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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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노션 손잡고 생성형 AI 활용 가속화

GS그룹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일 잘하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글로벌 협업 툴 노션(Notion)과 손을 잡았다. GS그룹은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노션과 'AI 앱 강화 및 디지털 혁신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노션이 국내 대기업을 찾아 MOU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션은 △문서 작성 △지식 정리 △프로젝트 관리 △공유 기능을 모아 제공하는 관리 도구로, 현재 전 세계 사용자는 1억명에 달한다. GS그룹 내에서는 ㈜GS·GS건설·GS EPS·GS글로벌·GS에너지가 전사적으로 쓰고 있으며, GS리테일과 GS파워도 현장 부서를 중심으로 사용 중이다. 양사는 기술교류 핫라인을 개설, 실무직원간 소통을 늘리고 기술·비즈니스 모범 사례를 공유한다. GS그룹은 업무용 생성형 AI 어플리케이션 개발시 노션을 데이터베이스로 이용한다는 목표다. 노션에 축적된 정보를 따로 가공할 필요 없이 동기화, 생성형 AI 개발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노코드 방식의 생성형 AI 개발 플랫폼 '미르'와 노션의 호환성도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GS그룹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코딩 지식이 없는 직원도 개발자 도움 없이 생성형 AI를 만들 수 있게한다. 김진아 ㈜GS 상무보는 “노션을 단순한 업무 도구가 아닌 혁신을 이뤄낼 핵심 기반으로 활용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AI와 디지털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GS의 진정성을 보이며 노션과 함께 노력해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그냥 쉰 청년 75만명 육박…“원하는 일자리 찾기 어려워”

일도 구직도 하지 않고 쉬고 있는 청년층(15∼29세)이 75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이유를 '쉬었음'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1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만8000명 늘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35.6%로 작년과 같았다. 활동 상태별로 보면 가사(36.8%)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재학·수강 등(20.0%), 쉬었음(15.8%) 순이었다. 특히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57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5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차지하는 비중도 14.4%에서 15.8%로 높아졌다. 20·30대 '쉬었음' 인구는 74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2000명 증가했다. 60대에선 8만명 늘었고 70대에서는 6만5000명 늘었다. '쉬었음'의 이유는 연령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청년층에서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30.8%로 가장 많았다. 비슷한 사유인 '일자리가 없어서'라는 응답도 9.9%로 조사됐다. 다음은 '다음 일 준비를 위해 쉬고 있음'(20.9%), 몸이 좋지 않아서(16.0%) 순이었다. 청년층을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는 '몸이 좋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순위로는 30·40·50대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 60대 이상은 '퇴사 후 계속 쉬고 있음'이라는 응답이 꼽혔다. 향후 1년 이내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비경제활동 인구는 336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7000명 줄었다.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주된 이유는 '생활비·용돈을 벌려고'(74.1%)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자기 계발·자아 발전을 위해'(16.7%), '지식이나 기술 활용' (4.8%) 순이었다. 임금 근로 취업 희망자의 주요 고려사항으로는 '근무 여건'(31.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수입·임금수준' 응답은 27.3%로 두번째였다. 반면 창업 희망자의 주요 고려사항은 '수입'(48.3%), '자신의 적성 및 전공'(25.9%), '자본금 규모 및 성장가능성'(16.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8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665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만7000명 줄었다. 코로나19 시기였던 지난 2020년 8월 16만1000명 감소한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 비중도 23.1%로 0.3%포인트(p) 하락해 8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3만9000명으로 2만6000명 증가했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30만6000명으로 6만4000명 줄었다. 산업별 비임금근로자는 농림어업 149만7000명(22.5%), 도소매업 107만4000명(16.1%), 숙박·음식점업 85만2000명(12.8%) 순으로 많았다. 전문·과학·기술(1만4000명), 예술·스포츠(1만1000명) 등에서 작년보다 늘었고 도소매업(-5만4000명), 농림어업(-4만3000명), 숙박·음식업(-2만2000명) 등에서 줄었다. 비임금근로자는 평균적으로 사업 또는 일자리를 15년 4개월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월 대비 4개월 증가한 수준이다. 고용주는 11개월, 자영자는 2개월, 무급가족은 10개월 각각 증가했다. 평균 운영(소속) 기간은 20년 이상(30.1%), 10∼20년 미만(20.8%), 5∼10년 미만(19.3%) 순으로 높았다. 비임금근로자 중 현재 사업체(일)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는 응답은 86.6%, 일을 그만둘 계획이라는 응답은 5.8%로 나타났다. 사업체(일)를 그만둘 계획이 있는 자영업자의 주된 이유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부진(40.9%), 개인적인 사유(37.5%), 임금 근로로 취업을 위해(8.1%) 순으로 높았다.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 수는 36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7000명 줄었다. 사업을 시작한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73.4%),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16.1%), 기타(10.4%) 순으로 높았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서울서 6~8일 열린다

