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기자 이미지

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ysh@ekn.kr
[기자의 눈] 기후악당된 한국…플라스틱 협약에서 꼬리표 떼야

한국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오늘의 화석상' 1위를 받았다. 지난해는 3위였다. 세계 150개국의 2000여개 환경단체가 모인 기후행동네트워크가 선정했다. 국제사회가 우리에게 또 한 번 '기후악당'이라는 꼬리표를 붙인 것이다.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과도한 공적금융 지원과 탄소 배출 억제에 소극적인 태도가 문제였다. 특히 OECD 수출신용 정례회의에서 화석연료 금융 제한에 반대한 점이 비판의 중심이 되면서 한국이 기후위기 대응 흐름에서 한 걸음 뒤처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의 석유화학 산업 중심의 플라스틱 생산과 온실가스 배출 문제 역시 기후악당이라는 오명을 떨치지 못하게 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이번 COP29에서 드러난 한국의 행보는 단순한 비판을 넘어 국내외적으로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인 것이다. 오늘의 화석상은 그저 부끄러움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는 국제사회가 한국에게 화석연료 의존을 줄이고 재생에너지와 녹색기술로 전환하라는 경고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은 선진국으로서 더 이상 기후위기 대응에서 소극적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 부산에서 열리는 제5차 플라스틱 오염 대응 정부 간 협상회의(INC-5)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협상은 한국이 국제사회의 비판에 답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줄 중요한 기회다. 협상의 핵심 의제인 플라스틱 생산 감축은 생산부터 폐기까지 온실가스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다. 감축 없이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는 허울이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플라스틱 감축이 쉬운 일은 아니다. 석유화학업계의 과도한 로비와 공급 과잉 문제로 인해 실질적인 변화가 어렵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한국이 생산 감축을 분명히 지지하고, 협약의 법적 구속력을 강화하는 데 앞장선다면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기후악당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COP29에서 받은 국제사회의 지적을 그냥 흘려 버려서는 안 된다. 이번 INC-5는 단순히 국제사회에 보여주기식 입장이 아니라 실질적 변화를 만들 기회다. 플라스틱 감축에 대한 명확한 의지와 함께 국내적으로는 일회용품 저감과 석유화학 산업의 전환을 실현하는 정책적 노력도 보여줘야 한다. 정부는 이제 행동으로 답해야 한다.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선도국으로 자리 잡고, 과거의 꼬리표를 떼어낼 중요한 계기가 돼야 한다. 이번 INC-5에서 한국이 기후위기 해결의 모범국으로 거듭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수자원공사, ‘2024 한국에너지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수상

한국수자원공사는 18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에너지 대상' 시상식에서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46회를 맞은 한국에너지 대상은 대한민국 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국가 에너지 효율 개선과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기관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물을 기반으로 한 재생에너지의 개발, 보급, 확산을 통해 국가 탄소중립 목표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 국내 재생에너지 선도 기업인 수자원공사는 1973년 소양강댐의 수력발전을 시작으로 수력, 수열에너지, 그린수소, 수상태양광, 조력 등 물을 활용한 다양한 청정에너지를 개발해왔다. 현재 약 1380MW 규모의 에너지 시설을 운영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2023년 12월 네이버와의 2.3MW 규모 용담 소수력 기반 직접전력거래(PPA) 계약을 시작으로 보유 중인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기업의 탄소중립과 RE100 이행을 적극 지원하며 국가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수열에너지와 같은 다양한 보급 사업과 연구개발 협력 확대를 통해 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에 힘쓰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재생에너지 기관으로서 그동안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위해 앞장서 온 노력을 인정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물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개발과 공급을 확대하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부산 플라스틱협약 D-6…환경단체 “韓정부, 생산감축 리더십 발휘해야”

