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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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는 탈석탄 철회하는데…韓 정부는 발전공기업에 탈석탄 재차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두번째 임기 때도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하고 석탄과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 활용을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기후변화에서 에너지안보로 정책을 선회한 것이다. 이와 반대로 한국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도 석탄발전에 대해 한결같이 축소·퇴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에너지업계에서는 에너지안보는 물론 저렴한 전력가격을 지탱해 온 석탄발전의 조기 퇴출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9일 최근 임명된 한국전력산하 발전공기업 사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질서있는 석탄발전 전환'을 발전사의 핵심 경영목표로 삼아달라"며 “폐지 이후 남겨지는 발전설비, 송전선로, 발전소부지 등도 국가와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인식하고, 지역경제 발전과 국가 전력계통에 기여할 수 있는 적절한 활용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 제10차 및 제11차(안)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25년 말 태안화력 1호기 폐지를 시작으로 2039년까지 발전5사가 보유한 석탄발전기의 75% 이상이 폐지될 예정이다. 석탄발전소는 2026년부터 10년 동안 전국에서 총 26기가 폐쇄되고,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로 전환된다. 삼천포 1‧2호기는 이미 폐쇄됐고, 3‧4호기는 2026년, 5호기는 2027년, 6호기는 2028년 문을 닫는다. 하동 1호기는 2026년, 2호기는 2027년, 3호기는 2027년, 4호기는 2028년, 5호기는 2031년에 폐쇄된다. 보령, 태안, 당진, 영흥화력발전소도 2026년에서 2031년 사이 폐쇄가 진행된다. 그러나 정부의 기존 발표와 달리 기존 석탄발전소 설비규모와 일자리를 그대로 보존한다는 대책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고 있다. 발전공기업 노조 관계자는 “정의로운 산업 전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발전소 폐쇄로 인한 대책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라며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한 지자체도 발전소 폐쇄로 인한 고용충격을 대비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석탄발전 집중적 폐쇄시기인 2025~2028년 사이 가장 많은 고용과 소득충격이 예상된다. 액화천연가스 연료 발전으로 100% 전환하더라도 현재 인원 대비 1/3 정도는 충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지역 내 발전소 폐쇄로 인한 발전소 노동자들의 고용 충격을 대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너지업계 일각에서는 일자리와 지역경제 문제를 차치하고라도 미국 등 다른 국가들처럼 에너지안보 강화와 한전의 적자 해소,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력판매단가가 원전 다음으로 낮은 석탄발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발전 연료원별 킬로와트시당(kWh)당 발전단가는 원전 55원, 석탄 141원, 액화천연가스(LNG) 214원, 신재생에너지 168원이었다. 전력도매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은 평균 160원대였다. 즉, 한국전력공사는 원전과 석탄발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서 팔 때는 손해를 보지 않았지만 LNG와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고 팔 때마다 손실을 본 것이다. 미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저렴하다. 2022년 기준 미국의 메가와트시(MWh)당 산업용 전기요금은 84달러로 프랑스 137달러, 일본 146달러, 독일 203달러보다 훨씬 저렴하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의 전력 요금을 더 낮출 수 있지만 기후변화를 명분으로 하는 규제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한다. 우리나라는 한전이 2021년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에너지위기로 40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업용 전기요금만 인상했다. 민생을 고려해 가정용은 올리지 못한 고육지책이지만 이로 인해 수출 주도 기업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에너지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악순환 구조 해결을 위해 탄소중립에 앞서 에너지안보를 에너지정책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미국처럼 새로운 발전원이 아닌 원전과 석탄화력 등 기존의 발전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어느 나라보다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환경보호를 주장하는 세력의 반대로 이를 제대로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트럼프의 주장이다. 트럼프는 대통령 후보 당시부터 미국 내 석유와 천연가스 개발을 어렵게 하는 모든 규제를 제거하고, 나아가 필요하다면 환경청(EPA)도 폐지할 수 있음을 여러 차례 밝혔다. 반면 우리나라는 정부는 물론 발전공기업 사장들도 최근 취임사에서 일제히 석탄화력발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전환 정책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한전을 비롯한 발전공기업들의 주력 사업은 여전히 석탄화력발전이다. 