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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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지배주주만을 위한 의사결정, 투자자 실망감 크다”

“지배주주만을 위한 의사결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이 크게 실망하는 경우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연구기관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실성 있는 개선 방안을 고민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해 학계·재계·금융계 등이 모여 기업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모색했으며 소액주주 보호 방안, 주주 충실의무 도입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주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주총회 내실화를 위해 주총 안건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안내하고 전자투표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울러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IR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주주와의 소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 활성화 일환으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주주 충실의무 도입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주주이익 보호를 위해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주주 충실의무가 이사의 책임 회피 유인이 될 수 있어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주주이익 보호를 위해 충실의무 도입이 필요하지만 이번 논의가 상장 기업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일반회사로 확대하기보단 상장회사에 한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이사회의 역할 강화를 위해 이사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를 포함할 필요가 있다"며 “사외이사 역량 제고를 위해 상장회사 경영진과 사외이사 거버넌스 교육 프로그램을 공식화하고 실질적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선임을 제한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은 의사결정에서 소외된 소액주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중심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명문의 규정이 없더라도 이사가 주주를 위하여 충실히 업무를 집행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현행 상법 체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실효성 있는 조문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주주 충실의무가 추상적이고 포괄적이어서 소송이 남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포괄적 의무사항 도입보다는 구체적·개별적 규정 제·개정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춘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본부장은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는 이사와 주주간 법적 위임관계가 없어 현행 법 체계상 인정하기 어렵다"며 “현재 개정안의 포괄적 특성과 불명확성으로 인해 경영상 혼란이 불가피하므로 명확한 행위 기준이나 구체적인 사안에 따른 규정을 기반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준만 코스닥협회 본부장도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부와 국회의 노력, 일반주주 이익 보호의 중요성에 공감한다"면서도 “이사 충실의무는 기업 경영활동 위축과 경영권 공격세력의 악용 가능성이 있어 현행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딥페이크 음란물 유포에 관련주 연일 급등

딥페이크 관련주들이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신시웨이는 전 거래일 대비 1980원(29.95%) 오른 8590원을 기록중이다. 또 한빛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685원(29.91%) 오른 2975원, 디지캡은 760원(20.24%) 오른 45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한싹(19.38%), 벨로크(16.32%), 샌즈랩(14.09%), 디지캡(12.33%)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이는 딥페이크 음란물 유포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면서 딥페이크 방지 및 판별 기술을 보유한 보안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어서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통해 텔레그램과의 핫라인 연결, 상시 점검 기능 강화 등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유포에 대한 방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조희상 기자 heescho@ekn.kr

[특징주] 알테오젠, 바이오주 강세에 코스닥 시총 1위 굳히기 돌입

알테오젠이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면서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굳히는 양상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48%) 오른 3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전날 0.80% 올라 31만5000원에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 시총이 16조74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코스닥 시총 1위였던 에코프로비엠(16조6360억원)보다 1100억원 웃도는 규모로 시총 1위에 등극했다. 알테오젠이 코스닥 대장주에 오른 데는 최근 증시에서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결과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바이오주가 주도주로 자리잡으면서 투심이 몰리는 양상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2800원(1.65%) 내린 16만7300원에 거래되면서 1위 알테오젠과의 시총 격차가 4000억원가량 벌어졌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하이브, 어도어 대표 교체에 3%대 상승

하이브가 3%대 상승 거래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600원(3.73%) 상승한 18만3400원에 거래중이다. 하이브는 전날 시간외 매매에서 종가보다 5.2% 상승해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이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대표 교체로 경영권 분쟁 부담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어도어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지난 5월 이사회에서 하이브 측이 선임한 CHRO(최고인사책임자)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계속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볼 순 없단 의견이 지배적이다. 추가 소송에 따른 분쟁이 지속될 수 있어서다. 다만,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해 멀티레이블 시스템이 보완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엑시온그룹, 친환경 플라스틱 관련 영업권 확보 … ‘친환경 기업 전환 가속화’