부산에서 열리는 제5차 플라스틱 오염 대응 정부 간 협상회의(INC-5)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협약 성공을 위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외 환경단체들은 한국 정부가 협상장에서 적극적으로 생산 감축을 지지하며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플뿌리연대'(플라스틱 문제를 뿌리뽑는 연대)는 19일 서울 용산구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서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지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그린피스,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기후변화청년단체(GEYK) 등이 참여했다. 환경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이번 플라스틱 협약의 성공에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이어지는 생애 주기 전반이 온실가스 배출과 환경 오염의 주된 원인임을 지적하며, 협약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법적 구속력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석유화학업계의 과도한 로비와 공급 과잉 문제로 인해 협약의 실효성이 저해될 가능성을 경계하며, 한국 정부가 생산 감축을 명확히 지지해 글로벌 리더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아비게일 아길라르 그린피스 캠페인 스페셜리스트는 “플라스틱 협약이 목적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플라스틱 생산을 급격히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약은 플라스틱 생산 감소와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엄격한 관리 체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소, 재사용 개선, 그리고 전용 금융 메커니즘을 포함해야 한다"며 “한국은 플라스틱 생산 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해 협상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니엘 리드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플라스틱 생산 능력으로 인해 한국의 탄소 배출량은 일본과 대만의 배출량을 합한 수준과 맞먹는다"고 지적하며 한국 석유화학업계의 공급 과잉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전 세계 석유화학 생산에서 주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공급 과잉으로 인해 공장 가동률이 70%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라며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석유화학 생산 감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민호 서울환경연합 기후행동팀장은 한국 석유화학 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2년 기준 국내 석유화학 및 정유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배출량의 14.8%를 차지하며, 이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탄소국경세 도입과 플라스틱 규제 강화가 예측되는 상황에서 석유화학 산업의 탈탄소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정부는 플라스틱 협약을 산업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새미 녹색연합 활동가는 한국 정부가 협상장에서 생산 감축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활동가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플라스틱을 재활용보다는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긍정적 신호"라며 “정부는 협상장에서 생산 감축 입장을 견지하고, 국내 정책을 통해 국제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전국으로 확대해 플라스틱 사용 저감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는 25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오염 대응 협약은 2022년부터 네 번의 협상회의를 거쳤으나, 강력한 협약을 원하는 국가들의 '생산 감축' 요구와 산유국들의 '재활용과 폐기물 관리에 초점'을 둔 입장이 충돌하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5차 회의에서 법적구속력을 가진 최종안이 의결될 예정이다. 플라스틱 생산 감축안 의결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15일 국제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의 환경 감시선 '레인보우워리어호'가 8년 만에 한국을 찾는 등 국제 환경단체들이 속속 한국에 오고 있다. 세계 환경단체의 이목이 한국에 쏠리면서 과연 한국 정부가 어디까지 목소리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한국, 화석연료 공적금융으로 국제적 비판 직면…‘오늘의 화석상’ 불명예 1위

전 세계가 기후위기 대응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출신용 정례회의, 유엔 플라스틱 협약 회의(INC-5) 등을 계기로 전 세계 시민사회가 한국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특히, OECD 수출신용 정례회의에서 주요 논의 주제인 '공적금융의 화석연료 금융 제한'에 대해 한국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신규 화석연료 사업에 제공된 공적금융 규모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고, 탄소중립 선언 이후에도 해외 화석연료 투자액이 오히려 증가했다. 19일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의 신규 해외 화석연료 투자액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14조3218억원에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20조3537억 원으로 약 40%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키웠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수출신용 정례회의에서는 수출신용기구의 해외 화석연료 투자 제한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지만, 한국과 튀르키예의 반대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 6월 밝혀졌다. 이에 시민사회 단체들은 협상 장소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비판 행사를 열며 한국을 강하게 규탄했다. 프랑스 시민단체 '스톱 토탈'(Stop Total)의 플라비 마할린 활동가는 “한국수출입은행이 프랑스 석유기업 토탈 에너지스가 추진하는 모잠비크 LNG 사업에 막대한 재정을 지원하기로 한 점은 기후위기 대응과 모순된다"고 비판하며 한국 정부의 즉각적인 철수를 촉구했다. 350.org의 소야라 페티치 활동가는 “화석연료 사업은 수백만 명의 삶을 위협하고 있으며, 한국이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며 1.5°C 상승 제한 목표를 저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COP29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한국은 '기후행동네트워크(CAN)'가 수여하는 '오늘의 화석상'에서 1위를 기록하며 불명예를 안았다. 기후행동네트워크의 케빈 버크랜드 활동가는“현재 파리에서 OECD 협상 중인 37개국 가운데 30개국은 이미 화석연료 금융제한에 동참했지만 오늘의 수상자(한국)가 이를 제지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치명적인 홍수, 폭풍, 그리고 폭염이 증가하고 있는 지금, 화석연료 산업 지원을 위해 공적금융을 사용할 때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BTS나 삼성, 삼겹살(Korean BBQ)이 한국을 트렌드 선도국으로 만들지 모르겠지만, 화석연료 금융에 있어서 한국은 여전히 과거에 머무는 중"이라고 1위 수상 배경을 밝혔다. 한국 시민사회 단체들도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양연호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정부가 OECD 협상에서 액화가스(LNG)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 중단에 반대 입장을 취하는 것은, 메탄 배출을 줄이겠다는 국제적 약속과 책임을 외면하고,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천명한 행위"라며 “정부는 가스 중독에서 벗어나, 전향적인 자세로 탈화석연료를 향한 국제 협력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배슬기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 활동가는 “한국은 탄소국경제의 일원으로서 국제 사회와 협력하여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또한 OECD 회원국으로서 그 이름에 걸맞게 화석연료 투자를 지원하는 정책을 과감히 중단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에 앞장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홍영락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가스 수요 감소와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은 예정된 현실이자 국제적 흐름"이라며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녹색 기술·산업 성장의 시급한 과제를 위해 신규 화석연료 금융을 제한하고, 녹색 투자로 선회해 나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OECD 수출신용협약 개정안은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공적 금융의 전환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한국이 OECD 수출신용협약 개정안 합의에 적극적으로 찬성할 것"을 촉구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기후에너지체험전, 메타버스 쇼룸 오픈…학생들 참여 열기 뜨거워