업계에서는 탈석탄 가속화는 한전과 산업계는 물론 이를 추진하는 공기업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승신 C2S 컨설팅 대표는 “한국은 균형 잡힌 에너지믹스 덕분에 유럽이 겪었던 에너지 쇼크를 넘길 수 있었지만 급등한 에너지가격으로 인한 물가급등의 영향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해 유럽도 최근 탄소중립 정책의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정책을 재검토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전공기업들은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업이 역설적으로 공기업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이미 국정감사에서도 5개 공기업 체제의 비효율과 부작용이 수차례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수익구조 대부분을 담당하는 석탄화력을 무작정 죽인다면 가장 먼저 사라지기 좋은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수자원공사, ‘2024 한국에너지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수상

한국수자원공사는 18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에너지 대상' 시상식에서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46회를 맞은 한국에너지 대상은 대한민국 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국가 에너지 효율 개선과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기관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물을 기반으로 한 재생에너지의 개발, 보급, 확산을 통해 국가 탄소중립 목표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 국내 재생에너지 선도 기업인 수자원공사는 1973년 소양강댐의 수력발전을 시작으로 수력, 수열에너지, 그린수소, 수상태양광, 조력 등 물을 활용한 다양한 청정에너지를 개발해왔다. 현재 약 1380MW 규모의 에너지 시설을 운영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2023년 12월 네이버와의 2.3MW 규모 용담 소수력 기반 직접전력거래(PPA) 계약을 시작으로 보유 중인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기업의 탄소중립과 RE100 이행을 적극 지원하며 국가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수열에너지와 같은 다양한 보급 사업과 연구개발 협력 확대를 통해 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에 힘쓰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재생에너지 기관으로서 그동안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위해 앞장서 온 노력을 인정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물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개발과 공급을 확대하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부산 플라스틱협약 D-6…환경단체 “韓정부, 생산감축 리더십 발휘해야”

부산에서 열리는 제5차 플라스틱 오염 대응 정부 간 협상회의(INC-5)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협약 성공을 위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외 환경단체들은 한국 정부가 협상장에서 적극적으로 생산 감축을 지지하며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플뿌리연대'(플라스틱 문제를 뿌리뽑는 연대)는 19일 서울 용산구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서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지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그린피스,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기후변화청년단체(GEYK) 등이 참여했다. 환경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이번 플라스틱 협약의 성공에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이어지는 생애 주기 전반이 온실가스 배출과 환경 오염의 주된 원인임을 지적하며, 협약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법적 구속력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석유화학업계의 과도한 로비와 공급 과잉 문제로 인해 협약의 실효성이 저해될 가능성을 경계하며, 한국 정부가 생산 감축을 명확히 지지해 글로벌 리더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아비게일 아길라르 그린피스 캠페인 스페셜리스트는 “플라스틱 협약이 목적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플라스틱 생산을 급격히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약은 플라스틱 생산 감소와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엄격한 관리 체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소, 재사용 개선, 그리고 전용 금융 메커니즘을 포함해야 한다"며 “한국은 플라스틱 생산 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해 협상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니엘 리드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플라스틱 생산 능력으로 인해 한국의 탄소 배출량은 일본과 대만의 배출량을 합한 수준과 맞먹는다"고 지적하며 한국 석유화학업계의 공급 과잉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전 세계 석유화학 생산에서 주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공급 과잉으로 인해 공장 가동률이 70%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라며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석유화학 생산 감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민호 서울환경연합 기후행동팀장은 한국 석유화학 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2년 기준 국내 석유화학 및 