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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D-5, 與·금투업계 “불법 공매도 우려 불식 노력 필요”

공매도 재개를 닷새 앞두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공매도 제도 관련 마무리 정비 상황을 확인했다. 또 이달 초 출범한 대체거래소의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는 등 자본시장 밸류업 관련 현안도 논의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국민의힘 금융투자업계 현장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국회 측 인사로는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강민국 정무위 간사, 김재섭 의원 등이 참석했다. 금투업계에서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김근익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등을 비롯해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 이홍구 KB증권 대표,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자본시장 밸류업이 큰 숙제이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 없는 상태"이라며 “그간 문제가 됐던 공매도 문제는 전산 시스템 정비 등을 통해 다음 주부터 재개되는데 추가적인 문제는 없는지 의견을 듣고 함께 고민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또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처리로 상법 개정안이 통과됐는데 우리 자본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논의했으면 한다"며 “최근 한 기업이 대규모 유상증자로 투자자에게 충격을 주는 사례도 있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면 좋은 대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민국 간사는 “대표발의한지 165일 만에 대체거래소가 이달 출범했는데 대체거래소를 통해 자본시장 밸류업이 더 활성화되고 기업가치가 제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업강국에서 금융강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섭 의원은 “연금특위 위원으로서 국민연금 개혁 관련한 활동을 할 생각인데 연금개혁 문제와 국내 주식시장의 밸류업 문제는 떼려야 뗄 수 없다"며 “오늘 논의되는 내용들을 토대로 대한민국 미래 세대를 위한 금융시장 활성화와 연금개혁에 대한 고민을 통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서유석 회장은 “오늘 간담회 주제인 공매도 재개, 밸류업 모두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주제로 오늘의 논의가 자본시장 발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근익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거래소는 금융당국과 함께 공매도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금융 투자자와 금융투자회사, 한국거래소로 이어지는 3중 감시망을 구축해 공매도를 둘러싼 우려를 불식하고 투자자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넥스트레이드 출범 20여일이 지났다"며 “아직 낯설지만 투자자와 시장이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안정적이고 신뢰감을 주는 넥스트레이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안건 보고에서는 박종식 한국거래소 상무가 '무차입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등 불공정거래 방지 추진 현황'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또 김진국 넥스트레이드 상무가 '대체거래소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보고했고 금융투자협회 및 증권·자산운용사 대표들의 '밸류업을 위한 정책 제언'이 진행됐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에너지X액트] OCI홀딩스 주총, 사내이사에 김택중 부회장 선임…순익 98% 배당

26일 진행된 OCI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외 이사 선임 등 총 4개 안건이 가결됐다. OCI홀딩스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본사 OCI빌딩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총에는 위임장을 포함해 총 565명의 주주가 출석했고, 주식수는 1105만9671주로 전체 의결권 주식수의 57.8%였다. 이날 주총은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 회장은 “사업 안정과 성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하겠다"며 “앞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 1호부터 4호까지의 의안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우선 OCI홀딩스는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OCI홀딩스 김택중 부회장과 이수미 부사장(COO, CFO)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우성 (前)금호피앤피화학 대표이사, 김필남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이를 통해 OCI홀딩스는 엄중한 경영 환경에서 지주사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지난 60여년간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가치를 지속 성장시켜 나갈 수 있는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된 신우성 이사는 과거 SKC, 한국바스프 및 금호피앤비화학에서 근무했다. 