국가 대표 외국인투자 유치 행사인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 IKS)'이 6일부터 8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투자신고식 및 글로벌 지역본부 지정식 △Invest Korea 컨퍼런스 △투자유치 상담회 △지자체 타운홀 미팅 및 현장 시찰 △스타트업 포럼·상담회 △외신간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2006년부터 개최한 국내 최대의 외국인투자 유치 행사로서 올해로 20회차가 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행사는 3분기 역대 최대의 외국인투자 유치 실적(신고 252억달러)을 기록한 가운데 열리는 것으로 정부는 행사를 모멘텀 삼아 금년에도 역대 최대 외국인투자 유치 실적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축사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한국은 외국인 투자가의 성공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첨단산업 역량 강화와 기술 및 인재 혁신, 안정적 통상기반 마련, 규제 혁파 등을 통해 한국이 외국인 투자와 함께 첨단산업 중심의 글로벌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정책적 노력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우선 반도체 장비, 자동차 부품, 해상풍력, 물류 등 주요 산업 분야의 7개 글로벌 선도기업이 참여하는 외국인투자 신고식에서는 총 1조 2600억원(9.2억달러) 규모의 외국인투자 유치 신고를 받는 성과를 거뒀다. 분야별로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 몰딩 장비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일본의 토와(Towa)가 충남 천안 공장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자동차 전장 부품 분야에서는 독일의 프레틀(Prettl)이 한국에서 집중했던 자동차 부품 분야를 넘어 이차전지, 전자부품, 헬스케어, 공조 시스템 등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덴마크 CIP, 노르웨이 에퀴노르(Equinor), 스웨덴 헥시콘(Hexicon) 등 해상풍력 관련 기업들이 한국 투자 계획을 신고했다. 물류 분야에서는 싱가포르 켄달스퀘어, 아랍에미리트(UAE) DP월드 등 기업이 한국 투자 계획을 신고했다. 이어 열린 글로벌 지역본부 지정식에서는 세계적인 PC·프린터 생산기업인 HP와 세계 1위 풍력터빈 기업 베스타스(Vestas)가 한국에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HQ)를 두기로 했다. 인베스트 코리아 콘퍼런스에서는 세계 최장수 바이오 기업인 머크(Merck)의 카렌 매든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염재호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올해 20회를 맞은 행사에는 글로벌 기업, 투자회사, 국내 선도 기업, 주한 외교사절, 외신 등 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한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한·미, 원자력 수출·협력 MOU 서명

한국과 미국이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간 약정(MOU)'에 가서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진행된 협의 끝에 이 같이 가서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잠정 합의를 통해 양측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촉진하고 최고 수준의 비확산과 원자력 안전, 안전조치 및 핵안보 기준을 유지해 나간다는 상호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민간 원자력 기술에 대한 양국의 수출통제 관리를 강화하기로도 합의했다. 또 양측은 기후변화 대응과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화 및 핵심 공급망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로써 양국 산업에 수입억 달러의 경제적 기회가 창출되고 수만개의 제조업 분야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MOU에 대한 최종 검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MOU는 양국의 굳건한 한미 동맹에 기반한 것으로 최종 서명 시 글로벌 시장에서 양국 간 원전 수출 협력이 긴밀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달러 강세에...10월 외환보유액 4개월만에 감소