정유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배출량의 14.8%를 차지하며, 이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탄소국경세 도입과 플라스틱 규제 강화가 예측되는 상황에서 석유화학 산업의 탈탄소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정부는 플라스틱 협약을 산업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새미 녹색연합 활동가는 한국 정부가 협상장에서 생산 감축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활동가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플라스틱을 재활용보다는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긍정적 신호"라며 “정부는 협상장에서 생산 감축 입장을 견지하고, 국내 정책을 통해 국제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전국으로 확대해 플라스틱 사용 저감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는 25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오염 대응 협약은 2022년부터 네 번의 협상회의를 거쳤으나, 강력한 협약을 원하는 국가들의 '생산 감축' 요구와 산유국들의 '재활용과 폐기물 관리에 초점'을 둔 입장이 충돌하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5차 회의에서 법적구속력을 가진 최종안이 의결될 예정이다. 플라스틱 생산 감축안 의결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15일 국제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의 환경 감시선 '레인보우워리어호'가 8년 만에 한국을 찾는 등 국제 환경단체들이 속속 한국에 오고 있다. 세계 환경단체의 이목이 한국에 쏠리면서 과연 한국 정부가 어디까지 목소리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한국, 화석연료 공적금융으로 국제적 비판 직면…‘오늘의 화석상’ 불명예 1위

전 세계가 기후위기 대응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출신용 정례회의, 유엔 플라스틱 협약 회의(INC-5) 등을 계기로 전 세계 시민사회가 한국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특히, OECD 수출신용 정례회의에서 주요 논의 주제인 '공적금융의 화석연료 금융 제한'에 대해 한국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신규 화석연료 사업에 제공된 공적금융 규모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고, 탄소중립 선언 이후에도 해외 화석연료 투자액이 오히려 증가했다. 19일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의 신규 해외 화석연료 투자액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14조3218억원에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20조3537억 원으로 약 40%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키웠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수출신용 정례회의에서는 수출신용기구의 해외 화석연료 투자 제한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지만, 한국과 튀르키예의 반대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 6월 밝혀졌다. 이에 시민사회 단체들은 협상 장소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비판 행사를 열며 한국을 강하게 규탄했다. 프랑스 시민단체 '스톱 토탈'(Stop Total)의 플라비 마할린 활동가는 “한국수출입은행이 프랑스 석유기업 토탈 에너지스가 추진하는 모잠비크 LNG 사업에 막대한 재정을 지원하기로 한 점은 기후위기 대응과 모순된다"고 비판하며 한국 정부의 즉각적인 철수를 촉구했다. 350.org의 소야라 페티치 활동가는 “화석연료 사업은 수백만 명의 삶을 위협하고 있으며, 한국이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며 1.5°C 상승 제한 목표를 저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COP29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한국은 '기후행동네트워크(CAN)'가 수여하는 '오늘의 화석상'에서 1위를 기록하며 불명예를 안았다. 기후행동네트워크의 케빈 버크랜드 활동가는“현재 파리에서 OECD 협상 중인 37개국 가운데 30개국은 이미 화석연료 금융제한에 동참했지만 오늘의 수상자(한국)가 이를 제지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치명적인 홍수, 폭풍, 그리고 폭염이 증가하고 있는 지금, 화석연료 산업 지원을 위해 공적금융을 사용할 때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BTS나 삼성, 삼겹살(Korean BBQ)이 한국을 트렌드 선도국으로 만들지 모르겠지만, 화석연료 금융에 있어서 한국은 여전히 과거에 머무는 중"이라고 1위 수상 배경을 밝혔다. 한국 시민사회 단체들도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양연호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정부가 OECD 협상에서 액화가스(LNG)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 중단에 반대 입장을 취하는 것은, 메탄 배출을 줄이겠다는 국제적 약속과 책임을 외면하고,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천명한 행위"라며 “정부는 가스 중독에서 벗어나, 전향적인 자세로 탈화석연료를 향한 국제 협력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배슬기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 활동가는 “한국은 탄소국경제의 일원으로서 국제 사회와 협력하여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또한 OECD 회원국으로서 그 이름에 걸맞게 화석연료 투자를 지원하는 정책을 과감히 중단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에 앞장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홍영락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가스 수요 감소와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은 예정된 현실이자 