이렇듯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 이사는 OCI홀딩스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중장기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연구개발 및 기술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필남 이사는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로서 오랜 연구 및 교육 경력을 통해 전문성을 쌓았다. 이를 토대로 OCI홀딩스의 전략적 방향과 연구 개발에 대해 심도 깊은 조언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OCI홀딩스는 2024년 기준 주당 22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회사 연결 당기 순이익 1137억원의 약 36%의 배당성향, 시가 배당률 약 3.6%에 해당하는 규모다. OCI홀딩스의 사업회사 OCI는 지난 25일 제2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 및 화학시장 부진에 대응하고자 34년간 OCI의 재무를 담당해온 김원현 사장(CFO)을 신규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재무건전성 및 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포석이다. 김택중 부회장은 OCI 사내이사에서 사임하고, 김유신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OCI의 경영을 총괄한다. 35년간 OCI의 주요 사업을 이끌어온 김유신 부회장을 주축으로 첨단소재 및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OCI는 화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유기풍 서강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명예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강태영 농협은행장, 금융사고 예방 직접 챙겨…“금융사고 예방 전력”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26일 서울시 중구 광화문금융센터를 방문해 시재금 검사를 직접 실시하고, 영업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금융사고 예방교육 등 내부통제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농협은행에 따르면 강 행장은 이후 본사 내 자점감사모니터링반으로 이동해 상시감시와 자점감사 모니터링 시스템 시연을 참관했고,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에게 금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협은행은 이번 예방 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등 금융사고 근절 분위기를 조성하고 내부통제 점검 활동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강 행장은 “농협은행은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내부통제를 한층 더 강화해 금융사고 예방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신뢰와 인정을 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초부터 금융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자점감사 모니터링 업무를 도입하고 상시감시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 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중·저신용대출 특판 1조 공급…이자 31억 경감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특별판매 상품으로 5개월 간 1조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부터 중·저신용 고객(KCB 865점 이하·신용평점 하위 50%)을 위한 신용대출 상품에 0.3%포인트(p)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해당 기간 내 신용대출을 실행한 중·저신용 고객은 연간 기준 31억원의 이자 부담을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저 금리 기준 일반 신용대출보다도 1.6%p 이상 낮은 2%대 금리로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중·저신용 대출 평잔과 잔액은 32.2%, 4조9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2년 연속 중·저신용 대출 공급 목표를 완수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도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저신용 고객의 이자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특별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며 “올해도 중·저신용자 금융 지원 확대를 위해 금융이력 부족자 등 금융 취약 계층 대상 포용금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에너지X액트] 이마트에 외면당한 소액주주…“밸류업 요구 무산”

