인 재무 상황을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빅테크들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고 AI 추론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성능 컴퓨팅에 필수인 HBM과 고용량 서버 D램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재고 조정이 예상되는 소비자용 제품 시장에서도 AI 기능을 탑재한 PC와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돼,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회사는 올해 HBM3E 공급을 늘리고 6세대 제품인 HBM4도 적기 개발해 고객 요청에 맞춰 공급할 계획이다. 또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쟁력을 보유한 DDR5와 LPDDR5 생산에 필요한 선단 공정 전환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낸드는 작년에 이어 수익성 중심 운영과 수요 상황에 맞춘 유연한 판매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CFO)는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시황 조정기에도 과거 대비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사업 체질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위주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투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꿈의 영업이익률 41%’ SK하이닉스 새역사 썼다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매출 기여도에 따라 반도체 업계의 영업이익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공지능(AI) 시장 개화에 따라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한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였던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앞지른 상황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3조4673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7조7303억원)의 영업손실을 깔끔하게 털어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35%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조1930억원으로 10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8조828억으로 영업이익률은 41%를 기록했다. 매출은 기존 최고였던 2022년 44조6216억원보다 21조원 이상 높은 실적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메모리 초 호황기였던 2018년 20조8437억원의 성과를 넘어섰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이다. SK하이닉스가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는 실적이 부진해 양사의 영업이익률 격차가 3배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작년 3분기까지 매출 80조9700억원, 영업이익 12조220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하는 작년 4분기 DS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9조2500억원, 3조15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 같은 실적이 확정될 경우 삼성 반도체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13.9%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21년만 해도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비교해 열세를 보였다. 당시 SK하이닉스의 이익률은 29%, 삼성전자 DS 부문은 31%였다. 양사의 이익률 차이를 만든 건 HBM이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고성능 제품이다. HBM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시기는 2023년 ChatGPT 등장 이후 AI 열풍과 함께였다. 챗GPT는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하기 위해 1만개가 넘는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GPU에는 고성능 메모리인 HBM이 탑재된다.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려면 데이터 처리와 저장 기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월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AI 큰손 고객인 엔비디아에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HBM3E 12단 제품도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하는 등 HBM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작년 4분기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인 HBM은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수차례 엔비디아의 HBM3E 품질 검증을 시도했으나 통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CES 2025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은 디자인을 새로 설계해야 할 수 있다"며 쐐기를 박았다. 이 같은 추이는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와 미국 마이크론의 영업이익률 변화 추이에서도 드러난다. TSMC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5.7%로 2021년과 비교해 4.8%p 상승하며 질주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2025 회계연도 1분기(2024년 9~11월) 영업이익률은 24.9%로 2021 회계연도 4분기(2021년 6~8월, 38.6%)와 비교해 13.7%p 하락했다. TSMC는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해 애플, AMD 등 주요 고객들을 싹쓸이 하며 AI 호황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성능컴퓨팅(HPC)'에 집중하는 전략도 역대급 영업이익률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HPC는 AI로 고성능 연산을 하기 위한 컴퓨터로 고부가 반도체가 필요해 다른 매출처보다 수익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HBM 시장을 SK하이닉스에 내준 마이크론은 영업이익률 하락을 면치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 격차가 30%p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SK하이닉스, 작년 영업익 23조4673억…역대 최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장 개화에 따라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우위로 인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66조1929억원, 영업이익 23조46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비 102% 올랐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9조7670억원, 영업이익은 8조823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증권업계에서 전망했던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8조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빔프로젝터 없는 교실’ 잡자… 삼성·LG 4조원 ‘전자칠판’ 시장 공략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계가 '전자칠판'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교육 현장은 물론 기업으로까지 확대되며 성장하고 있는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22일 시장조사업체 마켓 디사이퍼에 따르면 글로벌 전자칠판 시장 규모는 연평균 7.6% 성장해 오는 2027년 약 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칠판은 화면 터치로 칠판, 사진, 영상 등으로 전환하고 도표와 도형 등 다양한 교육용 템플릿으로 효율적인 수업 진행을 돕는 역할을 한다. 교육 업계에서 첨단 학습 기술의 채택이 늘며 분필로 글을 쓰던 칠판이나 빔프로젝터 등으로 대변되던 교육 현장이 달라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효율적인 회의를 꿈꾸는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자칠판을 활용하면 파워포인트 등 단순 회의 자료뿐만 아니라, 동영상 화면 위에 바로 판서가 가능하다. '화이트보드 없는 교실', '종이 없는 회의실'의 시대가 다가왔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에 삼성전자, LG전자는 전자칠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사는 공통적으로 교육 시장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다만 국내 시장의 경우 전자칠판이 '중소기업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돼 대기업인 두 회사 모두 공공조달시장으로의 납품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선 사립학교나 학원 등에 전자칠판을 납품하고 있지만 시장 자체가 크지는 않다"며 “상대적으로 제약이 적은 해외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북미, 유럽 시장 선점에 나섰다. 최근 선보인 '인공지능(AI) 전자칠판'이 주력 제품 역할을 한다. 북미와 유럽 시장 모두 교육 부문에서 다양한 터치 기술 기반 전자칠판을 채택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AI 전자칠판에는 교육용 솔루션 '삼성 AI 어시스턴트'가 새롭게 적용됐다. 삼성 AI 어시스턴트는 수업 중에 화면 속 이미지나 텍스트에 원을 그리면 교사가 원하는 정보와 콘텐츠를 찾아 알려주는 '서클 투 서치', 수업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해주는 'AI 요약' 등의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인도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인도는 2015년부터 시작한 '디지털 인도 정책' 일환으로 공공기관, 학교와 협력해 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전자칠판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맞춰 LG전자는 인도 오디샤(Odisha)주 내 공립 고등학교에 'LG 전자칠판'을 공급하고 있다. LG 전자칠판은 55형~98형의 라인업으로 다양한 교육 공간에 맞춤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도 탑재했다. 교육 솔루션 제공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제품 공급에 교육 콘텐츠 판매를 더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기업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최근 전자칠판 제품의 구독 판매를 결정했다. 구독 서비스는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장기적인 비용 예측이 쉬울 뿐만 아니라, 자산 등록이 필요 없어 감가상각비가 발생하지 않아 회계 처리도 간소화할 수 있어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칠판은 교육 현장이나 기업 등에 있어 필수적인 제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관련 시장 선점은 곧 수익성 강화로 이어지는 만큼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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