기후에너지체험전의 온라인 전시관 메타버스 쇼룸이 18일 문을 열었다. 이번 체험전은 전국 각 교육청과 협력해 △부산 봉우치 유치원 △홍제초등학교 △성동초등학교 △신구초등학교 △성덕여자중학교 △혜원여자고등학교 등 전국에서 다수의 단체관람 신청을 받았다. 첫날인 18일에는 서울 성동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단체 관람을 진행했으며, 학생들은 매우 흥미롭고 즐겁게 체험전에 참여했다.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내용을 배워 재미있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퀴즈 푸는 것도 흥미로웠고, 다음에도 또 참여하고 싶어요", “퀴즈만 풀었다면 재미없었겠지만, 반지도 얻고 퀴즈도 풀어서 좋았어요", “이런 활동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등 학생들의 긍정적인 소감이 이어졌다. 또한 “열심히 문제를 풀어 다 통과하니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퀴즈가 재밌어서 끝까지 풀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스탬프도 모두 찍어서 정말 신났어요!", “친구들과 함께 에너지를 배우며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퀴즈를 다 풀었는데 지금까지 해본 체험 중 가장 재미있었어요. 또 하고 싶어요!", “새로운 것을 배워서 기뻤어요" 등의 소감도 전했다. 이번 체험전은 현실 세계와 유사한 3차원 가상세계(메타버스)를 구현해, 에너지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한국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공사 등 국내 주요 에너지 기관이 참여했으며 △석유관 △원자력관 △전력관 외에도 △신재생에너지관 △기후정책관 등의 특별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전시에서는 실생활에 필요한 에너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OX퀴즈, 방탈출, 보물찾기 등의 미니게임 체험과 에너지 정책 소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체험전은 유치원,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전 국민 누구나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오는 29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전국, 아침 기온 영하권까지 하락…제주도는 낮부터 비 소식

19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추운 아침을 맞이하겠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5∼8도로,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며 특히 중부 내륙과 일부 남부 내륙에서는 서리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반면 낮 최고기온은 8∼16도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일교차가 클 전망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0도 △춘천 -2도 △청주 0도 △대전 -1도 △광주 1도 △대구 1도 △부산 8도 △제주 9도이며,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춘천 9도 △청주 11도 △대전 12도 △광주 13도 △대구 12도 △부산 16도 △제주 16도로 예보됐다.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겠으며, 남해안과 경상권 동해안, 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날씨가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낮부터 가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로 많지 않을 전망이다. 바다 날씨는 다소 거칠겠다. 동해 및 남해 앞바다에서는 물결이 0.5∼3.5m, 서해 앞바다에서는 0.5∼2.5m로 일겠으며, 먼바다에서는 동해 1.0∼4.0m, 서해 0.5∼3.0m, 남해 1.0∼3.5m로 파고가 예측된다. 또한, 대기가 원활히 확산됨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대기 질 측면에서는 양호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만큼 농작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며, “추위와 함께 서리 피해 예방을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SS 확대 서약에 불참한 한국…“재생에너지 확대 의지 낮아”