이마트 소액주주들은 또 한 번 좌절했다. 사측이 상정한 이사 선임과 보수한도 결정 등 안건은 모두 가결된 반면,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기업가치 제고 관련 안건은 부결되며 사실상 외면당했다. 주주권 행사 요건의 벽에 가로막힌 소액주주들은 제도 개선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호소했다. 26일 이마트는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제1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은 예정된 오전 9시에 시작돼 불과 1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주총 의장은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가 맡았다. 이번 주총에 상정된 주주제안 안건은 △최택원, 이상호 등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결정 건 등이 있었다. 이 중 소액주주들의 주주제안으로 상정된 안건은 제6호 의안이었던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개의 건이었다. 지난 2월 11일 공시됐던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재공시하고, 그 이행 현황을 분기별 공시하는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기존 밸류업 공시에 거버넌스 관련 사항이 전무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러나 제1~5호까지 이사회 상정으로 이뤄진 안건은 모두 가결됐지만, 주주제안의 건은 부결되며 소액주주들은 눈물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기존에 반대 의사를 보였던 제5호 이사 보수 한도 결정 건도 그대로 통과됐다. 당초 이마트 소액주주 중 일부는 소액주주 연대 플랫폼 '액트'를 통해 약 2%의 지분으로 집결하고 행동을 개시했다. 지난달에도 밸류업 계획 공개, 자사주 소각, 집중투표제 도입 등 안건을 주주제안으로 제출하는 등 움직임이 포착됐다. 그러나 실제로 주주제안을 위해 실제로 액트 측이 위임받은 지분은 1% 미만에 그쳤다. 상장사의 경우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 지분의 총합이 1% 이상이 돼야 주주제안권의 효력이 발생한다. 하지만 위임 과정에서 6개월간 주식 보유 내역을 제출하는 등 까다로운 요건이 많아, 이를 꺼린 다수 주주가 위임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기존 주주제안 중 다수 안건 상정이 불발됐고, 밸류업 공시와 관련한 안건은 이마트 측이 수용해 주총에 상정될 수 있었다. 이에 주주연대 측은 적은 지분에도 불구하고 안건 통과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 주총이 열리고 나선 사측의 반대로 밸류업 관련 안건마저 부결에 그쳤으며, 주주연대 측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주주연대 측 인사는 “밸류업 관련 주주제안도 이마트 측이 명분적으로 받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해서 의안 상정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사 보수 관련 문제는 정용진 회장이 등기이사도 아닌데 보수를 과다하게 받는 것 같아, 책임 경영 차원에서 등기이사에 들어와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주주권 관련 제도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선 제도적으로 주주제안 요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윤태준 액트 연구소장은 “주식 보유 기간을 증명하기 위해서 각종 서류를 떼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두려워 제안을 철회하는 주주도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소액주주의 입장이 반영되는 수준은 100점 만점에 20점 수준으로 본다"고 밝혔다. 주주연대 측은 향후 당분간 내부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이마트의 주가 흐름이 나쁘지 않은 데다.(6개월 수익률 약 33%), 이날 주총에서 한 대표가 매입 체계 전환, 선순환 재무 구조 구축 등 여러 계획을 밝힌 만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삼성생명, 다이렉트 채널서 보험 가입 고객에 혜택 준다

삼성생명이 오는 31일까지 삼성생명 다이렉트 채널에서 보장형·금융형 상품 대상 보험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26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건강 대비 봄격 시작!(보장형 상품 가입 이벤트)', '3월 노후 준비, 꽃길까지 간다!(금융형 상품 가입 이벤트)'로 구성된다. 이들 이벤트는 삼성생명 다이렉트 홈페이지 이벤트 화면에서 참여할 수 있다. 보장형 상품의 경우 보험료 납입 구간 별로 상품과 이벤트가 준비됐다. 우선 △정기보험 △암보험(갱신형·비갱신형) △치아보험은 월 보험료 2만5000원/1만5000원 이상 가입시 각각 네이버페이 2만원/1만원이 제공된다. 입원건강보험·경증간편 입원건강보험·암치료보험·신간편 암치료보험은 월 보험료 납입 구간에 따라 네이버페이 5000~2만원이 제공된다. '삼성 인터넷 NEW 연금저축보험'과 '삼성 인터넷 NEW 연금보험' 상품은 월 보험료 10만원 이상 가입시 네이버페이 3만원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 경품은 가입 후 3회차 납입 및 정상 유지시 6월에 지급된다. 삼성생명은 다이렉트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우리 다이렉트가 달라졌어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달라진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확인 후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에 대해 의견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증정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3월 다이렉트 이벤트는 고객의 건강 보장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대상으로 준비했다"며 “건강 준비, 목돈 마련 등 니즈에 맞는 상품 가입과 경품 혜택도 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한라이프 통합노조, 6월 출범…합의안 최종 확정