지난달 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4개월 만에 감소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56억9000만 달러로 전월 말(4199억7000만 달러) 대비 42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6월 6억2000만 달러 감소 이후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감소했고, 분기말 효과 소멸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10월 중 미달러화지수가 약 3.6% 상승한 탓에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화자산 금액 규모가 줄었다는 의미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32억5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5000만 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184억2000만 달러로 38억6000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50억5000만 달러로 2억8000만 달러 감소했고, IMF포지션(41억8000만 달러)은 9000만 달러 줄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를 유지했다. 9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200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164억 달러로 세계 1위였고, 일본(1조2549억 달러), 스위스(9504억 달러), 인도(7058억 달러), 러시아(6337억 달러), 대만(5779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68억 달러), 홍콩(4228억 달러) 순이었다. 싱가포르 외환보유액은 3898억 달러로 세계 10위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환경부 브랜드평판 분석 결과, 1위 국립공원공단

환경부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2024년 11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국립공원공단 2위 한국수자원공사 3위 한국환경공단 순으로 분석됐다. 5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환경부 공공기관 11개 브랜드에 대해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브랜드 평판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2024년 10월 5일부터 2024년 11월 5일까지의 환경부 공공기관 브랜드 빅데이터 23,060,515개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분석했다. 지난 10월 환경부 공공기관 브랜드 빅데이터 25,368,859개와 비교하면 9.10% 줄어들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이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끼리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커뮤니티 점유율을 측정하여 분석했다. 환경부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분석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구분하여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했다. 2024년 11월 환경부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순위는 국립공원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립생태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보전협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한국상하수도협회,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순이었다. 환경부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국립공원공단 브랜드는 참여지수 2,645,028 미디어지수 1,399,802 소통지수 1,438,892 커뮤니티지수 929,263 사회공헌지수 81,614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6,494,601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5,363,155와 비교해보면 21.10% 상승했다.​ 2위, 한국수자원공사 브랜드는 참여지수 1,036,530 미디어지수 1,682,302 소통지수 1,302,579 커뮤니티지수 338,455 사회공헌지수 225,285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4,585,151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6,294,297과 비교해보면 27.15% 하락했다.​ 3위, 한국환경공단 브랜드는 참여지수 776,630 미디어지수 1,076,567 소통지수 796,934 커뮤니티지수 560,284 사회공헌지수 467,998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3,678,413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4,868,007과 비교해보면 24.44% 하락했다.​ 4위, 국립생태원 브랜드는 참여지수 1,013,916 미디어지수 890,830 소통지수 616,750 커뮤니티지수 644,288 사회공헌지수 48,372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3,214,156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3,387,838과 비교해보면 5.13% 하락했다.​ 5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브랜드는 참여지수 309,040 미디어지수 893,582 소통지수 309,716 커뮤니티지수 206,552 사회공헌지수 149,430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868,319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1,877,027과 비교해보면 0.46% 하락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2024년 11월 환경부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결과, 국립공원공단 ​​( 대표 송형근 )​​​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환경부 공공기관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10월 환경부 공공기관 브랜드 빅데이터 25,368,859개와 비교하면 9.10% 줄어들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12.18% 하락, 브랜드이슈 8.88% 상승, 브랜드소통 7.23% 하락, 브랜드확산 24.66% 하락, 브랜드공헌 27.04% 하락했다"라고 평판 분석했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물가상승률, 두달 연속 1%대 둔화…3년9개월만에 최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1%대를 기록하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석유류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3년9개월만에 가장 낮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69(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 상승했다. 지난 2021년 1월(0.9%) 이후 처음 3년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2.9%) 3% 아래로 내려온 뒤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9월(1.6%)부터는 1%대로 내려오며 둔화세가 뚜렷해졌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물가는 1.2% 올라 전체 물가를 0.1%포인트(p) 끌어올렸다. 특히 채소류가 작년 같은 달보다 15.6% 오르면서 2022년 10월(22.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장 재료인 배추(51.5%), 무(52.1%) 등 채소는 50% 넘게 뛰었고 상추도 49.3% 올랐다. 쌀 가격은 8.7% 떨어지면서 작년 1월(-9.3%) 이후 21개월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사과(-20%), 포도(-6.5%) 등 과일류 가격도 안정세가 이어졌다. 공업제품 가격 상승률은 1년 전보다 0.3% 하락하면서 21년 2월(-0.8%) 이후 44개월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석유류 가격이 15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10.9%)을 기록하면서 전체 물가를 0.46%p 끌어내렸다. 서비스 물가는 2.1% 상승했다. 외식을 비롯한 개인 서비스 물가는 2.9% 오르며 전체 물가에 0.96%p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밥상 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 지수는 1.6% 상승률을 기록하며 1%대로 내려앉았다. 생활물가 지수 상승률도 1.2%를 기록해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1.8%를 기록해 전월보다 0.2%p 낮아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7% 상승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에 영향이 큰 석유류 가격이 크게 줄고, 과일 가격도 많이 안정되면서 전체 물가상승률이 하락했다"며 “채소와 외식 물가는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석유류 및 과일류 가격의 기저 요인이 점차 사라지면서 11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소폭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채소류 등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여전한 만큼 체감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고 농·축·수산물 가격도 1%대 상승률로 둔화하는 등 물가 하향안정세가 공고해지고 있다"며 “11월에는 석유류 가격의 하락세 둔화로 상방 압력이 있겠으나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2% 이내 상승률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1%대 인플레이션 지난달에도 이어졌나…9월 경상수지 주목