한국이 제29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에너지 저장 및 전력망 서약(Global Energy Storage and Grid Pledge)'에 불참하며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 COP28에서 재생에너지를 3배로 확대하겠다는 선언에 동참했던 한국이 이번에는 정작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 서약에서 발을 빼며 국제적 흐름과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18일 기후솔루션 보고서에 따르면 COP29에서 추진된 '에너지 저장 및 전력망 서약'은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ESS 용량을 2030년까지 2022년 대비 6배, 즉 1500GW로 확대하고, 2040년까지 8만 킬로미터의 전력망을 추가 또는 개조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서약은 G7 국가들이 올해 4월 ESS 용량을 6배 늘리기로 합의한 데 이어, 재생에너지 확대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서약에는 영국, 우루과이, 벨기에, 스웨덴, 아제르바이잔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가 참여하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화했다. 주요 국가들은 ESS와 전력망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며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필수 기술 확대에 나서고 있다. ESS는 전력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 전력을 저장하고,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저장해 둔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미국과 독일, 중국, 인도 등 주요국은 ESS 설치를 의무화하거나 세액공제,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이러한 국제적 노력과 달리 ESS 확대에서 눈에 띄는 정책적 뒷받침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한국의 ESS 시장은 정책 부재와 경제성 부족으로 심각한 침체 상태에 빠져 있다. 2020년 ESS 보급을 위한 지원 제도가 종료되며 신규 설치량은 2018년 최대치를 기록한 뒤 급감해 2022년에는 1/15 수준으로 감소했다. 누적 보급량도 4.1GW에 그쳐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전력 요금 차이가 미미하고 ESS 안정성 기여에 대한 보상이 부재한 점이 시장 침체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36년까지 26GW의 장주기·대용량 ESS가 필요하다고 전망하고, ESS발전전략에서도 2025년부터 매년 최소 0.6GW의 ESS를 확보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나 이행 계획이 부족해 ESS 확대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적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SS와 같은 보완 기술 없이 재생에너지 확대는 실현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가희 기후솔루션 팀장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선언했던 한국이 ESS와 같은 필수 보완 기술에 대해서는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며 “배터리 산업을 주도하는 한국이 ESS 확대에 나서지 않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지적했다. 재생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국제사회의 흐름에 동참하지 않고 계속해서 엇갈린 행보를 보일 경우, 탄소중립 실현과 재생에너지 전환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정책 변화와 실행 계획 수립이 시급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尹 대통령 지지율 1.4%p↑…20% 초반대 횡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1.4%포인트(p) 반등했으나 여전히 20%대 초반대를 이어갔다. '명태균 게이트'가 여전히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1~15일 닷새 동안 조사해 18일 발표한 11월 둘째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잘 한다"는 긍정 평가는 23.7%(매우 잘함 11.2%·잘하는 편 12.5%)로 집계됐다. 지난주 실시한 조사 결과 22.3%보다 1.4%p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9월 셋째주 30.3%를 기록한 후 8주째 20%대의 지지율에서 횡보하고 있다. 특히 10월 5주차에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현재까지 20% 초반을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3.0%(잘 못하는 편 7.5%, 매우 잘 못함 65.5%)로 전주 대비 2.1%p 낮아졌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49.3%p로 오차범위 밖이다. “잘 모름"은 3.2%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5.3%p↑) △대전·세종·충청(5.2%p↑) △부산·울산·경남(2.3%p↑) △인천·경기(1.9p%↑)에서 긍정평가가 상승세를 보였고 △대구·경북(3.9%p↓)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6.6%p↑) △20대(3.0%p↑) △70대 이상(2.3%p↑) △30대(1.3%p↑)에서 올랐고 △40대(3.0%p↓) △50대(1.0%p↓)에서 떨어졌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직무 평가는 3주 만에 하락세 멈추고 20% 대 초반 기조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윤대통령과 명태균의 녹취록 추가 공개, 이준석 의원의 포항·강서·공천 개입 폭로 등으로 파급력이 커짐에 따라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현실화 변수'가 온전히 힘을 다하지 않은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양 당이 모두 올랐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의 상승 폭이 더 커지면서 양당 간 차이는 더 크게 벌어졌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0.9%p 오른 31.6%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3.8%p 오른 47.5%를 기록하며 양당 간 차이는 15.9%로 8주 째 오차범위 밖을 유지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역별로 △대구·경북(6.3%p↑) △서울(4.2%p↑) △대전·세종·충청(4.0%p↑) △인천·경기(3.7%p↑)에서 상승했고 △부산·울산·경남(6.0%p↓) △광주·전라(6.3%p↓)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6.1%p↑) △60대(4.3%p↑) △40대(4.0%p↑)에서 올랐고 △30대(4.6%↓) △70대 이상(5.1%↓)에서 떨어졌다. 민주당은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7.7%p↑) △부산·울산·경남(5.3%p↑) △인천·경기(4.2%p↑) △서울(2.9%p↑)에서 상승하고 △광주·전라(2.7%p↓) △대구·경북(3.9%p↓)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6.8%p↑) △40대(5.1%p↑) △70대 이상(3.8%p↑) △60대(3.7%p↑) △30대(2.7%p↑) 등 전 연령층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조국혁신당은 3.4%p 하락해 5.6%로 역대 최저 지지도를 나타냈다. 개혁신당은 3.6%(0.4%p↓), 진보당은 0.9%(0.5%p↓)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2.0%(0.4%p↑), 무당층은 8.8%(0.8%p↓)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율 조사는 각각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조사대상은 각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05명과 1003명이었으며, 응답률은 3.3%와 3.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p와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경동도시가스, 안전관리 평가서 4회 연속 ‘우수’ 등급 획득