국제적 흐름"이라며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녹색 기술·산업 성장의 시급한 과제를 위해 신규 화석연료 금융을 제한하고, 녹색 투자로 선회해 나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OECD 수출신용협약 개정안은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공적 금융의 전환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한국이 OECD 수출신용협약 개정안 합의에 적극적으로 찬성할 것"을 촉구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가스公, ‘부품 국산화 기술개발 협력사 상생협의회’ 개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우수 중소기업의 액화천연가스(LNG) 부품 기술개발을 장려하고 개발 제품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 '2024년 부품 국산화 기술개발 협력사 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4일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상생협의회에는 가스공사 LNG생산기지 분야별 전문가 및 ㈜한일하이테크 등 6개 협력기관 임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가스베어링 피스톤 등 LNG 부품 국산화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협력기관의 사업현황을 공유하고, 개발성과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스공사는 이번 상생협의회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수렴해 앞으로도 협력기관들에게 자사의 제품을 실증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고, 수출상담회 등을 마련해 제품 상용화와 판로개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천연가스 핵심부품 국산화 과제 수행에 있어 국내 중소협력사는 가스공사에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이 기술 개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소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현재까지 국내 중소협력사와 협력해 초저온 볼베어링 등 160여 개의 LNG 기자재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한 결과 지난해 중소기업이 약 90억 원의 매출 신장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SK가스, 우체국물류지원단과 친환경 LPG 1톤 트럭 생태계 구축 나선다

SK가스는 19일 우체국물류지원단과 '친환경 액화석유가스(LPG) 1톤 트럭 생태계 공동 구축 및 소포배달원 상생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가스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친환경 1톤 트럭 생태계 구축을 통한 대기질 개선 기여 △소포배달원 복리 증진을 위한 상생 지원 등을 우체국물류지원단과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 LPG업계 1위 기업인 SK가스는 우체국물류지원단과의 협력으로 소속 소포배달원이 LPG 연료 사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반 정보를 제공하고, 소포배달원 복지 증진에도 힘 쓸 예정이다. 전국 800여개의 SK충전소에서 사용이 가능한 전용 멤버십 기반 다양한 혜택을 제공, 1톤 트럭 운행 소포배달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연료비 혜택을 줌으로써 '상생을 위한 동반자'로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양사는 친환경 LPG 1톤 트럭 기반의 상생협력 관계를 지속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 결과 우체국물류지원단에서는 지난 5월 전체 직영차량에 대해 기존 LPG 1톤 트럭 대비 성능이 대폭 개선된 신형 LPG 1톤 트럭으로의 전환을 최종 결정했다. 신형 LPG 1톤 트럭은 전기트럭 대비 짧은 충전 속도(3분)와 긴 운행거리(500Km)로 화물 적재가 많고 추운 겨울에도 운송해야 하는 어려운 환경에서 전기트럭보다 적합하다고 평가된다. 기존 모델의 약점이었던 낮은 출력과 연비, 수동 기어 모델만 생산되는 부분도 경유 1톤 트럭 수준의 강한 출력, 높은 연비, 자동 기어 장착 등으로 차량의 모든 부분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신형 LPG 1톤 트럭은 경유트럭 대비 미세먼지 배출이 적은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주거지역을 주로 운행하는 소포차량을 신형 LPG 1톤 트럭으로 전환하면 주거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료비도 경유보다 저렴해 소포배달원들에게는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박찬일 SK가스 Eco Energy 본부장은 “소포배달원과의 상생과 친환경 LPG 1톤 트럭으로의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훈 우체국물류지원단 소포사업처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당사 LPG 1톤 트럭 운행 예정인 소포배달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 친환경 모빌리티 운행 환경 조성에 도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해양에너지, 광주문화재단과 ‘무등산 쓰담산행’ 동행