2개 지부로 운영되던 신한라이프 노동조합이 오는 6월 '신한라이프생명보험지부'로 새롭게 출범한다. 26일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구 신한생명 노조(신한라이프생명보험노조)와 구 오렌지라이프 노조(신한라이프생명노조)는 지난 25일 통합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 통합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진행했다. 2021년 7월 신한생명보험과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의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신한라이프는 통합 인사제도와 단체협약 마련 결속력 향상을 위한 행보를 지속했다. 마지막 과제로 불렸던 노조 통합은 지난해 10월 조합원 투표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고, 운영위원회와 대의원 회의를 거쳐 지난달 통합 합의안이 최종 확정됐다. 통합노조 초대 지부장은 신경식 지부장, 수석부지부장은 김권석 지부장이 맡는다. 이번 집행부의 임기는 2027년 12월31일까지로, 양 지부는 회계 결산을 마무리하고 통합지부의 세부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 지부장은 “양사가 2021년 7월 통합사로 출범한 후 진정한 통합의 마침표를 찍고 하나가 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양 지부간 화학적 통합을 이루고 '상생과 신뢰'의 노사관계를 마련해 더 나은 근무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노동조합에서 통합과 화합을 위해 오랜 숙고와 노력으로 통합지부 출범이라는 결실을 맺게 돼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회사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흥국생명·흥국화재,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보험사 최초

태광그룹 금융계열사 흥국생명과 흥국화재가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컨소시엄에 보험업계 최초로 참여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날 오후 제4인뱅 예비인가 서류 접수를 마감한다. 유력 후보로 평가되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이날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에는 한국신용데이터(KCD) 뿐 아니라 우리·NH농협·하나·BNK부산은행과 OK저축은행, 우리카드, 유진투자증권을 비롯한 금융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LG CNS, 아이티센, 메가존클라우드 등 IT기업도 함께하고 있다.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KCD는 양사의 합류가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서비스의 확장성과 경험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흥국생명·흥국화재는 위험관리와 보장 서비스 등 보험사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소상공인 고객의 금융 니즈에 맞는 보험·금융상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 금융과의 융합으로 고객 접점도 확대한다. 인구구조 변화 및 보험시장 포화 등의 이유로 시니어케어·펫보험·헬스케어를 비롯한 신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인터넷은행도 성장동력으로 더하기 위함이다. CS콜센터 등을 운영하는 그룹 IT 계열사 티시스가 동참하는 것도 시너지 창출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미래가 결국 대한민국 금융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소상공인이 안심하고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CD 관계자도 “흥국생명·흥국화재 등과 소상공인을 위한 전례없는 금융 혁신을 만들어가겠다"며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함께 소상공인 삶의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지원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 연임 확정…‘내부통제위원회’ 설치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의 연임이 확정됐다. 카카오뱅크는 26일 '제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 재무제표 결산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주주총회에서 윤호영 현 대표이사를 2년 임기로 재선임했다. 윤호영 대표이사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다. 윤 대표이사는 카카오뱅크 설립 단계부터 1인 태스크포스(TF)로 참여해 2016년부터 카카오뱅크를 이끌어 오고 있다. 그간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도 카카오뱅크의 혁신과 성장 기반을 강화했던 것처럼, 이번 연임을 통해 향후 카카오뱅크의 미래 청사진인 '종합금융플랫폼'으로의 도약과 혁신의 확장을 지휘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편리한 금융 생활 서비스와 혜택을 드림과 동시에 금융취약계층 대상 포용금융도 적극 실천해 금융 산업·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현금배당을 포함한 지난해 재무제표도 승인했다. 결산 배당금은 1주당 360원, 총 1715억원 규모로 전년(715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신임 사외이사로 △유호석 전 삼성생명 부사장(CFO) △김정기 전 하나은행 부행장(마케팅그룹대표) △엄상섭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 변호사 등 금융, 재무·회계 및 법률 분야 전문가를 선임했다. 이로써 기존 5인 체제였던 사외이사진이 6명으로 늘어나며 이사회 전문성과 다양성 또한 강화됐다. 유호석 사외이사는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삼성생명 자산운용 부문 임원을 거쳐 CFO를 역임한 금융·자산운용과 재무·회계 전문가다. 삼성그룹의 금융 부분을 총괄한 '금융경쟁력제고TF' 초대 수장을 맡은 바 있다. 