엑시온그룹(구 아이에스이커머스)이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탄소포집 및 개스피케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카본코리아를 인수에 이어 28일은 친환경 플라스틱(고분자폴리머) 사업의 영업권을 인수를 발표했다. 28일 엑시온그룹은 오건에코텍과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수도 대상은 폴리머 사업부로 대상 자산 범위는 제조, 판매, 유통과 관련된 유무형 자산, 관련 인력이다. 이번에 인수하는 폴리머 사업부는 국내 플라스틱 대체 시장에서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이 장점이다. 해당 사업부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2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말 매출 예상치는 약 240억원이다. 주요 고객사는 S사에 배터리(이차전지) 트레이 위주로 공급하고 있다. 고분자 폴리머는 사용 후 특정 환경에서 탄소와 물로 분해된다. 최근 화재로 시장에서 민감한 이차전지의 안전한 패키징과 트레이로 사용 되며, 전기·전자기기, 포장재, 용기, 의료용 등 소재로 활용도가 높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생분해 폴리머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7.47%로 성장해 273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플라스틱 포장재 소비 세계 1위인 우리나라의 시장 규모는 8천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은 21.7%로 집계됐다. 엑시온그룹은 단계적인 추가 증설을 통해 내년까지 총 4기의 생산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2025년 폴리머 단일 사업부의 매출은 50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엑시온그룹 관계자는 “안정적 매출과 친환경 사업 다각화를 위해 고분자폴리머 시장에 진출했으며, 폴리머 사업부의 실적은 임시주총 승인일부터 엑시온그룹 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영업 양수를 기점으로 엑시온그룹은 주력 사업을 기존 '이커머스'에서 '지속 가능성 친환경 사업'으로 옮겨간다는 복안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핵심 성장동력 도입 및 사업 구조 재편을 위해 고강도 쇄신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아모텍, MLCC 사업 부진으로 적자 지속…목표가 하향 [iM증권]

iM증권은 28일 아모텍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목표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7500원으로 대폭 하향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MLCC 사업 정상화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매출총이익률이 낮아지고 있어 수율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분기 MLCC가 포함된 EMC 부문의 생산능력이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8억1000개로 공시된 점이 특이사항 중 하나"라며 “사업 정상화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되는 과정에서 일부 라인 조정이 수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2분기 MLCC 매출은 40억~5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초 품질 이슈가 있었던 중국 전기차 업체향 MLCC의 품질 이슈가 해결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품질이슈는 해결됐지만 유의미한 물동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향 안테나의 경우 기대를 낮춰야 한다고 봤다. 고 연구원은 “1분기 안테나 매출은 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지만 2분기에는 기대를 낮춰야 할 것"이라며 “폴더블 스마트폰의 경우 아모텍이 유의미한 수주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LCC 부진에 따라 올해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올해 아모텍의 실적은 매출 2271억원, 영업손실 94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예상 대비 EMC 매출은 MLCC의 부진한 성과로 예상을 하회하고 있어 MLCC의 턴어라운드가 손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현대로템, 방산 종목 중 가장 저평가…목표가 18.2%↑ [KB증권]

KB증권은 28일 현대로템에 대해 국내 주요 방산 종목 중 가장 저평가돼 있어 반등을 기대해볼만한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전 5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준모 KB증권 연구원은 “K2 전차의 폴란드 2차 계약에 대한 기대가 큰데, 9월 전시회 기간 최종 계약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4분기 중엔 2-1차 180대에 대한 실행계약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2차 계약분은 RCWS, APS, Anti-drone jammer 등 여러 옵션이 추가되는 만큼 1차 계약금액 4조 5000억원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한국군 4차 양산(150대·약 2조원)과 루마니아(300~500대) 계약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4분기 수주는 10조원을 상회할 수 있있다"며 “글로벌 주요 방산 종목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는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것을 고려했을 때 현대로템은 높은 ROE 수준에도 P/B는 주요 방산 종목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현대로템을 방산 업종 최선호주로추천한다"며 “현대로템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 1154억원, 영업이익 1164억원(영업이익률 10.4%)을 기록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다가오는 카드사 CEO 임기 만료…하반기 레이스 성적표에 긴장