다음 주에는 최신 물가 흐름과 우리나라 해외 교역 성적표가 공개된다. 통계청은 5일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로 2021년 3월 이후 처음 1%대로 내려왔다. 6일에는 국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1월 경제 동향을 발표한다. KDI는 “내수 부진이 경기 개선세를 제약하고 있다"며 정부의 '내수 회복 조짐' 평가와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7일 '9월 국제수지(잠정)'를 공개한다. 앞서 8월의 경우 반도체·휴대전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66억달러(약 8조8천9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앞서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으로 1년 만에 적자(-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가 5월(89억2000만달러) 반등한 뒤 6월(125억6000만달러), 7월(89억7000만달러)에 이어 4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다만 흑자 규모가 비(非) IT(정보기술) 수출 둔화 등으로 7월보다 약 24억달러 줄었다. 한은은 9월 통관기준 무역수지 흑자가 8월보다 늘어난 데다 분기 배당 지급의 계절적 요인도 없어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주에는 대규모 손실을 불러일으킨 홍콩H지수 연계 ELS 불완전 판매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금융당국의 제도개선방안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초접전 美 대선에 국내 증시 숨고르기…결과 후 향방은?

다음 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9포인트(0.54%) 내린 2,542.36에 장을 마감했다. 초박빙 승부에 국내 증시는 쪼그라든 수급 속에 코스피 2,600선 아래서 움직이며 불확실성을 반영 중이다. 이번 선거 결과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이 두 후보간 극명하게 엇갈리기 때문이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관세 강화와 같은 자국 우선주의 경제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당선될 경우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이 커질 공산이 있다. 북한과의 관계 설정, 대중 갈등 심화 등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를 대체적으로 이어받을 가능성이 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민주당보다 기업 친화적 성향 갖는 공화당의 대선 승리가 증시에 우호적인 것으로 보지만, 실제로 역대 미국 집권 정당 시기별 연평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수익률을 살펴보면 민주당 정부에서 14.1%, 공화당 정부에서 7.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다. 트럼프 대 해리스 구도가 완성된 뒤 시장은 트럼프 당선 시에는 전통에너지, 제약, 금융, 내연기관차 등의 업종이, 해리스 당선에는 친환경, 헬스케어, 마리화나 관련 종목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으며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종목의 주가가 요동쳤다. 다만 증권가에선 대선 이후 이 같은 '테마' 플레이가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1기 때 수혜주로 꼽혔던 금융은 트럼프 집권시기 크게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했고, 피해주로 꼽혔던 친환경주는 급등했다"며 “단순히 후보들의 공약·정책이 아니라, 매크로·업황 전반을 기반으로 업종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벤트가 종료되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시장은 다시 펀더멘털에 집중한 투자로 돌아올 것"이라며 “특히 시장 전반적으로 선행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고 트럼프 당선 시 관세 정책이 국내 기업 이익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비우호적 환경에서도 잘 벌고 잘 성장하는 기업들의 매력도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주유소 휘발유 가격 1600원대 돌파…더 오르나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3주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27∼3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7.1원 상승한 1600.2원을 기록했다. 10월 첫째주 1500원대로 떨어진 이후 4주 만에 1600원대를 진입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9.4원 오른 1670.2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가 10.8원 오른 1566.8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571.9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6.4원 상승한 1428.7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제한적인 대(對)이란 보복 이후 중동 관련 지정학 리스크 완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2.6달러 내린 71.6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7달러 하락한 76.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3달러 내린 85.8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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