향후 카카오뱅크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며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통합적 관점에서 실질적인 자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에서 약 25년간 재직하며 부행장을 역임한 김정기 사외이사도 이사회에 합류한다. 김정기 사외이사는 금융지주 등 금융회사 사외이사를 다년간 역임하며 금융회사의 주요한 의사결정과 내부통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엄상섭 사외이사는 공인회계사로서 회계법인에서 근무한 것을 시작으로, 사법시험 합격 이후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현재 법무법인 지평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재무·회계 및 법률 분야 전문가다. 법조인이자 회계사로 쌓아온 융합적 업무 경험을 통해 카카오뱅크의 주주와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 효과적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강화 등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 사항을 반영해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부당대출 882억원’...김성태 기업은행장 “조직문화 고강도 쇄신”

최근 금융감독원 현장검사 과정에서 기업은행 퇴직 임직원, 임직원의 가족 및 친인척 등이 대출관련 증빙을 허위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882억원(58건) 규모의 부당대출 받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강도 높은 후속조치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26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기업은행 본점에서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참석 간부들과 함께 전일 발표된 금감원 부당대출 감사 결과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했다. 이어 'IBK 쇄신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전 임원과 함께 현장 영업을 담당하는 지역본부장, 여신심사를 담당하는 심사센터장, 내부통제 관련 부서장 등 IBK기업은행의 주요 간부 전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행장은 “이번 일로 IBK에 실망했을 고객님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금융감독원의 감사 결과를 철저한 반성의 기회로 삼아, 빈틈없는 후속조치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이러한 결과는 내부통제와 업무 프로세스의 빈틈, 시스템의 취약점과 함께 부당한 지시 등 불합리한 조직문화가 원인"이라며 업무 프로세스, 내부통제, 조직문화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쇄신을 단행하기로 했다. 우선, 기업은행은 사건 연루 직원에 대한 일벌백계와 함께, 부당대출 발생을 시스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임직원 친인척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친인척을 통한 이해상충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매 대출 시마다 담당직원과 심사역으로부터 '부당대출 방지 확인서'를 받아 이해상충을 선제적으로 회피하고, '승인여신 점검 조직'을 신설해 영업과 심사업무 분리 원칙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내부통제를 무력화시키는 부당지시 관행을 완전히 뿌리 뽑기 위해 부당지시자를 엄벌하고, 이를 이행한 직원도 처벌해 적극적으로 부당지시 이행을 거부토록 제도화한다. 외부에 위치한 독립적인 내부자신고 채널 신설, 내부고발자에 대한 불이익 원천 차단, 자진신고자 면책 조치 등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해상충 등 부당 행위를 점검하는 '검사업무'도 쇄신하기로 했다. 감사 프로세스 점검과 비위행위 등에 대한 검사부 내부 고발을 담당하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자문단'을 운영해 검사업무의 공정성과 엄격함을 확보한다. 나아가 기업은행은 내부통제와 더불어 조직문화에서도 무관용 엄벌주의를 정착시켜 온정주의를 일소한다. 경영진의 일탈 및 내부통제 미흡에 대해서는 직무해임 등 중징계를 통해 의무와 책임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완성시키고자 금융윤리, 내부통제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번에 내놓은 쇄신 계획이 일회성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IBK쇄신위원회'를 구성해 신속하게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아무리 좋은 제도와 시스템이 있어도, 우리 스스로가 변화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쇄신은 성공하기 어렵다"며, “IBK 임직원 모두가 '곪은 곳을 송두리째 도려내어 완전히 새롭게 거듭난다'는 환부작신(換腐作新)의 자세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기업은행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업은행 퇴직 임직원, 임직원의 가족, 입행동기 등 이해관계자를 중심으로 부당대출 총 882억원, 58건, 부당 점포개설 및 관련 금품수수, 금융사고 허위·축소 보고, 검사 방해 등의 혐의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2월 말 현재 기업은행 부당대출 총 882억원(58건)의 대출잔액은 535억원이다. 이 가운데 95억원(17.8%)이 부실화됐다. 금감원은 이번 부당대출 적발 이후 대출 돌려막기 등이 어려워짐에 따라 향후 기업은행의 부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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