카드업계가 올해 말 CEO들의 임기만료를 앞둔 가운데 연임 가능성을 놓고 시선이 모인다. 업황악화 속 실적 방어와 함께 하반기 중 나타내는 각종 성적이 향후 운명을 가를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 신한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등 금융그룹 계열 카드사 사장들이 임기 만료를 맞이한다. 2023년 신한카드 수장자리에 앉게된 문동권 사장은 2007년 통합 신한카드 출범 이후 내부 출신으로선 처음으로 사장에 선임됐다. 문 사장은 취임 첫 해 카드업계 1위 자리를 지켜낸 데 더해 업황 악화 속에서도 꾸준히 실적방어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6206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가운데 전년 대비 3.2% 줄었음에도 전업카드사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9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24억원(19.7%) 증가했다. 특히 그룹에서 지원사격한 '쏠 트래블' 카드가 5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넘기며 여행카드 업계 점유율 1위인 하나카드를 빠르게 추격했단 평가다. 문 사장은 올해 정기 조직개편에서 글로벌사업 경쟁력 강화와 전사 기여도 확대에 목표를 두고 글로벌사업조직을 CEO 직할로 재편했다. 해외법인 실적을 가까이서 직접 챙기면서 지난해 크게 줄어든 해외법인 실적을 올해 실적 반등의 재료로 삼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사업은 지난해 12월 설립한 카자흐스탄 합작투자사(JV)의 성공적 안착과 인도네시아 법인 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키워가고 있다. 올해 초 문 사장이 모든 사업영역에서 인공지능(AI) 확대를 도입하면서 이를 통한 효율성과 수익성 극대화에 공을 들인 만큼 얼마나 효과를 냈을지도 관건이다. 실제로 상반기 순익을 견인한 영역은 데이터판매와 플랫폼 영역 수익으로, 신용판매나 금융사업부문보다 수익성이 높았다. 이에 디지털 강자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데 무형의 성과를 기록했단 평가도 따른다. 다만 굳건한 업계 1위 지위를 위해 삼성카드와의 확연한 차이를 벌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결기준 순이익 기준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격차는 지난 2021년 1577억원대에서 점차 줄어들다가 지난해 112억 원으로 줄었다. 하나카드는 올해 중소형 카드사들 중 크게 약진한 카드사 중 하나로 꼽힌다. 이호성 사장은 올해 비용절감에 중점을 둔 업계 전략에서 나아가 전방위적으로 공격적 영업 전략을 취한 결과로 풀이된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726억원) 대비 60.7% 증가한 116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49억원에서 1594억원으로 68.0% 늘었다. 분기별 실적으로 보면 상승세는 더 강력하다.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5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4.9% 증가했고 2분기엔 20.4% 증가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간실적이 고꾸라졌지만 빠른 수익성 회복을 통해 순이익을 늘려가고 있다. 트래블로그의 서비스, 마케팅, 라인업 확대와 보급력을 강화한 프리미엄카드 전략이 회원수 확대를 가져오고 수익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래블로그는 지난 6월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고, 1분기 하나카드의 외환거래 이익은 256억원으로 국내 8개 전업 카드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자수익은 줄었지만 수수료수익은 크게 늘어 상반기 순수수료수익이 전년동기(881억원)와 비교해 86.6% 증가했다. 현재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크지 않은 업계 환경상 연회비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은 하반기 뚜렷한 성과를 제시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022년까지 우리카드 순이익이 더 높았지만 하나카드의 약진으로 지난해부터 실적 측면에서 추월당했다. 지난해 7월 독자가맹점 운영을 개시한 우리카드는 당초 계획한 가맹점 200만개 달성과 시스템 구축 등 당장의 실적 방어와 공격적 영업에 있어 불리한 위치였다. 우리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에 그쳤다. 한편 연말까지 건전성 관리는 모든 CEO들의 과제로 꼽힌다. 하나카드의 경우 건전성 제고를 위한 연체율 개선이 특히나 중요하다. 올해 6월 말 기준 하나카드의 연체율은 1.83%로 전 분기 대비 0.11%p 감소했지만 타 카드사(△우리카드 1.73% △신한카드 1.44% △KB국민카드 1.29% △삼성카드 0.99%)와 비교하면 가장 높은 연체율이다. 우리카드의 상반기 말 기준 연체율은 1.73%였다. 이는 전분기 대비 0.27%p 상승한 수치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58%p 크게 늘었다. 특히 타 금융지주계 카드사들이 연체율을 낮추고 있는 것과 상반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금융지주 계열사 사장은 통상 기본 2년의 임기 이후 성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1년의 임기를 부여받는다. 이에 올해 하반기까지 나타날 성과를 통해 확연한 희비가 엇갈릴 것이란 관측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메리츠증권이 어도어의 대표이사를 교체한 하이브에 관해 코멘트를 남겼다. 주주간계약 해지 전까지 완전한 리스크 해소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이다. 28일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법원 결정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추가 소송에 따른 분쟁이 지속될 수 있어"면서 “완전한 리스크 해소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30일 법원은 민희진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바 있다. 또한 하이브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맺었던 어도어의 지분투자와 관련하여 비지배지분 20% 일부에 대해 풋옵션을 부여 하는 주주 간 계약을 해지하였고, 이와 관련하여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한 상태다. 이어 “법원의 판단이 관건"이라면서 “주주 간 계약이 해지될 경우, 연초부터 부각된 멀티레이블 시스템 관련 시장 피로도 및 리스크는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경영과 제작을 분리한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해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했다. 27일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 표이사로 선임했다. 다만,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어도어 사내이사직 및 프로듀싱 업무를 유지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금감원, “보험사기 대응 강화”…보험업계 임원 간담회 개최