경동도시가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시행하는 안전관리수준평가(QMA)에서 2015년부터 4회 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동도시가스는 전국 34개 도시가스사 중 유일하게 16년 연속 최고등급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주관하는 안전관리수준평가는 도시가스사의 시설 운영과 관리 수준을 계량적으로 평가하는 제도이다. 경동도시가스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약 6개월간 총 288개 세부항목을 기준으로 안전관리 시스템과 시설 운영 상태 등을 점검 받았다. 경동도시가스는 '실천 안전', '기반 안전', '확인 안전'을 강조하는 안전 방침과 함께, 지속 가능한 안전경영체계를 구축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스마트·IoT 기술을 활용한 선진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업계 최초로 수소 혼입을 대비한 연구 과제를 추진하는 등 안전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안전관리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송재호 대표는 “경동도시가스의 안전관리는 최고 수준을 지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독자적인 기술 가치와 안전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대성그룹, ‘2024 대성해강사이언스포럼’ 개최…과학기술 융합으로 미래 혁신 조망

대성그룹이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4 대성해강사이언스포럼(DAESUNG HAEGANG SCIENCE FORUM)'을 개최했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양자 컴퓨팅과 노화'를 주제로, 생명과학, 양자 컴퓨팅, AI, 시스템 생물학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연구 성과를 조망하며 미래 과학기술 혁신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포럼은 기존 '대성해강미생물포럼'에서 '대성해강사이언스포럼'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다뤄지는 주제도 바이오테크를 넘어 과학기술 전반으로 확장했다. 인공지능(AI)이 올해 노벨상 수상에 기여한 점을 반영해,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융합되어 시너지를 발휘하는 현상을 주목하며 학문 간 경계를 넘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포럼으로 거듭났다. 포럼은 국내외 석학들의 기조강연과 토론, 신진 과학자들의 연구 발표로 구성됐으며, 사전 등록자 100여 명에 한해 현장 참여가 가능하고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주요 연사로는 '아이온큐' 공동설립자이자 김정상 듀크대 교수가 참여해 양자 컴퓨팅의 발전과 노화 연구 간 융합 가능성을 논의하고, 김갑진 KAIST 교수는 '양자 기술의 미래와 사회적 영향'에 대해 발표한다. '노화와 과학기술' 세션에서는 AI와 생명공학 융합을 통한 시스템 생물학 연구 성과를 조명하며, 조광현 KAIST 교수가 질병 진단과 신약 개발의 최신 연구를 소개하고, 이승재 KAIST 교수는 줄기세포 연구를 바탕으로 노화 지연과 건강 수명 연장을 위한 과학적 접근을 제시한다. 특별 세션에서는 이도헌 KAIST 교수가 AI가 물리학, 화학 등 과학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과 미래 전망을 발표한다. 신진 과학자 세션에서는 신우정 KAIST 교수와 이영석 교수가 각각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와 노화 연구의 미래에 대한 최신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영훈 회장은 “학문 간 융합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나는 현 시점에서 포럼 명칭을 변경했다"며 “이번 포럼이 생명과학, 양자역학, AI 등 첨단 연구들이 융합해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내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