해양에너지(대표이사 정회)는 지난 18일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희용)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무등산 정화활동 '2024 무등산 쓰담산행'에 임직원들과 함께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의 무등산국립공원 환경정화 및 환경인식 개선에 동참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 광주문화재단이 시행하고 있는 쓰담산행은 지난 2021년부터 시행됐다. 무등산 환경보호를 위한 플로깅 및 기관 간의 네트워킹을 위해 지역 기업 및 광주시민들과 함께 하는 ESG(환경, 안전, 지배구조) 실천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양에너지 및 고객센터 4개소, 광주문화재단 임직원 40여명과 함께 전통문화관부터 증심사까지 산행하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오광호 해양에너지 ESG경영본부장은 “광주문화재단과 함께 무등산 정화활동을 함께 할 수 있어 의미있는 활동이었다"며 “우리지역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회사의 ESG활동과 더불어 광주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에너지는 광주광역시와 전남 8개 시·군에 안전한 도시가스 보급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지역 내 그린뉴딜 및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중부발전,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 부문 산업부 장관상 수상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주관하는 '제46회 한국에너지대상'에서 산업·전환부문'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유공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에너지대상은 국가 에너지 효율향상, 재생에너지 산업발전,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등에 기여한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는 대한민국 에너지 부문 권위의 포상이다. 중부발전은 △발전소 효율개선 및 연료전환, △국내외 동반성장형 온실가스감축사업 추진 △해양흡수원 조성, △CCUS 기술개발 및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상용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 1,312만톤을 감축했다. 무탄소 발전원 개발 및 청정수소 생산 거점 조성 등을 추진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한 국가 에너지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다. 중부발전 이영조 사장은 “이번 한국에너지대상 수상을 통해 한국중부발전의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실천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친환경 가치 기반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신간] 트럼프는 왜 기후협약을 탈퇴했나?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의 기후에너지 정책을 조망하는 신간이 출판됐다. '트럼프는 왜 기후협약을 탈퇴했나? 미국의 새로운 기후에너지 정책'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유엔의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저자는 기후 위기를 사이비 과학으로 결론짓고, 그동안 밝혀진 과학의 부패 사례에서부터 구름의 기온 조절 능력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몰랐던 놀라운 사실들을 증거 자료로 제시하고 있다. 설득력을 더하기 위해 미국,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의 해외 석학들과 직접 인터뷰하거나 강의를 소개하는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특히 202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존 클라우저 박사의 미국 강의 현장에 직접 참석해 그가 말하는 지구의 기온 조절 기작과 정책 제안을 소개하고 있다. 클라우저 박사는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을 수십억의 인류 복지와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과학의 위험한 부패로 비판해왔다. 이 책은 또한 미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2000년부터 위성으로 대기 상층부에서 관측해온 지구 유출입 에너지 흐름이 유엔 기후보고서의 주장을 완전히 뒤집고 있음을 폭로한 충격적인 최근(2024년 8월) 논문을 공개하고,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초래한 반문명적 결과를 고발한 칼럼들을 게재했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 우리의 지구는 더 많은 사람이 태어나 건강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완벽하설계됐으며 증가하는 이산화탄소는 신의 축복임을 천명하고 있다. 독자들은 과학자들의 부정직함이 어떤 사회경제적 폐해를 초래하는지를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목 : 트럼프는 왜 기후협약을 탈퇴했나? 저자 : 박석순 발행처 : 세상바로보기 전지성 기자 jjs@ekn.kr

서부발전, 디지털 기술로 발전설비 고장 예방

한국서부발전(사장)이 최신 디지털 기술로 발전설비 고장을 예측해 전력 생산 안정성을 높인다. 서부발전은 최근 충남 태안 본사에서 '발전설비 예측진단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아울러 회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와이즈 활용 방안 공모 결과를 발표하고 우수제안자를 포상했다. 행사에는 이정복 사장 등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서부발전은 행사에서 고유의 발전설비 예측감시 통합 운영 체계인 '와이즈'(WISE‧Western Power Intelligent & Smart Engine)를 소개하며 다양한 예측 진단 활용 기법을 시연했다. 발전설비 고장은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해쳐 국가적 손실을 안긴다. 서부발전은 이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전 운영 분야에 가상모형(디지털 트윈), 인공지능 예측 진단 기술 등을 적용한 와이즈를 개발했다. 와이즈는 예측감시 통합 운영 체계 마련, 예측 진단 체계 고도화, 인공지능 자동 예측 진단 체계와 가상모형 발전소 융합 순으로 이어지는 '서부발전 뉴앤와이즈(NEW & WISE) 계획'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이정복 사장은 “인공지능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통해 유틸리티 산업의 예측진단 체계를 고도화하는데 서부가 앞장서겠다"며 “판교에 위치한 서부 디지털 기술공유센터와 연계해 발전설비 신뢰도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다양하고 내실 있는 사업화 사례를 일궈내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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