금융감독원은 올해 하반기 브로커 및 병·의원이 연루된 조직적 보험사기와 자동차 고의사고에 대한 보험사기 조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27일 민생금융 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보험사기 대응조직(SIU) 담당 임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이하 '특별법') 개정 취지에 맞게 보험사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세부 이행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보험사기 조사·처벌을 강화하고 피해자 구제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하반기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했다. 금융감독원 민생금융 담당 부원장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특별법 개정은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보험사기의 확산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반영된 것"이라며 “법개정 취지에 맞게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는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해 보험사기(알선·광고 등 포함)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보험사기 피해자 구제업무가 실효성 있게 이뤄지도록 업무기준 마련, 프로세스 점검 등 내부통제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정 특별법 관련 세부 이행방안으로 보험사기 알선행위 등은 경찰과 사전 협의한 기준에 따라 적극 수사의뢰하고, 관련 광고는 방심위에 신속히 삭제 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한 세부사항을 규정화하고, 관련 시스템 및 업무기준을 정비해 피해구제의 실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아울러, 개정법에 따라 보험사기행위를 알선·유인·권유·광고하는 행위만으로도 엄중 처벌된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금감원은 하반기 브로커와 병·의원이 연루된 조직적 보험사기 및 자동차 고의사고에 대해 건보공단, 자배원 등에 대한 자료요청을 통해 보험사기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경찰의 하반기 보험사기 특별단속에 맞춰 알선 행위 등을 적극 수사의뢰하는 등 집중적으로 수사지원하기로 협의했다. 또한, 보험사기에 연루된 설계사에 대해 신속하게 등록취소를 할 수 있도록 보험업법 개정을 적극 추진·지원하고, 보험사기에 대한 법원의 양형기준이 상향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번 간담회가 당국과 보험업계가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긴밀히 협의한 뜻깊은 소통의 자리였다는 평가다. 아울러 보험사기에 대한 대응능력을 제고하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려는 특별법 개정 취지를 구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보험업계뿐 아니라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민생침해 보험사기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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